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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619


하는 여부 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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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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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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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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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집으로 입양 온 후 찍으려 했던 가족 사진을 네 유학과 제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미뤘지만 네가 초등학교 때 찍어 젊긴 하지만 지금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부모님과 네 모습이 담긴 거실에 걸린 가족 사진은 제 모습이 없다며, 제가 서운해 할 거라는 네 주장으로 인해 아빠와 엄마 두 분 모두 다 쉬시는 주말, 가족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한) 시러. 견수 형아랑 가치 이써. (엄마와 아빠가 준비하시는 동안 네 품에 안겨 손 장난 치며 놀다 단아하게 차려입으신 엄마가 나와 절 품에 안자 너와 떨어지기 싫다는 듯 손 뻗는) 우으, 시러, 시러어. (저도 옷을 갈아입고 너 역시 옷을 갈아입고 나와야 한다며, 옷 갈아입고 맘마 먹자는 말에 망설이다 금방 갈아입고 오겠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방으로 들어가 하얀 솜 같은 우주복으로 갈아입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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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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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쪽!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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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늦어서 미안해요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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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갠차나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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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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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여보!! 나 일 끝내고 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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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열심히 하구 와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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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꼬맹이 찬에게
늦어서 미안해요..ㅜㅜ 야근했어요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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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아구ㅠ◇ㅠ 피곤하겠다ㅠ◇ㅠ... 오늘두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구 나가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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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여부 어디 아픈가!! 아님 어제 야근해서 피곤한가ㅠ◇ㅠ 보구 시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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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꼬맹이 찬에게
여보오ㅠ 나 지금 고속버스에요..야근끝나고 첫차 타고 출장 왔다 다시 서울 가는거 방금 탔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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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아구... 야근했는데 출장까지 가써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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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응ㅜㅜ 광주 왔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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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ㅠ◇ㅠ... 잠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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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꼬맹이 찬에게
내려오면서 좀 자고..이제 올라가면서 자야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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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5에게
일단 눈 붙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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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웅웅..미안해요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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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모가 미아내요ㅠ◇ㅠ 얼른 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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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꼬맹이 찬에게
웅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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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여보! 나 집 도착....으어어 씻고 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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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씻구 자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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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여보! 너무 늦었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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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여보! 갠차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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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점심은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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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칭구한테 저나와서 깼능데 여보가 와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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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더 잘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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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아니!! 여부는 잘 자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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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나는 회사 나왔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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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ㅠ◇ㅠ 밥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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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점심은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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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잘해써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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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수야 늑대 아니여써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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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헷갈렸다!! 수정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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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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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저녁먹구 씻구 올게요♥ 찬이두 저녁먹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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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웅웅!! 다녀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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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여부!! 보구싶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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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여부ㅠㅠ 이제 바쁜거 끝났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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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아구ㅠ◇ㅠ 밥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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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방금 먹고 바로 온거에요! 찬이는 집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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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웅! 밥 잘 먹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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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웅웅! 찬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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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찬이두 먹어써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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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잘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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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씻구 밥먹구 올게요♥ 여부 밥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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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찬이는 먹어써요! 다녀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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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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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씻구 누워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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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잘해써요♥♥ 잘라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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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웅ㅜㅜ 내일두 여섯시 반에 나가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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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아구... 얼른 자요! 이불 잘 덮구!!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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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웅웅ㅜㅜㅊ찬이두 잘 자구 내일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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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웅웅!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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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여보!!!!! 일어나면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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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여보 무슨 일 있나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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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2에게
여부!!!! 찬이 자다 깨다 해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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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그래써요ㅠㅠ 어디 아파요???? 걱정되게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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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요즘 잠을 깊게 못자요ㅠ◇ㅠ 이상한 꿈만 꾸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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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꼬맹이 찬에게
몸이 허한가봐요....여보 졸리면 계속 자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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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여보 잠들었나보다ㅜㅠ 좋은꿈 꾸고 푸욱 자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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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찬이 안 잔다!!!! 알림 늦게 와요ㅠ◇ㅠ... 여부 어디에요?? 집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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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집이에요!!나두 늦게온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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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갠차나요!! 여부 피곤하게따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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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여보 언제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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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찬이 오느른 좀 늦게! ♥♥ 여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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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꼬맹이 찬에게
열시쯤!! 얼른이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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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8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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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꼬맹이 찬에게
여보ㅜㅜ 나 먼저 잘게요..너무 피곤해서ㅠ 미안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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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5에게
갠차나요!! 잘 자구 내일 바요♥ 쪽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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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꼬맹이 찬에게
여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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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6에게
쪽쪽!! 잘 자써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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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꼬맹이 찬에게
웅!! 면허학원 왔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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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8에게
어려워지기 전에 딸라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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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보는 뭐해요? 거기도 비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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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0에게
공부! 비는 안 오는데 바람 엄청 분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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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꼬맹이 찬에게
여기는 막 천둥번개 쾅쾅!! 찬이 점심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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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2에게
짜장라면!! 비 쏟아져요?? 여부는 밥 머거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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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꼬맹이 찬에게
쉬는시간에 먹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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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4에게
웅웅♥♥ 잘 챙겨먹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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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꼬맹이 찬에게
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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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꼬맹이 찬에게
여부! 동물원 가는거 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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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8에게
웅웅!! 판 갈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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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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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형이랑 찬이도 예쁜 옷 입어야지. 얼른 갈아입고 나와서 형이랑 맘마 먹자. (드디어 가족사진을 찍기로 한 날, 설레는 마음으로 널 안고 엄마, 아버지 기다리는. 거실에 걸린 가족사진을 볼 때 마다 답답했는데 너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으로 바뀔걸 생각하니 들뜬 기분 드는. 예쁘게 차려입은 엄마가 나와 널 데려가자 칭얼대는 네게 차분히 설명 해주고 얼른 올라가 정장으로 갈아입고 내려오는) 엄마, 제가 먹일게요. 찬이 주세요. 찬이 맘마 먹자. (엄마에게서 널 받아들고 젖병도 받아 눕히는. 하얀 우주복이 잘 어울려 사진 몇 장 찍고 혹시나 흘릴까봐 손수건까지 둘러 매주는) 천천히 먹어, 천천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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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엄마 품에 안겨 우주복에 달린 모자까지 쓰고 엄마가 안겨준 인형 주물거리다 평소 볼 수 없었던 정장 차림인 네가 내려와 절 안아 사진 찍고 젖병 물리자 신기해 빤히 바라보며 손 뻗어 턱 끝 만지작거리는) 우응, 웅. (아직 반도 안 먹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니 입맛이 없어 먹기 싫다는 듯 절레절레 고개 젓고 젖병 잠시 떼어낸 사이 네 품에 쏙 들어가 안겨 칭얼대는) 찬녀리 졸려, 졸려. (평소 같았으면 지금 시간엔 한참 꿈나라에 가있을 시간이라 그런지 등 토닥이는 손길에 잠투정 부리다 우주복에 달린 손싸개로 손을 감싸 입으로 가져가지 못하는 게 불만인 듯 심통난 표정으로 입술 오물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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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졸려? 지금 자면 찬열이 또 코 뚱뚱해 질텐데. 조금만 참자, 응? (젖병 떼어낸 사이 품에 안겨 칭얼대는 네 등 토닥이며 얼른 손에 손싸개 씌우는. 공갈 젖꼭지를 물리면 금세 잠이 들 것 같아 둥개둥개 어르며 일어나 걸어 다니는) 금방 가니까 답답해도 조금만 참자. (아버지가 나오시자 다같이 나가 카시트에 너 앉히는. 졸리고 답답해 짜증스레 몸 뒤채는 너 살살 달래다 어쩔 수 없이 공갈 젖꼭지 물려주는) 자면 안 돼, 찬아. 알았지? 가서 사진 예쁘게 찍으려면 자지 말고 조금만 참자. 착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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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평소 같았으면 칭얼대기가 무섭게 공갈 젖꼭지를 물려 재웠을 네가 오늘은 평소와 달리 그저 안아 달래기만 하자 짜증나 바둥대다 집 나서 카시트에 태워져 품을 벗어나게 되니 보채는 정도가 심해진) 우잉, 으, 우... 흐잉. (제 손 잡고 살살 달래던 네가 마지못해 젖꼭지 물려주자 조용히 느릿느릿 눈 깜빡이다 사진관에 가는 사이 결국 잠들어 입만 열심히 오물거리는) ...우응. (차 문이 열리자 한기가 돌아 몸 움츠리며 잠에서 깨 눈 깜빡이다 네 어깨에 얼굴 푹 묻고 아직 잠이 덜 깨 등 토닥이는 손길에 칭얼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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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춥지? 얼른 들어가자. (문이 열리자 추운지 제게 파고드는 널 토닥이며 안으로 들어가는. 잠이 덜깨 칭얼대는 널 달래려고 사과주스 좀 먹인 뒤 소세지 까서 손에 쥐어주는) 잠 다 깼어? 찬열이 사진 찍을건데. 이리 와봐. (이제야 컨디션이 좀 괜찮아 보이는 네 손 잡고 천천히 걸어 간단히 마련된 화장대 앞에 앉히는. 눌린 머리 정리해 주고 제 매무새도 좀 고친 뒤 사진기 앞으로 가는) 애기 긴장 풀어지게 몇 컷 먼저 찍어주세요. (주춤주춤 거리는 널 두고 사진기사 옆에 서는) 찬아, 여기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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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젖병에 담긴 사과주스가 입에 물려지자 칭얼거림 멈추고 말라있던 목 축이다 네가 쥐어준 부드러운 소시지 몇 입 먹고 난 뒤에야 잠이 깬 듯 네 도움으로 화장대 의자 위에 앉아 거울 속 제 모습 뚫어져라 쳐다보는) 우웅... 시러, 시러. (낯선 환경이 무서운 지 울먹이는 얼굴로 발 동동 구르다 사진기사 옆에 선 네게로 다가가 네 다리에 매달려 몸 감추려는) 찬이 집 가, 뽀로로 보꺼야... 시러, 시러. 마마 어디써? 마마, 마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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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엄마? 엄마 저기 오셨네. 무서우면 형이랑 같이 찍어볼까? (다다다 달려와 제게 매달리는 널 번쩍 안아드는. 사진기사 앞에 서서 널 살살 돌려 카메라 마주보게 세우는) 저기, 저기 보고. 옳지, 아 예쁘다. (쭈뼛대며 카메라 마주보는 널 연신 달래며 사진기사에게 눈짓하는) 죄송한데, 플래쉬는 터뜨리지 말아 주세요. 애기가 놀라기도 하고 눈에도 안 좋아서. (팡 하며 플래쉬 터지자 제 품에 바짝 안기는 널 토닥이며 부탁하고 다시 널 돌려 세우는) 이제 번쩍 하는거 없어. 저기 봐바. 손 이렇게 하고. (절 따라 서툴게 손가락 들어 보이는 네 볼에 쪽 뽀뽀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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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게 다가와 머리 쓰다듬으며 절 달래는 엄마 잔뜩 겁먹은 얼굴로 올려다 보다 네게 안겨 카메라 앞에 서게 되자 무서워 몸 움츠리며 반대쪽으로 고개 돌리는) 무셔, 시러... (사진이 찍히는 순간 터지는 플래시 때문인지 일그러진 표정으로 울먹이며 품으로 파고들다 이제 번쩍 하는 거 없다는 네 말에 반신반의한 표정으로 고개 돌리고 널 따라 손 들어보이는) 찬이 그만, 그마안. (아무래도 소란스러운 주변과 낯선 사진기사, 작가들 때문에 무서운 지 울먹이며 말하고 사진기사 옆에 서있는 엄마에게 손 뻗는) 찬이 맘마 머그러 가. 맘마. (배가 고프지 않지만 빠져나가고 싶어 애타게 엄마 부르다 어디선가 들리는 뽀로로 주제곡 소리에 귀 쫑긋 세우고 네가 내려주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카메라 응시하다 이내 신이 나 엉덩이 씰룩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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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엄마, 아이패드 챙겨온거 주세요. 저기 카메라 옆에 놓고 뽀로로 틀어주세요. (엄마를 찾는 널 달래다 아이패드 꺼내오신 엄마가 카메라 옆에다 틀어주자 넌 슬쩍 내려주는) 지금 찍어주세요. (전 슬쩍 옆으로 빠지고 집에서처럼 춤 추며 아이패드 앞에 선 널 가리키는. 사진기사가 연신 찍는 사진 컴퓨터로 바로 확인하다 어느정도 쌓이자 엄마와 아버지 모시고 준비된 소파에 앉는) 찬아, 이번엔 엄마, 아빠, 형아랑 다같이 찍을거야. 저어기 아저씨 보고 웃으면 돼. 할 수 있지? (엄마, 아버지 무릎 위에 앉은 네게 차분히 설명해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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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신이 나 춤 멈추지 않고 꺄르르 웃던 중 주변 정리 때문에 사진기사의 손짓으로 들어온 네게 안겨있다 준비 된 소파에 나란히 앉으신 엄마와 아빠 양 다리 위에 자리잡고 앉아 소파 뒤로 선 네가 하는 말에 초롱초롱한 눈으로 카메라 바라보는) 우웅, 형아, 형아. 시러. (날이 추워 야외로 나가진 못하지만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몇 컷 더 찍겠다는 말과 함께 절 안아 올린 네가 약간 높게 몸 띄워 비행기 태워주자 무서워 바둥대다 오랜만에 안기는 아빠 품에 찰싹 달라붙어 하품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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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우리 찬이는 겁이 왜이렇게 많지. 형아랑 놀이공원이랑 동물원도 못 가겠다. (포즈를 바꿔 보자는 말에 널 살짝 높게 띄워주기 무섭게 무섭다고 냉큼 아빠 품으로 들어가자 눈높이 맞춰 서는. 네가 주말에 가는 동물원 기대하고 있는거 알아 은근히 말 꺼내는) 아니야? 갈 수 있어? 그럼 조금 높아도 참을 수 있지? (아무리 어리다지만 마냥 오냐 오냐 키우고 싶진 않았어서 일부러 좀 더 무리해서 널 높이 올려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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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찬녀리 갈 수 이써. (놀이공원과 동물원이라는 말에 귀 쫑긋하며 아빠의 팔 너머로 보이는 네 얼굴 빤히 쳐다보다 갈 수 있다 말하긴 했지만 네 품으로 옮겨가 몸이 높게 떠오르자 무서운데도 네가 데려가지 않을까 눈 꾹 감고 바들바들 몸 떨다 눈 떠보라는 말에 울먹이며 바둥대는) 흐, 으아, 응, 시러, 시러, 찬녀리 노리공원, 끅, 안 가, 안 가꺼야...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팔 다리 허우적대다 그만 놀리라며 절 데려와 감싸 안는 엄마 품에 안겨 히끅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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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눈 떠봐, 눈 떠야 사진 찍지. (눈 꾹 감고 바들바들 떠는 네게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하다 이내 울음 터뜨리자 놀라 얼른 내려주는) 찬아, 미안해. 놀이공원 데러・ 갈거야. 응? 형이 장난친거야. 뚝. (원망스레 절 보니 미안하긴 한데 그래도 울리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드는. 히끅대며 엄마 품에 얼굴 묻는 널 살살 달래며 소세지 하나 쥐어주는) 엄마, 대충 찍은 것 같은데 이만 가요. 찬이 피곤하겄다. (잠도 푹 못 잤고, 분유도 다 안 먹어 자꾸 칭얼대는 널 달래며 젖병 물리고 엄마 아버지 사진 다 찍는걸 기다렸다 짐 챙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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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친해진 이후 부쩍 절 많이 놀리고 울리는 널 원망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제 손에 소시지 쥐어줌에도 피곤함과 배고픔이 겹쳐 칭얼대다 절 달래던 네가 젖병 물려주자 평소보단 느린 속도로 배 채우는) 찬녀리 쉬야해써... (배가 채워지기가 무섭게 기저귀를 적셔 짐 챙기는 동안에도 한 팔로 절 단단히 받쳐 안아 기대게 한 네게 작은 목소리로 옹알대며 말하다 대기실로 들어가 소파에 누워 기저귀 갈아주는 동안 손가락 입에 물고 잠에 빠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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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그랬어? 형이랑 기저귀 갈러 가자. (대기실로 들어가 널 눕혀놓고 이제는 익숙하게 기저귀 갈아주는. 그새 잠이 든 널 조심히 추슬러 안고 제 패딩까지 덮어준 뒤 데리고 나오는. 많이 피곤했는지 카시트에 앉혀도 깨질 않고 집까지 와서 널 눕혀둔) 우리 찬이 깼어? 이리와, 형이랑 쭉쭉이 하자. (네 방 문 반쯤 열어두고 거실에서 노트북 하고 있다 칭얼대는 소리에 얼른 네 방으로 들어가는. 푹 잤는지 제 얼굴 보자 베시시 웃는 네 양 팔 잡아 쭉쭉 잡아 늘리고 주무른 뒤, 다리도 주물러 주는) 우리 찬이 롱다리 되야지. 쭉쭉. 배는 안고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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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많이 피곤했는지 깊게 잠들어 집에 도착하고 나서도 두어 시간을 깨지 않고 미동도 않다 몸 뒤척이더니 항상 낮잠을 자고 일어나는 시간에 눈 번쩍 떠 칭얼대는) 우응... (혼자 뒤집는 것 쯤은 일도 아니라 빙글 몸 뒤집고 두리번거리며 널 찾다 네 모습이 보이자 기분 좋은지 배시시 웃는) 무울. (푹 자고 일어난 탓인지 목이 말라 물을 찾다 바로 옆에 있는 물이 담긴 젖병 입에 물려주자 열심히 빨며 물 마시고 애교부리듯 네 볼에 말랑하고 보드라운 제 볼 부빗거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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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기분 좋아? 일어날까? (물이 담긴 젖병 물려 주는데 꿀떡꿀떡 삼키며 제 볼에 볼 부비는 네게 연신 뽀뽀해 주는. 안아 일으키며 슬쩍 만져본 기저귀가 아직 괜찮아 거실로 데리고 나오는) 찬이 춥진 않아? 조끼 입을까? (땀이 맺힌 이마 손수건으로 닦아주고 수면조끼 가져와 입히는. 이제 곧 배가 고프다 칭얼거릴거 알아 주방일 봐주시는 아주머니께 이유식 데워달라 부탁하는) 찬이 이따 형이랑 마트갈까? 형아가 찬이 뽀로로 사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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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네가 입혀준 수면 조끼가 답답하진 않아 꼬리 붕붕 흔들며 가만히 안겨있다 네 목에 팔 두른 채 주위 두리번거리더니 이내 허벅지에 편하게 앉아 손가락 빠는) 찬녀리 뽀로로 사조! (만화 프로그램이 틀어져 있는 TV 화면 가만히 보고 있다 뽀로로라는 말에 귀 쫑긋하며 대답하고 엄마 아빠가 보이지 않아 일어나 아장아장 걸어 방 이곳저곳 둘러보는) 마마 어디써? 빠빠 어디가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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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엄마 아빠는 일이 있어서 나가셨지. 찬이 이리와, 맘마 먹자. (만화가 끝나기가 무섭게 엄마, 아버지를 찾는 널 달랑 들어 안고 부엌으로 향하는. 아주머니가 적당히 식혀놓은 이유식 식탁에 올리고 널 아기 의자에 앉히는) 뜨거우니까 조심히 먹어야돼. (기분이 좋은지 쫑긋 솟은 귀가 연신 까딱이며 얌전히 이유식 받아먹는 네 입가 닦아주는. 이유식도 잘 먹고 분유도 잘 먹는데 도통 몸집이 자라질 않아서 걱정스러운 마음도 잠시, 일단은 잘 먹여야겠다 싶은) 옷 갈아입고 마트 가자. (조심히 먹인다고 먹였는데 얼룩덜룩해진 내복 갈아입히려 방으로 향하는. 아까 입혔던 우주복 꺼내 입히고 시간 확인하는) 찬이 형아 친구 백현이 형아 알지? 백현이 형아도 같이 가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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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가셨다는 말과 함께 절 안아올린 네가 부엌으로 들어가 아기 의자에 절 앉히고 이유식 떠올려 먹여주자 입 벌려 넙죽넙죽 받아먹으며 귀 쫑긋거리는) 웅. (입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흘리는 게 더 많아 옷이 엉망이 된 것도 좋은지 꺄르르 웃으며 손뼉치다 절 안아든 네가 방으로 들어가 옷 갈아입혀주며 하는 말에 고개 갸웃하는) 배켜니 형아? (아기인 제 눈엔 자주 보는 얼굴이 아닌 이상 다 같은 얼굴로 느껴져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듯 고개 갸웃하다 제 가방 챙기고 있는 네 뒤로 아장아장 걸어가 넓은 등 위에 엎드리듯 기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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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기억 안나? 기억 안 해도 돼, 형 말고 다 기억하지 마. (고개 갸웃 하는 네게 장난스레 말하고 네 짐 챙기는. 기저귀며 젖병, 공갈젖꼭지와 물티슈까지 이것 저것 챙겨 넣고 있다 등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에 뒤로 손 둘러 허우적대며 장난치는) 우리 찬이 졸려? 업어줄까? (까르르 웃으며 뒤로 물러났다 슬금슬금 다시 다가오면 홱 잡아채는 장난 몇 번 치다가 몸 돌려 너 와락 껴안는) 잡았다. 이제 아무데도 못 가. 형아랑 계속 이렇게 안고 있어야돼. (네 볼이며 코 앙앙 장난스레 깨물며 장난치다 얼른 몸 일으키고 가방 집어드는) 가자, 찬이 추우니까 택시 타고 가야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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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장난이 치고 싶어 네 등 위에 얼굴 부비다 네 손이 닿아올 때 쯤이면 뒷걸음질 쳐 피하고 손이 앞으로 가면 다시 앞으로 가 등 뒤에 기대 안기기도 몇 번, 절 와락 끌어안은 네 품에 안겨 팔 붕붕 흔들며 꺄르르 웃는) 웅! 헤... (침까지 흘리며 좋아하다 네게 안겨 귀 쫑긋거리기도 잠시, 졸리지 않으니 바깥 세상이 눈에 들어와 신기하다는 듯 한 눈길로 지나가는 사람들 살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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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찬이 안 추워? 추우면 형아한테 바로 말해야돼, 알았지? (패딩으로 꽁꽁 감싸 얼굴만 내놓긴 했지만 그마저도 불안해 연신 확인을 하다 저 멀리 백현이 보이자 발걸음 서두르는) 야, 택시 타자. 찬이 감기 걸려. 찬아, 안녕하세요 해야지. (두리번대고 있다 소란스러운 백현의 목소리에 몸 잔뜩 움추리는 네가 백현의 얼굴 볼 수 있게 몸 돌려주는. 백현의 얼굴 찬찬히 보다 슬쩍 인사하는 널 도로 돌려 안고 마침 지나가는 택시 잡아 타는) 코스트코 가주세요. 찬이 답답해? (택시 안에 들어오자 자꾸만 품에서 뒤척이는 너 때문에 패딩 푸르고 백현을 보도록 앉혀주는) 형아 기억나? 기억 안해도 돼. 앞으로 자주 안 볼거니까. (장난스레 말하며 백현과 네가 노는거 지켜보다 거의 다 도착한 것 같아 다시 패딩으로 너 꼼꼼히 감싸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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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하도 껴입혀놔 답답한 우주복 모자까지 써 춥지 않지만 바깥으로 나온 얼굴은 추워 네 어깨 위로 얼굴 올려 몇 번 부비적거리다 멀리서 들려오는 소란스러운 백현의 목소리에 귀 쫑긋대며 경계 가득한 표정으로 몸 움츠리는) ...웅. 안냐하세요. (간단한 인사만 건네고 절 바로 안은 네게 편하게 기대 안겨 백현의 얼굴 빤히 바라보다 훈훈한 택시 안 공기 때문에 답답해 뒤척인 끝에 결국 패딩 속에서 빠져나와 작은 제 손 잡아 주물거리며 놀아주는 백현을 입 벌린 채 보고 있는) (한참 백현과 손장난치며 놀고 있다 내릴 때가 다 됐는지 절 다시 감싸 안은 네가 차에서 내려 마트 안으로 들어가자 신기해 두리번거리다 카트 의자에 앉혀지는) 우잉, 우, 흐으... (아기 의자엔 잘 앉아 있으면서 카트 의자는 싫은 건지 울먹이며 발 구르다 먼저 절 발견한 백현이 절 안아 등 토닥여 달래자 순식간에 잠잠해져 발개진 눈 부비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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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왜 안고 있어? 의자 싫대? 찬이 여기 앉아있는거 싫어? (마트 안으로 들어가 카트부터 뽑아 널 앉히고 벨트 채우는. 어디부터 가야 하나 둘러보다 방향 정하고 카트 밀려는데 어느새 백현의 품에 안겨있는 널 발견하고 무릎 살짝 굽혀 눈높이 맞추고 다정하게 묻는) 야, 내가 안을게. 니가 카트 밀어. 인형부터 보자. (괜히 백현에게 널 뻇기는 기분에 얌전히 안겨있는 널 빼앗듯이 안아들고 툴툴대는 백현의 뒷목 장난스레 내리치는) 찬아, 인형 많지? 갖고싶은거 골라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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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셔, 무셔... (울먹이는 얼굴로 입술 씰룩이며 얌전히 안겨있다 절 빼앗듯 데리고 가 안은 네가 하는 말에 고개 돌려 진열대 가득한 인형 살피는) 찬녀리 쩌거. (마음에 드는 인형이 없는지 한참 살펴보다 펭귄 인형 가리키고 손 붕붕 흔들다 네가 들어 품에 안겨주자 너와 인형 번갈아 보는) 견수 형아. (너와 닮은 펭귄 인형에 볼 부비적거리다 큰 웃음 소리가 들려 몸 움찔하고 뒤로 몸 젖혀가며 웃는 백현과 강아지 인형 번갈아 보다 가리키는) 배켜니 형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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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이거? 펭귄? 펭귄이 형아랑 닮았어? 아닌데, 형은 펭귄 아니고 늑대인데. (인형 한참 살펴보던 네가 가리키는 펭귄 얼른 손에 쥐어주는. 대뜸 절 닮았다는 말에 빵 터져 끅끅대는 백현 발로 찬 뒤 아무리 봐도 닮지 않은 펭귄 유심히 보는) 야, 넌 이 개 닮았다잖아. 작작 웃어. 찬아, 찬이 닮은 것도 찾아볼까? 형은 이게 찬이 닮은 거 같은데. (눈꼬리가 축 처진 강아지 인형 백현에게 휙 던지고 둘러보다 하얀 토끼인형 꺼내 네 손에 들려주는) 아니야? 우리 찬이처럼 귀엽게 생겼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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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찬녀리 몸모인데. (네가 건네준 토끼 인형과 거울을 잘 보지 않아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겠는 제 얼굴 떠올리며 생각하다 강아지 인형 받아든 백현이 갸웃하며 애꿎은 인형 얼굴 툭툭 때리자 울먹이는 얼굴로 백현과 인형 가리키는) 형아가 몸모이 때려써! 우으, 몸모이 아야해, 흐, 웅... (당황해 허둥대던 백현이 급하게 강아지 인형 머리 쓰다듬어주자 그제야 울음 그치고 코 훌쩍이다 엄마와 같이 가던 동네 마트와는 다르게 생겨 신기해 걸어다니고 싶은지 바둥대는) 찬녀리 내려, 내려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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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멍멍이야? 멍멍인데 왜이렇게 토끼같이 귀엽지. (웃음기 잔뜩 섞어 대답해 주다 갑자기 훌쩍이는 너 때문에 백현의 등 내리치는) 야, 우리 찬이 멍멍이라는데 그걸 때리고 있으면 어떡하냐. 매너가 없어, 매너가. (그제야 허둥대며 강아지 인형 내려두는 백현 못마땅하게 쳐다보다 버둥대는 너 내려주는) 여기 위험하니까 형아 손 꼭 잡고 다녀야돼. 알았지? (카트가 꽤 많아 위험하지 않을까 싶지만 걷는 연습도 해야하니 제가 좀 잘 보면 되겠다 싶은. 네 손 단단히 붙잡고 천천히 발걸음 옮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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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네 손 잡고 한발짝 한발짝 천천히 걸어다니다 손을 잡으려면 팔을 높게 들어야 해 힘든지 어느 순간 네 손 홱 뿌리치고 도도도 달려 만화 캐릭터 인형과 장난감이 모여있는 진열대 빤히 올려다보는) 찬녀리 미키, 미키. (손가락으로 미키마우스 가리키며 돌아보는데 넌 보이지 않아 고개 갸웃하며 두리번거리기도 잠시, 울먹이는 얼굴로 아장아장 걸어 널 찾아다니는) 우으... 형아, 흐, 형아... (눈물 그렁한 눈으로 주위 두리번거리다 절 툭 치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저보다 큰 사람들이 무서워 그 자리에 주저 앉은 채 울음 터뜨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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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찬아, 찬아. 야 변백, 이것좀. (제 손 잘 잡고 다니나 싶더니 어느 순간 손 확 놓고 다다다 달려가는 널 보고 놀라 백현에게 카트 던지듯 건네고 얼른 달려가는. 진열대 앞에서 기웃대다 주위 두리번 대더니 이내 주저앉아 울음 터뜨리는 널 보고 있으면서도 바로 달려가지 않고 잠시 기다리는) 박찬열. 형아 손 꼭 잡고 다니랬지. 형아 잃어버렸으면 어쩔뻔 했어.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려고 부러 좀 울게 둔 뒤에야 가까이 다가가 너 안아 올리는. 제 품으로 파고들며 엉엉 우는 너 토닥이면서 가라앉은 목소리로 혼내는) 뚝 그쳐. 찬이가 형 손 뿌리치고 혼자 맘대로 달려 갔잖아. 마트 아니었으면 형 잃어 버릴뻔 했어, 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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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으, 끅, 흐읍... 웅, 웅... (짧은 순간에도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눈물 쏟아내기도 잠시, 갑자기 절 안아올리는 손길에 놀라 몸 움츠리며 누군지 살피다 너란 걸 알아차리기 무섭게 품으로 파고들어 서러움 토해내듯 큰 소리내 우는) (엉덩이 토닥이면서도 절 혼내기 여념없는 네가 무서워 더 투정부리지도 못하고 눈치만 살피다 애 잡겠다며 절 데리고 가 안아 달래는 백현의 품에 얼굴 푹 묻고 작은 손으로 옷 꼭 그러쥐는) (울어서 그런지 열이 올라 뜨끈한 얼굴 부비적거리며 투정부리는 걸 멈추지 않다 차가운 백현의 손이 이마 위로 올라오자 시원해 눈 감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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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놀라서 그랬지. 카트에 부딪치기라도 했어봐. 안그래도 작고 약한데. 이거 먹여, 열난다. (끅끅대며 눈치 살피는 널 보는게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확실히 할건 하는 성격이라 백현의 품에 옮겨가 마음껏 투정 부리는 널 착잡한 얼굴로 보는. 울면 금세 열이 오르는 널 알아 굳은 얼굴로 보리차가 든 젖병 꺼내 백현에게 건네는) 아예 휴게실 가서 먹여. 이것만 계산하고 갈게. (젖병도 거부하고 백현의 품에 얼굴만 묻고 있는게 사람들이 무서워서 그런거 알아 휴게실 가리키고 저는 인형 계산하러 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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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휴게실에 들어가 절 눕히듯 안은 백현이 젖병 물리자 뭔가 싶어 퉁퉁 부은 눈 비비다 입 벌려 앙 물고 쭙쭙 소리내 빨아 물 마신 뒤 그만 마시겠다는 듯 고개 옆으로 돌려 피하는) 우응... (코 훌쩍이며 널 찾듯 두리번거리다 분유를 먹고 자지 않아 피곤해 백현의 품으로 파고들어 안겨 칭얼거리기도 잠시, 얼마 안 가 잠들어 새근대는) (가만히 안겨 발개진 볼을 한 채 입 벌리고 색색 숨 내쉬다 몸이 들어 올려지자 놀라 칭얼대며 팔다리 허우적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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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내가 안을게. 패딩 좀 덮어줘. (계산 마치고 휴게실로 들어가니 백현의 품에 안겨 새근대는 네 모습에 옆에 앉아 아직도 눈가에 맺혀있는 눈물 닦아주고 널 안아드는. 칭얼대는 널 익숙하게 달래며 백현이 덮어준 패딩으로 감싸고 근처 까페로 들어가 소파에 잘 눕혀놓는) 아직 많이 어린거 아는데, 그래도 걱정되서 그래. 우리 부모님도 경종은 처음 키우시니까 애가 원래 이렇게 늦게 크나 싶기도 하고. (네가 자는 동안 백현과 이것 저것 이야기 해 보지만 백현의 집안도 중종이니 잘 모르겠단 반응이라 더 심란한) 찬이 일어났어? 씁, 또 울려그래, 왜. 형아 여기 있잖아. (삼십분도 안돼 칭얼대는 널 안아들고 얼굴 감싸 눈 맞춰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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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곧 익숙한 체향이 느껴져 베개 삼아 기댄 어깨에 볼 갖다대고 새근새근 잠들어 있다 카페 안이 꽤 소란스러워 깊게 잠들지 못하고 잠에서 깨 칭얼대며 눈 비비는) 우응, 무셔, 무셔... (한 번 화를 내면 부모님과는 비교가 안 되게 호되게 혼내는 네가 무서워 한 번 혼나고 난 뒤엔 울다 지쳐 잠들었다 일어난 뒤엔 무섭단 말하며 피하기 바쁜) (제 등 토닥이며 달래긴 해도 여전히 표정 안 좋은 네가 무서워 눈치보며 평소보다 칭얼거림 없이 어깨 위에 가만히 볼 기댄 채 손가락 쭙쭙 빨다 입 가까이 다가온 공갈 젖꼭지 입 벌려 받아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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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손가락 빼고, 아 해. (많이 무섭긴 한지 칭얼거림도 없이 가만히 기대있는 네게 공갈 젖꼭지 물려주는. 얌전히 입에 물고 다시 제게 기대는 널 허벅지 위로 앉히고 백현 쪽으로 돌려주는) 그거? 우유도 먹으니까 될 것도 같은데. 이 썩으려나. 가서 티스푼 받아와. 찬아, 이거 먹어볼래? (테이블 탕탕 치는 네게 냅킨 쥐어 주는데 핫초코 먹일 수 있냐는 백현의 물음에 잠시 생각하다 스푼에 핫초코 조금 떠서 식히는) 맛있어? (젖꼭지 빼내고 입 가까이 대준 핫초코 앙 물더니 숟가락 쭉쭉 빨자 천천히 조금씩 먹여주는) 집에 가자마자 양치 시켜야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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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돌아 앉혀지자 보이는 테이블 위로 손 올려 탕탕 내려치다 네가 쥐어준 냅킨 조물거리며 놀던 중 스푼 위로 무언가 올려 식힌 뒤 제 입 앞으로 갖다대는 널 휙 돌아보는) 우웅! (난생 처음 단 음식을 먹으니 기분 좋은지 눈 휘둥그레 하게 뜨고 쉴새없이 입 벌리다 자신도 먹여보고 싶다며 스푼 하나 더 받아온 백현이 떠준 핫초코 냉큼 받아먹는) 우우! 아뜨, 아뜨. (손뼞 치며 인상 찌푸리다 뜨거운 핫초코를 준 백현을 믿을 수 없는지 호호 불어 식혀줬음에도 백현이 내민 핫초코 받아먹지 않고 네가 주는 핫초코만 냉큼 받아먹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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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찬이 이제 그만. 저건 백현이 형꺼야. 찬이 더 먹으면 배탈나. (잘 받어 먹으니 먹이긴 하는데 먹이면서도 불안해 어느정도 먹고 나자 티스푼 내려놓는. 불만스런 얼굴로 컵을 향해 손 뻗는 네 손 잡아 내리며 백현에게 얼른 마시라 눈짓하는) 봐, 다 먹었지? 이제 없으니까 집에 가자. (단숨에 핫초코 전부 마신 백현이 빈 컵 보여주자 심통난 얼굴로 투정 부릴 자세 잡는 널 얼른 돌려 안아 공갈 젖꼭지 물려주고 부지런히 짐 챙겨 일어나는) 찬이 인형이랑 놀까? 펭귄 인형. 짠. (발버둥 치는 널 달래며 아까 사온 인형 손에 들려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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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우... (더 먹고 싶은데 이제 티스푼 내려놓고 백현의 쪽으로 컵 밀어내자 입술 씰룩이다 팔다리 허우적대며 투정부리려는데 없으니까 집에 가자는 말을 끝으로 일어난 네가 입에 젖꼭지 물려주는 것도 싫다는 듯 발버둥치는) (비어버린 걸 확인하고 나서도 네그 내민 인형 슬쩍 밀어내고 컵으로 손 뻗으려다 가까이 다가온 백현이 눈높이 맞춰 입으로 소리내 놀아주자 폴폴 풍기는 핫초코 냄새에 혹시 입 안에 숨어있지 않을까 싶어 백현의 볼 위로 작은 손 올리고 백현의 입술 앙 물고 늘어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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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어딜, 야. 변백현 니가 피해야지. 아 씹. (인형도 밀어내자 괜히 단걸 줬나 싶은. 널 달래려 몸 숙인 백현 내려다 보다 갑자기 백현의 볼 위로 손 얹어 백현의 입술 무는 너때문에 놀라 백현의 얼굴 홱 밀어 버리는) 아파? 아프다고? 내 마음이 더 아파. 어디 우리 찬이랑 입술을. 아, 아까워. 아 짜증나. (아프다고 투덜대는 백현에게 네가 있어 차마 욕은 못 하고 사납게 중얼대는) 박찬열. 아무한테나 뽀뽀하면 안 된다고 했지. (괜히 네게 화를 내다 아무것도 모르는 눈으로 끙끙대며 제게 피고들자 미안해져 한숨 쉬는) 아, 몰라. 집에나 가. (왜이렇게 유난이냐는 말에도 신경질적으로 대답하고 먼저 앞서 걸어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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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가 다 나지 않았지만 최대한 힘 줘 앙앙 깨물다 갑자기 옆으로 밀려난 백현과 그런 백현에게 오히려 화를 내는 네 모습에 말간 눈으로 올려다보며 고개 갸웃하다 저에게도 타박하자 끙끙 소리내며 네 품으로 파고드는) (집에나 가라는 네 말에도 끈질기게 저흴 따라오던 백현이 네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선지 다시금 눈높이 맞춰오자 기다렸다는 듯 손 뻗어 볼 붙잡고 입술 물려다 누가 더 좋냐 물어옴에 고민하다 안겨있는 네게 더 파고드는) 찬녀리 견수 형아 더 조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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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형이 더 좋으면 백현이 형한테 뽀뽀하면 안돼. 이렇게 입술 깨물고 뽀뽀 하는건 제일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하는거야. (제게 기대있던 네가 다시 백현의 볼 붙잡은거 보고 얼른 떼어놓는. 백현의 물음에 잠시 고민하다 제게 파고드는 너와 눈 맞추고 최대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는) 어려도 안돼. 아무한테나 이러면 진짜 큰일 난다. 아씨, 어떻게 말해야 알아듣지. (고개 갸웃하는 널 답답한 얼굴로 보다 작게 한숨 쉬며 패딩 고쳐 덮어주는) 집에 가서 세뇌시킬거야. 성교육은 원래 이만할 때 부터 하는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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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는 표정 지으며 고개 갸웃하다 백현의 품에 안긴 펭귄 인형으로 손 뻗어 제 품으로 끌어와 꼭 끌어안고 얼굴 부비적거리는) 찬녀리 배 아야해. (집에 도착해 백현을 잠시 거실에 놔두고 방으로 들어온 네가 옷 갈아입혀주자 가만히 누워 발장난 치다 아무래도 평소 먹지 않던 걸 먹은 탓인지 배가 아프다 칭얼대며 끙끙 소리내 일어나 품에 안겨 얼굴 부비적대는) 찬이 응아해써... 찬이 배 아야해, 아야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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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배 아파? 아까 핫초코 때문에 그런가. 일단 이리와, 응아 씻겨줄게. (집으로 들어와 네 옷부터 갈아 입혀 주는데 끙끙대며 품으로 파고드는 널 안아 욕실로 가 아래 씻겨주는. 평소와 달리 설사를 싼걸 확인하고 심각한 얼굴로 거실로 나오는) 야, 콜택시 불러. 찬이 병원 가야돼. 설사한다. (엄마에게 전화해 상황 설명하고 급한대로 널 패딩으로 감싸는) 응, 이제 안 아프게 해줄게. 얼른 병원 가자. (칭얼대는 네 배 큰 손으로 계속 쓸어주며 콜택시에 오르는. 초조한 얼굴로 네 배만 만져주다 도착하기 무섭게 내려 달려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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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웅... (울상인 얼굴로 품에 안겨 아래 씻겨주는 네게 매달려 있다 기저귀 갈아준 뒤 다시 두툼한 옷으로 갈아입히고 패딩으로 감싸 안아올린 네 팔 꼭 붙든 채 칭얼대기 바쁜) (심각한 얼굴인 네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던 백현이 어느새 땀으로 가득한 이마 위로 손 올려 슥 닦아주자 울먹이는 얼굴로 절레절레 고개 저어 떼어내고 네 품에 얼굴 묻어 얼굴 감춰버리는) 아야해, 우, 흐잉... (아파서 그런지 울어도 잠투정만 부릴 뿐 잠들지 못하고 바둥대다 급히 내려 내달리는 너로 인해 머리까지 아파와 인상 찌푸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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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선생님, 아직 미음 이유식이랑 분유 먹는데 오늘 처음으로 핫초코 먹였거든요. 먹을 때는 괜찮았는데 집에 오니까 설사하고 배가 아프다고 해서요. (미리 엄마가 연락을 해놔서 나와있던 의사가 너 받아 안자 다급히 설명하는. 네가 아플 때 늘 봐주시던 분이라 익숙하게 침대에 눕히고 이것 저것 조치하는거 초조한 얼굴로 보고있는) 백현아, 너 이만 가봐라. 괜히 너까지 잡아 놓고. (같이 안절부절 못하는 백현 한사코 먼저 보내고 겁먹은 얼굴 하고 있는 네 옆에 앉아 손 꼭 잡아쥐는) 찬아, 형이 미안해. 형때문에 이렇게 아프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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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의사의 품에 안기게 되자 싫다는 듯 발버둥치며 울음 그치지 못하다 네가 옆으로 와 손 잡아주자 겨우 울음 그치고 잔뜩 겁먹은 눈으로 너와 의사 선생님 번갈아보는) 우으, 우, 끅, 무셔, 무셔... (아무래도 배탈이 난 것 같다며, 원래 경종 강아지에겐 초콜릿을 먹이면 안 된다는 말 덧붙이던 의사 선생님이 진찰을 위해 벗겨놨던 옷을 입힌 후 이불 덮어주기가 무섭게 네 쪽으로 몸 돌려 안아달라는 듯 팔 뻗는) 찬녀리 아나, 아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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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언제까지 먹으면 안되는 거에요? 지금 너무 어려서 그런거죠? (배탈인 것 같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지금은 아직 동물의 습성을 더 많이 띄고 있어 그런거라고 조금 더 크면 괜찮을 거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 내쉬는) 이리와, 무서웠지. (제 쪽으로 몸 돌리는 널 안아들고 허벅지에 앉히는. 주사를 맞아야 한다며 가신 의사선생님 때문에 어째야 하나 하다가 간호사가 다가오자 널 추슬러 안고 얼굴 어깨에 묻게하는) 찬아, 움직이면 안돼. 알았지? (네 바지와 기저귀 살짝 내리고 간호사에게 눈짓한 뒤 움직이지 못하게 꽉 옭아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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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품에 안겨 들어가자마자 몸에 힘 풀고 편안하게 기대있다 갑자기 바지와 기저귀가 내려가고 차가운 무언가가 엉덩이를 슥슥 닦아내더니 따끔하고 아릿한 느낌이 닥쳐와 겨우 그쳤던 울음이 다시 터질 듯 입술 씰룩이는) 우으... 흐, 끅, 아야, 아야해써... (오늘 하루는 목욕시키지 마시고 많이 보챌 수도 있다는 말 덧붙이던 간호사가 다 나은 뒤 먹으라며 쥐어준, 제 얼굴만한 큰 막대사탕 보면서도 아프고 서러운 마음에 울먹임 멈추지 못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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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아야해써? 잘 참았어. 찬이 고맙습니다 해야지. (다행히 크게 울음 터뜨리지 않고 서러운 얼굴로 울먹이는 네 엉덩이 살살 만져주는. 네 손에 커다란 막대사탕 쥐어주는 간호사에게 대신 꾸벅 인사하고 널 안아드는) 이제 집에 가자. 찬이 얼른 가서 약먹고 자야겠다. (여전히 칭얼거림 멈추지 않는 널 토닥이며 진단서 받아서 약까지 짓는) 이제 배 좀 덜 아파? 찬이 초콜릿 못 먹는지 형이 몰랐어. (커다란 눈 느리게 깜빡이며 제게 매달려 있는 네 얼굴 살살 쓸어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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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우웅... 흐잉... 마마, 마마한테 갈래. (아무리 네가 편해지고 좋다 해도 아플 땐 엄마가 최고인 건지 엄마에게 가겠다 칭얼대며 사탕 네 패딩 모자에 쑥 넣어놓고 꼬리며 삼각형 모양의 귀까지 축 늘어진 채 힘이 없는) 마마 보고시퍼, 마마... (한참 네게 매달려 칭얼대다 주사 때문인지 잠이 쏟아져 얼마 안 가 지쳐 잠들어 새근거리는) (잠에 든 뒤에도 깊게 잠들지 못한 탓인지 침대 위에 누워 칭얼대며 뒤척이다 들어온 네가 가슴팍 토닥여 달래 재우자 칭얼거림 잦아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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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엄마를 찾고 보채는 널 토닥이며 집에 도착하는. 지쳐 잠이든 널 눕혀놓고 따듯한 보리차 젖병에 담아 미지근하게 만든 뒤 네 옆에 앉아 칭얼댈 때 마다 토닥여 달래는) 찬이, 일어났어? 이거 먼저 좀 마시자. (네 방에서 핸드폰 만지고 있다 꼼지락대며 눈 뜬 널 얼른 안아드는. 다시 칭얼거릴 자세 잡는 네게 젖병 물려주는. 보리차 몇모금 마시다 젖꼭지 뱉어내는 네 배 둥글게 만져주는) 찬이 이제 배 안아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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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응. (약 기운 때문인지 평소보다 좀 더 오래 잠들어있다 뒤척이며 눈 뜨는데 기다렸다는 듯 가드 내리고 절 안아든 네 품에서 발버둥치는) 웅. (네가 물려준 젖병 몇 번 빨다 뱉어내기가 무섭게 물어오는 네게 아직 아프긴 해도 네가 또 주사를 맞게 할까 아프지 않다 거짓말하지만 꼬리와 귀는 여전히 축 늘어진 상태인) 찬녀리 마마. 마마 언제 와? (보채고 칭얼대는 것도 힘들어 네게 안겨 옹알옹알 묻다 좀 있으면 오신다는 말에 입술 삐죽이는) 찬녀리 마마랑 낸내하구 시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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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좀 있으면 오실거야. 오늘 찬이 아파서 일찍 오신대. 형아랑 조금만 있다가 엄마 오면 같이 낸내하자. (아프지 않다는 말에 그제야 안심 하지만 꼬리며 귀가 축 늘어진게 아직도 힘들어 하고 있는거 아는. 미음을 좀 먹어야 약이라도 먹을 텐데 싶어 수면조끼 꺼내 입히고 거실로 데리고 나가 일단 뽀로로 틀어주는) 찬이 뽀로로 보면서 맘마 먹을까? (아까보단 신나하긴 하지만 평소보다 얌전한 널 두고 만들어둔 미음 가져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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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평소와 달리 부엌이 아닌 거실에서 밥을 먹는 게 의아하긴 하지만 제 입장에선 오히려 좋은 일이라 러그 위에 앉아 얌전히 뽀로로 보고 있다 밥을 먹고 싶지 않아 절레절레 고개 젓는) 시러. 찬녀리 꼬르륵 아니야. (절 자신의 위에 앉힌 네가 미음 떠 입 앞에 갖다대자 인상 찌푸리며 밀어내고 발버둥치느라 수면조끼는 물론 온 몸이 엉망이 된) 시러, 우으, 흐, 끕, 냠냠, 시러, 시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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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냠냠 싫어? 알았어, 먹지 말자. 형이 잘못했어. (널 슬쩍 끌어와 허벅지 위로 앉힌 뒤 미음 입가에 대주는데 평소와 달리 발버둥까지 치며 싫다고 거부하자 얼른 미음 그릇 멀리 치워두는. 버릇 없는 행동을 하면 따끔하게 혼을 내던 평소와 달리 네 수면조끼 벗기고 손수건으로 얼굴이며 손등 닦아주는) 찬이 옷 갈아입자. 여기 얌전히 있어. (뽀로로에 정신이 팔려 대충 고개만 끄덕이는 널 두고 따듯한 내복과 수면조끼 가져와 갈아 입히는) 찬이 뭐 먹고 싶은거 있으면 형한테 바로 말해야돼, 알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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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맛이 없어 미음이 담긴 그릇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훌쩍이며 뽀로로 보다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곧 내복과 수면조끼 가져와 입힌 네 품으로 파고 들어 안기는) 웅. (등 쓸어주는 네게 가만히 안겨있다 입맛 다시더니 물이 담긴 젖병 손으로 가리키는) 찬이 맘마. 우유 머거. (제 말에 난처하다는 듯 머리 긁적이던 네가 안 된다는 말 덧붙이며 배만 쓸어주자 울먹이는 얼굴로 서러워 품에 얼굴 부빗거리다 엄마 목소리가 들려 귀 쫑긋대는) 마마, 마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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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우유? 우유는 지금 먹으면 안 되는데. 찬이 이건 싫어? (이유식 그릇을 슬쩍 가리키자 고개 홱 돌리고 제 품에 얼굴 묻고 칭얼대는 널 난처한 얼굴로 달래다 현관 열리는 소리에 얼른 널 안아들고 일어나는) 엄마, 오셨어요. 찬이가 우유 먹고 싶다고 하는데. 병원에서 아직 안된다고 했거든요, 이것 좀 먹여 주세요. (엄마가 보이자 팔 뻗고 다리 바둥대는 널 안겨 주는. 손만 닦고 오겠다며 다시 널 안겨주시자 잠시 안고있다 바로 나온 엄마께 너 안겨 주고 미음 다시 뎁혀 오는) 엄마, 여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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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엄마 품으로 옮겨가고 나서도 칭얼거림 멈추지 않다 서러움 가득한 얼굴로 입 앞에 다가오는 숟가락 고개 돌려 피하고 억지로 얼굴 잡아 먹이려 하시자 바둥대며 입 안으로 미음 들어오기가 무섭게 켁켁 소리내 기침하는) 시러, 흐엉, 시러어... 맘마 안 머거, 우으, 끅. (다 뱉어내지 못하고 조금 삼킨 미음도 토해내며 켁켁대다 입가 닦아준 엄마가 보리차 담긴 젖병 물리자 눈물 그렁한 눈으로 원망스레 쳐다보면서도 쭙쭙 빨아 마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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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보리차만 먹일 순 없잖아요. 약도 먹어야 하는데. 사과 좀 갈아 달라고 할게요. 그거라도 먹여야 겠다. (억지로 먹이려 하니 켁켁대며 다 토해내는 모습에 마음이 아픈. 괜히 핫초코를 먹여서 널 고생시키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입가 닦아주고 일어나는) 찬아, 이거 맘마 아니고 사과야. 이거 먹을까? 바나나도 있는데. (제가 들고있는 그릇 유심히 보는 네 입가에 바나나 조금 으깨 대주는. 달달한 향 때문인지 작게 입 벌리자 얼른 입안에 넣어주고 반응 살피는) 괜찮아? 이거 더 줄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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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좀 진정이 돼 엄마가 틀어주신 뽀로로 가만히 보고 있다 네가 가지고 온 그릇에서 달달한 향이 풍겨옴에 조금은 호기심이 생겨 고개 쭉 빼고 말없이 보고만 있는) ...우웅. (바나나는 좀 나은지 엄마 품에서 벗어나 네 품으로 들어가 안겨 입가에 대주는 바나나와 사과 번갈아 받아 먹다 더 먹기 싫어 고개 옆으로 돌리고 품으로 파고드는) 찬녀리 낸내 할래... 낸내. (네게서 그릇 받아 일어난 엄마가 아주머니께 그릇 건네고 구강티슈 가지고 와 입가에 가져다대자 입 꾹 다물고 고개 젓는) 시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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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찬이 이 썩으면 오늘 주사 맞은 것 처럼 이에도 주사 맞아야돼. 아픈거 싫지? (어느정돋 먹다가 고개 돌리자 엄마에게 그릇 건네는. 구강티슈 챙겨오신 엄마의 손길 거부하는 널 살살 달래는데 아파서 그런지 금세 눈물 가득한 눈으로 절 보는 네 이마에 입 맞추는) 그렇게 봐도 어쩔 수 없어. 아, 하자. (이따 약도 먹여야 하는데 걱정스러운 마음에 네 양 볼 잡아 입 벌리게 하고 재빨리 입 안 구석구석 닦아내는) 자꾸 떼쓰면 혼날거야. 찬이 또 아프면 어떡하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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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냥 자고 싶은데 왜 양치를 해야 하는 건지 알 수 없어 서러움 가득한 눈망울로 바라보다 절 다리로 제압하고 볼 눌러 입 벌리게 한 뒤 구강 티슈로 입 안 구석구석 닦아내자 구역질이 나 웩웩 소리내는) (1분도 안 걸렸지만 제겐 1시간과도 같아 양치를 끝낸 뒤에도 울음 그치지 못하다 이 틈에 약까지 먹일 생각인지 주사기와 물약 가지고 온 엄마와 절 잡고있는 네게서 빠져나오려 발버둥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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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엄마, 찬이 이렇게 먹이면 토하는거 아니에요? 아까 미음도 억지로 먹였더니 다 토했는데. (발버둥 치는 너 애써 잡고 있으면서도 마음 불편한. 약을 다 토해내면 어쩌나 싶은데 괜찮다며 잘 잡으라는 말에 아까처럼 너 단단히 결박하는) 서러웠어, 뚝. 엄마랑 같이 낸내하러 가. (엄마 말처럼 약을 토해내진 않았지만 서러운 눈물 뚝뚝 흘리는 널 얼른 엄마 품에 안겨 주는) 열 나네. (너무 울어서 그런지 엄마에게 안긴 네게서 열이 나는거 느끼고 작게 한숨 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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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윽, 우, 흐으... 끕, 마마, 흐앙, 마마... (겨우 약을 넘기고 난 뒤에도 서러운 마음에 울음 그치지 못하다 손가락 입에 문 채 먹지 못한 분유를 대신하기라도 하듯 쭙쭙 소리내 빨기 바쁜) (엄마 품에 가만히 안겨있다 절 단단히 받쳐 감싸 안은 엄마가 열패치 붙여주고 팔베개 해준 뒤 등 토닥이자 얼마 안 가 잠들어 새근대면서도 뒤척이며 칭얼대는) (새벽마다 두번씩 깨 분유를 먹는데 오늘은 분유 대신 보리차가 담긴 젖병만 입에 물려주자 서러운 마음에 칭얼대며 깬 뒤로 잠들지 못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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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네가 자는거 확인하고 방으로 올라오고 나서도 영 걱정스러운. 다른사람도 아닌 저 때문에 아프다는 생각에 죄책감 들어 착잡한 얼굴로 경종 아가들에게 좋지 않은 것들 다시 한 번 검색해 숙지하는) 찬이는요? 네, 오늘 일찍 올게요. (느지막히 일어나 등교준비 하고 내려가니 아직 출근 하지 않으신 엄마가 보여 네 안부부터 묻는. 새벽 내내 칭얼대다 간신히 잠들었다는 말에 깨울까봐 들여다 보지도 못하고 학교로 향하는) 찬아, 형아 왔어. 잘 놀고 있었어? 아주머니, 찬이 상태 괜찮아요? (오전 수업 끝나기가 무섭게 집으로 돌아오는. 러그 위에 주저앉아 뭔가를 하고있따 제게 기어오는 널 번쩍 안아들고 열부터 재는) 찬이 형아랑 맘마 먹을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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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배가 아픈 것 뿐만 아니라 고프기도 해 날이 밝을 때까지 칭얼거림 멈추지 않다 결국 제 풀에 지쳐 엄마 품에 딱 달라붙어 안긴 채 잠들어 새근대는) 견수 형아. (일어나고 난 뒤에도 전날과 다름없이 미음만 입 앞에 갖다대주는 아주머니 밀어내고 물려주신 젖꼭지만 쭙쭙 빨며 블럭 만지작대다 문 열리는 소리에 귀 쫑긋하곤 엉금엉금 기어 네게로 향하는) 시러... 찬녀리 우유. (하루 새 풀이 죽어 축 늘어진 꼬리, 귀와 마찬가지로 몸도 축 늘어져 네게 기댄 채 옹알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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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우유? 우유 먹고 싶어? 잠깐만, 형이 확인 좀 해볼게. (하루 새 헬쓱해진것 같은 네 얼굴 쓸어 내리다 엄마에게 전화 하는. 미음을 안 먹으니 어쩔 수 없다며 분유 묽게 타 먹이라는 말에 알았다고 대답하고 끊는) 형이 우유 타올게. 찬이 여기 잠깐만 있어. (러그에 도로 널 앉혀놓고 얼른 분유 타오는. 젖병을 보자 눈을 빛내며 다가오는 널 편하게 안고 젖병 물려주는) 천천히 먹어, 천천히. (꿀꺽대며 쉼없이 넘기는 널 안쓰러운 눈으로 보다 순식간에 젖병 비워내자 일으켜 트름 시켜주는) 찬이 얼른 다 나아야 형이랑 동물원 가지. 그치? 찬이 친구랑 같이 가기로 했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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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제 질리도록 먹었던 보리차와는 달라 노르스름한 색을 띄는 분유가 담긴 젖병 눈 빛내며 바라보다 엉금엉금 기어 네 품으로 들어가 안겨 입 벌리고 망설임 없이 빨아들여 꿀떡꿀떡 삼켜내는) 우웅. 죤대랑 가치 가. 펭긴 보러가, 펭긴. (오랜만에 느껴지는 포만감에 기분 좋은 듯 배시시 웃는 얼굴로 발 구르며 트름하고 가만히 안겨 눈 비비다 살살 배가 아파와 언제 웃었냐는 듯 울먹이는) 아야해, 아야... 찬이 응아해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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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형이 우유 먹으면 아야한다고 했잖아. 응아 닦고 약 먹자. (어제 내내 울더니 드디어 베시시 웃는 모습에 마음 놓기도 잠시, 다시 배가 아프다고 울먹이는 너 안아드는. 일단 욕실로 데리고 가 아래부터 씻기고 기저귀 채워준 뒤 주사기에 약 담는) 이거 먹어야 우유도 먹고 배도 안 아프지. 찬이 얌전히 있어야지. (주사기를 보자 버둥거리는 널 한팔로 단단히 안고 거실로 나가 어제처럼 다리로 너 결박하는. 악을 쓰며 소리 지르는 사이에 입에 주사기 담아 꾹 눌러 약 먹이고 토하지 못하게 등 쓸어 내리는) 자꾸 울면 주사 맞으러 가야돼. 뚝 그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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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미음은 먹기 싫고 배는 고파 매일 먹던 분유를 달라고 해 먹었을 뿐인데 제가 왜 아파야 하는지 알 수 없어 울며 기저귀 갈고 네가 절 붙잡아 억지로 약 먹이자 원망스러워 품에 안긴 채 목놓아 울기 바쁜) (울 힘도 남아있지 않으면서 뭐가 그리 분하고 원통한지 칭얼거림 멈추지 않다 그렇게 좋아하던 뽀로로도 밀어내고 네 품에서 빠져나와 러그 위에 엎드려 누운 채 작은 몸 웅크리고 히끅이는) 미어, 끅, 우으... 흐앙, 미어, 형아 미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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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형아 미워도 어쩔 수 없어. 찬이 아파서 형도 속상해. (서러운 울음소리 내다 뽀로로도 팽개치고 러그 위에 엎드려 누운 널 보니 속이 상하는. 네가 아파 누구보다 속이 상한게 저인걸 모르는지 밉다고 울먹이는 널 안아들고 버둥대는 몸 진정 시키는) 응, 그랬어. 형이 우유도 못 먹게 하고 배도 아픈데 약까지 줘서 서러웠지. 미안해. 형이 미안해. (어쨌든 저때문에 아픈 네게 미안한 마음에 울 힘도 없는지 흐느끼는 널 한시간을 넘게 안고 달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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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꾸만 축축 처지는 몸 일으켜 안은 네 품에 안기기 싫어 바둥거리다 제 등 위로 큼지막한 손 올려 내리눌러 진정시킨 네가 미안하단 말 되풀이하며 절 달래자 가만히 안겨 뜨끈한 볼 어깨에 갖다대 기대는) ...찬이 형아, 안 미어... 찬이 미아내. 미우지 아나. (조금 진정되고 나니 네게 미안한지 작은 목소리로 옹알대며 미안하다는 말 전하다 약도 먹고 울기도 많이 울어 졸린 듯 손가락 입에 물고 눈 감는 속도 점점 느려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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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형이 미안해. 찬이 아프게 해서. (너무 울어 잠긴 목소리로 웅얼대는 너 때문에 더 마음 아픈. 잠이 들었는지 숨소리 고르게 변하고 나서도 한참을 안고있다 저도 소파에서 잠이 드는) 찬이 일어났어? 깼으면 형아 깨우지. (제 몸 위에서 꼬물대는 움직임에 부스스 눈 뜨는. 제 위에 엎드린 자세로 볼 쿡쿡 찌르는 얼굴이 아직도 시무룩해 안쓰러운 마음 드는) 찬이 배는 이제 안 아파? 뭐 먹고 싶어. 바나나 으깨줄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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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 번 더 설사를 하고 나니 이젠 분유도 먹고 싶지 않은데 바나나라고는 먹고 싶겠냐는 듯 절레절레 고개 젓고 일어나 앉아 절 잘 보듬어 안은 네 품으로 파고들어 얼굴 묻고 부비적대는) 찬녀리 아무것두 하기 시러. (절 돌려 앉힌 네가 뽀로로를 틀어줘도 여전히 시무룩한 얼굴로 보고만 있다 꼼지락거리며 등 뒤로 가 매달리는) 찬녀리 어부바 해조... 어부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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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그래, 어부바 하자. (설사도 하고 울기도 하니 진이 빠진건지 뽀로로에도 영 흥미 보이지 않더니 뒤로 다가와 기대는 널 안정감 있게 받쳐안고 몸 일으키는) 무섭지는 않아? (제게 기댄 네가 고개 젓는게 느껴져 천천히 거실 돌아 다니는. 자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간혹 제가 있는걸 확인하듯 형아, 하고 부르는걸 보면 깨어있는게 맞는) 찬이 지금보다 더 아기때도 이렇게 아픈적 있었어? 형이 없던 시간동안 우리 찬이가 어땠을지 궁금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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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맨날 안겨 있는 게 일이다 보니 업히는 것 역시 무섭지 않아 가만히 업혀 데구르르 눈만 굴리다 네 물음에 잘 생각나지 않는다는 듯 절레절레 고개 젓고 무언가 생각난 듯 손으로 방 가리키는) 찬녀리 찰칵찰칵 한 거 이써. 찬녀리 다시 아나. (업혀 있으니 네 얼굴을 보지 못해 싫은 듯 꼼지락거리며 움직이다 절 안정적으로 받쳐 안은 네가 방으로 들어가 러그 위에 올려주자 엉금엉금 기어 아기 침대 밑부분 서랍 탕탕 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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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찰칵한거 있어? (다시 돌려 안으라고 꼼지락대는 널 돌려 안고 방으로 들어가는. 이미 몇 번이나 본 앨범이 든 서랍 치는 널 슬쩍 뒤로 보내고 이미 서랍 가득찬 앨범 꺼내 늘어놓는) 어떤거 부터 볼까, 찬이 어떤거? (하늘색을 좋아하는 네가 망설임 없이 하늘색 표지 앨범 쿡 집자 널 품에 안고 앨범 펼치는) 우와, 우리 찬이 강아지네. 어구 예뻐. (갓 태어나 폼피츠 모습 그대로 베이비 박스에 버려졌다 일주일만에 입양이 돼 집에와 찍은 첫 사진이 나오자 제 주먹만큼 작은 사진 속 네 몸 살살 문지르는) 형은 이때 저기 멀리 있었지. 아쉽다, 이 때도 이렇게 예뻤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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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넌 제가 좀 컸을 때부터 집에 보였기에 제 모습도 보지 못한 네가 앨범을 봤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 건지 자랑스러운 표정 지으며 하늘색 표지 앨범 위로 손 올리고 네게 눈짓하다 앨범 펼쳐 보는 네 표정 살피려 네 얼굴 빤히 쳐다보는) 웅. 찬녀리 몸모이. (눈도 못 뜬 채 잘 때처럼 몸 잔뜩 웅크리고 있는 제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언제 봐도 신기해 눈 빛내며 엉덩이 들썩이다 조금 앳된 모습의 네가 절 어색하게 안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와 고개 갸웃하는) 견수 형아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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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응, 형이야. 이게 왜 여기 껴있지. (순서대로 해놓은 앨범인데 조금 커서 사람의 모습을 한 널 어색하게 안고있는 제 모습에 고개 갸웃하는) 신기해? 형이 전에 찬이 봤었다고 말해줬잖아. 이때 형이 돌고래 인형도 가져 왔는데. (우와아 하고 감탄하는 네 볼에 장난스레 볼 마주 비비고 사진 빼내는) 이건 조금 큰 다음 앨범에 있던거라 뺀거야. 이따 저기 연두색에 붙이자. (사진 빼내자 손 뻗는 네게 들려주고 한 장, 한 장 앨범 넘기는) 우와, 찬이 이거봐. 찬이 벗고있다. 아, 창피해. 그치? (차츰 인간의 모습으로 바껴 갓난쟁이 모습으로 알몸인 사진 가리키며 장난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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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아. (아까보단 기분이 나아졌는지 신기하다는 듯 한 눈빛으로 너와 사진 속 네 모습 번갈아보며 배싯배싯 웃다 네가 빼내 손에 쥐어준 사진 만지작거리는) 챤피해. (아랫부분엔 꽃모양 스티커가 붙여있긴 하지만 그래도 부끄러워 뺨 붉히다 얼른 넘기라는 듯 손 휘젓고 다음장으로 넘어가자 그제야 편안히 기대 안겨 있는) 우웅... 긍데, 긍데 찬이 낸내. (다음 걸 볼까, 물어오는 네게 고개 끄덕이지만 졸린 건 어쩔 수 없어 꾸벅꾸벅 고갯짓하다 절 안고 일어나는 네 어깨 위로 손 올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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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다음거 볼까? 낸내 할거야? 이리와. (볼을 붉히는 네 머리 헤집으며 쓰다듬고 앨범 넣어두는. 졸리다는 널 익숙하게 안아들고 함께 침대에 눕는) 응, 오늘 찬이랑 형이랑 같이 잘거야. 엄마 오시면 일어나서 맘마 먹자. (의아한 얼굴로 같이 자냐 묻는 널 아까처럼 제 몸 위로 올리는. 꼼지락 대나 싶더니 이내 편하게 자리 잡는 널 토닥이는. 어린이용 약이긴 하지만 많이 버거웠는지 금세 잠이 든 널 한참 내려다 보다 엄마가 오시자 잘 눕혀놓고 나오는. 네가 일어나면 바로 먹을 수 있게 이유식 준비해 아예 거기다 약까지 섞어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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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누워도 남을만큼 큰 침대이긴 하지만 평소 넌 러그 위에서만 함께 누워 잤기에 의아하단 얼굴로 묻다 같이 잘 거라는 말에 오히려 더 좋아 침대에 누운 네 위로 엎드려 누워 눈 감고 등 토닥여주자 얼마 안 가 잠들어 새근대는) ...우응. 웅... (뒤척이며 눈 비비다 문이 열리고 들어온 엄마가 절 안아 기저귀 만지작거리자 설사를 했으면서도 지쳐 자느라 울지도 않았기에 짓무른 엉덩이가 아파 칭얼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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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엉덩이가? 피곤해서 울지도 않고 그냥 잤나보네. 찬이 이리와. 형이랑 맘마 먹을까? (널 데리고 나온신 엄마가 설사 때문에 엉덩이가 다 짓물렀다고 속상한 얼굴 하시자 칭얼대는 널 얼른 건네받는) 맘마 안 먹어? 엄마, 찬이 기저귀 아예 벗겨 놓으면 안돼요? 이거 하고 있으면 심해질 것 같은데. (아직 배변을 못 가리니 안된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널 러그 위로 올려주는) 찬이 배 안 고파? 오늘 우유도 조금밖에 못 먹었는데. (아파서 그런지 고개 저으며 자꾸만 안겨오는 널 꼭 껴안고 머리 쓸어 넘겨 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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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 짓무른 엉덩이에 거칠거칠한 기저귀가 닿아오자 칭얼대며 바둥대다 보이는 네 품으로 쏙 들어가 안겨 칭얼거림 멈추지 않는) 우웅... (계속 배가 아프고 무언갈 먹기만 하면 설사를 하니 아프기 싫어서라도 먹기 싫다는 듯 절레절레 고개 젓고 러그 위에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 엉금엉금 기어 네 품으로 쏙 들어가 안기는) 시러, 시러... (계속 못 먹고 설사만 해 진이 다 빠져 가만히 기대있다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 거 아니냐는 엄마 물음에 주사가 생각나 울먹이며 절레절레 고개 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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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찬이가 싫다는데 다음에 가요. 더 심해지면 (최대한 엉덩이가 닿지 않게 널 안고있다 엄마에게 눈짓하고 몸 일으키는. 병원에 가기도 전부터 울면 지칠 것 같아 일부러 속이려는) 찬아, 우리 마트 갈까? 뽀로로 사러 가자. (옷을 입히자 고개 갸웃하는 널 뽀로로로 달래며 겉옷 입하는) 엄마도 같이 가는거야. 엄마가 뽀로로 사주신대. (보통 마트는 저와 가는데 엄마까지 기다리고 있는게 이상한 듯 하지만 제 말에 쉽게 고개 끄덕이는 널 안고 집 나서서 택시 잡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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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음에 가자며 제 편을 들어주는 네 품으로 파고들어 안긴 채 눈만 데굴데굴 굴리다 갑자기 방으로 들어간 네가 옷 입히며 하는 말에 옆에 서있는 엄마를 보고 의아한 눈치로 고개 갸웃하긴 하지만 뽀로로란 말에 별 의심 않고 가만히 안겨 모자까지 쓰는) 추어... (몸 상태가 안 좋아 그런지 바람이 더 매섭게 느껴져 몸 움츠리고 네가 감싸 덮어주는 패딩 속에 파고들어 눈 감는) 찬녀리 지짜 뽀로로 사조? 뽀로로 모 사주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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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찬이가 사고 싶다는거 다 사주지. 찬이 뭐 가지고 싶어? 뽀로로 칫솔 살까? (춥다고 몸 움추리는 널 패딩으로 덮어주는. 아픈 새 살이 빠졌는지 안그래도 작은 몸이 더 작아진 것 같아 안쓰러운) 찬이 추우니까 얼른 가자. (택시에 올라 좀 훈훈해지자 패딩 풀어 네가 답답하지 않게 해주는) 찬이 병원 싫어? 주사 안 맞아도 가기 싫은거야? (거짓말을 하는게 영 마음에 걸려 묻는. 혹시나 주사만 아니면 괜찮다고 할까 내심 기대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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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뽀로로 치쏠 이써. (패딩 풀어주자 춥긴 하지만 따뜻한 바람이 들어와 몸을 휘감자 괜찮은 듯 가만히 안겨 네 물음에 고민하다 대답하고 병원이 싫냐 물어오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웅. 무셔, 무셔. (꼭 주사를 맞지 않아도 병원 자체는 제 입장에서 너무 무서운 곳이라 뭘 묻냐는 눈초리로 당연하다는 듯 대답하고 등 살살 쓸어주는 손길에 얼마 안 가 잠들어 새근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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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아니나 다를까 무섭다는 말에 작게 한숨 내쉬는. 차라리 재우는게 나을 것 같아 등 살살 쓸어주니 금세 잠이든 널 편하게 안고 있다 다시 패딩으로 잘 감싸고 내리는) 먹기만 하면 설사를 하니까 뭘 먹지를 못 해서 영양수액 맞고 싶은데요. 기운이 없는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칭얼대기만 해요. (네가 깨지 않게 조심하면서 의사 선생님께 너 보이는. 잠시 고민하시더니 그럼 수액과 약을 같이 맞추자는 말에 네 옷 걷어 올리고 간호사 기다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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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속이 불편하니 깊게 잠들지 못해 네 품에 안겨서도 꼼지락거리며 뒤척이다 갑자기 한기가 느껴져 번쩍 눈 뜨고 보이는 네 얼굴과 엄마 얼굴, 그리고 곧 다가온 간호사의 얼굴에 하얗게 질린 얼굴로 네 쪽으로 돌아 누워 안아달라는 듯 바둥대는) 흐앙, 시러, 시러어! 형아 미어, 나빠, 나쁜 형아야! 마마도 미어, 우으, 흑, 시러, 절루 가아. (병원 안 온기보다 더 차가운 소독솜이 팔을 스치자 소름 끼칠 정도로 차가워 몸 움츠리며 바둥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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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찬이 이거 맞아야 괜찮아진대. 배도 안 아프고 설사도 안 하고. 조금만 참자, 응? (링거를 맞춰야 해 침대에 눕히는 순간 눈 번쩍 뜨고 울음 터뜨리는 너때문에 당황하는. 말로는 밉다고 서럽게 울면서도 제게 팔 뻗는 널 얼른 안아들고 달래면서도 간호사 쪽으로 팔 보여주는) 움직이면 안돼. 바늘 잘못 찔리면 다쳐. 아가, 찬아 조금만 참자. (바동대는 널 단단히 안아 움직이지 못 하게 하는. 링거 용이라 보통 바늘보다 좀 두꺼운 바늘이 얇은 팔에 찔러지자 자지러지게 우는 널 보는 제 마음도 아픈) 다 했어. 다 됐으니까 뚝. (주사기를 빼고 바로 수액 연결 해주자 널 느슨하게 풀어주고 천천히 달래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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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친다는 말에도 싫다는 듯 강하게 발버둥치지만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먹기만 하면 설사를 해 체력도 많이 떨어져 금세 지쳐 헥헥대며 바들바들 몸 떠는) 우으, 흐, 으으... (절 감싸 안은 네 팔에서 힘이 빠지자 온 몸이 욱신거리는 것 같은 느낌에 울먹이는 얼굴로 원망스레 널 쳐다보다 밉다는 듯 네 얼굴이 보이지 않는 반대쪽으로 돌아누워 눈 감고 작은 몸 잔뜩 웅크리는) 미어, 끕, 미어, 형아두, 마마두 미어, 끅... (절 달래기라도 하듯 등 토닥이는 네 손길 피하려 몸 뒤척이다 팔에 꽂힌 바늘이 움직일 때마다 찔러 아파와 뒤척이는 것도 그만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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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움직이면 아파, 형아 미워해도 괜찮으니까 팔 움직이지 말고있자. (반대쪽으로 돌아누운 네게 이불 덮어주는. 제 손길 피하려고 뒤척이다 아픈지 칭얼대는 소리 내는 네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고 금세 잠든 네게 제 패딩 벗어 꼼꼼히 덮어주는) 엄마는 들어 가세요. 다 맞으면 제가 데리고 갈게요. (퇴근 하자마자 오신거라 피곤해 보이는 엄마 보내는. 한사코 괜찮다고 하시는 엄마 억지로 택시 태워 보내고 병실로 들어오는) 찬이 일어났어? 이제 주사 없지, 형아랑 뽀로로 사고 집에 가자. (수액을 맞아서인지 숨소리가 안정된 네 팔에서 주사바늘 빠지고도 한참 있다 눈 뜬 널 얼른 안아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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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약기운 때문인지 칭얼대기도 잠시 금세 잠들어 천천히 숨 내뱉다 몇 시간 후, 잠에서 깨 눈 깜빡이더니 절 안아든 네 얼굴 토라진 얼굴로 빤히 바라보며 옆으로 고개 홱 돌려버리는) 미어, 미어... 찬녀리 뽀로로 사준다면서, 그래쓰면서, 찬녀리 아야하게 해짜나. (다시금 악몽이 떠오르는지 울먹이는 얼굴로 절 달래기 급급한 네 어깨 밀어내다 뽀로로 사줄 거라며, 거짓말 한 거 아니라는 말에 못 믿겠다는 눈치로 바라보는) 지짜, 지짜 사조? 뽀로로, 끅, 사주꺼야? 마마 어디가써? 마마, 찬녀리 마마 아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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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거짓말 한거 아니야. 찬이 일어나면 바로 뽀로로 사러 가려고 했어. 진짜야, 응? (잔뜩 부운 얼굴로 투정 부리는 널 달래며 패딩 안으로 널 집어 넣고 바람 들어가지 않게 감싸안는) 엄마는 먼저 집에 가셨어. 형아보고 찬이 뽀로로 꼭 사서 오라고 하셨으니까 마트 갔다가 집에 가자. (아직 제게 서운한지 엄마를 찾는 너 살살 달래며 나가 택시에 오르는) 찬이 많이 아팠지. 주사 안 맞으면 더 아프다고 해서 그랬어. 형이 미안해. (알아 들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차분히 설명 해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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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절 달래며 고쳐안은 네가 택시를 타고 마트로 향하는 길 내내 네게 안겨 뒤척이다 미안하다는 말에도 밉다는 듯 절레절레 고개 젓고 네 어깨부분 앙앙 깨무는) 미어, 미어. (시무룩한 얼굴로 밉다는 말만 되풀이하다 택시에서 내린 네가 마트 안으로 들어가 곧장 장난감 코너로 향하자 네가 밉긴 해도 시선은 자연스레 가는지 고개 옆으로 돌려 인형이며 장난감들 가만히 지켜보다 하나 콕 골라 집는) 찬녀리 쩌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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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저거? 갖고싶은거 더 골라봐. (밉다며 제 어깨부분 깨무는 네 머리 살살 쓰다듬는. 마트로 들어가 곧장 장난감 코너로 향해 네가 보기 편하게 몸 돌려주는. 네가 가리키는 인형 집어들고 한개만 사게 하던 평소와 달리 더 고르라고 허락해 주는) 이거 맞아? 다른건? 먹고 싶은거 없어? 사탕 사줄까? (하나 더 고른 장난감 네게 안겨주고 과자 코너로 가는. 다른건 안돼도 사탕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 막대사탕 맛별로 꺼내 네게 보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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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더 골라보라는 네 말에 고민하다 뽀로로 쇼핑카트 콕 찝어 고르고 나름 만족스러운 표정 지으며 네 어깨에 편안히 볼 기대고 눈 깜빡이는) 우웅, 시러. (사탕보다는 초콜릿이 더 좋아 초콜릿 쪽으로 손 뻗지만 손 뻗기가 무섭게 안 된다며 손 잡아쥔 채 자리 빠져나가는 네게 안겨 발 동동 구르는) 쪼꼬, 쪼꼬! (전에 먹었던 핫초코 맛을 기억하는 건지 초콜릿을 사달라 발 동동 구르다 초콜릿 맛이 난다며, 동그란 막대사탕 건네는 널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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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초콜릿은 안 돼. 이거 먹어서 찬이 이렇게 아픈거잖아. 대신 이거 먹자. 이것도 초콜릿 맛 나. (핫초코가 맛있긴 했는지 대번에 초콜릿으로 손 뻗는 널 얼른 제지하는. 발 동동 구르는 네게 초코향 사탕 보여주는) 싫어? 그럼 장난감만 사서 갈까? (미심쩍은 얼굴로 절 보던 네가 그건 싫은지 시무룩한 얼굴로 사탕 받아들자 계산대로 향해 계산하고 배달 부탁하는) 어때, 초콜릿 맛 나지? (발 동동 거리며 사탕부터 까달라는 네게 사탕 까서 건네는) 이제 형 미워하지 마, 알았지? (내심 밉다는 말이 마음에 걸렸던 터라 은근히 말하며 집으로 걷기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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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초콜릿과는 다른 모양과 향 때문인지 의심 가득한 표정으로 한참 바라보다 그냥 가는 건 싫어 절레절레 고개 젓고 사탕 받아들어 계산대로 가는 내내 코 박고 킁킁대는) 까조, 까조! (일단 초콜릿 냄새는 나 계산을 끝마치기가 무섭게 짐 정리하고 있는 네게 사탕 내밀어 조르며 발 동동 구르다 네가 건네준 사탕 입에 집어넣고 다시 안겨 어깨에 반대쪽 볼 기대는) 견수 형아 미어. 형아 찬녀리한테 거짓말 해짜나. 난중에 간다 해노쿠, 병언 가서 찬녀리 콕콕 해짜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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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병원부터 간다고 하면 찬이 울까봐 그랬지. 그래도 병원 끝나고 찬이 장난감 사주러 왔잖아. 그치? (이제 늘 가지고 다니는 손수건 꺼내 사탕 국물 묻은 입가 꼼꼼히 닦아주는) 봐, 사탕도 초콜릿 맛 나는거 맞지? (그래도 밉다고 칭얼대는 네 입에서 사탕 쏙 빼니 미간 찌푸리며 제게서 도로 사탕 채가는 네가 귀여워 웃다 표정 굳히는) 찬이가 형아 밉다고 해서 형은 너무 슬퍼. 찬이가 형아 미워하니까 이제 찬이랑 형아랑 아무것도 같이 못 하겠다. (일부러 잔뜩 풀죽은 얼굴로 시무룩하게 이야기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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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두 미어. (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탕이 크다 보니 다물어지지 않은 입술 새로 흐른 침 슥슥 닦아주던 네가 사탕 빼버리자 만족하는 맛은 아니여도 비슷하긴 해 네 손에서 다시 채와 입 안 깊숙한 곳에 꾸역꾸역 밀어넣는) ...찬녀리 형아야 미우지 아나. (아무것도 같이 못 하겠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듯 입 벌리고 멍하니 쳐다보다 차가운 바람이 뺨을 스치자 정신 차리기가 무섭게 말 내뱉은 뒤 잠시 사탕 빼내 한 손으로 야무지게 쥔 다음 네 입술에 쪽 소리날 정도로 뽀뽀해주는) 그치만 찬녀리 거짓말하는 형아야는 시르지. 찬녀리 병언 시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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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형아도 병원 싫어. 찬이한테 거짓말 하는 것도 싫고. 그래도 병원 싫어도 아프면 가야지. 찬이 계속 울고 맘마도 못 먹고, 낸내도 제대로 못 했잖아. 형아 마음이 너무 아팠어. (끈적이는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는 데도 그게 너라서 기분 좋은. 거짓말 하는 형아는 싫다는 말에 차분히 제 마음 이야기 해주는) 추워? 택시 탈까? (멀지 않은 거리라 걸어가려 했는데 추운지 자꾸만 품으로 파고드는 너 때문에 급하게 택시 잡아 타는) 찬이 맛있어? 엄마한테는 사탕 먹은거 비밀이야, 알았지? 형아랑 약속.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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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직 어려 네가 아무리 차분히, 쉬운 말로 설명해준다 해도 이해하기란 어려워 모르겠다는 듯 고개 돌리고 여전히 커다란 사탕 아직 이가 다 나지 않아 깨물진 못해 열심히 빨아먹다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는) 웅. 마시써. 야쏙. (작은 새끼 손가락 네 손가락에 걸어 약속하고 오랜만에 기분 좋아 세워진 귀 쫑긋거리다 차에서 내린 네가 집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아직 입 안에 남아있는 사탕 꺼내 들며 울망이는) 찬녀리 사탕 아직 못 머거써... 마마 알면 찬녀리 혼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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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형아 입에 넣어줘, 아. (쫑긋 솟은 귀를 보니 기분이 좀 나아진 것 같아 안심하는. 차에서 내려 들어가려는데 네가 입에서 작아진 사탕 꺼내자 아, 하고 입 벌리는) 찬이 들어가자 마자 양치부터 하자. 양치 안 하면 초콜릿 냄새 나서 엄마가 찬이 사탕 먹은거 다 알게 되니까. 알았지? (제 입 안으로 쏙 넣어준 사탕 더럽다 생각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받아 먹는. 양치를 싫어하면서 엄마에게 들키는건 싫은지 얼른 고개 끄덕이는 너와 이마 맞대고 웃다 집으로 들어가는) 저희 왔어요. 찬이 씻길게요. (거실에 계시던 아버지가 걱정스런 얼굴로 다가오자 장난스레 눈 찡긋거리며 널 방으로 데려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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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입에 사탕 쏙 넣어주고 양치라는 말에 멈칫하다 들키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고개 끄덕이며 안으로 들어가 저희에게 다가오는 아빠에게 손 뻗는) 빠빠, 빠빠. (인사라도 하듯 작은 손 움직이며 손짓하다 네게 안겨 방으로 들어가 옷부터 갈아입고 세수 후, 양치를 위헤 구강 티슈 꺼내온 네가 입 앞에 갖다대자 싫다는 듯 고개 저으면서도 입 벌리고 눈 꾹 감는) 우으. (물티슈로 입가 한 번 닦아준 네가 방으로 가 로션 발라주는 동안 젖꼭지 열심히 빨다 들어온 아빠에게 손 뻗어 품에 쏙 안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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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양치 하기로 약속했지? (구강 티슈 보자 미간 잔뜩 찡그리면서도 입 벌리자 얼른 양치 해주고 공갈 젖꼭지 물려주는. 러그에 눕히고 로션까지 발라주고 나서야 한시름 놓는) 아까 주사 맞고 이제 괜찮아요. 의사 선생님도 저녁부터 분유 좀 먹여도 된다고 하셨어요. (아빠에게 안겨 금방이라도 잘듯 고개 꾸벅이는 네 머리 뒤로 넘겨주고 어떻게 됐는지 자세히 설명 드리는) 찬이 형아랑 뽀로로 볼까? 뽀로로 보면서 맘마 먹고 자자. (지금 재우면 약도 못 먹일게 뻔해 억지로 너 깨워 거실로 데리고 나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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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성치 않은 몸으로 바깥에 나갔다 와 피곤해 자고 싶은데 절 데리고 제 방보다 조금 서늘한 거실로 나가는 네게 안겨 칭얼대며 잠투정 부리다 절 눕히듯 안고 젖병 물리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해진) (피곤한 탓인지 분유에 약이 들어간 것도 모르고 느린 속도로 천천히 먹다 뽀로로에 고정 되어있던 눈이 어느새 감기더니 결국 먹던 도중 잠들어 입가로 분유가 넘쳐 흐르는 것도 모른 채 고롱고롱 고른 숨 내뱉는) 우응... (입맛 다시며 바로 안겨져 등 토닥이는 손길에 조금 느리게 트름하다 침대에 눕혀지자 편한 자세 찾아 뒤척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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