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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니가 거기에 올라가 있어?)



By. 호주닝겐



[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니가 거기에 올라가 있어?) | 인스티즈

여장을 했을때의 우리 경수 (너는 왜 여자보다 예쁘니...? 또륵 또륵)




[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니가 거기에 올라가 있어?) | 인스티즈

애인 다니는 대학교 온다고 수트입은 조니니






정말 오랜만이죠 ㅜㅜㅜㅜㅜ

주저리는 뒤에서 하고 오늘은 쓰다보니까 글이 좀 긴 편이네요 ㅎㅎㅎㅎ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












"경수야... 이 형이 진짜 부탁할께. 제발 이번 한번만..."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는 화창한 하루였다.





"정말 이거 이기면 대박이라니까! 상금이 정말 장난 아니야!"





아침에 일어나서 종인이에게 전화를 한 다음, 오늘은 수업이 점심쯤에 끝나는 날이라 데이트 시간을 잡고...





"준비 같은건 우리가 다 할께! 경수야! 형아들 좀 도와줘..."





오늘따라 수업이 잘 들어져서 열심히 필기를 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교실을 빠져 나왔지...

그러다가 교실을 나오자마자 눈앞의 형들한테 납치를 당해서, 지금 캠퍼스 커피샵안에 앉아있고...

정말 평범하디 평범하던 하루에, 한동안 잠잠하던 사건사고의 기운이 풍기기 시작했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종인이가 잡히지 말라고 경고했던 찬열, 종대 그리고 백현이가 아닌 너무도 뜻밖의 인물인 민석이 형과 루한이 형이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저가 지금... 뭐를 해야한다고요?"





아! 한가지 다른 점이 하나 더 있다.





"여장! 경수야! 눈 한번만 꼭 감고 여장 한번 하자!"




평소보다는 뭔가 좀더 스케일이 커보인다는 점.

아... 그리고 평소보다 정신적인 타격이 크다는 점도.

평소에는 너무 자상하고 젠틀했던 형들이 눈을 광기로 반짝이며 쳐다보자, 순간 민석이 형과 루한이 형의 얼굴에 굶주린 하이에나의 모습이 겹쳐보였다.   




"정말 내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다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도 우리가 생각했던 컨셉의 외모를 가진 사람이 너 밖에는 없더라고!"

"맞아. 민석이랑 그냥 전형적인 섹시컨셉이나 이런것도 생각을 했는데 역시 남자들의 로망은 뭔가 청순하면서 귀여운, 그리고 알게모르게 느껴지는 그런 섹시미를 가지고 있는 여자지!"





그런 여자가 이 세상에 존재를 하기나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속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를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도저히 탈출구를 생각해 낼수 없음에 울고싶어졌다.   

어찌됐던 내 앞에서 눈을 반짝이며 (광기에) 나를 재촉하는 형들이 하는 얘기는 이번에 다가올 학교의 축제에 관한거다.  

이번에 형들이 다니고 있는 패션디자인과에서 다가오는 학교 축제를 위해 코너를 준비하고 있단다.

코너를 담당하시는 교수님께서는 이번 기회를 통하여 학생들의 패션의 이해수준, 센스, 안목을 알아보고 또 무엇 보다도 패션디자인과의 긍지를 높히기 위하여 자신의 학과 학생들중 top 10 학생들을 모집하여 콘테스트를 실행할 예정인데...

여자를 꾸미는 일은 시시하고 축제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자를 모델로 쓴... 즉 여장남자 뷰티 콘테스트를 연다는 것이다.





"경수야. 이건 정말 쉽게 있는 기회가 아니야."

"맞아, 경수! 교수님께서 거신 상품이 뭔지 알아?!"

"상금은 당연한 거지만... 자그마치... 한국을 대표하시는 패션디자이너중에 한분이신 이상봉선생님의 런웨이 관람이라고!!!"

"그래! 이건 정말 놓쳐서는 안될 최고의 기회야!"





... 저 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는 일인거 같은데요...

하지만 그런 얘기를 했다가는 오늘 안에 이곳을 벗어나지 못할것 같아 입밖으로 뱉지는 않았다.   





"도대체 교수님께서는 왜 멀쩡한 여자들을 냅두고 남자를 사용한 여장 대회를 연다는 거예요..."

"그거야 첫째는 어찌됐든 학교의 축제날이니까 재미를 주는 거는 당연한 거고, 남자를 사용하여 여성의 미를 표현한다는 것이 훨씬 어렵기 때문이지."

"그리고 생각을 해봐. 여기는 대학이잖아? 여기에 있는 대부분의 남자들은 벌써 2차 성장이 끝나고 남성으로써의 모습이 뚜렷해진 자들이지. 그러니까 당연히 그런 사람들 중에 이 대회에 올릴만한 모델을 고르는 것도 분명 기본적인 센스와 안목이 필요하다 이거지." 

"그래! 물론 굉장히 남성스러운 사람을 뽑아서 여성스럽게 꾸미는것도 높히 평가할 일이지만, 그것보다는 처음부터 좋은 모델 선정 해야한단 말이야!"

"그러니까 왜 그 좋은 모델이 저인건데요..." 

"그거야 당연히 너가 바로 우리가 생각 했던 적당한 모델이기 때문이지!"

"봐! 좁으면서 둥그스름해서 뭔가 남성스러워 보인다기에는 애매한 어깨선! 남자치고 작은 체구와 키! 얇다란 허리! 얇은 다리! 뭔가 남성스러우면서 예쁘장한 얼굴! 바로 이런 모델이야 말로 우리가 찾던 사람이다 이거야!"





... 정말 촌천살인과 같은 말을 눈을 반짝이면서 얘기하니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모르겠네...





"종인이가 알면은 저 진짜 큰일날지도 몰라요..."

"걱정마! 종인이 몰래 준비해서 후딱 올라갔다가 오면 되지!"

"맞아! 그리고 너가 무대에 올라갈때 우리가 몰래 종인이를 딴대로 빼돌렸다가 오면 되잖아!"

"하지만..."

"경수야, 상금이 얼마인지 알아? 자그마치 60만원이라니까! 눈 한번만 딱 감고 하면 60만원의 기회가 들어오는 거야!"

"... 이겨야 되는거잖아요..."

"물론 이기지! 우리과의 탑1과 2인 민석과 루한이 같이 있는데 우승을 못하겠어?"

"그럼! 경수는 그냥 우리만 믿고 하겠다 않하겠다만 예기해 주면 된다니까."





60만원이면... 정말 탐이 나기는 하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도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축제에 여장을 한다는 것도 부끄럽고, 또 이 사실을 알면 정말 불 같이 화를 낼거 같은 종인이도 걱정이 된다.





"경수야~ 우리가 우승하면 재료값하고 각자 15만원씩만 받고 너 다 줄께!"

"그래! 우리가 옷이니 화장품이니 다 준비 할테니까, 경수는 그냥 우리한테 몸만 빌려주면 돼. 경수 얼마전에 종인이랑 특별하게 뭔가 하나 해주고 싶다고 했잖아!"

"..."

"아, 기분이다! 그래 우리 각자 10만원! 재료값 빼고 10만원씩만 가질테니까 너 다 가져!"

"그래! 우리는 이기면 이상봉선생님 런웨이가 있으니까."





여장한번하면 거의 20에서 최고 30만원 정도가 들어오는 건데... 

안그래도 항상 어디를 가거나 뭘 살때 자꾸 내가 돈을 쓰는것을 만류하고 이벤트 같은것도 자신이 준비를 하는 종인이를 위하여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던 참이였다.

나름 우리도 커플이고 하니까... 모양이 살짝 다른 커플반지를 맞추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에 종로니 명동이니 짬짬히 여러군데를 둘러보던 중이였다.

요새는 학생들도 커플링을 많이 맞춰서 20-30만원이면 그래도 괜찮은 반지들이 은근히 많던데...

절대 적지 않은 액수의 돈에 순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그냥 진짜 눈 한번 감고 할까?

종인이 얘기를 하니 흔들려 보이는 듯한 나를 기다려줄 생각이 없는지 형들이 갑자기 풀 죽은 소리로 말한다.





"뭐... 그래... 경수가 싫으면 어쩔수 없고..."

"맞아... 우리 인생에 무슨 런웨이고 상금이야. 축제고 사람들도 즐겁게 하는 곳이니까, 그냥 우리는 가서 찬열이 이런 얘 데려다가 쓸게..."

"이상봉선생님... 저희는 다음 기회에 뵈러 가겠습니다..."



갑자기 인생 다 살았다는 듯이 고개를 푹 숙이고 일어나려는 형들에 다급해졌다.

그래! 이거는 어쩌면 나 한테도 기회야!





"혀, 형들! 일단 앉아 봐요."





형들이 완전히 일어나기 전에 다급하게 일어나는 형들을 다시 앉히고 얘기했다





"정말 형들 재료값하고 10만원씩 받고 나머지 나 다 주는거죠?"

"그럼! 남자라면 한번 뱉은 말에는 책임을 져야지!"

"그래, 경수. 혹시 할 마음이 생겼어?"





언제 풀이 죽었냐는 듯이 다시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는 형들에 왠지 말린거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일단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알았어요.  형들이 그렇게 원하고... 뭐... 일단 상금이 제법 크니까."

"왁!!!! 경수야 정말 사랑한다!! 정말 잘 생각했어!"

"그래, 경수!!! 우리가 책임지고 그 무대에서 제일 빛나는 사람으로 만들어줄께!"





나를 와락 안아오는 형들에 놀라서 움찔했다가 그냥 어색한 웃음을 흘리고 있었더니 순간 한가지 사실이 생각났다.





"저... 정말 나 무대에 있는 동안 종인이는 딴대로 숨겨야 되요... 알겠죠?"


"그럼! 걱정마! 이 형들이 알아서 할게!"

"경수야! 형들만 믿어!"





불안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승했을때 얻을수 있는것들을 생각하니 나름 나쁘지 않을것 같은 생각을 하고 데이트를 위하여 형들과 작별인사를하고 약속장소로 향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응? 뭐가?"

"아까부터 뭐랄까... 굉장히 심각했다가 실실 웃었다가."

"아, 아니야! 그냥 뭐 좀 생각해 볼게 있어서 헤헤."

"... 수상한데?"

"뭐, 뭐가?"

"그 작은 머리통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만약 또 수상한 꿍꿍이가 있다면 그만두는게 좋을거야."

"아, 아니야! 수상하기는! 내가 뭐를 했다고!"

"... 술마시고 나한테 오ㅃ 읍!!"

"얘가 못하는 말이 없어! 여기 식당이야!"





언제나 장소 구별없이 날라오는 종인의 돌직구에 또 혼자 식겁해서 허겁지겁 입을 막았다.

고개를 휙휙 돌리며 들은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다가 각자 자기 일에 열중하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쉬고는 종인이를 보자 굉장히 불만족스러워 보이는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왜, 왜 그런 표정으로 봐?"

"... 뭔가 수상해."

"그, 그니까 뭐가?"

"말을 더듬는 것도 수상하고... 또 뭔가 이 생각 저생각 하는듯한 모습도 수상하고... 또..."

"또 뭐..."

"질투나."

"응?"

"질투난다고. 이렇게 잘생기고 멋있는 애인 앞에두고 이 생각 저 생각하는게 질투나."

"여기 식당이라니까!"

"상관없어. 그러니까 나랑 있을때는 나한테 집중해."

"..."

"나만 보고, 나만 생각하고 나랑만 얘기해. 딴 생각 하지마."

"... 오글거려."

"그래도 좋아하잖아."

"... 응"





그렇게 서로 다시 얘기를 하다가 나온 스파게티를 먹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데이트를 하다가 늦은 저녁에 나를 데려다 주겠다며 따라온 종인이의 입술에 도둑 뽀뽀를 하고 (도망갈려다가 잡혀서 온 얼굴에 뽀뽀를 당했다.) 집에 들어와서 씻을 생각도 못하고 침대에 누웠다. 

가만히 침대에 누워서 생각을 해보니 순간 이렇게 까지 나를 좋아해주고 생각하는 종인이를 속이면서 축제를 나가야하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종인이는 항상 이기는듯 하면서도 내 생각을 존중해서 따라줬고, 내가 조금의 싫어하는 기색이라도 보이면 단칼에 잘라냈다. (전형적인 예로 담배를 끊었다.) 

갑자기 느껴지는 심란함에 어찌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렇기에 더더욱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래도 일을 하는것이 아닌, 부모님에게 돈을 틈틈히 받아서 쓰는 편이기 때문에 20-30만원은 결코 나에게 작은 돈도 쉬운 돈도 아니다.

그렇다고 알바라도 해서 종인이에게 선물을 할려고 하면, 원체 한번에 여러가지 일들을 같이 잘하지 못하기에 걱정이 됐다.

그리고 일단은 민석이형과 루한이 형에게도 벌써 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형들에게도 어쩌면 이번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며 기뻐하던 형들의 얼굴이 또 보이는거다.

그렇게 한참을 해야하는것인가 아니면 해서는 안되는것인가의 생각을 하다가 결국 이번 한번만 딱하고 종인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잠이 들었다.   









그후부터 준비는 차곡 차곡 되었다.

민석이 형과 루한이 형은 종종 나를 불러서 옷의 치수를 잰다던가, 같이 자신들이 생각했던 컨셉과 도안을 보여주며 토론에 참여시킨다던가 아니면 나에게 무대에 올라가서 해야할 것들을 간략하게 연습시켰고, 어느샌가 나도 아직은 축제까지 시간이 꽤 남은 편이니 걱정은 나중에 하자고 생각하며 틈틈히 상금으로 살 반지를 골라가며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축제가 어느덧 내일이라는 시간으로 성큼 다가왔다.  

지금 나는 루한이 형이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마지막 점검을 하자고 말하여 종인이에게는 학교에서 해야할 과제가 있다고 하고 몰래 루한이 형과 다른 형들 몇명이 같이 사는 집을 찾아왔다.

작게 쉼호흡을 한번하고 벨을 누르자 문이 철컹하는 소리와 함께 열렸다.

문을 열고 작은 마당 끝을 보니 민석이 형과 루한이 형이 미소 지으며 현관에 서있었다.





"어서와, 경수야! 오느라 수고했어."

"안녕하세요."

"그래, 들어가자! 오늘 집에 마침 크리스랑 타오랑 집에 몇명 놀러와서 옷 입은거 봐주기로 했어."

"몇명이요? 누ㄱ..."

"앍!!! 김종대!!! 개놈아, 그 소세지 내꺼라고!!!!!!!!"

"아, 난 그냥 안먹을려고 냅둔줄 알았다고!"

"아! 이런 미친 사마귀가! 얌전히 누워있는 사람 발목을 밞고 난리야! 내 앙증맞은 복숭아뼈 아작나면 책임질꺼야?!"

"..."

"..."

"... 미안하다, 경수야... 갑자기 쳐들어와서는 집에 갈 생각을 안해서..."

"... 괜찮아요. 형들이 고생이 많네요."





문 너머로 들려오는 소란스러운 세 비글들의 짖는 소리에 의아함이 사라지고 너나 할것 없이 한숨을 쉬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김종대, 개놈! 내가 이번에 기필코 너 족치! 어?! 경수야!!"

"아, 아프?! 경수?!"

"어헝헝헝!!! 비글포!! 이게 얼마만이야!"





집문을 열고 들어오자 세명이서 서로 멱살을 잡고 짤짤 흔들다가 나를 보고는 달려와서 꼭 안아버린다.





"하, 하하.  자, 잘 지냈어? 되게 오랜만인거 같다."

"어헝헝헝헝!! 니가 깜종 좀 말려봐! 진짜 그 망할놈 때문에 못살겠어!!!!!"

"저번에 니네집 놀러갈려다가 깜종이랑 마주쳤는데 진짜 눈에 불을 키고 달려오는거 도망가느라 죽는줄 알았다고!!!"

"나는 저번에 슈퍼에 아이스크림 사러 갔다가 마추쳤는데 진짜 개정색을 하더니 아줌마한테 망치나 몽둥이 있냐고 물어보는거야. 식겁해서 아이스크림도 못사고 도망나왔어."

"경수야, 우리가 다 잘못했어! 제발 자비 좀 내려줘..."

"경수야... 우리도 반성 많이 했어... 우리는 비글즈잖아..."

"맞아! 너 바로 넘버포로 끼워줄게! 제발... 이제 동네 돌아다니면서 공포에 떠는거 못하겠어..."





정말 요새 눈에 잘 안보인다 싶더니 마음고생을 많이 한건지 눈가가 제법 촉촉하게 젖어서 나를 빤히 쳐다본다.

아... 한동안 옆에 많이 없어서 사건사고도 없고 잠잠했는데...

그래도 도저히 막 버림 받을려는 비글들처럼 나를 쳐다보니 도저히 거부 할수가 없다.





"알았어. 내가 다음번에 종인이한테 말해볼께."

"사랑해, 경수야!!! 정말 너 밖에 없어!!!"

"흑... 경, 경수야... 고마워..."

"드디어 깜종한테서 해방 되는건가!!! 아!! 어머니!! 아버지!! 드디어 아들이 자유의 몸이 됩니다!!"





그렇게 한참을 나를 껴안고 놓을 생각을 하지 않는 세명에 난처하게 등을 토닥여 주다가, 슬슬 시작해야겠다며 민석이 형이 셋을 간신히 내 몸에서 떼어내고는 루한이 형이 같이 쓰는 방에서 헤드폰을 끼고 침대에 누워 있던 크리스형과 타오를 데리고 와서야 상황이 조금 정리됐다.  





"그럼 여기서 조금만 기달려봐. 나랑 민석이랑 경수 입을 옷들하고 준비 좀 간단하게 시키고 데려올테니까."

"오!!! 경수가 입을 옷은 뭔가요?!"

"한번 입히고 내려오는거 봐바. 그전에는 비밀."

"아마 나와 민석이 여지까지 만들었던 옷들 중에 최고일꺼야."

"올 ㅋ. 자부심이 대단한거 보니까 진짜 준비 많이 했나본데?"

"기대 된다!!"

"내 가슴이 뛴다 마구 뛴다!!"

"둥둥 둥둥 둥둥!!!"

"..."





그렇게 다섯명을 거실에 모아놓고 나는 민석이 형과 루한이 형이 이끄는 이층 형들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간 다음에 불을 키자 눈 앞에 마네킹이 입고 있는 옷에 순간 입이 쩍 벌어졌다.

눈앞에 보이는 옷은 화이트 원피스로 뭔가 굉장히 단순한듯 보이면서도 굉장히 섬세하게 자수가 놓아져있는 뭔가 흰색 나비를 연상케하는 느낌이 나는 옷이었다.   





"..."

"어때? 마음에 들어?"

"정말 민석이랑 이거 맞추는데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몰라."

"... 뻐요."

"응?"

"너무 예뻐요..."

"정말? 마음에 드니까 다행이네."

"역시 한번 입고 말 옷이지만 그래도 입는 사람 마음에 들어야지. 마음에 든다니까 다행이다."

"근데 저가 이 옷을 소화 할수있을까요?"

"물론! 여기 있는 옷이 다 너를 맞춰서 디자인 된 옷이니까 너가 소화 못할수가 없지."

"그럼!"

"자 그럼 화장은 내일 해도 괜찮은 거니까 오늘은 옷만 입어 보자."

"옷이 흰색이고 살짝 시스루 스타일이라 여기 흰색 팬티하고 흰색 속바지 있거든? 이것들하고 옷 입고 불러 그럼 가발하고 정리해 줄게."

"... 네."

"그럼 속옷도 갈아입고 하니까 우리는 나가 있는다? 다 입으면 불러 알겠지?"

"네."





철컥





형들이 나가고 옷을 들여다 보다가 도저히 이 옷을 소화해낼 자신이 없어서 한참을 옷소매만 만지작 거리며 망설였다.

그러다가 한번 자신감을 갖고 천천히 옷을 한겹씩 벗으며 갈아입기 시작했다.

옷을 만드는데 쓴 재료가 절때 싸지 않았다는것을 증명하듯이 자수가 놓아진 부분도 꺼끌한 느낌없이 부드럽게 피부에 닿는게 순간 다시 한번 이 옷을 감당하지 못해 실망한 민석이 형과 루한이 형의 얼굴이 상상됐다.

그렇게 한참을 또 옷을 입다가 망설이니, 문밖에서 다 입었냐는 민석이형의 소리가 들려와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았다.

'그래, 이왕 여기까지 온거 이제와서 안한다고 할수도 없잖아!'





"형... 저 다 입었어요..."

"그래? 그럼 들어갈게."





철컥



 

문을 열고 들어오다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옷 여기 저기를 만지작 거리는 나를 보더니 민석이 형과 루한이 형의 얼굴이 순간 벙 쪄버렸다.





"... 이상해요?"

"아, 아니! 진짜 잘 어울려!"

"흑... 역시 우리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어..."

"루한!"

"민석!"

"아, 진짜!!! 둘이서만 그러지 말고 빨리 내려와! 언제까지 궁금하게 기다려야 돼!!"

"올쏘!! 그만 감질맛 나게 하고 이제 내려와!"

"마자여, 혀아!! 굼벵이처럼 느리게 하지 마고 빠리 와여!!"





어색해 하는 나를 보며 서로 껴안고 방방 뛰는 형들에 아래에서 재촉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에 형들도 정신을 차린 것인지 서둘러 준비해놓은 가발과 꽃 화환을 머리에 씌었다.





"헐..."

"경수야..."

"... 네?"

"너 지금 완전 대박이야!"

"저기 거울 봐바."





루한이 형이 돌려준 전신거울에 내 모습을 보자 생각했던 것 보다 잘 어울리는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처음 입어보는 여자 옷은 뭔가 낫설고 부끄러워 옷 소매를 만지작 거리자, 루한이 형과 민석이 형이 다시 한번 환호하며 나를 아래층으로 이끌었다.





"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민석과 루한의 첫 합품작 이름하여 'The White Butterfly'!"

"..."

"헐..."

"... 대박..."

"세상에..."

"혀아..."





먼저 계단을 내려간 민석이 형이 옷을 설명하고, 뒤에서 루한이 형과 함께 계단을 내려가자 순간 거실에 있던 사람들이 멍하게 나를 쳐다본다.





"... 이상해?"

"무슨 소리야!!!! 너 지금 정말 짱이야!!"

"와... 나 순간 진짜 여자인줄..."

"으헝헝, 감격이다. 드디어 우리 견슈의 좁은 어깨와 작은키가 빛을 발하는구나!!"

"혀아 지금 진짜 예뻐!"

"잘 어울린다, 경수야."


   


내가 당황하여 물어보는 말에 다행이도 괜찮은 반응들이 나와 조금 마음이 놓였다.  

형들도 반응이 마음에 든건지 서로 다시 부둥켜안고는 만세를 외친다.

그렇게 반응의 받고 형들은 거기에 앉아 있던 사람들의 의견을 받으며 수정할 부분들을 체크 받고, 나는 옷을 다시 갈아입고 저녁이라도 먹고 가라는 형들의 제안에 오랜만에 시끌 시끌하게 저녁을 먹고 집을 나섰다.

그렇게 민석이 형네 집을 나서서 걸어가고 있는데 핸드폰에 메세지 알림음이 울려 확인을 해보니 종인이에게서 온 것이였다.





사랑하는 조니니 (하트)

지금 어디야?

어, 이제 집에 가고 있어.

그래? 조금 늦게 끝났나보네? 과제는 잘 했어?

그냥 괜찮은거 같아 ㅎㅎㅎㅎㅎ. 너는 어디야?

나? 나도 집이야. 

갑자기 보고싶어서 메세지 했어.

진짜? ㅎㅎ 나도 우리 조니니 보고 싶었어 ㅎㅎ.

오늘 같이 못 있어서 미안해 ㅜ♡ㅜ

괜찮아. 그나저나 내일 학교에서 축제 있다고 했지?

응응!! 구경 올꺼야?

아마 처음 시작할때부터 가지는 못하고 조금 늦게는 구경 갈수 있을꺼야.

가서 데이트하자.

정말? ㅎㅎ -♨-

그래, 알았어. 오면은 꼭 연락해.

알았지? 어디 구경가고 하지 말고 정문 도착하자 마자 꼭!!!

뭐야 ㅋㅋㅋㅋㅋ. 또 이러니까 뭔가 수상하다?





꼭 뭔가 이상할때 은근히 예리한 종인이의 말에 순간 당황해서 걷는것도 잊고 있다가 다시 천천히 걸으며 답장했다.





수상하기는 ㅎㅎㅎ. 보고 싶으니까 그러지 ㅎㅎㅎㅎㅎㅎㅎ

방금 뭔가 문자가 느렸어. 역시 수상해

아니야 ㅎㅎㅎㅎ. 

나 지금 집에 걸아가는 준이라서 그래 ㅎㅎㅎㅎㅎㅎㅎ

뭔가 평소보다 ㅎㅎㅎ도 많아 진거 같고

오타도 는거 같은데...

아니야 ㅎㅎ. 어쨌든 내일 도착하면 꼭 전화해. 

알겠지? 

알았어. 그럼 내일 보자.

사랑해

... 나도 (하트)





핸드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고 이제 눈에 보이는 집으로 다가가면서 종인이를 속인다는 죄책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왠지 준비된 옷을 보고, 또 얼마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마음에 드는 반지도 생각을 하니 전에보다 빨리 기분을 풀수 있었다. 

그렇게 집에 들어가서 서둘러 씻고는 한동안 불편했던 마음 대신 뭔가 설레이면서 기대되는 마음을 갖고 금방 잠에 빠져들어 버렸다.









그렇게 대망의 축제날! 

오늘 같은 날은 아침부터도 학교가 떠들썩하고 여러가지로 분주한 날중에 하나다.

아침에도 이벤트들이 있지만 역시 진정한 축제는 밤에서 부터 시작 되는 거니까.





"경수야!! 여기, 여기!! 빨리와!!"

"가서 한번 신나게 놀아보자!"

"렛츠 고 비글즈!!"



그렇게 나도 점심쯤에 학교로 나와서 찬열이, 종대 그리고 백현이를 만나서 같이 다른 부들이 하는 순서도 보고, 참여도 하고, 점심도 먹고 하면서 놀다보니까 어느덧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했다.

민석이 형이 예기했던 콘테스트는 저녁 7시부터 시작이라 민석이 형과 루한이 형과는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련된 대기실에서 5:30쯤에 만나서 슬슬 준비를 하기로 했다.

어느정도 시간이 얼추 비슷해져서 가는 도중에 종인이한테는 아직 연락이 없다는 생각에 안도에 한숨을 쉬고 있는데, 하늘은 역시 나의 편이 아닌지 핸드폰 메세지 알림 소리가 들린다.



    

사랑하는 조니니 (하트)

나 일이 조금 일찍 끝나서 한 6:30에는 도착 할수 있을거 같아.

도착하면 연락할게.





순간 당황해서 어버버 거리다가, 형들에게 빨리 알려야 겠다는 생각에 달려서 형들이 있을 대기실에 도착했다.





"형!!"

"어? 경수야? 왜이리 일찍 왔어?"

"혀, 형. 종인이가 일이 일찍 끝났다고 6:30분쯤에 여기로 온대요!"

"뭐?! 오늘 늦는다며?!"

"그러니까요! 어떡해요!"





다급함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으니, 당황하던 민석이 형과 루한이 형이 서로를 비장한 표정으로 보다가 나를 잡아온다.





"경수야, 걱정하지마."

"우리가 해결 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그렇게 비장한 표정으로 있던 루한이 형이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문을 박차고 어디론가 향했다.





"그럼 이왕 일찍 온 김에 우리도 조금 일찍 시작하자. 안그래도 나 아는 후배가 너 화장해 주기로 해서 와있는데 잠깐 나갔으니까 금방 올꺼야. 오면 어떤 화장을 해야하는지 상의해 보고, 그 다음에 옷이랑 코디랑 하고 하자."





마침 민석이 형의 말이 끝나자 마자, 형이 얘기 했던 후배로 추정되는 여자가 오더니 인사를 하고 내 얼굴을 살피며 민석이 형과 상의를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 내 얼굴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민석이 형과 얘기하던 후배는 내 얼굴을 앞에있는 거울쪽으로 보게 하고는 시작한다는 말과 함께 능숙하게 화장을 해나아갔다.

옷이 굉장히 청순하면서 순수해 보이는 옷이라 많은 화장이 필요하지 않았고 화장을 끝마치자 문에서 루한이 형이 들어왔다.





"하... 하... 해결했다!"

"조, 종인이요?"

"응! 자 이제 빨리 준비해서 무대 올라가자!"

뭔가 엄청난 일을 한거 같은 루한이 형에 걱정이 됐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온거 어쩔수 없다는 생각에 황급하게 탈의실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형들의 코디를 받고는 대기열이 있는 곳을 올라갔다.





"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우리 학교의 자랑!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이 준비한 여장남자 뷰티 콘테스트~~~~~ 시작합니다!!!!"





사회자의 멘트가 끝나고 경쾌하면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맨앞에 있던 학생이 천천히 무대로 올라갔고, 그렇게 무대세어 런웨이후 사회자와 디자니어들 그리고 모델의 인터뷰를 마치고 점점 내 차례가 다가왔다.

처음 형들 집에서 봤던 반응을 떠올리고, 또 여지까지 형들이 연습 시켜준것들을 다시 회상하며 크게 숨을 한번 쉬고 내 이름을 부르는 사회자의 멘트후에 천천히 그러나 당당하게 무대로 올라갔다.









[종인이 시점]




 
시발...

오늘 생각했던것 보다 일이 빨리 끝나 경수를 더 빨리 볼수있다는 생각에 내가 너무 방심했나보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까 잠깐 나갔다가 온다며 전화를 들고 나갔던 오세훈이 내 눈치를 보기 시작할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했다.

경수의 학교에 도착하고 정문에서 경수한테 전화를 걸려는 나를 루한 형이 다가와 만류 했다, 자신이 경수랑 같이 있다고.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믿을만한 사람이기에 전화기를 다시 주머니에 넣고는 의심없이 루한 형을 따라갔다.

점점 뭔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건물 쪽으로 가더니 나한테 경수가 저 방에 있다고 하는거다.

불도 켜져있고 뭔가 시끌시끌 한 소리도 들리길래 문을 열었더니, 거기에는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비글들이 깜짝 놀라서는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순간 이게 무슨 상황인지 당황스러워 뒤에 있는 루한 형에게 몸을 돌렸더니 형이 눈을 꼭 감고는 미안하다고 소리치며 옆에 있던 오세훈과 황쯔타오와 함께 나를 밀어 넣엇다.

아무 준비도 안되있던 나는 도저히 어찌할 방법도 없이 자연스럽게 문 안으로 튕겨들어 갔고 그 순간 문이 쾅 소리와 함께 닫혔다.





"야, 김종인! 미안하다! 내가 나중에 밥 한끼 살게!"

"조닌. 미앙해. 욕 하꺼며능 밍석이 혀아랑 루한 혀아 욕해."

"뭔소리야! 일단 종인아, 찬열아, 백현아 그리고 종대야. 이런 못난 형이라 너무 미안한데, 거기서 잠깐 만 기다려! 금방 열어줄게."





그 소리를 마지막으로 세 사람이 달려가는 소리가 들리고 순간 너무 당황에 말도 못하다가 문으로 다가가 문고리를 흔들어보니 잠겨있었다.

순간 너무나도 어이가 없고 빡치는 상황에 고개를 들고 한숨을 길게 쉰 다음, 뒤에서 당황해서는 자신들 끼리 숙덕거리는 비글들을 노려봤다.





"... 한패냐?"

"아, 아니야!!! 우리도 루한이 형이 여기서 잠깐만 자리 좀 지켜달라고 해서 있던거야!!"

"맞아!! 아, 아니야 종인아!!! 정말 하늘에 맹세해!!"

"내가 진짜 저 망할 인간하고 한패면 비글즈 탈퇴한다!"





내 무름에 다급하게 자신들은 한패가 아니라고 억울해 하는 표정들을 보니 정말 자신들도 이 상황에 대해서 모르는거 같았다.

이왕 이렇게 된거 마음 놓고 저 잡기 힘들던 비글들을 한번에 족쳐버려도 되지만, 아까부터 느껴지는 뭔가 불안한 느낌에 빨리 경수 먼저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 그럼 도경수는 어디있는줄 알아?"

"어, 어?"

"경수. 도.경.수.어.디.있.냐.고."

"아, 아니. 우, 우리는 모, 몰라! 그, 그치,백현아?!!"

"그, 그럼!! 우, 우리도 몰라!"

"지, 진짜야!!"

"..."

"..."

"..."

"..."

"... 비글즈 걸수 있어?"

"뭐, 뭐?"

"비글즈를 걸고 맹세할수 있냐고."

"그, 그건!!!"

"후... 바른대로 말해라.

"..."

"..."

"..."

"... 지금 말하면 여지까지 있었던 일들 다 용서해줄게."

"어, 어?!"

"지, 진짜?! 진짜지?!"

"내가 거짓말 하는거 봤어? 빨리 말해. 다 족쳐서 캐내기 전에. 카운트 센다. 일, 이..."

"아, 알았어!! 경수 지금 루한이 형이랑 민석이 형이랑 하는 콘테스트 나갔어!!"





뭐? 뭔테스트?

순간 벙쪄있는 내 얼굴이 답답했는지 똥비글이 소리쳤다.





"콘테스트! 이번에 있는 여장남자 뷰티 콘테스트인지 뭔지 그거 말이야."

"뭐?"





멍하게 세 비글놈들을 쳐다보다가 여장남자라는 소리에 정색을 하며 쳐다보자 비글 대가리가 소심하게 물어온다.





"모, 몰랐어...?"

"똑바로 말해봐. 무슨 콘테스트?"

"그, 그니까. 막, 막 남자 애들 여자처럼 옷 입히고 하는거 있잖아..."





시발.

순간 열이 머리 끝까지 올라서 옆에 있는 테이블을 발로 차자, 앞에 있는 비글들이 서로 달라부터서 몸을 움츠린다.

그렇게 한참을 문도 찼다가, 테이블도 찼다가, 주먹으로 치기도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세 비글들이 몸을 오들 오들 떨며 구석에 짜그러져있었다.





"당장 여기서 나갈 방법 알아내."

"저, 저기..."

"나 지금 빡쳐서 생각을 제대로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되도록 빨리."

"여, 여기가 일층이면, 그냥 차, 창문 열어서 나갈수 있지 않을까?"





순간 다급하게 손을 들고 발표하듯이 말하는 똥비글의 말에 순간 정신이 맑아지며 멍해졌다.

저런 한심한 비글들 앞에서 이런 추태를 보이다니.

순간 저런 비글도 생각해 내는 것을 내가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뻘쭘해져서 헛기침을 하고는 황급히 창문에 다가갔다.

다행이도 창문을 잠글 정도로 그렇게 꼼꼼한 성격의 사람은 없었는지 창문이 열렸고 황급히 몸을 교실 밖으로 내보낸후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달렸다.









그렇게 미친듯이 도경수를 찾으러 이곳 저곳을 쑤시고 다니다가, 커다랗게 여장남자 뷰티 콘테스트라는 현수막을 보고는 또 그곳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이미 그곳에는 꾀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쉽게 들어갈수가 없었고, 한참 사람들 속에 파고들려는 내 귀에 사회자의 멘트가 들어왔다.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패션디자인과의 훈훈한 남학생들 김민석학생과 루한학생의 'The White Butterfly'를 입은 참가번호~~~ 6번!!! 도!!! 경!!! 아!!!!"





다시 울려퍼지는 스피커 음악과 라이트 그리고 뿌연 연기들 사이로 자그마한 그림자가 보이더니 그 사이로 나의 사랑스런 연인의 모습이 보였다.

화장을 해서 그런지 볼쪽에 살짝 붉으스름한 볼터치가 되있는것 같았고 하얗디 하얀 피부는 빛과 하얀 원피스 때문에 더욱더 하얗고 반짝였으며 살짝 긴장을 한것인지 굳은듯한 얼굴은 의외로 성스럽게 까지 보이는 그런 모습과 달리 살짝 섹시함을 머금고 있었다.

천천히 무대를 돌기 위해 끝으로 걸어오는 도경수의 모습에 순간 벙쪄버려 멍하니 쳐다보는데 주변의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은거 같았다. 

잠깐 동안 조용했던 무대는 누군가의 휫파람 소리에 왁자지껄하게 변했다.





"와!!!!!!!!!!!!!!!!!!!!!! 예쁘다!!!!!!!!!!!!!!!!!!!!"

"누구야! 누구?! 완전 예뻐!"

"장난 아니다..."

"와... 나 왜 사냐..."

"미친, 왠만한 여자보다 예쁜데?"

"사귀고 싶다!!!!"




   
중간 중간에 살짝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 눈살을 조금 찌푸리고 있는데 내 귀에 한 소리가 들려왔다.





"와... 시발... 졸라 같이 자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래도 남자야."

"그게 무슨 상관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든 여자든 예쁘면 장땡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 한참을 노려보자 서로 킬킬 거리던 놈들이 시선을 느꼈는지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다, 나를 보고는 몸을 흠칫 떤다.





"뭐, 뭘봐!"

"지금 시비 터는거야?"

"... 방금 뭐라고 지껄였냐?"

"뭐?"

"방금 그 더러운 입으로 뭐라고 지껄였냐고."

"이, 이 새끼가?"

"너가 뭔데 상관이야! 니가 저 새끼 깔이라도 돼?"





슬슬 언성이 조금씩 올라가니까 주변에서도 숙덕거림이 조금 커졌고, 무대위에서 이제 다시 돌아갈려는 도경수도 뭔가 이상했는지 조금 주춤하는것이 보인다.  

도저히 화를 주채할수가 없을거 같아서 가서 아작을 낼려는데 누군가가 다가와서 내 손을 잡는다.

고개를 돌려보니 거기에는 평소와 같게 살짝 웃음을 머금고 있지만 조금은 다른듯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는 준면이 형이 있었다.





"저런 것들은 신경도 쓰지마 종인아. 저런것들 건드리면 너만 손해야."

"뭐, 뭐? 당신은 또 뭐야!"

"저, 저거 김준면 학생회장 아니야?"

"누구?"

"왜, 아직 2학년인데 공부도 잘하고 고등학교때부터 워낙에 유명해서 2학년인데도 학생회장 맡은 사람 있잖아!"

"네, 맞습니다."

"..."

"..."

"당신들이 방금 얘기한 사람 맞고, 여기 있는 이 친구나 저기 무대위에 있는 친구나 저가 다 좋아하고 아끼는 후배들이거든요."

"..."

"..."

"저도 다 같이 즐기는 축제에서 행패부리고 싶지 않으니까 이만 가주시겠어요? 이런 자리는 아무래도 당신같은 분들이 즐기기에는 위험한 곳 같네요."

"... 야, 가자."

"아... 시발... 재수가 없으려니."





주변에서의 술렁거림도 조금 커지자 쪽팔렸는지 그놈들이 재빠르게 자리를 벗어나자, 다시 사람들의 고개가 무대쪽으로 향했다.  





"나 여기있는거 어떻게 알았어?"

"경수가 부탁했어. 아무래도 걱정된다고. 자기 대신에 종인이 좀 찾아서 잡아놔 달라고."

"... 걱정될지 알면서 무대위에서 지가 무슨 소리를 듣는지도 모르고 저딴 꼴로 실실 거리고 있어?"





다시 쳐다본 무대에서는 어느새 런웨이가 끝났는지 사회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민석 형과 루한 형 그리고 부끄러워하는 도경수가 보였다.





"그래서 경수가 나 보냈잖아."

"... 내가 형말에는 그나마 고분고분한 편인거 알고 보낸거 겠지. 여우 같아가지고..."

"그런가? ㅎㅎ. 그래도 다 너 생각해서 그러는거 아니겠어."

"..."

"오늘 경수 어때?"

"... 쁘네."

"응?"

"오늘... 예뻐... 어떤 모습이든 안예뻐 보인적이 없었지만... 오늘도 너무 예쁘네."

"완전 팔불출이다 ㅎㅎ. 종인이가 이렇게 변할줄 몰랐어."

"그러게."





잡으면 정말 다시는 이런 짓 못하게 혼쭐을 낼려고 했는데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에 그런 생각조차도 깡그리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준면 형과 얘기를 하는 동안에 인터뷰가 끝난 것인지 도경수에게 마지막 한 마디를 하라고 하자 마이크를 잡고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나를 발견하고는 웃으며 말해온다.





"오늘 제 애인이 여기 와 있는데... 왜 그런 꼴로 있냐고 화내지 말고, 오늘 예뻤다고 고생했다고 해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예뻐 죽겠다.









[다시 경수 시점]





모든 순서가 끝나고 발표를 하는 동안에 민석이 형과 루한 형은 서로의 손을 잡고 바짝 긴장해 있고, 나도 내가 원하는 것이 있기에 나름 긴장해 있었다.

그렇게 모두가 긴장감속에 있을때, 한참을 뜸들이던 사회자가 드디어 우승자를 발표했다.





"오늘의 우승자느~~~~~~은!!!! 참가번호~~~ 6번!!! 김민석, 루한학생의 'The White Butterfly'를 입은 도!!!! 경!!!! 아!!!! 축하합니다!!!!!"





발표자가 나오자 서로를 부둥켜 안고는 방방 뛰어다니는 형들이 보이고, 나는 순간 멍해져서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러자 거기있던 사람들의 박수와 함성소리를 듣던 사회자가 웃으며 다가와 나와 형들을 무대 중앙으로 이끌었다.





"정말 축하해요!!"

"아...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가 드디어 이상봉선생님의 런웨이에 구경을 갈수 있게됐어요!!!!"

"이 영광을 여기 있는 모든 분들과 저희를 위해 무대에 올라와 준 사랑하는 후배 도경수학생에게 바칩니다!!"

"아~~경아학생 본명이 경수였군요 하하하. 이름 잘 지었는데요? 경수학생은 할말 없나요?"





사회자가 들이미는 마이크에 멍해져있던 정신을 다잡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튀어오르는 생각에 말했다.





"어... 일단 너무 감사드리고... 어... 저가 아까도 말했지만 저가 제 애인한테 얘기도 안하고 올라왔는데 다행이도 화가 많이 않난거 같아서 너무 고맙고... 어... 저가 드디어 제 애인을 위해서 뭔가를 해줄수 있게 됐다는 것이 너무 기분 좋네요."

"오~~ 상금으로 무엇인가를 준비중인가요?! 뭔지 알려줄수 있나요?"

"그건..."

"그건?!"

"... 비밀입니다. 아직 애인한테도 얘기 안해줬는데요."

"에이~~ 감질맛나게 하하하하. 자!! 그럼 지금부터 수상식을 하고!! 여러분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초대 가수들의 무대가 있겠습니다!!!!"

"와!!!!!!!!!!!!!!!!!!!!!!!!!!!!!"





그렇게 시상식을 하고 무대에서 내려와 정말 수고 많이 했다는 민석이 형과 루한이 형의 말에 형들도 수고했다고 말하고는, 황급히 종인이를 찾아서 뛰어갔다.  

종인이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나와 고개를 돌리자 저 멀리서 사람들의 눈에 잘 뛰지않는 공간에서 나를 부르는 준면이 형을 보고는 다급하게 뛰어갔다.

역시 그 옆에는 종인이가 있었는데, 정색을 하고 있는 모습에 뛰던 속도를 줄여 천천히 곁으로 다가갔다.





"조, 종인아. 왔어?"

"..."

"저기... 내가 일부러 속일려고 한거는..."

"준면이형 잠깐 자리 좀 비켜줘."

"어, 어? 어, 알았어. 얘기하고 전화해."





내 말을 잘라내고 여전히 정색을 하고 나를 쳐다보는 종인이에 저절로 고개가 내려가서는 손만 꼼지락 거리고 있었다.

그렇게 준면이 형의 기척이 사라지자 종인이가 확인하게 낮아진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도경수."

"... 응..."

"지금 제정신이야?"

"..."

"내가 아무런 얘기도 없이 오자마자 이런 모습을 봐야겠어? 어?"

"그게..."

"그런 모습을 해가지고, 무대 아래에서 무슨 얘기들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실실 쪼개고 있고."

"..."

"하... 진짜..."

"저, 저기 종인아... 내가 잘못해..."

"너무 예쁘잖아."

"으, 응?"

"너무 예쁘다고.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그 말을 마치고는 다급하게 내 볼들을 잡고 내려가 있던 내 고개를 든 종인이가 다급하게 입을 맞췄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순간 눈을 크게 떴다가, 다행이 종인이가 화를 푼거 같아서 눈을 감고 그렇게 종인이를 받아 들였다.

그렇게 한참을 종인이를 받아 들이다가 숨이 차서 종인이의 가슴을 살짝 두드리자, 조심스럽게 나한테서 떨어진다.

떨어진 후에도 나를 한참 빤히 쳐다보는 종인이에, 숨이 차서 헥헥 거리는 동안에도 부끄러워 다시 고개를 숙일려고 하니 내 볼을 감싼 손에 힘을 준다.





"고개 숙이지마. 나봐."

"..."

"아... 진짜 너무 예뻐. 정말... 준면 형한테도 얘기 했지만 나한테 안예뻐 보인적이 없는데, 진짜 오늘 너무 잘 어울리고 예뻤어."

"...면 좋겠어?"

"뭐?"

"... 내가 여자였음 좋겠어?"





오늘따라 너무 들떠보이는 종인이에 순간 종인이도 결국 여자를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울먹이며 물었다.

그러자 종인이가 갑자기 고개를 들이밀어 이마, 눈, 코 그리고 입에 뽀뽀를 하더니 나를 지긋이 쳐다보며 말한다.





"내가 말했지. 나한테 안예뻐보인적이 없다고."

"..."

"그냥 오늘은 옷도 너무 예쁘고, 또 하는 짓도 너무 예뻐서 그런거야."

"..."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어."

"..."

"나한테는 그냥 도경수이기만 하면 돼."

",,, 흑..."

"울지말고. 그나저나 오늘 잘못했지?"

"뭐르을?"

"아, 말꼬리 늘리는거 봐. 진짜 귀여워 죽겠어."





다시 인정사정 없이 내 얼굴에 입술 도장을 찍어대는 종인이에 나도 울음이 쏙 들어가 푸스스 웃다가 다시 물었다.





"뭐를 잘못해...?"

"당연히 오늘이지. 오늘 갑자기 오자마자 아무도 없는 곳에 비글들이랑 같혀서 얼마나 열받았는줄 알아?"

"루한이 형이 그랬어?"

"그래. 아주 열이 뻗쳐서 발길질하고 주먹질하고 난리도 아니였지."

"뭐?! 왜 그랬어?! 손 다치잖아."

"괜찮아. 조금 부은거 말고는 없어."

"바보야! 그게 다친거잖아... 어떡해..."





황급하게 종인이의 오른손을 들어서 보니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 손이 부어있는것이 보였고, 울상을 지으며 종인이를 쳐다보자 종인이가 피식 웃으며 말한다.





"어쨌든, 오늘 잘못했잖아. 어떻게 벌 받을까?"

"으, 응?"

"벌. 어떻게 벌 받을래."

"벌...? 안받으면 안돼?"

"안돼."





단호하게 말하는 종인이의 말에 곰곰히 생각하다가 도저히 생각이 안나서 울상을 지으니 종인이가 내 손 한쪽을 잡아온다.





"그럼 이렇게 해. 오늘 나랑 손잡고 하루종일 다녀."

"뭐?! 여기 학교야! 그리고 나 방금 올라갔다가 와서 사람들도 다 안단 말이야..."

"뭐... 나는 둘이서만 다니고 싶지만, 경수를 위해서 특별히 다른 형들이나 애들하고 다니면 되잖아."

"그치만..."

"씁. 오늘 잘못했지? 그러니까 벌이야."

"... 그럼 가는길에 얼음이랑 약이랑 사서 손에 발라야돼."

"뭐?"

"안그러면 벌 안받을꺼야."

"아, 진짜. 도경수 오늘따라 왜이리 귀엽고, 예쁘냐? 우리 경아 오빠한테 붙어."

"무슨 오빠야!"

"어허! 오늘 잘못했으니까! 그래. 오늘 하루종일 오빠라고도 불러."

"뭐야! 약속하고 다르잖아!"

"내 마음이지. 아... 또 말 안들으니까 막 손이 아플려고 한다."

"치... 알았어요, 종인이 오.빠."

"하... 존나 좋아."





그렇게 준면이 형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서 만날지 정하고 그것을 향해 종인이와 손을 잡고 걸어갔다.

 



"그런데 아까 무대에서 해주고 싶었다는게 뭐야?"

"그거? 음... 비밀!"

"뭐야. 빨리 말해. 벌 추가 시킨다."

"흥. 하나도 안무섭거든요, 오빠? 빨리가요. 준면이 오빠 기다려."

"이게 혼날려고. 누가 오빠야. 준면 형은 형이지."

"치..."

"씁."

"알았어요. 오빠"





정말 종인이를 만나고 행복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던거 같다.

사람 일이라는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라고 하지만...

종인이와 이렇게 손을 잡고 걷는다면 후회하지 않을것 같다.









"흠... 애인이 남자였어?"





경수와 종인이는 모를거다. 그들을 나무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는거.









The End...?









"아! 경수야, 잠깐만."

"왜?"

"잠깐만 기다려."






띠딕 띡 띠딕 띠딕 띠딕 띠딕 띠딕 띡





[오세훈, 황쯔타오... 조금있다 보자.]









The End



[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니가 거기에 올라가 있어?) | 인스티즈

경수가 입은 옷은 이런 스타일에서 조금더 하늘 하늘하고 그런 옷이라고 생각 해주시면 되겠네요 ㅎㅎ (서인영님이십니다)





안녕하세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한 10일 정도를 잠수타고 있다가 돌아온 호주닝겐입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한동안 이제 시험 준비를 위하여 바쁜것도 있었지만... 글이 너무 안써졌어요 (우럭 우럭)

예전에 저가 썼던 글에 댓글을 주신 분중에 한분이 아이디어를 주셨는데 막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ㅜㅜㅜ

사실 이것도 마음에 드실지 말 모르겠습니다... 부디 모든 분들은 아니더라도 마음에 드신 분들이 더 많았으면 하네요...

자 그건 그렇고!!! 오늘 끝에 살짝 미스터리의 인물이 나왔죠? ㅎㅎㅎㅎ

사실 저거는 저가 이 글을 방금 검토하다가 아 다음 소재를 이렇게 해도 괜찮겠다 싶어서 넣었어요 ㅎㅎ

그 의미는 다음에 무슨 글을 쓸지 대충 구상은 했는데, 어떻게 써야할지 조금 고민이네요 (의기소침)

하지만 최선을 다 해서 또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만약 거슬리는 오타, 맞춤법 에러등등이 있다면 댓글에 알려주세요~~~

다시 한번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뿅!!!!



암호닉을 주신 감사한 분들 
새싹님
히융융님
텐더님
둥글둥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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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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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하이코 ㅜㅜㅜㅜㅜㅜ
죄송합니다 ㅜㅜㅜ
저가 둥글둥글님을 빼먹어서 수정 했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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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새싹이에요!!다행히.제가자기전에글을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렷어요ㅠㅠ분량도짜앙이고내용도짱이네요ㅠㅠㅠㅠㅠ조아쥬ㅅ그 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호주닝겐
안녕하세요, 새싹님!!!!
다행이 마음에 드신것 같아서 너무 좋네요 (하트) ㅎㅎㅎㅎ
다음번에도 노력해서 만족드릴만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잘자요~~ (하트 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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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누굴까여....경아짱여신....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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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도경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합성을 한 경수가 저런데....
정말 점점 인생 살기가 힘들어지네요 ㅎㅎㅎㅎ (우럭 우럭)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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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잘보고 가요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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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아익 ㅎㅎㅎㅎ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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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작가님 ㅠㅠㅠㅠㅠ오랜만이에용ㅠㅠㅠㅠ저 그때댓글로축제얘기했던독자입니당ㅜㅜ끄앙 근데여장이라닝ㅋㅋㅋㅋㅋ비글즈는오늘도,,,,,,((((((((비글즈)))))))))
그리고특별히,,,,추가로(((((((((((((오세훈타오))))))))))))ㅋㅋㅋㅋㅋㅋㅋㅋ


망치나몽둥이에서 빵터졌네요ㅋㅋㅋ나무뒤는누굴까여ㅠㅠㅠㅠㅠㅠ담편기다리며신알신하구가융♥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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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아닛! 오서오세요!!
축제 얘기를 해주셔서 어떤걸로 해볼까 하다가 갑자기 얼마전에 본 경수 여장합성 사진이 생각나서 이렇게 갔네요 ㅎㅎㅎ.
신알신 감사드리고, 다음편도 한번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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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오오오오ㅠㅠㅠ
몰래지켜보던건 누구에요?ㅠㅠ 누구징...???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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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솔직히 말하면 후보만 있고 누구를 넣을까는 아직 고민중이예요 (속닥 속닥)
최대한 둘이 붙혔을때, 케미가 터지는 사람으로 해야겠죠 ㅎㅎㅎㅎ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트 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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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세상에낰ㅋㅋㅋㅋ경수가여장이라니..자괴감들겠네요..ㅎr..☆★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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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아... 또 다른 비회원분의 댓글이라니 ㅜㅜㅜ
너무 궁금하네요 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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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아!! 드디어 나왔네요 ㅎㅎㅎㅎㅎㅎ.
궁금해서 죽는줄 알았어요 ㅜㅜㅜㅜ
경수... 정말... 남자가 저렇게 예뻐도 되나요? (우럭 우럭)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다음글도 기대해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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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작가님! 히융융이예요! 마지막에.... 의문의 사람이 경수에게 나쁜짓을 한다거나 카디의 사이를 벌어지게 한다거나 하지 않겟죠??ㅜㅠ아고고...벌써 부터 걱정이되요...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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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안녕하세요, 히융융님!!
언제쯤 보러 오시나 목이 빠져라 기다렸답니다!! (부끄)
이제 누구를 넣고, 어떤 상황을 이끌지 대충 구상이 됐어요 ㅎㅎㅎ.
뭐... 좋은 영향인지 아닌지는 다음 글을 위하여 말씀드릴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다음편 기대해 주세요 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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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둥글둥글이에요!
아...진짜 길고 내용도 너무 좋아요ㅠㅠ
여장한 경수라니 진짜 이쁠거같아요ㅠㅠㅠ위에 있는 사진도 너무 이뻐요ㅠㅜ그리고 마지막 인물 누굴지 너무 궁금하네요! 다음글도 기대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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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어서오세요, 둥글둥글님!!!
아까 처음 글을 올렸을때, 둥글둥글님 이름을 빼먹고 올려서 얼마나 죄송했는지 몰라요 ㅜㅜ (부끄).
마음에 드셨다니 너무 기쁨니다 ㅜㅜㅜㅜㅜㅜ.
경수... 합성도 저렇게 이쁜데 꾸미면 얼마나 이쁠까요 ㅜㅜㅜㅜㅜ.
인생을 살기가 점점 힘들어 집니다
저기에 있는 사람은 이제 대충 누구로 할지 정했어요 ㅎㅎㅎㅎ
저가 요즘 너무 관심있게 보는 분이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다음글도 최선을 다해서 쓰겠습니다!
다음글에 뵈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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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텐더에요 누가 나올지기대되요
이번편 진짜 맘에 들어요 짱짱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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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어서오세요, 텐더님 ㅎㅎㅎㅎ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ㅎㅎㅎㅎ
이제 누구를 집어넣을지는 준비가 되었으니, 한번 다음편도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다음편에 뵈요~~ (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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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으아ㅜㅜ소재짱짱이에욬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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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아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ㅜㅜ (부끄 부끄)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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