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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 뱀파이어 그리고 사냥꾼


By.  호주닝겐





[카디] 뱀파이어 그리고 사냥꾼 | 인스티즈

"네가 네 스스로의 힘으로 나에게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나?"





[카디] 뱀파이어 그리고 사냥꾼 | 인스티즈

죽일 거라면 지금 죽여라! 더 이상 네놈의 농간에 '은빛날개'의 명성을 더럽히느니 여기서 죽겠다!"









"하... 하... 하..."





아무도 존재하지 않아야 할 늦은 시간의 숲 속.





"하... 흐으..."





새들마저 잠들고, 짐승들조차 활동을 하지 않는 그 검은 숲 속을, 무엇인가 무서운 속도로 달리고 있다.  





"하아... 흐윽..."





형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나무위를 뛰어다니는 물체가 무엇인지 규정 지을 수 는 없지만, 그 물체가 지나가고 난 나뭇가지 위에 남은 혈흔(血痕)이 그것이 온전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부상당한 몸으로 도대체 그것이 무엇을 위하여 저리 달리는가는 알 수 없다.





"하아... 흐윽... 제, 제발... 제발..."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 물체가 중얼거리며 뱉어내는 소리로 보아, 그것은 최소한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지고 있는 생물, 하지만 그것이 움직이는 속도로 미루어 보건대 절대 그것은 인간이 아닐것라는 점이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절대 저런 가느다란 나뭇가지를 지금과 같은 속도로 밟고 다닐 수 없을 테니까.  





탕!





순간 숲 속의 정적을 깨트리는 매서운 소리가 들리고, 밝은 은색의 빛이 선을 그으며 멀리서 다급하게 움직이는 물체를 향하여 무서운 속도로 날라들었다.  방금 다른 나무의 나뭇가지로 옮겨가던 물체가 급하게 위치를 바꾸었지만, 그 은색의 빛 또한 방향을 틀으며 결국 그 검은 물체의 몸에 적중하였다.  





"아악!!!"





나뭇가지에서 중심을 잃어버린 검은 물체가 땅으로 추락했다.  마침 모든 것을 삼켜버릴듯하던 숲 속의 어둠이 한줄기 달빛에 의해서 검은 물체의 형체를 드러냈다.  그곳에는 성별조차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모습을 모자 달린 로브로 꽁꽁 감춘 사람이 바닥에 자신의 허벅지 부분을 잡으며 쓰러져있었다.  





"내가 분명 말했을 텐데.  내 저지먼트(Judgement)는 표적을 맞추기 전까지는 절대 멈추지 않는다고."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사람과 조금 떨어져 있는 숲 속을 가르며, 사제복을 입고 한 손에 순백의 바탕에 금박 장식이 새겨진 대구경 리볼버 총을 들고 있는 남자가 나타났다.  구름의 모양으로 인해 비치기 시작한 남자의 모습은, 대체적으로 미남형에 속했다.  조금 검은, 그러나 전혀 이상하다 느끼게 하지 않고 오히려 남자를 섹시하게끔 보이게 만드는 피부와, 크고 나른해 보이는 눈, 오똑하게 올라와 있는 코, 그리고 두툼한 입술.  누구나 남자를 보면 한 번쯤 말을 해보고 싶다고 느낄만한 미남임에는 분명했으나, 그것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인 듯, 남자의 모습을 본 후 그 사람은 급하게 일어나려다 통증을 못 이기고 다시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 소용없는 일이야.  저지먼트를 맞고도 나에게서 도망친 뱀파이어(Vampire)는 없어.  물론... 너는 조금 예외지만."





남자가 혼잣말처럼 나지막하게 얘기하며 발걸음을 옮기자, 바닥에 쓰러져 있던 뱀파이어라 불린 존재가 다급하게 몸을 돌려 남자와 반대편으로 바닥을 기어가기 시작했다.  





탕!


"아윽!!"





하지만, 그런 뱀파이어의 노력은 다시 한번 남자가 자신의 손에 들린 리볼버로 정확히 오른손 중앙을 맞춤으로 멈췄다.  자신의 오른손을 잡으며 고통스러워하는 뱀파이어를 보고도 아무런 감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으며 천천히 걸어가던 남자가 거리를 중간쯤으로 줄였을 때, 뱀파이어의 고함과 함께 남자의 발걸음도 멈췄다.





"대, 대체 나한테 원하는 게 뭐냐!  바티칸과 우리는 평화조약을 맺은 게 아니었나?!"


"..."


"나는! 나는 '은빛날개'가의 D.O.다! 너는 대체 누구이기에 나를 추격하는 것도 모자라 일주일 간격으로 이렇게 공격하는 거지?!"


"..."


"죽일 거라면 지금 죽여라! 더 이상 네놈의 농간에 '은빛날개'의 명성을 더럽히느니 여기서 죽겠다!"


"... 큭."







뱀파이어가 목까지 갈라지며 소리치는 모습을 그저 무표정하게 바라보던 남자가, 뱀파이어의 마지막 말을 듣고는 순간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비소를 흘렸다.  그런 그의 모습에 울컥한 듯한 남자가 결국 자신의 모자를 벗으며 남자에게 다시 소리쳤다.  




 

"우, 웃어?! 네놈은 내 말을 그저 장난으로 듣는 거냐?! 만약 전처럼 도망다니는 꼴을 보려 거든, 차라리 나를 죽이란 말이다!"





모자를 벗어 드러난 뱀파이어의 얼굴은 일단 굉장히 어려 보였다.  그는 뱀파이어 특유의 백옥처럼 희다 못해 창백해 보이는 피부와 그런 피부와는 대조되는 칠흑 같은 단정한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으며, 인상을 쓰고 있는 레드와인 같은 붉은 눈은 척 봐도 남자보다 조금 더 클듯하였고, 높지만 조금 동그란 콧대와 자신의 눈만큼이나 붉은 입술을 가지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었다.  남자와 비교해 봤을 때 미남보다는 미소년이라는 이름이 더 가까워 보였으나, 대체적으로 남자와는 다르쪽으로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 너는."


"..."


"네가 네 스스로의 힘으로 나에게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나?"


"뭐, 뭐라고?! 지금 나를 무시하는 거냐?! 나는 '은빛날개'가의 순수 혈통이다! 일반 잡종들과는 달라!"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남자의 말에 자신을 D.O.라 밝힌 소년이 다시 한번 인상을 찌푸리며 붉은 눈을 더욱 빛내며 당장이라도 남자에게 달려들듯이 손톱을 세웠다.  하지만 그런 위협적인 모습에도 남자는 가소롭다는 미소와 함께 발을 움직이며 말했다.  





"물론 다르지.  너는 순수 혈통이니까, 그것도 이름 높은 '은빛날개'가의."


"..."


"하지만.  네가 말한 대로 너는 '은빛날개'가의 뱀파이어잖아."


"... 그게 무슨 상관이지."


"상관이 있지.  물론 네가 '은빛날개'가의 순수 혈통 뱀파이어들 사이에서 나온 아들이라는 것과 그 때문에 네가 다른 뱀파이어들보다 훨씬 강력한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실이고 아무 문제도 상관도 없지.  그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나한테도 너는 굉장히 성가셨을 거야.  하지만."


"..."


"'은빛날개'가는 원래부터가 버퍼(Buffer)들의 가문이고, 따라서 능력들 또한 대부분이 버프(Buff)형이기 때문에 전투적인 능력들은 다른 가문들에 비해서 떨어지기 마련이지.  

 

"..."


"그리고..."





어느덧 남자가 D.O.의 코앞으로 다가와서 말을 멈추고, D.O.를 내려보고 있었다.  상체만 일으킨 상태로 D.O.가 초조하게 남자의 생각을 읽어보려 하였지만, 그는 여전히 비웃는듯한 미소만을 걸치고 D.O.를 내려다보고 있었기에 자신을 처음 본 후 일주일부터 간격적으로 자신을 공격하고 사라지는 남자의 의중을 읽기 힘들었다.  다만, 그를 경계하며 훓터보던 D.O.가 그 남자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저절로 몸이 굳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을 비웃듯이 머금고 있는 입술과는 다르게 그의 눈은 자신을 소멸시켜버릴 것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그 안에서 다른 뱀파이어들과는 다르게 인간들에게 우호적이고, 관찰하기를 즐기는 D.O.는 한가지 감정을 읽어냈다.  그 순간 남자가 천천히 D.O.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자신을 멍하게 바라보는 D.O.의 턱을 잡아서 자신에게 고정시키며 말했다.  





"잘 들어."


"..."


"너는... 내가 놓아준 거야."


"... 어... 어째서?"


"그건 차차 알게 되겠지.  하지만..."


"..."


"그것도 오늘이 끝이야.  오늘은 보름달이 어느 때보다 밝은 날이니까."


"..."


"오늘을... 오늘을 기다렸어, D.O."





자신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남자의 얼굴에도 D.O.는 몸이 굳어 그를 밀어낼 수 없었다.  자신에게 점점 다가오면서도 감기지 않는 뜨거운 눈에는 D.O. 가 항상 두렵다고 생각했던, 인간을 이리도 잔혹하고 이기적으로 만드는 감정인...  소유욕(所有慾)으로 가득 차있었다.  





안녕하세요... 하하...

저가 또 한번 잠수를 타더니 갑자기 나타나셔서 당황하셨죠?

그게... 저한테 좀 힘든 일이 생겨서 한동안 인티 들어와서 눈팅만 하고 나가고 그랬어요.

지금은 좀 괜찮아졌고, 또 괜찮아지니까 갑자기 글도 쓰고 싶고,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시던 분들도 보고 싶고 해서 짧게나마 글을 남겨봅니다.

항상 기대만 드리고 잠적하는 못난 작가라 죄송하고, 부디 오랜만에 쓴 글인데 조금 평소보다 어두운 글이지만 마음에 드셨으면 합니다.

이 글 뒤 편을 쓸까 말까는 한번 여러분들이 원하시냐 아니냐에 따라서 고려해 볼거 같고, 다시 기회가 될 때  도사님 종인이와 도깨비 경수도 가지고 오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제가 전부 사랑합니다.

우리 모두 힘내면서 살아요, 화이팅!


P.S 암호닉 남겨주신 노란포도님, 저가 암호닉을 받자마자 이렇게 잠수를 타서 언급도 못해드리고 죄송하지만 항상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큰 힘이 됐어요.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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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 호주닝겐님 되게 오랜만인거같어요! 기회가 될 때에 도깨비 경수도 보고싶네요 ㅎㅁㅎ
9년 전
호주닝겐
안녕하세요 ㅎㅎㅎ. 정말 오랜만의 글이죠?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썼는데 조금 어두운 글이 나왔네요 하하. 기회가 되면 도깨비 경수도 가지고 오겠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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