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개의 귀걸이 」
# 4
한참을 뚫어지게 보다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기억이 답답해서 오히려 불쾌해져버렸다.
짜증나는 마음에 손에 든 장미를 꽉 움켜쥐었다. 줄기에 달린 장미가시가 손바닥에 파고들어 상처를 입혔다.
아릿한 통증이 찾아왔지만 그 통증을 무시하고 장미꽃잎을 으스러뜨렸다.
작은 상처는 마구 짓눌렸고 그에 비례하여 점점 핏방울을 늘려갔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친구가 다급히 외치며 내 손을 잡았다.
"쑨! 뭐하는거야!"
"......"
"미쳤어? 빨리 손 벌려."
친구가 힘을 주자 어쩔 수 없이 꽉 쥐었던 손을 폈다. 짓이겨진 장미꽃잎들이 나풀나풀 떨어졌다.
으깨진 꽃잎과 붉은 피가 얽혀진 모습을 무표정하게 내려다보았다.
핏물이 고인 손바닥에서 조심스럽게 꽃잎을 거둬낸 친구는 손바닥을 유심히 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멍청아! 뭐하는거야. 다행히 가시는 안 박힌 것 같네. 어휴...이 미친놈아. 왜그래?"
"...그냥."
"그냥? 너 마조야? 고통을 즐겨?"
...아니. 그냥 답답해서."
"뭐가?"
"...아무것도 아냐. 수업 들어가자."
"그손으로?"
"안 아파."
"안 아프긴...엄청 쓰라릴 것 같구만. 강의 시간이 다됐네. 어쩔 수 없지. 이거라도 매고 있어라."
눈썹을 모아 주름을 있는대로 새기던 친구는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더니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냈다.
상처투성이 손바닥을 손수건으로 조심스럽게 감싸고 매듭을 지었다.
쓰라린다. 그러나 통증을 무시하고 사물함을 시건한 후 친구와 함께 강의실로 걸어갔다.
옆에서 계속 괜찮냐고 묻는 친구에게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점점 아릿해지는 통증을 무시했다.
아직도 코끝에 걸린 장미향기가 떠나지 않아서 기분이 나빴다.
황홀했던 어젯밤이 나를 놓아주지 않아서 미칠 것 같았다.
Who the heck are you?(젠장...당신 누구야?)
-
강의가 진행되는 두 시간동안 몰려드는 왼손에 모든 신경이 집중되었다.
큰 고통은 아니었지만 끊이지 않는 쓰라림이 신경쓰게 만든다.
계속 무시하고 수업을 들었지만 한시간 정도는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둥 마는 둥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돌아버리겠다.
강의가 끝나고 교수님이 강의실을 나가자마자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바로 뛰쳐나왔다.
아무래도 집에 가서 치료해야할까 싶었다. 지금 수업이 마지막 강의였다.
"내가 미쳤지. 왜 손으로..."
자꾸만 신경쓰이는 작은 통증은 의외로 짜증을 불러일으켰다. 시큰거림이 멈추지 않아서 신경쓰이게 만들었다.
정식으로 치료를 해야 멈추겠다 싶어서 서둘러 집을 가기 위해 건물을 나왔다.
손수건으로 둘러쌓인 왼손에 온 신경을 쏟으며 캠퍼스를 걷는데 누군가 나를 불렀다.
나긋한 목소리는 무척 익숙한 것이었다.
"양!"
"...어? 선배."
태환 선배와 성용 선배였다. 저 두분은 항상 같이 있는 것인지.
어릴 적부터 친구라지만 너무도 붙어 있는 것 같다. 나의 착각인지 몰라도 그렇게 느껴졌다.
항상 보던 모습인데 최근 들어 유독 눈에 들어온다. 나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신경 쓰였다.
거기다 오늘따라 짜증까지 더해졌다.
뒤돌아보는 나에게 다가오는 두 선배를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꾹 주먹을 쥐었다.
격하게 찾아오는 통증에 주먹 쥔 손바닥을 피며 짧은 신음성을 흘렸다.
저절로 눈쌀이 찌푸려졌다.
"악!"
"어? 양! 왜 그래?"
단발적으로 내지른 비명에 천천히 걸어오던 깜짝 놀란 태환 선배가 뛰어왔다.
핏물이 살짝 젖은 손수건을 보고 표정을 굳히며 걱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 시선이 참 좋았다. 손바닥은 가시에 찔려 수시로 쓰라린데 그의 걱정에 짜증났던 기분이 좋아지다니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너 그 손 왜 그러냐?"
뒤따라서 다가온 성용 선배가 손을 보며 묻는다. 다시 욱해지는 기분에 이상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여자때문에 불쾌해졌던 기분을 성용 선배에게 푸는 것 같아 미안해졌다.
드넓은 바다 위에 홀로 떠도는 표류자가 된 것 같다. 나조차도 알 수 없는 자신때문에 한숨이 새어나왔다.
"아까 밥 먹을 때만해도 멀쩡한 손이 왜 이래?"
"아...가시에 찔려서..."
"뭐?"
나의 말에 태환선배는 다급하게 매듭을 풀고 손수건을 거둬냈다.
깊은 상처가 아닌지 손수건으로 지혈이 된 상태였지만 가시에 찔린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하얀 손바닥이 흉해보였다.
"어쩌다가?"
"아...그럴 일이..."
"아프겠다..."
고운 손으로 내 상처투성이 손을 쓰다듬으며 걱정이 담긴 어투로 조근조근 말하는 태환 선배를 보자 속이 울렁거렸다.
뜀박질하는 심장 소리가 밖으로 들릴까봐 마음 조렸다.
태환 선배 옆에 있던 성용 선배가 과룸으로 가서 상처를 치료하자며 의견을 냈다.
그의 말에 태환 선배도 고개를 끄덕이더니 내손을 잡고 이끌었다.
태환 선배의 부드러운 피부촉감에 얌전히 따라 걸었다. 따뜻한 체온을 좀 더 느끼고 싶었다.
그리고 이렇게 상처 입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 태환 선배에게만 이러는걸까. 그가 하는 행동은 기분을 좋게 만들기 때문일까.
방금처럼 짜증스러웠던 기분마저 좋게 만들었으니까 정답일지도 몰랐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 되지 않아서 미로를 헤매는 기분이었다.
선배들에게 이끌려 과룸에 비치해둔 구급약상자로 치료를 받았다.
세심하고 조심스러운 태환 선배의 손길에 두근두근 해졌다. 이곳에 성용 선배도 없다면 더 좋을텐데.
그런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이 놀라워 자유로운 오른손을 주먹쥐고 머리를 때렸다. 아프다.
그런 돌발적인 나의 행동에 두 선배가 깜짤 놀라 쳐다보았다.
"왜 그러니?"
"야. 너 자신한테 학대하는 버릇있냐?"
"아, 아니요. 아니에요."
"그럼 왜 그러는데? 이렇게 될때까지 상처 입은거 하며...아무래도 학대하는 건데..."
"아니라니까요. 기선배."
"성용아, 그만해. 그만 놀려."
꼼꼼히 약을 바르고 거즈를 얹은 후 붕대로 감으며 성용 선배의 말을 자르는 태환 선배를 쳐다보았다.
내 시선에 고개를 돌리고 눈빛을 맞추며 생긋 웃는다.
눈꼬리가 휘어지는 웃음에 또다시 심장은 미친듯이 뛰었다. 정말 심장 건강에 해로운 사람이라니까.
그래도 싫지는 않았다. 오히려 너무 좋았다.
"양도 다시는 이러지마. 알았지?"
"네. 알았어요."
어른 말 잘 듣는 아이처럼 태환 선배의 말에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보고 성용 선배는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그리고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한숨을 쉬고 머리를 긁적인다. 왜 그러지?
"양. 수업은?"
"아, 오늘 수업은 모두 끝났어요."
"그래?"
"네. 밀린 과제가 많아서 가서 레포트나 쓰려고요."
"레포트는 밀리지 말고 해야지. 쯧쯧. 나중에 고생한다~"
"그건 성용이 너도 마찬가지 아냐?"
갑자기 태환 선배의 치고드는 질문에 성용 선배가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조금 한심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이 쑨양을 탓하고 있는 너도 마찬가지다 라는 시선이었다.
"뭐? 무, 무슨 말이야."
"최교수님이 너 찾던데...레포트 너만 안냈다고..."
"뭐? 언제 만났어?"
"아까 전에. 오늘까지 안내면 아무리 잘해도 B이상 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중얼거리시던데?"
"헉! 젠장! 나 먼저 간다!"
태환 선배의 말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과룸에서 총알같이 튀어나갔다.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도 부럽지 않은 빠름이었다. 정말 사람은 급하면 원래 능력보다 더 나은 능력을 보여준다는 예를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성용 선배가 나가는 바람에 과룸에는 태환 선배와 단 둘이 남게 되었다. 그 사실을 인식하자 왠지 열이 오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것이 착각은 아니었는지 성용 선배가 나간 문쪽을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린 태환 선배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양. 너 얼굴이 빨개. 어디 또 아픈거 아냐?"
"아, 아니에요."
"혹시 환절기라서 일교차때문에 감기 걸리는 거 아냐? 안되겠다. 어서 집에 가서 쉬어."
"괜찮은데...네. 알았어요."
괜찮다는 말에 엄한 표정을 짓는 태환 선배를 보고 알겠다는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걱정 담긴 눈빛이라서 차마 더이상 아니라고 잡아뗄 수가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상처 치료를 해주어서 감사하다고 말을 전했다. 태환 선배는 별거 아니라고 말하며 웃었다.
나도 선배의 웃음에 따라 웃어버렸다.
과룸에서 나와서 태환 선배와 헤어지고 자취집으로 돌아왔다.
과제용으로 챙겨온 자료책들을 책상에 올려 놓고 의자에 털썩 앉았다.
"휴우..."
엄청 피로했다. 육체적인 피곤함이 아니라 정신적인 피곤함이었다.
상대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열락의 밤과 잠긴 사물함 안의 놓여진 장미 한송이 그리고 지독하게 진동하는 장미 향기.
어제 학과 모임 이후부터 어그러진 것 같다. 반듯하던 길이 꽈배기처럼 배배 꼬인 것 같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연달아서 일어날 수 있는 건지.
그리고 알 수 없는 묘령의 여인. 그녀의 정체도 궁금했고 왜 그랬는지 이유도 묻고 싶었다.
{아, 젠장. 과제나 하자.} * { }는 중국어 표기.
익숙한 모국어로 짜증을 내뱉으며 이마를 덮는 머리카락을 쓸어올렸다.
한숨을 한번 쉰 후에 비뚜름하게 앉았던 자세를 바로 했다.
노트를 꺼내 펼치고 학교에서 가져온 책들 중에서 한권을 펼쳐 과제를 시작했다.
컴퓨터로 작성하면 좋겠지만 하필 이 과목의 담당 교수님은 자필로 작성하는 것을 좋아하셨다.
덕분에 학생들은 손이 남아나질 않았다. 분량부터 적질 않아서 과제를 끝내면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였다.
복작합 상념도 과제에 집중하다보니 사라졌고 몇 시간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은 채 열중했다.
{으~ 끝났다. 힘들다.}
과제를 마치고 굳은 어깨를 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책상 위에 어질러진 자료책들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노트와 책들을 정리하다가 '툭'하는 둔탁한 소리에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바닥에는 하얀 종이가 떨어져 있었다. 방금 책속에서 빠진 것 같았다.
책 사이에 끼워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였기 때문에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끼워두었던가? 이상한데...뭐지?}
허리를 숙여 바닥에 떨어진 종이를 주웠다. 도톰한 재질의 정사각형 형태를 가진 봉투였다.
호기심에 붙어 있는 봉인 스티커를 떼어 봉투를 열어 보았다. 안에는 한장의 종이가 들어 있었다.
{이게 뭐지?}
봉투 안에서 종이를 꺼냈다. 종이에는 하나의 글자가 쓰여져 있었다.
컴퓨터 프린트 물로 다소 딱딱한 글씨체로 굵게 적혀 있었다.
"L?"
알파벳 'L' 이었다. 그리고 익숙한 향기가 코의 점막에 와 닿았다.
그것은 어젯밤에도 맡았고 오늘 학교에서도 맡았던 냄새였다. 아주 향기로운 냄새.
그때보다는 엷었지만 잊을 수 없는 장미 향기였다.
봉투 안에는 글자가 적힌 종이 한장을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향기는 봉투 안에 들어 있던 종이에서 맡아졌다. 순간 섬뜩해졌다.
누굴까. 누구길래 이러는 거지?
방안의 공기가 얼어붙은 것 처럼 온 몸이 차가워졌다.
아직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계절이라 추울 때가 아니었지만 왠지 춥게 느껴졌다.
방안은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다.
《삐로로-》
고요한 방안에 난데없는 소리가 울렸다. 깜짝 놀라 눈을 휘둥그레 뜨고 굳어 있다가 이내 휴대폰을 찾았다.
활성화된 휴대폰 액정에는 문자가 왔다는 메세지가 떠 있었고 확인해보니 태환 선배였다.
휴대폰 장금장치를 열고 메세지를 확인했다.
《양. 손은 어때? 괜찮아? 피곤해 보이던데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 - 태환》
안부가 걱정되었는지 문자를 보내었나보다. 태환 선배의 다정한 메세지에 슬며시 입꼬리를 올렸다.
추웠던 몸은 어느새 정상으로 돌아왔다. 섬뜩했던 기분은 사라졌고 나의 얼굴에는 웃음만 가득해졌다.
태환 선배는 언제나 나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 어여쁜 미소를 떠올리면 짜증났던 기분도 금세 좋아졌다.
바보같이 실실 웃으며 태환 선배에게 답장을 보냈다.
《괜찮아요. 안 아파요. 이제 푹 쉬려구요. 선배도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 쑨양》
태환 선배에게 답장을 보내고 아직 손에 들린 알파벳 종이를 그대로 구겨버렸다.
차라리 직접 나를 보러 오면 좋을텐데. 이 장미 향기의 주인은 왜 이렇게 사람을 심란하게 만드는 것일까.
왠지 모를 집요함에 괴로웠다. 구겨진 종이를 다시 펴서 책상 위에 올려두고 한숨을 내쉬며 욕실에 들어가 몸을 씻었다.
깨끗이 샤워를 끝내고 푹신한 침대 위에 드러누웠다.
젖은 머리카락에서 떨어져 나온 물방울이 허공으로 비산했다.
머리는 말리고 자야하는데 귀찮았다. 이내 잠이 들었다.
여러모로 드라마틱했던 하루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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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정체는 언제 밝혀질 것일까요ㅎㅎ
그리고 묘령의 여인과 쑨양과 관계를 맺은 사람은 같은 사람일까요?
독자님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려야 할텐데...^_^
아마도 다음편이나 다다음편에서 드러날 것 같네요.
【암호닉】
ㅌ/흰구름/꽃게/유스포프후작/우구리/마린페어리/박쑨양/촹렐루야/잼/초코퍼지/쌀떡이/꾸워엉/탱귤탱귤/응가/햄돌이/토야/이율/아와레/허니레인/태꼬미/포스트잇/샤긋/딸기빼빼로/소띠/광대승천/태환찡/쥬노/빠삐코/초코퍼지/잼/렌/비둘기/박태쁘/아스/아마란스/뺑/피클로/하늬/양갱/화뉴/옥메와까/밧짱과국대들/탱귤/찰떡아이스/또윤/토야/응가/고무/사과담요/부레옥잠/소어/태쁘니/연두/레인/귤/수풀/리엔/고구미/눕는독자ㅇ<-<
★ 오타지적 환영!
★ 신청하셨는데 암호닉이 없다면 말씀해주세요.
【연재하는 작품】: 격일 연재 합니다^^*
For seven days(7일 동안)
두 개의 귀걸이
오늘은 9월 27일! 박태환 선수 생일이죠!>_< Happy Birthday♥
그리고 태쁘의 생일 축하 기념으로 그림을 그려봤답니다.
만화캐릭터만 그리던 저에게 그림을 그리게 만들다니...역시 쑨환은 대단함...ㅠ^ㅠ
그러나 별로 닮아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이군요...ㅎㅎㅎ;;;
생일축하 팬아트 |
인티 글잡에서 처음 공개하는거에유....제 글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님들을 위해 그려보았어요. 쑨양은 쑤냥이가 잘 입고 다녔던 복장으로 태환은 생일파티에서 입었던 파란 줄무늬 티셔츠로 그렸습니다. 아 좋다...바람직한 키 차이...ㅋㅋㅋ 그리고 불펌은 금지에요..ㅠㅠ 개인소장으로 갖고 계시는 것은 상관없으시지만... 혹시나 이 망작 그림을 인터넷 사이트 등에 올리시려면 저에게 먼저 허락을 구해주세요^^ 독자님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