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기 직전에 떠오른 내용을 급하게 부랴부랴 써봤습니다.
구체적으로 풀 내용은 아직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냥 이 조합이 너무나 보고 싶었습니다.
급하게 잊기전에 쓰자라는 마음이므로 쓰는거라 의식의 흐름인 것을 유의하시길...
SKRILLEX - Bangarang feat. Sirah
태형이는 강력계 형사로 범인을 잘 잡아들이기로 소문이 남. 실제로 검거율도 좋고, 일에 대한 열정도 강한 편이라 어린 나이치고 꽤나 빠르게 승진을 이룬 편. 본인도 그에 대한 자부심, 자존심, 자만심이 상당히 강함. 범인만 잡아들이면 된다. 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서 수사 방법이 거칠기도 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할 때도 많아서 상부쪽에서는 태형이를 아끼지만 정작 같이 뛰어다니는 동료들 사이에서는 말이 많음. 하지만 뭐라 대놓고는 못함. 누가 뭐라고 해도 태형이가 속한 지부에서는 검거율 1위니까. 태형이도 그걸 알고 있으니까 크게 자신에 대해서 뭐라고 하든 신경 안 씀. 그거 신경을 쓸 시간에 사건 현장 하나를 뛰어들어가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함. 그러면서도 은연 중에 오만한 마음도 솟아오르겠지. 내가 잡아들이지 못하는 녀석은 없다, 고. 그 또한 솔직한 태형이 성격에 감춰질 리가 있나. 그렇게 동료들하고는 멀어지고 태형이도 겉으로는 웃으면서 칭찬해주면서도 속으로는 욕하는 그들이 싫어서 더더욱 혼자 다니기 시작함.
그렇다고 마음 터놓는 사람 하나 없는 건 아님. 다른 팀에 있는 같은 고등학교, 같은 대학을 나온 지민이라던가, 제 직속 선배이자 새내기 때부터 태형이를 옆에 끼고 사건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가르쳐준 윤기라던가, 웃으면서 실수하거나 어이없는 짓을 한 팀원들 등짝을 후려치는 게 취미인 젋은 팀장 석진이라던가. 그들의 공통점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솔직하다는 것이었으면.
종종 같이 잠복수사 하러 갔다가 훌쩍 혼자 가더니 범인을 잡아오거나, 아니면 대놓고 윤기나 석진이 아니면 같이 다니기 싫다고 말을 해서 다른 동료이랑 시비 붙어서 주먹다짐까지 갈 뻔한 적도 많음. 팀워크가 생명인 곳에서 독보적인 행동이 좋게 보일리가 없으니까. 그걸 항상 윤기가 중재시키거나 옆에 지민이가 있을 때는 지민이가 태형이 필사적으로 말림. 그러면서 항상 나중에 태형이한테 잔소리도 하지만 태형이는 언제나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림. 이래나 저래나 자신은 최고의 형사고, 그럴 수 밖에 없는 능력이 있으니까.
아, 그리고 태형이는 특징이 하나 있음. 여름에는 웬만하면 긴팔과 긴바지를 고수함. 살을 드러내는 것을 꺼리고 스킨십도 좋아하지 않음. 심지어 심할 때는 장갑까지 끼는 경우도 있음. 몸에 열이 많은 석진이가 보기만 해도 덥다면서 혀를 찰 정도로 그건 자신만의 규칙인지 철저하게 지킴. 물론 다른 팀 내 규칙이나 그런건 크게 묶여있지 않은 망아지 같은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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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이나 윤기가 가끔 팀원들에 대해 맏형과 둘째 형 같은 느낌으로 의견을 나누면서 이야기를 나눌 때 항상 그 중심에는 태형이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음. 누가 봐도 화제의 인물이고, 시선을 몰고 다니는 젋고 유능한 형사니까. 다만 둘 다 서안에서 일어나는 태형이를 둘러싼 시선들을 걱정하고, 태형이의 버릇없음, 날이 갈수록 커져가는 오만함을 염려함.
그래서 그 망아지는 언제 철들까, 윤기야?
그걸 알면 제가 이 짓 하겠습니까. 점집을 차려서 작두를 탔지.
둘은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젓다가 지민이가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 태형이가 형사 1팀이랑 또 싸움이 붙었다고 달려옴. 이 미친 놈은 꼭 건들이면 1팀을 건들이더라! 석진이가 제 머리를 헝클이면서 자리를 박차면 윤기가 귀찮다는 듯 그 뒤를 휘적휘적, 그리고 그런 윤기의 등을 밀면서 지민이가 울상을 지으면서 시끄러운 현장을 달려감. 오늘도 활기차다며 무표정으로 윤기가 박수를 치고, 석진이는 태형이를 뜯어말리고 죄송하다면서 애써 웃고, 지민이는 울상을 지은 채로 태형이의 등짝을 때리고, 태형이는 저 놈이 먼저 시비 걸었다면서 따가운 등을 문지르는 정신없는 풍경은 이미 그들에게 모두 익숙한 것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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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한 팀이 강력계다 보니 살벌한 사건들이 많이 들어옴. 그 중에서도 다른 구역에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사건이 있는데 그게 연쇄 살인사건. 처음에 다른 지역에서를 중심으로 일어난터라 지원만 보내주던 태형이 쪽은 지원만 보내주고 있었음. 근데 지원만 보내다가 끝나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범인은 영역을 넓혀서 태형이가 소속된 지부쪽으로 건너와 살인을 저지름. 수도권을 돌아다니며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하고, 피해자는 벌써 5명이 넘어감.
매스컴에서도 온통 이 사건에 대해서만 다루고, 범인도 철저하게 모습을 감추면서 증거 하나 남기지 않아 수사에 혼란만 줌. 당연히 얼른 범인을 잡아달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상부에서도 압박을 주기 시작함. 그러니까 당연히 태형이가 속한 팀에 이 사건이 떨어지겠지. 모든 인력을 총 동원하면서 당장에 범인을 끌고오라고. 경찰청장이 직접 태형이를 찾아가서 압박인지 격려인지를 하고 감.
태형이는 여전히 오만함. 제 능력이면 그를 잡는건 쉽다고 잔뜩 거드름을 피우면서 사건 현장으로 감. 수법하나는 끔찍하겠지. 이 새끼는 진짜 살인을 즐기면서 하는구나, 그게 느껴질 정도로 시체는 난잡하고 불쾌한 모양새를 하고 있고, 반대로 그 주위는 흔적을 치워놓느라 깔끔해서 더 현장은 괴리감으로 꽉 차겠지. 다른 팀원들이 익숙하게 시체부터 살피는 사이 태형이는 슬렁슬렁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다가 익숙하게 홀로 어딘가로 떨어져서는 조용히 제 소매를 걷어올림.
그리고 잠시 뒤에 나타나서는 슬쩍 같이 현장 뛰러 나온 윤기의 허리를 꾹 찔러대겠지. 그러면 시체를 살피던 윤기가 태형이 돌아보다가 심상치 않은 표정에 따로 둘이 구석진 곳으로 가겠지. 주위에 사람 없는 거 보고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한 개피 물고 태형이를 바라봄.
그래서, 뭘 알아냈어.
태형이는 담배냄새에 질색하면서 골초라고, 좀 끊으라고 한 마디 하다가 윤기의 질문에 표정이 달라짐. 그 표정에 깃든 자신감을 본 윤기는 입꼬리를 올려 웃으면서 깊게 담배를 한 모금 빨아당기다가 공중으로 훅 불어냄. 기다려라, 이 미친새끼야. 그런 소리를 중얼거리면서 태형이가 하는 말에 눈을 번뜩이면서 정보를 낚아채겠지.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 뒤에 한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쇄살인의 용의자가 잡히고, 진술로 범인인 것이 드러나고, 사건 하나가 또 수면 아래로 가라앉겠지. 그만큼의 태형이의 콧대를 세워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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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데 내가 스킨십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근데 댁이랑 내가 언제 그렇게 친했나? 난 파트너 따위 필요없으니까 각자 행동합시다, 편하게."
이름 : 김태형
나이 : 28세
소속 : - (곧 이동 예정)
특징 : 현 검거율 1위에 빛나는 강력계 형사. 유독 관찰력과 직감이 뛰어나다고 알려져있으나 가끔 그걸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예리함을 보일 때가 많음. 사건 현장에서 독단으로 행동할 때가 많아 위에서 이미 경고를 많이 받은 상태이나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음.
""야, 저 망아지 새끼 잡아. 곧 있으면 작전 시작이니까 자리 이탈하면 뒤진다고도 전해."
이름 : 김석진
나이 : 33세
소속 : - (곧 이동 예정)
특징 : 선량하게 웃으면서 팀원들을 몰아치는 것이 특징. 젊은 나이에 팀장을 맡은 만큼 능력이 출중하나 뒷배경도 튼튼하다는 소문이 있음. 상부에서 주시하는 큰 프로젝트를 담당할 특별한 인재들만 모아놓은 팀의 팀장을 새로 맡게 될거란 소문이 자자함. 다만 단점이 있다면 기계와 상당히 사이가 좋지 않음.
"여기는 형 1팀. 아직 타겟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무전기 안 들리면 주파수를 맞추라고 했잖아요. 까먹었다고 하지 마요, 이 기계치야."
이름 : 민윤기
나이 : 32세
소속 : - (곧 이동예정)
특징 : 태형이가 들어오기 직전까지 검거율 1위에 빛나던 똑같은 강력계 형사. 눈치가 빠르고 그만큼 판단력이 좋기 때문에 매사 침착하다는 평을 많이 들음. 사건에 온 전력을 다하기 때문에 평소에 무기력한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면서 일상적인 부분에서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 함. 사격과 컴퓨터에 특히 능함. 기계를 다루는 것도 잘해서 석진이에게 새로운 장비 등이 지급되면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일상임.
""아, 저 새끼 또 저러네."
이름 : 박지민
나이 : 28세
소속 : - (곧 이동예정)
특징 : 태형이와 동시에 형사생활을 시작했지만 아직 시체를 보는 것도 힘들어 함. 그렇지만 사진은 어찌어찌 적응한 듯 보여 대부분의 사건 기록을 맡고 있음. 현장을 직접 뛰는 것보다는 팀원들이 모아온 증거들을 정리하고, 그 증거들을 짜맞춰서 사건을 추리하는 것에 재능을 보임. 태형이가 범인만 잡으면 오케이, 라는 입장이라면 지민이는 피해자들이 먼저. 라는 신념이 있기 때문에 자주 태형이와 의견이 부딪힘. 태형이와 다른 이들의 연결고리가 되는 일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처세술이 늘어나고 이를 신문에 이용하다보니 심리전에 능한 경향이 있음.
- 그 외 타 지부에서 지원받은 인물까지 통합해 새 팀을 만들어 대대적인 프로젝트 실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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