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동생인 징어가 모델인 썰
또 나대지 마라. 너나, 좀. 김종인의 와이셔츠 옷깃을 정리해주던 코디언니가 풉하고 웃었다. 너네 대화하는 거 듣고 있으면 얼마나 웃긴지 알아? 알리가 있나요, 저새끼 때문에 또 빡치게 생겼는데. 코디의 말에 눈썹을 일그러뜨리던 종인이 제 옆에서 누구랑 카톡을 하는지 싱글벙글 좋아죽는 OO를 보며 괜히 머리를 때렸다. 아, 미친! 툭하고 휴대폰이 떨어지자 모른체 시치미떼는 종인을 잔뜩 미운 눈으로 올려다보던 OO가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주워들었다. 열 받게 하지마라. 코웃음을 치던 종인이 다됐다는 코디의 말에 소파에 앉았다.
“ 누구랑 카톡하냐? ”
“ 알아서 뭐하게. ”
“ 좀 알면 어때서. ”
하여튼 한마디도 안지지, 개놈. 안보여주겠다는 OO를 개무시하고 시선을 틀어 카톡창을 보던 종인이 인상을 찡그렸다. 백현? 그냥 백현도 아니고 백현하트? 이게 돌았나. 기가 차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던 김종인이 와, 존나. 만 연신 외쳐댔다. 존나 뭐. 어이가 없다며 몸을 틀던 김종인이 등을 보였다. 야, 네가 애냐? 뭘 하트 갖고 삐지고 그럼? 김종인의 등에 손을 올려 툭툭치자 고개를 슬쩍 돌려 나를 보던 김종인이 손 치워, 개년아. 라고는 한숨을 쉬었다. 개년? 이 미친새끼가.
“ 진짜 짜증나. ”
“ 아, 동생년이 연애 좀 해보겠다는데 왜 네가 난리야. ”
“ 너 변백현이랑 사귀냐? ”
어, 어? 시발. 괜히 입 뗐다.
“ 사귀냐고. ”
“ 몰라. ”
“ 변백현이 사귀재? ”
아, 모른다니까 씹새야. 모른다며 시선을 돌리자 내 옆구리를 쿡쿡도 아니고 아주 아프게 찔러오는 김종인에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래! 사귄다, 사겨! …와, 이 미친년. 존나 대단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보던 김종인이 손에 깍지를 끼고 뒷목에 둘렀다. 어떻게 꼬셨냐? 어? 꼬시긴 뭘 꼬셔. 가만히 있는데 지가 온거구만.
“ 그래, 가만히 있는데 내가 간거야. ”
뭐, 뭐야. 당당한 말투로 지껄였는데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에 뒤를 돌았다. 문을 잡고 서있던 변백현이 씩 웃으며 대기실 안으로 들어왔다. 헐. 우리만 촬영하는 거 아니였어? 가족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나와 김종인만 촬영 할 줄 알았는데 변백현의 등장에다가 뒤를 이은 콩나물들의 대거 출동이라니. 자동으로 혈압이 오른다. 말 한마디 안 꺼낸 김종인을 원망스레 보자 흥미없는 눈길로 제 멤버들을 쳐다보던 김종인이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딴청을 피웠다.
“ 안녕. ”
“ 아, 안녕하세요. ”
오늘따라 박찬열의 표정이 심히 좋지 않아보였다. 반갑게 인사하는 다른 콩나물들과는 대조되게 시무룩한 모습이 어딘가 아파보이기도 한 것 같았다. 자연스레 내 옆자리를 꿰차고 앉던 변백현이 멀뚱멀뚱 서있는 멤버들을 올려다봤다. 박찬열을 쳐다보고 있던 시선을 틀어 옆을 보자 무릎에 팔꿈치를 대고 턱을 괸 변백현이 나를 뚱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왜 딴 놈 봐. 변백현의 입모양을 읽어내고는 괜히 헛기침을 하며 소파에 몸을 묻었다.
“ OO야, 우리 인터뷰 한 거 봤어? ”
“ 아, 그거요? ”
그 난장판 인터뷰? 변백현이 하도 보라고 호들갑을 떨어서 뭔가 싶어 양치를 하다 말고 컴퓨터를 켜서 봤었다. 떠들석한 12명 중을 중재하시던 리포터분이 이상형을 질문하자 다들 서로 한번씩 눈치를 보더니 결국 변백현이 먼저 입을 뗐었다. 이상형은 딱히 없는데 핏이 좋은 사람을 좋아해요, 청바지가 잘어울리는? 애매한 그 말에 리포터분이 아, 그럼 모델 같은 여자일수도 있겠네요? 라고 말하자 나는 캐치했다. 변백현의 어깨가 심하게 흠짓하는 것을. 아주 대놓고 홍보하고 다니세요.
“ 지금 스튜디오로 가실게요! ”
“ 네. ”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나 대기실을 빠져나왔다. 무슨 보디가드라며 내 앞길을 가로막던 콩나물들이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팔을 쫙 벌려서 경호하듯이 스튜디오까지 갔다. 아, 존나 산만해. 우글거리는 콩나물들이 먼저 게스트석에 앉고 나와 김종인은 뒤로 갔다. 나름 우애깊은 남매라고 옷도 비슷한 색으로 맞춰입었는데 스튜디오 유리에 비친 우리 모습을 보니 이건 뭐, 인정하기 싫지만 존나.
“ 야. 남들이 보면 우리 커플룩인 줄 알겠다. ”
“ 아, 내말이! ”
뭘 그렇게 기분 나빠하냐, 개년아. 내 머리를 콱 내리찍는 김종인의 팔뚝을 깨물려다가 곧 우리 차례라는 소리에 참았다.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목을 풀었다. 야, 너 수위조절 좀 해라. 너나. 없는 얘기 만들어내지말고. 야, 솔삐 우리 얘기가 없는 얘기냐? 존나 다 있는 사실 그대로구만. 헛소리 작작하라는 김종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넌 욕하지나 말고. 아, 이게 진짜. 지금 나가시면 돼요! 욕하려는 김종인의 입을 틀어막은 채 스튜디오로 밀었다. 나와 김종인이 다정한 남매 코스프레 하면서 나오자 물개박수를 치는 콩나물들이 보였다. 팬들도 많이 왔나보네. 환호소리와 함께 손에 쥔 플래카드를 이리저리 흔들고 있는 팬들도 보였다.
“ 화제의 김남매죠. EXO 카이씨, 모델 김OO양 입니다. ”
“ 안녕하세요. ”
고개를 꾸벅 숙이고 인사를 하자 MC분들이 옆에 나란히 서서 근황을 물었다. 요즘 EXO 인기가 대단한데, 저번에 음악방송 1위까지 하셨다고. 와아. 존나 영혼없는 리액션 쩐다. 축하하는 의미라며 박수를 쳤다. 덩달아 박수를 치며 억지웃음을 입가에 띄고 있는데 내 바로 옆에 서있던 남자 MC분이 아니, 근데. 라며 토크의 운을 뗐다. OO양도 인기 대단하잖아요. 요즘 실감하세요? 아, 그냥 예전이랑은 조금 다르게 알아보시는 분들이 계세요.
“ 남매가 이렇게 잘생기고 예쁠 수 있나요. 진짜 우월하네요. ”
“ 흐흫. ”
도경수 떨지마.
“ 우리 김남매를 위해서 EXO도 총출동 했다죠. ”
“ We Are One! 안녕하세요, EXO입니다. ”
박수만 몇분째 치고 있는거야. 3단 계단에 앉은 콩나물들 제일 앞에 앉았다. 연예계에서 내놓으라하는 남매나 자매, 형제들이 모여하는 토크쇼라 꽤 자신 있었다. 우리만큼 에피소드 개쩌는 팀은 없을거다.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며 나오는 다른 출연자들을 향해 박수를 쳤다. 아, 목말라. 머리를 긁적이다 김종인 자리 옆에 작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물병을 보고는 김종인의 옆구리를 툭툭쳤다.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쪼개던 김종인이 나를 쳐다봤다.
“ 나 물좀. ”
물을 달라며 손을 뻗자 제 옆에 놓인 물병을 집던 김종인이 뚜껑을 따서 내게 내밀었다. 물을 거의 반쯤 마시고 다시 김종인에게 내밀자 입술에 묻은 물을 닦는 나를 힐끔 보던 김종인이 입을 대고 물을 마셨다. 물을 입안에 머금고 있던 김종인이 뚜껑을 닫고 다시 테이블 위에 물병을 올려놨다. MC석에서 얼마 벗어나지 않은 안쪽이라 카메라에 많이 잡혔다. 특히 인원수만큼 튈수밖에 없는 콩나물들의 리액션때문에 카메라들이 아예 이쪽을 향해 있었다.
“ 자, 그럼 이번 코너는 사진과 함께 에피소드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
“ 나오는 사진을 보고 누구인지 맞춰주시면 됩니다. ”
“ 남도 아니고 자기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 그런지 서로 알고있는 사건들이 많을 것 같은데. 일단 첫번째 사진부터 주세요! ”
앳되 보이는 사진과 함께 인물의 얼굴을 제외하고는 다 블러처리로 되있었다. 뭐야, 이상하게 야릇해 보이잖아. 저게 누구임? 가늘게 눈을 뜨고 누군지 쳐다보고 있는데 다른 팀이 손을 번쩍 들고 맞춰버렸다. 야, 넌 뭐하냐? 남들 다 손들고 맞추려고 난린데 유난히 조용한 옆을 쳐다보니 얘는 게임의 룰 자체를 모르는 것 같다. 눈만 꿈뻑꿈뻑대는데 진짜 방송이고 뭐고 후려팰까. 부글부글 끓는 속을 애써 가라앉히고 사진의 주인공인 우형제의 에피소드를 잠자코 들었다.
“ 참 개구지게도 놀았네요. ”
“ 지코씨는 형한테 불만 없었어요? ”
“ 원래 동생들이 불만이 많아요. ”
하는 얘기마다 다 내 얘기 같아서 폭풍공감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여기는 다 니맴내맴임? 존나 눈물 날 것 같다. 두번째도, 세번째도 기회를 다 날려먹었다. 지금 이새끼는 혼이 있기는 한건지 맹한 눈으로 사람들 이야기만 들어주고 있다. 아니, 듣지만 말고 너도 말 좀 하라고 새끼야. 리액션은 콩나물담당이라 방송분량을 걱정하지는 않지만 지금 내 눈 앞에는 오늘의 MIP에게 주는 1등급 한우가 아른거린다 이 말이다. 너 이새끼, 한우 안 먹고 싶니? 시발 지금 닭갈비가 아니라서 무시하는거냐?
“ 다음 사진 보여주세요! ”
“ 오. ”
“ 저 사진은 딱 봐도 누군지 알 것 같은데요? ”
그래요? 난 모르겠는데. 아주 어렸을 적 찍은 사진이였다. 둘 다 울고 있는데 아부지가 그 모습이 너무 똑같아서 찍었다고 하셨다. 근데 저러고 보니까 진짜 똑같네. 와, 누구지? 전혀 모르겠다. 모르는 척 하며 뒷목을 긁적이는데 웃던 출연자들이 속속히 손을 들었다. 싱겁게 정답을 맞춰버리고 난 뒤에 어설프게 웃었다. 사진은 누가 찍어준거에요? 블러처리가 사라지자 집 앞마당에서 급히 만든 미니풀장 앞에서 울고 있는 사진이 보였다.
“ 저희 아버지께서 찍으셨어요. ”
“ 진짜 닮았다. ”
“ 어릴 적 닮았는게 지금 분위기로 남았네요. ”
사진을 볼때마다 감탄을 하는 출연자들을 보며 머쓱하게 웃었다. 근데 왜 둘 다 울고 있는거에요? 아, 저 때 진짜 더웠었는데 아버지께서 일때문에 바쁘셔가지고 수영장을 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안됐었어요. 그래서 급하게 집 앞마당에 튜브랑 장난감 몇 개 가지고 나가서 미니 풀장을 만들어놓고 물 받아서 놀고 있었는데 그 호수 같은거? 네. 마당에 있는 호수 말씀하시는 거죠? 네, 그걸로 놀다가 밖으로 물을 뿌린거에요. 그래서 지나가시는 분들께 의도치 않은 물벼락은 선사하게 되는 바람에 저게 아마도 엄마한테 혼나고 아버지한테 가서 찡찡 대고 있는데 찍으신 걸꺼에요.
“ 와, 여기는 스케일부터가 다르네요. ”
“ 대.다.나.다 ”
다 저러고 놀지 않았나요? 김종인이 한 마디 하자 아니요. 라거나 누가 밖에 물 뿌리고 놀아요. 라는 둥 저흰 그런 적 없어요. 하는 부정의 말이 들렸다. 야, 이렇다니까. 우리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사건 스케일 부터가 달라. 그래서 결론은 한우는 우리꺼임. 의지를 불태우는 OO의 모습을 바로 뒷자리에서 보던 백현이 씩 웃었다. 귀엽다.
“ 정말요? 진짜 웃기네요. ”
“ 자, 그럼 다음 사진 보여주세요. ”
놀이공원 사진이 나왔다. 회전목마 앞에 보이는 까만 뒷통수에 저게 누구지? 라는 듯한 표정의 출연자들 속에서 우지호가 손을 들었다. 카이씨랑 OO양이요. …정답. 아니, 저걸 어떻게 맞춰? 고작 뒷통수인데? 싱기방기하다는 표정으로 우지호를 쳐다보고 있는데 개구쟁이 마냥 웃던 우지호가 브이를 그렸다. 블러처리가 사라지고 땅바닥에 엎어져 있는 내 뒷통수와 그걸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김종인이 보였다. 아, 시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대박. ”
“ 저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신랄하게 웃는 콩나물들 사이로 숨이 넘어갈 듯 발을 구르며 웃는 변백현의 목소리도 들렸다. 이여사는 골라줘도 하필 저런 사진을 골라서 보내주시냐. 뒤집어진 스튜디오 분위기에 지도 웃긴지 아핰핰핰↗하고 웃는 김종인이 보였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웃자.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와, 진짜. ”
“ 정말 대단하네요. ”
“ 너무 웃겨, 어떡해. ”
웃음의 여파가 조금씩 가라앉고 나서야 저건 무슨 사진이냐며 묻는 여자MC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엄청 웃고 싶은데 억지로 참고 있는거 다 알아요. 너무 웃어 사레들린 기침소리가 여기저기서 난무했다. 분위기를 정리하던 남자MC가 이번에는 또 무슨 사건이에요? 하고 물었다. 놀이공원 가서 엎어진 사진이요. 여태까지 내내 가만히 있다가 한다는 말이 그거냐? 존나 속터진다.
“ 회전목마 타고 싶어서 뛰어가다가 엎어졌는데 창피해서 안 일어나고 있는 사진 아니에요? ”
“ 맞아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다 웃어도 너는 웃지마라 개새끼야.
“ 근데 카이씨는 왜 보고만 있어요? 동생 넘어졌는데 안일으켜주고? ”
“ 자립심을 키워주고 싶어서요. ”
미친새끼야. 4살이 무슨 자립심이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
“ 아, 오늘 카이씨 한 마디 하실때마다 빵빵 터지네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내 속도 빵빵 터진다.
“ 자, 이쯤에서 정리하고. 다음 코너로 넘어가볼까요? ”
“ 형제들이 모르는 에피소드를 부모님께 직접 듣는 코너입니다. ”
아, 잠깐만. 나 지금 존나 불안한데. 우리 이여사님, 시한폭탄 같은 분이셔서 무슨 말 할지 모르는데. 그건 김종인도 마찬가지인 듯 갑자기 다리를 떨기 시작했다. 시발, 어쩌지. 우리 망했다. 다른 형제들은 훈훈한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었는데 존나 우리만 겁나 발랄하게 끝날 것 같다. 자, 이제 아주 무시무시했던 김남매를 이렇게 우월하게 키우신 어머님께 전화를 드려보겠습니다. 죽고 죽이고!! 싸우고 외치고!!! 아, 이여사. 제발. 컬러링 왜 저딴거냐고.
ㅡ “ 여보세요? ”
“ 네, 안녕하세요. 맘마미아입니다. ”
ㅡ “ 뭐요? ”
“ 맘마미아요, 어머님. ”
뚝ㅡ. 전화가 끊겼다. 내 정신줄도 함께 끊겼다.
“ 전화 끊으셨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역시 어머님도 남다르시네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
다시 한 번 전화를 걸어보겠습니다. 심기일전으로 전화를 거시던 남자MC분께서 또 끊길까봐 노심초사하는게 눈에 보였다.
“ 여보세요? 어머님, 저희 맘마미아라는 KBS방송입니다. ”
ㅡ “ 아, 네. ”
“ 아까 전화 왜 끊으셨어요? ”
ㅡ “ 아니, 무슨 미아래서 보이스 피싱 인 줄 알고…. ”
“ 어머님 귀여우셬ㅋㅋㅋㅋㅋㅋㅋㅋ ”
와, 이여사. 이미지관리 위해서 거짓말 하시네. 보이스 피싱인 줄 알았으면 끊더라도 분명 욕부터하고 끊었을텐데? 슬슬 오금이 저려오고 손끝이 덜덜 떨린다. 목이 타는 느낌에 김종인에게 물을 달라고 툭 쳤는데 이새끼가 그새 물을 다 마셔버렸다. 애꿎은 물병만 만지작거리고 있는 김종인을 보다가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 때, 옆에 내밀어져있는 물병에 깜짝 놀라 뒤를 쳐다보자 웃고 있던 변백현이 목 마르면 마셔. 하고는 내 손에 물을 쥐어줬다. 고맙다며 대충 눈인사 하고는 타는 목을 축였다.
“ 어렸을 때 카이씨랑 OO양은 어땠어요? ”
ㅡ “ 어휴, 말도 마세요. 얼마나 빨빨 돌아다니면서 사고를 치고 다니는지. ”
“ 왜요, 왜요 어머님? ”
아, 존나 긴장 돼. 옆에서 다리를 떨고 있는 김종인의 팔뚝을 움켜잡고 슬쩍 기댔다. 난 안들을란다. 안 듣고 싶다.
ㅡ “ 첫째가 7살때였나. 시장에 장 봐온다고 동생이랑 집 지키고 있으랬더니만 집에 오니까 애들이 없는거에요. ”
“ 네? 그럼 어디가있었어요? ”
ㅡ “ 깜짝 놀라가지고 집안 곳곳을 찾아다녔는데 없어서 옆 집 아줌마한테 우리 애들 못 봤냐고 물어봤더니만 그 집에서 자고 있더라구요. ”
아, 미순이 아줌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ㅡ “ 사과하고 집에 데리고 와서 왜 멀쩡한 집 놔두고 그 집에서 자고 있냐고 물었는데. ”
“ 네. ”
ㅡ “ 침대가 너무 푹신해서 안 잘 수가 없었다고 그러대요. ”
김종인 미친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최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스튜디오 전체가 나뒹굴고 난리가 났다. 근데 우리 너무 이런쪽으로만 몰고가는 거 아님? 존나 악동남매야.
“ 어머님, 이번에는 좀 감동적인 이야기 없을까요? ”
ㅡ “ 감동적인 이야기요? ”
“ 네, 이 상태로 끝내기에는 카이씨랑 OO양 이미지가 좀 걱정돼서. ”
걱정하는 사람치고는 많이 웃으셨는데요?
“ 혹시 없는거 아니에요? ”
ㅡ “ 생각해보니까 기억나는게 하나 있네요. ”
“ 뭔데요? ”
ㅡ “ 종인이가 중학생 때 사춘기가 와가지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집에 늦게 오고 매일 놀러다녀서 아빠랑 많이 싸웠거든요. ”
“ 음, 사춘기때는 다 그렇죠. ”
ㅡ “ 한 번은 아빠랑 종인이랑 심하게 싸워서 종인이가 집을 나간 적이 있었는데 찾으러 나가려고 남자는 다 그렇게 크는거 라면서 애아빠가 막더라구요. ”
저녁 굶고 다닐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방에 있던 둘째가 잠깐 앞에 슈퍼갔다오겠다면서 나가더라구요. 그러다가 얼마 안돼서 들어왔는데 지 오빠랑 같이 들어왔어요. 모르는 척 하면서 나가가지고 집 나간 지 오빠 찾아서 들어오는 거 보니까 기특하기도 하고 종인이가 더이상 나쁜길로는 안가겠다 싶었어요.
“ 올. ”
“ 허헣. ”
나를 쳐다보는 시선에 웃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보고싶은 이여사와 통화를 하라는 MC의 말에 잔뜩 감동을 머금고 여보세요? 라고 하자 대답이 없었다. 나니?
“ 여보세요? ”
“ 어머님? ”
끊겼어요. 스태프의 끊겼다는 손동작에 다시 한 번 난장판이 됐다. 아나, 하여튼 진짜 종잡을 수가 없어 우리 이여사. 이마를 짚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못 말린다니까.
“ 진짜 어머님이 톡톡 튀시네요. ”
“ 이제보니까 김남매가 어머님을 닮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
“ 근데 그때 어떻게 해서 다시 집에 오게 한거에요? ”
“ 오빠요? ”
“ 네. ”
아니, 근데 사실 엄마가 잘 못 알고 계시는게 제가 오빠 데리고 오려고 나간게 아니라 저는 말그대로 진짜 편의점 가려고 나갔거든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편의점 갔는데 그 때 오빠가 편의점 의자에 앉아있었어요. 기분 안좋아보이길래 그냥 컵라면 하나씩 먹다가 추운데 집에 들어가자고 하니까 잘 들어가던데요? 정말 이건 진짜다. 그 때 당시에도 김종인과 나 사이에는 남매의 애정이란 눈꼽만큼도 없었다. 김종인 나가면 나야 밥 두배로 먹을 수 있고 좋지 뭐. 내가 미쳤다고 김종인을 다시 집에 오게했을까. 난 그냥 집에 가자고 했는데 지도 추우니까 들어온거지. 얼마든지 뿌리치고 가출 할 수 있었을텐데. 제길, 그때 그냥 모른 척하면서 살 것만 사고 집에 갈 걸. (존나후회)
“ 아, 오늘 형제특집 진짜 재밌네요. ”
“ 방송 어떻게 나올지 기대됩니다. ”
“ 이제 오늘의 MVP를 뽑아야하겠죠? ”
아, 제발. 내가 한우를 위해서 욕하고 싶은거 참으면서 얼마나 달렸는데.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스튜디오 중앙으로 모였다. 두 손을 꽉 모아쥐고 한우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 내 어깨를 감싸는 손에 옆을 쳐다보니 변백현이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한우 그렇게 먹고 싶어? 당연하지. 그까짓거 못 타면 어때, 오빠가 돈 벌어서 사줄게. 변백현의 허세 돋는 말에 코웃음을 치려다가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비실비실 웃었다.
“ 오늘은 MVP는요. ”
“ 바로바로바로. ”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 카이, OO양 입니다! ”
“ 아싸!!! ”
격한 내 반응에 깜짝 놀라던 MC분들이 소리내어 웃었다. 아, 시발.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김종인 뒤로 숨으니 내 손목을 잡고 앞으로 끌던 남자MC가 아니, 잠깐만요. 하고는 얼굴을 가리고 있는 내 손목을 잡고 내렸다. 오늘 촬영하면서 본 OO양중에 제일 최고 리액션인데요? 아니, 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 여기 있습니다. 오와, 시발. 한우님이다. 1등급 한우님이 내 손에 들어오셨다. 품에 한아름 담기는 네모난 곽에 황홀한 표정으로 감싸안았다.
“ 오늘 맘마미아 여기까지입니다. ”
“ 다음주에 봐요~ ”
박수를 치며 꾸벅꾸벅 인사를 했다. 큐시트를 정리하던 여자MC분께서 잘했다며 내 어깨를 토닥였다. 모든 출연자한테 다 인사를 하고 스튜디오를 벗어났다. 그렇게 좋냐? 어, 존나 좋아. 흐흫. 윤기가 좔좔 흐르는 마블링이 탱탱한 한우를 보며 감격에 겨워 감탄사만 내뱉고 있는데 자꾸만 앞으로 전진하려는 내 어깨를 잡고 바지 뒷주머니에 마이크를 빼주던 김종인이 스태프분께 수고하셨다며 넘겨줬다.
“ 누가보면 너 고기 못 먹어서 안달난 애 같겠다. ”
“ 요즘 최디자이너님 런웨이 때문에 식단조절 겁나 열심히 한단말이야. ”
“ 근데 고기 타가면 뭐하려고. 먹지도 못하는데. ”
왜 먹질 못하냐? 눈으로 먹으면 돼. 되긴 뭐가 돼, 이 돼지야. 누구보고 돼지래 이새끼가. 휴전은 개뿔. 몇 분 되지도 않아 또 다시 전쟁 모드로 돌아갔다. 서로 물고 뜯고 할퀴려고 아웅다웅 하고 있는데 우글우글 몰려서 오던 콩나물들이 또 싸운다며 말렸다. 하여튼 붙여놓으면 안 돼. 김종인이 문제야, 김종인이. 종대야, 너 자꾸 그러면 종인이 또 집나간다. 어? 집나가면 OO 불러야지. 이것들이 진짜.
“ 자, 갑시다 가. ”
내 어깨를 잡고 앞므로 밀던 변백현이 내 머리카락에 붙은 실을 빼줬다. 넌 왜 실 붙어도 예쁘냐. 와, 님 김탄이세요? 오글거리지만 설렌다. 얼굴에 수줍음을 잔뜩 달고 대기실로 들어가자 소파에 몸을 묻고 테이블에 다리를 떡하니 올려놓은 채 게임을 하고 있는 인기스타가 보였다. 대다나다. 제 배우가 오든말든 게임만 해대는 인기스타를 얄밉게 쳐다보다가 자랑스러운 미소를 달고 옆에 털썩 앉자 어, 왔냐. 라던 인기스타가 나를 힐끗 보더니 다시 게임에 집중했다. 아니, 그러다가 말았다.
“ 그거 뭐야? ”
“ 뭐로 보여? ”
“ 설마 이거 한우야? 1등급? ”
“ 어, 마블링 쩔지? ”
근데 너님 안줄거다. 메롱. 아, 왜애! OO와 도진의 유치한 쟁탈전을 쳐다보던 백현이 웃었다. 아, 진짜 귀여워. 어떡하지. 잡아 먹고 싶다. 사실 아까 어머님과 통화연결 할때부터 안절부절 못하는 OO를 보며 백현은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지 못하고 남몰래 웃었다. 쟁탈전 끝에 OO가 이겼나보다.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벌떡 일어나 제게 웃으며 다가오는데 도진만 없었더라면 볼을 잡고 몇번이나 뽀뽀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위험한 생각까지 했다.
“ 멤버들은? ”
“ 다 차에 있을걸? ”
“ 오빠 가야 되는거 아니야? ”
“ 응, 가야 돼. ”
“ 근데 왜 이러고 있어? ”
“ 네 얼굴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
금방이라도 닭이 될 것 같은 표정으로 두 사람을 보던 도진이 OO가 소파에 올려놓은 한우상자를 몰래 품에 안았다. 아, 뭐야아. 부끄럽게.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OO를 보던 백현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뽀뽀해도 돼? 어, 응? 볼에만 할게, 볼에만. 고개를 숙여 당황하는 OO의 볼에 입을 묻던 백현이 볼에 하니까 입술에도 하고 싶다. 하고는 OO를 안았다. 소파 구석에 앉자 그런 저를 눈꼴시리게 보는 도진에게 함박웃음을 짓던 백현이 제 휴대폰이 진동하는 걸 느끼고는 품에서 OO를 놔줬다.
“ 가봐야 되겠다. 자꾸 오라고 보채네. ”
“ 어, 어. ”
“ 아쉽지만 입술뽀뽀는 다음에 해줄게. ”
멍한 저를 남겨두고 대기실을 나간 변백현의 뒷모습을 쳐다보다가 크게 한숨을 쉬었다. 이러다가 나 금방 죽을지도 모르겠다. 설레서. 행복하지만 설레게하는 변백현때문에 자꾸만 늘어나는 한숨에 뒤를 돌자 내 한우상자를 품에 안고 있는 인기스타가 보였다.
“ 고기 안 내려 놓냐? ”
“ 나눠 먹는 건 같이 먹어야지. 이거 왜 이래? ”
야, 김도진! 2차 쟁탈전이 시작된 듯 하다.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훗*
엑소 와 변백현이 뭐냐 32
3분전 (19:51) 조회 75 현재 25 추천 0
니니랑 OO 졸라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ㅐㅏ꾸 변백현 뒤에서 꾸물댐? OO 쳐다보는 시선 뭐냐?
질투나기보다는 나만 ㅇ설레는 거임? 진짜 미치겠네;;;
능력징들 빨리 움짤 만ㄴ들어서 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출 얘기 ㅂ겁나 웃기넼ㅋㅋㅋㅋㅋ
진짜 뭐 사러 갔었는데 엄마가 오해ㅐ하셨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투 존나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
사기치지마라 워더놉이다
익인2
OO가 말하는데 백현이만 보임; 존나 사랑스러워해
익인3
놉
익인4
니니표정도만마치안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6
ㅋㅋㅋㅋㅋㅋㅋㅋ김종인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5
아 근데 애들 왜이렇게 예쁨?
혼이 빨리는 줄...
익인7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들 오늘 박수치는거랑 리액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8
김OO 개여신; 저번에 결혼식장 후기보니까 장난아니더만..
익인9
가출이야기짱웃겼음ㅋㅋㅋㅋㅋㅋ그뭐짘ㅋㅋㅋㅋㅋ놀이공원? 그것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3
ㅇㅇ마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종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놀이공원갔다가엎어진ㄴ사진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0
사실 내가 OO임ㅎㅎ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백현이랑 예쁜 사랑할게요~
└익인11
별나라 달나라 가고싶냐?
└익인12
조용히 나가라
익인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고예쁨ㅋㅋㅋㅋㅋㅋㅋ내가짱좋아하는스타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5
222 나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 친구 있으면 진짜 하루종일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6
백현OO워더
익인17
엑소워더
익인18
김남매도 쩔지만 어머님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9
전화 끊은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20
얼씨구 내새끼들! 행쇼해라!
└익인21
행쇼(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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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은 나랑 행쇼해라!
요즘 글도 잘 안써지고 생각한대로 일도 잘 안풀리고 그러네요ㅠㅠㅠ
뭘 써야 하는지도 모르겠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휴휴ㅠㅠㅠㅠㅠ
이제 완결까지 얼마 안남았는데ㅔ 힘을 내야ㅑ져!! 끙차끙차!!!!!!!!!!!!!
마지막ㅇㅡ로 정각까지 암호닉 받아요!!
S2암호닉S2 |
똥강아지 백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