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
<01.첫만남.>
가요대제전이 끝난후, 민은 아직도 당황스러웠다. 방금전 유리선배님의 손길이, 민은 정말 당황스러웠다. 뭐지 이 느낌은. 이상해.
"..........."
멍하니 차안에 앉아 아까전상황을 회상해봤다. 갑자기 손을이끌더니,자신쪽으로끌어당겼어.. 이건 무슨뜻이지? 근데, 난 왜이러고있어? 이러다가 레즈될기세네
.
" 민언니,뭐해?"
그 모습을 이상하게쳐다본수지가, 뭐하냐고묻자 멍때리고있던 민이 그제서야 정신을차린다.
".........어, 아.. 아니야 아무것도."
그리고선 눈을감으려는데, 이런젠장. 아까전상황이 또 떠오른다. 헐, 어떡해. 나 정말 미쳤나봐. 왜이러지?..
" 언니, 어디아픈거아니야? 아까부터계속넋놓고있고"
"..그..그랬어?-내가?"
"..어-"
"............하으-"
"왠 이상한 신음소리를내갑자기."
"..신음이라니!! 너 어린나이에 벌써 야한소리를.."
"뭐래는거야"
"..아무것도아니야.내가 스케줄땜에 힘들어서 그런가봐.신경쓰지마"
"신경안쓸래야 안쓸수가있나. 언니가 불러도 계속그러고있는데. 지아언니랑페이언니가 언니 어디아프냐고 걱정하더라"
........정말, 미쳤나보다. 내가 왜이러나. 별것도아닌일에. 그냥 선배로서 후배 챙겨준건데, 그거에 설레어하고있는 내모습이라니. 정말 가관도이런가관이없다. 미쳤나봐진짜.
민아, 너 요새 연애못해서이러는거니. 대체 왜이러니. 아 정말, 갑자기 사장님이원망스러워지기시작했다. 왜 사장님은 연애도하지말라그래서는 사람 레즈로만들어놔.
근데, 진짜............ 나이러다 레즈되는건아니겠지?
".............설마-"
* * *
한편, 유리도 아까전상황에 걱정되긴 매한가지였다. 내가 너무 주책맞은건아닐까. 그렇게 친하지도않은사이였는데. 혹시나 민이 불편해하면어쩌지? 별생각이 다 들었다.
"유리야,뭐해?"
".............."
"..유리야?"
"......."
".............권유리!"
"..어,어?"
"무슨생각을 그렇게 하길래 불러도 못들어?"
한참 이런저런생각을하고있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수연의목소리 유리는 적잖히 당황하고말았다. 그게, 아니라..
" 너 스케줄때문에 힘들어서그렇지,아무리그래도 정신줄은 데리고다녀라."
"...........피곤해서그런가보지..신경쓰지마-"
"니가 불러도 못듣는데 어떻게 신경을 안써 멍충아"
근데 진짜 나 왜이러지. 아까전에 그냥후배챙겨준것뿐인데, 갑자기 왜 생각이나지. 권유리, 너 정말 미친거아니니. 연애를못해서 레즈가되는건아니겠지. 권유리 정신차리자.
응? 정신차리자고. …해놓고서, 또 그 상황을떠올리고있는난뭔데.
아까전에 그것때문에 주책되거나 그런거일거야. 그래, 그거일거야. 설마, 내가.. 에이. 권유리 정신차려. 아무리힘들어도 여자는안되.
그럼,그렇고말고.
".........진짜미쳤나보다"
"..뭐가?"
"아냐, 아무것도"
"너 정말 미친거같아. 스케줄때문에그런거아냐?"
".....아니래도-"
....................가요대제전.............때문일거야. 그래, 힘들어서 그런거겠지. 힘들어서. 그래, 정말 선배로서 후배챙겨준건데 그게뭐어때서.
..미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