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저 혼자 방탄소년단의 WINGS 노래들을 해석해서 풀어본 이야기입니다.
1. BOY MEETS EVIL
난 네가 뭘 원하는지 알고있어.
새빨간 입술로, 그의 귓가에 속삭이는 그녀의 행동과 입술은 상당히 매혹적이였다. 그 누구도 넘어가지 않을자가 없을거라는것을 확신 할수있을정도로.
자신의 옆에 있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그런 그를 보더니 검은 날개를 살랑였다. 검은날개는 미약하게 바람을 만들어 윤기의 머리를 찰랑였다. 날개가 살랑일때마다 불어오는 깊은 블랙베리의 향기는 그의 정신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넌 이미 알고있잖아, 내가 누군지
그는 알고있었다. 그녀가 누군지. 그녀는 그의 앞으로 돌아와 그의 턱을 가볍게 쥐었다. 그녀와 눈을 맞췄을땐 이 공간에 저와 그녀만 있는듯 귓가엔 웅웅거리는 소리뿐이였다.
싸늘한 느낌이 언뜻스치는거 같기도 했다. 그녀를 쳐다보는 그의 흔들리는 눈동자는 그녀의 말에 동요하는 그의 마음을 보여주듯 흔들렸다.
그런 그를 쳐다보는 그녀의 눈빛은 깊고도 진했다. 마치 암흑같았다. 보고있으면 빨려들어갈것만 같은 그런 눈동자. 그녀는 그의 흩날린 머리칼을 살짝 정리했다.
네가 원하는것, 다. 이뤄줄게
그녀의 말에 간신히 잡고있었던, 그의 눈동자가 애처롭게 흔들린다. 그는 제 마음을 들킬까봐 자신을 꿰뚫어보는 그녀의 눈을 피한다. 그런 그를 본 그녀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녀에 말에 쉽게 흔들리는 자신도, 나의 신념도 다 무너지는 기분이였다. 아무리해도 되지않는 현실속에서 썩은 동앗줄을 잡으며 살아갔던 그에게 지금 이상황은
어린아이에게 사탕을 쥐어주곤 먹지말라고 기다리는것마냥 힘들었다.
대신, 널 나에게 줘.
날 위해 춤추고, 날 위해 살아. 그거면 돼. 그는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곤 그녀에게 한발자국 떨어져 자신의 머리를 헤집었다. 미친듯이 하고싶어도
이루고싶어도, 하지못했던 그때의 그가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지나가는거같았다. 그녀는 그에게 살며시 와 그에게 속삭였다.
널 욕하던 애들까지 네 마음대로 되게.
지금 이 달콤한 유혹앞에서, 아담과 이브가 에덴의 동산에서 사과를 베어문것처럼. 지금 그는 금단의 영역으로 들어설려고 한다.
마침내 그는 자신의 머리를 헤집던 행동을 멈추곤, 그녀를 바라보았다. 끊임없는 자괴감과 우울함. 그리고 열등감에 사로잡혔던 그때의 내가 앞에서 아른거리며 손짓하는것만 같았다. 그는 그녀의 눈동자를 다시끔 쳐다본다. 그리곤 그의 머리를 정리해주곤 말한다.
키스해 나에게.
그리곤, 그는 무언가에 홀린듯 그녀의 새빨간 입술에 입맞춘다. 이제 그의 영혼과 육신은 모두 그녀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