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열] 천만번째 남자 |
[수열] 천만번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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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열씨, 그만울어요, 지금까지 한만큼만 하면되잖아요 그쵸?"
매니저가 성열을 달래듯 하며 휴지로 눈물이 흘러내리는 이곳저곳에 닦아주며 등을 토닥여주었다. 이런 큰 무대는 처음이라며 긴장이 된다고 아까부터 구역질이 올라오는지 애들 몰래 화장실을 다녀오는것도 보았고, 어디서 가져왔는지 제 주머니에서 청심환을 꺼내먹으며 진정시키는 모습도 보았다. 결국엔 무대 끝자락, 스태프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곳에서 혼자 울고 있는 모습을 본 매니저가 성열을 토닥여왔다. 어쩜, 명수 처음 콘서트 설때랑 똑같은지 새삼 웃음이 터져나왔다.
"메이크업 고치고, 좀있음 우현이 차례니까 한만큼만 해요 알았죠?"
코디들이 와서 성열의 화장을 조금씩 고쳐주는것을 보고 성열은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코디들에게 사과했다. 웃으면서 울지말라며 미소로 화답해주는 코디들때문에 조금은 진정이 된것같다. 스태프들이 모니터 하는것으로 조금씩 지금 상황을 훔쳐보았다. 상당히 멋있어보였다. 성열은 한순간 멍해져 모니터에 집중을 하고 뚫어지게 보았다. 그것도 잠시 곡이 끝나자마자 바로 4곡정도는 춤을 추고 급하게 내려오는 멤버들의 모습이 보였다. 언제 울었냐는듯이 조심스레 미소를짓는 성열에 명수는 눈을 동그랗게 굴리며 쳐다보았지만 성열은 끝내 명수와는 눈을 마주하지 못했다.
"성열씨 성규 다음으로 올라가니까 저쪽가서 우현이랑 대기하고 있어요"
매니저가 웃으며 성열 등을 툭툭 두들기며 우현쪽으로 밀었고, 성열은 조곤조곤 시키는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현은 상당히 정신이 없었는지 옷을 갈아입으면서 인이어를 조정하고 목을 풀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말도 할수가 없어 성열도 큼큼 거리며 목을 풀고 조용히 대기했다. 성규의 무대가 절정에 달하고 성열은 손에서 땀이 나서 어쩔줄 몰랐다.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고 있는데 우현이 성열의 어깨를 잡아 자신과 마주했다.
"..."
"널 위해 온 사람들이기도 해, 이 무대는 너와 나의 것이야. 화이팅하자"
우현이 살포시 웃으며 성열과 화이팅을 하니, 성열은 또 긴장감에 하마터면 울뻔했다. 성규의 무대가 끝나고 흥이 돋궈진 무대위에 우현과 성열의 영상이 뜨며 반응이 또 한번 확 뜨거워졌다. 우현이 성열의 손을 한번 잡다가 무대로 향했고, 성열은 타이밍을 보며 스태프의 말에 마이크를 들고 무대로 천천히 걸어나가며 미소를 띈채 노래를 불렀다. 팬들의 함성이 더욱 커지고 성열과 우현은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연신 내뿜으며 노래를 이어나갔다. 돌출무대를 다니며 팬들의 반응에 하나하나 반응해주며 90도로 인사를 하기도했고, 손도 잡아주었다. 우현의 신곡 무대는 거의 대부분이 저 둘이 사귀냐는 식의 느낌이 들정도로 달달하고 귀여웠다. 마지막은 성열이 우현의 품에 안겨 어깨에 기대며 웃은채 끝이 났다. 무대가끝나자마자 고개를 들고 성열이 웃어보이며 무대로 내려갔다.
"와 우현이 신곡어때요? 멋있는거보다 자기가 귀여운거 해보겠다고 설쳐봤는데 흐하"
악! 팬들의 소리침과 함께 토크를 이어갔다. 성열은 땀을 닦으며 스태프들에게 하나하나 고개숙여 인사했다. 그것도 잠시,
무대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성열은 고개를 틀어 스태프와 눈을 마주했다. 올라가라며 마이크를 주어 얼떨결에 올라갔다. 팬들의 함성이 더 커지고 성열은 어리둥절하게 멤버들을 보다 명수옆에 조용히 섰다.
"성열씨 인사한번만 부탁드릴게요"
마지막은 삑사리가 나는 바람에 다들 웃음바다가 되었다. 머리를 살짝 긁적이며 성열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성열씨는 우현이랑 하면서 안힘들었어요?"
"안힘들었..죠? 제가 연습하면서 신세를 많이 졌죠, 맨날 맛있는거 사주고..여튼 신세많이 졌죠, 고마울따름이죠 뭐"
"우현이랑도 많이 친해졌나보다, 아주 둘이 노래부르기 시작하고나서부터 서로가 서로한테 눈을 못떼네 어후"
"...아니..아니 그건.."
"솔직히 여기서 따져봅시다!, 엘과 우현이 둘중에 한명하고 꼭 노래를 한번 또 해보고싶다! 누구랑 할래요?"
성규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성열은 눈이 동그래져 명수와 우현을 번갈아보았다.
"꼭..한명을 골라야 하나요?"
"그럼요, 두명은 너무 욕심이 많은거아니야?"
"저는.."
"..."
"엘..엘이요"
"악!!!!"
"뜬금없고 좋네요, 둘이 잘 풀렸으면 된거죠~원래 친구사이가 뭐 이렇고 저렇고 그런거죠"
"...흐흐..."
"엘씨 성열씨 한번 안아주고 깨끗하게 끝내요, 우리 엘이가 은근히 뒤끝이 세니까. 여기서 깔끔하게! 끝내요"
성규가 한번 웃어보이며 명수를 향해 말했고. 명수는 망설이는 듯 하다가 제 옆에 있는 성열을 폭 안아주었다. 팬들은 꺅꺅 거리며 환호성을 쳤고, 성열은 마이크를 땐체 명수의 귀에 조용히 말을 했다.
"엘아, 자꾸 승질대로 행동해서 미안해"
"됐어, 너 나 안뽑았으면 죽였을거야"
"어? 성열씨, 성열씨도 회식가자 뭐먹을까?"
명수역시 고개를 돌려 보았다. 콘서트 끝나고 대기실에 있으라고 분명히 말을 했는데 가방을 싸들고 나온 모습에 살짝 기가찼다.
"어쩔수없지, 오늘 고마웠어.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같이 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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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가 끝나고 엘이 기다리라는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뜬금없이 전화가 왔다. 얼른 오라는 사장님의 지시였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수많은 생각을했다. 무언가가 불길한 느낌이 몸을 에워쌌다. 곧, 사장님의 단호한 말이 성열을 주저앉게 만들었다.
성열이 입술을 떨며 주저앉아 고개를 위로 젖히며 몇번을 물었지만, 사장은 짐을 싸라는 말뿐 차갑게 성열을 차냈다. 사장의 차가운 반응에 또 뜬금없는 이상황에 성열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새어나왔다.
"..."
'맥시멈 '성열'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진하차, 소속사와 계약해지'
기사는 성열의 강제 퇴출이 아닌 성열이 자진하차를 했다는 내용으로 보도가 되었고, 인터넷이 일파만파 난리투성이였다. 이기적이게도 기사가 하나하나 더 써질수록 소속사의 이미지가 유리해지는 쪽으로 기울어졌다.
"씨발...이 개새끼들...이 미친새끼들..전화좀 받아 이성열..씨발!!!"
결국 전화기를 던져버린채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주저앉아버렸다. 전화도 안받고 도대체 어디서 뭘 쳐하고 있는거야 이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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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대들!!!!흐앙 저왔어여..!!!!!
오늘은 불타는 금요일 예아~.~...저는 또 픽을 썼죠!!!!흐어 ㅠㅇㅠ..오늘은 뜻밖의 상황을 맛볼거에여!!!
아 내일은 알바가고 좋군요..흐으...ㅜ^ㅜ..그대들은 불타는 금요일 보내세여!!!
아 브금...좋지 안나여...흑...제가 조아하는 노래에여...ㅜ^ㅜ....내 뭐라고요? 안물어봤다고요? 안물어봤으면 500원
저 뭐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대들..늘 칭찬과 댓글 고마워여 ㅠㅠ 매회 댓글들을 볼때마다 진짜 힘이나네여
아참 완결이 언제쯤 나냐고 질문해주신 독자님 ㅜㅜ.....제가 상당히 즉흥적인 여자라......정해놓질 못하고..흘러가는 대로 하느라..완결이 후덜덜더럳ㄹ.ㄷㄹ..
아직 우리 수열이들이 한번도 제대로 싸워본적이 없어서...초반을 달리고 좋군요 15편이나 왔는데 그쵸?...독자님들 댓글 지짜 감사합니다ㅠㅠ
오늘따라 작가말이 뜬금포 돋고 좋네요..사실 앙콘 디비디 떄문에 멘붕온건 안사실.!!!!!!!!!!앟멍허ㅑㅋ햨어햨....안녕히계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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