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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넝 전체글ll조회 903




미완성 오르비스 3





3.




 마치 말라서 흩트러진 모래처럼 무미건조하고, 껄끄러웠다.



 경수는 종인의 눈빛이 자꾸만 머릿속에 떠올랐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무서웠다. 아직도 오토바이에 치일뻔 했던 것만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린다. 그런데 김종인은 순식간에 그 엄청난 일을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만들어버린 것이다. 다른 뜻으로 김종인은 정말 무서운 애였다. 하긴, 오토바이를 미친듯이 몰고 다녔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그때, 찬열이 빠르게 뛰어와 경수의 어깨를 턱,하고 잡았다. 찬열의 갑작스런 행동에 깜짝 놀란 경수는 흠칫하며 한걸음 물러났다. 찬열임을 확인하고, 경수는 마음을 쓸어내렸다. 진짜 오늘 놀라는 일 참 많다.



 " 갑자기 왜? "

 " 미안해. "



 힘들게 뛰어와서 다짜고짜 하는 말은 미안해, 였다. 찬열은 경수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표정이였다. 경수가 말이 없자 찬열은 더 어쩔줄을 몰라했다. 찬열의 그런 모습을 보자 경수는 조금 웃음이 나왔다.




 " 네가 뭐가 미안해. "

 " 쟤 대신에 내가 대신 사과할게. "

 " 아니, 안그래도 되는데! "

 " 내가 김종인이랑 5년 동안 친구 먹었는데, 좀 자존심 세고, 고집 많고 그래서 그렇지 그렇게 엄청 나쁜 애는 아니야. "

 



 찬열은 종인이 있는 교실쪽을 한번 힐끗 보면서 투덜거리듯 말했다. 찬열은 알게 모르게 종인을 감싸주고 있었다. 친구라고 했을 때 별로 친하지는 않아보였는데 5년이나 친구였다니! 경수는 내심 놀라우면서도 부러웠다. 아직까지 자신은 그런 오래된 친구가 있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였다. 항상 반이 바뀔때마다 친한 친구들은 바뀌어버렸다. 저렇게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가 있으면 서로를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역시 찬열은 친구관계에서도 모자란 점이 없었다.



 " 되게 오래 알고지냈구나…. "

 " 응. 중학교때 같은 반이였어. 첨엔 별로 안 친했는데 어쩌다보니까 뭐. "


 종인이 귀찮다는 듯 찬열은 교실을 보며 뒷머리를 털었다. 그러다 경수의 시선을 느끼고는 다시 미소지었다.



 " 아무튼 쟤 성격이 원래 저러니까 이해해줘. "

 " 으응. "

 " 고마워."


 

  '고마워'라고 말하며 찬열은 경수의 바로 눈앞에서 웃었다. 그리고는 정수리가 보이는 경수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 다시 교실로 돌아갔다. 경수는 멍하니 걸어가는 찬열을 보며 그자리에 서있었다. 


 눈이 마주쳤을 때는 숨이 멈췄고, 머리를 만져주었을 땐 온몸이 멈췄다. 그리고 찬열이 사라졌을 땐 시선이 멈췄다. 세 번의 멈춤과 함께 심장이 두근거렸다. 누군가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 


 나를 통제하기 어렵다면 그것은 설렘의 시작이라고. 





 *



 

 퍼펙트 오르비스.


 한국말로 직역하면 완벽한 궤도. 경수가 지금까지 본 모든 영화중 가장 인상깊었던 영화의 제목이였다. 나온지 몇 년 지난 평범한 외국영화다. 엄청난 대히트작은 아니지만, 나름 외국영화를 좋아한다는 사람들 중에선 본 사람이 몇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줄거리 자체는 정말 간단하고 진부한 내용이다. 청춘의 두 남녀가 마음을 품고 매일 매일 서로를 지켜본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 자신을 좋아한단 사실을 모른채, 제자리에서 별이 궤도를 돌듯이 빙글빙글 돌기만 한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둘은 만나게 되며 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에서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서로가 만나게 되는 점을 향해 완벽한 궤도를 그려간다는 감성적인 사랑이야기. 


 사실 경수는 영화를 즐겨 보거나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우연히 보게된 한 장면이 너무나 머리속에 깊게 남아 끝까지 다 보아버렸다. 그리고 또 몇 번이나 더 돌려보았다. 한번으로는 도저히 떨리는 영화의 여운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영화 특유의 따듯하고 포근한 영상미와 연출, 잔잔하게 진행되는 스토리,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까지 모두 완벽했다. 특히 명대사는 그야말로 잊을 래야 잊을수가 없었다. 제일 좋아하는 장면속에 제일 좋아하는 대사. 이젠 아예 통째로 외워버렸다.




 ' 다시 만날때는 꼭 여기서 만나. '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이 금발의 여자 주인공과 눈을 마주치며 말한다. 남자의 얼굴의 반정도가 햇빛에 비쳐 더 로맨틱한 상황이 연출된다. 여자를 바라보고 있는 빛나는 눈만은 또렷히 보인다. 여자는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남자에게 묻는다.

 


 ' 왜? '

 ' 왜냐면 여기가 너한테 한눈에 반한 곳이거든. '




 영화속 배경은 실제로도 일어날법한 평범한 광경이지만, 잔잔하지만서도 깊게 가슴속에 스며들었다. 서로가 살고있는 집 사이의 담벼락 밑에 서있는 두사람. 그리고 나무그늘 밑에 서있는 둘을 향해 나뭇잎 사이로 은은하게 비춰지는 햇빛. 그리고 여자의 금발머리를 날리는 산들바람까지! 그 한 장면이 경수의 머릿속에 통째로 기억되었다.


 경수는 노트북의 스페이스 바를 눌러 영상을 정지 시켰다. 오랜만에 보니까 더 설렌다. 경수는 침대에 엎드려 영화에 띄워진 자막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왜냐면 여기가 너한테 한눈에 반한 곳이거든. 이 대사를 지금까지 모두 4번이나 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명대사다. 만약 저 상황과 똑같아도 이런 말이 실제로도 나올 수 있을까. 아님 영화는 영화일 뿐인 걸까…. 경수는 몸을 돌려 천장을 바라보았다. 몸을 뒤척일 때마다 침대에서 꿀렁꿀렁 소리가 났다. 깁스한 오른손가락은 이제 아프지 않았다. 조금 답답할 뿐이였다. 단단하게 감겨진 흰색 붕대 위로 찬열의 얼굴이 떠오른다. 처음에는 희미하게 보이다, 갈수록 또렷히 나타난다. 


 처음 마주침에도 다정하게 괜찮냐고 물어봐주던 찬열. 렌즈도 껴주고, 손도 잡아준 찬열. 마지막으로 고맙다며 경수의 머리를 만져주던 찬열. 오늘 일어난 모든 것들이 파노라마처럼 기억속에서 스쳐지나간다. 사실 말하자면 처음 렌즈를 껴줄 때 가까이 다가온 얼굴에 심장이 두근댔었다. 그때는 놀라서 그런걸지도 모른다고 긴가민가한 상태였다. 그러나 찬열이 마지막으로 경수의 머리를 쓰다듬었을 때, 경수는 똑똑히 깨달았다. 자신이 진심으로 찬열에게 설레여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몇 초 안되는 찰나였지만 아직도 그 손의 느낌을 잊을 수 없었다. 큼직하고 단단하며, 따듯하고 다정했다.



 만약 찬열이 퍼펙트 오르비스의 저 대사를 말한다면 어떨까. 나를 두근거리게 하는 사람이, 나를 설레게 만드는 말을 해준다면. 경수는 상상했다. 아마 심장이 터져버릴까…. 경수는 어이가 없기도 하고, 정말로 기대되기도 했다.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아마, 찬열의 귀를 울리는 낮은 저음과 특유의 웃음기 어린 말투와 잘 어울릴 것이다. 사실 목소리나, 말투가 어울리고 말고를 떠나, '박찬열'이 말한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대상은 누구라도 상관없다. 어차피 그 대상은 자신이 되지 않을걸 알기 때문이였다. 그저 찬열이 저 말을 발음하는 단어 하나하나를 듣고싶었다. 물론 그'너'가 경수 자신이 된다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





 " 자, 오늘 자리바꾼다고 했었지? "

 " 네!! "

 " 그럼 조례시간에 앞에 배치표대로 자리 바꿔놓고 일교시 시작해라. "




 우당탕탕. 반 애들이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서 책상을 옮기기 시작한다. 야, 내 자리 어디냐! 아, 시바 맨 앞이야!! 시끄럽게 소리지르는 애들과 책걸상 끄는 소리가 요란했다. 경수도 칠판 앞으로 가서 자신의 자리가 어딘지 보았다. 맨 왼쪽에서 뒤에서 두번째줄에 '5'라고 써있다. 경수는 뒤를 돌아 자신이 앉을 자리를 확인해보았다. 창문 바로 옆자리다. 들어오는 바람에 커튼이 펄럭펄럭 휘날린다.


 딱 보기만 해도 집중이 참 안되는 자리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벌레 많이 들어오고 시끄럽다. 무엇보다 뒷자리라서 칠판이 잘 안보인다. 키가 작은 경수에게는 조금 많이 치명적이였다. 경수는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선생님한테 말해서 바꿔달라고 해볼까……. 경수는 책상을 창가쪽으로 옮기며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일단 수업에 집중하려면 조용한 짝을 만나야 했다. 짝은 누굴까? 찬열과 짝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었으나, 경수는 방금전에 자신의 옆자리 번호를 얼핏 본 것 같았다. 3번이였나? 3번이면 찬열은 분명이 아닌것이 확실했다. 아쉽기는 했지만, 상관은 없다. 누군지는 몰라도 제발 시끄러운 애만 아니였으면 좋겠다고 경수는 생각했다.



 그때였다. 누군가 경수의 책상을 잡고 대신 번쩍 들어주었다.


 " ……! "



 경수가 딴생각을 하다 깜짝 놀라 고개를 번쩍 들었다. 김종인이였다.


 경수는 책상을 잡은 손에 저절로 힘이 빠졌다. 종인은 멍하니 서있는 경수를 한번 보고 책상을 창가쪽 까지 날라주었다. 정말로 의외였다. 김종인이 저럴줄은 몰랐다. 경수는 종인이 책상을 나르는 걸 계속해서 보았다. 종인은 한결같이 무뚝뚝한 표정으로 경수의 자리에 휘날리는 커튼을 묶어 정리하기까지 했다. 모든 정리가 끝나자 종인은 칠판 앞에 서있는 경수를 바라보며 입모양으로 말했다.



 ' 와. '



 경수는 종인의 오라는 말에 이끌리듯 자신의 새로운 자리로 향했다. 경수가 책상위에 가방을 올려두는 동안 종인은 또 책상을 나르고 있었다. 경수는 책상을 들고 자신의 옆자리로 오는 종인을 바라보았다. 종인은 자신의 책상을 경수의 책상에 딱 붙이고 의자에 털썩 앉았다. 순식간에 옆자리가 무거워졌다. 왜 얘가 내 옆자리에 앉는거지? 경수는 의아했다. 



 " 나 삼번. "

 " 아……. "

 " 넌 오번. "

 


 그제야 종인이 자신의 짝인걸 알고 경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화가 끝나자, 종인은 경수 건너편에 있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경수는 종인을 바라볼 용기가 나질 않아 책상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갑자기 왜 종인이 이런 호의를 베풀어주는지 알 수가 없었다. 처음엔 사과도 안하더니, 이게 어장관리…란건가? 낚이지는 않아도 감사인사 정도는 해야겠다. 경수가 창밖을 보고있는 종인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 있잖아, 책상 들어줘서 고마워. "

 " ……. "



 경수는 말을 거는것 뿐인데도 종인이 조금 무서웠다. 자신의 말을 못들은척 씹거나, 째려볼지도 몰랐다. 그러나 경수의 걱정과는 달리 종인은 창밖에서 시선을 거두고 경수의 눈을 보았다. 경수는 살짝 흠칫했다. 지난번의 무미건조한 눈빛과 같은 것이였지만, 받는 느낌은 지난번과는 달랐다. 미묘하게.



 " 손, 다쳤잖아. "

 " 응? "

 " 나 때문에. "



 종인이 책상위에 올려진 경수의 오른손을 흘끗 보았다. 혼자서 커다란 부피를 차지하고 있는 깁스가 딱보기에 눈에 띄었다. 경수는 그제야  한참 전부터 종인이 자신이 오른손을 보고있단 걸 알았다. 


 " 아냐, 괜찮아. "



 역시나 이유없는 호의는 없었다. 경수는 잠시 종인이 아무 이유없이 자신을 도와주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친 손 때문이였던 거다. 미안해서, 혹은 안쓰러워서. 아님 둘다? 


 경수가 손을 바라보는 종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손을 책상 밑으로 숨기려는 찰나였다. 종인은 움직이려는 경수의 오른손목을 세지 않게 낚아챘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움직임이어서 놀랄 겨를도 없었다.


 

 " 많이 아프냐? "

 


 종인이 깁스를 한 손을 관찰하듯이 보며 물었다. '많이 아팠냐'도 아니고 '많이 아프냐'? 어딘가 이상한 현재형 물음에 경수는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조금 헷갈렸다. 그때는 아팠는데, 지금은 안아프니까…. 역시 대답도 시제를 맞춰서 하는게 낫겠다. 


 

 " 음… 지금은 괜찮아. "

 " 그럼 됐어. "



 종인이 특유의 무심한 말투로 말하며 경수의 손목을 놓아주었다. 그럼 됐다는 무책임한 말을 듣고 싶었던게 아니었다. 늦었지만 적어도 미안하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기대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힘이 빠진 경수의 손도 책상 밑으로 숨겨졌다. 종인은 또다시 경수의 건너편에 있는 창밖을 보았다. 푸른 하늘이 넓게 펼쳐져 있는 풍경은 평화로웠다. 창문으로 그대로 들어오는 찬바람에 몸이 떨린다. 창문을 닫고 싶은데, 계속해서 바깥만 바라보는 종인 때문에 어떻게 하지를 못했다.




 경수는 저 멀리 책상을 옮기는 찬열을 발견했다. 어제 찬열이 한 말이 생각났다. 



 ' 김종인이 그렇게 엄청 나쁜애는 아니야. '


 

 엄청 나쁜애는 아니라며! 경수는 찬열을 먼발치서 바라보며 속으로 외쳤다. 온몸에 힘이 쭉 빠져버린다. 경수도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춥긴해도 나름 경치를 볼만은 하다. 조금씩 들어오는 칼바람에 경수의 머리카락이 조금 흐트러졌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그냥 가만히 눈을 감고만 있었다. 나만의 세계를 만드는 중이다. 주변은 시끄러웠지만 경수만의 세계는 그야말로 고요했다.




  " 도경수. "




 종인이였다. 종인의 담담한 목소리가 경수만의 세계를 깨뜨려버렸다. 경수는 흐트러진 머리 그대로 고개를 돌렸다. 순식간에 소음이 귀를 찢을듯이 파고든다. 종인은 경수의 이름만 불렀을 뿐 여전히 창문을 보고있었다. 경수가 대답했다.



 " 응? "

 " 미안. "



 너무나도 툭 뱉듯이 말해서 그것이 사과인줄도 모를 뻔했다. 경수의 눈이 토끼처럼 커졌다. 미안…하다고 한거야? 경수는 종인에게 놀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이였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찬열에게 조금 원망스런 마음이 들던 경수였다. 그러나, 그런 생각들은 눈녹듯이 모두 사라져버렸다.


 콧날이 날렵하게 솟은 종인의 옆 얼굴을 경수는 멍하니 바라보았다. 종인이 미안, 이라 말하며 무슨 말을 했을지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순간, 또다시 찬열의 말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 -이해해줘. '


 


 찬열의 말에 경수는 정말로 종인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종인이 툭 던진 한마디에 쌓아두었던 모든 것이 마법처럼 사라져버렸다. 경수는 찬열의 말처럼 그렇게 엄청 나쁜애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수는 종인을 바라보던 시선을 책상으로 돌리며 말했다. ……난, 괜찮아.



 또다시 찬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이젠 딱히 창문을 닫지 않아도 좋을 것 같았다.












잡담




심심하니까 3편이나 올리고 튑니다


토요일 주말 잘보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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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김종인끝까지사과안하지 햇엇는데 사과를...뙇..!!!!
이제 둘이 가까워지는일만 남악나용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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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쩔어요ㅠㅠㅜㅠㅜㅠ진짜캐릭터잘잡으신듯ㅠㅠㅠ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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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 ..3편♥작까님도 굿주말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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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너무 좋아요....ㅠㅠㅠ 암호닉 받으시나요??ㅠㅠㅠ 어떡해 제가 다 간질간질해서 못참겠어요ㅠㅠㅠㅠㅠㅠ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분위기ㅠㅠㅠ 사랑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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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ㅠ 은혜로운 카디찬은 사랑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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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나른한분위기너무좋아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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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나른한분위기너무좋아요ㅠ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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