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니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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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크게 깨달은 교육의 중요성 때문에 지금 나는 백현이를 내 맞은 편에 앉히고 난 비장한 표정으로 백현이를 처다보니
백현이는 백현이 인형을 끌어안고 나를 처다보고있었다.
"자 백현아 아빠랑 공부하자!"
"그게 뭐야?"
"백현이 한테 좋은거야!"
먼저 가장 시급한건 배고프다 와 배아프다를 구분하는거다
백번 말하는거 보다 한번 겪어보는게 훨씬 더 좋다고 한 번 크게 당하고나서 깨달은 교육의 중요성에 나는 나도 하지 않는 공부를
백현이에게 시키려 단단히 마음을 먹고 목소리를 큼큼 다듬었다.
"백현아, 밥을 안먹으면 어떻게 돼요?"
"안돼요!"
"음..그게 아니라..아! 저번에 백현이 배 아야해서 병원갔다 왔잖아 그치?"
"응, 그때 너무 아야였어"
"그럴때 배가아파요 라고 하는거야"
그 때의 기억이 악몽처럼 생각났는지 백현이는 인상을 찌푸리고 자신의 배를 만지며 인형 백현이를 꼬옥 끌어안았다.
백현이에게 또박또박 잘 전달되게 아주 천천히 말을 해주니 백현이도 알아듣는건지 고개를 두어번 끄덕였다.
"그리고 밥이 먹고싶을 때는 배가 고파요 라고하는거야"
"배가 고파요?"
"응! 배가 고파요~ 알겠지?"
"응! 아야는 고프고 밥먹고 싶을 때는 고파요야!"
설마 백현이는 내 조카가 아니라 진짜 아들인가 방금 가르쳐 줬는데 아주 당당하게 틀린 정답을 말하고는 좋다고 꺄르르 웃는게..
인형 백현이의 지느러미를 잡고 팔딱 거리길래 틀렸어요~ 하자 백현이가 입술을 삐죽 내밀면서
아니거든! 하더니 혓바닥을 쭉 꺼내 메롱~ 한다
"ㅁ..메롱? 그거 어디서 배웠어!"
"존대가 했어!"
"그런거 하지마 알았지?"
"으응~"
대충 대답을 하고 슬금슬금 거실을 기어나가려는 백현이를 다시 붙잡아 앉혀놓으니 볼이 빵빵하게 부불어서 입술만 쭉 내밀고 인형백현이에게 화풀이를 하고있다
나도 제일 싫어하지만 너는 싫어하면 안돼 알았지 백현아? 적어도 자신의 나이는 알고있어야지
백현이에게 백현아 아빠 봐봐 빨리.
"백현이 나이는 몇살이야? 하면 어떻게 할거야?"
"....어떡하지?"
"아빠 손가락 따라해봐"
엄지,검지 그리고 중지를 펴서 3이라는 숫자를 보여주니 백현이도 나를 따라한다고 자기 손바닥을 보더니 이렇게 저렇게 접다가
여자저차 나온 자기 손가락과 내 손가락을 비교해보다가 맞았는지 아빠 이거보세요! 하면서 나한테 손가락을 보여줬다.
엄지 검지 중지! 딱 맞네 우리 백현이! 아이돌 말고 커서 수학자나 시킬까
"자 백현이는 이렇게 하면서 3살이에요~ 하면돼!"
"3살이에여!"
"그럼 아빠가 물어볼께"
정답을 맞추는 쾌감을 알았는지 정답을 맞추자마자 흥미가 붙어 백현이의 목소리가 커졌다.
안고있던 인형백현이도 거실 가장자리에서 울고있었고 백현이는 나와 숫자놀이를 한다고 입꼬리가 내려올 생각을 안했다.
"백현이 몇살이에요?"
"세살이에요!"
완벽하게 손가락을 피진 못하지만 딱 보면 3살이라는걸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손가락을 폈고
금방 잘 따라하는 백현이가 예뻐서 손을 펴서 잘했어!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꺄르르 하고 웃으며 이번에는 눈웃음 까지 보여줬다.
이제 더하기 가르쳐 줘도 괜찮겠지...
"자 백현아! 이제 아빠 잘 봐봐"
"응응!"
비장한 표정을 하곤 왼손에 검지 하나, 오른손에 검지 하나 들고 이제 백현이에게 1 더하기 1을 가르치려고 하자
백현이는 이번에도 따라하는건 줄 알고 작은 손으로 나와 똑같이 왼손에 검지 하나 오른손에 검지하나를 피고 나를 처다보았다.
"1 더하기 1 은.."
"기여미~"
1 더하기 1 까지 하자 백현이가 입을 딱 벌려 안다는 듯이 웃더니 두 손가락으로 자기 볼을 푹 찔러 좀 유행 했던 귀요미 플레이어로 추정되는
노래를 부르더니 기여미~ 한다
그런데...좀 심각하게 너무 많이 귀여워...머리를 양쪽으로 흔들흔들 하는 백현이를 가만히 처다보다가 백현아..하고 부르니 응?
"다시 해봐 뭐라구?"
"인 더하기 일은 기여미~"
"다시.."
"인 더하기 일은 기여미"
"한번만 더"
"일 더하기 인은 기여미!"
"마지막으로.."
"왜에!"
이제 음까지 붙혀가며 귀요미 플레이어를 하는 백현이에게 계속 하라고 시키고 멍하니 처다보고 있으니
백현이는 왜!라며 살짝 짜증을 냈고 나는 방금 본 귀여운 백현이가 자꾸 눈 앞에 어른거려서 자리에서 일어나 백현이를 꼬옥 안았다.
"백현아 진짜 너무 귀엽다"
"알아"
"뭘 알아"
어린이집가서 별 이상한것만 배워온다 했지만 덕분에 귀요미 플레이어를 봤으니까.
갑자기 어린이 집의 이미지가 확 좋아졌다 가끔 말대꾸 하는거 빼고
백현이를 꼭 안고있으니까 숨이 안 쉬어져 답답한지 끙끙 거리며 나를 조금씩 밀었고 나는 백현이가 미는 힘을 느끼곤 바로 안은걸 풀었다.
*
"아빠아~"
"왜요오~"
주방에서 저녁을 먹은 접시들을 설거지 하고 있는데 거실에서 티비를 보던 백현이가 쪼르르 달려와선 설거지하고 있는 내 바지를
툭툭 당기면서 나를 올려다 봤고 나는 하던 설거지를 멈추려 물을 끄고 백현이와 눈을 맞추기 위해 고무장갑 까지 벗을 후
허리를 숙이고 백현이와 눈 높이를 맞췄다.
"그러면 이렇게 배가 이만해지면 뭐라고해요?"
"그거는 배불러요!"
"배분러요?"
"응!"
"그러면 나 배분러요~"
그래도 나보다는 공부에 대한 욕심이 있나보다. 입으로 몇번 배불러요를 중얼거리다가 자기 배를 만지더니
배부르다며 흐흥~ 하며 콧 노래를 부르며 다시 거실로 돌아가서 티비를 보는 백현이를 확인하고 다시 설거지를 할려고 고무장갑을 끼려던 찰나
"아빠아!"
"응?"
"그러면 이게 뭐야?"
"이거는 손잡이"
"이게 뭐야?"
"그건 상자"
"이게 뭐야?"
"이건 실내화"
"이게 뭐야?"
"..."
내 대답을 듣곤 바로 손가락으로 아무거나 가리켜서 이게 뭐냐고 묻는 백현이의 궁금증 가득한 표정을 보고 처음에는 신나게 대답해줬지만
대답을 해 주면 해줄수록 재미를 붙혔는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뭐냐고 물었고 이건 장난이다 싶어 대답을 안해줬다.
백현이가 손가락으로 가리킨건 어떤물건도 아닌 나였으니까
"뭐야?"
"아빠지"
"왜에?"
"아빠 삐질거야"
"아 왜에~"
삐지는 척 하면서 고무장갑에 손을 밀어넣으니 백현이가 왜~하며 투정부리는 목소리에 올라가는 입꼬리를 참을려고 오만 노력을 다 하고있었다.
백현이의 왜에? 하는 말투에서 개구장이의 느낌이 나서 삐지는척 하니까 이제는 바지을 잡고 이리저리 흔들어가면서
애교아닌 앙탈을 부리고 있다.
"변~백~현~"
"아~빠~"
"벼언~배액~혀언~"
"으아~쁘아~"
내 반응이 재미 없었는지 설거지하고있는 내 옆에서 차가운 주방 바닥에 앉아있는 백현이를 거실로 돌려보낼려고 변~백~현 하고 말 끝을 늘려서
말하니 그런 나를 또 따라한다고 나랑 똑같이 말 끝을 길게 늘리고 이에 질세라 더욱 길게 말끝을 빼니
요 녀석이 또 말끝을 늘려서 나를 따라한다
설거지를 다 끝내고 고무장갑을 벗은 채 주방에 털썩 앉아있는 백현이를 안아 들어 내 키보다 더 높히 올리고 얼굴을 처다보니
무표정에서 입술만 쭈욱 내밀고 있다 변백현 요 귀여운게
"으엑?"
백현이를 끌어당겨 입술에 뽀뽀를 쪽 하니 당황한 표정으로 으엑? 하는 백현이가 내려 달라고 아둥바둥 발버둥을 쳐서 안고있다가 놓아주니
체념이라도 한 듯 온 몸에 힘이 빠진채 털래털래 거실로 뒤돌아 등을 보이며 걸어갔다.
"아빠가 뽀뽀하는거 싫어?"
"..."
"싫냐니깐?"
"...에휴.."
"아빠 삐질거야"
내 물음에 뒤도 안돌아보고 계속 거실로 걸어가는 백현이가 얄미워서 내가 앞질러서 거실로 가 쇼파에 앉았다.
그리고 팔짱을 끼며 삐진 척을 하자 내 눈치를 보던 백현이가 쪼로로 뛰어와선 내 앞에서 우물쭈물 내 눈치만 보다가
"아빠 삐졌어?"
"..."
"아빠아~"
백현이가 내 무릎으로 끙차 힘들게 올라와서 내 얼굴을 두 손으로 잡더니 삐졋냐면서 내 눈을 보았고
내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자 애교섞인 목소리고 아빠 하고 부르더니
볼에 쪽 하고 뽀뽀를 해준다 계속 삐진척할려고 했는데 이런식으로 나오면 내가 꼬리내리는 수 밖에
"으휴 요 귀여운 것"
볼을 꼬집으니 이젠 입꼬리만 올려 예쁘게 웃곤 내 무릎위에서 나와 마주보고 앉아있던 백현이가 내 가슴팍에 얼굴을 기대서 눈만 깜빡이다가
내가 팔을뻗어 안은 후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니 잠이 오는지 눈을 감았다가 뜨는 시간이 점점 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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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디다
아무튼 애들 호기심은 정말..이젠 이게뭐야 소리만 들으면 온 몸에 소름이 도도도도돋
변배큥 분량 뽑았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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