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읽으시기 전에 ~
암호닉 확인하됴!! ⊙♡⊙
비타민 ◁
심장이큥큥 ◁
홍홍 ◁
뿌요정 ◁
돌하르방 ◁
태기 ◁
포코팡 ◁
레이이리오레이 ◁
여우달 ◁
유부초밥 ◁
(하트하트) ◁
섹시백 ◁
팔랑팔랑 ◁
abc ◁
엑수호 ◁
음란면 ◁
끵끵 ◁
도시락 ◁
웅야웅야 ◁
만두 ◁
조화 ◁
럽드 ◁
10 ◁
거북이 ◁
고구마 ◁
됼됼 ◁
쇼리 ◁
준짱맨 ◁
허허허 ◁
예쁜 미성에 폭풍 가창력이지만, 매번 형들에게 밀려서 파트는 별로 없고
프로필에는 175로 나와있지만 사실 실제 키는 16X에
여장 한번 시켜보고 싶을 정도로 남자치고는 선이 곱고, 하얗고, 예쁘게 생긴 너징은
사실 남자가 아니라 여자야.
어쩌다 보니, 남장을 하고 SM의 신인 보이 그룹 엑소의 13번째 멤버이자 막내가 되었지.
물론 너징이 여자라는 사실은 SM의 고위 간부급 사람들과 너징의 담당 코디 스타일리스트 말고는 아무도 몰라.
심지어 엑소 멤버들도.
이런 너징의 썰을 풀어볼게.
아침부터 엑소의 숙소가 시끄러웠어.
스케줄 때문이냐고? 아니, 스케줄은 모두 오후에 있는데 설마.
멤버들이 시끄러우니까, 너징도 곤히 잠들었다가 결국 뒤척이며 잠에서 깨고 말았어.
너징이 짜증스레 인상을 찡그리며 부스스 침대 위에 일어나 앉으니까, 마침 옷을 갈아입던 타오와 마주쳤지.
너징은 비몽사몽해서 눈도 제대로 못 뜬 채로, 타오의 아침 인사를 받았어.
일어났냐는 타오의 말에 너징은 대충 고개를 끄덕이곤 무슨 스케줄 있냐고 물어봐.
" 응? 아니, 없능데. "
" 근데 왜 아침부터 옷을 갈아입고 그래.. "
" 오늘 징어 졸업식이자나! "
" ...응? "
너징은 타오의 말에 안 뜨여졌던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벙하니 타오를 올려다봤어.
그런 너징에게는 신경도 쓰지 안 쓰는지 방 안에 있는 전신거울 앞에 서서 옷 매무새를 가다듬었지.
너징은 머릿속으로 날짜를 곰곰히 생각하며 계산을 하다가, 이내 입을 떡 벌리며 충전하느라 침대 밑에 내려놓았던 너징의 핸드폰을 찾아 홀드 키를 눌러서 시간을 확인했어.
다행히 등교 시간까지 1시간은 남아있는 시간이야.
너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왜 벌써부터 준비하는 건지, 전신거울 앞에 서 있는 타오를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그냥 핸드폰을 침대 위에 올려두고는 씻으러 방을 나섰어.
너징이 밖으로 나오니까, 거실이 멤버들로 와글와글해.
시작하려면 지금으로부터 족히 2시간은 남은 졸업식인데도 아침 댓바람부터 준비하는 멤버들에 너징은 잠깐 멍하니 그 모습들을 보다가 화장실로 들어갔어.
너징이 머리 감고, 세수하고 나오니까 몇명은 기껏 옷 다 갈아입고 준비 다 했다가 소파에 앉아서 자고 있었고, 몇명은 아직도 거울을 보며 씨름 중이야.
너징 졸업식인데 멤버들이 더 광을 내고 준비하는 모습에, 너징은 그냥 어깨만 으쓱해보이며 방으로 들어가서 얼른 교복으로 갈아입었어.
*
" 형들, 그럼 나 먼저 갈게. "
" 오냐. 이따가 우리가 꽃다발 들고 감. "
" 어, 그럼 간다. "
준비를 마친 너징이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가방을 다시 고쳐 멘 후에 현관문을 나섰어.
미리 벤을 대기시켜놨던 매니저 덕분에 밖에 있던 사생들이 너징에게 어떤 짓도 할 수 없게 되었지.
너징이 좀 마음이 약하고, 사람 밀어낼 줄 몰라서 사생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 건 맞지만, 막상 사생들이 들이대고 그러면 잘 못 밀어내거든. (4화 참조)
그래서 어떻게 보면 사생들이 가장 만만하게 보는 것도 너징이고 말야. (덩치도 가장 작고, 화도 잘 안 내니까.)
그런 너징을 아니까, 매니저들은 다른 멤버들보다 이동할 때 너징을 조금 더 챙겨주기도 해. 멤버들끼리도 그렇고.
아, 아무튼 이게 아니고. 어쨌든 이번에도 매니저의 도움으로 인해 안전히 벤에 오른 너징은 졸업식을 하게 된다는 설레임? 같은 감정에 들떠있었어.
드디어 학교 안 가도 되는 구나. 시험 때문에 공부 안 해도 되는 구나. 아침에 혼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구나., 뭐 이런 것들이 너징의 머릿속을 멤돌았지.
*
학교에 도착한 벤이 교문 앞에서 멈추고, 너징이 내렸어.
매니저에게 평소처럼 고맙다고 말한 너징은 추워서 입김이 나오는 날씨라 겉옷을 더욱 여미고는 한걸음씩 학교 안으로 들어갔지.
예전에도 말했지만, 너징이 등교만 했다 하면 전교생들의 이목이 쏠린다고 했지? 이번에도 역시나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너징에게 등교하던 학생들, 이미 반에 도착해있는 학생들의 시선이 꽂혔어.
오늘이 졸업식이니까, 다른 엑소 멤버들도 올 거란 걸 아는지 몇몇은 아직 오지도 않은 멤버들을 찾아 기웃거리는 게 보여.
너징은 쏟아지는 시선에, 조금은 익숙해진 듯 차분히 너징 반까지 도착했어.
너징의 반에서는 각자의 친구들이랑 사진을 찍고, 평소보다 들떠서 얘기도 나누는 애들 때문에 시끄러웠어.
그래도 너징은 그러려니, 하고 이해했지.
졸업식이잖아. 다들 이제 지긋지긋한 고3이란 타이틀을 벗고 푸릇푸릇한 대학교 1학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발하게 될 테니까 말이야.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몇몇 있겠지만.
너징은 슬프게도 반에서 이렇다, 할 친한 애들이 없었어.
처음 입학했을 땐 친구들을 좀 사귀긴 했지만, 그 때는 데뷔반으로 옮겨진 후라서 학교도 많이 빠져야 했고, 행사에도 좀처럼 참여할 수 없었거든.
자연히 학기초에 친해졌던 애들과 조금 서먹해질 수밖에 없었지.
2학년 때는 데뷔를 했기 때문에, 전보다 더 학교에 있을 시간이 없었어.
학교도 커서 작년에 같은 반이 되었던 애들이 몇몇 보이지도 않았고.
3학년인 지금에도 계속 활동을 같이 하다 보니까, 친구가 없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거였어.
너징은 서로 얘기를 하며 떠드는 반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심심해져서 웃옷 주머니를 뒤져 핸드폰을 꺼냈어.
저번에 종인과 세훈이 새로 받은 게임이 엄청 재밌다고 너징 핸드폰을 강제로 가져가서 다운 받아놓은 게임 어플이 너징 눈에 띄자, 너징은 그 어플 아이콘을 터치해서 게임을 하기로 해.
게임을 처음 해보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게임을 해본 경험이 별로 없는 너징이야.
그냥 처음부터 몇 번 하다가 죽으니까, 점점 요령이 생기기는 했지만 그렇게 재밌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어.
그래도 딱히 할 게 없으니, 뭐 어쩌겠어. 이거라도 해야지.
그렇게 얼마나 게임에 열중을 하고 있었을까, 이번 단계를 거의 깰 수 있을 정도로 승산이 보였던 너징은 너징의 핸드폰 화면에 졌다는 문구가 뜨자마자 인상을 찌푸렸고, 마침 교실 안으로 들어오는 담임에 너징은 미련 없이 홀드 키를 눌러 화면을 껐어.
" 졸업이니까 좋아 죽겠지, 늬들? "
" 네!! "
" 그래도 아직은 미성년자니까, 술 먹고 그러진 마라. 뭐, 너희는 내가 마시지 말라고 했다고 안 마실 애들은 아니지만. "
담임의 말에 여기저기서 킥킥 웃는 소리가 들려왔어.
너징은 술 얘기가 나오니까, 저번에 SM 콘서트 끝나고 숙소에서 뒷풀이 했을 때 마셨던 술 맛이 생각 나 다시금 인상을 찌푸렸지.
그 맛 없는 걸 왜 그렇게 마시고 싶어하나 몰라.
아무튼 담임이 뭐라고 더 말을 하다가, 졸업식 시작할 거니까 강당으로 이동하라고 말했어.
반 학생들은 모두 왁자하게 떠들면서 삼삼오오 무리지어 강당으로 향했지.
너징은 조금 슬프지만 혼자 강당으로 향했고.
*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으로 졸업식이 시작되었어.
3년동안 줄기차게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을 들었던 학생들은 자기들끼리 낄낄 웃으며 떠들던가, 조용히 핸드폰만 하던가 둘 중 하나의 행동을 했지.
너징은 그냥 멍하니 훈화 말씀을 들었어.
초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후로 세번째로 듣는 훈화 말씀이었지만 너징이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왠지 처음 듣는 훈화 같아서 그냥 깊이 세겨 들으려 노력했지.
그래도 지루하고 졸린 건 어쩔 수 없더라.
조금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던 너징을 깨우기라도 하겠다는 듯, 갑자기 여학생들의 들뜬 비명 소리가 강당을 채웠어.
그 소리에 이제 막 꿈나라로 떠나려던 너징이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
그러다가 너징은 상황파악을 하고 어색하게 웃으며 당당하게 강당 안으로 들어오는 12명을 바라봤어.
그래, 너징들 예상대로 엑소가 각자 꽃다발을 들고 찾아온 거야.
여기 오기 전에 메이크업 샵에 들렸었는지, 다들 샤랄라한게 힘 좀 많이 준 모양이었어. 너징은 생얼인데.^^
너징이 졸업식 오는 데 무슨 저렇게까지 하고 와.., 하는 표정으로 12명을 바라보고 있으면, 너징과 가장 먼저 눈을 마주친 준면이 환하게 웃으며 큰 소리로 " 징어야!! 형들 왔다!!! "하는데, 엑소가 와서 술렁이는 분위기에도 꿋꿋이 훈화 말씀을 하시던 교장 선생님의 목소리가 잠깐 끊겼어.
너징은 굳이 그렇게 소리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조금은 창피한 느낌에 일부러 못 들은 척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보면, 더 크게 소리치는 준면이야. " 막내야!! 형 왔다니까!? "
아오.. 저 형 누가 어떻게 좀 해줘봐....
*
너징이 학교를 빛낸 학생들 표창장을 받고, 교장 선생님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건네준 졸업장까지 받고나서야 졸업식이 끝났어.
부모님에게로 가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몇몇 여학생들은 자기들끼리 모여서 엑소들 쪽을 쳐다보며 뭐라고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
너징은 앉아있던 간이의자에서 일어나, 표창장과 졸업장을 들고 멤버들에게 걸어갔어.
" 오구오구, 우리 막내가 드디어 교복 탈출했넼ㅋㅋㅋㅋㅋㅋ축하한다. "
" 멋지다, 막둥이. 표창장도 받고. "
" 아, 형. 표창장은 나도 받았잖아. "
" 너는 너고, 막내는 막내다, 이놈아. "
" 와... 차별대우 쩔어. 내가 받아왔을 때는 축하한다 한 마디더만. "
세훈이 멤버들을 향해 상처받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금방 너징을 보며 씩 웃었어. 그리고 자기가 들고 있던 꽃다발을 너징에게 안겨주며 졸업 축하한다고 말해.
너징은 세훈의 꽃다발을 받으면서 고맙다고 웃었지.
세훈이 꽃다발을 너징에게 건네주니까, 다른 멤버들도 자기들이 들고 있던 꽃다발을 너징에게 건네줬어.
말이 ' 건네줬어 '지, 사실은 거의 떠넘기듯 줬다고 해야 맞는 표현이겠지?ㅋㅋㅋㅋ
너징은 표창장에, 졸업장, 거기다가 꽃다발 12개를 품에 안고 있으려니 버겁고 힘들었어.
특히나 꽃다발은 너징 품에서 쌓여가지고 시야를 가렸지.
조심조심 뒤뚱뒤뚱 걷는 너징을 뒤에서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경수가 조금 나눠서 들어줬어.
너징이 올ㅋ 경수 형 고마워. 라고 하니까 경수는 대답 대신 씩 웃더니, 자기가 들고 있던 꽃다발 중 하나로 너징 머리를 툭 치더니 " 가자. "라고 말했어.
너징은 꽃으로 맞은 건가?, 라는 생각에 잠깐 고개를 갸우뚱 하다가도 먼저 걸어가는 경수 뒤를 졸졸졸 뒤쫓아 따라갔지.
*
" 졸업식 날엔 자장면을 먹어줘야지. "
" 오, 그럼 오늘 점심은 자장면? "
" 누구 빨리 중국집에 전화해봐! "
숙소 근처의 중국집에 가서 자장면을 먹기엔 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그냥 숙소에서 시켜먹기로 한 엑소들은 웃옷을 벗어던지자마자 거실에 모여서 뭐 먹을 건지 적고 있었어.
워낙 머릿수가 많다 보니까, 자기들이 먹을 것들을 종이에 적어두지 않으면 잊어버리거든.
너징은 그냥 자장면 하나를 너징 이름 옆에 쓰고는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갔어.
*
" 아, 그러고보니 저번 주에도 자장면 먹었던 거 같은데. "
" 어. 그러네. "
" 그래서 안 먹는다고? "
" 놉. 먹음. "
찬열이 저번에도 자장면 먹었던 것 같다고 말하니까, 자장면 그릇을 덮고 있는 랩을 벗기던 백현이 찬열에게 물었어.
그러니까 나무 젓가락을 둘로 가른 찬열이 젓가락으로 랩에 구멍을 뚫으며 아니라고 했어.
후르륵, 자장면을 한 젓가락 입에 문 너징이 맛있게 자장면을 흡입하자, 그걸 엄마 미소를 짓고 바라보던 루한이 휴지를 챙겨서 너징 입가를 쓱쓱 닦아줘.
너징이 원래 입이 좀 작아서, 스파게티나 자장면처럼 소스가 있는 면 종류를 먹을 때면 입가에 소스가 묻거든.
그럴 때면 늘 너징 옆이나, 맞은편에 앉은 멤버가 휴지로 쓱쓱 닦아주곤 해.
루한이 자연스럽게 너징 입가를 닦아주니까, 너징은 그냥 가만히 루한이 닦아주는 대로 있었어.
그러다가 루한이 다 됐다며 웃으면 다시 한 젓가락 가득 입에 물었지.
*
" 막내야, 이제 교복을 어떡할래? 집으로 가져가는 게 낫지 않을까? "
" 아, 응. 이번 휴가 때 가져가려고. "
" 그럼 교복 좀 어디다가 미리 치워놔라. 어우, 내가 입는 건 아니지만 교복은 이제 치가 떨린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르렁 때 많이 입었으면서 뭘ㅋㅋㅋㅋㅋㅋ "
너징이 매일 아침 등교를 해야 되기 때문에, 너징 교복은 항상 너징의 2층 침대 난간에 옷걸이로 걸어두었거든.
너징과 같은 침대를 쓰는 세훈이 질린다며 어디다가 접어놓으라고 하니까, 너징이 킥킥 웃으면서 갈아입느라 너징 침대 위에 올려두었던 교복을 잘 개기 시작했어.
너징이 교복 개는 걸 물끄러미 쳐다보던 세훈이 갑자기 뜬금없이 너징에게 물어와.
" 근데. "
" 응? 왜? "
" 너 어깨가 너무 좁은 거 아니냐. "
" .....아.. 형. 인간적으로 그런 말 하지 말자. "
" 아니, 어떻게 경수 형보다 좁을 수가 있어? 나 신기해서 그래. "
" ............ "
너징이 교복을 접다 말고 세훈을 정색하며 올려다보니까, 세훈이 장난스럽게 큭큭 웃으며 미안하다고 말했어.
그러면서도 계속 너징의 키나 어깨, 손과 발 작은 거 등등에 태클을 걸며 놀리듯 말하는 세훈이야.
너징은 솔직히 별로 기분 나쁘진 않았지만, 남자라면 그런 말에 기분 나빠해야할 것 같아서 대충 상대해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너징을 안아버리는 세훈에 교복을 개던 손을 멈췄어.
몸이 뻣뻣하게 굳은 너징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세훈이 " 봐, 진짜 품 안에 쏙 들어오잖아. "라며 여전한 말투로 말했지.
너징은 조그맣게 한숨을 쉬고는 너징의 허리에 둘러진 세훈의 팔을 밀어내곤 교복을 마저 갠 후에 굽혔던 허리를 폈어.
" 형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데. "
" 그냥, 뭐. 신기하다고. "
" 뜬금없이. "
" 응. 뜬금없이 그냥 신기하네. "
" ...에휴. 아무튼 그런 말 경수 형 있을 땐 하지 마. "
" ㅋㅋㅋㅋㅋㅋ알고 있어. "
너징이 가지런히 갠 교복을 너징의 서랍장 위에 올려두곤 방을 나가자, 방에 남아있던 세훈이 장난스럽게 지었던 웃음을 지우고는 너징의 침대 위에 털썩 앉았어.
그리곤 진지한 표정으로 너징의 허리를 둘러서 안았던 자신의 손과 팔을 뚫어져라 쳐다봐.
그러다가 곧 작게 " 아니겠지. "라고 중얼거리며 고개를 젓는 세훈이야.
=============
오전 1시 13분.^^
내일 월요일인데 제가 미쳤나봐요ㅠㅠㅠ...
인티를 정신없이 돌아다녔더니ㅠㅠㅠㅠㅠㅠㅠㅠ
아마 지금 하시는 분은 없겠죠...하.. (눙물)
얼른 자러 가야겠어요.. 혹시나 깨어있으신 분들, 굿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