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발표 〈click>〈/click> |
번외는 악마 아이 X 아이 태형이 되었습니다! 2위를 차지한 게 바로 악마 윤기 X 아이 여주였는데요! 그냥 넘어가긴 슬프니까 저는 인티에 2위를 쓰도록하겠습니당 희희 1위인 원래 번외는 암호닉 분들에게만 나갈예정이꾸여! 나중에 공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당 |
Paradise LOST
악마와 아이의 일상 번외
악마 윤기 X 아이 여주
-본편을 윤기ver. 로 리메이크 한 것임을 밝힙니다. 본편 '악마와 아이의 일상' 태형이 편을 꼭 읽고 와주세요!
가증스런 광경, 괴로운 풍경이다! 이렇게 둘은 서로의 팔 속에서 천국을 누리고
더 복된 에덴, 한껏 그들의 즐거움 누리는데, 나는 지옥에 내몰려, 기쁨도 사랑도 없이,
오직 거센 욕망, 다른 고통 중에서도 가장 큰, 언제나 갈망하는 고통으로 채워지지 않으니.
- 밀턴의 『실낙원』中
01. 아이는 그의 낙원이다.
"너무 흔하지 않아요?"
아이의 물음에 윤기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아이를 쳐다보았다. 매일 새로운 것으로 가득차 있는 마계에서 흔한 것이라곤 누군가에게 죄악을 지르는 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 곳에서 그 어떤 것이 흔하단 말인가. 윤기의 저택은 하급 악마따위들이 감히 들어올 수 있는 장소에 위치해 있지 않았고 죄악을 저지르는 것조차 귀찮아 하는
윤기는 여주가 태어나고 나서부터 '흔한 짓' 따윈 저지르지 않았다. 윤기는 제게 무료한 표정을 보이며 한숨을 쉬는 여주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뭐, 내가 애를 키워봤어야
맞춰주기라도 하지.
"나 여기서 산지 벌써 19년째에요. 이제 좀 보내도 되겠단 생각, 안 들어요?"
"전혀."
"‥윤기는 왜 날 밖으로 내보내지 않아요?"
윤기는 저를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는 여주와 눈을 마주했다. 인간도, 악마도, 그렇다고 천사도 아닌 너는 이렇게 나를 초라하게 만든다. 고작 제게 투정을 부리는 것임이
분명한데도 윤기는 흔들리고 있었다. 난, 아가한테만 약해지는게 문제야. 마음같아서야 백번이고 천 번이고 외출을 허락해주고야 싶지만 여주의 존재는 자신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터라 윗대가리들에게 잡히게 되면 어떤 꼴을 당할지 몰랐다. 윤기가 여주를 창조하고서부터 꾸준히 여주에게 관심을 표했던 그들이었는데,
여주가 제 저택을 벗어나게 된다면 필시 어떻게든 제 손에 넣으려 할 것이었다.
"너는, 낙원에서 나가고 싶어?"
"낙원이 이 저택이라면 나갈래요."
"난 네가 내 낙원이야."
"‥."
"난 네가 나를 낙원으로 여겨줬으면 좋겠다. 이런 저택 말고."
02. 아이가 술을 먹었을 때
"그러니까, 나는 여주한테 술을 먹인 적이 없다고."
지민은 윤기의 품에서 헤롱거리는 여주와 윤기를 번갈아보며 해명했다. 자신은 윤기와 한 잔 하기 위해 좋디 좋은 술을 가지고 온 것 뿐이고,
거실에 없는 윤기를 찾기 위해 저택을 돌아다녔으나 윤기를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기에 다시 거실로 향했는데, 여주는 자신이 오기 전 부터 저 상태였다는 것이다.
윤기는 지민이 말하는게 제 귓가에서 점점 멀어져만 갔다. 제 품에서 헤롱거리던 여주가 점점 윤기의 허리를 꽉 껴안았기 때문이다.
"야, 듣고 있냐?"
"너 집에 가라."
"내가 이 좋은 술을 들고 왔는데! 그냥 가라고? 그리고 여주가 반이나 먹었는데?"
"그래서, 뭐."
"간다고, 씨발."
신경질적으로 뾰족한 꼬리를 흔든 지민이 날개를 펼쳤다. 윤기의 저택 창문을 부수며 날아가는 지민에 윤기도 곧바로 뒤쫓아가 응징하려 했으나 이번엔 제 쇄골에
얼굴을 묻는 여주에 딱딱히 굳어버렸다. 아, 제발 ‥. 누구에게 비는 것인지는 윤기 자신도 몰랐으나 일단 빌어보았다. 신이야 믿지 않고, 믿는 건 자신 뿐이나
지금은 신을 믿고 싶었다. 자신의 심장으로 만들어서 그런가, 점점 자라날 수록 여주는 윤기의 취향이 되어갔다.
외모적인 요소도 그렇지만, 귀엽지만 털털한 면과 악마들과 지내면서도 타락하지 않는 면. 그리고 자신에게 환히 웃어주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이 윤기를 이끌었던 것 같다.
가만히 있어도 제 취향인데, 오늘은 제가 선물해 준 드레스까지 입고 입술도 발갛게 칠한 게 제 없는 심장도 뛰게 했다.
"윤기야."
"어?"
"나랑 뽀뽀할래?"
--------뒤는 나중에 이벤트로~ ------------
---------
암호닉만 확인하실 분들은 밑에 가셔서 클릭하시면 됩니다! 근데 조금의 공지가 있으니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 일단 이건 제가 투표로 1위하면 낸다고 했던 번외가 아니에여! 그냥 나중에 정말 이 글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만 드리려고 만든 번외라서
오늘 건 맛보기! 악마와 아이의 일상은 진ㅉ ㅏ 쓸 때마다 기가 빨려서 하루 날 잡고 써야하는 글이에여.. 이거 텍파 원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악마와 아이의 일상 본편은 완결되면 기차로 올 예정이구여 투표 1위한 번외는 암호닉 분들에게만 나갈 예정입니다! 나중에 정식 공지 올라올 거니까
그 때 암호닉 분들은 이메일 적으시면 됩니다! 혹시 암호닉 중복 있으시면 제게 말씀 해주세요! 누락 되신것도 사진과 함께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악마와 아이의 일상 2차 암호닉 확인 』 〈click>〈/click> |
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