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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엔택] The Shining. 10 | 인스티즈

 

 

 

 

The Shining

그대여, 나의 어둠속을 밝혀줘

 

 

 

 

 

 

 

택운은 병원 로비에 앉아 퇴원수속을 밟고 있는 상혁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한달여만의 퇴원이였다. 재형은 오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상혁의 말에 택운의 의문을 가지지 않았다. 그저 입고있던 병원복을 벗을뿐이였다.

 

 

 

 

집으로 가기전에 택운은 미용실에 들렸다. 머리를 검게 물들이고 마음대로 자란 머리를 정리했다. 조금 짧아진 머리가 어색한 택운은 계속해서 머리를 만지작 거렸다. 창밖의 풍경이 어색하다. 항상 가던 아무도 없는 집이 아닌 학연의 집으로 향하는 길이였다. 택운은 창밖을 바라보며 불안한지 손톱을 물어뜯었다. 한참을 더 달리다가 택운이 타고 있던 차가 멈췄다. 자신이 살던 집보다 더 엄청나게 큰 집이였다. 어버버, 하고 서있는 택운을 바라보던 상혁은 그만 서 있고 들어오라 말했다. 그제서야 택운은 조심스럽게 대문안으로 발을 들였다.

 

 

 

 

 

 

 

안의 구조는 예전집과 그닥 다른바가 없었다. 집은 넓지만 가구는 많지 않았다. 상혁은 왔다갔다 하며 옷가방과 택운의 짐을 안으로 들였고, 택운은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멍하니 서 있었다.

택운의 짐을 안으로 다 들여놓은 상혁은 저녁에 학연이 올것이라는 말만 남기고 가버렸다. 학연의 집에 왔지만 택운이 혼자인것은 변함이 없었다. 상혁이 가고 택운은 얼마 안되는 자신의 짐을 어디다 둬야할지 두리번거렸다. 택운은 휴대폰을 꺼내들고 고민에 빠졌다. 전화를 걸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한번도 먼저 전화를 걸어 본적이 없었다.  택운은 최근통화목록에서 '학연씨' 라고 적힌 이름을 눌렀다.

 

 

 

물끄러미 바라만 보다가 통화 버튼을 눌렀다. 심장이 튀어나올것 같았다, 혹여 자신이 전화를 해서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손톱을 물어뜯으며 학연이 전화를 받기만을 기다렸다. 그때 신호음이 끊기고 학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

-왜

"...저"

-손톱 물어뜯지마

"네..."

 

 

 

 

-왜 전화했어?

"바빠요?"

-아니

"언제.. 들어오나 해서, 퇴원했어요"

-그래

"..."

-곧 들어가, 저녁먹으러 갈거야. 옷 입고 있어

"네.."

-할말 있어?

 

"짐..."

-너가 놓고싶은곳에 놔둬

 

 

 

 

 

 

 

휴, 통화가 또 허무하게 끝이났다. 용기를 내서 한건데... 택운은 휴대폰을 쇼파위에 올려두고 먼저 학연의 옷방으로 들어갔다. 수트들이 정갈하게 정리가 되어있었다. 딱봐도 비싸보이는 옷들이였고 택운은 자신의 옷을 어디다 둬야 하나 고민하다가 한쪽 귀퉁이가 개켜두고 나왔다. 자신의 옷이라고 해봤자 모두 학연이 사다준 옷이였다.

이방 저방을 다니며 자신의 짐을 정리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칫솔 하나를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욕실에 놓여있는 학연의 칫솔옆에 조심스럽게 자신의 칫솔을 놓았다. 나란히 놓인 칫솔... 택운은 피식, 자신도 모르게 웃었다.

 

 

 

 

 

 

 

 

*

 

 

 

해가 뉘엿뉘엿 지고, 택운은 옷을 갈이입고 어색하게 쇼파에 앉았다. 무얼하면 좋을지 몰라 티비를 틀었다. 사실 택운은 티비를 즐겨보지 않는다. 여기저기 채널을 돌리다가 뉴스에 채널을 고정시켰다. 오랜만에 보는 티비라 그런지 택운을 열중해서 뉴스를 봤다. 그러다 뉴스 화면에 학연의 얼굴이 나왔다.  충격적인 앵커의 멘트... 학연의 결혼소식이였다. 앵커가 열심히 학연의 피앙세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티비화면이 까맣게 변했다. 

그리고 택운의 옆에는 학연이 서 있었다.

 

 

 

 

 

 

"결혼..하세요?"

"..."

"저... 나갈까요?"

"외투입어, 저녁먹으러 나가자"

"..."

 

 

 

 

 

침묵속에 학연과 택운의 고급스러운 한정식집에 도착했다. 택운은 밥알을 새듯 젓가락으로 깨작거리자 학연은 한숨을 쉬고 들고있던 숟가락을 탁소리나게 놓았다.

"먹기싫으면 일어나"

"..."

"뭐? 뭐가 불만이야?"

"...결혼"

"니가 신경쓸일 아니야"

"제가 나가야.."

"안나가도 되고 결혼안해"

"하지만 뉴스..."

 

 

 

 

"따박따박 말대답하지마, 안한다면 안하는거야. 밥, 먹어 화나게 하지말고..."

"네..."

"밥 떠" 

 

 

 

 

 

 

 

 

택운은 다시 수저를 쥐고 밥을 떴다. 학연은 밥위에 반찬을 올려주었다. 머뭇거리는 택운에게 어서 먹으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택운은 입안으로 밀어넣었다. 한켠에 놓여있는 소의 생간을 본 학연은 접시를 집어 택운의 앞에 놓아주고 먹으라 했다.

소의 생간을 본 택운은 인상을 찌푸린채로 고개를 들었다. 학연은 숟가락으로 떠서 입앞에 대주었다. 택운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 학연은 쓰읍, 소리를 냈다.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다 결국 입을 열었고 학연은 숟가락을 안으로 밀어넣었다.

 

 

 

 

 

 

"뱉지마"

"..."

"건강관리 똑바로 하도록해"

"네..."

"내일 사무실로 나와,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어"

"누구요?"

 

"나오면 알아"

"네..."

"정택운, 말하면서 또 제대로 안먹지? 다 안 먹으면 집에 안갈거야 어서 먹어"

"먹고, 먹고있어요"

 

 

"내일 이쁘게 입고 나와"

"네..."

 

 

 

 

 

 

*

 

 

이쁘게 입으라고 했는데... 택운은 옷방에서 한참동안 망설였다.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정하지 못해 30분동안 옷방을 서성거렸다. 그런 택운을 보던 상혁은 그냥 아무거나 입으라고 말했고, 택운은 안된다며 고민을 했다. 보다못한 상혁은 결국 택운에게 한마디를 했다.

 

 

 

"택운씨, 어차피 회장님은 택운씨가 뭘 입어도 이쁠겁니다."

 

 

 

 

 

 

 

 

 

아... 택운은 상혁의 한마디에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부끄러워하는 택운을 힐끔보고 '그러니까 빨리 입고나와요, 출발하게...' 라는 말을 남기고 옷방을 나갔고, 택운은 와인색 니트를 받쳐입고 집을 나섰다.

사무실에 도착하여 만나기로한 회의실에 들어갔을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자신이 너무 일찍왔나? 휴대폰을 들여다 보다가 앉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학연이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학연이 들어오자 택운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갔다. 그런 택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왜?"

"아니예요..."

 

 

 

 

"이렇게 입고온거야?"

"네..."

"예쁘네, 안 추웠어?"

"한비서님이 태워다줘서 안 추웠어요"

 

"그래..."

 

 

 

 

"놀고들 있네~"

택운은 낯선목소리에 회의실 문쪽을 쳐다봤다. 언제들어왔지는 재환이 한손에 커피를 든채로 삐딱하게 서 있었다. 재환의 눈에서는 못마땅함이 뚝뚝 흘렀고, 학연은 왔냐며 자리에 앉으라고 말했다.

 

 

 

"얘야? 그 정이사 아..."

"차재환 닥쳐"

"차재환 아니라고..."

"어쨌든 닥쳐"

 

 

 

"누구신데 저희 아버지를..."

"정택운 잠시 나가있어"

 

 

 

 

 

 

 

 

 

 

 

 

 

#여행 잘 다녀왔구요~ 남쪽지방에 살다가 서울가서 얼어죽을뻔했어요ㅠㅠㅠㅠㅠㅠ

근데ㅠㅠㅠㅠㅠㅠ 쉬는 동안 감을 잃은 느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멘트 바꿔봤는데 어때요? 후지나요?ㅠㅠ

원래 10화 주제가 학연이 이야기 였는데.... 잘 안 풀려서 11화로 오려구요ㅠㅠㅠㅠㅠ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잊으신건 아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미없다고... 하시면...... (잠수를 탄다)

 

 

아참참!!!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저는 한살 더 먹겠네요ㅠㅠㅠㅠㅠ 흐이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블루밍

먼지

마카롱

암호닉은 계속 받고있어요!!! 언급 안하시면... 없어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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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결혼안한다고 할떄의 표정이랑 재환이 보고 나가라고 할 때의 표정이 왠지 저 사진 일꺼 같네요ㅠㅠㅠ 분위기 장난아니에요ㅠㅠㅠ
10년 전
독자2
먼지에요! 진짜 기다렸다능 샤이닝ㅠㅁㅠ!!!!!!!! 어떡하죠 학연이 시크함이 뚝뚝 떨어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결혼하지마! 안하겠죠...? 택운이는 어쩌고! 야임마 차학연!!!!! ...제가 좀 격해졌네요.. 무튼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0년 전
독자3
우리 재환이 말한번 잘못했다가 아주우 혼날뻔했네요..ㅋㅋㅋ 뭐랄까 학연이랑 투닥?거리는게 묘하게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아니면 쭈글이 되는거구요..ㅠㅠ 그렇게 결혼하면 아니됩니다ㅜㅠㅠㅠㅠㅡ울어버릴거에요ㅠㅠㅠㅠ 잘읽고 갑니다!
10년 전
독자6
학연이의 분위기가 정말 숨이 턱 막히네요 재환이의 등장이 어떤 일을 만들지 기대되요 새해복 많이 받아요~~
10년 전
독자7
ㅠㅠ대박대박 하마터면 비밀이 밝혀질뻔했어요ㅠㅠㅠ조마조마하네요ㅠㅠㅠ상혁이가 택운이 뭘입어도 이뻐보일꺼라는 말 듣고 부끄러워하는거 나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작가님도 2014년 즐거운 한해가 되시길바래용♥♥♥
10년 전
독자8
결혼!?!.!?!?!??재환이는 뭘알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ㅅ마지막으로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년 전
독자9
블루밍이예요! 학연이가 결혼이라니... 무슨 일이죠?! 혹시나 택운이가 비밀을 알게될까 조마조마 하네요ㅠㅠㅠㅠ 학연이 저 사진 너무 좋아요! 차오빠냄새나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 편도 잘 읽고갑니다! 다음 편 기다릴게요! 작가님 새해 복이랑 제 사랑 많이 받으세요!♥,♥
10년 전
독자10
아익ㅜㅜㅜㅜㅜ 결혼이라뇨ㅜㅜㅜ 택운이가... 또 상처받을까 걱정이 드네요...ㅜㅜㅜ 재환이가 잘해줬으면 좋겠는데... 글읽는동안 조마조마했어요ㅋㅋ 새 해 복많이 받으세요~~
10년 전
독자11
으허..결혼이라니..결혼이라니!뭐지ㅠㅠ
10년 전
독자12
정모카)결혼이라니ㅠㅠㅠ본인은 안한다고 하니까 다행이지만 택운이가 또 상처받을까봐 불안하네요ㅠㅠㅠㅠㅠ어휴 재환이가 정말 사람맘을 들었다놨다하네요.ㅂㅣ밀 다 밝혀지는 줄 알고 놀랬어요...
10년 전
독자13
정주행중이예요!!!저도 남쪽지방사는데ㅋㅋㄱㅋ 뭐 그렇다구요ㅜㅜㅜㅜㅜ 그나저나 재환이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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