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경수] 겁나 까칠한데 겁나 설레는 츤츤돋는 애인있음; 20
( 부제 : 새해 복 많이 받으셈 )
해피뉴이얼~
2014년의 첫 글이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이제 카운트다운 시작..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경수도 잘 만나야죠 뭐
아 정말정말, 많이 많이 굉장히 특별한 일이 있었음 ㅋㅋㅋㅋ
아 심장떨려 아직도
떡국은 드셨나요! 꼭 드셈!
나이 먹어야죠
우리 집이 큰 집이라 가족들은 우리집으로 다 모였어
왜, 여러분 중에도 그런 사람 있을텐데 ㅋㅋㅋ
큰 집이라서 다 모이면 시끌벅적한거..
그리고 제일 중요한게 꼬맹이들이 ㅋㅋㅋㅋ 옴 ㅋㅋ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아 울고싶다
어른들 만두만드신다고 지금 다 한 쪽에 계시고
우리보고 애들 보라고 하시는데
지금도 옆에서 꼬맹이들이 뭐하냐고 게임하자고
쥬니버네이버인지 그거 하고싶다고 난리를 피운다
진짜 죽겠어
김민석은 벌써 애 한 명 한 손에 안고 한 명은 다리에 붙여서
거실 막 뽈뽈뽈 걸어다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빠.. "
" 어 왜. 야 그거 만지면 안 돼! "
" 화장실 가고 싶다는데 어떡해.. ㅠㅠㅠ "
" 얼른 보내. 어? 너도? 미치겠네 아 "
김민석 ㅋㅋㅋㅋㅋㅋㅋ
애들 앞에서 차마 욕은 할 수 없어서 입모양으로 중얼중얼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너무 힘들어서 작전 변경 ㅇㅇ
어른들이 밀가루 사오라고 하시는데
이때가 기회다! 하고 오빠랑 눈빛을 주고받음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그냥 뛰쳐나가서 슈퍼에서 후딱 밀가루 산다음에
문고리에 비닐봉지 걸어놓고서 초인종 딩동 누른다음에
그냥 튀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나 후드모자 잘씌워주고
용돈 쥐어준다음에 부디 살아서 보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길로 오빠랑은 갈라졌어
그런데 신나서 나오니까 막상 할 게 없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동네 계속 뺑뺑 돌다가 정수정한테 전화함
" 수정아 너 지금, "
- 언니 지금 바빠
" 야 뭐하는데ㅠㅠ "
- 언니 지금 바쁘시다니까 끊어 ㅂㅂ
그냥 끊김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쁜 정수정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워서 덜덜 떨면서 옆 동네까지 왔다갔다하다가
최근기록 살펴보는데 세훈이가 있는거!
연락만 했지 만난 지가 까마득해서 얼굴도 볼 겸 전화했어 ㅋㅋㅋㅋㅋ
- 여보세요
" 센! 오세훈! "
- 누나 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일이에요 2014년 첫 날부터
" 세훈아 ㅠㅠ 나 춥고 심심하고 난리 났다 지금 "
- 어딘데요 지금 갈까?
요게 점점 말을 놓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히죽 한 번 웃고 계속 통화함
귀여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대편에 붕어빵집 있길래 길 건너서 붕어빵 천 원 어치 사곸ㅋㅋㅋㅋㅋㅋㅋ
" 너네는 뭐 새해인데 안 해? "
- 그냥 가족들 다 모여서 밥 먹나봐요. 누나도 올래요?
" 엉? 에이 아니. 완전 실례지 "
아 뜨거워, 하면서 붕어빵 호호 불어먹고
막 신발로 얼음 툭툭 치면서 통화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찌르는거 ㅇㅇ;
대낮인데 좀 무서웠던건 안 비밀.
" ... "
" 여기서 뭐하냐. "
" 엄마아!!!! "
" 아 시끄러워 오징어 "
" 헐 경수야! 아 맞다 세훈이 "
뒤에서 갑툭한 경수덕분에 난 놀라고
붕어빵까지 덤으로 떨어뜨림...
내 붕어빵..... (오열)
휴대폰 속 세훈이는 잠자코 듣고있었음
소리 질렀는데 놀라진 않았겠지 ㅎㅎㅎ....
" 아 세훈아 ㅠㅠ 미안해 "
- 아니에요 뭐. 끊을게요 누나 새해 복 많이 받고
" 응 그래 너도! "
보는 앞에서 조잘조잘 얘기하다가 끊음
경수 양 손에 뭘 되게 많이 들고 왔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얘도 우리처럼 심부름 했나봐
" 오세훈? "
" 어 세훈이! "
" 왜 새해부터 걔한테 전화해 "
" 아니 그냥~ 내가 들어줄까 "
됐어. 들지도 못 할거면서. 이러고는 막 앞서나감 ㅋㅋㅋㅋㅋ
진짜 무거워보였는데..
무슨일로 이 동네까지 왔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동네라고 ㅇㅇ...
아 그랬구나.
왠지 익숙했었어
" 심부름 갔다오는길에 못난이 한 명 있길래 궁금해서 와봤다. "
" 와, 우린 진짜 인연인가봉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걸! 그걸 또 캐치해서! "
내가 후드모자 벗으면서 말하니까
또 경수 그 특유의 웃음 ㅇㅇㅇ
입꼬리 한 쪽만 올리면서 웃더니 갑자기 어깨를 딱 잡는거야
깜짝놀람 ㅋㅋ큐ㅠㅠㅠ
" 우리집이나 가자 "
" 왠일이래 오늘 해가 서쪽에서 떴나.. "
" 가자고 할 때 가라 ㅋㅋㅋㅋ "
" 네 "
그냥 고분고분 따라감 ㅋㅋㅋ
발걸음 맞추려고 해도 경수 걸음 폭이 넓직넓직해서 그런가
총총총 걸어가게돼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도경수는 나 걸어오는거 보고 막 웃고
난 내 짧은 다리를 탓하면서 걷다보니까 금새 도착 ㅋㅋㅋㅋ
" 머리 정리 좀 해라 "
" 아 앞머리.. "
" 이리 와봐. 내가 해줄게 "
그러더니 갑자기 확 다가와서 바로 앞에서 내 머리 정리해주는데
진짜 심장폭행 ㅋㅋㅋㅋㅋ
바로 위에 있으니까 숨 쉬는 소리도 들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ㅠㅠ
" 경수야 지금 ㅋㅋㅋㅋㅋ 나 ㅋㅋㅋㅋㅋㅋ ㅜㅠㅜㅠㅠ "
" 떨린다고? 응 알아. "
ㅇㅇ... 잘 알고있더라고요
내가 조용히 끄덕이니까 그냥 웃기만 하더니 들어가라고 등 툭툭 침
난 막 웃으면서 떠밀려가고 ㅋㅋㅋㅋㅋㅋㅋ
떠밀려갔는데 ㅋㅋㅋㅋㅋㅋ
갔는데 ㅋㅋ
ㅋㅋ
ㅋㅋ
" 도경수 어딜 싸돌아다니다가 이제 왔, 징어니~? "
" 아? 아? 네? 안녕하세요! "
이 분위기 뭐다
가족들이 도란도란 앉아서 만두 만드는 거 뭐다
우리집이랑 비슷한데
경수 부모님부터 모르는 분까지 다 있으신건 뭐다
겁나 당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 어머니가 목소리 싹 바뀌시는데 인사를 안 할수도 없고..
그냥 꾸벅 인사함 ㅋㅋㅋㅋㅋㅋㅋ..
옷 좀 예쁘게 입고 올걸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맨투맨에 스키니 ㅇㅇ....
경수한테 이게 뭐냐고 옆구리 쿡 찌르면서 얘기하는데
" 징어 우리 두 번째지? "
" 아, 형은 좀. "
" 안녕하세요 오빠! "
" 어 안녕. 잘 왔어요 "
승수오빠 ㅎㅎ...
보자마자 그냥 긴장이 탁 놓여서 웃음만 나옴 ㅋㅋㅋㅋㅋ
완전 멋있어 ㅇㅇ ㅇㅇ ㅇㅇ 나중에 들어보니까 여자친구 없으시대 ㅇㅇ
내가 계속 승수오빠 보고 바보웃음 지으니까
도경수 자꾸 뭘 웃냐면서 내 눈 가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앗 들킴.
내가 어색해하는게 보였나봐
경수가 그냥 방으로 끌고 들어갔어
" 오세훈에 도승수까지. "
" 형한테 그게 뭐야~ "
" 짜증나게 "
경수 일부러 소리 나게 문 쾅! 닫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노의 문 닫기!
" 아, 아 맞다 나 그 인스티즈인가 거기 들어가봤어 "
"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
" 응. 가입 하고싶은데 안된다는데 "
그거 주르륵님이 열고 싶을 때 연다고 했더니
막 불평불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명 더 들어가는게 뭐 어떠나며 ㅋㅋㅋㅋ
주르륵님 보고 계신가요.
그리고 나서는 컴퓨터 키고 또 들어가더라. 재미들렸나봄
" 맞다. 경수야 나 너랑 얘기 쓰는 거 있잖아. "
" 어. "
" 그거 본 거 아니지? "
" 생각 난 김에 들어갈까 "
" 아니아니아니아니!!!! "
막 바락바락 소리지름 ㅋㅋㅋㅋㅋㅋ
앉아있던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도경수 팔에 매달리기까지했어..
알았다고 하더니 나중에 들어가볼꺼라고 자기한테 잘하라며 막 협박함
도경수 보고있다면 당장 꺼라
" 비슷한 글도 있더라. 속상해 "
" 비슷해? "
" 어~ 단어만 몇 개 바꾼것처럼 보여. 빼박캔트! "
오구오구 그랬어? 이런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 우리가 부럽나보지 뭐. " 이러고 말더라
난 좀 속상했는데 ㅋㅋㅋ큐ㅠㅠㅠ
내가 갑자기 축 쳐지니까
그럼 너가 그렇게 좋아하는 주르륵님한테 일러바치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마음약해서 그런 거 못해~ 이 말 하고서 꿀밤 한 대 안 아프게 맞았어 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그건 좀 아니었음 ㅎㅎ 2014년의 망언..
" 근데 나 진짜 뭐 도와드려야되는거 아니야? "
"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야 "
" 아니 그래도 ㅠㅠㅠㅠㅠ.. "
눈치보이는게 당연하지 멍충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밖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 들리는데
우리만 방에서 쉬는거잖아 ㅇㅇ..
죄책감 쩔어 ㅋㅋㅋㅋㅋ 진짜로
내가 막 앉아서 망부석 된 경수 끌고 나가서 도와드리자고 할 때,
" 아!! "
" 헐, 뭐야. 징어 괜찮아? "
" 아 형! "
갑자기 벌컥 열리는 문에 머리를 찧었다고 한다.
벌 받은거임 ㅠㅠㅠㅠㅠㅠㅠ
승수오빠가 밥 먹으라고 말해주려고 들어왔는데
타이밍이 참 뭐같게! 내가 그 앞에 있던거!
경수 깜짝 놀라서 침대에 앉아있다가 벌떡 일어나고 ㅋㅋㅋㅋㅋㅋㅋ
난 계속 고개 숙이고 끙끙대고 있고
승수오빠는 내 얼굴 잡고 괜찮냐고 계속 물어보는데
키 차이 ㄷㄷㄷㄷㄷ ㅋㅋㅋㅋㅋㅋ
내가 여자치고 작은 키는 아니거든!
허리숙여서 괜찮냐고 물어보시면서 계속 쳐다보시는데
솔직히 안 설레는 사람이 어딨냐
" 형 손 떼고 말해 "
" 도경수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아 좀, "
" 질투는 인간의 감정 중 가장 낮은 쪽에 속하는 치졸하고 유치한 감정이다 경수야 "
아니 이거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그대에서 (워더) 수현님이 하셨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승수오빠라 용서됨 ㅇㅇ...
아무튼 그 대사를 날리시며 손짓하셨어
얼른 나오라고
천천히 쭈뼛쭈뼛 나갔어
죄책감 반 어색함 반.
어른들은 다 환하게 웃어주시는데
난 억지웃음ㅋㅋㅋㅋㅋ...
웃는게 웃는게 아니란 말을 격하게 실감하고 왔어!
" 너가 징어구나~ " (경수 고모분)
" 안녕하세요..! "
" 그럼 나한테 제수씨인가? " (승수오빠)
" 형은 진짜 좀, 애 불편해하잖아 " (경수)
" 징어 많이 불편하니? " (경수 어머니)
" 아, 아니요.. 하하핳ㅎ하 "
멎쩍은 웃음. 어딘가 찔렸어 ㅋㅋㅋㅋㅋㅋㅋ
나 불편한데! 많이 불편한데!
어쩔 수 ㅇ벗지 뭐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어른들 먼저 숟가락 드시고 내가 제일 나중에 숟가락 듦..
메뉴는 떡만둣국! 진짜 맛있었는데
단지 떡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몰랐을 뿐
" 징어 부모님이랑 나중에 한 번 식사해봐야겠네~ "
" 아, 저희 엄마아빠 저랑 경수 만나는거 모르시는데 "
" 아 정말? "
" 진짜? "
경수 어머니랑 경수랑 둘 다 놀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 눈 커지고
뭔가 섭섭한 그런 눈빛으로 바라보는데
그냥 허허 웃을 수 밖에 없었음
사실이니까요 예..
그냥 도란도란 얘기하다가 경수가 얼른 일으켜세움
오히려 자기가 어색해 죽겠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집에 가라고 ㅋㅋㅋㅋ
경수 방에 들어가서 옷 챙기는데
갑자기 경수 침대에 눕고싶은거야
그냥 철푸덕 누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 냄새나서 침대에 코 박고 킁킁 대니까
도경수 옷 입다가 기겁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변태같아 (한숨) "
" 킁킁킁, 냄새 좋아 "
" 변징어 해라 변징어 "
" 아 변백현 동생같아서 별로다 "
그냥 둘이 또 시시덕대다가 경수가 목도리 나한테 해주고
자기도 연한 초록색 목도리 함
우리 커플로 맞췄어요 ^^~ 티 내는 것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는 경수가 목도리 둘러주는거에 재미들렸나봐
내가 목도리 하고 나와도 굳이 다시 풀러서 자기가 직접 해줘 ㅋㅋㅋㅋㅋㅋ
" 징어 벌써 가게~? "
" 아...네! 먼저 가보겠습니다! "
" 어이구 당차다. 도경수 보는 눈 있네 "
마지막 말은 경수 고모부이셨던가
초딩 이후로 안해본 배꼽 인사 90도로 꾸벅 하고 나옴
예의바른 아이 이미지를 심기 위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모르잖아 미래의 시댁이 될 줄 ^^
나가는 길에 승수오빠가 너네 목도리 맞췄냐고 눈치 줬음..
밖이 너무 추워서 입이 얼것같았지만 하소연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미리 얘기를 해줬으면 좀 예쁘게 하고 나왔을텐데! "
" 나도 몰랐거든요. 너가 우리집 앞에 있을 줄 "
" 아니.. 그럼.... 붕어빵 하나 쥐어주고 보내면 되지.... "
" 그냥, "
" 어? "
" 소개시켜주고 싶었어. "
그러고서는 경수가 나 데려다주는길에 하나하나 다 말해줬어 ㅋㅋㅋㅋ
아까 그 분은 누구시고, 앞에 있던 분은 누구시고~
신나서 조잘조잘 얘기하는데 그 날따라 귀엽고 멋있고;
아주 다 해드시네요 ㅋㅋㅋㅋ 세상은 불공평했다
" 근데 부모님한테 말씀 안 드렸냐 "
" 어.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 오빠만 알고있네 허허허 "
" 나중에 한 번 인사드리지 뭐 "
" 집 치워놔야겠다 "
치우던 안 치우던 똑같을거라는 경수의 말을 뒤로한채
나는 아까 그 붕어빵가게 앞으로 달려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의 미련이 남아있어. 내 붕어빵..☆
" 천 원 어치요. "
" 어헣ㅎ허 사주게? "
" 아주 사달라고 몸이 말을 하는데 안 사줄수가 있나. "
" 경수야. 내가 널 좋아해 알러뷰! "
알아. 하더니 붕어빵을 입에 넣어줬어 ㅋㅋㅋㅋㅋㅋ
정확히 말하면 쳐넣어줌.
뜨거워서 또 떨어뜨릴뻔 했지만 그런 불상사는 더이상 원하지 않아;
" 근데 경수야. "
" 어. "
" 너희 집에, 아 뜨거워, 찾아간 여자친구는 내가 쓰읍, 처음이야? "
" 다 먹고말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아 말 바꾸지 말고! "
급 궁금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가 누누히 말했지만 경수는 나처럼 모쏠이 아니었다는거였지 ㅇㅇ
내가 처음이면 좋은거고 아니면 뭐 씁쓸한거지
" 궁금해? "
" 응, 네 겁나게! "
" 오빠라고 한 번 해봐. "
이 도경수가.
얘가 요즘에 오빠소리에 맛들렸나봐
시도때도 없이 오빠소리 해보라고 그러고 카톡에서도 해보라고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던거죠
" 아 꺼지라고 할 뻔 했다 "
" 예쁜 말. "
" 네네~ "
" 너가 처음이야 "
" 어? "
" 뭐가 "
아닣ㅎㅎㅎㅎㅎㅎㅎㅎ 뭐라고 했는 ㅎㅎ
도경수 그 말 하고나서 시치미 뚝 떼는데 그게 너무 귀여운거야 ㅠㅠㅠㅠㅠㅠ
계속 뭐가~? 뭐라고 했는데~? 이러니까
그 응칠에서 윤제가 시원이 얼굴 손으로 슥 쓸어내리는거 알아?
내 얼굴 한 번 손으로 쓸더니 얼른 들어가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좋아서 실실 웃는데 경수가 뒤에서 부끄럽다고 좀 웃지말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떡함 웃음이 나오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야!! 떡국 맛있었어!!!! 이러고 그냥 후다닥 들어가버렸어
귀여운 자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 때문에 흫흐흐헣ㅎㅎ 이러면서 집에 들어오고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예상하지 못했던 하나 더.
" 오징어 너 어디 갔다왔어 "
" 아니, 그, 그게 뭐냐, 그.. "
" 아주 오빠랑 둘이. 김민석 넌 오빠가 돼서 잘 하는 짓이다 "
" 예.. "
오빠는 이미 잡혀있었고 난 잔소리 듣고..
난리도 아니었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피곤.
벌로 아직까지 남아있는 꼬맹이들 돌봐야하는데
아 경수랑 만나지도 못하겠네
늦었지만 여러분도 해피뉴이어!
복 많이 받아요
꾸리꾸리하죠.
새해입니다! 2014년~
나이를 한 살 더 먹.. (울먹)
2014년 복 많이 받으실게요 여러분
준짱맨 / 월드콘 / 갱수 / 유후 / 나녀니 / 큐우웅 /코코팜 / 초코머핀 / 문어 / 됴륵 / 빨간닭
/ 늑대와민용 / 알콩이 / 사우똥 / 봉봉봉 / 헤헹 / 텐더 / 멍멍 / 김종대. / 웬디 / 플랑크톤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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