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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햇콩] 밴드부선배 박효신X후배 이홍빈 끝 | 인스티즈  

[VIXX/햇콩] 밴드부선배 박효신X후배 이홍빈 끝 | 인스티즈  

   

   

마지막화   

   

힝ㅠㅠㅠㅠㅠㅠ여러분 그동안 감쟈해쪄여ㅠㅠㅠㅠㅠㅠㅠ제가 많이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오늘은 평소보다 쪼끔 더 길게 쓸꺼에여 여러분을 보내기 아쉬우니까!!   

   

   

   

효신시점   

   

   

   

홍빈이에게 일부러 여자친구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어린 애기한테 그러면 안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또 무엇보다 아직 우리 잘생긴 콩의 미래는 밝을테니까.   

   

더 많은 여자를 접해 봐야 그제서야 비로소 이게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음을 깨우칠 것 같아 그렇게 홍빈이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보내주었다.   

   

   

사실 그렇게 잘생기고, 노래실력도 그만하면 꽤 봐줄만 한 괜찮은 아이한테 벌써부터 그런 실연의 아픔을 주는게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끼는 후배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이 길이 맞다고 생각하고 돌아서려는 찰나   

   

   

홍빈이와 정택운이 마주해 있었다.   

   

설마 지금 내가 널 뺏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도 널 좋아하는 것 일까.   

   

   

" 야 콩. 무슨 일이야. "   

   

" 어. 어 형.. "   

   

   

내 뒤로 얼른 숨어버리는 너를 보며 잠시나마 나쁜 생각이 스쳐지나갔던 건 내가 정말 사과한다. 아가.   

   

   

" 후배가 실수 한 번 한 것 가지고. 그렇게 죽일 듯이 노려보면 뭐가 달라지나? 가서 차던 공이나 마저 차. 수고. "   

   

   

근데 그 자식. 나보다 키도 큰게 정말 날 죽일 듯이 노려보긴 해서 좀 많이 겁먹은건 사실이다. 그래도 어떻게 후배 앞에서 겁을 먹겠어.   

   

   

" 이홍빈. 너 앞으로 쟤네한테 시비 걸지마. "   

   

" 당연하죠. 고마워요 형. "   

   

" 그래 임마 "   

   

   

뒤통수를 갈겨줄까 생각하다 날 바라보는 그 사슴같은 눈망울에 또 다시 녹아내려 그저 머릿결을 한번 쓰다듬어 주고 내 갈 길을 갔다.   

   

   

내가 어쩌다 그렇게 쉽게 너에게 빠져버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너를 이렇게 보내주는게 맞다.   

   

나중에 우리가 몇만분의 1의 확률로 다시 만나면 그때야 진심을 말해주겠지. 아무렇지 않게.   

   

   

   

그리고 불과 2년 후, 연락 한 번 안하던 우리는 그렇게 악기수리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 어, 형! "   

   

" …이홍빈? 너답지 않게 왠 안경? "   

   

" 어허, 여기에 또 여자들이 껌뻑 죽잖아요. 어디가서 술이나 한잔 할래요? "   

   

" 너 미성.. 아 맞다. 술 값은 니가 내라. "   

   

" 저 돈 잘 법니다. "   

   

" 근데 왠 수리점? "   

   

" 예전엔 A코드. 요즘은 F코드. 연습하다 스트링이 나가서요. 헤, "   

   

   

예전과 같이 홍빈의 머릿결을 털듯 쓰다듬었다.   

달라진게 있다면 아마 조금 더 벌어진 네 어깨와 밝게 염색한 머리색이겠지.   

   

가까운 술집에 들어가 술을 시키곤 나란히 앉았다.   

   

   

" 형. 그때 여자친구 누구였어요? 아 다 까요 지금 3년이나 지났는데. "   

   

" 어? 아 그때? 여친 없었는데? "   

   

" 네? 순 사기! 아 그때 내가 컴퓨터를 얼마나 붙잡고 살았는데. 어쩐지 안털리더라. "   

   

" 뭐, 만나면 머리털이라도 뜯어줄려고? "   

   

" 당연하죠. 박형식은 그때 바리깡도 들고 다녔는데. 털을 다 밀어버린다고. "   

   

" 정말? 몰랐네. "   

   

   

어린 마음에 복수심에 불타올랐을 녀석들을 생각하니 마냥 귀여워 한 잔 가득 채워진 소주를 입에 털어넣고 그저 웃었다.   

   

   

" 지금은 여자친구 있어요? "   

   

" 아니. 없지. "   

   

   

그때 그냥 니 고백 받았으면, 지금 이렇게 외롭지는 않을텐데.   

   

   

" 형 공대다녀요? 아니, 남자인 나도 이런데 여자들이 "   

   

" 너 기다렸다 새끼야 너 너."   

   

" 예? 나요? 아 아니, 저요? "   

   

" 그래. 애새끼 지조없이 한 번 까이니까 찍어보지도 않고. 열 번 찍어 안넘어가는 거 아무것도 없는데. "   

   

   

내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이홍빈은 잔 모서리를 손가락으로 연신 문지르다 나를 보고 말했다.   

   

그 특유의, 사람 하나 죽일 듯 깊이 패인 보조개와 눈웃음을 짓고서.   

   

   

   

   

   

" 그럼 지금 진심으로 고백하면, 나한테 넘어올래요?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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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신뜨자맞바로왔어요 와첫댓ㅠㅠㅠㅠ통통이에요ㅠㅠㅠ 하ㅠㅠㅠ오늘엄청기다렸어요ㅠㅠㅠ와진짜ㅠㅠㅠㅠ햇콩스토리가이렇게끝나는구나 하ㅠㅠㅠ작가님내가 많이사랑하는거알죠?♥
10년 전
엔트리
우왕첫댓!!!축하드려여!!통통이님안여하세여!!!!기다리셨다니 송구하옵니다ㅠㅜㅜㅜㅜ제가 더 사랑하거등요 흥칫뿡♥
10년 전
독자2
내가넘어가마ㅜㅜ내가넘어간다ㅜㅜ오느ㄹ 작까님이랑 저랑 맞나봐여♥ 운동하고왔는데 올라왔다!!!!
10년 전
엔트리
ㅠㅜㅜㅠㅠ하이파이부!!!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ㅠㅠㅠ
10년 전
독자2
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끝낫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렇게둘이영행쇼하는건가요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엔트리
그럿쳐ㅜㅜㅜㅜㅜ둘이 영원히 행쇼ㅜㅠㅠㅠㅠ지금까지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3
으아 미쳤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ㅏ 진짜 ㅅ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으ㅏ으아아유ㅠㅠㅠ
10년 전
엔트리
행쇼ㅜㅜㅜㅜㅠ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10년 전
독자4
신알신뜬거 확인하자마자 달려왔어요 아 햇콩 진짜 행쇼ㅠㅠㅠㅠㅠ
10년 전
엔트리
ㅠㅠㅠㅠㅠ댓글알림보고 웃으며 들어왔습니다 독자님들 다 마음이 예쁘세여ㅜㅜㅜ
10년 전
독자5
아ㅜㅜㅠㅜㅜㅠㅠㅠㅠㅠㅠㅢ사랑해요 싸랑해요!!!!!!햇콩만쎄!!!!!!!!!!!!!!!!!!!으어ㅇ아아아아아
10년 전
엔트리
사랑고백 저한테 하시는거라면 저또한 격하게!!!!!!!!!!!!!!!!!!!!사랑합니다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6
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햇콩 영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햇콩은 리얼 사랑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엔트리
넘어가요ㅜㅜㅜㅜㅜㅜㅜ저도ㅜㅜㅜㅜㅜㅜ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ㅜㅜ
10년 전
독자7
아....햇콩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리설리하네요ㅠㅠㅠ읽는 내내 간질간질해가지고 폰 붙잡고 땅바닥 구르면서 봤네요ㅋㅋㅋ아 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오늘은 여기에 누우렵니다○-<-<
10년 전
엔트리
누우세여 땃땃하게 해드릴테니ㅜㅜㅜㅜㅜ정말 감사합니다ㅜㅜ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이코드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 햇님ㅠㅠㅠㅠㅠㅠ 왜...와....어.....오...헐....... 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 여자친구가 없었다닠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 왜 튕기셨어요 햇님.. 저도 바리깡 들고 뛸 뻔... 여튼 햇콩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벌써 끝나다니 계속 했으면 좋겠다아아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엔트리
에이코드님ㅜㅜㅜㅜㅜㅜ엉엉 님 암호닉 신청하셨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ㅠㅠㅠㅠㅠㅠㅠㅠ워워 바리깡 내려놓으시고ㅋㅋㅋㅋㅋ밀당고수햇님ㅠㅠㅠ햇콩행쇼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9
어머 이홍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돌해ㅋㅋㅋㅋㅋ
10년 전
엔트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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