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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전체글ll조회 329



[강다니엘] 나락 | 인스티즈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요.


-

같은 조직 소속인 우리. 하지만 조직에서 하는 일 특성상 아무리 같이 다닌다고 해도 우리 사이에 은근한 벽이 있는 건 어쩔 수 없었지.

모든 것을 다 드러내는 순간 약점이 생겨버리는거니까.

넌 녤과 약속 된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도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녤을 찾으러 온 거. 원래 절대 늦는 법이 없는 녤이었기에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그리고 마주친 건 약에 취해 쇼파에 늘어지듯이 앉아있는 녤. 가까이 다가가보니 눈물자국도 남아있어. 그리고 들려오는 혼잣말.

' 미안해. 혼자만 살아서 미안해. 오빠가 전부 다 복수하고, 금방 따라갈께. '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지만 늘 아무 감정이 없는 듯이 행동하던 녤이었기에 기분이 묘해지는 너.

동질감, 안쓰러움, 그리고 이제서야 인지한 묘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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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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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녤이 약에서 슬슬 깰 때 쯤에서야 널 알아챈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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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넌 계속 그 자리에서 기다렸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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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 그리고 오늘은 동생 기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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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평소에는 잘 버텨왔지만 기일만 되면 항상 무너질 것 같은 마음을 견딜수가 없어서 기댄 곳이 약.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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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처음부터. 들으면 안 될 걸 들어버린 것 같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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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아니라고 발뺌 할 수도 없겠네. 약 한거는 한 번만 눈 감아줘요. 조직에 해 안 갈 정도로만 할테니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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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것보다 더 중요한 거, 들었는데. 협박은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 좀, 놀랐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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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 혼잣말이에요. 그냥 넘어가요. ... 조직에, 얘기할건가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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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동생이 어쩌다 먼저 갔는지, 말해 주면 얘기 안 할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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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호기심이 많으시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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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궁금한 건 당연한 거니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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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버지가 사채를 썼어요. 그리고 도망쳤고. 뭐, 진부한 얘기죠. 남은 건 고스란이 나랑 내 동생이 넘겨받았는데, 그때 당시에 어렸던 우린 갚을 여력이 없었고. 근데 그 새끼들이 사건 하나 뒤집어쓰고 빵 들어가면 그 돈들 다 없던걸로 해준다고 했다고 동생한테만 얘기를 했었나봐요. 동생은 바로 알았다고 했겠죠. 멍청하게.. 그리고 죽었어요. 난 마지막으로 얼굴도 못 봤는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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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네 소파 옆에 앉아 눈에 들어오지 않던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약에서 깨어 제정신인 듯한 너를 물끄러미 보다, 팔목을 살짝 털고 손목시계를 보고는) 한... 한 시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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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오래기다렸네. 미안해요. 약속 시간 전까지 나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조절을 못 했나봐요. ( 일부러 담담하게 행동하며 말하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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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네 앞으로 다가가 땀 때문에 젖은 네 앞머리를 쓸어올려 주며) 언제 부터 한 거야. 약. 그거 고약한 건데. 별로 좋은게 아니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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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 그리고 이것도 비밀로 해주세요. 알려져서 좋을 거 없으니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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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잠과 약에 취한 눈을 손으로 살짝 가려주며) 약에 취하는건... 비밀로 모른 척 해줄 수 있겠는데, 따라가는 건 모른 척 못해주겠는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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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그건 그냥 못 들은 척 해주시고. 내 일이니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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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네 옆에 앉아 다리를 꼬고 불을 붙인 담배를 입에 물며) 그래서, 언제 따라갈건데? 복수은 언제하고. 그 때 나도 죽일텐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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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내 옆에 앉은 널 슬쩍 바라보다 네 말을 듣고는 피식 웃어버리는 ) 그 쪽은 정이 있으니까, 살려는 드릴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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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네 말에 눈썹을 들어 찡긋거리고 한숨아닌 한숨을 쉬고 미간을 찌푸리며) 고민 중이야. 배신자 한테... 목숨을 구걸해야 할까, 아님 보스에게 알리고 큰 자릴 얻어야 할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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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 아까부터 있었어요. 얘기하는 건 물론 다 들었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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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니라고 해도 소용 없겠네. 왜 그렇게 쳐다봐요. 불쌍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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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니, 뭐... 안 불쌍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다른 감정들도 있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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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동정은 싫은데. 자존심이 별로 허락은 안 해서. 비밀로 해줘요. 다른 사람들한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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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저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그런 치사한 사람은 아니니까 걱정 마요. 그래서 이제 좀 정신이 들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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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네. 그래도 그 쪽이 봐서 다행이네요. 다른 사람들이면 꽤 난감해졌을텐데. ( 담담하게 얘기하며 테이블 위에 널브러져 있는 약병을 치우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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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약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아요. (너에게 말하고 내가 치우던 약병을 저도 같이 치워주고는 네 옆에 앉아 널 바라보는) 과거에 일이 많았나 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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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이 쪽에서 일 하는 사람들 중에 일 없었던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다들 하나씩 품고 사는거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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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그렇죠? 형은 무슨 일인지 말해줄 수 없겠죠? 힘들면 말 안 해주셔도 돼요. 그냥 말하면 조금이라도 괜찮아질 것 같아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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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그 쪽이 들은 그대로죠, 뭐.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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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누가 죽게 했는데요? 아, 너무 대놓고 물어봤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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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누구긴 누구야. ... 우리 보스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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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아... 그래서 보스 죽일 거예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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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응. 그래야죠. 그러려고 내 전부를 다 바쳤는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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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꼭... 성공하길 바랄게요. 다치지도 말고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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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노력은 해 봐야죠. 어, 뭐 하려고 만난거였죠, 우리? ( 담담하게 평소처럼 이야기하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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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어, 뭐... 임무 하려고 만났죠. 여기 파일. (보스에게서 받아온 파일을 건네는) 무기 거래 같은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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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 네. 무기거래. ( 네게 파일을 받으려고 손을 뻗는데 평소보다 투약량이 많았던 탓인지 눈에 띌 정도로 손이 덜덜 떨려와 머슥하게 웃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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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많이 떨려오는 네 손에 걱정이 돼 파일을 넘겾 지 않고 재가 가지고 있는) 제가 읽어드릴게요. 들어요, 형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어떻게 읽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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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네. 미안해요. ( 떨리는 양 손을 꽉 맞잡으며 고개를 푹 숙이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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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글쎄요. 그냥, 형이 다 복수하고 간다고 이야기한 것부터 들었는데. 다 들은 건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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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네. 다 들었네. 약 했던거는 한 번만 눈 감아줘요. 피해 안 갈 정도로만 할테니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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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그럼 제가 들은 건요? 제가 들은 건 눈 안 감아줘도 돼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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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그것,도.. 못 들은 걸로 해줘요. 미안해요. 부탁 좀 할게요. ( 담담하지만 떨리는 목소리로 아무렇지 않은듯이 말하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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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형 하는 거 봐서요. (아무렇지도 않은 척 말하는 너에 네 머리를 쓰다듬는) 복수하는 건 좋은데, 그 동생 따라가지는 마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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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테이블 위에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는 약병들을 치우다 네 말에 손을 멈칫하는 , 이내 다시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며 ) 그건 그 쪽이 알 바 아니잖아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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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그래도요. 따라가지 마요. (약병을 치우는 네 손을 붙잡고 말하는) 그쪽이 그쪽 동생 안 따라간다고 약속만 하면 그 복수, 내가 도와줄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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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당신이 뭘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데. 우리가 무슨 사이라도 되요? 괜히 오지랖 부리지말고, 비켜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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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우리가 무슨 사이가 된다면, 그때는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거예요? (네게 다가가 입술이 닿을 듯한 거리에서 작게 말하는) 정말 혼자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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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숨결이 닿을 만 한 거리에서 날 올려다보는 네 눈을 피하지 않고 빤히 바라보며 ) .. 혼자서 할 수 있어서 하는게 아니라, 혼자라고 해야 할 일이라서 그런거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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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그러니까 내가 도와준다고요. 혼자서 복수 하는게 성공할 수 있는 확률 희박하다는 거 알잖아요. 하나보다는 둘이 낫잖아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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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당신이 뭐가 모자라서 스스로 불 구덩이에 뛰어드는데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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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글쎄요. 그쪽이 마음에 들어서 이런다고 해두죠. 그래서, 내 도움 안 필요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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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도움,.. 필요하죠. 근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어떻게 손을 뻗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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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그럼 그쪽이 말해줘요. 왜, 누구를 위한 복수를 하는 건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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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동생을 위해서에요. 하나 밖에 없었던 내 동생.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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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동생이요? 그쪽이 동생 있다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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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처음 들어보겠죠. 동생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낸 것도 오랜만이니까. 오늘 동생 기일이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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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 아. 동생이 뭘 어쩌다가 죽었는데요. 이 조직이랑 연관된 건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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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우리 조직은 아니고 그 반대 조직.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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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그럼 그 반대 조직을 없애려는 그런 계획인가. 맞아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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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응. 내 동생 죽인 그 새끼, 찾아서 내 손으로 직접 죽일거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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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내가 도와줄게요. 그 새끼한테 복수하는 거. 그러니까 동생 따라가지 마.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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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그건 생각 해볼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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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왜요. 생각할 게 뭐가 있어. 내 말 좀 들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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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아, 처음부터 있었어. 그게, 듣고 싶어서 들은 게 아니라, 네가 너무 안 와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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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아, 약속. 미안해요. 원래 까먹는 성격은 아닌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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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소파 옆의 침대에 걸터앉아 널 빤히 쳐다보다 절 보는 너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아, 복수한다는 것부터 들었는데, 그게 처음이려나. 우연히 들었지만, 엿들어서 미안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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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약속시간, ( 여전히 약간 몽롱한 정신으로 손목시계를 바라보는데 이미 한참 지난 약속시간에 한숨을 푹 쉬며 머리를 헝크러트리는 ) 미안해요. 맞춰서 갈라고 했는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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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그건 뭐, 어차피 대체할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문제는 그게 아닐 텐데요. (소파 옆에 널브러져 있는 주사기와 정체 모를 약병들을 고갯짓으로 가리키는) 저게 지금 가장 큰 문제일 텐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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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네 고개짓을 따라 시선을 돌리자 보이는 약병들에 아직 옅게 떨리는 손으로 치우는 ) ..미안해요. 이거, 비밀로 좀 해줘요. 부탁할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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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너를 도와 약병을 함께 치우며 살며시 네 눈치를 보며 묻는) 그... 복수하는 건 좋은데, 동생 따라가는 건 너무 극단적이지 않아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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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네 말에 바쁘게 움직이던 손을 멈추고 살짝 시선을 돌려 널 바라보는 ) .. 들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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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절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짐에도 내색하지 않고 계속 주변을 정리하는) 처음부터 여기 있었다니까요. 못 들었을 리가 없지. 진짜 동생 따라갈 거예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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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천천히 다시 할 일을 하고 마지막으로 주사기까지 서랍에 넣고 나서야 다시 쇼파에 앉아 ) 그래야죠. 그 떄 되면 살아있는 이유가 없으니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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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대충 정리를 끝마치고 네 방을 나가려던 참에 하는 네 말에 인상을 찡그리고 널 돌아보는) 글쎄요. 동생은 그걸 바랄까요. 난 아닐 것 같은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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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당신이 뭘 알겠어요.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당신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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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이 생활하면서 소중한 사람 잃은 사람이 당신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대부분이 다 그런 경험을 했을 텐데. 그 이후에 다 그들을 따라갔다면, 여기 누가 남아있겠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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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함부로 말하지마요. 그 새끼들은 살아갈 만 한가보지. 괜찮은가보지. 난, 난 아니에요. 지금 이 순간도 너무 지옥같아서 견딜수가 없다구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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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함부로 말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직시해주는 거예요. 동생 복수, 그게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동생 몫까지 열심히 살아요. 그게 동생이 바라는 걸 거야. 아무리 동생이 그리워도 막무가내로 따라가겠다는 사람이 어딨어요, 멍청이도 아니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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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오늘따라 더 힘들고 버틸수가 없어 결국 고개를 푹 숙이고 소리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는 ) .. 나도, 살아보려고 하는데, 노력하는데, 그럴수가 없는걸 어떡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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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한 번도 본 적 없는 나약한 네 모습에 그냥 두고 나가려던 발걸음을 돌려 네 등을 토닥여주는) 그럴 때마다 악착같이 살아야죠, 이 악물고. 하늘에서 동생이 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중에 동생 삐지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지금 이 상태로는 열심히 안 살았다고 동생 삐질 것 같은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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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우리 약속시간 1시간 지났어요. 안 오길래 여기 와본 거고. 괜찮아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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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미안해요. 그 전까지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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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 괜찮아요. 무슨 일 있었냐고 물으면 대답 안 해줄거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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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무슨 일 말하는건지, 전 잘 모르겠는데. 우리가 그런 얘기 할 사이는 아니잖아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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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복수는 뭐고, 따라간다는 건 또 뭐예요. 그런 얘기 할 사이는 아니지만 나 당신이랑 같은 조직이잖아요. 보통 얘기가 아니잖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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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알 바 없어요. 알아봤자, 당신한테 좋지도 않고. 그냥 묻어요. 못 들은 척.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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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무슨 일인지 알아야 내가 못 들은 척을 하든 도와주든 할 거 아니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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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무슨 일인지 알면 더 발 벗어 나설꺼면서. 어차피 도움 안 되는 사람한테 알려주고 싶지 않아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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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얘기 안 해주면 상부에 보고할 거예요. 그래도 알려주고 싶지 않아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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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하아. 협박, 하는거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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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협박 아니에요. 도와주고 싶어요, 나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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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못 들은 척 하는게 도와주는거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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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지금 나보고 어떻게 못 들은 척을 하라는 거예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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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제발, 내 일에서 발 빼요. 오지랖 부리지 좀 말라구요. 당신 이럴수록 내가 더 힘들어요, 알아요? ( 꾹꾹 누르던 감정이 터져버려 네게 화를 내버리고 나서야 다시 진정되는 감정에 쇼파에 털썩 주저앉아 마른 세수를 하는 ) .. 하아, 미안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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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네가 이렇게 화를 내는 모습이 처음이라 놀란 표정으로 너를 바라보다 네 옆으로 가 조심스레 앉는) 내가 오지랖 부리고 싶다면 어떡할래요. ... 사실 나 그쪽한테 감정 생긴 거 같아요. 이런 상황에 할 말은 좀 아닌 것 같지만 도와주고 싶다고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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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그러지말아요. 그래봤자 당신한테 독이야. 당신 나 돕다가 죽을지도 모른다구요. 진짜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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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그럼 나도 같이 따라가면 되겠네. 나도 진심이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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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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