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어주세요♡
"요새 왜그래요?"
"내가 뭘.."
그러면서 계속 딴청을한다
"내가 뭐 잘못했어요?"
"그런거아니야.."
"그런거아니면 뭔데요 나한테 왜이러는데요"
올것이 왔구나 눈을 질끈 감은 태일이었다
"나봐요"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나 좀 봐요"
지훈이 태일의 얼굴을 붙잡고 자신을 보게했다 하지만 태일의 시선은 여전히 아래에 있었다
"나 좀 봐줘요"
"보고있잖아.."
태일의 목소리가 점점 기어들어간다
"나는 항상 그쪽 얼굴봐요 봐도봐도 보고싶어서"
낯간지러운 말에 태일의 목까지 빨개졌다
"모르는 랩? 아 헷갈려요 모르겠어요 이러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요
멤버들한테 핀잔들어가면서도 그쪽 얼굴 볼수있어서 얼마나 즐거웠는데요"
드디어 태일의 시선이 지훈에게 향했다
"이제야 나 보네요"
"언제는 안본것처럼 말한다"
"안봤잖아요 요몇일 나 피해다녔잖아요"
할말이없는 태일이다
"말해주길 기다렸어요 언젠간 말해주겠지 무슨일있나 아프나
힘들어보여서 내맘도 많이상했어요 알아요?"
다정한 지훈의 말에 태일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무슨일있냐고 물어보지않을께요 그 대신"
지훈이 자세를 낮췄다 코앞까지 다가온 지훈의 얼굴에 태일이 흠칫놀랐다
"나 좀 봐줘요 형이 날 안보니까 나도 형을 잘 볼수가없잖아요"
고개가 푹 숙여졌다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울음을 삼키려 계속 숙였던 고개가 아파왔다
"우리 아직 사귀는거 맞죠?"
갑자기 고개를 숙이는 태일때문에 놀란건 지훈이였다
거부의 의사로 받아들인건지 지훈의 목소리도 살짝 떨렸다
"나 아직 좋아하잖아요 아니에요?"
숙인고개를 들지못하는 태일때문에 애가탔다
"......마워"
"네?"
"고맙다고.."
"뭐가요?"
지훈이 짓궂게 물었다
"울어요?"
놀란 지훈의 눈이 커졌다
태일의 목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이 보였다
"흐..아니야"
훌쩍이면서 말하는 태일의 말은 전혀 설득력이 없었다
"왜 왜 울어요!! 어디아파요?"
어린애를 걱정하는 부모님처럼 지훈이 난리를 피웠다
"괜찮다니까"
"어디 어디가 아픈데요!!"
"아픈거아니야!!"
지훈을 밀치고 화장실로 왔다
"문 열어봐요!!"
지훈의 목소리에 웃음이 났다
날 걱정하고 있구나
거울에 자신의 퉁퉁 부은 눈이 보였다
"있잖아요"
문앞에 서있는듯 지훈의 목소리가 가깝게 들렸다
"다음부턴 무슨일있으면 말해요 혼자 끙끙 앓으면 병나요"
툴툴거리는 말투에도 태일을 향한 걱정이 가득 담겨있었다
"응 그럴께"
자신보다 한참어린 지훈이 든든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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