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아이돌 이상혇 된 썰 222
나 어제 닭발먹었당. 헿 ^p^
미개한 공대생의 저녁메뉴따위 존나 안물어봤다구여? 안궁금하다구여?
죄송해여.
근데 꼭 필요한 얘기라서 한거임.
나중에 읽다보면 나올테니까 무조건 안물안궁하지말고 기억해두셈요
그리고 시작하기전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 위로해주는 사람있어서 둄마 놀랬다는거 안비밀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당연히 욕할 사람 한두명은 있을줄알았는데 다들 내처지를 겁나 안타까워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 혹시 인기없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는 무슨 네이트기사 베플보고 거품물면서 오열했던게 엊그제다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거기 사람들 개무서움
나도 꼴보기싫어서 십년동안 쳐박아놓은 내졸사를 꺼내서 올리질않나..하....
성형했네 어쩌네 하면서 나를 두번죽이질 않나
아니 시발 객관적으로 생각해봐.
그렇게 생겨먹었는데 내가 성형을 한걸로보이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내가 잘못한건 얘네 이름 모르고 어벙벙하게 행동한거밖에 없는데
왜 생겨먹은걸로까지 욕을 먹어야됨 ㅠㅠㅠ?
안그래도 못생기게태어난거 서러워죽겠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ㅠㅠㅠㅠㅠ
이거 읽고있는 너네들은
안그럴거지? 응?
그렇다고 해줘 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릎을 꿇는다) (싹싹 빌기 시작한다)
내가 처한상황을 안타까워하고 진심으로 울어준 몇몇 익명여러분
제가지금부터 작은 사랑고백을 하나 해볼까합니다
선량한 시민만이 살고있는 이곳
욕설이 난무하지 않는 이곳
나란 보잘것없는 공대생을 이해해줄수있는 천사같은 마인드를 가진 이곳
사랑합니다. 진심으로
나 감동받았던댓글 모아서 죽을때 비석에다 새겨놓을거임
자 허항된 잡소리는 이제 집어치우고.
썰을 이어풀자면
하...... 또 생각하니까 눈물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그래 나 못났다
나 못났다고!!!!!!!!!!!!!
존나 잘나가는 남자아이돌을 몰라보고
감사하다고 넙죽 절을 해도 모자랄판에
그렇게 모지리같은 행동을 한게 나라고 시발!!!!!!!!!!!!!!!!!(발광)!!!!!!!!!!!!!!!
나레기 죽어버려라 걍!!!!!!!! 난 존나 쳐맞을짓을 했어!!!!!!!!!!!!!!!(발광)!!!!!!!!!!!!!!
학점도 바닥이라서 장학금도 못타는주제에..후
근데 나같아도 정말 쳐죽이고 싶었을거야
난 네이트의 베플님들을 이해할수있어.(침착)
그 상황을 바꿔서
어떤 남자가 에이핑크를 몰라보고
(정색) 근데 누구세요 다들?
이라고 했어봐.
시발 그새끼가 남자고 뭐고 원빈처럼 생겼어도 내가 지구에서 퇴출시켜버렸을거야
ㅇㅇ.....난 충분히 빨간창님들의 마음을 이해해.........
ㅎ
갑자기 왜 착한척이냐구여?
혹시 이렇게하면 동정표라도 얻을수있을까봐서여. 헷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 빨간창님드라 보고있어요?
보고계시면...... 부디...... 험한 언행은 이제 삼가해주세요......
어휴 정신이 나갔나 잡소리가 왜이렇게 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진짜 썰로 넘어가보면
그때 내가
"저.. 근데 누구세요 다들...."
이라는
요즘가수들에게 아주 치명타를 입히는
개소리를 내뱉었을때
분위기는 정말로 급속냉각이 되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지금 생각해도 그 까만 리더분의 표정을 잊을수가없어여...
진짜 초면부터 까마신분이...
막얼굴이 새하얗게 변하시고...ㅠㅠㅠㅠㅠㅠ
뎨둉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진짜 진심으로 그분한테 죄송함 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찾아보니까
데뷔하기 전부터 엄청 고생많이 하셨던데..ㅋㅋㅋ.......
그소리듣고 얼마나...얼마나 짠하셨을지.....(먼산)
마치
건축과제때문에 삼박사일을 꼴딱 뜬눈으로 보내면서 완성시켰던 조립판넬을
이홍빈이 막무가내로 부숴놓았던 느낌과도 같을거라고
감히 상상해봅니다.
아니 그것보다 한 열배는 절망적이었겠죠?
헐 그럼 리더분은 그때 마포대교에서 열번 뛰어내릴 생각을 하신건가요?
내가 그 때 이홍빈이랑 진짜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릴려고했거든요ㅎㅎ
장난아님
내가스물하나 인생을 살면서 고비를 겪었던적이 딱 세번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홍빈이 내 과제 찌그러뜨렸을때였음 ㅇㅇ
시발 미친새끼 지금생각해도 욕나온다;;ㅋㅋ;;;;;
존나 얼굴값못하는 새끼
아무튼 내가 저소리를 뱉자마자
한 십초는 정적이었던것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같은 나는 그때도 뭘몰라서
뭐가문제지? 이 썅지랄을하면서 고개를 두리번거리고있었음
빨간불이 들어오는 카메라가 여섯대
예쁘장한 남자들이 다섯명
그리고 그 중간에 어중간하게 끼어있는 나
그리고 그 옆에 더 어중간스럽게 눈치보고있는 카페남
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린이 부릅니다
시간을 거슬러......
아아...하느님....
시간을 거슬러갈순 없나요......? ★☆
존나 그러면 내 영혼을 팔아서 넘길수도 있을것같은데..후..(마른세수)
내가 계속 아무것도 모르는표정으로 서있으니까
리더분이 당황하셨는지 막 억지로 입꼬리를 당겨서 웃기시작하심
진짜 그때까지 나 얼어죽는줄
설국열차 탄줄알았쟈나;;;;; 분위기가 너무싸해서;;;
남궁민수 된줄ㅎ
강제 성별이전
"@,@........"
"...."
"..네..! 뭐 모르실수도 있죠. 하하 괜찮아요 저희는. 그치 얘들아?"
"ㅇㄴㅇ.....(얼음)"
"ㅡWㅡ......그럼여(존나 안괜찮아보이는데 애써 짓는 괜찮은 표정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하신분들..... 가뜩이나 생방이라 마음졸이고 있었을텐데..ㅋㅋ....
어디서 굴러들어온 지지배 하나가 누구세여?거리는 꼴이라니.....ㅋㅋㅋㅋㅋㅋ............
"네 그럼 이분을 위해서 저희 소개부터 먼저 드려야되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오늘 인사만 몇번째에요?ㅋㅋㅋ"
"그럼 우리 라바는 빼놓고 하는걸로"
"아 아니에요 할게 할게"
갑자기 또 시끌벅적해지더니
나한테
리얼~브이! 브이 아 엓엓 빅스입니다
함
아마 그게 구호였나봄ㅎㅎ....
근데 그걸 내가 알고있을리가..ㅎㅎㅎ.... 그룹이름도 몰라서 돌팔매질을 맞고있는 나레긴데..ㅎㅎ...
내가 눈치보면서 가만히 있다가
나름 환호랍시고
박수를 짝짝 치니까
갑자기 남자들이 폭풍으로 웃기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때까지도 뭐가 뭔지 몰랐음;ㅋㅋ
"저기...왜 웃으시는거에여..?"
"ㅋㅋㅋㅋㅋㅋ아 아니에요. 택운..아 아니 레오씨랑 하는 행동이 닮으셨길래"
"뭐가요?"
"박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치시는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페남 이름이 레오였나봄
아까부터 레오 레오 하는거 보니까.
내가 그말에 고개 돌려서 오른쪽 확인하니까
레오로 추정되는 카페남이 무표정으로 있다가
나란 살짝 눈 마주치고
;;;
또 이렇게 정수리 내려까면서 웃음;;
그렇게 웃으시는게 버릇인가봐여;;ㅋ;;;
참 신기방기한 버릇을 가지셨네요; 동방신기세요?
차마 카메라앞이라서 그렇게 내뱉지는 못하고 얌전히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음
"우리 레오! 이분이 그렇게 좋아요? 왜 아까부터 계속 웃기만해요?@,@"
"..그런거 아니에요."
"그런거 아닌데 왜 웃어요?@,@"
"ㅇㅅㅇ.. 그만해 차학연"
지금 와서 생각해보는건데
이남자 진짜 가수할려고 태어난것같음
저때 아무것도 모르는상태에서 처음만나서 목소리들어보는거였지만
옆에서 듣는데 목소리가 너무너무좋았음.....
진짜 요즘여자들이 좋아하는 목소리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요즘여자 중 하나인 나는 그런 옥같은목소리를 몰라봤지.ㅎ
그냥 저를 쳐죽여주세요.........
"근데 소속사가 어디에여?"
"네?"
"빕스..빕스라고 하시던데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이번에 연예사업도 해요?"
ㅎ..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위기 2차 냉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그리고 그런 나를 라이브로 바라보는 팬들의 심정
리더가 느끼실때
이거슨 마치
공대생인 내가 일주일을 꼴딱 뜬눈으로 지새우고 완성한 도면디자인 위에
이홍빈이 초코우유를 엎질렀을때의 느낌이었겠죠?쿸
아니 이것보다 한 백배는 큰 좌절감이었으려나?ㅎㅎ
헐 그럼 이때 리더분은 저를 죽이고싶은 충동을 백번이나 참고 억누르신건가요;?
전 그때 진심으로 이홍빈한테서 크나큰 살인충동을 느꼈었거든요.ㅎㅎ.....시발ㅎㅎㅎ
"(애써 침착) 아..저희는 이번에 젤리피쉬라는 그룹에서 나온... 아 헐 그룹이랰ㅋㅋㅋㅋㅋ 젤리피쉬라는 소속사ㅋㅋㅋ에서 나온..ㅋㅋㅋ"
"형 이번에가 아니지 우리 벌써 데뷔로 2년차 넘었는데"
"@,@..아 그래?"
"ㅋㅋㅋㅋㅋㅋㅋ정신차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저희는 젤리피쉬에서 나온 데뷔 2년차 그룹 빅스입니다."
"ㅇㄴㅇ 우리팀 이름 패밀리 레스토랑 닮아서 됴아요! 밤에 자하꾸 생각나~ 먹고싶게~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ㅅㅇ.."
"근데 우리 이제"
"응?"
"우리 얘기말고 여자분 얘기도 들어봐야 되는거 아니에요?"
"오모오모@,@ 우이 혁이 지금 레오씨 이상형 넘보는거에요?"
"ㅡWㅡ.."
"..미안@,@"
"저기"
남자들 중에서도 제일 모찌모찌하게 생긴 앳된 남자가
갑자기 내 팔을 툭툭침
"앞에 카메라 불빛 보이죠? 빨간거요"
"네"
"그거 보시면 돼염ㅡW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녀석... 나름 방송선배라고 알려준것같은데
설마 내가 그걸 모르겠니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구오궄ㅋㅋㅋㅋㅋㅋㅋㅋ
별새삼스러운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랑스럽게 알려주고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니까 귀엽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그럼 이제 여자분 얘기도 한번 들어볼게요. 간단한 자기소개 해주실수 있으세요?"
"..아..네...."
"어디 고등학교 다녀요? 오늘 고등학교 쉬는날이에요? 개교기념일인가? 이렇게 아침일찍 돌아다녀도돼요? 땡땡이 친건 아니죠?"
"네..?"
"교복 안입으신거 보니까 오늘 학교 쉬는날인가보닭.@,@"
"아저기..저 고등학생 아니고 대학생인데여..ㅎㅎ.."
"헐 진짜요? 그렇게 안보이는데"
"ㅎㅎ..."
"몇학년이요?
"아 스물하나요! 이번에 이학년 올라가구..."
"아~ 진짜? 대학교는 어디다녀요?"
"공대요.. 건축공학과!"
"공대? 공업대학교요?"
"네 공업대학교..."
"ㅋㅋ그럼 남자친구 있으시겠네요?"
"ㅇㄴㅇ 우왕! 공대여신이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형 좀 조용히좀 해봐요"
"자 이제 사적인 질문은 그만하고 @,@ 생방송이니까 시간이없어서 마무리를 지어야돼요 얼른"
"힝 ㅠㅠ 아쉽다"
"자 저희가 이번에.. 아 죄송한데 저희가 클로징 멘트를 해야해서.. 잠시만..."
"아 넵"
"오늘 저희가 컴백기념으로 시민분들과 함께 미션지로 대결을 했는데~ 아쉽게도 형라인이 진것같아요. 우리 레오씨가 제일 늦게오셔서^^(어금니)"
이때 리더분이 빠지라는 손짓을 함
ㅇㅇ
그래서 뒤로 빠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한리더분.... 그냥 꺼지라는 말을 해주시면 될걸 굳이 나가는 방향까지 가르쳐주시고...ㅋㅋ...
그래서 내가 고개숙이고 나가려는데
이 인간드리 갑자기 구십도로 허리를 꺾어서 인사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멋쩍여저서 나도 다시 구십도로 인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바른 어른이니까.헷
폭풍과도 같았던 북카페에서의 이십분을 뒤로하고
이제진짜 학교를 가기위해 북카페를 빠져나왔음.
진짜 여유있게 아침에 준비하고 나와서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리얼 시간표 말아먹을뻔;
그나저나 내 인생에 티비에 출연하는 날도있고 ㅋ
약간 갑작스럽기는 했지만..
좀 대단하다? 나란자식ㅋ
그렇게 다가올 후폭풍의 미래는 상상도 하지 못한채
지금 가면 안늦겠다! 요러면서 룰루랄라 다시 역으로 가고있는데
...?
여기가 대체어디지?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겠지 하면서 골목길을 꺾으면..점점 더 미로에 빠져드는느낌...
ㅇㅇ...맞음...
나 이 나이먹고 길잃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시발.......................................
진짜 내인생에 마가 끼었나.................후...
생전 처음보는 간판들에 존나 당황했지만
겉으론 애써 그렇지 않은척을하면서 휴대폰을 들었다.
ㅎㅎ
실은 속으로존나울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영 못빠져나갈까봐ㅠㅠㅠㅠ 우엥
근데 부재중 전화 세통
이시간에 나한테 연락을할 사람이라곤
이홍빈밖에 없었기때문에
상큼하게 잠금을 해제시켜주시고 주소록으로 들어갔음
내연락을 기다리고있을 우리 빈이의 마음을 진정시켜줘야되쟈나 ^p^
아 아니 정정
나 말고
스타벅스 커피를 기다리고 있을 이홍빈의 마음을..ㅋ........
근데 미안해서어쩌냐 홍빈아
이미 커피는.... 나의 손으로 들어오지 못한채...(암전)
문자도 몇통 와있던데
걍 쿨하게 씹어넘김ㅋ
뭐 커피심부름 재촉하는 내용이야 더있겠어 ㅇㅅㅇ
"여보세요?"
"야 전화왜안받아?"
"지금 가고있으니까 기다려"
"왜안와 아까 역이라면서"
"가고있다니까"
"문자는 왜 안보고"
"방금봤어 방금. 미안"
"카톡은"
"...카톡도 보냈냐?"
"ㅇㅇ"
"나 쓰리지 없는거 알잖아 나쁜놈아........"
"아맞다 너 요금제 완전 평민요금제 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끊어"
"ㅋㅋㅋ야 빨리와"
"아 왜 자꾸 빨리오래? 커피 사가니까 걱정하지말라고"
"내가 커피때문에 그러냐 지금"
"그럼 뭐때문에 그렇게 지랄이신데요"
"..됐다 말을 말아야지. 얼른 오기나해"
"..아 맞다!!!!!!!!!!!!!!"
"아깜짝아! 소리는 왜질러 갑자기"
"야..."
"뭔일났어?"
"...듣고 욕안할거지?"
"왜 뭔데."
"...나 길잃어버렸어 지금.. 어떻게해?"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지말라고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뭐. 데리러오라고?"
"아니... 거기 역 주변지도좀 캡쳐해서 문자로 보내주면 안되까..?ㅎㅎ"
"응 안돼. 나 끊을게 전공책 빌려줬던거 받으러가야되서"
"아제발.... 야... 나 지각이야 그럼.. 무릎이라도 꿇을까? 응?"
"안녕 지각 잘해. 끊는다"
"ㅠㅠㅠㅠㅠㅠ아 제발 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보낼테니까 얼른 전화나 끊으라고"
"진짜? 진짜지???"
그렇게..... 할일없이
이홍빈 문자 기다리면서 나뒹굴고있다가..
시발 존나 마주치고싶지 않은 남정네들을 또 마주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이쪽으로 안왔으면좋겠다.
제발제발 이쪽으로 오더라도 나는 그냥 지나쳤으면 좋겠다.
제발.... 그냥 나좀 가만히 놔뒀으면 좋겠다..........
근데 이미..
나란 미개한 공대생은
그중 한명과 벌써 눈이 마주쳐버렸다지? ㅎㅎ?
"어? 에녕 저분 아까 그분 아니에요?"
"오모오모 맞다맞다"
"우왕 나 눈 완전좋당~ 히힝"
"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짴ㅋㅋㅋㅋㅋㅋㅋ쓸데없이 밝은 이분들의 인사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존나 급하게 뒤를 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다섯명의 떼거지들은 우르르 내 앞으로 몰려왔다.
정말... 축구싶은 심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아 아깐 너무 급하게 진행하느라 말씀을 못드렸는데.. 선뜻 출연해주셔서 너무감사하구.."
"아 아니에요..ㅋㅋ"
"근데 여기서"
"네?"
"뭐하세요?"
저요? 저 지금 길잃고서 헤매고있는중이에여 ㅎㅎ데헷
이렇게 말하면 난 완전 미친여자취급을 받게되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약속있는데..친구기다려요.."
"여기서요?"
"ㄴ..네"
"안에서 기다리시지, 왜"
"아니에요..같이 들어가기로해서.."
"그럼 우리 잘하면 밥도 같이먹겠네요? 저희도 밥 먹으러왔거든요, 여기로"
"..아..네에......."
그렇다.
하필이면 내앞에 백숙집이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 닭을 정말 사랑하는 나지만 이땐 정말 세상에 모든 닭들을 없애버리고싶었다....★
존나 뜬금없이 생겨버린 친구와의 약속...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짓말은 나쁘지만..후.. 나를 정상인 코스프레로 보필하기위해선 어쩔수가 없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연아"
"응@,@?"
"나 얘기할거 있어서"
"@,@?"
"애들이랑 매니저형 데리고 먼저들어가있어"
"응?"
"금방갈게 금방이면돼"
...?
나니? 난데고레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말씀을 하시려고 그렇게 나머지를 다 안으로 들여보내시는거죠?(추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더웃긴건 리더분이 진짜로 나머지분들데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백숙집 안으로 들어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해서 나는
카페남과 단둘이 남게되었다
어딘지 알지도 못하는...골목길에 덩그러니....ㅋㅋ...
"........"
"........."
계속되는 정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ㅋㅋㅋㅋㅋㅋㅋ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어색함의 끝을보여주는 상황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찌해야합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할 말있다면서 붙잡아둔게 누군데
그렇게 말도없이 가만히서있으면..
어쩌잔거지 ㅎㅎ?
아무리 아이돌이라지만 이렇게 사람을 우습게 알고 너무하신거 아닌가여?
제가 그렇게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도아니고..
아
나 시간 남아도는 사람맞구나ㅎ
"..저기"
"네?"
"죄송해요. 갑자기 데리고 와서.."
"아..아니에요.."
"커피는 제가 진짜 나중에 사드릴게요."
"..네? 아니 괜찮아여..."
"아니에요. 꼭 사드릴게요."
"진짜 괜찮은데.."
"그러니까 번호좀 찍어주세요."
헐???????
나지금 아이돌한테 번호따이는거?????
그런거?????
ㅇㅇ????????????????
와..와따시..심장 도킷도킷이랄까...쿸
솔직히 처음엔 줄까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줬음..
아니 드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이글거리는 눈빛을 보내고 있길래 안주면 죽빵얻어맞을것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여기서 뭐해요?"
"아..친구..기다리느라.."
"친구기다리는건 아닌것같은데."
"...맞는데요.."
"혹시 길 못찾아서 그래요?"
"아..아닌데요 그런거.."
"그런거면 같이 가줄게요. 역까지만 가면 되는거죠?"
큰일났다...
이사람...
생각보다 훨씬 막무가내야...!!
그래서 어떻게됐게요?
A. '됐거든요!' 를 남발하고 자리를뜬다.
B. '네, 좋아요.' 하고 수줍게 남자의 손을 잡는다.
C. 당황해서 어버버거린다.
D. 못 이기는 척하면서 남자의 뒤를 따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은 당연히..
후자..였다고 한다.........ㅋ....
나 속물아님 오해하지마셈
어쩔수없었음.. 밥먹는 시간 쪼개서 나를 데려다주겠다는데 그걸 굳이 거절할이유도 없고..(변명)
"이제 여기 횡단보도만 건너면 역 나와요."
"네.. 감사합니다"
"잘가요."
"네..안녕히가세요!"
"연락하면 연락받아요. 아님 커피마시고싶을때 먼저 연락하시던가."
".."
"근데 그럴일없을거에요. 내가 먼저 연락할거니까"
"..네ㅔ.."
"길잃어버리지말고 잘가요."
그렇게 손을 흔들흔들 카페남을 뒤로하고
횡단보도를 건넜음.
마침 초록불이길래 잘됐다 하고 건넜음.ㅋㅋㅋㅋㅋㅋㅋ
나는야 럭키맨
"야! 여기서뭐해."
"..아.. 깜짝아.."
"뭐야. 데리러왔더니.... 앞까지 잘 찾아왔구만. 너 설마 나한테 뻥쳤냐? 어그로 끌려고?"
"내가 뭐하러 너한테 관심을끌려고 그딴짓을하냐?"
"..야 커피는."
"커피? 없는데?"
"진짜 맞고싶냐? 내가 우리 커피님 일찍 만날려고 이렇게 마중까지 나왔는데."
"아니."
"....네가 뭐 그렇지."
"어. 내가 뭐그렇지. 잘아네"
"까불지말고. 가자, 늦었다"
늦었다고 빨리가자고 재촉하길래
손잡으면서 조금 빠른걸음으로 걸었음
"아맞다! 야 나 아까 완전 멋있는 남자한테 번호따였다?"
"..뭐?"
"그 키랑. 그 얼굴로? 퍽이나."
"ㅡㅡ진짜야"
"말이되는 소릴해. 안믿어 난"
"진짜라니까ㅡㅡ"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참 평화로웠지.
커피를 사주네 마네
강의를 째네 어쩌네
어제 학생식당에서 카레를 먹었네 어쩌네....
다가올...
암흑의 미래는..
정말 상상도 못한채....
아 씻고 나갈준비해야겠다 이제.
뒷이야기는 나중에 들려줌
ㅂㅂ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빨간창님드라
외부유입해서 여기다 악플달지마세여
사담페이지! |
배고파서 죽을것같지만.. 전 여러분을 위해서 썰을 찝니다.허허 재미없으면 어쩌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
그리고 좀 뜬금없게 여주의 신분이 공대생인 이유는 제 나름의 로망이랄까.. 아버지 따라서 공고계열로 지원서 낼려다가 말았거든요 ㅎ,ㅎ 헷
암호닉은 이번달까지만 받습니다!!!!! 마구마구 신청해주셔도 돼요~^p^ 암호닉은 정리해서 담편에 올려드려야겠닭.
어설픈 썰읽어주셔서 감사하고ㅠㅠ 레뉴 님 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 물론 독자님들도 (하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