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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암호닉

레오정수리/블루밍/초롱초롱/차질끈/포로리/블리/빌딩/나리/꾼/마당쇠/내옆에비엔나














05.










택운은 등교를 꽤 일찍 하는 편이었다. 아침잠이 없는 게 아니라 그냥 빨리 와서 마음 편히 자려고. 늘 그랬듯 오늘 아침에도 제법 일찍 나섰는데,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택운의 눈에 보인 것은 마치 한마리 조각같은 자세로 앉아 문제집을 들여다보고 있는 학연이었다. 와, 아침부터 저지랄 하는 애가 실제로 있구나. 누군 자려고 일찍 나왔는데.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었더니 학연이 반색을 하며 반긴다. 택운이 왔어? 일찍왔네. 어제, 처음본 학연 앞에서 질질 짜다가 학연이 친히 업어서 집까지 데려다준 터라 얼굴 보기 쪽팔릴 줄 알았는데 일부러 그런건지 몰라도 학연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택운을 대했다. 택운은 그 점에서 학연에게 한번 더 반했다. 아니 그런 의미 말고, 진짜 얘는 존나게 좋은 놈이구나 하는 그런 거.





"원래 이렇게 일찍 와?"

"어, 넌?"

"난 거의 새벽에 오지,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공부하면 효과 짱이거든. 집중도 존나 잘됨."





쓰고있던 뿔테를 벗고 택운을 향해 미소짓는 학연에게서 전교1등의 아우라가 뿜어져나왔다. 징그러운 새끼, 택운과 같은 부류의 내신 베이스 한두 명이 각자 자리에 엎어져 정신없이 자고있을 뿐 교실 안은 조용했다. 학연이 제 옆자리를 탁탁 치며 택운에게 앉으라고 눈짓을 보냈다. 그러고보니 자리도 꽤 가깝다. 옆 분단 둘쨋줄. 뒷자리 콜렉터인 택운은 절대 적응할 수 없는 헬게이트.





"다리는 괜찮냐?"

"어, 아침에 보니까 부은 거 다 가라앉았던데. 고마워."

"고맙긴, 그래도 붕대 풀지 마. 풀었다가 또 삐끗한다."





진짜 사람이 어떻게 저러냐, 잘생겼지 키크지 공부 잘하지 인간성 쩔지. 내가 여자였으면 그냥 애부터 만들어서 발목 잡는다, 겉으로는 누구보다도 가증스럽게 미소를 지으면서 속으로는 온갖 추잡한 망상을 하고 있는 택운이다. 그런 택운의 속내를 알 리가 없는 학연은 그저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붉은색 한약팩. 이건.....





"...홍삼...."

"다리 삔 거랑 아무런 관련 없는 거 아는데, 집 뒤져보니까 줄만한 게 이거밖에 없더라. 그래도 먹어, 건강에 좋대."





위로 셋이나 딸린 누나들을 가뿐히 발라버리는 21호 리얼 쿨톤 피부 때문에 어릴적부터 기가 약하다, 열두살 전에 죽는다, 귀신 씌이기 딱 좋다 등등 오만 개소리를 다 듣고 살아왔던 터라 온갖 한약을 섭렵한 택운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십전대보탕만큼 대중적인 홍삼액을 택운의 엄마가 안 먹여봤을 리가 없다. 그래도 택운은 애써 입꼬리를 올리며 홍삼액을 건네받았다. 이제 혀끝만 대봐도 품질 구분이 가능하다는 말은 애써 삼키면서.





"고마워, 넌 역시 반장감이야."

"에이...반장 할 마음 없어, 고라니가 시키니까 임시로 한 거지."





차라리 빨리 먹어 없애자는 심정으로 곧장 팩을 뜯어 홍삼을 쪽쪽 빨아마시자 학연은 택운의 머리카락을 살랑살랑 쓰다듬으며 시원스레 웃었다.





"야, 그래도 선거 나가봐라. 내가 존나 밀어줌."

"글쎄...잘 모르겠어."

"넌 진짜 뭘 해도 될거야, 같은 열아홉인데 누구는 이렇고 누구는......"





.....인생 좆망테크 타고 있잖아. 고삼인데 강전이나 당한 그 누군가를 떠올리며 택운이 말을 이으려는 찰나, 결 좋은 검은색 머리칼 위로 예쁜 손 하나가 턱하니 올려졌다. 어떤 씹빱빠가 감히 내 정수리에....택운은 눈만 위로 올려 그 씹빱빠가 누군지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대로 굳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이런 장면에서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서,





"안녕, 택운아? 학교 일찍 오나보다."





전남친이 나와줘야 하니까.


텔레토비에 나오는 햇님마냥 처웃던 택운은 빠르게 표정을 굳혔으나 그와 상반되게 재환은 봄바람처럼 살랑살랑 웃으며 올려놓은 손으로 계속 택운의 비싼 정수리를 쓰다듬었다. 물과 기름처럼 어색하게 섞인 그들의 모습에 의아하다는 얼굴을 한 학연이 위풍당당한 자태로 서있는 재환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넌 전학왔냐?"

"응."

"아하...근데 택운이랑은 아는 사이같네."

"그러엄, 엄청 잘 알지! 우리는 너무 잘 알아서 탈인 사이지, 그치 택운아?"





비정상적으로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는 재환을 더 보고 있기가 거북해진 택운은 손에 든 홍삼액을 재환의 얼굴에 멋지게 내던지고는 일어나 교실에서 나가버렸다. 검붉은 홍삼액이 재환의 얼굴을 타고 흘러내려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택운아! 학연의 목소리가 이제 막 교실에 들어차기 시작한 학생들이 만들어내는 소음에 묻혀버렸다. 하여간 존나 튕겨요, 기분나쁜 기색도 없이 얼굴에 묻은 홍삼액을 대충 닦아낸 재환이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학연을 지나쳐 걸어갔다.


변했을 거라 생각했다. 언제나 진중하지 못하고 가볍기만 한 재환의 태도가 조금이라도 변함이 있을 줄 알았다. 어제 그 개같은 짓을 한 것도, 순간의 실수라던가 백번 양보해 인사치레 따위로도 봐줄 수 있었다.


그런데 너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 도망치듯 걸음을 옮기다 우뚝 멈춰선 택운이 두 눈을 꾹 감았다.







*







닝겐 한상혁에게는 한가지 특징이 있다. 이것은 상황에 따라 매우 극과 극으로 작용하는데, 쉽게 말해 신의 한수라고도 불리는 장점이 될 수도 있고 이새낀 존나 모자라긴 하지만 그래도 이것만 없으면 괜찮을텐데 싶을 정도의 단점이 될 수도 있었다.


저돌적인 성격.


좋게 말해서 저돌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단세포였다. 초1때 전교생 보는 앞에서 성격 더러운 여선생의 치마를 벗긴 것도, 2차성징이 오기 전 허연 얼굴과 넘치는 수줍음으로 허구한 날 아무한테나 얻어맞던 꼬마 정택운의 흑기사가 되어 대장격인 남자애들을 학교 연못에 빠트렸던 것도 다 그놈의 성격탓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근데 그걸 굳이 본인 연애사에 쓰지는 않았는데 말이지.





"쌤 하이염."

"어? 그...상혁이? 맞지?"

"우와 안 잊어버리셨네요? 전 또 나이가 드셔서 기억 못하실줄."

"까분다, 근데 여긴 웬일이야?"





이거 드리려구요. 손에 쥔 캔커피를 탁 소리나게 교무실 책상에 내려놓은 상혁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홍빈을 쳐다보았다. 저걸 장하다고 칭찬해 줘야 할지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봐야할지 어디서 감히 건방떠냐고 뒤통수를 후려갈겨야 할지 홍빈은 잠시 혼란을 겪었다. 결국 아직까지도 차가운 물기를 머금고 있는 캔커피를 집어드는 것을 선택한 홍빈이 상혁을 쳐다보지도 않고 물었다.





"나한테 이걸 주는 이유는?"





설마 약 탄건 아닐 거라고 믿는다, 그렇게 말하며 홍빈은 커피를 한모금 머금었다. 칼같은 홍빈의 말투에 입을 삐죽이던 상혁이 모기만한 목소리로 그런다. 아, 탈걸.





"이유가 있어야 돼요? 스승님께 제자가 바치는 깜짝선물인데?"

"뭔가 오해하는 것 같은데 난 널 가르친 적이 없단다, 참관도 아직 너네반은 안한 걸로 아는데."

"멋없긴, 그냥 구애의 선물이라고 쳐주시면 안돼요?"





상혁이 귀엽게 두 주먹을 양 볼에 갖다대고 홍빈을 올려다보며 애교를 부리자 홍빈은 정말이지 누가봐도 완벽한 비웃음인 썩소를 짓더니 상혁을 향해 입을 열었다.





"너 나 좋아하냐?"

"그건 무슨 초등학교 5학년짜리가 쓸 법한 대사...뭐, 틀린 말은 아니죠."





그리고 한번 더 썩소. 의자에 앉아있는 홍빈의 앞에 얌전히 앉은 상혁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도적인 귀척을 해대자 홍빈은 가소롭다는 듯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어댔다. 구애하러 온 사람이 기분나빠질 정도로 그렇게 한참을 처 웃더니만 상혁의 잘 빠진 이마를 검지로 툭툭 밀면서 하는 말이란 게,





"애교 연습 좀 해와, 그게 뭐냐."

"...."

"키는 나보다 커가지고, 징그럽게."





매력 어필하러 왔다가 본전도 못 찾은 상혁이 뾰루퉁한 표정을 지었지만 홍빈은 눈하나 꿈쩍하지 않고 상혁에게 잘가라며 살랑살랑 손까지 흔들어줬다. 에라이 썅, 한껏 삐친 표정으로 뒤돌아서는 상혁을 본 홍빈은 아까보다 얼굴을 세 배는 구기며 미친듯이 웃어댔다.


...이쪽도 대어를 포착한 모양이었다.







*







수업중인 교실은 고요했다. 고3이라는 족쇄가 채워진 지 이틀, 한달 전까지만 해도 내일이면 지구가 멸망할 듯 놀아제끼던 어리석은 영혼들은 결국 재수라는 두글자에 굴복하고 책을 폈다. 자장가와 맞먹는 목소리를 가진 윤리의 설명을 제외하면 숨소리밖에 없는 이곳은, 학기 초라는 이름만 들어도 어색함에 삭신이 오그라드는 단어에 의해 더욱 고삼다운 공간으로 변해져갔다.


.......창가 쪽 맨 뒷자리 하나만 빼고.





'나 지금도 얼굴에서 홍삼냄새나.'

'너 한약 아직도 먹냐? 보호본능 자극하게시리.'

'계속 씹히니까 슬프다, 택운아.'





연달아 쪽지를 보내며 관심을 갈구하는 재환의 행동에 택운은 미칠 지경이었다. 씹히는 게 싫으면 그만하면 되잖아 병신아...겉으로는 눈하나 깜짝 안 하면서 속으로는 오만 쌍욕을 다 해대던 택운이 참을 인 석 자를 새기며 눈을 꾹 감았다.





"눈 감으니까 더 섹시하다."

"...입 찢기 전에 좀 닥쳐라."





결국 두손두발 다 든 택운은 이를 악물며 재환에게 대답했다. 어찌나 세게 물었는지 발음이 온통 뭉그러졌다. 읍 쯪그 즌으 즘 득츠르. 나름 선방했다며 내심 뿌듯해하고 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없길래 무심코 재환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눈앞에 보이는 건 당황한 표정으로 택운의 옆을 쳐다보고 있는 재환이었다. 뭐야 얜, 새로운 관종수법인가. 하며 도대체 뭘그리 보고있나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데.





"....택운아, 선생님 목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었니?"





O.M.G.


반휘혈도 아니고, 입은 입꼬리를 한껏 끌어올려 웃고있지만 눈은 싸늘하게 굳은 윤리가 택운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윤리는 택운의 작년 담임이었다. 고로 택운에게 어떤 벌을 줄 지 안봐도 뻔했다 이거다. 레드불에 핫식스 타마신 고시생들도 천년만년 재울 수 있는 목소리를 가진 윤리 성시경 선생님께는 아주 악취미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쌤, 저희 이제 3학년인데 이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

"체벌에는 연령제한이 없단다, 제자야."

"아니 그래도 그렇지...."

"의자도 들어볼래?"

"아뇹."





수업중인 선생님이 서계신 교탁 바로 옆에, 남는 빈 책상 하나를 끌고와 그 위에 무릎을 꿇고 앉은 다음 손을 든 택운은 또한번 개발새발씨발을 읊조렸다.


윤리는 이런 벌에 택운이 가장 적합한 타입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한상혁도 작년에 같은 반이었지만 한번도 이걸 당해본 적은 없다. 왜냐하면 걔한테 이런건 벌도 아니거든. 교실 안 학생들에게 하나하나 아이컨택을 하게 되는 이 무시무시한 체벌에 있어서는 정택운같은 놈이 가장 적절하다고 볼 수 있었다.


그를 쳐다보는 차학연의 표정은 안쓰러움이었고 한상혁의 표정은 빵터짐이었으며, 이 모든 일의 주 원인이자 만악의 근원인 이재환의 표정은 그의 입모양뿐인 대사 한마디로 전부 표현할 수 있었다.





'너 꼴려, 택운아.'





그냥 답없는 장애인 정도.





"미안해, 택운아. 화났어?"





쉬는 시간. 말없이 책상 정리를 하는 택운의 옆에 찰싹 달라붙어 쉴새없이 아양을 떠는 재환을 보는 상혁의 표정은 그야말로 불안불안했다. 정택운이 마이웨이긴 하지만 한번 빡돌면 교실에 있는 책상 두개 칠판 하나 애새끼 너덧 정도는 우습게 조사버릴 수 있었다. 그것은 어릴적 수도없이 당했던 무시와 학교폭력에 의해 절제되었던 본능이 2차 성징에 의해 한꺼번에 표출된 결과이기도 했다.


.....그러나 상혁은 곧 생각을 고쳐먹었다. 뭐가 됐든 정택운은 이재환을 절대 힘으로 못 이기니까. 내가 그걸 잊고 있었네, 참.





"아니, 니가 자꾸 답장을 안해주길래 계속 보낼 수밖에 없었어....팔 많이 아파쪄?"





재환이 택운의 팔을 앞발로 긁는 듯한 시늉을 하며 애교를 부렸지만 택운은 여전히 눈 하나 깜박 안하고 지 할일만 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학업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가방에서 꺼낸 둘째누나 취향의 커다란 공주거울을 들여다보며 머리를 정리하고, 매점에서 한상혁이 사다바친 마운틴듀를 홀짝이는 정도.


사실 정택운이 워낙 표정에 감정이 잘 안 드러나긴 했지만 그보다도 애 자체가 원래 동요를 별로 안 하는 성격이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진 못하겠지만 어쨌든 그럭저럭 구남친 이재환과 같은학교♡같은반♡사이좋은 짝꿍♡을 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택운은 이런 면에서 굉장히 쿨했다. 무턱대고 짜증내기보다는 그냥 무시하기를 선택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 포커페이스도 이재환같은 놈을 만나면 한번씩 무너질 때가 있긴 했다.





"...제발 부탁인데."

"...."

"나한테 말 걸지마."





택운의 눈치를 힐끔힐끔 살피고 있던 상혁이 일순간 싸하게 변한 분위기에 속으로 난 이 둘 사이에 껴서 대체 무슨 짓인가 싶은 마음에 울상을 지으며 몸을 앞으로 돌렸다. 택운이 무서워... 그러나 정작 면박당한 당사자인 이재환은 굴하지 않고 턱을 손에 괸 채 택운을 더욱 빤히 쳐다보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왜?"

"...."

"이유가 뭔데에, 택운아?"





몰라서 묻냐 병신아!!!! 택운의 속마음이 아닌 상혁의 속마음이었다. 저 넌씨눈 진짜 어떡하지, 상혁이 입모양으로 재환을 향해 온갖 욕을 중얼거리다 그냥 책상에 엎드렸다. 도망치면 티나고, 찌질해 보이니까.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이재환과 정택운 둘중 어느 누구도 한상혁이 뭘 하든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는 것.





"그냥 싫어."

"...."

"널 보는 것도 싫고, 니가 말 거는 것도 짜증나고, 너랑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 것도 존나 역겨워."

"...."

"이재환, 니가 싫어."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남한테 이런 말을 할 때 그래도 조금이나마 미안해한다거나 눈빛이 흔들린다거나 그래야 하는데, 택운은 진짜 기계처럼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제 의사를 전달했다. 어찌보면 대단한 놈이고 어찌보면 독한놈이었다. 저 싸가지 전당포에 갖다 팔아버린 새끼. 차마 면전에 대고는 절대 하지 못할 말만 되뇌이는 상혁이다.


....그러나 한상혁이는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알다시피 정택운은 이재환한테 강간까지 당할 뻔했잖아.





"...그래?"

"...."

"미안한데."





꽤 낯설게 느껴지는 싸늘한 눈빛. 재환의 높디높은 콧대 밑에 자리잡은 입술이 조금의 텀을 가진 후 다시 열렸다. 아주 천천히.





"그런 이유라면 응해줄 수 없는데, 택운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혁콩 왜저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중2병인줄 알았어요 저도 쓰면서 내가 왜 이렇게 쓰고있지 이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소인줄......뎨둉해여


그래도 빨리 왔으니까.....(나름)

ㅇ....용서해 주세여........ㄴ(-ㅂ-)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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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레오정수리) 기다리고 있었어요!!!! 학연아ㅠㅠㅠㅠㅠ완전 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이재환이나 정택운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다 왜 이렇게 웃기는거얔ㅋㅋㅋㅋㅋㅋ마지막에 저렇게 말을 하고 끝내다니!!!!재환아ㅠㅠㅠㅠㅠㅠㅠ다음 화가 너무 궁금해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레람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오정수리님 어서오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되게 격하게 좋아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헐 재환이 진지해져써 택운아 도망가ㅇㅅㅇ!!!!! 이재환이나 정택운이나 피장파장 꺄르르를르르르륵
10년 전
레람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우신 독자님ㅋㅋㅋㅋㅋㅋㅋㅋ꺄르르를르르르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 고마워요!!
10년 전
독자3
오모오모 요니완전 엄친아구만!!!!겁나 멋있다잉~~챙겨주는것돜ㅋㅋㅋㅋ역시홍삼ㅋㅋㅋㅋㅋ혁이도귀여웤ㅋㅋㅋㅋㅋ어디한번 나한테도 구애의 선물좀 줘봐!!!!!
10년 전
레람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홍삼 갑자기 왜 나왔는지 저도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구애의 선물.....저도 받고싶네요 전 다음 생에 받죠 뭐....껄껄껄껄껄껄
10년 전
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소같아도 잼써옄ㅋㅋㅋㅋ유치하긴한데 이런맛으로 보는거죠ㅋㅋㅋ
10년 전
레람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신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5
포로리에옄ㅋㅋㅋㅋㅋㅋ엌ㅋ뎨니스다!!! 뎨니스 강림하셔써@@@@@ 태구나 위험해ㅇㅅㅇㅋㅋㅋㅋㅋㅋ재밌어옄ㅋㅋㅋㅋ
10년 전
레람쥐
포로리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뎨니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 안나왔어요!! 본격적으로 나오려면.....(ㅇㅅ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레람쥐
초롱초롱님 어서오세용! 뭔가 이번엔 애들이 많이 나온 거 같네요ㅇㅅㅇ원식이 언제나오지.....ㅠㅠㅠㅠㅠㅠㅠ잘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7
제가 최근에 본 글 중에 이게 제일 재미지고 흥미쩌는건 알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재미져 죽겠어 너무 좋아요 진짜 내 사랑받아요 작가님
10년 전
레람쥐
진짜여?????진짜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250번 절할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ㅠㅠㅠㅠㅠㅠㅠ제가 드려야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앜미친 진짜 다들 얔ㅋㅋㅋㅋㅋㅋㅋㅋ이재환 개객낔ㅋㅋㅋㅋ정택운을ㅋㅋㅋ팔안아팠쪄 우니?우쭈쭠ㅋㅋㅋㅋㅋ효깈ㅋㅋㅋㅋㅋㅋ캔커피 조공 좋닼ㅋㅋㅋㅋㅋㅋㅋ콩이가 웃는거 상상감ㅋㅋㅋ
10년 전
레람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택운이 제가 쓰면서도 불쌍한.....언제쯤 택운이가 행복할 수 있을까요ㅠㅠㅠㅠ진지한거 못써서 대놓고 개그로 가고 있는데도 왜 주인공이 불쌍하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
아낰ㅋㅋㅋㅋㅋ혁이랑 콩이 진짜 귀엽다 대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정택운 어쩜 또박또박 니가 싫어라니....근데 재환이화난거같아 피해 택운아
10년 전
레람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혁콩은 귀여운게 컨셉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켄택도...뭐 어떻게든 되겠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댓글 감사합니다ㅠㅠㅠ
10년 전
독자10
블루밍이예요! 재환인 택운이한테 왤케 집착하는 거죠? 망할 노무 시키 있을 때 잘해야지 생각없이 태구니를 깔아뭉개려고만 하고 멍청한 이재환ㅠㅠ 게이스쿨 너무 재밌어요ㅠㅠㅠ 완전 기다려짜나요ㅠㅠㅠㅠㅠㅠㅠ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사랑합니닭@.@!!!
10년 전
레람쥐
그러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이재환 나쁘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재환이 이렇게까지 쓸줄은 몰랐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블루밍님 진짜 제가 사랑하는거 아시죠? 맨날 댓글 달아주시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요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2
제가 더더더 사랑합니다 레람쥐님@.@!!!
10년 전
독자11
어서와요 기다리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짱잼ㅋㅋㅋㅋㅋㅋ다음편도 기다릴게요!!
10년 전
레람쥐
네네넵!!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13
블ㄹ리에요!!! 항상 옳은 분량 감사합니다 택운이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이 글을 찰지게 잘 쓰셔서(?) 몰입도도 쩔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혁콩 오글거리지만 떨레요..떨리고설레...ㅠㅠㅠ♡ 다음화 기다릴게요!
10년 전
레람쥐
ㅜㅜㅜㅜㅜㅜㅜㅜㅜ감사합니다 찰지게쓴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독자님 댓글에 떨레요♡
10년 전
독자14
어흌ㅋㅋㅋㅋㅋㅋㅋ쟈니 무쪄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싸우면 앙대옄ㅋㅋ
10년 전
독자15
빌딩이예요 너무 늦어서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인티를 요즘에 많이 못들어오네요 그래도 레람쥐님글은 항상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판에 택운이랑 재환이랑 분위기가 진짴ㅋㅋㅋㅋㅋㅋㅋ하...발린다ㅠㅠㅠㅠ얼른 밀린 다음편도 봐야하는데ㅠㅠㅠㅠㅠㅠ너무 게으른 독자라죄송해요 이번편도 잘보고갑니다!
10년 전
레람쥐
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요 죄송은요ㅠㅠㅠㅠ잊지 않고 찾아주시니 감사하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괘무서웤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17
학연이 재환이 둘다 멋이써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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