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 친동생인 너징이 SM솔로 여가수인 썰
: 타오와 산책하기 좋타오? 싫타오?
/ 오랜만에 왔지만 짧음주의..ㅁ7ㅁ8 /
너징은 운동을 정말 좋아한다고 얘기했었지?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운동도 좋아하는 너징은 날씨도 많이 풀렸고 산책이나 해볼까… 하는 마음에
휴대폰 전화번호부를 내리며 같이 산책하러 갈 수 있는 사람을 찾았어.
"오빠랑 백현오빠는 인기가요 MC한다고 바쁠꺼고…"
곰곰히 생각을 하며 내리다가 아 맞아 타오! 하며 벌떡 일어선 너징이 타오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어.
"응 징어~"
"타오타오! 바빠요?"
"안 바빠!"
예전보다 더 늘은 타오의 한국어에 뿌듯함을 느끼며 산책하러 갈까요? 라는 너징의 말에 응!!!!! 하고 신나게 대답하는 타오야.
"내가 징어 집 앞으로 갈께!!!"
그런 타오의 말을 끝으로 끊어진 전화에 너징이 아 역시 타오 귀여워! 하며 실실 웃었어.
운동을 좋아하는 너징과 타오는 너징이 타오어를 배우면서 운동도 같이 다니고 했거든.
"타오, 오래 기다렸어요?"
"아니아니, 막 와써!"
타오와 함께 종대를 만났던 한강으로 가면서 서로의 근황도 이야기하고 타오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자 호호호, 하고 소녀같이 웃는 타오에 같이 웃는 너징.
다른 사람들이 봐도 귀여운 조합이라는 너징과 타오의 조합은 정말 이제 막 다가오는 봄 날씨같은 느낌? 시 쓰냐고? 미안해……
"오빠들 다 잘 지내요?"
"응, 수호형이랑 배켜니는 바쁘고 나머지는 연습해"
"타오 연습하는데 내가 부른거에요?"
"아냐! 나 완전 좋아!!"
너징의 말에 또 해맑게 웃으며 대답하는 타오는 정말 어린아이같았어. 덩치는 어린아이가 아니지만……
예쁘게 웃는 모습과 말하는 모습, 리액션이 전부 귀여운 어린아이같아 작게 웃은 너징이 자판기를 발견하고 이온음료 두 개를 뽑았어.
"먹어요 타오. 이거 짱 맛있어요!"
"오 고마워 징어!!"
타오의 손에서 따여진 캔은 치익 하는 시원한 소리를 내며 열렸어.
한 모금 먹고는 너징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짱 마시써! 라고 말하는 타오는 연신 음료수에 대한 감탄을 보였어.
"맛있어요?"
"응 완~전 마시써!"
다 먹은 캔 두개를 쓰레기통에 제대로 넣어두고 다시 주변을 걸었어.
날씨도 아직 완전히 풀린것도 아니고 시간도 점점 저녁시간이 되어 한강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
걷다가 걷다가 정말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 도착하자 타오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기를 반복했어. 공기가 좋다며 웃는것도가 빼놓지 않고.
너징은 벤치에 앉아 넓은 한강을 구경하는데 갑자기 너징의 눈 앞으로 타오가 너징과 눈을 맞추며 너징의 앞에 쪼그려 앉았어.
갑작스러운 타오의 행동에 당황한 너징이 에…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자 눈이 휘게 웃은 타오의 입술이 너징의 입술에 빠르게 닿았다가 떨어졌어.
이게 뭐다…? 하는 생각으로 타오의 눈을 멀뚱히 바라보자 타오가 너징을 조심스레 안고 어깨에 자신의 고개를 묻은 채 웅얼거렸어. 징어……
"나 사실… 한국 싫었어……"
"……"
"나 한국 온 지 1년이고 다른 멤버들은 다 오래 있어서 한국어 잘 하는데 난 잘 못 해. 한국어"
"…잘 해요, 타오. 잘 하는데…"
"지금 징어 만나고 더 열심히 공부! 징어가 편하게 말 하는게 좋아"
"……타오…"
"가족들도 보고싶고… 여기 멤버들이랑 징어 아니었으면 나 갔을꺼야. 중국. 징어 없었으면…"
너징의 옷이 조금씩 젖기 시작했어. 크게 울지는 않았지만 작게 몸을 들썩이며 소리없이 우는 타오는 매우 안쓰럽고 위태로워 보였지.
타지에 왔는데 말도 잘 안 통하고, 음식도 입에 안 맞고, 정이 워낙 많은 타오라 가족들이 얼마나 그리웠을까…
그런 생각이 든 너징은 어정쩡하게 놓여있던 팔을 타오의 등으로 옮겨 토닥토닥 두드렸어.
너징의 말 없는 위로에 입술을 꾹 깨문 타오는 너징을 더욱 세게 안았고 고맙다는 말만 연신 해댔어.
"내가 뭘 했다고… 나는 타오한테 더 고마워요"
"……"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마워요 타오"
"징어……"
"앞으로도 힘들면 나랑 이렇게 산책해요. 알았죠 타오? 혼자 울지 말고 꼭 연락해요"
그러고도 10분 정도를 더 울던 타오는 붉어진 눈가를 큰 손으로 가리며 부끄러운 듯 웃었어.
붉게 오르던 노을이 지고 어두워질 기미가 보이자 너징의 손을 꼭 잡고 일어난 타오가 데려다줄께! 하고 전처럼 웃으며 이야기했지만
이미 타오가 진심으로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본 너징은 알고있었어.
자기만 힘든것이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힘들텐데 혼자 썩히고 있었던 것이라고. 항상 아이처럼 웃던 그의 모습 뒤는 늘 외로웠을것이라고.
지금 자신에게 모든 걸 털어놓은 후 웃는 모습은 정말로 후련하여 짓는 웃음이라고.
"타오 너무 커요… 손 잡으면 안 불편해요?"
"그럼 안고갈까?"
"맞을래요?"
"잘못해써……"
♡ 내 사랑들 ♡
햇살 짜장이 둥이탬 차우 오리곡이 마지심슨 쇼리
Aㅏ… 오랜만에 왔는데 짧음주의라니………
봄방학이 봄방학이 아니네요 완전…
요새 날씨가 풀렸다가 추웠다가 하더라구요ㅠㅠㅠ 눈 많이 오던 곳은 어떤가요…!
부산도 그렇고…… 기름유출이라니ㅠㅠㅠㅠ…
여러분 모두 아무 일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아프지 마세요♡
다음편은 빠르면 내일 들고오겠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