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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엑소 성찬
음요 전체글ll조회 632l 1

음악실에서 한참을 앉아있었을까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준홍이는 그런 나를 빤히 올려다보았다. 노란 머리가 무척 작아보이는 아이가 날 순수하게 바라보고있다. 점점 죄책감은 커져갈 뿐이였다. 


"준홍아 이제 어디갈까? 너 예전 교실에 가볼까?"


내 물음에 준홍이는 대답없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그런 준홍이의 손을 꼭 잡고선 2학년 2반 교실로 향했다. 안본지 꽤 오래된 교실이지만 나는 이 교실에 자주 오지 않았다. 준홍이는 내가 이 교실에 들어오는 것도 기웃거리는 것도 싫어했기에 낯선 이 교실을 지금 준홍이와 함께 들어와있다. 내 마음을 모르는 지 아는 지 준홍이는 나를 멍하니 쳐다보았고 나도 그런 준홍이를 바라보았다.


"여기가 너 자리였는데 기억나?"


"아,안들어왔어"


"응?"


"보,보고시,싶었,는데 안왔어"


"누가..?"


준홍이는 자신이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 기억도 안나는지 고개만 여러번 내저었다. 하지만 나는 알 수 있다. 준홍이가 말하는 사람은 나라는 것을 준홍이는 항상 말만 못되게 했지 날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준홍이를 자리에 앉혀놓고선 나도 그 옆자리에 앉아서 준홍이의 어깨에 기대었다. 

이런걸 항상 원했다. 나는 3학년 준홍이는 2학년 다른 학년이였기에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이라도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였다.


"준홍아 나 있잖아"


"네"


"너 많이 좋아해"


"..."


"너 정말 많이 좋아하는데 너는 날 밀어냈어"


"요,요정은 소,소중,하,한대"


"니가 나 싫다고 버려도 나는 널 생각했어"


"네..."


"일주일동안 우리 못한거 다하자"


준홍이의 손을 꼭 잡았다. 희고 고운 손이 떨리는 것이 느껴졌지만 나는 그 손을 꼭 잡아서 놓지 않았다. 1주일동안 모든걸 끝낼 수 있을까 나는 준홍이를 잊을 수 있을까? 1주일은 너무 길고도 짧았다.

준홍이 품에 한참 안겨있었다. 얼마 안있으니 준홍이의 손은 나의 등을 천천히 쓸어내려주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질꺼 같았다. 미안해 준홍아 정말 미안해 이 말밖에 해줄수 없었다. 나는 죄인이다. 이 순수하고 맑은 아이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나라는 존재를 깊이 새기고 싶었다. 나를 잊지말아줘 나는 널 잊어야되지만 너만은 제발 잊지말아줘 나는 그렇게 지독하게도 이기적인 인간이다.


"우,울지,마"


"준홍아..."


"어,어디 아,아파?주,준홍이가 또 아프게했어? 주,준홍이,가 때,때렸어? 미,미안해 미,미안해...준홍이 나,나쁜 놈이야 우,울지마 주,준홍,이,이가 다...다 자,잘못 해,했으니까...우,울지마 주,주농이도 아,아파 여,여기 너무 아파"


금방이라도 울것만 같은 준홍이의 표정에 나는 내 눈물부터 급하게 닦고선 활짝 웃어보였다. 앞으로 너에게 웃는 모습만 보여줄거야 슬픈 표정따위 짓지 않을께 그니까 너도 울지마 준홍아 나쁜놈은 니가 아니라 나니까




-




"야 최준홍"


잔뜩 화가난 목소리 영재가 우리집에 쇼파에 앉아서는 나를 보고있다. 분명 오늘 영재가 나가지 말라했는데 내가 나가버린 잘못이다. 팔짱끼고서 날 올려다는 보는 눈길이 무섭다. 영재는 화가나면 엄청 무서운 사람이다.


"또 그 사람한테 갔어?"


"...으,응"


"그래 만나러 가 그 대신 나 두번 다시는 찾지마"


"여,영재...무,무서워..."


"무섭다고? 지금 니가 또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데 널 내가 가만히 냅둬야겠어?"


영재가 소리를 질렀다. 그런 영재가 무서워서 나는 바닥에 주저앉아버렸고 영재는 날 빤히 쳐다보고있을 뿐이였다. 영재는 요정을 싫어한다. 내가 요정을 만나는 것도 싫어한다. 그치만 나는 요정도 좋고 영재도 좋다. 영재는 나보고 요정을 만나지마라고 소리를 지른다. 왜? 왜 만나면 안되는 걸까...


"최준홍 멍청한 새끼야 더 멍청해버리면 어쩌자는 건데..."


"미,미안해"


"그 놈의 미안하다는 말 안하면 안되냐 니가 언제부터 사과를 꼬박꼬박했는데 존나 뻔뻔하고 싸가지 없는 그런 새끼 어디갔냐고"


"내,내가 자,잘못..했어"


"시발 진짜...이게 전부 정대현 때문이야 정대현 씨발 진짜...내가 가만 안둘꺼야"


무서웠다. 영재가 요정을 금방이라도 때릴꺼 같았다. 나는 그런 영재의 다리를 붙잡았고 영재는 그런 나를 내려다 보았다. 영재야 제발 요정은 때리지마 내가 이제 안만나러갈테니까 요정한테 상처주지마 전부 내 잘못이니까 제발...


"최준홍"


"내,내가 다,다 잘못했어 그,그니,까 요,요정하,한테 화내지마..."


"...일어나 최준홍"


"내,내가...아,안나갈께 계속 여,여기 있을께 요,요정 안만나러가,갈께"


"일어나라고"


"저,전부 내,내 잘못...이니까..."


"니 잘못이 어딨는데 니가 뭐 잘못했는데 정대현 그 새끼가 너 버리고 갔잖아 그게 왜 니 잘못이야 정대현 몸파는 놈이였다며 니가 그래서 거리둔건데 그새끼가 자꾸 찾아온거잖아 그게 왜 니 잘못이야 너는 잘해주려고 했잖아 너 잘못 없어 전부 정대현 잘못 이니까 니가 잘못됐다고 하지마"


영재의 말이 무슨 말인지 전부 이해는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내 잘못이 아닌 요정 잘못이라는 것만 알거 같았다. 알아 근데 이토록 힘겹게 만든게 내 자신이잖아 그니까 다 내 잘못이야...

정대현을 삐뚤어지게 만든게 나잖아...이렇게라도...잘못을 빌어야지...








두둥!!

12~13편이 마지막회가 될거같네요

여러분은 지금 후회공의 최후를 보고 계십니당...

흙...주농아 내가 미아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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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10년 전
독자2
이게얼마만인지모르게써요 ㅜㅠㅜㅜㅜㅠ둘이 행복했음 좋겠다 ㅜㅠㅜㅜ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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