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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하임 전체글ll조회 3323l 1

 

 

 

 

 

 

 

 

[EXO/징어] EXOMART에는 품질 좋은 직원들이 있어요 10 | 인스티즈

 

 

 

 

 

 

 


10. 냉동고안에서

 

 

 

 

 

 

 

 

 


입사한지 일주일이 되는 날.
드디어 정식으로 나와 웬디의 자리가 배치되었어.
웬디는 구두 매장으로 갔고 난 카운터로 배치되었지.
약 6개의 카운터 중 한자리를 맡게 됐고 마지막으로 모든 카운터의 정산하는 일까지 맡게 됨.
근데 점장 말로는 고객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카운터는 거의 비워질 것이고 나는 거의 파견이 필요한 곳으로 갈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문득 이 마트에는 다른 마트와는 달리 손님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고 점장에게 질문하니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어.

 

 

 

 

 

 

 

 

 

이 마트에서는 누가 무슨 생각으로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vip제도를 실시하고 있었어.
일반 고객들 중 vip를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방문한 사람들 중 vip 심사를 통해 조건이 다 맞아야만 고객으로 인정한다는거지.
한마디로 선택받은 자들만 올 수 있는 마트란 소리야..ㄷㄷ
근데 이해가 안되는 게 있지???
내가 장보러 온 날 말야.
나는 분명 처음 들렸던 것인데 아무도 나를 제지하지 않았고  vip 확인도 하지 않았어.
너무도 쉽게 들어올 수 있었지.
점장에게 그 날에 대해 말하니까 점장도 영문을 모르겠는지 심각해져서 일단 상사에게 보고는 해야겠다고 했어.
아무래도 그 날 보안이 너무 무방비 했었던 것 같아.

 

 

 

 

 

 

 

 

 

 

그리고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는 파견을 나가게 됐어.
파견이란 급한 사정이 생겨서 나오지 못한 직원의 일을 대신 해주는거야.
정육 코너 시식 담당 직원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나오지 못한 모양이야.
점장이 건네준 앞치마를 두르고 위생모까지 쓴 나는 일단 점장을 따라 정육 코너의 판매를 맡고 있는 도경수에게로 갔어.
첫날에 인사를 했기 때문에 점장이 간단하게 나를 소개해주고는 바로 자리를 떳고 난 이어질 도경수의 말을 기다렸지.
근데 그가 나에게 한 말은 가서 일 시작하시면 됩니다. 라는 말 뿐이었어.
처음으로 하는 일인데 자세한 설명도 없이 무작정 일을 하라니까 당황해서 멍하니 있는데 도경수는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돌려 썰고 있던 고기를 마저 썰어.

 

 

 

 

 

 

 

 

 

"저... 경수씨. 그러니까 제가 뭘 해야 하죠?"
"설명 못 들었습니까?"
"네..."

 

 

 

 

 

 

 

 

 

 

[EXO/징어] EXOMART에는 품질 좋은 직원들이 있어요 10 | 인스티즈

 

 

 

 

 

 

 

 

 

내가 조그맣게 대답하니까 인상을 약간 찡그리더니 작게 한숨을 쉬더라.
괜히 의기소침해져서 그 때부터 눈치가 보이는거야.
아니, 설명해주는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
무표정으로 내가 해야할 일에 대해서 말해주는 도경수의 태도에 도와주러 온 건 나인데 왜 이렇게 고양이 앞의 쥐 마냥 움츠리고 있나 싶었지.
내가 해야할 일은 아주 간단했음.
그냥 고기 열심히 구워서 고객들에게 내놓는 일이였어.
시간별로 어느 고기를 어느 정도 구워야 하는지 다 알려준 도경수는 바로 돌아가서 다시 자기 일을 시작해.
너무 딱딱한 태도에 나도 핀트가 상해서 더이상 그를 붙잡으려 하지 않고 일을 시작했어.

 

 

 

 

 

 

 

 

 

"쳇, 아직 손님도 없는데 얘기 좀 하면서 친해지면 어디 덧나나... 하루뿐이라도 같이 일하는 사이에 왜 저렇게 딱딱하게 굴어? .. 내가 뭐 잡아먹기라도 하나? 흥.."

 

 

 

 

 

 

 

 

 

 

이러쿵저러쿵 혼자 투덜거리면서 고기를 굽고 있었음.
가끔 고개를 돌려 도경수를 바라봤지만 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아.
저래서 사회생활 잘 하려나 몰라.
얼굴만 도민준같은 줄 알았더니 성격도 완전 도민준을 빼다 박았어.

 

 

 

 

 

 

 

 

 

마트 자체에 고객이 별로 없고 더군다나 평일의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고객의 발끝도 보이지 않아.
고기만 열심히 굽다보니 어느새 가득 쌓인 고기에 잠시 집게와 가위를 내려놓았어.
아직 남은 양이 있는데 계속 구워야하나 고민하던 난 도경수에게 묻기 위해 도경수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는데..
어라? 이 사람 고새 어디 간건지 없어졌음.
금방 오겠지하고 기다렸는데 뭔가 이상해...
벌써 한시간이 다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거야.
다른 곳을 간거라면 나를 지나쳐서 알았을텐데 난 보지 못했으니 안쪽으로 들어갔다는건데 냉장고랑 냉동고 밖에 없는 안쪽에서 한시간이나 있을 이유가 뭐가 있겠어..?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니겠지... 하면서 조심스럽게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어.

 

 

 

 

 

 

 

 

 

"경수씨~"

 

 

 

 

 

 

 

 

 

닫혀있는 냉동고 앞에서 조심스레 도경수의 이름을 불렀음.
근데 아무 대답도 없었어.
이상하다... 다시 한번 도경수를 부르며 냉동고 문을 열어보기 위해 문고리에 손을 댔는데 갑자기 안에서 쿵 소리가 들리며 문이 흔들림.

 

 

 

 

 

 

 

 

"경수씨? 안에 경수씨에요?"
"&*^*##*=/"

 

 

 

 

 

 

 

 

 

안에서 뭐라뭐라 하는 소리는 들리는데 문이 두꺼워서 그런지 정확히 들리지 않았어.
설마... 이 안에 갇힌거야?!
상황을 읽고 빠르게 판단한 나는 지체없이 냉동고 문을 활짝 열었고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건 새파랗게 질려있는 도경수였음.

 

 

 

 

 

 

 

 

 

"꺅! 경수씨!!!"

 

 

 

 

 

 

 

 

나를 보자마자 미세하게 웃으며 안도의 한숨을 쉰 도경수가 그대로 내쪽으로 쓰러지듯 기대왔어.
나는 놀랐지만 한 발 냉동고 앞으로 들어서며 도경수의 몸을 받아 부축했어.
온몸이 얼음같이 차갑고 단단해져서 파르르 떠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음.

 

 

 

 

 

 

 

 

 

그런데 갑자기 도경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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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어씨! 안 돼요, 문 잡아...!"

- 끼익... 쾅!

"..."
"..."

 

 

 

 

 

 

 

 

 

도경수가 발작하듯이 문쪽으로 손을 뻗었으나 이미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문이 닫혀버렸어..
내가 당황해서 도경수를 밀쳐내고 문고리를 열심히 제껴보았으나 문을 열리지 않았어.. ㅠㅠ
ㅎ..ㅎㅎ..ㅎ 어쩌면 좋지... ㅎ..ㅎㅎ
허망하게 문만 바라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는데 도경수의 표정이...
세상이 끝난 것만 같은 표정으로 문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진짜 할 말이 없었음..
열리지도 않는 문에서 겨우 손을 떼고 돌아서서 손을 꼼지락거리면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함 ㅠㅠ

 

 

 

 

 

 

 

 

 

"미, 미안해요..."
"하아.. 아닙니다. 몰라서 그랬고 제가 쓰러지는 바람에 부축하느라 그러신 거니까요."
"... 여기 사람 자주 와요?"
"같이 일하는 사람도 한시간이나 돼서야 보는 곳이죠."
"..."

 

 

 

 

 

 

 

 

 

물론 도경수는 나쁜 뜻으로 한 말은 아니겠지만 괜히 뜨끔해가지고 차마 고개를 못 들겠더라.
도경수가 체념했는지 일어나서 걸어가더니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
내가 멀뚱히 바라보고 있으니까 도경수가 제 옆을 툭툭 치면서 말했어.

 

 

 

 

 

 

 

 

 

"이리 와요. 그나마 여기가 가장 나을겁니다."

 

 

 

 

 

 

 

 

 

 

 

몸을 한껏 웅크리면서 말하는 모습에 웃음이 날 것 같았지만
여기서 웃으면 진짜 다시 얼굴을 볼 수 없을 것만 같아서 웃음을 꾹 참고 도경수의 옆으로 가서 조용히 앉았어.
처음에 조금 멀리 떨어져 앉았는데 도경수가 나를 가만히 보더니 조용히 웃음을 터뜨림.

 

 

 

 

 

 

 

 

 

 

"더 가까이 붙어요."
"아..."
"괜찮아요. 안 잡아먹습니다."
"그, 그런 의미는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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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가 장난스럽게 말하긴 했는데 내가 화들짝 놀라면서 손사래를 치니까 크게 웃음을 터뜨리는거야.
민망하기는 했는데 도경수가 그렇게 소리까지 내면서 크게 웃는걸 처음 봐서 넋 놓고 바라봤음.
웃는 모습이 진짜 이뻤거든.
항상 무표정인 얼굴이어서 그냥 막연하게 잘생겼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웃는 표정을 보니까 잘생긴데다가 귀엽기까지 해...
나도 모르게 도경수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었나봐.
도경수가 내 시선을 느끼고 흠흠, 거리며 표정을 다듬긴 했는데 이미 내 눈엔 그마저도 귀여워 보임 ㅋㅋㅋ

 

 

 

 

 

 

 

 

 

"경수씨는 웃는게 더 귀엽네요 ㅋㅋㅋ"
"... 남자한테 귀엽다고 하는거 아닙니다."
"왜요? 난 귀여운 거 좋아하는데.."

 

 

 

 

 

 

 

 

 

 

도경수가 정색하면서 말하길래 내가 아쉽다는 듯이 말하니까 경수가 날 빤히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버렸음.
근데 귀가 이미 새빨개진게 부끄러워서 고개를 돌렸나봐 ㅋㅋㅋ
속으로 조용히 웃으며 더이상 건드리지 않고 내 발을 꼼지락거리면서 놀고있었음.
근데 와! 도경수가 먼저 말을 걸어주는거야.

 

 

 

 

 

 

 

 

 

 

"오징어씨, 백현이랑 많이 친해요?"
".. 네? 아... 뭐 어쩌다보니.."
"변백현이 항상 자랑해요."
"자랑이요?"
"이번에 들어온 이쁜 신입사원이랑 친해졌다고."
"아 ㅋㅋㅋ"

 

 

 

 

 

 

 

 

 

도경수가 피식 웃으면서 대답하는데 '이쁜'이란 말에 나 왜때문에 웃음이 터짐..?
변백현, 너 이놈. 장난이라도 이뻐죽겠네 ㅋㅋㅋ
웃으면서 그냥 재밌게 받아치려고 했는데 그보다 먼저 도경수가 더 빨리 말을 꺼냈음.

 

 

 

 

 

 

 

 

 

 

"그래서 되게 기대했는데.."
".. 실망했어요?"

 

 

 

 

 

 

 

 

 

 

저렇게 진지하게 말하니까 꼭 실망했다는 것 같지 않아? 나만 그렇게 느낀거야??
난 그렇게 생각하고 시무룩해져버렸음.
그래... 나도 나 안 이쁜거 다 안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먼저 장난으로 넘기려고 한건데 ㅠㅠ
저렇게 진지하게 치고 들어오면 알아도 상처받음..
근데 내가 시무룩해져서 울상을 지었나봐..
도경수가 씨익 웃어보이면서 얼른 뒷말을 이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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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네요."
"... 아,"
"변백현이 진짜 부러워질 정도에요."

  

 

 

 

 

 

 

 

 

왜 그 있잖아. 남자들이 입꼬리 한 쪽을 휘면서 웃으면 여자들이 뻑 가는 그런 웃음.
도경수가 그렇게 웃으면서 저런 말을 하는데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올랐음.
근데 정작 도경수는 아무렇지 않게 날 바라보면서 춥지 않냐며 자연스레 다시 말을 걸어.
뛰는 심장을 겨우 진정시키며 괜찮다고 대답하자 도경수는 다시 입을 닫고 예전처럼 무표정으로 돌아와있어.
진짜 한순간에 심장을 쥐었다폈다하는 도경수때문에 내 심장만 쫄깃해져버림.. ㅋㅋㅋ
다시 입을 닫은 도경수를 바라보면서 난 용기있게 다시 말을 걸었지.

 

 

 

 

 

 

 

 

 

 

"경수씨. 변백현보다 저랑 더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알아요?"
"..?"
"제 번호 따면 돼요. 변백현은 제 번호 아직 모르거든요 ㅋㅋㅋ"

 

 

 

 

  

 

 

 

 

 

내가 의기양양해 하면서 말하니까 도경수가 ㅋㅋㅋ 웃었음.
사실 내가 도경수의 번호를 알고 싶었던 사심이 약간 더해지긴 했지만 사실만을 말했으니 난 찔리는 거 없음 ^^
아쉽게도 둘 다 폰을 밖에 두고 온 터라 번호 교환은 뒤로 미뤄졌지만
덕분에 분위기가 많이 풀어지면서 도경수도 그 뒤로는 곧 잘 말을 건넸음.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덕에 추위를 그나마 덜 타면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

 

 

 

 

 

 

 

 

 

 

"많이 춥죠? 감기 걸리면 큰일인데.."
"괜찮아요~ 저 튼튼해요!"
"이거라도 덮어요."

 

 

 

 

 

 

 

 

 

 

내가 팔을 들어올리며 자신있게 말했지만 도경수는 내 말을 들은건지만건지 자기 옷을 벗더니 내게 덮어주려 하는거야.
나보다 더 오래 갇혀있어서 훨씬 추울텐데 나는 기겁하면서 옷을 거부했지만
도경수가 정색하면서 덮으라고 내미는데 그냥 조용히 받아서 덮음.. ㅋㅋㅋ
정색하니까 완전 차가워보이더라.. 사실 이제야 말 텄는데 괜히 밉보이기 싫어서 얼른 받아버렸지 ㅋㅋ

 

  

 

 

 

 

 

 

 

 

"경수씨."
"네."
"여직원들이 경수씨한테 관심 많은거 알아요?"
"...?"

  

 

 

 

 

 

 

 

 

내 말에 도경수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의문을 드러낸 표정으로 난 보기만 했어.
사실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질문을 했는지 나도 모르겠음.
여직원들이 도경수를 보는 시선이 너무도 진해서 그는 알고있나 갑자기 궁금해진걸까?
혹시 나도 그런 눈빛으로 그를 바라봐서 내 시선도 눈치채고 있지 않을까 궁금해졌어.
근데 도경수의 표정은 무슨 말을 하는건지 아무것도 모르겠단 표정이야 ㅋㅋㅋ
아무래도 도경수는 여직원들의 관심을 알아차리고서 철벽을 두르는 것이 아니라
풍채에서 자신도 모르게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철벽을 만드는 것 같아.

 

 

 

 

 

 

 

 

 

 

"사실 저도 경수씨한테 관심 많아요."
"..."
"음.. 뭐랄까. 경수씨한테는 믿음을 줘도 상처받지 않을 것 같거든요."
"무슨 뜻입니까?"
"친구해요, 우리."
"친구요?"
"네, 친구!"

 

 

 

 

  

 

 

 

 

 

손을 내밀면서 하는 말에 도경수가 나를 빤히 바라봤어.
표정을 확실하게 읽을 수 없는 표정이었지만 그닥 긍정적인 표정은 아닌 것 같았지..
그래서 싫은건가 싶어서 조마조마하면서 도경수의 반응을 기다렸지.
도경수가 내 손도 빤히 바라보고 가만히 있어서 내밀어진 손이 무안해져갔지.. ㅠㅠ
싫은게 맞구나.. 하면서 손을 거두려는 찰나 도경수가 피식하는 풍선에 바람 빠지는 소리의 웃음을 내보냈어.

 

 

 

 

 

 

 

 

 

"그래요. 친구부터 합시다."

 

 

 

 

 

 

 

 

 

뭔가 다른 뜻이 있을 것만 같은 도경수의 대답에 내가 얼빠지게 그를 바라보았지만
도경수는 내 손을 맞잡고 웃음을 지어보일 뿐이야.

 

 

 

 

 

 

 

 

 

 

"오징어씨. 친구도 됐으니까 이제 좀 이쪽으로 붙는게 어때요?"
"네?"
"저도 이제 슬슬 한계라 사람의 온기가 필요한 것 같은데."
"아! 많이 추워요?! 이거 다시 입어요, 경수씨."

 

 

 

 

 

 

 

 

 

도경수의 말에 내가 얼른 덮고있던 옷을 다시 건네주었지.
근데 도경수는 받지는 않고 옷을 가만히 내려다보기만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직접 옷을 덮어주려고 가까이 가려는데..

 

 

 

 

 

 

 

 

 

"으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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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가 내 팔목을 확 잡아끌더니 나를 자신의 옆에 가까이 앉힘.
순식간에 가까워진 거리와 팔목에 가해진 힘에 어벙벙해져서 멍하니 있는데 갑자기 이번엔 내 어깨에 팔을 두르더니 확 안아버렸음.
도경수가 그제야 만족했다는 투로 말을 해.

 

 

 

 

 

 

 

 

 

 

"오징어씨. 따뜻하네요?"
"... 이, 이게..."
"TV도 안봐요? 이런데서는 껴안고 있다가 살아나가곤 하지 않습니까."
"그건..!"

 

 

 

 

 

 

 

 

 

 

얘, 드라마 너무 많이 본거 아니야?
그리고 보통 그럴 땐 뭔가 꽁냥꽁냥하는 사이니까 그런거잖아?!
아무래도 너무 가까운 것 같은 거리에 심장이 곧 터질 것 같이 쿵쾅쿵쾅 뛰어서
도경수를 밀어내려고 하는데 그걸 눈치챈 도경수가 먼저 팔에 힘을 더 주기 시작함.

 

 

 

 

 

 

 

 

 

 

"아잇! 경수씨!!"
"네."
"장난하지말고 놔줘요."
"장난 아닙니다. 살자고 하는 행동일 뿐이죠. 그리고 우리 친구잖아요."

 

 

 

 

 

 

 

 

 

하는데 여기서 밀어내면 친구하자고 했던 말을 모두 부정해버리는 것 같잖아..
결국 한숨을 짧게 내쉬고는 점잖게 도경수의 품 안에서 웅크리고 있어야 했어.
내가 포기한 걸 알았는지 팔의 힘을 풀고 내가 좀 더 편한 자세로 있을 수 있도록 해줬음.
살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지만 심장에 너무 안좋은 행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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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내가 도경수의 무릎에 앉아 있고 도경수는 나를 뒤에서 안고 있는 모습이 된 우리...
도경수도 한참 있다가 이 자세가 꽤 민망했는지 먼저 말을 걸기도 했음 ㅋㅋㅋ

 

 

 

 

 

 

 

 

 

"오징어씨."
"... 경수씨, 오징어씨 오징어씨... 그만 좀 하면 안돼요? 성이라도 빼달라구요..."

 

 

 

 

 

 

 

 

 

 

친구를 해도 오징어씨 하는 도경수때문에 아직도 너무 멀게 느껴져.
그래서 볼멘소리를 내니까 도경수가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나를 불러.

 

 

 

 

 

 

 

 

 

"징어씨."
"... ㅋㅋㅋ 네, 경수씨."

 

 

 

 

 

 

 

 

 

힘겹게 성을 빼고 나를 부르는데 뒤에 붙은 -씨도 걸렸지만 일단 저거라도 어디니..
나는 그저 웃으며 이제 도경수의 얘기를 듣기로 했어.

 

 

 

 

 

 

 

 

 

***

 

 

 

 

 

 

 

 

 

 

나까지 갇혀버린지 약 한시간이 지난 후에야 나를 다시 데리러 온 점장에 의해 구출될 수 있었어.
냉동고에서 나오는데 온 감각이 얼었다가 확 풀려서 그런지 움직일 때마다 온 몸이 저릿저릿해.
한시간 갇혀있던 내가 이런데 두시간을 냉동고에서 보낸 도경수는 어떻겠어...
괜찮냐고 물으니까 창백한 얼굴을 억지로 웃어보이면서 오히려 내 걱정을 하는 도경수에 코끝이 찡해짐 ㅠㅠ

 

 

 

 

 

 

 

 

 


하루 뒤에 도경수가 냉동고 안에서의 얘기를 잊지 않고 나를 찾아와 뒤로 미뤘던 번호 교환을 했어.
아무튼 그 사건 덕에 도경수와 마주치면 서로 웃으면서 인사하고 시간나면 밥도 같이 먹는 꽤 친한 사이가 되었지.
근데 내가 도경수에게 번호를 줄 때 장난스레 변백현에게 가서 자랑해보라고 했는데
도경수가 진짜 자랑을 한건지 바로 변백현이 나를 찾아온거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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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번호 줘."
"싫어."
"왜?"
"넌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할 것 같아."
"그럼 안 돼?"

 

 

 

 

 

 

 

 

 

 

 

그냥 가볍게 한 말인데 변백현이 정색하면서 물어.

 

 

 

 

 

 

 

 

 

 

"어... 어?.. 안 되는건 아닌데..."

 

 

 

 

 

 

 

 

 

 

할 말이 없어짐...
연락하라고 있는 번호가 맞긴 한데 저렇게 당연한 거 아니냐는 식으로 나오면 놀릴 수가 없잖아!!
쉽게 주기는 싫어서 장난한 것 뿐인데...
오히려 말려드는 것 같은 기분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더 말려들기 전에 그냥 번호를 줘버렸어.. ㅋ

 

 

 

 

 

 

 

 

 

 

근데 진짜로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할 줄은 몰랐다.

 

 

 

 

 

 

 

 

 

-

♥ 암호닉 ♥
승꺄꺄 / 큥 / 하트 / 매력 / 메론빵 / 큥큥큥큥 / 모카 / 에쏘 / 용용

도경수와 친해진 사건!

어땠어? ㅋㅋㅋ

다음엔 무슨 얘기를 해줄까나~

그럼 난 이만!

이쁜 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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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경듀 ㅠ ㅠ생각보다귀엽네 ㅋㄱㄱ
10년 전
독자2
앜ㅋㅋㅋㅋㅋ경수랑 징어의 친해지는걸 설레게 봤는뎈ㅋㅋㅋㅋㅋㅋ마지막 백현잌ㅋㅋㅋㅋㅋㅋㅋㅋ질투쟁잌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3
큥큥큥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은근...좋다♥♥ 매력있어

10년 전
독자4
모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도경수앀ㅋㅋㅋㅋㅋ징어양에겤ㅋㅋㅋㅋㅋ관림이 많군욬ㅋㅋㅋㅋㅋㅋㅋ 친우하자는 말에 표정이.미묘한거에서부텈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부터 합시다라는 의미심장한 말까짘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 맛깔스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0♥

10년 전
독자5
승꺄꺄!아 변밷혀ㄴ이랑도경수 둘다귀여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겁귀짱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근데 도경수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부터하면 그다음은므ㅓㄴ~데~~~~~?응~~~~??ㅋㅋㅋㅋㅋㅋㅋ냉동고에2시간동안이나 갇히다니....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6
냉동고 으ㅏ아ㅏㅏㅏㅏㅏ대바기다...
10년 전
독자7
하트에요~ 친구부터하자는 말이 너무 설레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는 어떻게 뭘 해도 설레니ㅠㅠㅠㅠ 도경수이즈뭔들ㅠㅠㅠㅠㅠㅠ 그와중에 백현이는 겁나 귀여워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구오구 우리 질투쟁이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에쏘에요! 와 냉동고라니요...진짜 왜 요즘사람답지않게 핸드폰을 안들고 갔니ㅠㅠㅠ
10년 전
독자9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야ㅠ좋ㄷㅏ...ㅎ
10년 전
독자10
암호닉 어떻게 신청하나요ㅠㅜ 그냥 여기에 해도 돼요? 그렇다면
종대맛춥파츕스 로 암호닉하고가요ㅠㅡ
처음부터 정주행 해놓고 이제서야 해서 죄송해요
작가님 글 항상 재밌게 보고있어요♥♥

10년 전
녹차하임
암호닉 고마워용~ ♥
10년 전
독자11
으엌ㅋㅋㅋㅋ심장에 무리가 가겠어요 ...ㅋㅋㅋ
10년 전
독자12
메론빵이에욤!! 아 오늘도 늦게봣어요ㅠㅠㅠㅠㅠ 아 친구부터 하자는말이 이렇게 설래는말이엿남 ♥♥ 아진짜 둘다 너무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저기 더잇으면 추워서죽는것보다 심장떨려서죽을거같아욬ㅋㅋㅋㅋ
10년 전
독자1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어ㅜㅜ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대바규ㅠㅠㅠ친구부터하자니ㅜㅠㅠㅠㅠ그냥행쇼해ㅜㅜ
10년 전
독자14
ㅋㅋㅋㅋㅋㅋ시도때돜ㅋㅋㅋㅋㅋ 안얼어죽어서 다행이다ㅎㅎㅎ경수씨ㅎㅎㅎㅎ씨ㅎㅎㅎㅎ
10년 전
독자15
헐 뀌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6
경슠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머얔ㅋㅋㅋㅋ은근설래자나ㅜㅜㅜㅜㅜㅜ[둥이탬] 암호닉신청가능할까요?
10년 전
녹차하임
물론이죠~ 둥이탬님 반가워요!! ♥
10년 전
독자17
매력이에요! 흐아ㅠㅠㅠ 경수설렘ㅠㅠ 그래 일단 친구부터하고 다음은 애인 다음은 부부ㅇㅋ? 다음편은 준면이 부탁드려요 엉엉 베일에 싸인 점장님ㅠ 징어가 마트에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도 궁금하고 준면이가 면접때 약간 실망한기색을 보인이유도 궁금하고 슈밍이랑 어떻게 친한건지도 궁금하고.. 궁금한거 투성이네요 증말ㅠㅠ 재밌어요 담편도 기대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
10년 전
녹차하임
준면점장님 얘기!! 써드려야지요. 매력님을 위하여~~
10년 전
독자18
경수 뭔가 낌새가 이상한걸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난 너가 어떤 생각을 하던 좋앟ㅎㅎㅎㅎㅎㅎㅎㅎㅎ다가와 다가오라곸ㅋㅋㅋㅋㅋ
마지막에 변백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시도때도 없이 연락할거 같다니까 표정 변한겋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변백현 너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20
ㅠㅠㅠ큥이왓서여ㅠㅠㅠㅠㅠㅜ도경수뭘친구부터해..?(의심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매력쩌는 징어......됴징어 케미갑인듯..... 근데 작가님 나 마트가는법을 까먹었다..?길좀알려줘여....눈정화가시급해요..ㅎㅏ...
10년 전
독자21
어뜩햌ㅋㅋㅋㅋㅋㅋㅋ분명 진지한 장면이고 심각한 상황인데 보묜서 계속 웃으면서 읽음...나 혼자 그런거 아니졀~
10년 전
독자22
아 경슈ㅜㅜㅜㅜㅜㅜㅜㅜ감기 안걸려서 다행이다ㅜㅜㅜ
10년 전
독자23
말이씨가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나저나 경수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귀여워쥬그,ㅁ 안는거뭐여 설레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4
아경두 괘설렠ㅋㅋㅋㅋㅋㅎ...헷 ㅕㅇ뱃현 시도때도없이 여낙항뎈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5
냉장고가ㅠㅠㅠ안에서안열리다니ㅠㅜㅜ경슈야는왜거기갖혀있었어ㅠㅠㅠ이건정말준면이한테얘기해서찬열이가손봐줘ㅠㅠㅠ옹옹
9년 전
독자26
마지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야ㅠㅠㅠㅠㅠ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귀여웤ㅋㅋㅋ백현이도 귀여워욬ㅋㅋㅋㅋ
9년 전
독자27
헐 도경수 귀여워.....귀여워.......하...보면서 엄마웃음으,로 흐뭇하게 봤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8
ㅋㅋㅋㅋㅋㅋㅋ됴경수기여운데박력ㄷ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변백현ㅋㅋㅋㅋㅋㅋㅋ시도때돜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9
경수 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 변백현ㅋㅋㅋㅋㅋ진쩌 시도때도없이 연락하면 어떡해 ㅋㅋㅋㅋ
9년 전
독자30
진짜 시도때도 없이 얀락이 왘ㅋㅋㅋㅋㅋ역시 비글ㅋㅋㅋㅋ변백현ㅋㅋㅋㅋ
9년 전
독자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경수야 게다가 백현이마져 귀엽구나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2
경수ㅠㅠㅠㅠㅠㅠ완젼착해ㅜㅜㅠㅠㅠㅠ철벽이아니였어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3
친구부터합시다ㅠㅠㅠㅠㅠㅠ래ㅠㅠㅠㅠㅠ뭐 그다음에는 뭐ㅠㅠㅠㅠㅠ 경수ㅠㅠㅠㅠㅠ 생각보다 귀요미ㅠㅠㅠㅠ
9년 전
독자34
음...저런 포즈로 안는다는건 경수의 사심도 포함되있는것 같습니다만...(feat.코난)
9년 전
독자35
어머 친구부터라니 ㅋㅋㅋ 혹시 경수야....... 어머나 ㅋㅋㅋㅋ
9년 전
독자3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3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뮤ㅠㅠㅠㅠㅠ경수야ㅠㅠㅠ
9년 전
독자39
ㅠㅠㅠㅠㅠㅠㅠ대박설렌다경수ㅠㅠㅠ아진짜대박인드슈ㅠㅠㅠㅠㅠ 변백혀뉴ㅠㅠㅋㅋㅋㅋ
9년 전
독자40
앜ㅋㅋ친구부터시작핮니ㅣ 그럼 친구다음은뭔데?ㅆㅎㅎ응?ㅎ
9년 전
독자41
진짜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도때도엊ㅅ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랔ㅋㅋㅋㅋㅋ컼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42
도경수진짜 이렇게 설레면 나쥬금 여기누워여ㅠㅠㅠ
9년 전
독자43
소갴대 말한 사건이 이사건이엇군옄ㅋㅋㅋ 별탈없이 나와서 다행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그와중에 백큥질투잼
9년 전
독자44
경수야...여기는연애의정석같은책열권씩읽고오나봐ㅏ...★ㅠㅠㅠㅜㅠㅠㅜ아니도데췌ㅜㅠㅜㅜㅜㅜ다들내남자삼고싶네ㅜㅜㅜㅜ
9년 전
독자45
우와 ㅋㅋㅋㅋ 경수야~~~
9년 전
독자46
경수ㅠㅠㅠㅠㅠ 아무렇지도않게 설레게하다니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7
심장에안좋아서매일출근할수없겠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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