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넌 아주 작은 것이었다. 정말 이렇게 될 줄은 몰랐던 아주 작은. 그런 생각. 생각은 뇌에 뿌리를 박았다. 몇 백개, 아니 몇 천개의 뉴런들이 생각에 비를 내렸다. 생각은 단단히 뿌리를 붙들고 자라났다. 머리를 터뜨리듯 터져나온 생각이 마치 시한폭탄의 불 붙인 심지처럼 긴박하기 그지 없었다. 생각은 이내 나를 화분삼아 마치 온 세상을 뒤덮을 것 같이 자라고, 또 자랐다. 난 아직도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래. 어쩌면 나는 너를 이해하려던 것이 아니라 이해라는 이름안에 오해를 했던 것일지도 몰라. 미안해, 미안해. 이제야 알았어 네가 그 해 겨울 앓았던 건 감기가 아니라 날 그리던 상사병이었단 걸 이제는 너를 다시 놓치지 않을게. 나를 놓지 않을거지? 꼭 포개어 잡은 두 손 사이를 햇살이 파고들었다. 따스한 햇살, 잡은 두 손 그 아래 너는. 내 생각은 자꾸만 자라났다. 생각은 내 일부가 되었고 너 또한 그랬다. 앓았던 상사병이 사라졌다. 너와 내가 아주 작은 '우리' 속에 갇혔다. 그냥 그렇게 그대로 있어줄래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벽장속에 갇혀있던 우리가 세상을 향해 새살을 드러낸 날이었다. ---------------- 너무 심오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석은 댓글ㄹ에 달아 놓을게요 해석이랄 것도 없..지만..ㅋㅋㅋㅋ 아무튼 이거 뇽토리 맞아요!! 주어가 지용이랑 승현이라고 안 드러나서 오해하실 수도 있지만 뇽토리 맞아요ㅋㅋ 주말 내내 심심할테니 무제는 한 편으로 끝이고, 다른 걸로 찾아올게요! 과연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 ㅋㅋㅋ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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