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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죵까스를 차린지 12일째 되는 날이다.

기분좋게 커튼을 치고 햇살을 받으며 청소를 했다.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은 사람이 없다.

손님들은 점심쯤 되야 오기 때문에 아직 시간은 많다.

 

조리실로 가서 재료를 손질하고 테이블을 닦으러 행주를 빨아 나왔다.

테이블을 닦고 이제 좀 쉴까 해서 의자에 앉아있었다.

 

그때 문에 붙어있는 종이 맑게 울렸다.

종을 빤히 쳐다보다 아래로 시선을 내리자 한 남자가 멍하니 서있었다.

그는 내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순간 할말을 잃고 그를 쳐다보기만 했다.

 

쌍커풀없이 동그란 눈,

축 처진 눈꼬리,

꾹 다문 입매,

자꾸 꼬물꼬물 움직이는 손가락

 

 

그는 귀여웠다!!!!!!!!!!

 

 

 

  나는 생긴 것과는 다르게 귀여운것을 좋아한다. 매우. 많이. 좋아하다 못해 미친다.

 

그토록 바라던 돈까스집을 차리고 가장 먼저 한 일도 가게 안 장식하기였다.

창틀 한편에는 귀여운 인형들을 줄지어놓고

테이블과 의자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의 노랑빛으로 맞췄고

천장에는 엄마별 아기별 스티커를 붙였다.

 

 내 가게인 죵까스는 구석진 곳이라 그런지 그리 손님이 북적대진 않았지만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다며 귀엽다고 좋아하시는 분들 몇몇이 단골손님으로 자주 오셨다.

그럴 때면 나랑 취향이 같나싶어 내심 기분이 좋아진다.

물론 대부분이 여자손님이지만 말이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 남자는 아직도 문앞에 서있었다.

 

"아! 들어오세요 손님"

그 남자는 조용히 들어와 카운터 앞에있는 테이블에 앉고는 스르르 엎드렸다.

나는 주문을 받으러 그 남자 옆으로 갔다.

슬쩍 쳐다봤는데 '하얗다....'라는 생각만 들었다.

꼭 찹쌀떡 같아 볼을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꾸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미동도 없었다.

 

주문을 안하나 싶어 민망해서 고개를 돌리고 카운터로 갔다.

컴퓨터를 켜고 노래를 틀려고 신곡을 훑어보고 있는데 왠지 시선이 느껴졌다.

카운터 앞을 바라보니

그 남자가 엎드린채로 축 처진 눈으로 날 쳐다보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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