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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여신상 전체글ll조회 868l 1

pain 마침 비도 내리고 하니 읽기 좋네요

 


비가 한 줄기씩 내리면서 곧 세상은 우수수 내리는 빗줄기로 가득해졌다. 광주로 내려가는 KTX에 몸을 실은 승현은 왠지 모르게 어깨에 짐이 점점 더 무거워지고있었다. 짐을 조금이나마 덜려고 명절이 되어 11년만에 부모님을 찾아가는건데도 부정할 수 없는 어두움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잠식되고 있었다. 승현은 피곤한 눈을 깜빡이며 바깥풍경을 바라보았다. 분주한 역의 부산스러움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승현은 추석맞이 곶감 세트를 대신 올려주는 직원을 비치는 유리창 너머로 힐끔 바라보다 다시 눈을 감아버렸다. 익숙하게 재킷 주머니를 뒤져 담배갑을 찾은 승현이 나지막히 탄식했다.

“하… .”

그래, 여기선 담배를 못 피우지. 도로 담배를 주머니에 넣고 승현은 생각했다. 언제부터 내가 담배를 피기 시작했더라. 돌이켜보면 난 담배를 정말 혐오했었는데. 승현이 감았던 눈을 뜨고 의자를 뒤로 젖혀 누웠다. 편하다. 이렇게 누워 본 것도 얼마만인지. 승현은 조금 숨을 가쁘게 쉬다가, 곧 잠의 나락으로 힘없이 끌려가고 말았다.


덜컹거리는 소리에 이미 깬 지는 오래였다. 승현은 쥐가 나 저릿한 손가락을 펴며 부재중전화가 여섯 개나 온 목록을 보지도 않고 지웠다. 도착했다는 알림말이 LED에 뜨고, 승현은 짐을 챙겨 역으로 내렸다. 하나 하나 다 보이진 않지만 확연히 달라지긴 했다. 전체적인 상가라던가, 더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라던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세련된 옷차림까지. 모두 서울과 엇비슷했다. 승현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엄마, 나 광주.”

실로 오랜만에 듣는 엄마 목소리였다. 잔소리가 싫어 어릴 땐 그렇게나 피했던 목소리였는데. 승현이 낮게 웃으며 안부를 전한 뒤 가물가물한 집 위치를 물었다. 승현이 앞을 응시하며 택시가 있을 법한 곳을 찾았다.

「그런데 승현아, 저…… 지용이도 와 있어. 괜찮아?」

엄마의 한마디에 승현은 살짝 벌렸던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흔들리던 시야가 한 곳으로 멈춰진다. 온 세상이 회색으로 뒤덮혀진 망상에 휩싸인다. 한참을 땅만 바라보던 승현이 작게 대꾸했다.

“…나중에 얘기해.”

「그래, 예전에 그거라면…」

“엄마, 나 피곤해.”

「……알겠어, 빨리 와.」

승현은 대답 없이 전화를 끊었다. 참으려했던 헛웃음이 튀어나온다. 잊고 살았어, 정말로 잊고 살았어. 승현이 비틀대는 걸음을 옮겨 택시를 잡았다. 눈가가 붉어졌지만 눈물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독해졌다. 생각하니 우스워졌다. 승현이 입술을 씹으며 주소를 말하자 택시는 출발했다. 반동으로 몸이 뒤로 쏠렸다. 승현은 입술이 갈라터져 피가 나오는데도 입술 깨물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둘이 친하게 지내거라?”

지난 날까지, 승현은 아버지의 목소리가 상냥해질 때는 한나를 대할 때밖에 없다는 것을 안 지 오래였다. 처음 듣는 아버지의 거짓된 목소리에, 승현은 경계심부터 품었다. 필시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리라. 그래서 승현은 아버지와 어색하게 손을 다잡고 있는 자신과 비슷한 체격의 남자를 응시했다. 밝은 갈색의 눈동자가 자신의 표정을 살피듯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어딘가 불안해보이는 허여멀건 그 남자애는 승현에게로 다가갔다. 눈은 웃고 있지만 입은 웃고 있지 않았다. 승현과 지용의 첫만남이었다.

지용은 승현보다 나이가 한 살 더 많다고 했다. 자세한 건 부모님이 말해주지 않았다. 어째서 지용이 승현의 집에서 살게 된 것인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한 게 많았지만 승현은 내색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과 같은 방을 쓰는 지용이 불편했을 뿐이었다. 한창 사춘기인 중학교 3학년이었다. 처음 만난 날을 기점으로 한달동안 승현은 지용이 자신에게 단 한마디의 말도 건네지 않는 걸 보고 저 형과는 친해지긴 글렀구나, 라고 혼자 생각했다.

“오빠, 좋겠다.”

건넛방에서 자는 한나가 승현을 붙잡고 대뜸 말하자 승현이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 눈썹을 추켜올렸다.

“오빠는, 지용 오빠랑 같이 자잖아.”

“뭐? 참 나. 너 저 말 없는 자식이랑 같이 자는게 얼마나 불편한 지 모르지?”

차라리 너랑 자는게 속 편할거다. 승현이 물을 마저 마신 뒤 부엌을 빠져나갔다. 가기싫다, 내 방에. 왜 내 방에 저 자식이 있는거야? 왜 한나 방에 재우지 않는 거냐고. 승현이 이를 바득 갈며 문을 열어젖혔다. 여전히 계집애같은 곱상한 외모였다. 짜증스러워. 승현이 좁은 방안에 들어가며 처음으로 지용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나랑 자리 바꿔.”

이해하지 못한 눈치였다. 조금 당황한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말했다.

“거기가 제일 보일러가 잘 드는 곳이잖아. 그러니까 바꾸자고.”

“너네 엄마가 여기서 자라고 했어.”

너네 엄마? 승현이 콧방귀를 뀌며 지용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지용은 이불정리를 마저 한 뒤 승현을 올려다보았다. 승현의 검은 눈동자가 지용을 깔보는 듯 했다. 게다가 질세라, 한 마디 한 마디에 힘을 주며 말하는 게 느껴진다.

“그래도, 여긴 내 방이잖아.”

지용은 승현의 말을 듣고 가슴이 저릿하게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지용은 그 말에 자신도 모르게 물러났고, 승현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따듯하지 않았다. 어딘가 불편했다. 어쨌든 항상 불을 끄는 건 지용이었기에, 승현은 그가 불을 끌 때까지 기다렸고, 머지않아 불은 꺼졌다.

 

“앞으로 너 형이랑 학교 같이 다니렴, 알았지?”

“뭐?”

“형이 모르는 건 네가 좀 알려주기도 하고, 응? 지용이가 또래보다 체격도 작고, 마르고… 이유가 있어서 너랑 같은 학년인데, 다른 반이더라도 네가 더 잘 챙겨줘야 한다?”

내가 왜! 승현은 억울한 표정으로 엄마를 바라보았다. 곧 엄마는 교복 다린 것들을 승현에게 건네며 지용에게 가져다주라고 했다. 승현은 괜히 차오르는 짜증을 억누르며 물었다.

“저 사람 왜 우리 집에서 사는 거야? 그리고 왜 내 방에서 자는 거야? 한나가 쟤를 좋아하니까 쟤는 한나랑 같이 자라고 해!”

“이승현!”

갑작스럽게 떨어진 불호령에 승현이 몸을 움찔했다. 아버지였다. 항상 자신을 볼 때면 저리 매섭게 노려보시곤 하셨다. 승현은 이를 악물고 방으로 뛰어갔다. 한 달이나 학교도 안 다니고 집에만 처박혀있더니, 이제서야 학교를 간다고 통보해버리면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 승현이 방을 큰 소리 나게 열어젖힌 후 교복 더미를 지용에게 던졌다.

“네 거야.”

승현이 볼멘소리로 말한 뒤 밖을 나갔다. 같이 가기 싫어서였다. 저런 샌님이랑 다닐 바엔 차라리 한나랑 같이 다니겠다는 생각을 수백, 수천 번 넘게 하며.

 

“잘생겼더라, 그리고…”

승현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우유를 홀짝댔다. 다른 반에 서울에서 온 잘생긴 복학생이 들어왔다는 소문이 계집애들 사이에서 돌고 있었다. 좁은 학교라 그런가, 이렇게 소문이 빨리 퍼지다니. 승현은 자신의 앞에서 조잘거리는 민아를 힐끔 훔쳐보았다. 저런 도도한 애까지 권지용인가 뭐에 대해서 저리 즐겁게 떠들고 있다니. 생긴 건 기생오라비같이 생긴 놈인데다가 말수도 없던데. 승현은 괜히 화가 나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나 그 형이랑 같이 사는데.”

“응? 진짜?”

“어. 그 형 부모님 없다던데?”

승현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닥치지 않고 모두 말해버렸다. 승현은 집에 돌아온 후에 비로소 후회했지만 곧 그 후회는 점차 조금씩 사그라졌다. 사실을 말한 것뿐이라는 당당함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죄책감을 잠시나마 숨긴 것이었다. 그러나 사그라졌다는 것은 모두 승현의 순전한 착각이었다. 밤늦게 집에 돌아온 지용의 얼굴을 본 순간, 사그라졌던 후회가 고개를 들고 일어섰기 때문이다.

지용이 방에 들어온 뒤로 승현은 아무런 말도, 행동도 일부러 취하지 않았다. 막 씻고 온 건지, 지용의 온몸에는 비누 향이 가득했다. 게다가 머리카락이며 얼굴이며 목덜미에 맺힌 물방울들이 끊임없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목에 걸린 수건으로 가볍게 얼굴을 두드리던 지용이 방에 자그맣게 난 문을 열었다. 찌르르 거리며 예쁘게도 우는 풀벌레 소리와, 특유의 향긋한 풀 내음을 맡는 듯 지용은 눈을 감고 잠시 동안 말이 없었다.

“이승현.”

승현은 눈을 동그랗게 추켜뜨고 지용을 놀란 듯 올려다보았다. 한 달 동안, 단 한 번도 자신에게 먼저 말을 건 적이 없었다. 승현과 지용의 눈동자가 엇비슷하게 마주쳤다. 지용은 어딘가 피곤해 보이는 눈빛으로 승현을 응시하더니 입을 열었다.

“넌 내가 싫지?”

심장이 쿵, 하고 갑자기 내리 앉았다. 승현이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대자 지용이 설핏 웃었다. 처음으로 내비친 웃음이었으나, 딱히 기분 좋은 웃음은 아니었다. 순간, 지용이 바지춤에 손을 넣더니 새하얀 무언가를 꺼냈다. 승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것을 바라보다 습관적으로 코부터 막았다. 지용의 입에는 하얀 담배가 아슬아슬하게 맞물려 있었다. 승현은 지용이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보다, 앞으로 맡게 될 끔찍한 담배 냄새에 대해 치를 떨었다. 지용은 승현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듯, 무덤덤한 표정으로 담배에 불을 붙였다.

후우, 하고 깊은 한숨을 내뱉자 탁한 빛깔의 연기가 지용의 핏기 없는 선홍빛 입술 사이로 스멀스멀 빠져나왔다. 승현이 뒷걸음질 치며 벽에 등을 기댔다. 숨이 턱하고 막히는 느낌이었다. 지용을 두려운 눈길로 바라보던 승현이 일순 이를 바득 갈았다. 여긴 내 공간이고, 내 방인데. 저 자식이 뭔데 내가 싫어하는 담배를 피우고, 나는 왜 아무 말도 못하는 거지? 승현이 벌떡 일어나 지용에게로 다가갔다. 처음으로 가까이서 본 그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의 분위기가 있었다. 순간적으로 홀린 듯이 그의 옆선을 바라보던 승현이 놓았던 정신을 추스르고 주춤대는 다리에 힘을 줬다. 그 많은 계집애들이 왜 그렇게 얼굴 칭찬을 해댔는지에 대해 왠지 이해가 갈 것도 같아서 조금 분해졌다.

그런 와중에도 여전히 지용의 입술 사이로는 창밖보다 시커멓고 칙칙한 빛깔의 안개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창밖을 바라보는 싸늘하게 식은 두 눈동자가 은근하게 번뜩이는 것 같기도 했다. 여전히 코를 막은 채로, 승현이 지용을 부릅 뜬 눈으로 노려보자, 눈 하나 꿈쩍 않고 앞만 바라보던 지용이 물었다.

“왜?”

“…피지 마.”

“왜지?”

“내, 내가 싫어하니까!”

발개진 얼굴로 씩씩댄 후에야 저 만치 숨어 있던 부끄러움이 한순간에 몰려 온다. 지용은 웃음 섞인 한숨을 난데없이 뱉더니 창문 틀에 담배를 비벼끈 후 나머지 연기를 바깥으로 보냈다.

“됐지?”

아니, 안 됐어. 승현은 지용의 바지춤을 뒤질까 하고 손을 꿈틀댔지만, 결국 그만뒀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이상하게도 더욱 낯설고, 무섭다. 더 이상 기생오라비로 보이지 않고, 샌님으로 보이지 않는다. 작다고 생각하고 깔보았던 키도 자신보단 훨씬 크다.

“…됐어.”

이번 밤에 불을 끈 것은 승현이었다.

 

아침부터 비가 추적대며 내리고 있었다. 승현은 난감한 표정으로 바깥과 현관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아버지가 출근하신다고 쓰고 가 버리신 멀쩡하고 제일 좋은 우산과, 벌써 학교에 가버린 한나가 쓰고 간 다른 우산을 제외하고는, 다른 멀쩡한 우산이 우산동에 꽂혀있어야 하는데 전혀 보이질 않았다. ……아니, 사실 하나 있긴 했다. 낡고 빛바랜 데다가 여러 군데 찢어진 1인용 우산이.

“대체 어쩌자고 엄마는 저런 우산을 놓아둔 거야…”

결국, 승현은 억지로 찢어진 우산을 펼치며 밖을 나섰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건네는 시선이 계속되자 부담스러워진 승현은 얼굴을 숨기며 빠른 걸음을 쳤다. 몇 분이나 뛰다시피 걸었을까, 누군가 승현의 등을 툭 쳤다. 굳은 얼굴로 돌아본 승현의 표정이 조금 풀어졌다.

“야, 이승현!”

“김민아! 야… 나 좀 살려줘.”

“응?”

민아는 그제야 승현의 몰골을 위아래로 쓱 훑어보더니,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자신의 우산을 가리켰다.

“들어올래?”

나야 고맙지, 승현은 쓰던 우산을 내팽개치고 민아의 우산으로 들어갔다.

“야아, 너 근데 저거 버려도 되는 거야?”

승현은 그저 그녀의 예쁜 얼굴에만 정신이 팔려, 우산을 대신 잡아들고 고갤 끄덕였다. 맞닿은 촉촉한 손가락에 민아가 상기된 표정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중얼거렸다.

“누가 보면 우리 오해하겠다…”

“오해하라지.”

민아는 잠시 멍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다, 비내리는 앞을 바라보았다.

“근데, 지용이 오빠는?”

“뭐? 누구?”

승현이 인상을 찌푸리며 되묻자, 민아는 지, 용, 이, 오, 빠. 입모양으로 말했다.

“아, 그 자식.”

“뭐? 자식? 너보다 형이잖아!”

“…… 너 걔 좋아해? 왜 자꾸 그 자식 얘기만 물어?”

“안 좋아하는데? 난 너 좋아해.”

승현이 놀라 멈춰서자 민아가 씩 웃어보였다. 잠시 말 없이 눈빛만 주고 받던 둘은 충동적으로 입술을 맞추었다. 충동적으로 먼저 행한 건 승현이었지만, 받아준 민아도 충동적이었다.

둘의 첫 키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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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다음편있는거져....지용이 너무신비롭쟈나여....★☆★☆좋아요완전
9년 전
자유의여신상
담편 있슘미당..☆ 열시미 쓸게요.. 감사합니다!!!헤헹
9년 전
독자2
헐 좋아요ㅠㅠㅠㅠ 신알신하고갈게요!
9년 전
자유의여신상
가..감사합니다 (기쁨)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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