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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을 꼭 틀어주세요.

Don't rush

We can take it slow
Ain't nobody near
And a place we have to go
Lets just slow it down
It's just you and me
There is nothing better than some Moonlight Chemistry

서두르지말아
천천히 해도되
주위엔 아무도 없고
가야할 곳도 없고
천천히 천천히
너와 나뿐이야
달빛아래선 몸이 시키는대로 하는거야


So there is no rush
We can take it slow
Ain't nobody near
And a place we have to go
Lets just slow it down,
It's just you and me,
There is nothing better than some Moonlight Chemistry

그러니 서두르지말아
천천히 해도되
주위엔 아무도 없고
가야할 곳도 없고
천천히 천천히
너와 나뿐이야
달빛아래선 몸이 시키는대로 하는거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 jeff bernat - moonlight chemistry ] 이에요.꼭 들으면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O/오세훈] SM 연습생인데 오세훈이 내 친구인 썰 09 (부제 ; 시작하고 싶어, 너랑 上) | 인스티즈

 

 

09

 

 

 

그 자리에 도저히 두발로 서있을 자신이 없어서 급하게 편의점을 빠져나왔어.말 그대로 그냥 패닉 상태였지. 오세훈이 날 좋아한다니,그것도 2년씩이나 날 좋아하고 있었다니..

 

 

 

' 그리고 마지막으로..내 소중한 사람.'

 

 


.....너가 1위를 하고,

 

 


'항상 미안하고.고맙습니다.'

 

 

 

너가 인기가요에서 했던 수상소감이,

 

 

 

'뒤에서 날 항상 같은 마음으로 지켜봐주고,이해해주고,응원해줘서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합니다.'

 

 

 


진심이 가득했던 너의 눈동자가,

 

 

 


'이 영광을 내 친구,ㅇㅇㅇ에게 돌립니다.'

 

 

 


..나를 향하던 거 였어?

 

 

 

 

'ㅇㅇㅇ 고맙고,사랑해.'

 

 

....말도 안돼.

 

 

도망치듯 뛰어나와 난생 걸어본 적 없는 빠른 속도로 숙소를 향하고 있었어,당황스러워서인지,너무 놀라서인지 계속 차오르는 눈물을 겨우 참고 묵묵히 땅을 보며 걷는데...갑자기 뒤에서 억센 힘이 내 손목을 턱하니 잡더라고.

 

 

 

 


그에 또 놀라서 홱 뒤를 돌아보는데,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오세훈이 서있었어.

 

 

 

[EXO/오세훈] SM 연습생인데 오세훈이 내 친구인 썰 09 (부제 ; 시작하고 싶어, 너랑 上) | 인스티즈

 

"...ㅇㅇㅇ.잠깐만.."
"...."
"잠깐만 내 얘기 좀 들어줘.."

 

 

 

심장이 금방이라도 멎어버릴 듯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는데 거기에 난 또 덜컥 겁을 먹었어.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마.나 아직 널 볼 용기가 없단 말이야..

 

 


"...제발."
"..."
"잠깐이면 되..."

 

 


너무 애절한 눈빛과 몰아쉬는 거친 숨소리가 날 저 멀리 있는 구석으로 몰아가더라..


내가 뭐라고 너가 뛰어.평소에 무릎이 안 좋아 잘 뛰질 않는 넌데.. 그 까짓 내가 뭐라고 이렇게 뛰어와...

 

 

 

"...너 정말 당황스럽고.."
"...."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는데..."
"...."
"아,ㅇㅇㅇ..내가 진짜.."

 

 

 

긴장한 목소리로 말을 제대로 잇지고 못하는 넌, 부들부들 떠는 손으로 내 손목을 더 세게 부여잡아. 제대로 서있는게 신기할 정도로 떨리는 눈으로 서있는 너와 나.

 

 

 

 

"내가 아까 했던 말들을.."
"..."
"아 그러니까,내가 널..."

 

 

 

....하지마,그 뒤에 말은..하지마..

 

 


"....좋아해."
"...."
"내가 널..많이 좋아해."

 

 

 


니 입으로 날 좋아한다는 말을 한다.

평생 듣지도 못할거라,아니 듣지 않을거라 생각하던 말을 한다.너가.

 

 

 

"...널 안 좋아하려고 노력했어..수만번도 넘게 접으려 했어."
"...."
"근데..그게 더럽게도 안돼."
"..."
"한 두달이면 끝나겠지,노력하면 잊혀지겠지 했는데..."
"..."
"..그게 안돼서...그게 너무 안돼서.."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얼마나 혼자 앓았을까.난 이제 겨우 2주 째 느끼는 감정을..너 혼자 2년을 어떻게 버텨온거니..

 

 

 


"널 좋아하면 안되는 것도 알아.."
"....."
"...근데 그게 내 마음처럼 안되는 걸 어떡하냐.."

 

 

 

금방이라도 숨을 못 쉴 사람처럼 떨리는 목소리로 날 대하는 오세훈이 너무나 낯설더라..단 한번도 나에게 이런 약한 모습을 안 보여줬던 너라 그런가,나에겐 이 상황 모든게 낯설고 당황스러웠어..

 

 


"...너가 나 안 좋아하는 것도 아는데.."
"...."
"내가 ...아,진짜.."
"...."
"....나 혼자 몰래 좋아하려고 했는데."

 

 

 

 

...나도 너 좋아해..

근데 세훈아,우리 이러면 안되는거잖아.


우리 ..잘못되면 서로를 영영 잃을 수도 있는 거잖아.그래서 우린 사귀면 안되는 거 알잖아.

 

 

 


"....이런 놈이라 미안."
"....."
"....정말,미안.."

 

 

 


...아닌데,괜찮다고.나도 너 많이 좋아한다고.너 혼자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형용할 수 없을 만큼 나도 널 좋아한다고 말해줘야하는데...

 

 

 

[EXO/오세훈] SM 연습생인데 오세훈이 내 친구인 썰 09 (부제 ; 시작하고 싶어, 너랑 上) | 인스티즈

 

"...들켜서 미안."
"...."
"한달내로..다시 돌아갈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너무나 약해빠진 저 어깨를 토닥여줘야하는데.

널 보며 행복하게 웃어야하는데,

 

 

 

"...친구 오세훈으로 다시 돌아갈게."
"....."
"오늘 들은 말은..다 잊어줘."
"...세훈아."
"...제발.부탁이야."

 

 

 

 

...왜 내 손목을 놔.. 좀 더 잡고 있지,왜 벌써 놔.. 2년동안 잡고 있던 날 놓듯,손목을 풀어 왜.

 

 

 


"...먼저 가볼게."
"...."
"..조심히 들어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슬픈 고백. 사람이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는 순간은 언제나 아름답다더니.


우린 비참하기만 하다.

 

 

 


*

 

 

 

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로 숙소에 들어왔어.차라리 들어가지 말까,이 얼굴로 멤버들을 어떻게 봐.수십번을 고민하다, 몇시간째 연락이 안되는 날 걱정할 멤버들 생각에 도어락을 열었어. 예상대로 걱정 가득한 얼굴로 거실에 앉아있는 멤버들.

 

 

 

"야,ㅇㅇㅇ 넌...."

 

 


높은 언성으로 날 꾸짖으려는 여러개의 얼굴들이 순식간에 놀란 눈으로 바뀌었어.내 얼굴을 보고.

 

 


"...너 왜..."
"막내..너 왜 울어.."

 

 

 

리더언니가 놀라서 급히 내 앞으로 뛰어와.


...언니,나 어떡해요.나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거에요...?

 

 


"..무슨 일이야,무슨 일이 있었길래.."
"야..왜 그래 너."

 

 


멤버들의 시선에 결국 또 참지 못하고 터져버린 눈물. 다리에 힘이 다 풀려서,그 자리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어.

 

 


"ㅇㅇ야...왜 그래,응?"
"....."
"뭔데 그래..무슨 일 있었는데..."

 

 


내 등을 쓸어내리는 작은 손,

 

 

 

[EXO/오세훈] SM 연습생인데 오세훈이 내 친구인 썰 09 (부제 ; 시작하고 싶어, 너랑 上) | 인스티즈

 


'...괜찮아 울지마.'
'나 여기 있잖아,괜찮아.'

 

 

내가 울고 있을때면 항상 내 등을 쓸어내렸던 오세훈의 손.

 

 

...나 정말 어쩌면 좋을까.나 어떡해..

 

 

 

 

*

 

 

 

두 눈이 잔뜩 부은채 겨우 눈을 떴어.7시까지 연습실 가야하는데..무거운 두 눈으로 시계를 흘끗 보는데 왜 9시가 넘은거죠...?

 

 

 

 

"ㅇㅇ야 일어났어?"

 

 

 


익숙한 리더언니의 목소리,고갤 돌려 왼편을 봤는데 언니가 침대에 앉아있었어. 언니,우리 왜 지금 여기 있어요...

 

 

 

 

"...언니,우리 연습..."
"오늘 우리 둘만 빼달라 그랬어."
"네..?"
"막둥이랑 늙은이 데이트한다고 빼달라그랬어~"

 

 

 

 

....막둥이라면 저고,늙은이라면 언니 말하는거에요? 근데 우리 오늘 연습 없다고요? 어떻게요..?

 

 

 


"...정말요..?"
"..아 사실,넌 아프다 그랬고."
"...."
"난 너 간호해준다 그랬어ㅎㅎ...."

 

 

 

언니 요새 나 때문에 거짓말 실력이 느는 거 같아요...?

다정함이 가득한 얼굴로 방긋 방긋 웃으며 답하는 언니를 보고도 난 웃을 수가 없었어,이 순간에도 어제 세훈이의 먹먹한 얼굴이 떠올라서.

 

 

 

 

"..마음이 아픈 것도 아픈거니까."
"...."
"그러니까,너 지금 많이 아픈거 맞아."

 

 

 

 

,,,,세훈이는 얼마나 아파하고 있을까.

 

 

 

*

 

 

 

"음,어디 가지?"
"..."
"가로수길? 신사동?"
"..."
"ㅇㅇ야 뭐 먹고 싶어?"

 

 

 

언니,나 도저히 나가서 놀 기분이 아닌데...


휴가가 이렇게 불편한거라곤 생각도 못해봤는데,.평소엔 하루만 나가서 놀면 얼마나 좋을까 휴가를 그렇게 바라던 나인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도저히 기분이 나아지질 않더라.

 

 

 

 

"우선 밥부터 먹자.언니가 아는 데 있는데 거기.."
"...언니."
"...응?"

 

 

 

 

나 아무래도 오늘은 ,안되겠어요.

 

 

 

 

"사옥으로 돌아가요,우리.."
"...."
"나 우리팀한테 피해주고 싶지 않아요,가서 우리 연습해야죠.."

 

 

 

데뷔가 벌써 한달밖에 안남았잖아요. 나 때문에 굳이 이럴 필요는 없어요,이미 충분히 고맙고 미안해요.

 

 

 

"....막내."
"네 언니.."

 

 

 

나즈막히 내 어깨를 토닥이는 리더언니가 차분한 목소리로 날 불러,난 또 우울한 얼굴로 언니를 봤고.

 

 

 


"...우리 막내가 힘을 내야.."
"...."
"다들 더 힘을 내."
"...."
"그러니까,오늘은 걱정말고 놀자.응?"

 

 

 

요즘에 너 스트레스 많이 받았잖아,오늘은 그래도 되는 날이야.


옅은 미소를 띄는 날 보고 다시 내 손을 꼬옥 붙잡는 언니.

 

 

 

" 그러니까, 어디 갈지나 정해!"
"...."
"아님 언니 맘대로 간다?"

 

 


웃음기 가득한 말투로 장난을 거는 언니.고맙고 미안한 감정에 또 울컥해졌어.

 

 

 

"...고마워요."
"에이,또 이런다 우리 막내!"

 

 


그럼 홍대나 갈까? 파스타 괜찮지? 라며 샐쭉 웃는다.

 

 


"...네,가요 우리."

 

 

 

...이렇게까지 해주는데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 고갤 끄덕이자 바로 택시를 타고 우린 홍대로 향했어.평일 낮인지라 사람이 별로 없어 그나마 다행이였지,사람이 많았으면 좀 서글펐을 거 같아.

 

 

 

 

"여기 빠네 맛있어,그거 먹을거지?"
"네,아무거나 상관없어요."
"여기 주문이요!"

 

 

 


언니는 누굴 닮아서 저렇게 이쁠까,성격도 천사고.


점원분이 오자 언니는 메뉴판을 가르키며, 해물 토마토 스파게티와 빠네를 시켰지.난 타는 속을 달래보려 물을 들이켰어,오늘따라 속이 타네..

 

 

 


"물 더 줄까?"
"아,괜찮아요."

 

 


오늘따라 더 친절한 우리 언니,아무래도 내가 어제 엉엉 울었던지라 날 신경써주고 있는 거 겠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할 법도한데 내가 불편해할까봐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는 언니에게 더 고마웠어.

 

 


"...언니는 첫사랑 해봤어요?"

 

 

 

조금은 길었던 침묵을 깼던 건 나야,4살이나 어린 날 앞에 앉혀놓고도 안절부절 못하는 언니가 너무 고마워서.난 침묵을 깰겸 조심스레 물었어.

 

 

 


"..첫사랑? 그건 왜..?"

 

 


 '오세훈이 내 첫사랑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중학교 3학년,철 없던 시절에 같은 반 남자 아일 좋아했었던 적이 있는데 그건 이런 감정이 아니였어.그냥,아프지 않은 사랑이였지.

 

난 예고를 가야 해야 해서 그 아이와 헤어졌어야 했는데, 그때는 아쉬움 같은 건 전혀 찾지 못했던 거 같아.그냥 친구 오세훈이 같이 올라와서 마냥 즐거웠지.

 

 

 

 

- 아 어디야 너.

"횡단보도! 나 너 보여!"

-난 안 보이거든?

 

 

 

 

보이네 못생기고,못생긴 내 친구 오세훈.

 

 

 

 

[EXO/오세훈] SM 연습생인데 오세훈이 내 친구인 썰 09 (부제 ; 시작하고 싶어, 너랑 上) | 인스티즈

 

- 아 빨리 안 튀어와?

"아아 알았어!"

 

 

 

후다닥 빠른 속도로 뛰어가자 또 인상을 구깃구깃,

5분 밖에 안 늦었고만,난리야!

 

 

 

[EXO/오세훈] SM 연습생인데 오세훈이 내 친구인 썰 09 (부제 ; 시작하고 싶어, 너랑 上) | 인스티즈

 

'아 지겹다.너랑 또 같은 학교냐?'

 

 

 

샛노랑 교복을 입고 같이 입학식에 가던 날이였어.같은 교복을 입은 우리는 어느날과 똑같이 자연스레 같은 학교를 가고 있었지.

 

 

 


'그나저나,입학식인데 부모님 안 오시냐?'
'너랑 가는데 자기가 왜 가냐던데?'
'...아,우리 부모님도 그러셨는데.'

 

 


누가 먼저랄 새도 없이 풉-하고 터진 웃음.그 만큼이나 서로가 가족 같아서 나온 웃음이였지.

 

 

 

[EXO/오세훈] SM 연습생인데 오세훈이 내 친구인 썰 09 (부제 ; 시작하고 싶어, 너랑 上) | 인스티즈

 


'엄마랑 아빠는 우리가 진짜 가족인 줄 아나봐.'
'그만큼 우리가 싸워대서 그렇지 병신아.'

 

 

 

맞아,우리가 평범한 다른 남매들 보다 더 싸울거야.그때도 우린 매일같이 붙어다니며 매일같이 싸웠었어.그래서 더 친해지고.더 편해진거지.

 

 

 


'너 같은 동생있음 반 죽여놓는건데.'
'허,나도 너같은 오빠있음 반 죽여놓을거거든!'

 

 

 

또 투닥거리며 학교로 향하는데.

 

 


'아.'

 

 

 

걷다 말고 우두커니 멈춰선 오세훈, 나도 따라 걸음을 멈추는데 오세훈이 깜짝 놀란 얼굴로 날 쳐다보고 있었어.

 

 

 

[EXO/오세훈] SM 연습생인데 오세훈이 내 친구인 썰 09 (부제 ; 시작하고 싶어, 너랑 上) | 인스티즈


'야,너 걔랑 헤어졌냐?'

 

 


....입학하기 보름 전이였나,그때 그 아이랑 헤어졌는데 왜 얘는 이제와서 뒷북이지.

 

 

 

' 2주 넘게 지났거든?'
'...헐 근데 왜 말도 안해줬어?'

 

 


...헐 말도 안했다고,내가?


오세훈한테 말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해서 말을 안했나봐.나도 참 웃기지,나름 처음 사귄 남자친구인데..

 

 

 

 

'...괜찮냐?'
'뭐가?'

 

 


조금은 뜬금없이,조금은 조심스레 묻는 세훈이에게 인상을 찌푸렸어,뭐야 그 얼굴.안 어울리게.

 

 

 


'헤어졌는데 괜찮냐고.'
'안 괜찮을건 또 뭐야? 내가 찬거야.'
'아니,내 말은 그런게 아니라..'
'됐어,신경도 안쓰이는데 뭐.'

 

 

 

 

정말? 이라며 또 놀란 눈을 뜨는거야. 진짜지 그럼 가짜야? 별 것도 아닌 거 같고 난리네.

 

 

 

 

'그게 중요하냐?'
'...'
'야 빨리 가자,늦겠어.'

 

 

 

 

이별이고 뭐고 난 그때 입학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오세훈 손목을 잡고 막 뛰었어.


그만큼이나 내 첫 연애는 보잘 것 없었어.

매일 하던,오세훈이랑 함께인 등교가 더 중요했으니까.

 

 

 


"..내 첫사랑 얘기나 해줄까?"

 

 

 

한참 동안 회상에 잠겨있는 날 현실로 데리고 나와준 언니.


내가 고갤 끄덕이자 조금은 진지해진 얼굴로 입을 열더라.

 

 

 


"...난 고등학교 2학년 때였는데."
"...네."
"우리 학교에 잘 생기고 공부도 잘했던 애가 있었다?"
"..."
"...근데 걔가 내가 좋다고 막 쫓아다니는거야."

 

 

 

 

'그럼 좋은거 아닌건가' 생각하고 있는데, 언니 얼굴에 가득하던 웃음이 점점 사라져갔어.

 

 

 


"그러다,걔가 나한테 고백을 했어."
"...."
"근데 난 걔를 별로 안 좋아했거든.."
"아..."
"나는 싫다고 계속 말했는데,몇 달을 계속 날 쫓아다니는거야.그래서 난 마지못해 걔랑 사귀기 시작했어."

 

 

 


안봐도 비디오지,착한 언니는 단칼에 거절하는 방법을 몰라 항상 완곡하게 거절을 했을거고. 그런 그 남자는 희망에 가득차서 언니에게 계속 달라붙었을거다.그러다 언니는 미안해서 그 남자와 연애를 시작했을 거고.

 

 

 


"...그렇게 두달 넘게 사귀는데."
"...."
"난 평소에 애교 없는 무뚝뚝한 성격이라 ."
"..."
"살갑게 대해주질 못했어."
"..."
"그런데도 걔는 날 너무 좋아해줘서, 너무 미안한거야."

 

 

 

언니를 본지 3년이 되가는데,난생 그런 얼굴은 처음봤어.아픔과 쓰림으로 가득한데도 웃으려 하는 그런 얼굴.

 

 

 

 

"...난 걔를 좋아하질 않는데."
"..."
"걔한테 잘해주는 이유가..좋아서가 아니라 미안해서인데."
"...."
"..걔는 그게 또 좋다고 웃는데."
"...."
"너무 미안하고 내 자신이 너무 싫어서..헤어졌어."

 

 

 


언니는 누군가가 자기 옆에 있으면 떠나는게 무서워서 누굴 자기 옆에 두는 걸 잘 못한다 얘기했던 적이 있다.왜 그런지 자세히는 묻지 못했지만,그 남자도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 쉽게 정을 주지 못하고 사귀지 않으려 했던 이유도 그런게 아닐까 싶었어.

 

 


"그런데,걔가 나한테 그러더라."
"..."
"너 좋다는 사람 만나지 말고,너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라고."
"...."
"너 좋다는 사람을 또 만났다가는,그 사람도 자기처럼 상처를 받을거 같다면서 말이야."

 

 

 

 

쓰디쓴 웃음을 짓고는 물을 홀짝이는 언니,

언니에게 이런 아픔이 있을 줄을 상상도 못했어.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고 생각하는 언니였기에,누구보다 예쁜 웃음을 짓는 언니였기에.

 

 

 

"그래서 난 결심했지.."
"..."
"이제,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되지 말자고."

 

 

 

지금 언니 충분히 그런 사람이에요,오히려 남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인데요 뭘...


안쓰러움에 언니 손을 꼬옥 붙잡았어.그러자 언니가 다시 내 눈을 마주치며 맞잡은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더라.

 

 

 


"...ㅇㅇ 넌,너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
" 끝은 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아."

 


 

...끝,나와 오세훈의 끝.

 

 

 

 

"시작이 있어야 끝이 있는 거 잖아."
"...."
"겁이 나서 시작도 못 하는건,"
"...."
"...너무 슬프잖아."

 

 

 

오세훈.

 

 

 

"사랑을 못 시작하기엔,"
"..."
"...우린 터무니없이 젊고."

 

 

 

 

너와 나.

 

 

 

"...아름다울 나이잖아."
"..."
"지금이 아니면 못해."

 

 

 

 

우리 둘이,

 

 

 

"머리로 하는 사랑이 아닌.."
"..."
"가슴으로 하는 사랑을 해."

 

 

 


...연인이 되는 건 어떨까?

 

 


*

 

(오세훈)

 

 


제정신일 수가 없다.종인이형이 이미 멤버들에게 상황설명을 했는지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다들 차분한 얼굴로 날 바라본다.

...형들 가만히 있는 거 정말 안 어울리네요.

 

 

 

"..ㅇ,왔어?"

 

 

 

백현이형이 말을 다 더듬잖아? 진짜 나 무슨일이 있긴 있었나봐.

 

 


"먼저,씻을래?"
"...아니 뭐 좀 먹을까?"

 

 

 


샤워는 나이순이잖아요.우민 형.

평소에 지갑구경도 안 시켜줬잖아요 타오형.

 

 

 


"...그냥 잘게요."
"...."
"내일부터는 그냥 평소처럼 대해줘요."
"..."
"연기 되게 못하네,다들.."

 

 

 

 

애써 웃음을 지어보이며 방으로 들어왔어.아 오늘따라 왜 이렇게 가슴이 답답하냐,ㅇㅇㅇ의 울 듯한 얼굴을 봐서 그런가.

 


침대에 벌렁 누워 천장을 바라본다.

 

 


'세훈아...'

 

 


그러지말라고 말하려던 거 같던데,작은 입술이 덜덜 떨리며 내 이름을 부른다. 너 입에서 나오는 내 이름은 항상 듣기 좋던데,오늘은 참 싫더라.

 

 

 

 

".....조심히 잘 들어갔어야하는데."

 

 


침대에 눈을 감고 애써 그 아이 생각을 그만하려 음악을 듣는다.형들도 날 배려해주려는지,룸메이트 찬열형은 조용히 불을 꺼주고 들어오더라고. 눈을 감고 있어서 그런가 자는 줄 알았는지 내 머릴 두어번 쓰다듬고 자기 침대로 가더라고.

 

....아 거지같다,진짜.

 


얘 또 당황해서 헤매고 있으면 어떡하지.옆 집 누나들한테 말해서 좀 마중나가라고 해야하나.전화..하면 안 받겠지.1 시간 정도 혼자 멍 때리고 누워있는데,걔가 너무 걱정이 되서 결국 거실로 나갔어.

시간이 시간인지라 형들 모두 자기 방으로 들어갔더라.

 

난 조용히 우리 층 복도 카메라를 켰어,누가 왔다갔다하는지 다 볼 수 있는 기능인데 이게 꽤 유용하더라고.

 

 

 

 

"11시가 넘었는데..왜 안오냐..."

 

 

 

10분 넘게 인기척만을 기다리는데,드디어 엘리베이터가 우리 층에 도착했는지 딩동-하는 소리가 들렸어.


....머지않아 문이 열리고 ㅇㅇ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더라.

심장이 또 미친 듯이 뛰는 바람에 제대로 서 있는게 힘들어지는데,ㅇㅇ 두 눈이 충혈되있더라.


....울었나봐,많이.

 

 

 

 

'....'
"...."

 

 

 

 

아무런 말도 않고 한참을 문 앞에 서서 들어가질 못하는데..정말 가슴이 찢겨지듯이 아파왔어.


..미안해.정말 미안해.내가 이런 놈이라 정말 미안해.

 

 

 


5분 동안 멍하니 서있더니 겨우 힘겹게 비밀번호를 누르는 ㅇㅇ.그래.들어가서 좀 쉬어.들어가서 내 욕 좀 하고 ..들어가서 누나들한테 위로 좀 받아.내가 할 수 없는 말들.

 

 

 


*

 

 

[EXO/오세훈] SM 연습생인데 오세훈이 내 친구인 썰 09 (부제 ; 시작하고 싶어, 너랑 上) | 인스티즈

(약간 정신 놓은 세훈이..)

 


안녕하세요 ㅠㅠㅠ 원래 일요일 오후에 올릴려 그랬는데 내 자신이 너무 미워져서 12시 땡치기전에 올립니다 !ㅠㅠ

 다들 많이 답답하신가봐요..저도 그래요 절 원망하세요ㅠㅠㅠㅋㅋㅋㅋㅋ

 

으앙ㅠㅠㅠㅠ 저 지금 우울증걸릴거 같아요 얘네 당장이라도 행쇼해주고 싶은데 아 심장 아파 쓰는 내가 다 우울해지네요ㅠㅠㅠ

그래도 친구 오세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해주시길 바라요 ㅠㅠㅠㅠ 나름 친구와 연인사이의 오묘함을 잘 살려보고자 노력했는데 ..그게 잘 나타났나 모르겠네요ㅠㅠㅠ

 아이고, 손고자그래요ㅠㅠㅠ 손고자라ㅠㅠㅠ!!!

 

'아니 왜 걍 사귀면 되지.왜 저래?' 하시는 분들을 위해!

 

친구 ㅇㅇㅇ랑 오세훈은 15년 넘게 친구였기에 잘 지낼 수 있었던거에요,남녀가 그렇게 오래 볼 수 있는 이유는 2 명 중 1 명이 나머지 한명을 '이성'으로 생각 안하기 때문이죠.근데 세훈이는 2년 전부터 ㅇㅇ를 여자로 생각해왔죠,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이 친구였던 이유는 ㅇㅇ가 세훈이를 남자로 안봤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ㅇㅇ가 세훈이를 남자로 본 이후로 둘은 관계가 이상해지잖아요.세훈이도 그래서 ㅇㅇ는 둘이 연인이 되면 평생동안 꾸준히는 보지 못할 거라는 걸 알기에,세훈이의 고백을 못 받아주는 거죠.세훈이도 그걸 알기에 ㅇㅇ에게 사귀자는 말 대신 접겠다는 말을 한거구요.

 

친구인 관계에서 싸우는 정도는 연인이 된 관계에서는 엄청난 파급성을 들고 와요. 친구끼리는 아무리 짧은 옷을 입어도,아무리 성격이 모나도 그냥 넘어가잖아요.하지만 연인끼리는 짧은 옷,조금만 달라진 말투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죠.

 

 


다들 내용을 이해해주실거라고 생각하며 오늘 글은 여기서 끝낼게요,오늘도 읽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그럼 우리 10화 때 만나요! (찡긋)

 

 

 

암호닉 : 성장통 , 뚜이짱 , 망고 , 김준면부인 , 예쁜이 , 정동이 ,럽럽럽 , 원주민♥ , 아이폰 , 민속만두 , 핫초코 , 세훈여자 , 까리까리 , 신난다뉸 , 두유 , 됴됴 , 크래커 , 얄루얄루, 엑소영 , 구피 , 계란과자 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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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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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독자1
럽럽럽이에용 선댓이요!!
9년 전
독자2
우와 다!!! 신알신울리자마자 달려왔어요! 글보고올게용!♥♥♥일욜에 오신다해서 내일만시다리고있었는데 이런 빠름을 ㅠㅠㅠ사랑합니다♥
9년 전
짱아
와 1등! 축하드려요 ㅎㅎ 오늘도 빨리 달려외주셔서 정말 감동입니다 저 짱아 울어요 ㅠ.ㅠ 재밌게 읽으셨길 바라며 고맙단 말씀해드리고 싶어요♥
9년 전
독자16
씻고오느라 늦었네영 헿 이번편진짜 아련아련....... 와 진짜 이것만 기다렸어요 ㅠㅠㅠㅠ 다음편도 진짜 기대되여..! 아이러면 좀 부담스러우실래나 ㅠㅜ 암튼 제마음은 ...사랑한다구여 헿 진짜 재밌는글 써주셔서 절을 하거싶을뿐이네여 ㅠㅠ감사합니다!!그럼 좋은밤되세용♥♥♥♥
9년 전
짱아
아뇨아뇨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요 오히려 더 좋은걸요 ㅠㅠㅠㅠ 럽럽럽님 댓글은 항상 너무나 예뻐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망글을 잙 읽고계신다니까 매번안심이 됩니다.정말 고맙고 사랑해용..♥
9년 전
독자3
ㅠㅠㅠㅠ아 세훈아..ㅠㅠㅠㅠㅠㅠ둘이 진짜 너무 아련해서 보는 제가 더 먹먹한 이 느낌 ㅠㅠㅠㅠㅠㅠ둘이 어서 행쇼 했으면 좋겠는데 그 친구라는게 참..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어서 연애했으면 좋겠는 독자 마음은 어쩔 수 없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행쇼해(짝)
9년 전
짱아
쓰는 저도 너무 답답해서 죽을 뻔 했어요 ㅠㅠㅠㅠ 담부터 정말 행쇼야 (짝) 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4
아련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쥬야빨리고백학ㅎ사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예인이무슨대수니ㅠㅠㅠㅠㅠㅠㅠ 너네사귀면평생갈고니까걱정말고사규ㅣ로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짱아
ㅠㅠㅠㅠ그러게요 평생갈터인데...♥ 읽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ㅠㅠ♥
9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작해도 돼ㅠㅠㅠㅠㅠ
9년 전
짱아
울지말아요ㅠㅠㅠㅠ 미안합니다ㅠㅠㅠㅠㅠ 읽어줘서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그냥 좀 사귀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바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답답해주글ㄹ것같아ㅠㅠㅠㅠㅠㅠㅜㅠ엉어엉어어ㅠㅜㅠㅠㅠㅠㅠㅠㅜ
9년 전
짱아
망할 작가년! 이게 글이야 똥이야! 미안해요...ㅠㅠㅠ 그래도 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7
으앙ㅠㅠㅠㅜㅠㅠㅜㅜㅠㅠㅠㅠ작가님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ㅜㅜㅜㅠㅠㅜㅠ하루종일 이 글 생각만나요ㅠㅠㅠㅜㅠㅠㅠ세훈아여주아ㅠㅜㅜ왜ㅠㅠㅜㅠ빨리사겨ㅠㅠㅠㅠㅠㅠㅜㅠㅜ제발ㅠㅠㅠㅠㅠㅜㅠㅜㅜ
9년 전
짱아
아이고 하루종일 이글만 생각만나다니 그말 참 좋네요...♥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8
계란과자에요!!!!!!!!ㅠㅠㅠㅠㅠㅠㅠ아 세훈이랑 여주ㅠㅠㅠㅠㅠㅠ빨리 연애했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그냥 좀 사귀지ㅠㅠㅠㅠ너무아련해ㅜㅜ다음주는행쇼하겠죠???????ㅜ
9년 전
짱아
계란과자님 반가워요~ ^*^ 10회는 아마 행쇼겠죠..?(행쇼가 아니라면 절ㅈ죽이세요ㅠㅠㅠㅠㅠ) 오늘도 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9
[야꿍]암호닉신청해용♥ 진짜여기서끊으시면...작가님미워잉 궁금하다..행쇼하겠죠?
9년 전
짱아
아이고 죄송해요...최대한 빨리 들고올게요^-^ 암호닉 신청 고마워요♥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짱아
네네 빨리 올게요,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11
ㅠ ㅠ왜행쇼하질모태!!ㅠ ㅠ행쇼하라가 ㅠ ㅠ
9년 전
짱아
ㅠㅠㅠㅠ행쇼해 행쇼!!! 저도 그러길 바라고 있어요..(눈물) 읽어주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12
어서 행쇼하길바래요ㅠㅠㅠㅠㅠㅠㅠㅠ행쇼해애ㅐㅐ래ㅠㅠㅠ
9년 전
짱아
저두요ㅠㅠㅠㅠ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9년 전
독자13
딱 제 상황이네요....세훈아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나도 너랑 같은 상황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난 못하니까 니넨 어서 행쇼해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행쇼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짱아
어머 독자님 무슨일이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힘쇼하세요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4
아이폰이에요ㅠㅠㅠ아ㅠㅠㅠㅜ세후나ㅠㅠㅜ왜케짠내나니ㅠㅠㅠㅠㅠㅜㅇ너므슬퍼요ㅠㅠㅠㅠㅜ그냥너네둘이행쇼해ㅠㅠㅠ!!!!ㅠㅠㅠ
9년 전
짱아
아이폰님 반가워요 매번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10화는 꼭 행쇼인걸로!!
9년 전
독자15
ㅠㅠㅠㅠㅠ세훈이ㅠㅠㅠㅠㅠ안타깝다
9년 전
짱아
ㅠㅠㅠㅠㅠ그쵸...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17
크래커에여ㅜㅜㅜㅜㅜ 이런 오묘한감정......둘이 잘 알고 해결해나가겠죠?
그날까지 화이팅!!!ㅋㅋㅋㅋ

9년 전
짱아
크래커님 반가워요 댓글정말귀여우시네용 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18
ㅠㅠㅠㅠㅠㅠ세훈이ㅜㅜㅜㅜ어떠케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짱아
ㅠㅠㅠㅠㅠ그러게요ㅠㅠㅠㅠ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9년 전
독자19
뚜이짱이에요ㅠㅠㅠㅠㅠㅠ끝생각하지말고행쇼하자젛은친구안잃고겨론..(너무갔다)어쨌든너무슬프잖아ㅠㅠㅠㅠㅠㅠ먹먹해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짱아
뚜이짱님 반가워요 ㅎㅎㅎ 오늘도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이제 행쇼해야죠~!
9년 전
독자20
민속만두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 오세훈 바버야 박력은 이럴때 넘치라고 너한테 준거란마리야 이 바버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이 찢어진다 이 누나가ㅠㅠㅠㅠㅠ흡... 바버... 끝까지 여주걱정만 하는 후니는 바버ㅠㅠㅠ
9년 전
짱아
민속만두님 안녕하세요 ㅎㅎ 남자가 박력도 없고 ..소심하긴 ㅠㅠㅠㅠ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9년 전
독자21
진짜 멍충이들ㅜㅠㅠㅜㅜㅜㅠ 왜 서로 좋아하는데 그러고있어ㅠㅠㅠㅠㅠ 진짜 왜이리 아련해ㅠㅠㅠㅠㅠㅠ 내가 다 우럭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짱아
저도 우럭 ㅠㅠㅠㅠㅠㅠㅠ 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비회원101.214
성장통이에요....친구에서 연인으로 넘어가기에는 서로 너무 오랫동안 친구였던거군요? 그래도 둘이 결국 사랑할 수 있기를...
9년 전
독자22
서로좋아하는데왜이러그있어ㅠㅠㅠㅠㅠ얼른남자답게여주잡아야지ㅠㅠㅠ!!!얼른행쇼해야지ㅜㅠㅠㅠㅠㅠ
9년 전
짱아
ㅠㅠㅠㅠㅠ 마음아파요...읽어줘서 고맙습니다♥
9년 전
독자23
둘이왜이레아련해ㅠㅠㅠㅠㅠㅠㅠ담편ㅠㅠㅠㅠ
9년 전
짱아
ㅎㅎㅎ담편 후딱들고올게요 기다려주세용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9년 전
독자24
정동이에요!! 여주와 세훈이가 서로의 마음 때문에 고생이 많네요! 휴... 오랜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한순간에 연인이 되려면 힘들긴하죠 원래 사랑이란게 그런거에요 ㅎㅎㅎ
9년 전
짱아
정동이님 반가워요 ㅎㅎㅎ.그쵸 친구를 잃을수도 있는거니까요 ㅠㅠㅠㅠㅠ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9년 전
독자25
망고입니다ㅜㅜㅜㅜ뭔가심쿵하는그런글이예여ㅜㅜㅜ마음이아프네여ㅜㅜㅜㅜ둘이행쇼하길바래요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은짱
9년 전
짱아
ㅠㅠㅠㅠ 망고님 안녕하세요 독자님이 더 짱짱맨이십니다 항상 고마워요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어요...♥
9년 전
독자26
와. . .대박이다 금손이드라요. . .
9년 전
짱아
어우 전혀요ㅠㅠㅠㅠㅠ 진짜 말도 안됩니다!!!!! 손고자인걸요 ㅠㅠㅠㅠ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9년 전
독자27
ㅠㅠㅠㅠㅠㅠㅠ세훈아 너무 아련아련하다 상황이 참 두렵구나.......ㅠㅠㅠㅠㅠㅠ
9년 전
짱아
ㅠㅠㅠㅠㅠㅠ 사람이란게 앞일을 잘 모

르는거니까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9년 전
독자28
ㅓ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빨리행쇼해주세요ㅠㅜ
9년 전
짱아
네 빨리행쇼갈게요 ㅎㅎㅎㅎ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9년 전
독자29
까리까리에여ㅠㅠㅠㅠㅠㅠㅜ아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오늘도 꿀잼이다ㅏㅠㅠㅠㅠ
9년 전
독자30
작가님 잘 읽었어요 수고하셨어요
9년 전
김준면부인
세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행쇼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ㅓ나이ㅡ니ㅏ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어아ㅓㅏ어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1
세훈아 ㅠㅠㅠㅠㅠㅠㅠ 얼른 행쇼해야지 ㅠㅠㅠㅠㅠㅠ 얼른 다음편 나왔으면 좋겜ㅅ네여 ㅠㅠㅠ 기다릴게여!!
9년 전
독자32
핫초코에요. 어떻게하니ㅠㅠㅠ 둘이그냥사귀라고하고싶은데 괜히 사귄다음에 잘못되거나그러면 같은회사고 팀끼리고친해서 거의 매일만나다싶이할텐데ㅠㅠ 그렇다고 그게무서워서 안사귀기에는 둘이너무좋아하고 2년동안못접엇던감정을한달동안접을수나잇을까
9년 전
독자3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퍼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징어세훈행쇼얼렁되기르류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34
보고있는 내가 안타깝다 얘네들ㅠㅠㅠ
9년 전
독자35
둘이 행쇼해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오랫동안 사겨ㅠㅠㅠㅠㅠㅠㅠㅠㄴ
9년 전
독자3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걍사겨 ㅠㅠㅠㅠㅠㅠ뭐하고잇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바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잘되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세후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8
아어떡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여주야 이제너도 세훈이한테 고백하고 이쁜사랑하면되ㅜㅜ아세훈이 걱정하면서 이파하니까 나까지아프다정마루ㅜㅜㅜ
9년 전
독자39
브금좋다ㅏ.......♥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0
아진짜될듯말듯......상황이이해도되고.....원래친구에서연인되는법이징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얼릉둘이사겼으면좋겟다ㅛㅠㅠㅛㅠ
9년 전
독자41
하ㅠㅠㅠㅠㅠ세훈아ㅠㅠㅠㅠㅠㅠ둘이너무안타깝다ㅠㅠㅠㅠㅠㅠㅠ빨리행쇼하길..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2
ㅠㅠㅠㅠ헤어지기싫은거면
차라리 결혼을해라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3
둘이 아련하네요... 친구라는 이유로 참....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서로좋아하면 그걸로 된거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5
흐어어어어ㅓ어어ㅓ엉ㅇ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헤어지지말라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6
아 알고는 있었는데 겁이나서 그랬나... 리더언니를 잘 만났네 여주가ㅜㅜㅜㅠㅠㅜㅠㅠㅠㅠ리더언니 사랑해요ㅜㅠㅠㅜㅠㅠㅠㅠ
9년 전
독자47
둘이 진짜 아련하고 세훈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8
정주행이라 정말 다행이에요 ㅠㅠ다음편을 볼 수 있어서 ㅠㅠㅠ
9년 전
독자49
아뭐야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왤케아련한건데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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