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너만 보여 (feat. 범키) - 톱밥 |
I love u girl I love u dar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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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어디까지 얘기했지? 아,그래 !!! 우리는 알콩달콩 애정 넘치는 대화를 하며 돈가스집에 도착했어.
둘이 나란히 자리에 앉아 뭘 먹을지 메뉴판을 물끄러미 쳐다보는데,
"...."
"...."
...오세훈은 보라는 메뉴판은 안보고 왜 나만 쳐다보는 걸까ㅎㅎㅎㅎㅎㅎ
"...너 메뉴 정했어?"
"응."
그래...ㅎㅎ...? 그래서 나 쳐다보느라 바쁜거야...?
애타는 내 마음도 몰라주고,방긋방긋 예쁘게 웃으면서 날 쳐다보는데 ㅠㅠㅠ....ㅠㅠㅠ 왜 저리 웃는 게 개구장이같이 귀엽고 난리?ㅠㅠㅠ 심장 떨려서 밥을 먹을수가 있나...
"뭐 먹을건데...?ㅎㅎ..?"
"너가 먹는거."
입 맛이 비슷한게 이럴때는 안 좋구나...^
^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취향이나 입맛이 너무 비슷해서 평소에도 둘 중 한명이 음식을 딱 정하거든? 그래서 똑같은 거 두개시키곤 해(귀찮아서 그런거가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근데 이럴 땐 참 불편하다..ㅋㅋㅋㅋㅋ 지금은 세훈이가 나말고 메뉴판을 좀 봐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세훈이 아까 내가 좀 놀렸다고 복수하는건가봐ㅋㅋㅋㅋㅋㅋ
"...저.."
"왜?"
"....아니야.."
'그만 좀 쳐다봐'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러면 또 날 신난 얼굴로 놀릴 오세훈을 알기에 입을 꾹 다물었어.그래 그냥 조용히 있자..ㅠㅠㅠ ...
아까 놀려서 미안해!!!!근데 그렇게 쳐다보면 내가 심장마비가 와,안와!!!? 날 죽일셈이야?!?!
"뭐 먹을지 고민 돼?"
...어떻게 하면 니가 날 안쳐다볼까 고민돼ㅋㅋㅋㅋㅋㅋ 예전엔 너 나랑 단 둘이 앉아있면 휴대폰만 만지작 거리던 오세훈인데,어떻게 하루아침에 사람이 이렇게 변할까..정말 신기하더라..아, 물론 그 시선이 싫은 건 아니지만!
"아,혹시."
"...?"
"내 눈 못쳐다보겠어?"
"..."
....오세훈 노렸네 노렸어.
세훈이 목소리에서 아주 신났다는 듯 밝아.내가 안절부절 못하는게 재밌는 모양이야,아마. 난 그런 오세훈 기대에 부응하듯 메뉴판만 뚫어저라 쳐다봤어...ㅎ...ㅎㅎ...
"방금 전까지 나 놀리던게 누구더라.."
"...."
"너 아니였나?"
ㅋㅋㅋㅋㅋㅋ그래요 접니다ㅋㅋㅋ...^^ 내가 잠시 미쳐갖고 엑소 실세 오세훈을 건들었어요ㅋㅋㅋㅋㅋㅋ
내가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부끄러워하자, 그 누구보다 더 사악하게 웃는 세훈이.. 와,내가 오세훈을 15년 째 보고 있지만 저렇게 사악한 미소는 처음 봐... 저거저거,완전 재미들렸나봐...
"어때,죽겠지?"
... 내가 원래,막 뚫어저라 쳐다보는 걸 정말 부끄러워하거든? 선생님이든 친구든..상관없이,누가 날 빤히 쳐다보면 그렇게 민망할 수가 없어 ...근데 요놈,그걸 아는거지..
"부끄러워?"
"..."
"너 지금 귀도 빨게."
ㅋㅋㅋㅋㅋㅋ 이제 내 얼굴을 넘어 귀까지 쳐다보는구나.차라리 날 죽여라 죽여.
날 무슨 동물 관찰하는 듯 쳐다보는 세훈이에게 버럭 소릴 질렀어,
"..아오 그럼 쳐다보질 말던가!"
"...내가 내꺼 쳐다보겠다는데."
"....."
"그게 뭐 어때서?"
...이보세요, 전 아직 제꺼거든요...?;;;;;; 저 사람 도벽 있으신가 ;;;;;;
"...눈 없애버린다..."
"그럼 빨리 인정해.내가 쳐다보면 부끄러워?"
아니 뭐 인정 안하면 뭐가 달라져? 뜬금없이 왜 별 것도 아닌거에 열의를 보여,왜!!!!!ㅋㅋㅋㅋ 그 열정으로 준면이오빠한테 좀 잘해줘보라고 !!!!
"....아니? 하나도 안 부끄러운데?"
질수 없지.인정하라면 인정 안하고 싶은게 사람 마음!!!! 될대로 되라!!! 있는 용기,없는 용기를 용케 짜내서 두눈에 힘을 뽷!!!! 주고 세훈이와 눈을 마주쳤어.내가 뭐 눈 하나 못 마주칠거 같아??!?!!!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2초도 못 버티넼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2초도 안되서 돌아간 내 시선..ㅠㅠㅠㅠ 응.나 원래 눈싸움 이런거 못해.그래도 이번엔 좀 잘 한거야.2초나 됐잖아.하...나란 여자....(한숨)
"...눈이 아파서 그래."
"ㅋㅋㅋㅋㅋㅋ부끄럽지? 너 목도 빨게진다?"
"허! 내가 무슨!!!!"
"ㅋㅋㅋㅋㅋ지금 그러는데, 너?ㅋㅋㅋㅋ"
"여기가 좀 더워서 그래,더워서!!!!"
민망해하는 나와 달리,왜 그리 신이 났건지 계속 웃음을 잃지 않는 세훈이ㅋㅋㅋㅋㅋㅋ
아 겁나 창피하다 진짜,얼굴이 불덩이가 되는 것만 같아서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데,
"...진짜네."
"...."
"...너도 나 좋아하는거."
방금전까지 숨 넘어갈 정도로 낄낄거리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갑자기 오세훈이 진지해진거야.
....그리고,너의 진심이 담겨있는 말에 심장이 다시 콩닥콩닥.
"너 그러는거 보니까."
"...."
"진짜 좋다."
아직도 내가 자길 좋아한다는 확신이 안서나,세훈이 혼자 중얼중얼거리더라.
난 또 그런 세훈이가 참 좋아서 ,엄마미소를 띄고 세훈이를 쳐다봤어,
"...뭘 또 그렇게 봐."
"....응?"
"당근이냐."
............제 얼굴이요?
"토마토인가."
푸흐,하고 터진 바람 빠지는 웃음소리. 너도 좀 부끄럽구나.말 돌리는 거 보면. 원래 세훈이가 자기 칭찬하거나 좀 부끄러운 일이 있으면 바로 말을 돌리거든.근데 또 저러네..ㅎㅎㅎ
"배고파,빨리 시켜."
"너 뭐먹을건데?"
"너 먹는거 먹는다니까."
우린 서로를 놀리기엔 너무 서로를 잘 아는거 같아.
*
그렇게 긴장되면서도 떨리는 식사를 마치고 음식점을 나왔어.난 음식을 먹으러 간건지,음식점에 돈을 기부하러간건지 모를 정도로 잔뜩 음식을 남기고 나왔지만...
....아,왜 그랬냐고?ㅋㅋㅋㅋㅋ
"너 오늘 되게 못 먹더라."
평소에 난 음식을 맨 손으로 주워 먹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짐승처럼 굴었었거든......^^...
하...내가 왜 그랬을까....날 이제부터 짐승으로 불러줘...
"속 안 좋아?"
근데 15년째 본 오세훈은 ㅠㅠㅠㅠ 여태까지 무슨 생각을 했을까 ㅠㅠㅠㅠㅠ 그땐 친구였다지만 ㅠㅠㅠㅠㅠ 지금은 나름 애인이잖아 ㅠㅠㅠㅠ 그래서,
"..아,아냐.배불러...^^;;"
이미지관리를 시작한거지 내가...^^
"...그래?"
"으,응 ^-^ 아침을 거하게 먹어서 그런가..?"
아침을 많이 먹긴 개뿔.. 늦게 일어나서 아침도 못먹었는데...내 사랑 돈가스 정식을 남겼어....^^....
연애하는 거,원래 이런거지..?
"...아 그랬구나..ㅋㅋㅋㅋㅋㅋ"
'하긴, 니가 그런게 아니면, 그렇게 안 먹을리가 없지' 라는 얼굴로 쳐다보는 세훈이.고맙다 덕분에 내숭을 부릴 열의가 생겨요.
굶주린 배를 겨우 부여잡고 둘이 사옥으로 걸어가는데, 세훈이가 갑자기 발걸음을 멈췄어.
"...아."
"...?"
"나 아까 형들이 심부름 시킨거 있다.너 먼저 들어가."
"....어?"
심부름?...그럼 나랑..같이 안 들어가?
"....."
"....헐."
아니..왜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왜..왜 저따위인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현실 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
아니 뭐 형들이 시켰다잖아,우리 엑소 오빠들이 시켰다잖아.근데 왜 나 오빠들을 원망하고 있는건데 !!!!!! 나 왜 얘랑 헤어질 생각하니까 아쉬운건데 ㅠㅠㅠㅠ !!!!! (원망)
"뭐가 '헐'이야?"
"...어?아 아무것도 아니야.아무것도!!"
내가 진짜 얠 좋아하긴 하나봐...ㅋㅋㅋㅋㅋ벌써부터 얘랑 헤어지는게 아쉬워하고 있더라고.. 스스로에게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다 나오더라...ㅋㅋㅋㅋㅋ
"아냐 아무것도.."
"...싱겁긴.그럼 나 간다."
"...."
"조심히 들어가."
...그런 내가 또 웃긴 모양인지 실실 웃는 세훈이. 웃겨? 난 지금 난생 처음 헤어져서 아쉬운 감정을 느끼고 있는데 ,넌 웃음이 나와? 지금 ㅠㅠ?
"...응.잘가.."
...그래 나 너한테 미쳤다...꼴에 남자친구라고 잠시라도 떨어지기 싫어하는 몸뚱아리가 정말 미워지더라 ㅋㅋㅋㅋㅋㅋㅋ
몸은 세훈이를 따라가라고 시켰지만,내 이성은 도도함을 유지하라 명령을 내려댔짘ㅋㅋㅋㅋㅋㅋㅋ 나 이중인격인가...하..
"...같이 갈래?"
"헐, 누가 간대????? 완전 아니거든?????????"
....ㅅㅂ 수만 아버지, 저 연기는 시켜주지 마세요...
"....."
"...ㅋㅋㅋㅋㅋ방금 뭐야?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너 원래 이렇게 말이 빨랐나?ㅋㅋㅋㅋㅋㅋㅋ"
"....아씨..웃디므르(웃지마라)..."
"ㅋㅋㅋㅋㅋ아 미치겠다 ㅇㅇㅇㅋㅋㅋㅋ"
이때다 싶어 또 빵빵 터진 세훈이..그래 비웃어라 비웃어.아놔 이 주둥아리는 왜 0.5초를 쉬지않고 방정이세요 ㅠㅠㅠㅠㅠ 좀 더 느긋하게,좀 더 천천히 대답했었어야죠!!! ㅋㅋㅋㅋ 기다렸다는 듯이 와다다 쏟아냈으니ㅠㅠ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야,같이 가자ㅋㅋㅋㅋ"
"어우,싫다니까!?!? 누가 너랑 같이 간대?!?"
"응,너 얼굴은 완전 가고싶어했어ㅋㅋㅋㅋㅋㅋㅋ"
...내 얼굴 ...ㅂㄷㅂㄷ... 감정에 너무 솔직한 나...ㅂㄷㅂㄷ...
"...쪽팔리니까 그냥 혼자 가..."
다들 나가주세요 혼자 있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아 웃겨ㅋㅋㅋㅋㅋ"
"....나 간다..."
"가게?ㅋㅋㅋㅋㅋㅋㅋ정말?"
"...응 ㅠㅠㅠㅠ 갈 ㅠㅠ거ㅠㅠ야ㅠㅠㅠ!!!!"
저 오열합니닼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이제 모든 구멍에서 눈물을 쏟아낼거에요ㅠㅠㅠㅠㅠㅠ 사귄지 첫날부터 이게 뭐에요 도대체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창피해서 오세훈을 뒤로하고 후다닥 사옥으로 뛰쳐들어갔어...
그러고 가쁜 숨을 내쉬며 엘리베이터에 탔지.
...아 좀 비싸게 굴었어야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날 뭐라고 생각할까 ㅠㅠㅠㅠㅠ 자괴감에 벽에 머릴 쾅쾅 박아대는데,덜컹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어.
"어어!!!!오세훈 여자친구다!!!!"
....엘리베이터가 열리자마자 마주친 찬열오빠와 백현오빠.....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이 오빠들이 날 겁나 놀릴거 같은 그런...
"연애를 시작하셔서 그런가? 되게 예뻐지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상 적중이네요...^-^
"세훈이랑 밥 먹고 들어오시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왜 저렇게 깐죽거려 도대체ㅋㅋㅋㅋㅋㅋ둘 다 똑같이 해맑게 웃는데,왜 웃는 얼굴이 얄밉다는 생각이 들까.오세훈이 저 오빠들한테 배운게 분명해.
"..오빠들 어디가요?ㅋㅋㅋ"
"우리 스케줄 있어! 가야해."
"네? 지금요?"
....세훈이도 챙겨서 나가시지, 왜 벌써부터 가지..?
"세훈이는요?"
"그러게,왜 같이 안 올라왔어?"
...? 저 오빠들 연기실력이 늘었네,경수오빠한테 배우세요?
"...오빠들이 심부름 시켰다면서요!"
"...우리가? 난 아닌데."
"나도 아닌데..."
나니?..난희골혜? 읭 ..?오빠들 아니면 우리 세훈이 부려먹을 사람들이 더 있나요..?
의아한 눈으로 둘을 번갈아 쳐다보는데 찬열오빠가 굉장히 언짢다는 얼굴로ㅋㅋㅋㅋㅋㅋㅋ
"야,실세훈 몰라?"
알죠 알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친이라고 쉴드치냐는 비난을 받고 혼자 머쓱해하는데,
마침 그때 세훈이가 백현이오빠한테 전화를 건 모양이야.
"어 오센!!!"
반갑게 전화를 받는 백현오빠.얘는 빨리 와서 같이 스케줄이나 가지,뭐 이리 여유롭게 전화야..?
"...뭐?ㅋㅋㅋㅋㅋㅋㅋ뭐어?"
"..."
"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아 귀여워라ㅋㅋㅋㅋ"
"..."
"올라왔냐고? 아 지금 내 옆에 있는데?"
....내 얘기하나? 나를 쳐다보는 백현오빠가 세훈이한테 나 여깄다는 말을 하더라.왜 나한테 전화 안걸고 백현오빠한테 걸었을까. 정말 별게 다 궁금하더라. 그리고, 백현오빠는 또 무슨 얘기길래 저렇게 예쁘게 웃는거고 ㅠㅠㅠ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알았어 임맠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얘기해?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박찬열 이따 말해줌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
....? 내 얘기잖아, 근데 왜 그렇게 웃는데!?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이 사람들이 지금 누굴 놀리나ㅋㅋㅋㅋ나 혼자 궁금해서 귀를 쫑긋 세우는데 통화 내용이 들리긴 개뿔..그냥 백현오빠 웃는 소리만 들리더라.
"알았어 금방오지?ㅋㅋㅋㅋㅋ 기다릴게ㅋㅋㅋㅋㅋ"
"...."
"응ㅋㅋㅋㅋㅋ끊는닼ㅋㅋㅋㅋ"
...그러고 전화를 끊었어...어라,이게 뭐지...?ㅋㅋㅋㅋㅋㅋㅋ굉장히 능욕을 당한 기분인데..?
나는 통화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오빠를 쳐다봤는데, 백현오빠가 대뜸 내 어깨를 토닥여.
"막내야ㅋㅋㅋㅋㅋ"
"...네?"
"ㅋㅋㅋ너 빨리 연습실로 보내래ㅋㅋㅋㅋㅋㅋㅋ"
...그거 갖고 그렇게 웃었던 거에요...?ㅋㅋㅋㅋㅋㅋ내가 연습실 가는게 웃겨서..?ㅋㅋㅋㅋㅋ
"빨리 들어가서 연습햌ㅋㅋㅋㅋㅋㅋ 아니면 나 혼난다?"
"오세훈이랑 그 말 한거에요?"
"아니 좀 더 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비밀이얔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밀이여..?우리 사이에 비밀이 다 있나요..?ㅋㅋㅋㅋ그런게 어딨어!!!! 아 궁금하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언능 들어가 언능!!ㅋㅋㅋㅋㅋ"
"말 안해줄거에요?"
"응.비밀이야."
백현이오빠가 스윗펌킨이 될 때가 다 있구나..역시 실세는 세훈이야,
"아 알겠어요..."
"응 후딱 들어가 ㅋㅋㅋㅋㅋㅋ"
"오빠들 스케줄 잘 하고 오세요.."
....결국 어딘가 굉장히 찝찝한 기분으로 연습실로 들어간 나..^^...도대체 무슨 얘길 한걸까 궁금하더라ㅠㅠㅠㅠ
나중에 세훈이한테 물어봐야지...내 욕이면 셋다 죽여야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연습실에 들어가는데..밖에서 백현오빠랑 찬열오빠가 또 갑자기 빵터지는 바람에 뛰쳐나갈 뻔했다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뭘까 도대체... 여전히 꽁기한 마음으로 연습실에 들어왔는데 언니들이랑 수정이가 둘러앉아있더라.
"언니들 저 왔어요."
"어,밥 맛있게 먹고왔어?!?"
ㅠㅠㅠ 아뇨 언니ㅠㅠㅠㅠ!!! 저 매우 배가 고파요ㅋㅋㅋ 잘 못 먹었어요. 내가 내숭이란 걸 난생 처음으로 부려봤거든요 ㅠㅠㅠㅠ
"...니가?"
....내가 사랑하는 돈가스 정식을 남기고 나왔다는 얘길 하자마자 놀라는 수정잌ㅋㅋㅋㅋ너 그러다 눈 튀어나오겠어...
"강제 다이어트야...ㅠㅠㅠㅠ"
"ㅋㅋㅋㅋㅋ 그냥 먹지!!! 세훈이는 너 그런 것도 좋아할텐데!"
"어우, 그게 말이나 되요 ㅠㅠㅠㅠ???"
그건 사람이 아니죠 우리 엄마도 나 밥 먹을때 싫다그러셨....(엄마..)
내가 밥 먹을때 걔나 얼마나 못생겼었다고 놀려댔었는데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는 내가 왜 그랬나싶네요 ㅠㅠㅠㅠㅠ 좀 인간답게 굴걸...
"ㅋㅋㅋㅋ저녁 푸짐하게 챙겨먹어 막내."
"네 ㅠㅠㅠㅠㅠ 연습해요 우리!"
들어간게 있어야 힘이 날텐데,뭐 먹은게 있어야짘ㅋㅋㅠㅠㅋ 시무룩한 얼굴로 연습에 몰두한지 30분 쯤 지나서였나?
다들 열심히 스트레칭을 하는데 갑자기 연습실 문이 덜컥 열렸어.
"배달 왔습니다~"
왠 낯선 분이 양 손 가득 무겁게 짐을 들고 들어오셔.
...배달? 언니들이 뭘 시켰나?
어리둥절해하며 고갤 돌려 언니들을 봤는데,언니들도 나랑 똑같은 얼굴을 하고 서있더라고.
"네? 저희 시킨 적 없는데요?"
리더언니가 조심스레 대답하자 배달원분이 의아한 얼굴로 '그래요?' 라며 주문 영수증을 꺼내들며 눈쌀을 찌푸리셨어.
그리곤,
"오세훈이라는 분이 시키셨는데,여기 아닌가요?"
....라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뭘 잘못 들었나? 오세훈이요? 배달원분 입에서 나온 오세훈 이름 석자에 꿀 먹은 벙어리마냥 입이 떡 벌어지더라...
"...아니면 다시 연락을 드려볼까요?"
"ㅋㅋㅋㅋㅋ아니에요 여기 맞아요!!"
갑자기 버럭 소릴 질러 대답하는 수정이.아니 왜 니가 대답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나는 언니들이랑 같이 얼떨떨하게 서있는데,배달주시는 분이 손에 들린 쇼핑백을 수정이에게 건네주시더라.
"그럼 맛있게 드세요~"
"네 감사합니다!!!!"
드셔? 먹는건가?
예의바르게 고갤 숙여 인사한 수정이가 두 손 바리바리 쇼핑백을 받아들었어,누가 보면 수정이가 시킨 건 줄 알겠더라... 역시 넌 내 친구야.
"야 누가 봐도 니한테 배달한거잖아."
"...."
"빨리 받아!!!"
...ㅋㅋㅋㅋㅋ어쩌다 주인을 찾아와 내 양손에 들리게 된 쇼핑백ㅋㅋㅋㅋㅋ 수정이를 제외한 모든 언니들이 놀란 눈으로 날 쳐다보더라...언니들,저도 이거 뭔지 몰라요...도대체 이게 다 뭐래요..?
"...."
"...."
한참을 멍청하게 양 손에 들린 쇼핑백만 쳐다보는데..
"...아 뭐해,빨리 열어봐!!!!"
"내가 다 궁금하네!!!"
어우 심장 떨렼ㅋㅋㅋㅋㅋㅋㅋ 보다 못한 언니들이 답답했는지 소리를 버럭 지르더라...ㅋㅋㅋㅋ 언니들의 재촉에 그제서야 쇼핑백을 바닥에 내려놓고 천천히 포장지를 뜯는데...어,이건 내가 좋아라하는 초밥 세트ㅠㅠㅠ...????????
"헐....."
다섯의 입에서 똑같이 튀어나온 감탄사..ㅋㅋㅋㅋㅋ 진짜 헐나올 만하네...아니 왠 초밥세트...? 그것도 멤버수만큼 5개의 세트가 예쁘게 포장되어 있었어..
"...뭐야? 세훈이가 먹으라고 보낸거야??????"
"너네 밥 먹고 들어왔다며..?????"
프라이머리가 부릅니다 물음표(?)
우리 밥 먹고 들어왔는데...왠 초밥? 진짜 잘못보낸 거 아닌가 싶어 주머니에 쑤셔 넣어놨던 폰을 꺼내는데,세훈에게서 꽤 긴 내용의 카톡이 도착했어.
.....아 진짜 ㅠㅠㅠ 초밥 집 여기서 좀 먼데ㅠㅠㅠㅠㅠ거길 뛰어댕겨온거야 ㅠㅠㅠㅠㅠㅠㅠ ?
".....와...."
"세훈이 멋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미치겠다 ㅠㅠㅠㅠ 세훈아 진짜 많이 좋아해 ㅠㅠㅠㅠ 많이 많이...
"너 세훈이한테 잘해..."
"....오세훈 멋있네..."
ㅋ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요 ㅠㅠ 얘가 이렇게 섬세한 애 인줄은 몰랐어요 ㅠㅠㅠㅠㅠ 급하게 막 카톡 답장을 보내는데 폰을 보고 있었나봐,곧 바로 답장이 오더라고.
...어라 잠깐만,아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 넠ㅋㅋㅋㅋㅋㅋㅋ.....
다 알고있었구나...그랬구나...
정말 담담하게 오는 카톡에 괜히 가슴이 두근거렸어...아이고 오세훈 멋있네.
....아 내숭,안먹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백현오빠와 통화했을때 자기 때문에 스케줄 늦는거 미안하다는 통화였다는 건 안 비밀...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 통화 중 오세훈이 내가 귀여웠다고 노랠 불렀다는 것도 안비밀....♥
*
엑독방 1 |
* 요즘 세훈이 자주 달리는 거 같아...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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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독방 2 |
* 미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내가 여그룹을 덕질할 줄이야...공지마저 씹덕의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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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엑독방에서 말하듯 .. 응모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아무리 머릴 쥐어짜내도 좋은 아이디어가 안나와여 ㅠㅠㅠㅠ 우리 막둥이랑 수정이 리더언니의 상큼함을 담을 수 있는 거가 필요해요.좋은 걸 써주시는 분은 제가 좀 특별한 선물을 드릴게요 많이들 응모해주세요!!!
(우리 찬열이 힘 쎄네...♡)
안녕하세요 짱아왔어요 짱아!!!!!!!!!!
원래 금요일에 올려그랬는데 또 고새를 못참고 달려왔습니다!ㅎㅎㅎ
학생이신 분들은 모의고사 잘 들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우리 독자님들이라면 당연 잘 보셨겠죠?ㅎㅎ 못보셨더라도 너무 상심마세요,이제 겨우 6월이고 우린 아직 젊잖아요?!
언제나 짱아가 응원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부제를 뭘 달아야할지 모르겠어요...
...BGM 선택도 너무 힘들어.....(원하는 브금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작가는 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세훈이랑 징어 넘 행쇼해서 행복해요...흐흡
아 그리고,시즌2 공지!
다들 종인이랑 수정이랑 이어지냐는 질문을 하셨는데요ㅠㅠㅠ 수정이는 수정이 일 뿐이에요.그냥 ㅇㅇㅇ랑 세훈이랑 동갑인,정수정이요! 그러니까 시즌 2는 김종인이랑 리더언니가 나올 예정인거죠.리더언니의 이름을 정하지 않은 이유도 다 이거 때문이였어요.다들 좀 이해가 되시려나요? 수정이는 시즌2 에도 그냥 친구로 출연할, 같은 멤버일 뿐! 아직 시즌2하려면 멀었지만 살짝쿵 스포를 던져봅니다 (반응 좀 봅시다)
그럼 오늘도 행쇼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요! 읽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
추천여신 누구야 내가 굉장히 워더워더해...♥
암호닉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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