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쳤던 비가 맹렬한 기세로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원식은 우산을 쓰고 수트를 차려입은 채였다. 꽃다발을 손에 쥐고 손목에 채워진 시계를 가만히 내려다보던 원식은 군데군데 녹이 슨 낡은 버스가 앞에 세워지자 느릿하게 버스에 올라탔다. 원식은 자리에 앉지 않고 선 채로 버스 손잡이를 잡았다. 손가락에 닿아오는 감각이 묘하게 시렸다. 원식은 생각했다. 닿아오던 작은 손을, 하얀 손가락을. 버스는 작고 외진 시골마을에, 어느새 훌쩍 커버린 몸뚱이를 내려주었다.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온 것 마냥 마을은 그대로였다. 고요히 흐르는 강가도, 흐드러지게 핀 풀꽃들도, 앵두나무도, 살던 집도. 원식은 앵두나무 뒤쪽에 펼쳐진 산을 올랐다. 천천히 오르고 또 올라 산 중턱 즈음에 다다라서야 원식은,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곤 여전히 그대로인 그의 앞에 꽃다발을 내려놓았다. 그리곤 입을 열었다. 안녕, 하고. 조만간 올릴 조각글? 단편? 이에요! 연재는 안 되고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곧 써서 올릴게요~ 아 그리고 저번 글에 몇 분 답글을 못 달아드렸는데ㅠㅠㅠㅠㅠ 죄송합니다 저번 글도 이번 글도 답글은 꼭꼭 시간나는대로 달아드리겠습니다! 제 글 읽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작은 성의인데 빅스 컴백도 했지 공부도 해야지 글도 다시 써야지... 바쁘고 정신이 없네요ㅠㅜ 하여튼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댓글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 다 제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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