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준면은 너징어와 종인, 기사아저씨에게도 허리 숙여 사과를 해보이고는 복잡해 보이는 얼굴로 언징을 끌고가다싶이하며 사라졌어.
준면의 사과에 사람들은 너징어를 보던 불순한 시선들을 거뒀지. 아무래도 준면의 사과로 언징을 미친여자쯤으로 생각하기 시작한것같아.
"아가씨.."
"징어야.."
"..."
"그냥.. 돌아가는게 났지않을까요 도련님"
"하.. 그래야할거같네요"
"아니, 여기까지 왔는데 왜 그냥 돌아가? 빨리 따라와 옷 얼른 사고 가서 아줌마가 해준 저녁 먹자. 아저씨도 얼른 와요"
"..."
"..."
"아 그전에 이 끈적거리는 것 좀 처리하고 가자. 나 화장실 다녀올게요!"
가라앉은 눈으로 준면과 언징이 사라진 곳을 응시하던 너징어는 뒤에서 들려오는 종인과 기사아저씨의 대화에 브레이크를 걸었어. 그냥 돌아가면 분명 아빠가 실망할게 뻔했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나왔는데 그냥 들어가기가 싫었거든.
언징의 행패로 들고있던 아이스크림을 다 먹지도 못하고 녹아 손에 흐르고있는걸 확인한 너징어는 두 사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는 됴됴됴됴 화장실로 달려가.
너징어가 가버리고 남은 두 사람은 같은 표정으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지. 기사아저씨는 아빠에게 보고를 올리는게 맞는지 고민을 했고, 종인은 아빠에게 들었던 것이 있었지만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여서 마음이 좋지 않았어. 너징어가 그 집에서 매일같이 이런 취급과 상처를 받아왔을걸 생각하면 아까 그 여자의 뺨을 세게 때려도 모자랐거든.
하지만 저의 행동을 이미 눈치 챘었던건지 막고서 예전의 모습. 그러니까 자신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던 너징어의 모습을 드러낸 너징어가 걱정이 됐어.
"아 멍 들었네"
한편 화장실로 온 너징어는 변기에 아이스크림을 버리고 물을 내리고 나와 손을 닦았어. 손에 남아있는 물기를 없애고 소매를 걷어올려 아까 언징이 잡았던 부분을 보면 벌써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어.
무식하게 힘만 세다고 생각한 너징어는 사람이 들어오는 소리에 소매를 내리고는 거울 속의 너징어를 쳐다봐. 종인과 기사아저씨에게는 처음보여준 너징어의 모습이 아직도 보이는것같아서 다시 그들에게 돌아가는걸 망설이고있었어.
"오언징, 너는 여전히 멍청하고 미련해"
그 모습이 사라지기 전, 속에 담아 두었던 말을 작게 내뱉은 너징어는 양쪽 입꼬리를 올려 씨익 웃어. 그리고는 누군가에게 하는지 모를 말을 남기고 올린 입꼬리를 유지하며 화장실을 나가
"이렇게 만든 씨앗, 당신도 금방이야"
*
*
*
"어때?"
"와- 아가씨 너무 예쁘세요"
"대박. 너 이거 꼭 사"
"괜찮아요?"
"괜찮다마다요. 이거 입고 나가시면 뭇 남성들의 마음은 다 아가씨 것이 될거같은걸요"
"헐 그건 안되지. 오징어 이거 나랑 데이트할때만 입어"
"야, 너 꼭 내 남자친구마냥 얘기한다?"
"아 몰라몰라 안그러면 너 죽어!!"
사지말라는 말은 죽어도 안하면서 자기랑 데이트 할때만 입으라는 말에 너징어는 장난기가 발동해. 그래서 능청스레 말끝을 올리며 종인에게 말하면 종인은 얼굴이 빨개져서는 너징어에게 통하지 않을 귀여운 협박을 하지.
그 모습에 너징어는 기사아저씨와 눈을 마주치며 웃어. 그 모습에 종인은 민망해졌는지 너징어에게 얼른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라며 탈의실 쪽으로 너징어를 밀어. 그럼 너징어는 알았다며 탈의실로 들어가버리지.
아직도 달아오른 얼굴과 미친듯이 뛰는 심장이 진정되지않은 종인은 기사아저씨가 앉아있는 자리 옆에 앉아. 그리고는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너징어를 기다리는데 그 모습이 마냥 귀여워 보여서 기사아저씨는 종인 모르게 웃지.
"짜잔"
"와.."
"헐"
"왜 이상해?"
"설마요. 아가씨 세상에서 제일 예쁘세요"
"..."
"고마워요 아저씨. 근데 김종인 너는 왜 아무말도 안해"
헐이라는 말 한마디만 뱉어놓고 아무 말도 안하는 종인을 너징어는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지. 넋이 나간것같은 모습에 고개를 갸웃하다가 그 뒤로 보이는 시계로 시간을 확인한 너징어는 아 이제 슬슬 가야겠다 하며 원래의 옷으로 갈아입고 오겠다며 탈의실로 들어가버려.
그제서야 좀 숨통이 트이는 종인은 숨을 확 몰아쉬며 손부채질을 더 빠르게 하지. 그걸 본 기사아저씨는 그저 재미있을 뿐이였고.
"그럼 이렇게 사서 가요"
"네! 결제는 종인ㅇ.."
"야"
"알았어. 정색하기는"
"..."
"그럼 짐꾼은 너다 김종인! 아저씨 우리 가요"
"아, 네"
"..야!! 오징어!!"
너징어에게 또 당한 종인은 소리치는 표정과는 다르게 양 손엔 너징어의 옷이 든 쇼핑백을 꽉도 쥐고있었지. 놓치면 안된다는 듯이 말이야.
그렇게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웃음꽃이 가득 피어있었지. 집에 도착하자마자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에 진짜 사람사는 집같다 느낀 너징어는 종인에게 쇼핑백을 쇼파에 놓고 오라고해. 너징어의 말에 어어하며 놓고 온 종인은 너징어가 가자며 손을 잡고 끌자 손에서 느껴지는 온기에 정신을 못차리지.
너징어에게 끌려와서 옆자리에 앉은 종인은 너징어가 손을 놓았음에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렸어. 그에 언제 왔는지 먼저 앉아있던 아빠가 종인을 보며 씨익 웃었지. 그리고 종인을 완전히 보내버리는 말을 하지.
"우리 징어 종인이 책임져야겠다. 다른 남자한테는 보낼 생각도 못하겠는데?"
암호닉 확인 안하면 복징의 이름으로 널!!!!!!!! 용서는 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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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 사람있으면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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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징의 잡담을 보지 않는 당신!!!!!!!!!!!!! 내가 복수할거야!!!!!!!!!!!!!!!!!!!! 는 뻥 |
안녕 내사랑들?
본지 얼마나 됐다고 복징이가 또 왔어
자주 온다고 나 싫어하면 때찌때찌
지금 올리고 난
엑소를 보러 뾰로롱 사라질거야
오랜만에 보는 엑소에
감격에 겨워 소리지르다가
방에 들어가던 마마가
나 쳐다보고갔어......
미안 마마..
저녁에 한번 더 올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아
암호닉은 언제나 받아
그럼 난 엑소 보고 다시 오가쓰
뿅 |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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