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인X경수/찬열X백현
선생님, 질문 있어요. 4
W. Mao J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연속될 거 같았던 간단한 조회시간이 끝나고, 첫 교시인 문학인데, 나이가 다르니 각자 펼치는 교재들이 다 다르다. 이걸 어쩌지 하면서 양팔을 팔짱끼곤 흠하고 멍하니 고민하는데 내가 멍하니 시선 준 곳에 뭐가 흔들리길래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멍때리며 응시했던곳이 백현이 쪽이었는지 익살맞은 표정을 지으며 정신차리라는듯이 손을 흔든다. 요즘의 남고생 같지않은 귀여움에 풋하고 웃음이 나고 다시 정신을 차리곤 세훈이랑 준면이가 같은모둠 , 같은 나이인 백현 찬열 종인이를 같은 모둠으로 만들어서 흡사 그룹 과외처럼 왔다갔다하며 따로 가르쳤다.
다들 조용히 모둠을 만들고 조용히 수업에 응한 반면 찬열이랑 백현이는 모둠을 만들기 위해 책상이 붙여지자 마자 부터 시작해 수업 중 틈만 나면, 장난을 치는건지 싸움을 거는건지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린다. 그 모습이 옛날 어릴 떄의 모습모 보는 것 같아 귀여워서 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곧 학습활동을 경쟁하듯이 적으며 조용해진다.
“선생님, 머리 진짜 좋네요”
무슨 소리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분명 찬열이와 백현이가 조용해진걸 보고 한 소리란걸 알게 되었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감탄하는 듯이 나를 보곤 말하는 갑작스런 준면에 뭐라고 반응 해야할지 몰라 그냥 씨익 웃으니 준면이도 씨익 웃는다.
이런식으로 각각 작품에 대해서 끝마치니 딱 종이 울렸다. 우와, 나 지금 처음으로 수업했는데 종소리랑 딱 맞았다. 이런 사소한것에 혼자 뿌듯하게 시계를 바라보곤 “쉬는시간 동안 복습해”하고선 다음 시간표확인 하러 문을 나서 교무실을 향해 걷는데, 갑작스러운 왼쪽 팔을 잡는 손길에 화들짝 놀라며 넘어질뻔했는데 남은 한손이 나를 잡고선 넘어질뻔 한 것을 막아주었다.
왼쪽을 보지 못하니 왼쪽의 기척은 전혀 못느끼는 편이라 이렇게 놀란 적이 한 두번도 아니다. 무엇보다 내가 놀란 것 보다 필히 나를 잡은 것은 5명의 학생중 하나일 테다 하면서 나를 붙잡은 아이를 쳐다보니 매우 놀란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나를 넘어지지 않게 잡아준 손을 아직도 놓지 못한 종인이었다.
너무 놀란듯 해보여 종인아? 하고 한번 부르니 정신을 차린 듯 내가 균형을 잡은 이후에도 여전히 내 몸을 지탱하기 위해 붙들었던 허리에 붙들여 있던 손을 놓는다.
“..종인아 왜? 뭐 물어볼꺼라도 있어?”
내가 아무리 갑작스럽게 붙잡았다지만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많이 놀라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이런 나에게 뭔가 의구심이 드는듯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종인에 곤란함에 애써 웃는 표정을 짓고 능청을 부렸다. 물론 언젠가는 말해줘야할 내 상태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었다. 사고가 난 후, 왼쪽 눈 시력을 잃었지만 되도록이면 주눅들지 않고 괜찮은 척 했고 임용고시에 붙은 후에도 겨우 왼쪽 눈이 안 보인다는 이유로 도시에 있는 학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내가 그토록 원했던 선생님이 되었고 지금 창피한것도 원망스러운것도 아니지만 이들은 내 첫제자였고, 서로를 알게된 첫 날부터 이런 상태를 알려서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 않았다.
“….”
“무..문학 설명 이해 안가는거 있었어? 오늘 내가 첫 수업 이라, 수업 괜찮았어?”
말이 없이 나를 빤히 쳐다보는 얼굴에, 내 등은 그리 덥지 않음에도 식은 땀이 흐른다. 혹시 눈치라도 챌까 걱정하며 생각해낸 질문을 건낼때 나도 모르게 더듬고 말았다. 내가 당황한게 티 날까 더욱 미소를 깊게 새기며 연속된 질문을 했다.
“아니…저…..네 수업 알아듣기도 쉬웠고 세세히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그럼 다행이다”
내가 필사적으로 상황을 무마하려는게 먹힌건지 아니면 그런 나를 눈치 챈건지.. 할려고 했던 말을 잊은듯 나의 질문에 대답하고선 나를 쳐다보는데, 나도 방금 있었던 일은 잊고선 내 수업을 좋다고 표현한 종인이가 고마워서 웃으면서 나보다 큰 종인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니 좀 더 쉽게 고개를 숙인다.
“에? 김종인 반칙이야!”
갑작스런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종인의 머리위에 있던 손을 떼며 소리가 난 쪽을 쳐다보니 백현이가 우릴 쳐다보며 웃고있다 근데 아래에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백현의 교복바지를 잡고있다. 백현을 닮은 듯 순하게 쳐져 귀엽게 생겼다.
귀엽게 생겨 그 여자아이에게 다가서니 백현의 다리 뒤로 숨는다. 수줍은듯 귀여운 모습에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안녕?” 하고 말하니 조그마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하고 대답한다.
“선생님! 김종인이 저 때릴려고 해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해서 백현의 동생에게 시선을 떼고선 종인 쪽을 바라보니 아무 표정없이 “내가 뭐”한다. 아까 내가 서있던 자리에 계속해서 서있는 종인이 백현을 때릴리는 만무했다. “종인이가 ?”하고 백현에게 반문 했더니 “저를 죽일듯이 쳐다봤다니까요?”하고 나에게 찡찡 대는데, 종인이가 조용히 좀 해라, 같이살더니 박찬열 닮아가네 하고선 백현을 툭치고 교실 안으로 들어간다. 그에 백현이 열에 바친듯 종인을 향해서 김종인하고 소리지르는데 백현의 여동생이 "오빠"하고 조그마한 손을 잡아온다. 종인을 향해있던 시선이 동생으로 이동해 "내가 너때문에 산다"하고 동생의 손을 꼭 잡아준다. 이 모습을 흐뭇하게 보다가 쉬는 시간이 몇 분 남았나 확인하기위해 손목에 차여있는 시계를 보니까 쉬는 시간이 1-2분밖에 남지 않아 나도 자리에서 일어나 다음 교재를 가지러 교무실로 이동했다.
| 의사소통 |
이제 부터 시간을 좀 빨리 전개 해야겠어요 ㅠㅠ 이러다 하루 하루 다 쓸 기세ㅠㅠ 가끔씩 올렸는데도 글 내용이 하나도 안보이고 그러드라구요 ㅠㅠㅠ 지금도 다시 올리는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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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댓글 다는게 귀찮을 법한데 계속해서 댓글 달아주시고 반응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제가 님들 덕분에 계속 써요 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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