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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 차장놈 신림동 삼식이 그리고 나, 

삼겹에 소주 4병. 

사는이야기하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마셨네. 

그놈은 성공했고 저놈은 이혼해서 개털되고 쩌기놈 자식은 속썩이고 밑에놈 와이프는 참 좋은여자고 오지랍도 넓다.술이나 처먹지 이젠 정치대화까지 꼬부라진 혀로 니부렁댄다. 

"1차술값은 내가낸다" 하기무섭게 와이프에게전화온다. 

"알았어 회사일때매 좀늦을거야." 

급히 밖으로 나가서 전화받고 끊는다. 

차장놈이 

"야.너 2차값내기 삻으니 삼겹값 미리 선수치냐 치사한놈아?" 

저 시키 저번에 자기도 그랬으면서 계산 선수친 나에게 짜증이다. 

삼식이란놈은 백수라 조용히 있구나. 

술도 얼큰하고 기분도 좋다.친구를 만나면 몸이 릴렉스된다. 

여지없이 건너편 파라다이스 노래방으로 간다. 

주인 여사장이 반갑게 방번호를 알려주고 차장놈이 도우미불러달랜다. 여사장이 몆명 필요하냐고해서  

"남자가 셋인데 세명이요" 내가 선수치듯 말하니 삼식이란놈은 쾌재를 부르는 인상이고 차장놈은 똥 씹은 표정이다. 

"아가씨?아줌마?" 여사장이 물으니 차장놈은 아가씨를 부르면 비싸다는걸 당연히 안다. 

"아줌마들 불러줘요" 

고구마 세놈이 방에들어가 앉으니 캔맥주 5개 마른 안주가 들어온다.삼식이란 놈이 자존심은 있어서 훔처온 지 마누라 카드로 들어오기전 주문했나보다. 

간덩이가 소주몆병마시니 부었나보다. 

집에들어가면 먼 소릴들을려고 걱정이다. 

캔맥주 주거니 받거니 마시고 사는데 전혀 영양가없는 소리를 씨부렁대는데 드디어 

도우미들 세분이 들어온다. 

고구마들은 순간적으로 도우미 얼굴을보고 모든것을 스캔한후 맘에든 도우미를 자기 옆에 앉히려고 껄떡인다. 

그러나 껄떡이든가 말든가 지들이 알아서 각자 앉아버리네. 

고구마들이 도우미등장으로 흠껏기분 up되어서 노래를 부른다.도우미들이 나와서 함께 불러주지만 80년대 구린 음악이라 마지못해 템버린을 탐스러운 힙에 탁탁 박자를 맞추어가며 분위기를 맞출려고 눈물겨운 직업의식을 보인다. 

삼식이가 자기 도우미 허리를 감싸않고 춤을 춘다.나도 내 도우미 어깨를 올리고 노래를 한다.차장놈은 도우미 뒤에서 껴안으며 노래를 한다.젠장맞을 노래가 끝나버리네. 

서로 자리에 앉으니 차장놈이 지 파트네에게 팁 10,000원을 준다.도우미가 전광석화처럼 낚아채기가 무섭게 차장놈 볼에 뽀뽀를 해준다. 

줄려면 세여자에게 다주지 저런 계솬기가있나... 

캔맥주 벌컥벌컥 마시니 내짝이 맥주좀 더 시키란다.지독한 직업의식이다. 

아까 맥주를 시킨 삼식이란놈 이젠 들어도 모른체한다. 

"야 차장 맥주좀 더 시켜"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자중 하나가 나가서 주문한다. 

삼식이 파트너가 요즘나오는 들어보지못한 노래를 하면서 나와 춤추란다.차장놈은 노래에 관심없고 지 파트너 엉덩이 토닥거리고 젓가슴이나 한번 만저볼려고 껄떡이는데 잘 안되는가보다. 

어렵쑈 노래점수가100점이나오니 여자가 오부리 라면서10,000원을 모니터에 붙이란다.염병할년들 끝나면 지들이 가질거면서. 

나도 만원팁을 줄까말까 생각에 여자 힙과 젖가슴을 만지니 

짜증내면서하지말랜다. 

그래 팁 달라는 소리다. 

뒷 지갑에서 한장 꺼내려니 삼식이가 걸려서 두장꺼내 삼식이 파트너까지 주었다. 

여자들이 좋아한다.알아서 노래하고 춤추자며 내손을 잡아챈다.차장놈도 노래책을 열심히뒤척인다.저놈 양서를 저렇게 열심히 뒤척이면 차장 부장 상무할눔이다.차장눔이 한곡뽑고 부르스치고 나도 한곡조했다. 

삼식이는 각시가 전화가왔는지 급 놀랜다. 

수십통 왔나보다. 

멍청한놈이 진동으로 해놨어야지.부랴부랴 기어나가서 전화받을 모양이다. 나도 혹시해서 전화를 보니 다행이다. 

차장놈이 이런 우리를 보고 찌질한 시키들이라고 비웃는다. 불륜으로 기정파괴되고 이혼당한 산등신도아니고 여자들이 명품쇼핑하고 수다떠는것과 같은데 머가 문제냐라고 악쓴다. 

그래 시키야 쿨한 와이프가져서 조크따. 

이젠 파트너가 없어지고 아무나 붙들고 노래부르면 된다. 

이여자 저여자 만지고 더듬고 춤추고 부른다. 

이윽고 한시간이되니 도우미들이 냉정모드로 더 놀거냐고 묻자 차장놈이 됫다고 잘놀았다며 보낸다.삼식이는 방금까지 천국이었다가 바로 호러모드로 변한다.지 와이프가 무섭나보다. 

"주유소알바나 편의점알바나 대리기사라도해라 시키야. 니 각시 불쌍힌지도않냐?" 삼식이에게 말할려다 오지랍도넓다. 너나 나나 도찐개찐 관둬라. 

니 앞길 니가 해처가고 니 각시에게 우리 만났단소리 절대하지마라. 

각 25,000원씩 75,000노래방 술값포함 차장놈이 계산했다.계단을 올라 밖으로 나가니 비가 주룩 주룩 내린다. 

어느 누구도3차가서 한잔 더하자는 소리를 하지않는다. 

방금까지 보둠고 놀았던 도우미 얼굴조차도 기억이없다. 

노래방에서 머했는지조차도 기억이없다. 

그저 집에가서 쉬고 싶을뿐. 

이렇게 또 나는 아니 내친구들은 아무일없듯이 조용히 각자 집으로간다.깊은밤 택시 차창밖 스치는 사람들이 애처롭다.침흘리고자는 아들방과 곰인형을 쥐고 자는 딸을보고 

조용히 자고있는 와이프가 깰까 조심스래 옷을벗고 아니 벗기전 양손에 물을 살짝 묻혀 화장냄새가 혹여 베여있을 부분을 닦는다. 욕조로가서 이를 닦고 손발 얼굴을 씻고 와이프 옆에 조용히 조심스레 누울까했는데 강한 살기가 느껴진다. 

조용히 장농속 얇은 요와 이불 배게를 들고 죄인마냥 차디찬 거실바닥에 눕는다.와이프는 아마 내가 들어올때까지 TV를 보고 기다렸을거다.눈치껏 만진 거실TV 브라운관이 아직 뜨겁다.자존심강한 여자라 회사일로늦는다는 내말을 믿어주고 두번 전화하지않고 기다렸겟지. 

분명 당장 큰 소리 치고싶겟지만 아이들이 자고있고 큰소리 처봐야 취해서 마이동풍일 헛된일을 잘알기에 조용히 자는척하면서 내일 저 잡놈을 어떻게 죽일까 이를 갈며 잠들것이다. 

아침이되면 조목조목 따지겟지. 

남편의 역할과 아빠의역할 그리고 본인 건강에관해. 

내가 할말이 없게 만들것이다. 

그런데 불가사의한일은 

매번 이래도 난 또 그놈들도 시간이 지나면 또 같은짓을 반복한다. 

고구마들의 비애인가? 혹은 비상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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