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성찬 엑소
내거야 전체글ll조회 1555l 2
[방탄소년단/정국]비디오테이프

BGM - 이문세 옛사랑



[방탄소년단/정국] 비디오테이프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정국] 비디오테이프 | 인스티즈




W. 내거야



수능을 치고난 이후에 나는 독립을 하고 대학교를 다녔다.

대학생활을 한 이후에 얻게된 직장은 원래 살던 본가에서 가까운곳이었다.

이제 곧 떠날 집이지만 정리를 하려던 참에 툭하는 소리와함께 방바닥에 떨어진 비디오테이프가 보였다.

왠만한 짐들은 모두 큰 박스에 담아둔상태여서 호기심에 이끌려서 비디오테이프를 재생시키고 바닥에 앉아 화면속 영상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아, 진짜 하지마'

영상속에는 생일을 맞이한 아이가 있는지 고깔모자를 머리에 쓰고 생크림케이크의 생크림을 손에 묻혀서 고깔모자를 쓴 아이에게 다가가는 여자아이는 어딘지모르게 익숙했다.

'ㅇㅇㅇ, 하지마 진짜'

하지말라는 남자아이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내이름이었고 나는 아직도 영상속에 있는 아이를 기억해내지 못했다.

한참을 영상에 집중하고 있을때였다.

내 목소리와 여러 아이들의 목소리가 이구동성으로 그아이를 불렀다.

'야, 전정국'

아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불렀는지 그 남자아이, 아니 전정국은 뒤를 돌아보았고 뒤를 돌자마자 친구들은 샴페인을 흔들어 정국의 앞에 뿌렸다.

샴페인 범벅이 된 전정국은 끈적끈적하다며 짜증을 내었다.

'아, 이게 뭐야, 완전 끈적끈적해'

전정국이라는 아이의 생일파티는 그 아이네집 마당에서 이루어진듯했다.

큰 덩치에 하얀색털을 가지고있는 강아지가 샴페인에 젖은 정국에게 다가와 정국의 얼굴을 핥아주자 정국은 강아지를 귀엽다는듯이 쓰다듬어주었다.

'야, 전정국 빨리 옷이나 갈아입고나와'

아이들은 노래방을 가겠다며 전정국에게 옷을 갈아입고 나올것을 요구했다.

비디오는 잠시 검은색화면이 계속되었지만 곧이어 다시 전정국이라는 아이의 얼굴이 정면으로 나왔다.

그 아이는 카메라 앞에 앉아서 머리를 만지작 만지작하며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있었다.

'나 잘나오고 있어?'

오케이사인을 받았는지 전정국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시작했다.

'어…, ㅇㅇㅇ, 나 너 좋아하는데'

나를 좋아한다고? 저 남자아이가?

어째서 이런 내용이 내 생일파티 비디오테이프에서 나오는것이 아니라 저 아이의 비디오테이프에서 나오는것인가

'나 너 어렸을때부터 짝사랑하고 있었어, 물론 지금도 좋아하고있어'

영상속에서의 전정국은 장미가 가득한 꽃다발을 들고 말했다.

'이 영상 보는대로 나한테 다시 연락해줬으면 좋겠어, 네가 이 영상을 보지않아도 좋아하고 있을것같아'

장미꽃을 카메라 앞으로 들이밀면서 마지막말한마디를 남겼다.

'기다리고 있을게'






***






나는 그 영상을 본이후에 기억나는 모든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하다보니 전화번호가 바뀐 사람들도 많았었다.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고 전화를 건 사람이 있었다.

-"왠일이냐, 여태까지 연락한번 안하던 ㅇㅇㅇ이"

"지민아, 혹시 전정국이라고 기억나?"

-"전정국?"

"응, 전정국"

-"걔 결혼한다고 그러던데"

"결혼?"

-"어, 걔 너좋아한다고 티내고 다니다가 정신차렸는지 결혼한다고 그러더라고"

"혹시 전정국 연락처좀 알수있을까?"

-"010…,"

전정국의 연락처를 받은이후에 나는 망설임없이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고 나는 간신히 입을 떼고 말했다.

"저기…, 혹시 전정국…?"

-"네, 제가 전정국인데요"

전화를 받은 사람이 전정국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이후에 나는 아무말을 할수없었다.

입이 얼어붙은것처럼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여보세요? 전화 끊으셨어요?"

"아, 아니요…"

-"그런데 그쪽은 누구세요"

"ㅇㅇㅇ라고하는데…"

-"ㅇㅇㅇ?정말로 ㅇㅇㅇ라고그랬어요?"

"네…, 그런데"

-"지금 안바쁘면 잠깐 만날수있을까"

"어?어, 어디에서 만날건데?"

-"예전에 우리가 다니던 학교에서 만나자, 내가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전화는 끊어졌다.

다급하게 옷을 갈아입고 이삿짐센터 아저씨께 부탁을 드렸다.

"아저씨, 저 짐들 싣고 도착지에서 가까운 학교까지 데려다 줄 수 있으세요?"

나의 물음에 아저씨는 흔쾌히 대답해주며 근처학교에 나를 내려다주었다.






***






학교내에 벤치에 앉아있자 노란색의 은행나뭇잎이 내옆으로 떨어졌다.

떨어진 나뭇잎을 집고 오랜만에 찾아온 학교의 풍경을 둘러보기시작했다.

그러다 내 앞에 나타난 그림자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서 고개를 들었다.

고개를 들자 정장을 입고 나타난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영상에서 보았던 얼굴에서 조금 더 남자다워진 모습을 하고있었다.

"나 결혼해…"

첫만남에서 그가 내게 건네온 말은 결혼한다는 말이었다.

그의 말에 침묵으로 대답하자 그가 말을 이어갔다.

"네가 나보고 결혼하지 말라고 그러면 안할수도 있어…"

그의 말을 듣고 나는 대답을 했다.

"결혼…, 해"

결혼을 하라는 나의 말에 그는 적지않게 당황한듯했다.

"어차피 난 너한테는 첫사랑이었잖아…, 결혼할생각을 하는걸 보면 그 사람도 좋은사람일거야"

"좋은사람…, 어떻게보면 좋은사람이 맞지"

그의 말을 경청해서 듣기 시작했다.

"그 여자는 엄청난 부자니까 좋은사람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내가 살면서 가장 사랑한 사람은 너말고는 없을거야"

그는 고개를 떨구며 말했다.

"한번만…, 한번만 안아봐도 돼?"

나는 고개를 슬며시 끄덕였고 내 어께가 촉촉하게 젖어들어갔다.

곧이어서 그는 고개를 들고 일어났다.

"잘있어, 그만 가볼게"

뒤를 돌아서 가려는 너를 붙잡았다.










***







얼마후 들려온 너의 소식은 너는 행복한 결혼을 했다고 한다.

과연 네가 행복한 결혼을 한게 맞을까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내거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테이프를 늦게봐서 그래요..
9년 전
독자2
헐....쩔어...ㅜㅠㅠㅠ눈물이....또르르ㅠㅜㅠㅠㅠㅠㅠ으아ㅠㅠㅜㅜㅠㅠㅠㅜㅜ너무 아련하다ㅠㅠㅠㅠ내가다 과거로 돌료주고싶다ㅠㅜㅠㅠㅠ아...결혼....너무 아프다ㅠㅠㅠㅠ아ㅠㅠㅜ이런글 제가 좋아하는지 어떻게아시구....ㅜㅜㅠ너무 좋잖아요ㅠㅠㅠㅠㅠㅠ풀로 적으면 완전 대작나올삘...ㅜㅜㅠㅠ아유ㅜㅠ너무 안타깝다ㅏㅠㅠㅠ
9년 전
내거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글을 좋아해주시다니 저도 독자님이 너무 좋아요!
9년 전
독자3
으아우ㅜ규규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감성터지네요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글을왜지금에서야본거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내거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건 갑자기 쓰고싶어져서 쓴글인데도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시니까 다행이네요!
9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결혼....흐규ㅠㅠㅠㅠㅠ뭔가모르게슬프네여ㅠㅠㅠ
9년 전
내거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쓰고나서 확인할때슬펐어요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1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4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4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2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2 꽁딱 09.04 20:26
이동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하트튜브 08.23 20:4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채형원] 유사투표2 꽁딱 08.15 0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