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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엑소 인 호그와트 (EXO in Hogwart) #prologue-2 | 인스티즈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장 : 미네르바 맥고나걸


친애하는 여러분에게,

귀하가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는 걸 알려드리게 되어서 기쁩니다.

필요한 모든 책과 비품 목록을 동봉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학기는 9월 1일에 시작합니다.

7월 31일까지 당신의 부엉이를 기달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교감

포모나 스프라우트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복

1학년 학생들이 필요한 것:

1.무늬 없는 긴 망토 세 벌(검은색)

2.일상용 뾰족한 모자 하나(검은색)

3.보호 장갑(용 가죽이나 그와 유사한 것)

4.겨울 망토 하나(검은색에 은색 단추)

※학생들의 모든 옷에는 반드시 이름표를 붙이기 바랍니다.


교과서

모든 학생은 다음 책을 한 권씩 준비하기 바랍니다:

<<표준 마법서(1학년)>> , 미란다 고시오크 지음

<<마법사의 역사>> , 바틸다 백셧 지음

<<마법 이론>> , 아달버트 와플링 지음

<<초보자를 위한 변신술 지침서>> , 에베릭 스위치 지음

<<1000가지 마법 약초와 곰팡이>> , 필리다 스포어 지음

<<마법과 마법의 약>> , 아르세니우스 지거 지음

<<신비한 동물 사전>> , 뉴트 스캐맨더 지음


다른 용품

요술지팡이 하나

큰 냄비 하나(양은, 표준 사이즈 2호)

유리나 크리스털 약병 하나

망원경 하나

놋쇠 저울 하나

※학생들은 부엉이나 고양이 또는 두꺼비를 가져와도 괜찮습니다.


학부모님께서는 첫 1년 동안 학생들 개개인에게 빗자루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2012


"우와아아악!!"

"야!! 다 비켜!! 다 비켜!! 오늘 스파게티야!!"


점심시간 종이 울리자마자 뒷문쪽에 앉아있던 남자애들 몇몇이 소리를 지르며 급식실로 달려갔다. 창가 쪽에 앉은, 동그란 뒤통수를 가진 남자아이는 교과서를 덮고 반이 조금은 한산해 질 때를 기다렸다가 급식실로 향했다.


"찾았다, 도경수."


한 소년이 경수의 뒤에서 쫒아오더니 그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키 차이가 제법 나서 어깨동무를 하기에 적당해보였다.


"치사하게 먼저 가냐."

"알아서 잘 오잖아."


경수의 말에 소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급식실에 거의 도달했을 때, 몇 분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다 급식을 먹은 것인지 또 다른 키 큰 사내가 급식실에서 나오고있었다. 그 사내는 경수의 옆에 서있는 소년에게 손을 흔들었다. 경수는 그를 알고있었다. 복도를 지나가다보면 항상 옆반에 낮고 울리는 목소리로 시끄럽게 떠들던, 키가 멀대같이 큰녀석이었다. 


"어, 박찬열! 너 벌써 다 먹었냐?"


소년이 묻자 찬열이 싱글벙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맛있냐? 어, 존나. 찬열은 대답하고 잘 먹으라며 그들에게 손을 또 흔들고는 쌩 하고 사라져버렸다. 경수와 소년은 급식을 받고 비어있는 자리에 가 앉았다. 경수가 숟가락을 들고 국을 한 모금 떠마시려는 순간, 그의 앞에 앉은 소년이 경수에게 말을 걸었다.


"아, 맞다. 도경수, 너 전학 간다며."


어디로 가냐고 묻는 소년에게 좀 멀리 가, 하는 대답으로 경수는 말을 아꼈다.










처음 부엉이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그리고 갑자기 자신의 집 안에 키가 큰, 엄청난 수염과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가 허공에서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이름은 해그리드이며, 아이는 마법사이나 부모가 모두 머글인 경우의 집에 가서 아이가 전학 갈 '호그와트'에 대해 설명을 하고 아이를 데리고 호그와트라는 학교로 안내한다는 역할을 맡고있다고 했다. 해그리드는 경수의 부모님과 경수에게 그 학교에 대해 설명하고는 경수에게 언제, 몇시, 어디로 오라는 말을 전하고는 다시 뿅 하는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며칠 뒤, 경수는 전학을 간다며 학교를 나왔고 옷 몇가지와 생필품 몇개를 챙겨 해그리드가 안내한 장소로 갔다. 해그리드는 벌써 도착해서 계속 들고있던 낡은 분홍 우산으로 바닥의 쓰레기들을 휘저으며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다. 경수는 말없이 그를 기다렸다. 약 오분정도 후에, 해그리드는 찾았다고 소리를 지르더니 경수를 불렀다. 해그리드는 그의 손에 누가 다 마시고나서 찌그러트린 코카콜라 캔을 올려주었다. 경수가 인상을 찌푸리자 그는 매우 신비스러운 목소리로 그에게 속삭였다. 이건 포트키야. 경수가 그에게 포트키가 무엇이냐고 묻기도 전에 그는 어디론가로 빨려드러가는 느낌에 속이 울렁거려 눈을 감아버렸다. 잠시 후, 땅에 발이 닫는 느낌이 들고 해그리드가 빨리 가자며 재촉을 하고나서야 그는 눈을 떴다. 해그리드는 그의 손을 붙잡고 길을 걸었다. 다른 사람보다 훨씬 키가 큰 해그리드는 사람들의 눈길을 받았다. 경수는 낯선 풍경에 어리둥절했다. 그가 이해하는데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는 그 포트키라는 것을 통해, 단 몇 초만에, 한국에서 영국으로 이동한 것이었다.











"Take a this train, Kyung-soo."


해그리드는 그를 재촉했다. 경수가 정신없이 양손에 그의 짐을 들고 기차에 오르자 해그리드는 그에게 호그와트에서 보자는 말을 하며 손을 흔들었다. 기차는 요란한 소리를 내더니 기차역에서 출발하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아는 사람 없이 혼자가 되어 당황한 경수가 해그리드의 이름을 부르며 기차에 타라고 손짓했지만 해그리드는 그가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라 이해했는지 평온한 미소로 그를 마중할 뿐이었다.


"해, 해그리드! 해그리드!"


경수가 해그리드의 이름을 불렀지만 그는 점점 멀어질 뿐이었다. 기차 복도에 있던 아이들은 기차가 기차역에서 멀어지자 다들 자기의 자리가 있는지 순식간에 복도에서 사라져버렸다. 경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멍하니 텅빈 복도에 자신의 짐을 들고 서있었다. 해그리드의 추천으로 산 부엉이가 우리 안에서 끽끽대는 소리를 내질렀다.


"조용히 해…."


경수가 잔뜩 겁에 질린 목소리로 부엉이에게 말했다. 그러나 긴장이 가득 배어 작아진 그의 목소리가 부엉이에게 들릴 리가 없었다.











점심시간이 시작한지 약 5분만에 받은 급식을 모두 먹고 나온 찬열은 중학교를 같이 나온 친구와 마주쳤다. 가볍게 인사를 하는 친구의 옆에는 키가 조만한 동글동글하게 생긴 남자애가 끼어있었다. 찬열은 그를 익히 알고 있었으나 그가 자신을 알지 못하는 눈치인지라 인사를 쉽게 하지 못했다.

도경수. 생긴건 귀엽게 생겨서 사람들이 호감을 가지고 다가가지만 옆반에 쉬는 시간에도 독하게 공부만 해대는 독종인지라 쉽게 친해지지 못한다는 애가 있다고 익히 들어왔다. 본디 사람 친해지기가 밥 먹는 것보다 쉬웠던 찬열은 반 친구의 말을 듣고 콧웃음을 치며 경수에게 말을 걸어보려했지만, 쉬는시간 창문으로 지나가다가 흘낏 그의 모습을 보고 찬열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동그란 뒷통수부터 '말 걸지마' 라고 온갖 오로라를 풍기고 있었다. 그런 도경수인데, 자신과 같은 중학교를 같이 나온 그 친구는 어떻게 친해진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으나 그는 경수와 유치원때부터 알았다고 설명했다. 찬열은 경수의 뒷모습을 볼때마다 아는 척을 해볼까 고민했으나 그랬다가는 제 집 침대를 마치 제 침대처럼 사용하고 있는 부엉이처럼 큰 두 눈을 부라리며 손가락으로 제 눈을 찌를것 같은 생각에 그만 두곤 했다. 

마법사인 아버지를 따라 플루가루를 통해 찬열은 익숙한 집에 도착했다. 아버지 친구의 집이었다. 찬열과 그의 부모님이 올 것을 알고 있었던 집안 식구들은 벽난로 앞에 쪼로록 서서 그들을 맞이했다. 한참을 옷과 머리에 올라앉은 재를 털어낸 후에야 그들은 정상적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아저씨는 자신의 아들에게 찬열이 며칠동안 지낼 방으로 안내하라 말했다. 아이는 찬열의 짐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찬열을 데려갔다. 올 때마다 찬열은 그 아이의 방에서 지냈기에 아저씨가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박-찬열!!"

"변백현!!"


둘은 방으로 들어선 후, 꽥꽥 소리를 지르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찬열은 백현과 함께 기차에 올랐다. 찬열은 백현과 함께 창문에 딱 달라붙어 부모님들에게 인사를 건네다가 기차가 출발하자 짐을 들고 백현이 미리 맡아두었다던 객실로 들어섰다. 객실 안에는 벌써 누군가가 앉아있었는데, 그는 처음보는 찬열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듯 보였다. 그냥 백현의 친구겠거니, 짐작하고 찬열에게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친구에게 인사하듯 안녕 이라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찬열도 그에 대답하고 짐을 내려둔 후, 화장실을 가겠다며 객실을 잠시 나왔다.

화장실이 급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자신이 가는 호그와트에 어떻게 생긴 애들이 가는가 궁금해서 구경을 나온 것이었는데, 처음보는 아이에게 그렇게 말할 수는 없었기에 화장실에 간다며 둘러댄 것이었다. 객실 안에 아이들은 대부분은 부엉이를 들고 있었다. 그냥 저냥 다들 그렇게 생겼구나. 찬열은 아이들을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이제 돌아갈까 하려는 찰나에 기차 복도에 짐을 들고 멍하니 서있는 동그란 뒷통수가 찬열의 눈에 띄였다. 어디서 많이 본 뒷통수인데. 저 동글동글한 것이 익숙하다. 찬열은 설마설마 하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 아이의 옆에서 우리에 갇힌 부엉이가 꽥꽥대고 있었다. 


"제발 조용히 하란…."

"도경수?"


경수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화들짝 놀라며 자신의 이름이 불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키가 큰 남자가 서있었다. 눈이 컸다. 눈 만큼이나 귀도 컸다. 찬열은 경수를 보더니 함박웃음을 지었다.


"도경수 맞네? 혹시나 해서 불렀는데!"


경수는 기억을 헤집었다. 분명히 저 얼굴을 본 적이 있다. 그러니까, 자주 보았다. 저 목소리도 자주 들었다. 저 낮은 목소리. 그러니까, 옆 반에…, 바…, 바….


"너도 호그와트…."

"박찬열?"


경수가 그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찬열은 그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한번도 이야기 해본 적도 없었기에 경수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을거라 개미 코딱지만큼도 짐작하지 못했다. 경수가 그의 이름을 부르자 놀라 찬열의 눈이 거의 경수만큼 커졌다. 그걸 보고 경수는 자신이 이름을 잘못 말했나 싶어 긴장해 덩달아 안그래도 큰 그의 눈이 더 커졌다. 찬열이 그에게 장난스레 "눈알 쏟아지겠다."라는 말을 건넨 후에서야 경수는 안심했다.


"근데 너 왜 여기 서있어?"

"어…?"

"자리 없어? 짐도 그대로 들고있네. 이리 와. 여기 자리 있어."


찬열은 경수의 손에서 짐을 하나 빼어 들더니 앞으로 슉슉 나아갔다. 경수는 멍청히 서있다가 부엉이 우리를 들고 찬열의 뒤를 쫑쫑거리며 급하게 쫒았다. 찬열은 무엇이 그리 신이 났는지 콧노래를 불러가며 앞으로 나아가다가 한 칸막이 문을 열어 들어갔다. 경수도 찬열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누구야?"


찬열이 들어간 칸막이에는 사람이 벌써 두명이 앉아있었다. 비어있을거라 예상했던 경수는 당황해 그자리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찬열에게 잘못 들어온 것 같다고 얘기하려는 순간, 찬열은 그들의 앞에 털썩 주저앉더니 자신의 옆자리를 툭툭 치며 경수보고 앉으라는 표시를 했다. 경수는 찬열의 앞에 앉아있는 이들의 눈치를 보다가 조심히 앉아 짐을 내리며 자신이 누구인지 앞에 앉은 이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할까 고민했다.


"내가 전에 다니던 학교에 옆반 앤데, 공부 짱 잘해."

"아, 아니야…. 그렇게 공부 잘 하는거…."

"오, 그럼 래번클로겠다."


경수는 찬열의 칭찬에 아니라고 말했으나 찬열의 앞에 앉은 백현은 경수의 말을 듣지 못하고 경수는 래번클로라며 확신했다. 그는 옆에 놓인 자신의 가방에서 무엇인가를 꺼내 경수 눈 앞에 들이밀었다.


"먹어! 배고프지?"

"이거 엄청 맛있어."


백현이 말하자 백현의 옆에 앉은 아이가 맞장구쳤다. 경수는 우물쭈물하며 초콜릿을 받아 먹었다. 찬열도 옆에서 초콜릿을 하나 꺼내어 한입 베어물었다.


"오, 맛있다. 이거 뭐야?"

"개구리 초콜릿!"


경수 앞에 앉은 아이가 대답하고 백현과 얘기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경수는 찬열이 그들 몰래 잔뜩 우그러진 얼굴로 그 초콜릿을 뱉어내는 것을 보았다.











언제 도착한 것인지 해그리드가 호그와트 앞에 도착한 신입생들과 학생들에게 이쪽으로 가라, 저쪽으로 가라 안내하고 있었다. 경수가 해그리드에게 아는 척을 해볼까 하다가 너무 바빠보여 그만 두기로 마음 먹었을 때 해그리드가 그 많은 아이들 사이에서 경수를 알아보더니 그에게 먼저 손인사를 건냈다. 경수도 그에게 인사를 하고싶었으나 손에 많은 짐들이 들려있어 그는 해그리드에게 웃음으로 답했다. 신입생들은 배를 타고 호그와트 앞에 있는 호수를 건넜다. 경수는 열차 안에서 그의 앞에 앉았던 아이와 함께 배에 올랐다.


"너 해그리드 알아?"


경수가 그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신기하다는 듯 오-하며 호응했다. 경수는 오히려 자신이 그에게 묻고싶었으나 어쩐지 실례가 될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에 입을 다물었다. 그런 그의 마음을 읽기라도 했는 듯 그는 경수가 묻지 않았음에도 경수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우리 아빠가 해그리드랑 친해서 나도 친해!"


경수는 그냥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 그러나 그의 고개 끄덕임에 그는 신이 나서 경수가 알아듣지 못하는 신기한 이름의 동물들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난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을 얼른 했으면 좋겠어!"


신입생들은 대열을 맞추어 연회장으로 들어섰다. 경수는 냉정한 표정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연회장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떡 벌어지는 입을 막을 수가 없었다. 연회장에는 마치 천장이 없는 듯 밖의 하늘이 또렷하게 보였으며 그들의 머리 위에는 수많은 촛불들이 불을 켜고 그들을 마중하고 있었다. 게다가 커다란 탁자위에는 금색의 그릇들이 잔뜩 놓여있었다. 저 그릇들에 음식이 모두 올라간다면 굉장히 볼만한 풍경이 이루어질 것 이라고 경수는 생각했다.


"모두,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교장인 맥고나걸이 마법 모자의 노래 후 지팡이를 흔들고 말을 시작했다. 경수는 그녀가 영어로 말하고 있음에도 마치 한국어로 얘기하듯 정확히 이해되는 것에 놀랐는데 그 후에도 경수는 노래를 부르는 마법 모자에 또 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경수가 계속해서 놀라는 와중에 기숙사 배정식은 시작되었다.


"변 백현!"


맥고나걸이 이름을 부르자 열차 안에서 찬열의 앞에 앉아있던 아이가 일어서 앞을 나아가 모자를 썼다.


"그리핀도르!"


모자가 기숙사의 이름을 말하자 그리핀도르 식탁에 앉아있던 학생들이 일어나 그를 환영했다. 백현의 이후 몇명이 더 기숙사를 배정받았다.


"도 경수!"


경수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또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나 벌떡 일어난 것과는 다르게 그는 쭈뼛거리며 앞으로 나아가 모자를 썼다. 모자는 음-하는 소리를 내며 한참을 고민했다.


"머리의 지식을 보아서는 래번클로에 적합하구나. 하지만…."

"하…하지만…?"

"하지만 사회를 알지 못하면 그 알고 있는 지식을 적합하게 쓸 수 없어 무용지물이 되어버리지. 넌 아직 너무 순수해후플푸프!"


경수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모자를 벗고 후플푸프의 학생들이 있는 곳으로 가 앉았다. 경수는 처음보는 얼굴들이 가득해지자 또다시 긴장했다. 저 멀리 찬열이 자신을 보며 웃음 짓고 있었다. 경수는 순간 그나마 안면이 있는 찬열이 자신이 있는 곳으로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 종대!"


경수가 혼란스러운 틈에 어느새 이름은 D에서 K까지 넘어가 있었다. 맥고나걸이 이름을 부르자 해그리드와 안면이 있는 사이라고 했던 아이가 일어나 앞으로 나아갔다. 제발 저 아이라도 좋으니 후플푸프에 배정해주세요…. 경수는 빌었다.


"그리핀도르!"


그러나 종대조차 그리핀도르에 배정됨을 보며 경수는 억장이 무너졌다. 남은 이는 찬열 뿐이었다.


"박 찬열!"


경수는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가 모자를 썼다…. 모자는 고민했다…. 제발 후플푸프에 해줘… 난 처음보는 사람이랑 친해지는게….


"그리핀도르!"


그러나 그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찬열은 백현과 종대가 앉아있는 곳으로 팔을 벌리고 걸어갔다. 찬열은 자리를 찾아 앉고 경수를 바라보았다. 그는 힘내라는 듯 경수에게 웃어보였으나 경수는 힘이 쭉 빠지는 기분이었다.

 

"음식을 먹기 전에, 학기 초에 여러분들이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알려드립니다."


기숙사 배정이 끝난 후, 맥고나걸이 다시 연설을 시작했다. 그러나 경수는 그 연설을 들을 기분이 아니었다. 멀리서 찬열이 그의 모습을 보았다. 객실에 있던 네 명중에 혼자만 다른 기숙사로 배정된 경수가 신경쓰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눅이 들어있는 표정인지라 어쩐지 걱정이 되기도했다. 호그와트로 오는 동안 짧지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파악해 본 경수는 그저 낯을 너무 많이 가리고 말을 하려면 생각이 너무 많아 긴장을 해서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하지만 긴장이 풀리게 되면 괜찮은 아이지만, 그 긴장이 풀리기까지가 오래 걸려서 문제였다. 분명 저 자리에서도 아는 얼굴이 없기에 저렇게 잔뜩 울상이 되어있을 것이리라.


"1학년들은 정원의 모든 숲이 전교 학생들에게 출입 금지되어 있음에 유념해 주기 바랍니다. 또한, 학교 관리인인 필치 께서는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는 어떤 마법도 부려선 안된다는 걸 여러분 모두에게 상기시켜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자 경수 옆에 앉아있던 아이가 속삭였다.


"쉬는 시간에 마법을 못하게 하는 마법학교가 세상에 어디있어…."

"퀴디치 팀 선발 시합은 학기 둘째 주에 열릴 것입니다. 자신들의 기숙사를 위해 경기하고 싶은 사람들은 후치 부인에게 연락하면 됩니다. 자, 그럼. 음식을 내오세요."


맥고나걸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의 앞에 놓여있던 접시에 갑자기 음식들이 뿅 하고 나타났다. 경수는 우울했던 것이 순간 없어지는 기분이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음식들이 가득했다. 그가 음식으로 포크를 가져다대는 순간….


"경수야!"


뒤에서 누군가가 그를 껴안았다. 경수가 놀라 보자 놀랍게도, 


"형!!"


민석이 서있었다. 게다가 그의 옆에는 민석을 만나면서 얼굴을 익힌 학연과 동우까지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동네 형으로 잘 알고있었던 민석이 나타나자 경수는 긴장이 풀려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셋이 나타나자 경수의 옆 자리는 자연스레 사람들이 자리를 만들어주었고 셋은 경수의 옆에 앉아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찬열도 그제서야 걱정을 떨치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한참의 식사가 이어지고 경수가 배가 터질 것 같아 더 이상 못 먹겠다고 느낄 즈음에 맥고나걸이 자리에 일어나 학생들을 주목시켰다.


"자, 이제 각자의 기숙사로 돌아가기 전 교가를 부릅시다. 모두들 아무거나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락으로 부르세요."


맥고나걸이 지팡이를 가볍게 치자, 그 끝에서 기다란 황금빛 리보이 흩날리더니 테이블 위로 높이 올라가 뱀처럼 비틀리면서 노래 가사로 변했다.


"시작!"


호그와트, 호그와트, 호기 와티, 호그와트,

제발 좀 가르쳐 주세요.

노인이건 대머리이건

무릎에 때가 낀 어린애들이건,

머리에 채울 것이 필요해요,

아주 재미있는 걸로 말이에요.

우리 머리는 지금 텅 비어 있어요,

파리 시체와 솜털만 조금 있을 뿐이죠.

그러니 배울 만한 것들을 가르쳐 주세요,

우리가 잊었던 것을 알려 주세요,

그저 최선을 다해 주세요, 나머진 우리가 할게요,

그리고 머리가 썩어 버릴 때까지

계속 배우고 또 배울게요.


교가가 끝이 나자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그들은 각자 기숙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기숙사로 돌아갔다.































2013


한참 기숙사 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연회장. 아이들은 모두 자신이 어떤 기숙사로 배정될까 들떠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었으나 그런 소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이들이 있었다.


"김 종인!"


그의 이름이 불리자 아이들의 소곤거리는 소리가 줄어들었다. 그에게 집중했기 때문이었다.


"슬리데린!"


역시나 하는 반응이 태사였다. 이름들은 또다시 불려졌다.


"오 세훈!"


종인의 옆에 앉아있던 아이가 일어서자 이번에는 연회장 안이 마치 살아있는 생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조용해졌다. 그저 그가 앞으로 나아갈때 나는 신발 소리가 전부였다. 얼어붙을 듯한 분위기에 몇몇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긴장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세훈은 그런 분위기가 더욱 편안한 듯한 표정이었다. 그가 모자를 쓰기도 전에, 모자가 올려져있는 의자에 앉기도 전부터 아이들은 귓속말로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해댔다.


"쟤가 슬리데린이라는 것에 내가 100시클 건다."


세훈의 건너편에 앉아있던 한 아이가 자신의 앉은 아이에게 속삭였다. 그러나 맞은 편, 슬리데린 탁자에 앉은 종인이 그를 째려보자 마치 자신은 세훈의 이름은 언급한 적이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슬리데린!"


세훈이 기숙사를 배정받자 슬리데린 학생들은 그를 일어나 반겼다. 이미 세훈은 슬리데린 쪽에 아는 이가 많았는지 종인의 옆자리에 가기까지 많은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세훈의 다음 학생은 그런 모습을 바라보느라 정신이 팔려 맥고나걸 교수가 그녀의 이름을 세번이나 부른 후에야 앞으로 나아갔다. 사실은 그의 그런 모습을 모든 아이들이 지켜보았다. 마지막 학생이 그리핀도르로 배정되면서 기숙사 배정은 끝이 났다.

 

"음식을 먹기 전에, 학기 초에 여러분들이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알려드립니다."


맥고나걸은 연설을 시작했다.


"1학년들은 정원의 모든 숲이 전교 학생들에게 출입 금지되어 있음에 유념해 주기 바랍니다. 또한, 학교 관리인인 필치 께서는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는 어떤 마법도 부려선 안된다는 걸 여러분 모두에게 상기시켜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맥고나걸은 그리핀도르 학생들이 몰려있는 쪽으로 고개를 약간 돌리며 말했다. 맥고나걸의 눈빛을 본 백현과 종대, 찬열은 소리없이 장난스런 웃음을 지었다. 맥고나걸은 고개를 옆으로 살짝씩 흔들었다. 백번 말해봐야 소용이 없을 애들이군.


"퀴디치 팀 선발 시합은 학기 둘째 주에 열릴 것입니다. 자신들의 기숙사를 위해 경기하고 싶은 사람들은 후치 부인에게 연락하면 됩니다. 자, 그럼."


맥고나걸이 손가락을 튕겨 딱딱 소리를 내자 그들의 앞에 놓인 그릇들 위로 음식들이 나타났다. 아이들은 모두 음식에게 정신이 팔려버렸으나, 세훈만은 달랐다. 그는 교수들이 앉아있는 자리에서 한 교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교수는 그와 눈이 마주치자 살풋한 웃음을 지었다. 세훈도 그에 답하듯 살짝 웃었다.































AND 2015,


그리핀도르


[EXO] 엑소 인 호그와트 (EXO in Hogwart) #prologue-2 | 인스티즈



4학년 변 백현, 박 찬열, 김 종대






슬리데린

[EXO] 엑소 인 호그와트 (EXO in Hogwart) #prologue-2 | 인스티즈


 




3학년 김종인, 오세훈




 

 

 

래번클로


[EXO] 엑소 인 호그와트 (EXO in Hogwart) #prologue-2 | 인스티즈



5학년 장 이씽, 김 준면





 

 

후플푸프


[EXO] 엑소 인 호그와트 (EXO in Hogwart) #prologue-2 | 인스티즈


4학년 도 경수, 6학년 김 민석












<암호닉>

궈노

꽯뚧쐛뢟

디귿

랄라!

모카

몽실

반짝

승쨩

쓰밥

아카시아

에쏘

엑소영

쮸쀼쮸쀼

#므ㅏ







하 드디어 프롤로그가 끝났엉!!

다음편이 생각보다 일찍 나와서 놀라셨졍

이제 오래.....오래.........걸릴거예요...............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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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63.80
허류... 이런작품이 있었다니....!! ㅠㅠㅠㅠ 지금알았네여 해리포터빠수니인 제가 암호닉을 안신청할수가 없죠!!!ㅠㅠㅠㅠㅠ 비회원이지만 암호닉 [푸딩됴]로 신청할게요 다음편도 기다리고있겠습니다 ^^
9년 전
독자1
와 진짜 이런주제로 한 작품 정말 좋아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갈께요!!
이 작품은 여주가 없는 작품인가요?

9년 전
단도
네! 빙의글 아니예요ㅎㅎ그런 여주 말고 여자 주인공은 나올 수 있어요!!
9년 전
독자2
우왓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오셨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이글은 여주는 따로없는건가여?
9년 전
단도
일단 빙의글은 아니예요! 여자 주인공은 따로 없지만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여캐릭이 나올 수도 있어요!!ㅎㅎ
9년 전
독자3
앟..! 알겠ㅅ급니다!!
9년 전
비회원253.8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취향저격이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신청해도 되나요?.. 만약 되면 [도도]로 신청할게요!
9년 전
단도
암호닉 받았습니다!!감사해요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글진짜잘쓰시는것같아요!!정말이런글읽을때마다인티를알고있다는게다행이다싶어요!!
9년 전
독자5
와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보니 애들이 다분위기가 비슷비슷한야들이 모였내옄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ㅜㅠㅠ
9년 전
독자6
막내들은 역시 슬리데린이죠!! 재밋ㅇ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모카입니다.
껄껄ㅋㅋㅋㅋㅋ약싴ㅋㅋ막내들은ㅋㅋㅋㅋ 슬리델린ㅋㅋㅋㅋ세훈이는.당연하졐ㅋㅋ슬리델린ㅋㅋㅋ 프리패스상인뎈ㅋㅋㅋ

9년 전
단도
마자옄ㅋㅋㅋㅋ세훈이 사실은 의자에 가기도 전에 모자가 슬리데린을 외치게 하고싶었는데ㅋㅋㅋㅋㅋ그럼 갑자기 분위기가 께질까봐 참았어옄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8
하ㅠㅠㅠㅠㅠㅠ호그와트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막내라인 슬리데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0
아아아아ㅏㅇㅇ 이런 판타지물 너무좋아요 ㅠㅠ 완전 취저취저ㅠㅠㅠㅠㅠㅠㅠ 자까님 사랑해요 ㅠㅠ 연재가 늦더라도 언제까지 기다릴께요 ♥
9년 전
독자11
헐....진짜 겁나 조화여...호그와트ㅠ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마법사ㅠㅜㅜㅜㅜㅜㅜㅜㅜ사랑스러운 마법사ㅠㅜㅜㅜㅜㅜㅜ아진심 작가님 사랑해요
9년 전
독자12
구사즈는 역시 슬리데린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진짜 헤리포터 완전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몰입 진짜 잘된다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짱재밌어요ㅠㅠㅠ캐릭터랑 성격이랑 기숙사랑 너무 잘어울려섴ㅋㅋㅋㅋㅋㅋ와 진짜 재밌어요 막 몰입해서 읽었네옄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4
다들 캐릭터가 너무 잘맞는당ㅠㅠㅠㅠㅠ경수귀여워ㅠㅠㅠㅠ
9년 전
독자15
와 뭐지 작가님 저 지금 이거 정주행중이에요 완전 대작의 스멜이 솔솔 나네요
9년 전
단도
헐ㅠㅠ칭찬 감사합니다ㅠㅠㅠㅠ
9년 전
독자16
아ㅠㅠㅠㅠ이런거진짜 좋아요 기대♥♥ㅎㅎㅎㅎ헷
9년 전
독자17
헐 뭐야 뭐에요 세훈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넌 정체가 무엇이냐!
9년 전
독자18
단도뉴ㅠㅠ니뮤ㅠㅠㅠ신알신했떠요ㅠㅠㅠㅠㅠ엉엉어너무재밌어ㅠㅠㅠ그런여주가..아니라면...여주는..싫..하...헿ㅎ...지금도 좋은것같아요(글에서도 빼앗길수없다는의지)ㅠㅠㅠ몰입도짱짱이네요!♡
8년 전
독자19
진짜 이런주제는 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해리포터 빠수니인걸 어찌하시그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0
애들다 자기자리찾아간듯잘어울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애들아.....지짜...하 경슈 후플푸프........경듀야.........끙....
8년 전
독자21
너무 신기해요ㅠㅜㅜㅜ 재미있을 것 가탕요ㅠㅠㅜㅜㅠ 읽어르 갑니다ㅜㅜ 잘보고갑니다우ㅜ
8년 전
독자22
호그와트ㅠㅠㅠㅠㅠ 잘읽고갑미다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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