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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장>

마법사의 결투

 

 

 


마법사의 결투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만 보세요!

마법사의 결투는 밑 사진에 있는 단상에서 이루어집니다. 두명의 마법사가 서로에게 마법을 쓰는 경기로 한쪽이 기권을 할 경우와 심판이 보았을 때 더이상의 결투는 무의미하다, 즉 누가봐도 한 선수가 이길 것 같다 싶으면 경기가 종료됩니다.

 

 

 

[EXO] 엑소 인 호그와트 (EXO in Hogwart) # 03 | 인스티즈




선수 둘이 서로에게 지팡이를 겨눈 상태. 경기장 내는 긴장감으로 가득찼다. 애슐리와 경수는 서로의 눈과 입을 빠르게 살피며 주문을 외울 순간을 노리고 있었다.


"엑스펄소."


긴박한 분위기와는 상반되게 경수의 목소리는 매우 침착하고 고요했다. 경수가 지팡이를 휘두르며 말하자 애슐리의 앞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폭팔했다. 그 충격으로 애슐리가 뒤로 주춤 물러나는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애슐리의 바로 앞까지 경수는 달려가 그녀에게 지팡이를 겨누었다. 애슐리가 자세를 갖추기도 전에 일어난 일이었다. 심판인 맥고나걸은 경수에게 승이라는 결과를 주었다.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지고, 경수는 그제서야 깊은 숨을 내쉬었다. 경수가 단상에서 내려오자 민석과 학연, 동우가 그를 둘러싸고 포옹을 하기에 바빴다. 경수는 또 몸이 굳는 느낌이었다. 축하한다! 웃으며 말하는 민석의 얼굴을 경수는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제가 이겼어요! 완전 잘했죠?!!"


해그리드가 준 이상한 냄새가 나는 차를 홀짝홀짝 잘도 마시면서 종대가 말했다. 백현과 찬열은 냄새만 맡고 질려버려서 입에 대지도 못했고, 경수는 성격상 주는 것을 한 입도 대지 않는 것은 할 수 없어서 눈치를 보며 가끔 한입씩 마실 뿐이었다. 해그리드가 눈이 휘둥그래지며 종대를 바라보자 종대는 칭찬해달라는 눈치를 주었다.


"어쩌다가?"

"뭘 어쩌다가예요! 다 내 실력이 되니까 그러지!"

"얘기 한 번 해봐라. 너에게 진 불쌍한 애가 누구니?"


해그리드는 자리에 일어나 쿠키 줄까? 하고 물었다. 종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아니요, 하고 말하고 싶었으나 속으로 꾹 삼키고 서로 눈치만 보며 어색하게 웃음지을 뿐이었다. 종대야, 아니라고 말해. 속으로 빌고 빌었으나 야속한 종대는 눈웃음을 지으면서 네!!!! 하고 크게 대답했다. 해그리드는 뿌듯한 표정으로 찻잔을 뒤지기 시작했다.


"나 변백현하고 붙었는데, 내가 이겼어요!!"


종대는 신이나서 자기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변백현이 그랬는데…내가 이래서…그랬더니 변백현이…그래서 나는…. 그 사이 해그리드가 쿠키를 찾아내 접시에 올려 그들에게 보였다. 쿠키가 테이블 위로 올라오자마자 코를 강타하는 냄새에 찬열은 자리에서 그만 코를 쥐어막고 일어설 뻔 했다. 경수는 찬열이 일어나려 시도할 것을 예감하고 그의 팔을 붙들고 있었고 백현은 숨쉬기를 포기한 듯 보였다. 종대는 와와 함성을 지르며 쿠키를 와작 한입 베어물었다. 그들은 종대가 빨리 저 쿠키들을 다 먹어주길 바랬다.


"맛있다. 이거 뭐로 만들었어요?!"


쿠키를 먹은 종대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해그리드는 차를 홀짝 마셨다.


"내가 거기다가 특별히 용 심장을 다져서 넣었지. 정말 대단한 생각이야…. 그런데 너네는 왜 그러니?"


해그리드의 말에 시선을 옮기자 자리에서 뻘쭘하게 일어나있는 백현과 찬열이 보였다. 자신들이 일어나있다는 사실을 해그리드가 알려줘서 그제서야 알은건지 그들도 당황한 눈치였다. 찬열은 당황해서 눈을 심하게 깜빡이고 있었고, 백현은 더듬거리며 말을 했다.


"아, 그게, 그러니까 말이죠, 해그리드, 아하하…소…속이 별로 안좋네요! 저녁을 너무 급하게 먹었나봐요! 안그래, 찬열아?!!"

"네! 맞아요! 저흰 먼저 오, 올라가 볼게요! 안녕히 계세요, 해그리드!"


말을 마친 백현이 빠르게 오두막을 나갔다. 백현이 나가자 경수가 당황해서 나가려던 찬열의 망토 소매를 잡았다. 야, 나도 데려가…. 경수가 온갖 불쌍한 척을 하며 찬열을 바라보았으나 찬열에게는 경수까지 데리고 나갈만한 말을 지어낼 능력이 없었다. 미안해. 찬열이 입모양으로 말하고 오두막을 나갔다. 


"우와, 그 비싼걸…. 해그리드 완전 멋져요."

"저번에 찰리가 줬던 거야. 참, 그러고보니 찰리를 소개해준다는걸 까먹고 있었네."


찬열과 백현이 나가고 종대와 해그리드는 대화를 이어갔다. 경수도 나갈까말까 갈등하다가 결국 나가기를 포기했다. 그저 종대가 빨리 해그리드와 말을 끝내길 바랬다.





















"박 찬열."

 

찬열의 이름이 불리고 찬열이 약간 긴장한 표정으로 단상에 올랐다.

 

"김 종대."

 

그리고 반대쪽에 종대가 올라섰다. 그 둘의 가운데 서있던 맥고나걸이 단상 밑으로 내려갔다.

 

불의 잔에게 선택받아 트리저위드에 참가하게 된 선수들이 어제부터 최종 4인이 되기 위해 마법사의 결투를 치르고 있었다. 어제의 결투로 기숙사에는 이제 각각 2명의 선수들이 남아있었다. 마법사의 결투 순서는 예상대로 그리핀도르, 슬리데린, 래번클로, 그리고 후플푸프의 순서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현재는 첫번째인 그리핀도르의 순서였다. 즉, 이번이 그리핀도르 대표 선수가 결정될 차례인 것이었다. 찬열과 종대는 숨을 몰아쉬었다.

 

"야 거기 아저씨, 그냥 포기하고 나한테 넘기시지?"

 

찬열이 이마에 송글송글하게 맺힌 땀을 망토의 소매로 꾹꾹 눌러 닦았다. 찬열의 농담에 종대가 소리내어 웃었다.

 

"무슨 소리야-. 500갈레온은 내꺼다."

 

인사. 교수의 말에 찬열과 종대는 지팡이를 가로로 잡고 서로에게 인사를 하며 예를 표했다. 자세. 맥고나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둘은 각자의 자세로 지팡이를 서로에게 겨누었다. Three. 종대가 입술을 살짝 열어 숨을 길게 뱉었다. Two. 찬열이 닦았음에도 이마에는 아직도 땀이 많았다. 땀 한줄기가 눈 끝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찬열은 그 땀을 닦으려다말고 그 쪽 눈을 살짝 찡그렸다. 


"One."

"레라시오!"

"디펄소!"


교수가 외치자마자 찬열은 레라시오, 종대는 디펄소를 외쳤다. 레라시오를 외친 찬열의 지팡이에서 불꽃이 튀어나왔고, 종대의 디펄소를 마법을 맞은 찬열은 뒤로 밀려나 중심을 잃고 바닥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찬열의 지팡이에서 나온 불꽃은 종대에게로 향했다.


"프, 프로테고!"


종대가 재빨리 방어벽 마법을 외치긴 했다만 늦고 말았다. 불꽃의 대부분은 방어벽에 부딪쳐 사라졌지만 작은 불 하나를 종대는 막지 못했다. 불꽃은 날아가서…종대의 망토에 붙고말았다. 작은 불꽃은 망토에 자리를 잡았다. 작은 불꽃은 호르륵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종대의 망토에 구멍을 내더니 사라져버렸다. 경기장에서는 종대의 탄 망토 냄새가 솔솔 풍겼다.


"어, 김종대. 니 망토…."

"내…망토…."


찬열은 종대 망토에 생겨버린 구멍을 보고 당황해서 무의식중에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종대에게 다가갔다. 종대는 잔뜩 울상이 되어버렸다.


"이…이…집요정 새끼야아아!!"


종대가 높은 음으로 소리를 질러댔다. 사과를 하기위해 다가가던 찬열이 위험을 감지하고 급하게 뒷걸음질쳤다. 종대가 소리를 지르면서 찬열에게로 뛰어갔다. 그가 지팡이를 휘두르자 끝에서 번갯불이 번쩍이며 찬열에게로 향했으나 찬열에게로 뛰어가던 종대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번갯불은 찬열의 발끝에 닿았다.


"아악!! 따가워!!"


뒷걸음질 치던 찬열은 발끝에 올라온 정전기와 같은 느낌에 놀라 바닥에 또 넘어졌다. 아프라고 쏜건데 따갑다는 찬열의 말에 종대는 자존심이 상해버렸다. 그러는 와중에도 구멍이 나버린 망토가 너무 속상했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찬열에게 바닥에 넘어진 종대는 지팡이를 겨누었다.


"타란텔레그라아아!!"

"릭투셈프라!"


찬열의 다리에 종대의 마법이 맞았다. 순간 찬열의 다리에 차가운 기운이 발끝부터 올라오더니, 다리에 감각이 사라져버렸다. 그리고…갑자기 찬열의 다리가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냥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의 다리는 엄청난 탭댄스를 선보이고 있었다. 찬열이 놀라 소리를 꽥꽥 질러댔다. 동시에 찬열의 마법을 맞은 종대는 몸을 어찌할 줄 모르며 바닥을 뒹굴거리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박수를 치며 웃기 시작했다, 종대는 괴로운 듯 보였드나, 웃고 있었다. 실성한 사람처럼 웃으며 바닥을 둥글기도하고 자기 몸을 막 긁기도 했다. 그 광경을 보던 한 학생이 옆에 있던 친구에게 물었다.


"저거…간지럼 마법…."


그제서야 학생은 종대가 왜 그러는지 이해했다.

종대는 계속 목이 터져라 웃으며 바닥을 둥글었다. 찬열은 제멋대로 움직이는 다리를 주체하지 못하고 휘청거렸다. 결국 종대가 단상에서 떨어지면서 경기는 끝이 났다. 맥고나걸 교수가 지팡이를 휘두르자 멋대로 움직이던 찬열의 다리도, 종대를 괴롭히던 간지럼도 멈추었다. 교수는 찬열에게 승을 주었다. 학생들은 박수를 쳤고 찬열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단상 밑에서 숨을 고르는 종대에게 다가갔다. 찬열이 그를 일으켜세우려했다만 종대는 너무 웃어서인지 기력이 딸려 일어서지못했고, 어쩔 수 없이 찬열은 종대를 업어야했다. 


"야, 김종대야. 미안해. 내가 망토 고칠게…."


 찬열의 사과를 다음으로 경기는 슬리데린에게로 넘어갔다. 맥고나걸 교수가 종인의 이름을 불렀다. 종인은 위풍당당하게 단상으로 오르다가 계단에 발이 걸렸는지 단상위로 철푸덕 엎어지고 말았다. 학생들이 깔깔거리며 크게 웃었고, 잠시 후에 종인도 민망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배에 깔렸던 지팡이를 주워들고 자리에 섰다. 그런데 종인의 상대의 이름을 불리지 않았고 다른 학생들이 킥킥 웃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종인. 자리를 잘못섰군요. 저쪽이예요."

 

맥고나걸이 잘못을 짚어 말해주자 종인은 그제서야 깨달았다. 죄송합니다. 순둥한 웃음을 지으며 종인이 자신의 자리로 가자 그제서야 교수는 종인의 상대 이름을 불렀다.

 

"오 세훈."

 

세훈의 표정에는 미동도 없었다. 그는 고요한 표정으로 단상 위에 올랐다. 맥고나걸을 가운데에 두고 약 다섯발자국 정도의 거리를 둔 둘이 있었다. 인사, 라는 말에 둘은 지팡이를 가로로 잡고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허리를 다시 핌과 동시에 둘은 뒤를 돌아 자신의 자리로 걸어가섰다. 자세. 교수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둘은 서로에게 지팡이를 겨누고 섰다. 셋. 교수가 하나를 외치기 직전, 세훈은 보았다. 종인이 한쪽 입꼬리만을 올려 그에게 웃음지었다. One. 세훈이 그의 웃음을 보고 뒤를 돌려 했으나 이미 늦은 후였다. 종인은 세훈의 뒤에 있었고 종인의 지팡이는 세훈의 뒤통수를 콕 찌르고 있었다.

 

"너무 늦게 알아챘네."

 

    세훈은 뻗고있던 손을 내렸다. 자세를 바로했다. 종인이 아무런 주문을 외우지도 않고, 카운트가 끝나자마자 세훈의 뒤로 이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마법사의 결투가 열리기 한참 전인. 종인이 어렸을 때로 돌아간다.





















 [EXO] 엑소 인 호그와트 (EXO in Hogwart) # 03 | 인스티즈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 있다. 바로 종인이 '순간이동'에는 도가 튼 학생이라는 것이었다. 어린 나이, 길가를 지나가다가 순간이동 주문을 외우자 자리에서 사라진 어느 나이가 많았던 마법사를 보고 종인은 순간마법을 접하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종인은 그 장면을 떨쳐낼 수 없었다.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어렸던 종인에게는 자신의 지팡이가 없었다. 그래서 종인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늦은 밤, 자고 있는 부모님의 방으로 들어가 아버지의 지팡이를 가지고 나온 것이었다.
종인이 기억을 더듬어 그 노인이 읊었던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신비로운 느낌이 종인을 휘감았고, 새로운 느낌에 종인은 눈을 꾹 감아버렸다. 처음 겪어보는 그 이상한 느낌이 사라지자 종인의 발끝으로 차가운 느낌이 올라왔다. 종인이 감았던 눈을 조심스레 뜨자 그 누구의 발자국도 새려져 있지 않은 새하얀 눈 밭에 서있는 자신이 있었다. 종인은 눈밭에서도 놀았고, 다시 주문을 외워 자신이 가고 싶었던 나라 이곳 저곳을 여행했다. 약 두시간 뒤 다시 종인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엉엉 울고있는 자신의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위로하는 아버지, 그리고 몸 자체로도 위엄을 내뿜어내는 몇몇 남자들이 있었다.  

남자들은 종인의 몸을 살피더니 그에게 따뜻한 차를 건네었다. 차가운 곳에서 한참을 놀다 온 종인에게 차는 졸음을 주었다. 그러나 남자들은 종인을 앉히고 이것저것을 물어보았다. 종인은 졸음이 가득한 눈으로 남자들이 묻는 것에 최대한 정확한 발음으로 대답하려 노력했다.

 

"누군가 너를 데려갔니? … 아니라고? 네가 지팡이를 사용했니? … 적어, 아버지의 지팡이를 사용 … 어디 갔다왔니? 눈밭? 그리고 니가 가고 싶었던 나라들을 갔다왔다고? … 다니면서 만난 사람이 있었니? 그 사람이 너를 치료해주진 않았어?"

"계속 저만 있었어요. 그리고 누군가를 만났다고 해도 저는 안 다쳐서 치료받을 곳이 없어요."

"정말 그 많은 곳을 다니면서 단 한번도 다치지 않았니?"

"네. 한 군데도요."

 

종인의 말을 듣고 남자들은 자기들끼리 눈빛을 주고받았다. 남자들은 방구석으로 가서 자기들끼리 얘기하며 종이에 무엇인가를 적었다. 한참의 침묵이 돌자 종인은 결국 몰려드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잠에 들었다.

부모님의 일어나라는 말에 종인은 잠에서 깨어났다. 잠에서 깨어난 종인은 처음보는 방 안에 있었는데, 그의 앞에는 약 여섯명 정도의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종인이 졸린 눈을 꿈뻑였다. 하품을 하는 종인에게 한 여자가 말을 걸었다.


"종인? 우리에게 마법 하나만 보여줄 수 있니?"

"마법이요?"


여자가 고개짓을 하자 종인의 옆에 서있던 그의 어머니가 그녀의 지팡이를 종인의 손에 쥐어주었다. 종인이 지팡이에 손이라도 대면 크게 혼내던 그의 부모님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버지의 지팡이에 손을 가져다 댄 그에게 혼을 내지도 않았고 심지어 그의 어머니는 지팡이를 그에게 주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종인의 머릿속에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그는 부모님이 지팡이를 그에게 주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좋아서 웃음이 절로 났다.


"종인. 그 앞에 무엇이 있는지 보여요?"


종인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들었다. 종인과 그들의 사이는 약 3m 정도 되어보였는데 그 중간에 무엇인가가 놓여있었다. 종인은 그것을 자세히 보려 눈을 찌푸렸다. 


"저건."

"위즐리 가게의 생각하는 대로 맛이 변하는 사탕이예요."


종인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종인이 가장 좋아하는 사탕이지만 자주 먹지 못해서 항상 아쉬워하는 사탕이었다. 그런 사탕이 유리병 가득 담겨있었다. 종인이 침을 꼴깍 삼켰다.


"저 사탕이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마법으로…. 간다면 사탕 줄게요."

"전부…다요?"

"그럼요. 전부."


여자의 말에 종인은 지팡이를 꼭 쥐었다. 여자는 종인의 모습을 보고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다른 사람들은 종인의 모습을 보고 펜을 들었다. 저기로 가면 돼. 다른 나라들도 갔는데 내가 저정도도 못갈까봐? 종인은 심호흡을 한번 하고 눈을 감았다. 종인이 조심스럽게 주문을 외우자 몇 번만에 익숙해진 느낌이 그를 휘감았다. 종인이 눈을 감고 고개를 옆으로 돌리자 그의 옆에는 보란듯 사탕이 가득 담긴 유리병이 있었다. 종인이 함박웃음으로 여자를 쳐다보자 여자는 놀라 벙찐 얼굴을 하고 있다가 그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종인은 유리병에서 사탕을 하나 꺼내 입에 하나를 입에 쏙 넣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마법사들의 신문인 예언자 일보의 첫 면에는 종인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기사의 제목은 '최연소 순간이동 마법 합격자'였다.





















마법사의 결투에 선택된 종인은 당연히 순간 이동 마법을 사용하려했지만, 그는 그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호그와트에는 '순간이동 마법'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종인의 강점은 순간이동이었으나 그것을 사용할 수 없었다. 어떻게 해야할까, 종인은 고민했다. 겨우 생각해 낸 것이 포트키였으나 그것또한 문제였다. 어떻게 해야 눈에 띄지않는 포트키를 만들어 내는가였다. 손에 쥐어도 눈에 띄지않는 물건.


"기권해. 내가 이겼어."


종인이 세훈의 머리에 지팡이를 가져다대고 웃으며 말했다. 세훈의 어깨쪽에서 무엇인가가 핑 날아갔다. 종인이 손에 쥐고 있던 포트키를 던진 것이었다. 세훈은 그것이 떨어진 쪽을 쳐다보았다. 아, 저건.


"야, 그거 뭐야?"


때는 마법사의 결투가 이루어지기 하루 전인 어제였다. 슬리데린과 래번클로의 합동 수업시간, 종인과 세훈이 같이 앉았다. 종인이 수업을 듣다말고 자신의 앞에 앉아 머리를 묶던 래번클로의 여학생 등을 지팡이로 꾹 찔렀다. 여학생은 놀라 뒤를 쳐다보았다.


"그거 뭐냐니까."

"이거?"


종인이 지팡이로 그녀의 손가락을 가리키며 물었다. 여학생은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종인이 다른 기숙사의 머글출신 마법사인 자신에게 말을 걸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손가락에는 까만, 얇은 무엇인가가 있었다.


"실삔."

"나 하나만 줘봐."

 

종인은 실삔을 받아 자신의 앞머리를 옆으로 넘겨 실삔을 꽂았다. 이쁘냐? 종인이 꽃받침을 하고 세훈에게 묻자 그는 시큰둥하게 아니, 하고 대답한 후 고개를 돌렸다. 안예뻐? 종인이 실삔을 준 여학생에게 묻자 여학생은 어색한 웃음을 띄며 고개를 끄덕였다. 별로인가보네. 종인은 실삔을 빼고 자신의 망토에 콕 찔렀다.

세훈은 제 앞에 떨어진, 종인이 던진 실삔을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요약을 하자면 어제 실삔을 보고 포트키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에 실삔이 제격이었다. 지팡이가 배에 깔려있었던 것도 우연이 아닌 종인이 일부러 배에 깔은 것이었다. 포트키를 만드려면 마법을 써야했는데 주문을 외우면 자신이 포트키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과 같았기에 지팡이를 배에 깔고, 넘어져 아이들이 웃는 그 순간에 주문을 외운 것이었다. 종인의 계획을 다 알아낸 세훈은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이걸 놓쳤네.

더 이상의 경기 진행이 무의미하다고 느낀 맥고나걸이 종인에게 승을 주려다 멈추었다. 갑자기 경기장이 조용해졌다. 세훈이 고개를 돌리자 두둑거리는 소리가 났다. 세훈은 숨을 내쉬고 앞으로 두발짝 걸어나와 돌아서서 종인과 마주섰다. 종인은 아까 세훈의 머리에 지팡이를 대고 있던 그 자세 그대로였다.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되지."


세훈은 거꾸로 들고있던 지팡이를 바로 잡아 종인에게 겨누었다. 종인은 움직이지 않았다. 세훈이 입술끝을 살짝 올려 웃고 주문을 외우려는 순간, 맥고나걸은 세훈에게 승을 주었다. 교수가 지팡이를 휘두르고나서야 종인은 움직일 수 있었다.

종인이 방심하고 있던 그 사이, 손을 내리고 있던 세훈은 지팡이를 뒤집어 잡아 패트리피쿠스 토탈루스 마법 (동작 그만) 을 외운 것이었다. 그래서 종인은 자신에게 공격을 하려는 것을 것을 알면서도 움직일 수 없었던 것이었다. 마법이 풀린 종인은 얼굴을 구겼다. 이길 줄 알았는데, 교수가 조금만 더 빨리 판결을 내렸더라면 우승은 자신의 것이었는데 하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승은 세훈이 가져간 후였다.





















슬리데린의 경기가 시작하고나서부터 종대는 배가 아프다고 찬열에게 찡찡댔다. 찬열은 아까 너무 웃어서 그런거라며 기다리라했지만 배가 아픈 것은 나아지지않았고 결국 찬열은 래번클로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종대를 업고 병동으로 향했다. 폼프리 부인은 먹고 한숨 자라며 종대에게 약을 주었다. 약을 먹은 종대는 깨어났을때 혼자 있으면 외로우니까 옆에 있으라 찬열에게 말했고 (사실은 협박조에 가까웠다.) 찬열이 가지않겠다고 열번은 약속한 뒤에 종대는 잠에 빠져들었다. 폼프리부인에게 종대가 깨어날 대략적인 시간을 알아낸 찬열은 그 사이에 잠시 나와 경기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경기는 모두 끝나있었고 최종 4인이 단상위로 올라가 학생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법사의 결투는 막을 내렸다. 종대가 깨어나려면 약 한시간 반정도가 남아있었고 그 시간이면 저녁을 먹기에 널널한 시간이었다.


"집요정아, 많이 먹어."


찬열과 마주앉아 먹던 백현이 구운 쇠고기를 포크로 찔러 찬열에게 건네며 말했다. 찬열이 눈을 흘기며 쇠고기를 받아먹었다.


"아까 김종대가 말해서 이제 전교생이 다 알아."


백현이 웃겨 죽겠다며 깔깔댔다. 아, 김종대자식. 찬열이 머리를 싸맸다.


"지금 몇시야? 김종대 깰 때 안됐어?"


백현의 말에 찬열이 시계를 확인하자 이제 겨우 십분정도가 남아있었다. 찬열은 앞에 놓인 포리지를 마시듯 먹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백현도 그의 뒤를 따라 걸었다. 병동에 도착하고 한숨 돌리자 종대가 부스스하게 일어났다. 종대는 퉁퉁부운 눈을 꿈뻑이더니, "저녁시간 지났어?" 하고 물었다. 찬열과 백현이 고개를 끄덕이자 종대는 하품을 늘어지게하더니 집요정을 찾아가자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급하게 나오는지라 후식을 먹고 나오지 못한 찬열과 백현도 군소리없이 주방으로 향했다. 찬열은 집요정들에게 뭐를 해달라고 할까 고민을 하다가 종대가 경기 때 자신에게 '집요정'이라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뭐라고 할까 하려고 종대를 부르려는데 다른 소리가 먼저 선수를 쳤다.


"경수야, 말해 봐."

"."

"그 사실을 알면서 내가 편하게 트리저위드에 참가할 수 있겠어?"


복도 끝에서 비글들은 경수와 민석의 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다. 아무도 입을 벙긋하지도 않았는데 셋은 마치 짠것처럼 키 순서대로 벽에 착착착 붙었다.


"뭘요…."

"모르는 척 하지말고…. 트리저위드를 포기하면 어떻게 해. 너 우승해야 되잖아. 그럴 이유가 있는데 내가 뭐라고…."


경수는 입술을 깨물었다. 민석이 경수를 바라보다가 위로를 하려는 듯 손을 뻗었다. 고개를 숙인 경수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비글들은 벽에 붙어서 저들을 지나쳐 주방으로 갈지 고민하다가 결국 기숙사로 돌아갔다. 내가 숨겨둔거 있어. 그거 먹어라. 찬열이 주린 배를 잡고 골골대는 종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암호닉>


궈노

꽯뚧쐛뢟

됴르르

디귿

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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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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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치

쮸쀼쮸쀼

챠됴르

#므ㅏ







혹시 암호닉 빠졌으면 얘기해주세요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암호닉은 항상 받고있습니다











여행에 명절까지 끼어버려서 너무 늦었죠ㅠㅠㅠ

죄송합니다ㅠㅠㅠㅠ

ㅈ..제가 사랑하는거 아시죠..........?? 


[EXO] 엑소 인 호그와트 (EXO in Hogwart) # 03 | 인스티즈

하...하트....!!!

















래번클로와 후플푸프 마법사의 결투는 다음편에 나올 예정입니다
빼먹지않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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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연두입니다! 오랜만이에요! 너무 좋아요ㅠㅠ 흥미진진한 마법사의 결투, 그 와중에도 비글미를 잃지 않는 비글즈ㅋㅋㅋ그리고 경수야ㅠㅠ 아이고ㅠㅠ 경수야ㅠㅠ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9년 전
단도
연두님ㅠㅠㅠ오랜만이예요ㅠㅠ덧글 남셔주셔서 감사해요ㅠㅠ다음편은 정말 빨리오겠습니다!ㅠㅠㅠ
9년 전
독자2
앜ㅋㅋㅋㅋㅋㅋ김종댘ㅋㅋㅋㅋ박찬열ㅋㅋㅋㅋ귀엽닼ㅋㅋㅋㅋ
9년 전
독자3
엌ㅋㅋㅋㅋㅋㅋㅋ재밌어요ㅠㅠㅠㅠㅠㅜ귀엽고ㅠㅠㅜㅠㅠ분량도 짱많고! 다음편기다리겠습니당!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4
잇치입니다 정말 잘보구 가요! ㅎㅎ 종대 왤케 웃기져??ㅎㅎ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ㅎㅎ
9년 전
독자5
경수가 주인공인건가...뭔가되게 이 글은 복합적이에요
9년 전
비회원3.209
아 어뜨케...하...다음꺼 언제 나오죠? 나오는 즉시 확인 해야 할거 같아요...흐규...ㅠ
(마지막 세후니 격뿜ㅋㅋㅋㅋ)

9년 전
독자6
꽯뚧쐛뢟입니다!! 슬리데린아아ㅏ아아아아아ㅏㅇ
9년 전
독자7
아가씨에여!!!!!!!!!!!꺆 자까님 엄청 기다려써여...엉엉어엉... 신알신 뜨고 흐억허어어거거!!! 이러면서 들어왔는데 흐얼 어 어.... 쟝이에여 자까님...... 다음편 언ㄴㄴ제나와여... 저 이번에 엄청 기다렸는데 (멱살잡이) 여튼... 이번편도 진짜 재밌었어요.... 근데 브금이 빨라서 뭔가 마음이 급해져서 빨리 읽어야될것같은기분ㅋㅋㅋㅋㅋㅋ브금 끄고 한번 더읽으려구용 히히 :^)
9년 전
독자8
아 이거 인간적으로 너무 좋아요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9
와ㅠㅠㅠㅠㅠ정말 재미있어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
으아경슈뭔일있구나...으엉ㅇㅇㅇ앙대요....경수앙대앙대요ㅠㅠㅠㅠㅠㅇㅅ유ㅠㅠ흐엉ㅇㅇㅇ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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