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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됴총] 파란장미연구소 시즌2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Royal Straight Flush)

 

 



[카디/됴총] 파란장미연구소 시즌2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Royal Straight Flush)

 

 





 <5>
(BGM: FKJ -Lying Together)


  며칠 후 종인은 다시 한 번 카페를 찾았다. 고의가 수더분한 발걸음이었다. 지난 시간동안 어떻게 변해 있을지 얼굴이나 보자는 심산이다. 헤카에 들어오기 직전에 소식이 끊겼으니 근 3년만이다.


  관습처럼 매일 만나던 시간, 매일 만나던 장소. 그 시공간을 벗어난 것은 둘의 관계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자연스럽게 더 이상 경수의 소식을 접할 수 없어졌다. S대에 들어갔다는 것도, 심지어 그만큼 공부를 했다는 것도 모두 몰랐던 사실이다.


  연애는 짧았고, 서로에 대해 지나치게 무지했지.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서로의 이름과 나이, 그리고 성감대 정도뿐이었다.


  일정한 시간, 그 어두운 골목에서 만나고, 자연스레 입술을 부딪히고, 몇 마디 나누다가 어딘가로 가 몸을 섞고, 둘의 연애는 그게 전부였다. 딱히 다른 시간에 만나지도 않았고, 다른 데이트를 하거나 하지도 않았다.


  경수와 마지막으로 그 골목에서 만났던 그 날을, 종인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이별 장면이 으레 그렇듯이 그 날도 비가 왔다. 고등학교 1학년에 불과했던 종인은 우산을 가져오지 않았지만 경수를 만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비를 맞으며 그 골목으로 향했다. 경수가 우산을 쓰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우산을 사거나 빌릴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있어야 할 사람은 그 자리에 없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겠지, 우산을 가져오지 않아서 돌아갔다 오느라 늦게 오는 거겠지, 별 생각을 다해보아도 시간이 자정에 가깝도록 경수는 오지 않았다.


  10시 30분의 틀은 깨졌다.


  자정이 지나고 나서야 종인은 깨닫는다. 더 이상 이 장소에서 경수를 만날 수 없을 것임을. 그래서 종인은 발걸음을 돌린다. 종인은 그 날 경수에게 할 말이 있었다.


  형 소원대로, 칼을 잡았어. 헤카에 들어가기로 했어. 내가 말했잖아. 사람도 죽여줄 수 있다고. 헤카가 어떤 곳인지는 형도 알거야. 하지만 뭘 하든 칼을 잡으라고 한 건 바로 형이잖아. 그러니까 형은 내가 손에 피 묻은 칼을 들고 오더라도 예뻐해 줘야 해. 그 동안 나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형은 모르잖아. 그러니까, 그냥…. 아무 말 없이 나 좀 안아주면 되었을텐데.


  이 모든 말들이 빗물에 섞여 허공을 타고 날았다.


  카페 문을 열었다.


  "어서오세요."


  그리웠던 목소리다. 그리고 발걸음을 옮겨 천천히 그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도경수.


  "사장님 안 계십니까."


  떨리는 목소리를 들킬까봐 목소리를 한 층 더 가라앉힌다. 애써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 하지만 흔들리는 두 눈동자가 보인다. 거봐, 형도 아직 나를 잊지 못했잖아. 요동치는 건 나뿐만이 아니야.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정작 나오는 말은 저 한 마디밖에 없다.


  "사장님, 지금 안에 계시는데, 잠시만요."


  그리고 경수는 카운터 안쪽에 있는 문을 노크하고 민석을 부른다.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보지 않으려 해도 자연스레 눈에 들어온다. 이윽고 민석이 나온다.


  "어, 종인아. 왠일이야?"
  "새로 뽑았다는 알바가 이 분이셔?"
  "아, 경수 씨. 이 쪽도 우리 카페 단골 중 한 명이야. 김종인. 얘도 갓 스물."


  이미 다 알고 있는 정보를 내놓는다. 모르는 척 연기하려 애쓰는 경수의 모습이 종인의 눈에는 다 보인다. 종인이 여유롭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인사를 건넸다.


  "처음 뵙겠습니다. 김종인이라고 합니다."
  "…도경수입니다."
  "경수 씨, 얘가 오면 그린티 프라푸치노에다가 시럽은 적게. 그린티 파우더는 많이. 휘핑은 에스프레소. 알겠지?"


  경수가 고개를 끄덕인다. 이것은 경수에게는 새로운 정보다. 둘이 함께 카페에 가 본 적이 없으니 경수가 그것을 알고 있을 리 없다. 종인이 고등학교 때부터 늘 고집해오던 취향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또 왜 오셨을까, 우리 종인이?"
  "뭐, 그냥. 형 얼굴도 보고, 프라푸치노도 마시고."
  "안쪽에 들어가서 얘기할래?"
  "뭐, 아니 됐어. 그렇게 비밀스럽게 할 얘기는 별로 없고. 그, 도경수 씨라고 했나? 근무시간이 언제까지죠?"


  여섯 시까지요. 경수가 모기만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종인은 여전히 여유로웠다.


  "그 이후에 다시 와서 이야기하는 게 좋겠어, 민석이 형. 일단 나 프라푸치노 한 잔 만들어 줘. 저녁에 다시 올게."
  "경수 씨, 프라푸치노 다 됐어?"
  "거의 다 됐어요."


  경수는 프라푸치노 위에 에스프레소 휘핑을 올리고 있었다. 곧 완성된 음료를 경수가 카운터 위에 올려놓았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종인이 미소를 지으며 음료를 받아들었다. 그린티 프라푸치노는 왠지 진한 풀색에 가까울수록 기분이 좋다. 그래서 샷추가 대신 에스프레소 휘핑을 끼얹는다. 라이트 시럽에다가 무지방 우유를 넣고 휘핑을 많이 올리는 건 좀 웃긴 일이지만, 어쨌든 종인의 취향은 그랬다. 종인이 프라푸치노 한 입을 머금고는 경수를 보며 싱긋 웃어주었다. 잘 만든 프라푸치노에 대한 칭찬과도 같은 신호였다.


  "감사합니다, 도경수 씨. 그럼 나 저녁에 다시 올게, 형."
  "그래, 나중에 보자."
  "…안녕히 가세요."
  "도경수 씨도,"


  종인은 경수를 보며 끝까지 웃어보였다.


  "다음에 또 뵐게요."


  또, 라는 단어에 살짝 힘이 들어간 것도 같았다. 어쨌든 카페를 빠져나가는 종인은 여유로웠고, 경수는 얼떨떨했다.


  그리고, 카페 밖으로 나온 종인은,


  "죽을 뻔 했네."


  떨려서. 마지막 한 어절은 어차피 듣는 사람도 없었기에 속으로만 내뱉어보기로 했다. 어쩌면 이렇게 3년만에 봤는데도 떨릴 수가 있는지. 방금 느낀 감정에 따르면 도경수에 대한 생각이 '미련'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같았다.


  미련에도 심장이 떨린다면 그건 미련이 아니라 사랑이겠지.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김종인은, 마주한 옛사랑 앞에서 미련과 사랑을 고민한다.
 


*


  헤카의 본부, 세훈의 방이다. 방은 온통 검은색이었으나 몇몇 군데는 파란색으로 포인트가 주어져 있었다. 지독히도 세훈의 취향인 인테리어였다. 그 안에서 세훈은 파란색 소파에 등을 기대고 앉았다. 그리고 그의 앞에 있는 검은색 소파에 찬열이 마주앉았다. 아랫사람이 차 두 잔을 내어 왔다. 홍차다. 세훈은 녹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종인이 녹차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녹차가 세훈의 취향과 맞지 않은 탓이기도 했다. 세훈이 홍차 한 모금을 홀짝이고는 앞의 찬열에게 시선을 주었다. 찬열은 세훈의 눈을 지긋이 응시하고 있었다.


  "이야기를 시작해보자면 말이야."
  "예."
  "내가 너의 뭘 믿고 널 조직원으로 받아들여야 하나는 말이지."
  "……."
  "네가 텐이라는 증거를 대 보라구."


  찬열이 잠깐 생각하는 듯 허리를 펴 똑바로 앉으며 눈을 잠깐 아리로 내리깔았다가 다시 세훈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텐에 대해 들으신 게 있으실 겁니다."
  "그래, 들은 거야 있지. 텐이 그렇게 정보에 능하다고."
  "몇 가지 드릴 정보가 있긴 합니다만."


  세훈이 흥미롭다는 듯 웃음기를 머금고 고개를 살짝 들어 찬열을 내리깔듯 쳐다보며 응수했다.


  "어디 한 번 말해봐."
  "K께서 BRL에 잠입하신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세훈이 의외라는 듯 눈을 크게 뜨며 히죽히죽 웃어보였다.


  "이거 물건이구만. 내 행적을 찾는다는 게 쉽진 않았을텐데."
  "제가 주군으로 모실 분이니, 알아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잠입하는 이유도 알고 있겠지."
  "물론입니다."


  세훈이 자켓 안쪽 주머니에서 카드 하나를 꺼내었다. 헤카의 간부임을 증명하는 카드였다. 본부로의 자유로운 출입을 위한 도구이기도 하다. 그 카드를 흔들어 보이며 찬열에게 묻는다.


  "그 이유의 주인공이 지금 어디 있는지는 알 수 없나."


  에이스. 에이스를 말하는 것이다.


  "에이스는 알고 계시는대로 BRL 내부에 있습니다."


  찬열이 한 박자 쉬며, 숨을 한번 들이쉬었다 내쉬고는 말을 계속했다.


  "그 쪽 사람들도 에이스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람을 심어도 에이스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
  "제가 찾게 해 드리겠습니다."


  세훈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에 가지고 있던 카드를 찬열에게 건네었다. 찬열이 카드를 받아들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꾸벅 허리를 숙였다.


  "당신의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위하여."


  나의 주군, 우리의 왕.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두렵지 않으리이다.


  "따라와. 이제부터 해야할 일이 많을테니."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의 완성은 이제 단 하나의 카드만을 남기고 있다.

 

*


  세훈의 계모 장채란의 사인은 남편과 딸의 사망으로 얻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밝혀졌다. 물론 세훈이 창작해 낸 스토리였다. 그로 인해 세훈은 결국 아버지의 전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게 되었다. 아버지가 계모와 세훈의 모자 관계를 미리 인지(법적으로 친족 관계를 인정함)해 둔 것이 매우 다행이었다. 덕분에 계모의 재산은 법적으로 아들인 세훈에게 전액 상속될 수 있었다. 세훈의 아버지는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기라도 한 듯 치밀했다.


  모든 것이 정리되고 난 후에 세훈은 민석을 찾아갔다. 민석은 세훈에게 모든 사격 기술과 기본적인 칼 쓰는 방법 등을 알려주었고, 세훈은 조직의 본거지가 될 땅을 매입하고 건물을 짓는데 자금을 제공했다. 둘의 사이는 6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말을 놓게 되면서 더더욱 가까워졌다.


  어찌됐든 세훈은 수학과 과학 분야의 천재였다. 총을 쏠 때도 세훈은 매우 계산적이었다. 계산적이면서도 민첩했다. 총을 장전하고 겨누는 짧은 시간에 모든 각도와 속도를 계산해낼 수 있었다. 덕분에 사격의 정확도는 가히 예술적이었다. 그것을 본능적으로 해내는 민석과는 상이한 능력이었다.


  또한 세훈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동체인식이었다. 물체의 움직임을 세부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이다. 특히 사람의 움직임은 초 단위로 끊어서 볼 수 있었다. 민석이 가장 크게 초점을 두고 훈련시킨 것이다. 이것까지 계산된 세훈의 사격은 극도의 명중률을 보였다.


  이 모든 것들을 해 내는 데에 일 년하고도 몇 개월이 걸렸고, 그렇게 세훈은 열 여섯 살이 되었다.


  우선 뜻을 함께 할 조직원들을 모으기 위해 세훈은 다른 조직의 구역을 들쑤시고 다녔다. 아랫것들의 목숨에는 해를 가하지 않고 교묘하게 중간급 보스들을 처리하면 자동으로 그 아래에 있던 조직원들은 무릎을 꿇게 되어 있었다.


  덕분에 세훈은 그 바닥에서 왕과 같은 존재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뒤에서 세훈이 처리하지 않고 남겨 둔 거물급만을 골라서 조용히 저격하는 민석의 소문도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2년간 잠잠하던 스나이퍼 시우민이 왕의 편에 붙었다는 것이었다. 그 소문을 듣고 그들 쪽으로 넘어온 타 조직원들의 수도 결코 적지 않았다.


  그래서 세훈을 아는 사람들은 세훈을 K라고 불렀다. 그 뒤를 따라다니며 조용히 목숨을 앗아간다는 민석에게도 Q라는 별칭이 붙었다.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의 시초였다.

 

*


  "아무리 그래도, 이름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
  "으으, 난 싫은데."
  "이름이 있어야 조직 내에 결속력이 생기는 거야, 인마."


  민석의 말에 세훈이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그런 거 정말 싫은데. 오글거린다고.


  "네가 항상 하는 말 있잖아."
  "…응?"
  "가장 먼저, 그러나 결코 빠르지는 않게."
  "그게 왜."
  "그 문장 마음에 들어. 조직 이름도 그렇게 한 번 지어봐."


  세훈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떠오르는 것들이라곤 온통 괴상한 이름들뿐이었다. 혹은 어릴 적부터 머리에 들어 있던 온갖 과학 용어들. 갑자기 이름을 지으려니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순간 한 단어가 세훈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헤게모니."
  "헤게모니?"


  잠깐 눈을 감고 생각을 하던 세훈이 말을 이어간다.


  "헤게모니와, 카리스마."


  세훈의 눈이 뜨였다.


  "헤카."
  "헤카?"
  "그게 우리 조직 이름이야."


  에이스에게서 받은 첫 번째 엽서를 떠올렸다. Hegemony or Charisma. 그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를 의도했지만 세훈은 그 둘을 모두 포함한 권력을 가지고 싶었다.


  이 이름을 들으면 당신이 날 찾아올 수 있겠지.


  에이스. 이제는 기억조차 하기 힘든 그 목소리를 떠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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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6.50
잘봤어요!오늘도 넘재미있네요ㅎㅎ
근데 제폰이 이상한걸까요 배경이 검은색인데 글씨도 검은 새이네요ㅠㅠ

9년 전
됴뤠이린
읭.......? 글씨가 검은색인데 보이시던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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