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르게 일찌감치 눈을 떠서 준비를 마쳤다. 옷장 한 쪽에 따로 걸어두었던 단정한 원피스를 꺼내어 입고 머리도 차분히 올려 묶은 뒤, 화장대 거울 앞에 가만히 앉아 거울 속의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매년 이 때 즈음에 늘 보는 모습이었다.
때 마침 방을 똑똑, 두드리며 아가씨, 하고 불러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 문쪽을 바라보았다. 바비의 목소리가 아닌 것 같았지만 익숙한 그 목소리에 네, 하고 짧게 답하자 바비가 아닌 K가 방문을 열고 나를 바라보았다.
" 준비는 다 하셨습니까. "
" 네? 아, 네. "
" 회장님은 중요한 미팅이 있으셔서 나중에 따로 늦게 다녀오겠다고 하셨습니다. 아가씨는 지금 바로 출발하시겠습니까. "
" 네…. 근데 바비는요? "
" 다녀올 곳이 있어서 저녁은 되어야 복귀할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제가 모시겠습니다. "
K의 말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곤 화장대 위에 올려두었던 휴대폰을 챙겨들며 몸을 일으켰다. K를 따라 계단을 내려가며 바비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바비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뭐야…. 미리 말이라도 해주지. 입술을 삐죽이며 받지 않는 바비의 번호로 문자를 남겼다.
[ 어디 가면 간다고 말은 해주지 그랬어요. 갑자기 K 와서 놀랐잖아요.. 미워ㅠ.ㅠ 이거 보면 전화해요. ]
차에 타서 움직이는 동안에도 사라지지 않는 숫자 1을 바라보다가 그대로 휴대폰 화면을 껐다. 뭐 하길래 읽지도 않는 거지…. 늘 앞자리에만 타서 움직인 탓에 조금은 낯선 뒷자리에 몸을 앉힌 채로 창밖을 바라보며 여러가지 생각에 잠겼다.
빽빽한 건물들을 한참 지나친 차는 고속도로를 잠깐 달리다가 어느 한적한 길로 접어들었다. 바뀐 풍경을 따라 그 곳을 둘러싸고 있는 공기 또한 바뀌었다. 보기만해도 숨이 트일 것만 같은 바깥 풍경에 창문을 살짝 내렸다. 시원하고도 상쾌한 바람이 코를 간지럽혔다.
" 감기 걸리십니다. "
" 괜찮아요. 오늘 날씨 되게 좋네요, 그쵸? "
" 그렇네요. "
엄마 보러 가는 날마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 것 같아요. 꼭 내 마음 같아.
내 말에 K가 운전을 하며 피식 웃었다. K의 웃음소리에 나도 덩달아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크게 숨을 한 번 내쉬었다. 상쾌한 공기 덕분에 온 몸이 깨끗해지는 기분이었다. 매년 돌아오는 엄마의 기일마다 집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로 엄마를 보러 가곤 했다. 엄마는 바다로 갔지만 보고 싶을 때마다 엄마를 보러 올 수 있도록 아빠가 마련한 곳이었다. 한껏 공기를 들이마시곤 창문을 다시 올렸다. 그리고는 바람에 흐트러진 내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 정리했다.
꽃향기로 가득한 이 곳에 들어오자마자 기분이 묘해졌다. 늘 가는 그 자리를 향해 걸음을 몇 걸음 옮기자 내 옆에서 함께 걷던 K가 걸음을 멈추고는 몇 걸음 뒤로 물렀다. 그리고는 작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엄마에게 하는 인사인지, 혹은 내게 하는 인사인지 모를 인사. K를 힐끔 한 번 바라보고는 옮기던 걸음을 마저 옮겨 엄마의 사진 앞에 섰다.
사진 속의 엄마는 활짝 웃고 있었다. 그 옆의 아빠도 지금 보다는 조금 더 젊은 모습이었고, 두 분의 사이에 앉아 웃고 있는 나 또한 지금보다는 훨씬 어린 모습이었다.
" 안녕. 엄마. "
막고 있던 작은 유리문을 열어 가운데 놓여 있던 사진으로 손을 뻗었다. 엄마의 얼굴 위를 엄지 손가락으로 살살 쓰다듬자 금새 눈물이 흐를 것만 같이 두 눈에 차올랐다.
이렇게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 애써 웃으며 엄마를 향해 작게 속삭였다. 그래서 집에 엄마 사진을 못 둬. 나 자꾸 울 거 같아서.
" 오랜만에 보네요. 그치? "
뭐라고 말을 더 이으려다가 울음이 새어나올 것 같아서 입을 꾹 다물곤 잠깐 그 사진만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다른 쪽 손에 쥐고 있던 내 사진 한 장을 가족 사진 옆에 사진이 쌓여져 있는 곳에 조심스럽게 올려놓았다. 그 곳엔 매년 가져다 둔 내 사진들이 차곡히 쌓여 있었다. 혹시나 주위에 먼지라도 쌓였을까 손으로 살살 털어낸 뒤 엄마의 사진을 바라보며 눈물 가득 고인 눈으로 배시시 웃었다.
" 오늘도 내 사진 가지고 왔어요. "
" ……. "
" 작년보단 살이 좀 찐 것 같은데…. "
" ……. "
" 그래도, 엄마 딸은 엄마 닮아서 여전히 예쁘지? "
몇 마디 말을 뱉곤 또 다시 입을 다물었다. 입술을 꾹 깨물곤 울지 않기 위해 애를 쓴 채로 말 없이 엄마를 바라보고 있으니, 조금 떨어져서 날 바라보고 있던 K의 목소리가 조용한 공간을 울렸다. 밖에 있겠습니다. 돌아보지도 않은 채로 네, 하고 겨우 대답을 뱉자 K가 멀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K의 신발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을 즈음, 참았던 눈물이 볼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흐으…. 새어나오는 울음을 막을 힘이 없어서 그대로 엉엉 울음을 뱉었다. 엄마….
" 보고 싶어…. "
가족 사진이 넣어진 액자를 꼭 쥔 내 손이 작게 떨렸다. 꽃들이 가득 걸린 그 곳에 기대듯 서서 한참을 눈물만 흘렸다. 가득한 꽃 향기 사이로 엄마가 좋아하던 라벤더 향기가 조금 더 세게 풍겨져왔다. 그렇게 아무도 없는 그 곳에서 계속해서 울기만 했다.
한참 눈물을 쏟고 나서야 손이 떨리던 것이 멈췄다. 조심스럽게 원래 있던 공간에 액자를 내려두며 사진 속 엄마를 향해 억지로 웃어보였다.
" 미안해, 엄마. 올해는 안 울 거라고 다짐했는데 또 울었네. "
" ……. "
" 라벤더 향기가 엄마 향기 같아. "
" ……. "
" 이 곳은 내년에 또 올게. 바다에서 자주 만나요, 엄마. "
마지막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스윽 손등으로 닦아내곤 조금 흐트러진 사진들을 정리한 뒤 작은 유리문을 다시 닫았다. 그러고도 유리문 너머의 엄마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멍하니 그 얼굴만 바라보았다.
사랑해요. 머뭇거리다가 작게 속삭이는 것을 마지막으로 유리문 위에 올려두었던 손을 조심스럽게 뗐다.
한 걸음을 뒤로 물리다가 엄마의 옆에 있는 또 다른 한 사람에게로 눈길을 돌렸다. 검은 정장을 입은 익숙한 모습에 참았던 눈물이 다시 차오를 것만 같아서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엄마의 옆으로 걸음을 옮겨 그 무표정한 사진 앞에 섰다.
" 아저씨. "
" ……. "
" …아저씨는 잘 지내요? "
" ……. "
" 울 엄마랑은 거기서 뭐 하고 지내요? "
눈물 맺힌 눈으로 애써 웃으며 아저씨의 유리창 위로도 손을 올렸다. 단순히 경호원을 넘어서 아빠에게,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에게 특별했던 아저씨는 그 날 사고로 엄마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 엄마와 나란히 위치한 아저씨를 바라보며 엄마에게 말할 때 만큼의 그리움을 담아 혼자 중얼거렸다. 아저씨도 보고 싶어요…. 거기에는 단 거 많아요? 아저씨 단 거 완전 좋아하잖아요. …그거 생각난다. 예전에 아저씨가 내 초콜릿 다 뺏어 먹어서, 내가 학교 갔다 오는 길에 막 칭얼거….
울지 않기 위해 배시시 웃으며 아저씨의 유리문 위를 쓰다듬던 내 손길이 멈칫했다. 오른쪽 구석에 처음 보는 새로운 것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뭐지…? 작년엔 저런 거 없었는데.
하던 말을 멈추곤 조심스럽게 유리문을 열어 그 물체로 손을 뻗었다. 손에 잡힌 물건은 카드 크기의 작은 명찰이었다. 영어로 적힌 말들을 몇 줄 읽어 내려오다가 뒤를 돌리자 여전히 영어로 된 긴 글 아래로 누군가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 김지원…. "
김지원…?
아는 이름은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귀에 익숙한 이름에 그 이름을 한 번 더 곱씹어보았다. 김지원. 김지원…. 누구지. 모르겠는데.
명찰에서 시선을 떼곤 아저씨가 있는 곳의 안쪽을 바라보니 작년과 조금 달라진 모습이 그제야 눈에 띈다. 사진의 위치도 조금씩 바뀌어져 있었고, 없던 꽃도 한 송이 놓여져 있었다. 쭉 한 번 훑어보던 내 눈길이 또 어느 곳에서 멈추었다. 명찰이 놓여진 곳과 반대 방향에는 작은 액자가 하나 놓여져 있었다. 액자를 꺼내보기 위해 손을 뻗던 내 몸이 순간 멈췄다.
" …뭐야…. "
이게 무슨….
사진을 손으로 잡지도 못한 채로 물끄러미 그 사진을 바라보았다. 사진 속에는 몇 년 전 보았던, 그 때 그 모습의 아저씨가 다정하게 웃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 교복을 입은 두 명의 남자 아이들이 아저씨를 사이에 두고 선 채로 웃고 있었다. 왼 쪽에 선, 가장 어려보이는 남자 아이의 얼굴이 익숙했다. 하지만 더 익숙한 것은 키가 조금 더 큰 남자 아이의 모습이었다.
…그 얼굴은 분명 바비였다.
지금보다는 조금 더 앳된 모습의 바비는 날 바라볼 때 보였던 그 다정한 웃음으로 사진 속에서 웃고 있었다. 떨리는 눈으로 사진 속의 바비를 바라보는데, 도무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 바비가 왜…. "
바비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사진 속 그가 입고 있던 교복의 왼쪽 주머니 위로 달려진 명찰이 눈에 들어왔다. 노란 명찰 속에는 '김지원' 이라는 이름이 검게 새겨져 있었다. 김지원…. 김지원. 지원….
…지원 오빠?
손에 들고 있던 명찰을 들어 이름이 쓰여져 있던 곳을 다시 한 번 바라보았다. 김지원. 처음 들었을 때 이상하게도 익숙했던 이 이름.
명찰 속에 적힌 이름을 확인하자 그제야 마치 지워진 것만 같이 숨겨져 있던 몇몇의 기억들이 눈 앞을 스쳤다. 경호원인 아저씨를 따라 제 꿈이 경호원이라고 말하던 그 모습, 경호원이 되면 꼭 날 지켜줄 거라고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했던 그 모습, 날 대신해서 다치고도 괜찮다며 웃어주었던 일, 나 대신 아빠에게 혼났던 모습, 그러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며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었고, 가끔 들리는 소식에서 꿈이었던 경호원이 됐다던 그 말.
마치 누군가가 잠궈둔 비밀 상자가 열리듯 쏟아지는 기억들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떨리는 손으로 들고 있던 명찰을 제자리에 두곤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다 다리에 힘이 풀려 몸이 휘청였다. 넘어질 뻔한 몸을 겨우 일으킨 채로 입술을 꾹 깨물었다. 그제야 아빠의 말도, 바비의 말도 모든게 이해가 됐다.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구나…. 이제야 그 때, 어릴 적의 그 모습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 바비…. "
바비. 그리고 지원 오빠.
바비가 김지원이구나…. 이제야 몇 달을 풀지 못했던 그 때 그 이니셜의 답 또한 얻을 수 있었다. KJW… 김지원.
난간에 손을 짚어 겨우 몸을 지탱한 채로 다급하게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익숙한 번호로 전화를 걸자 전화가 거의 끊어질 때 즈음, 바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아가씨, 하고 들려오는 바비의 목소리에 순간 울컥해서 아무런 말도 못 하자 바비가 다시 한 번 나를 불러왔다. 아가씨?
" …오빠. "
- …….
" 지원 오빠. "
- …뭐?
" 오빠가 바비에요? "
- …….
" 아니야. 아냐. 그게 아니라…. "
- …….
" 바비가 지원 오빠에요? 김지원? "
내 말에 전화기 너머의 바비는 아무런 말도 없었다. 잠깐의 침묵 끝에 바비가 낮은 목소리로 기다려, 한 마디를 하며 전화를 끊었다. 지탱할 힘도 없어서 결국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의 바비와 지금의 바비는 많이 닮아 있었다. 왜 몰랐지…. 대체 왜…. 미안한 마음, 놀란 마음을 포함해 여러가지 기분에 자꾸만 눈물이 차오를 것 같아서 입술을 다시 깨물었다. 이미 여러 번 깨물린 입술은 빨갛게 부어 올라 있었다.
다급한 발소리와 함께 내가 있는 곳에 도착한 바비가 숨을 헐떡였다. 내 앞으로 달려온 바비가 주저앉은 나와 시선을 맞추기 위해 몸을 굽혀 앉았다.
" 왜 여기 이러고 계십니까. "
여느 때와 다름 없는 바비의 목소리였지만 왈칵 눈물이 차올랐다. 여전히 주저앉은 채로 팔을 뻗어 나와 마주보고 있는 바비의 목을 끌어 안았다.
" …알고 있었어요…? "
" 네. "
" 다 기억 하고 있었어요…? "
울음 섞인 내 목소리에 바비가 팔을 뻗어 나를 품에 안으며 응,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왜 말 안 해줬어요…. 울음을 참기 위해 바비의 품에 고개를 푹 파묻곤 묻는 내 말에 바비가 피식 웃었다. 말하면 뭐가 달라져? 대답과 함께 바비는 내 등을 쓸어내렸다. 잠깐을 그렇게 있다가 날 품에서 떨어트린 바비가 잔뜩 젖어있는 나와 눈을 맞춰왔다.
" 제 이름이 궁금하다고 하셨습니까. "
" ……. "
" …김지원 입니다. "
" ……. "
" 오랜만이네요, 이 이름으로는. "
반갑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묘한 기분에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그런 날 지그시 바라보던 바비가 내 볼을 향해 손을 뻗어 흘러 내리려던 눈물을 닦아주었다. 또 운다, 그만 울라니까.
" …미안해요. "
" 뭐가. "
" 못 알아봐서…. "
" 그게 뭐가 미안해. "
" 그 날, 사고 났던 날…. "
" ……. "
" 아저씨가 내 손 잡아줬었어요. "
" ……. "
" 마지막에, 아저씨가, 나한테… 괜찮다고…. "
말하면서도 눈물이 자꾸 차올라서 울음만 터트린 채로 말을 못 이어가는 날 바라보던 바비가 눈물을 닦던 손으로 내 머리를 살살 쓰다듬었다.
미안해요, 아빠랑 나만 살아서…. 왠지 모를 미안함이 자꾸만 나를 괴롭혔다. 울면서도 쏟아내듯 중얼거리는 내 말에 바비가 나를 살짝 당겨 품에 안았다. 그 품에 안겨 슬프게 우는 내 울음소리에도 바비는 가만히 나를 안고 내 머리만 쓰다듬었다. 울음소리가 조금씩 잦아들 때까지 날 쓰다듬은 바비가 나를 여전히 품에 안은 채로 다정하게 속삭였다.
" 괜찮아. "
" ……. "
" 네가 왜 미안해. "
" ……. "
" 나는 너랑 회장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에 감사해. "
" ……. "
" 두 사람이라도 살았다는 게 참 다행이야. "
대답 없이 바비의 말을 듣고 있으니 바비가 다시 한 번 나를 품에서 떨어트렸다. 떨리는 내 눈과는 다르게 바비의 시선은 전혀 떨림 없이 나에게로 향해 있었다. 그 시선에 습관처럼 입술을 깨물자 바비가 손을 뻗어 물린 입술을 조심스럽게 빼내었다.
그리고는 평소만큼의, 아니, 어쩌면 평소보다 더 다정한 눈빛과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아가씨. "
♡
안녕! uriel입니다!
일찍 들고 오기로 했던 것 같은데 이정도면 일찍 온 걸까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시무룩)
오늘 편에선 나름 숨겨두었던 이야기들이 다 풀린 것 같아요
여주의 어머니와 함께 돌아가신 경호원 분은 바비의 아버지, 그리고 어릴 적 꽤나 친하게 알고 지냈던 바비와 여주 (+바비의 남동생까지!)
다음 편은 어릴 적 이야기를 들고 올 예정이에요
여주가 까맣게 잊고 지냈던 바비와 여주가 알았던 그 때의 모습들! 을.. 들.. 고.. 올.. 게.. 요.. (아련)
뭔가, 사담을 쓰다 말고 오늘 글을 쭉 한 번 읽어보고 오는데 제가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잘 전달이 될 지는 잘 모르겠어요 ㅠ_ㅠ 술을 한 잔 마시고 썼더니 자꾸 필터링이 안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킁
그래도 제 이쁜이들은 저와 한 마음으로 이 글을 이해해 주시겠죠? 왕 기대..! ♡ ㅎ_ㅎ 흐흐
브금도 넣고 싶어서 찾아 보았지만 저는 어울리는 브금 같은 건 찾지 못해요.. 헐! 미친! 심쿵! 이런 브금을 언젠간 찾는다면 저도 꼭 넣도록 할게요! ㅎ_ㅎ 누가 어시스트라도 해줬음 좋겠다 하는 바람 엉엉
꾸준히 댓글 달아주시고, 추천도 해주시고, 초록글에도 올려주시고, 암호닉도 신청해 주시고, 독방에서 제 글 재밌다고 추천도 해주시고, 워더도 해주시고, 사랑 가득 주시는 여러분들께 참 감사드려요! 일일이 한 분 한 분 답글을 꼭 달아드리고 싶은데 한 마디가 두 마디가 되고, 두 마디가 세 마디가 되고, 어느새 답글이 길어지다보면 모두 다 답글을 달아드리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ㅠ_ㅠ 답글 없다고 너무 미워하진 말아주세요, 그래도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모든 글들! 코멘트! 모두 한 글자 한 글자 새겨듣고, 느끼고 있답니다
술 마신 김에 취중 고백을 좀 해야겠어요
저는 여러분이 제 글로 IKON에 입덕했다는 얘길 들을 때 정말 그 어떤 말보다도 행복해요! 개한빈으로 한빈이에게 퐁당 빠지고, 아가씨로 지원이에게 퐁당 빠졌다는 말을 들을 때면 정말 기운이 불끈! 솟기도 하고, 또 다음은 어떤 멤버로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애들의 예쁜 모습을 보여줄까 하는 기대와 고민도 생기고 그래요
항상 글이 많이 올라오던 글잡이었는데 요새는 글잡방에 IKON 글이 줄어든 것 같아서 조금은 서운한 감도 있어요 ㅠ_ㅠ 그래도 이게 저 나름으로는 우리 애들을 사랑하는 방식이다! 하고 생각하고 그래도, 열심히 써보려고 합니다
어.. 뭘 위한 말이었죠 이게? 모르겠어요 ㅎ_ㅎ 횡설수설, 무튼 뭐 결론은 함께 와주신 만큼 앞으로도 함께 하자는 의미였어요! 그리고 이건 개한빈 텍파를 보내드린 분들께도 드린 말씀인데, 제 글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만큼 IKON 일곱명 모두 사랑하고 많이 아껴주셨으면 하는 바람! 혹시나 타팬인데 입덕을 고민한다면 망설임 없이 입덕하기를...♡
아, 주저리가 길었네요
암호닉은 다음 편에 정리해올게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