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아무 말도 없이 글잡에 늦게 오고, 늦게 왔음에도 불구하고 연중을 결정하게 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처음부터 번외를 생각하고 쓴 도경수가 잠을 못 잔 이유를 올리고 독자님들의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다 너무 갑작스럽다는 말이 많으셔서 빨리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번외를 쓰고 있었으나, 제가 생각한 대로 글이 잘 써지지가 않았습니다. 이렇게 쓰면 저렇게 결과를 내야 하고, 저렇게 쓰면 이렇게 글이 엇갈리고. 글도 잘 안 나오고, 그러다보니 나머지 멤버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하기도 하고. 또 그 와중에 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점점 오그라들고 재미도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인스티즈에 오기만 하면 자꾸 경수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과, 과연 재미있다고 해주실까 하는 생각에 인티도 한동안 발길을 끊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연중하기로 했고, 기다려주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밖엔 드릴 수가 없습니다... 현재는 그냥 전에 메모장에 써 놨던거 본격적으로 연재하려 생각하고 있구요. 전보다는 아마 좀 더 스토리도 잘 들어맞고 복선도 좀 있는 그런 조금 모양을 갖춘 글로 올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내일이나 모레 쯤 뵙겠습니다. 독자분들 여전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