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종인] 이중인격 법대생 종인이랑 사귀는 썰 1111111

엄... 어떻게 시작해야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지금 남친이랑 사귄지 2년정도됐어. 지금도 잘사귀고있고ㅎ 남친은 지금 25살이고 나는 21살이야. 궁합도 안본다는 4살차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ㅋㅋ 오늘은 남친이랑 처음만났을때 얘기해줄게!!

그때 난 19살 마의 고3이었어 ㅜㅜㅜㅜ 수능 300일 남았을때였었는데 친구랑 오전자습튀고 ㅋㅋㅋ 우리 학교가 대학교들 밀집한곳에 있었던 여고였거든?ㅋㅋㅋ 그래서 주변에 카페라던가 맛있는 가게가 많았는데 그날따라 설氷(뭔지알지?ㅋㅋ)이 너무 먹고싶었어 ㅜㅜㅋㅋㅋ 왜 추운 겨울에 먹는 아이스크림이나 빙수가 더 맛있쟈낰ㅋㅋㅋ 그래서 친구랑 설氷에 들어가서 새로나온 빙수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오후 3시쯤이였는데도 사람들이 아주 꽉꽉 있었어 ㅋㅋㅋ 겨울에도 식을줄 모르는 눈꽃빙수의 인기란......ㅋㅋㅋ

아까전에도 얘기했다시피 우리 학교가 대학교들 사이에 있다고 했잖아? 게다가 여고고 ㅋㅋㅋㅋ 아무리 고3이라고 해도 잘생긴 사람한테 관심도많고 좀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있어서 ㅋㅋㅋ 나랑 내친구랑 교복은 입고있었지만 얼굴은 완전 풀메이크업 상태였거든?ㅋㅋㅋ 비비 바르고 아라그리고 마스카라하고 틴트바르고 팩트찍곸ㅋㅋㅋㅋㅋ 아, 참고로 오해하지 말아줘 ㅜㅜㅜ 나 나름 모범생이얔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막 친구랑 나랑 수다떨다가 마침 목말랐는데 빙수나와서 걸신들린것처럼 3분만에 다먹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한던 얘기 마저 나누고있을때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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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난 진짜 처음에 뭔가 싶었어 ㅋㅋㅋㅋ 친구랑 대화에 완전빠져서 옆에 사람이 오는지도 모르고있다가 내 바로옆에서 낮은 남자목소리가 들려서 올려다봤거든?

근데.... 남친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처음에는 우리나라 사람 아닌줄 알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피부 그렇게 까만사람 처음봤엌ㅋㅋㅋㅋ 지금은 남친 피부가 좀 밝아졌는데 그때는 진짜....... 왠 깜종이....... 아, 참고로 깜종은 내남친 이름이 종인인데 까만종인이라고 해서 깜종이라고 불렄ㅋㅋㅋㅋ

근데 피부는 비록 까매도 키도 진짜 크고 몸도 장난아니고 ㅋㅋㅋㅋㅋㅋ 얼굴도 존잘이라서 그때 남친이 나 부르고 쳐다볼때 몸이 절로 반응하더라 ㅋㅋㅋㅋ 막 두근두근 거리고 ㅜㅜㅜㅜ 이런존잘남이 나같은 앨 왜부르나 싶어서 ㅋㅋㅋㅋ

"네....?"

"저... 그쪽 번호 알고싶은데....."

"아... 제번호요...?"

"네."

난 처음에 내가 잘못들은줄 알았다 ㅜㅜㅜㅜㅜ 이런 남신이 흔녀중에 흔녀인 나한테 번호를 물어보다니....!!!!!!!!!ㅜㅜㅜㅜ 약간 느릿느릿하게 저음의 목소리로 날쳐다보면서 말하는데 진짜 심쿵....ㄷㄷ 근데 난 ㅋㅋㅋㅋ 처음에 장난치는줄 알았음... 왜 그런거 있잖아 일부러 내기해서 번호따게하는거...ㅋㅋ 그래서 내가 주변 쓱 둘러보니깐 우리테이블 완전 뚫어져라 쳐다보는 남자무리가 있더라곸ㅋㅋㅋㅋㅋ 막 웃으면서 우리테이블 쳐다보는데 아무래도 앞에있는 까만사람 친구들같았어 ㅋㅋㅋ 근데 거기남자들도 완전 존잘들...........ㅎ

아무튼 종인이가 (반말잼ㅎ) 내 대답기다리고있는데 위에서 날 너무 부담스럽게 쳐다봐서 ㅋㅋㅋㅋ 난 종인이 목젖쳐다보면서 대답했엌ㅋㅋㅋ

"저... 죄송해요..."

"....아... 혹시 이유라도...."

막 내가 거절하니깐 아까전만해도 여유만만하던 남자가 갑자기 안절부절 못하는거야. 그러더니 얼굴 찡그리면서 이유물어보는데 솔직히 마음같아선 백번 천번 사귀고싶지만 어쩌겠어....... 고3의 비애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분명 사겼다간 공부고 뭐고 다 말아먹을게 뻔하니깐...ㅋ 그리고 내앞에 있는 이 사람 암만봐도 고등학생으로는 안보였거든?ㅋㅋ 미안종인아.... 한창 여친이랑 놀러다니면서 이것저것 다해보고싶을텐데 괜히 고3만나서 주말에 어쩌다 한번만나곸ㅋㅋㅋㅋ 수능 간접체험하고 ㅋㅋㅋㅋ 여러가지(뭔지 알꺼라고봐ㅎㅎㅎ) 도 못할텐데 나같은 젖비린내나는 고3 만나봐야 뭐가 좋겠어 하고 생각했어난 ㅎ....ㅎ

"저... 혹시 관심있어서 그러시는거면 죄송해요. 제가 지금 사귀고 이럴 상황이 아니라서"

"..................."

이렇게 단호하게 한번더 거절하니깐 아까전만해도 종이니가 좀 쑥스러워 보이고 그랬거든?ㅋㅋ 근데 갑자기 표정바뀌더니 고개 푹 숙이고 바닥만 쳐다보는거야 ...ㅋㅋ 뭔가 귀나 꼬리있었다면 축 쳐져있었을거같은 분위기....? 솔직히 내가 이렇게 거절하면 남자가 '아, 그래요?' 하면서 자리에 돌아갈줄 알았어ㅋㅋㅋ 근데 자리에 돌아갈 생각을 전혀 안하는거야 ㅎ..... 아무말않고 고개만 푹 숙이고있으니깐 어느새 설氷 안에 있던 사람들 + 내친구^^ 모두가 우리둘만 쳐다보는 상황이.....쿡

막 내 앞에있던 친구^^도 "야 ㅇㅇㅇ, 번호좀 알려주면 뭐어때" 하면서 종인이를 두둔하는거야

그리고 설氷안에있던 사람들도 막 날 쳐다보면서 어떻게 번호를 안줄수가있냐며 ㅋ. 완전 복에겨웠다니 복을 찬다느니... 어쟀다니...

날 완전 나쁜녀자로 몰아가는거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왜!!!!! 내가 번호 안줄수도 있찌!!!!!! 내가 뭐어쨌다고ㅜㅜㅜ!!!! 막 소리 치고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종인이가 진짜 불쌍해보였거든.... 뭔가 성냥팔이소년 삘 ..ㅋㅋㅋ 내가 어쩌지 어쩌지 하고 난감해있었는데 한참이나 고개 푹 숙이고있던 종이니가 고개 들더니 애처로운 눈빛으로 날 쳐다보면서 얘기했어.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도 안될까요....?"

"아.........."

차마 여기서 내가 거절하면 분명 그날로 난 sns에 [오늘 설氷에서 어떤 고딩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아니, 글쎄~~] 이런식으로 올라올거같은 분위기였엌ㅋㅋㅋㅋ 결국 난 내 번호를 자의반 타의반 알려줬지 ㅎ... 종인이가 완전 활짝 웃으면서 내앞으로 폰 내미는데 난 아무생각없이 번호알려줬었어 근뎈ㅋㅋㅋ 굳이 전화까지거는거야 ㅋㅋㅋㅋ 내가 테이블위에 휴대폰 올려뒀는데 종인이가 전화걸자마자 '드르륵-' 거리면서 진동울리더라 ㅎ 가짜 번호 알려줬으면 어쩔뻔 했엌ㅋㅋㅋㅋ....

그제서야 안심됬다는듯이 한쪽 입꼬리만 올리면서 웃는데..... 와....... 님 이중인격이세요?ㅋㅋㅋㅋㅋㅋ 아까전만해도 완전 애절처절 절이란 절자는 다 들어갈것처럼 굴어놓고 지금은 완전 계획대로라는듯이 사악하게 웃고있는거야 ㅋㅋㅋ 그 웃음이 내 자리에서만 볼수있도록 짓는데 순간 나.......소름돋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바로 번호 저장하는데 내이름을 단번에 써넣는거야 ㅋㅋㅋㅋ 그래서 어떻게 알았지 했는데 아까전에 내 친구^^가 내이름 불렀던걸 기억해냈지

그걸 종인이가 우울모드로 있으면서도 다 듣고있었던겈ㅋㅋㅋㅋ 진짜 대다내.......

"감사합니다. ㅇㅇ야 내가 오늘 저녁에 연락할게요."

이렇게 말하고는 ㅋㅋㅋ 같이 온 존잘들 무리랑 나가드라 ㅋㅋㅋㅋ .....확실히 내가 어리다고 하지만 또 오빠동생사이 하기로 했다지만 처음 만나는 사인데 존대도 아니곸ㅋㅋㅋㅋ 반말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 애매한 말투로 저녁에 연락한다고 하고 쌩 나가버림 ㅋㅋㅋ 막 친구는 잘됐다잘됐다하면서 축하하는데 난 뭔가 이상하게 꺼름칙하더라 ㅋㅋㅋ 근데 이런 내 생각이 결국엔 딱들어맞음 ㅋㅋㅋㅋㅋ

앞에서 차마 바로 얘기못했는데 내 남친.......... 이중인격....이라고 해야되나?ㅋㅋㅋㅋ

내 남친 이중인격자야 완전(진지)

거짓말이 아니라 ㅜㅜㅜㅜㅜㅜㅜ 여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찬찬히 얘기해줄게 ㅎ... 내가 참 할말이 많~~아 아주^^ㅋ

아무튼 그렇게 종인이에 대해서 친구랑 좀 수다떨다가 집에가서 과제하고있을때쯤 진짜 딱 저녁에 낯선번호로 전화가 오더라

받으니깐 역시나 종이니 ㅋㅋㅋㅋ 근데 세상이 참 불공평한게 얼굴도 그렇게 잘생겼는데 목소리마저도 완전 개뀰 ㅋㅋㅋㅋㅋ

처음엔 무슨말 해야될지 막 어색해고 그랬는데 종이니 목소리도 너무 달달하고 ㅜㅜ 말도 너무 재밌고 잘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통화했어 ㅋㅋㅋ

끊으니깐 2시간 통화했더라? ㅋㅋㅋㅋㅋㅋ 결국 뒤늦게 과제하느라 새벽 2시에 잤다 퓨ㅠㅠㅠㅠㅠ

전화로 뭔말했는지는 다음에 따로 써줄게!!!

아무튼 종이니랑은 아직도 잘사귀고 있는데 참고로 말하자면 종인이 오빠.....가 세상에 마상에 명문대 법대생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명문대도 놀라운데 법대생이라고 해서 갑자기 달라보이더랔ㅋㅋㅋㅋㅋ 생긴건 완전 연예인이나 모델업계일 할거같이 생겼는데 알고보니 미래의 검사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삼 내남친이 얼굴도 잘생기고 능력도 좋아서 가끔 거리감 느낀적도 몇번 있었는데 본인은 딱히 그런거 신경안쓰는 무덤덤한 스타일이라서 ㅋㅋㅋㅋㅋㅋ

나도 자연스럽게 신경안쓰게 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우리는 정말 내가 고3끝날때까지 오빠동생으로 썸만타다갘ㅋㅋㅋㅋㅋ내가 고등학교 졸업하는날 종인이가 바로 고백해와서 사겼닿 ㅎㅎ.....

오늘은 여기까지만 얘기하고 다음에 사귀게 된거랑 전화통화내용 알려줄게!!ㅎㅎㅎ

여기까지 읽어주느라 고생했어 ㅜㅜㅜㅜㅜ!!!!

흐흐.. 갑자기 느낌와서 써봤어욯

가볍게 쓸 예정이라서 히히.. 혹시 원하시는 에피소드

있으시면 망설이지 말고! 얘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