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10:00
한가로운 토요일.
아무도없는 집에서 나는 쇼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고있었다.
무한도전은 언제봐도 존나재밌군 하핳
사실 토요일인지도 몰랐음ㅋㅋㅋ 방학하고나서 요일개념이 사라졌으니깐.ㅎ
그렇게 혼자서 깔깔거리고있기를 몇십분.
' 카톡! '
이 왔음.
엥?
친구년들이 벌써 일어났나? 그럴리가없는데? 누규지?
하면서 [보기] 버튼을 눌렀다!!
.....나니고레.
해가 서쪽에서 떴나. 얘가 먼저 연락을 다 하고.
그것도 이 이른시간에 ! 평소같으면 잔다고 내 전화도 무시할 이 시간에!
그나저나 곧 이사간다던데.
부럽다ㅠㅠㅠㅠㅠ엄마 우린 언제가?ㅜㅜ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럼 현관문을 열란말이니?
장난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만ㅋㅋㅋㅋㅋ 근데 옆집에 새로 이사온댔는데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설마
설마....ㅋㅋ
설ㄹ마....
떨리는 손으로 문을 얼였다.
띠리릭-
" 하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ㅁ..뭐야 "
" 뭐긴뭐야. 니 이웃사촌이지 "
" 진짜 우리 옆집으로 이사왔어? "
" ㅋㅋㅋㅋㅋ어 "
" 와 대박 "
설마가 사람잡는다 라는 말이 그냥 생겨난게 아니었어.
며칠전부터 이사간다고 그렇게~그렇게 자랑하더니...
진짜 우리 옆 집으로 올 줄이야..
" 야 "
" ... "
" 야 ! "
" 아 어. 왜? "
" 어머님은? "
" 우리엄마? 친구랑 영화보러 갔을껄? "
" 아 인사드려야되는데 "
" ㅋㅋㅋㅋㅋ근데 엄마도 진짜 놀라겠다 "
" ㅋㅋㅋㅋㅋ너희어머니는 알고계셨을걸ㅋㅋㅋ
근데 진짜 놀랐냐? "
" 어 당연하지.. 야 집들이는!!!! 언제해? "
" 정리 다 하면 내일 애들 부르려고. 선물 기대할게 "
선물은 무슨ㅋㅋㅋㅋㅋ 싫어
라고 말하려는데 오세훈은 이미 자기네집으로 숑 들어가버림
근데 엄마 알고 있었으면서 왜 나한테 말 안해줬지
같이 짠거야?
+ㅇㅇ이엄마와 세훈이엄마의 카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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