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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손가락 전체글ll조회 1254l 2



Piano Concerto  

No.2 3rd mov 

 

 

 

(BGM- Reminiscent-이루마)

  

W. 두번째손가락   

  

  

  

  


16. 

  

" 내가 요즘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는데. "

 

그 말에 진환의 손이 미묘하게 떨려왓다. 그게 눈에 보일세라 진환은 건반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더 열심히 손가락을 움직였다.

실은 아까전부터 자신의 귀에 닿아온 준회의 손이 신경 쓰이던 참이다. 준회의 목소리는 그 어떤 소음보다 또렷했지만 진환의 연주는 멈추지 않았다.

심장이 쿵쿵 뛰어왔다. 진환의 몸은 이미 소음 투성이었다.

 

" 처음엔 짜증나고 거슬려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

 

결국 손가락이 멈추었다. 주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제멋대로 뛰는 심장을 진환은 건반 대신 쿵쿵 치고 싶었다. 이러다 들릴 것 같다.

귀를 막아 주던 준회의 손마저 서서히 멀어졌다. 그러자, 심장소리가 커지기는커녕 대신 준회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 계속 신경쓰려고. "

" ...... "

 

대답을 기다리는건지 준회는 말을 잇지 않았다. 대답해야 하는건가..? 준회는 까만 눈을 깜빡이며 진환을 바라보고 있었다.

진환은 곰곰히 준회의 말을 곱씹었다.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는데, 계속 신경 쓸거다. 준회의 마지막 말은 분명 의문형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 말의 의도는 뭐지.

난 뭐라 대답해야 하지? 다음 대사를 잊어버린 연극 배우처럼 진환의 얼굴은 혼돈으로 물들었다. 대화라는게 이렇게 어려운 행위던가.

짧은 순간 속에 놀라울만큼 많은 생각들이 진환의 머리를 스쳤다. 결국 적막을 못 참고 다시 입을 연 것은 준회였다.

 

" 연주, 끝났어? "

" 어..? "

 

다시 튀어나온 그의 질문은 이번에는 의문형이 분명했다. 방금 전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치고 나온 질문의 주제에 진환은 당황하며 고개를 저었다.

 

" ... 정말 듣고 싶은거 없어? "

" 있어. "

 

준회가 멜로디언 건반을 장난스럽게 건들였다. 숨을 불어넣지 않은 악기에선 플라스틱끼리 힘 없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를 명명할 수 있는 말은 아무것도 없었다. 마치 지금 이 분위기처럼.

진환은 생전 처음 느끼는 공기에 숨을 쉬는것조차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물론 그것조차 티 낼 수 없었지만.

 

" 네 대답. "

 

나는 네게 질문을 받은적이 없는데.. 그보다 그건 음악이 아니잖아. 진환에겐 이 대화가 너무도 어려웠다.

좀 더,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는 말을 해주면 좋을텐데. 네가 내게 바라는 대답을.

왠지 준회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네가 내게 무엇을 바라는건지.. 설마.. 그게 설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마음이라면..

진환은 고개를 저었다. 그럴리가 없잖아. 그렇게 착각하는 자신이 끔찍하게 창피했다. 어디까지 착각하고 있는거야.

 

" 나도.. 네가 신경 쓰여.. 그치만.. "

" ...... "

" 네가.. 네가 생각하는 것과 내가 생각하는게.. 다를테니까.. "

" ... 그게 무슨 말이야. "

 

진환은 고개를 숙였다. 나도 모르겠어..

 

" 모르겠어. 너는 분명 좋은 동생인데.. 근데 그게 아니야. 점점.. 그게 아니게 돼.. "

" ...... "

" 넌 날 단원으로써.. 이제 막 받아들이고 도와주려하는데 나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

 

어쩌면 계속 부정했는지도 모른다. 이기적인 마음이라고 생각했기에.

조금 다른, 조금 특별한, 그냥 조금 더 아끼는 동생일거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했다.

날 챙겨주는 고마운 친구들과 너를 다르게 분류한다는건 이상하고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뭐가 다르지? 알고 있으면서도 부정했던 그 마음 말이다.

준회가 진환의 팔을 붙잡으려하자 진환이 조금 물러섰다.

 

" ... 미안해. "

 

결국 이렇게 터져 나오게 돼.

 

" 그냥.. 내 말 잊어줘. 계속 좋은 단원으로, 형으로 남고 싶어. "

" ...... "

" 네가 원하는 대답이랑 달라서 미안해. 더 이상.. 특별히 신경 안써줘도 돼. "

" 김진.. "

" 먼저 가볼게. "

 

준회가 붙잡기도 전에 진환이 급하게 급하게 몸을 일으켰다.

곰돌이 케이스에 멜로디언을 아무렇게나 쑤셔 넣은 진환은 행여나 준회가 따라올까 걸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걸음걸이로 공원을 벗어났다.

순식간에 눈 앞에서 사라진 진환의 빈 자리를 보던 준회는 한숨을 뱉어냈다. 기다란 손가락이 관자놀이를 짚었다. 골 때리는 일이다.

저 작은 머리통에서 무슨 말도 안되는 해석이 벌어진걸까.. 준회는 허망하게 진환이 사라진 방향을 쳐다보았다.

떠드는 아이들 소리가 들려왔다. 얼레리 꼴레리. 좋아한대요~ 좋아한대요~ 누구누구가~ 누구누구를~

 

" ... 저 멍청이를 어떻게 하지. "

 

 

 

 

 

 

 

 

 

고백을 했다. 내가 고백을 했어...! 내가 구준회한테 고백을 했다고!

제 마음이 1도 완벽하게 전해지지 못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진환은 저 혼자 온갖 민망함을 다 껴안으며 몸을 베베 꼬았다.

준회를 좋아한다고 깨닫는 과정에서 그걸 말해버리다니.. 이 멍청이!

 

" 그보다.. 내가 준회를.. 좋아한다고..? "

 

으악!!! 진환은 제 머리를 콩콩 쥐어 박았다. 부끄러워 미칠 것 같다. 저를 바라보던 진한 얼굴이 머릿속을 둥둥 떠다녔다.

얼굴은 왜 그렇게 하얀거야.. 머리랑 눈은 왜 그렇게 까만거냐구.. 진환은 빠른 걸음으로 걷던 다리를 멈추고 그대로 주저 앉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똑바로 쳐다볼 수 있었던게 신기할 정도다. '좋아한다' 고 깨닫자 지금까지 계속 의문을 가졌던 제 행동들에 해답을 찾는 일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쉬웠다.

그 때도, 저 때도. 준회만보면 괜히 부끄러웠던 순간들. 자꾸만 생각났던 얼굴과 표정. 그저 '좋아한다' 라는 말로 그 모든 행동들이 설명되었다.

 

" 초등학생때 이후로 고백해본적 없는데.. "

 

그러고보니 그 때도 남자애한테 고백했었구나.. 지금은 이름도 얼굴도 가물가물한 애한테 감귤과 꽃반지를 만들어 선물해줬던 것 같다.

딱히 연애 자체에 관심이 없어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올 틈도 없었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좋아한다' 라는 말이 없던 고백이였지만.

 

" 내일 얼굴.. 어떻게 보지.. "

 

쭈구려 앉아 올려다 본 달은 진환의 얼굴처럼 새빨갰다. 보름달이네.

나 너무 이기적인 고백을 한 것 같은데.. 어떡하지. 싫다고, 더럽다고 오케스트라에서 쫓겨날 수도..

울상이 되어 기숙사로 걸어가는 진환의 뒤에서 보름달이 한숨 쉬는 소리가, 얼핏 들린 것도 같았다.

 

 

 

 

 

 

 

 

 

" 으음... 형? "

" 쉬잇- "

" 형.. 계속 이러고 갈 생각이에요? 나 강의 가봐야하는데.. "

 

동혁은 제 등 뒤에 코알라마냥 붙어가는 진환에 어기적거리는 걸음으로 길을 걸었다. 진환은 검지를 입술에 붙여서 요리조리 살피며 살금살금 걸었다.

뭣 땜에 이러는건진 알 수 없다만 어젯밤부터 이불을 뻥뻥 차대는 것으로 봐서는 흑역사를 생성한 것 같다.

아무리 이유를 물어도 고개만 휙휙 젓는 통에 동혁은 그저 진환이 시키는대로 몸을 숨겨주는 중이다.

관악기과 건물에 다와가는데도 진환이 떨어질 생각을 않자 동혁이 난감한 얼굴로 진환을 돌아보았다.

진환은 사색이 되어 휴대폰 액정을 보고 있었다. 액정에는 '구준회' 라는 이름이 떠오르며 전화가 왔다는 신호를 보냈다.

저승사자라도 만난듯한 진환의 표정에 동혁이 휴대폰을 뺏어들고 진환의 손이 닿지 않게 높이 들어 올렸다.

 

" 왜 그래요. 구준회랑 싸웠어요? "

" 아니.. "

" 그럼. 구준회가 괴롭혀요? "

" 아니! "

" 오케스트라에 적응 못해서 그러는건 아니죠..? "

 

동혁의 말에 진환이 울컥해선 휴대폰을 다시 뺏어 들었다. 그런거 아니야. 자존심 상한 목소리에 동혁이 머리를 긁적였다.

 

" ... 미안해요, 형. 난 형이 걱정되서.. "

" 됐어. "

" 잘하고 있을거라 믿어요. 그냥 난 형이 예전처럼 숨을까봐.. "

" 이제 안 숨어. 그것 때문 아냐. "

 

그럼 다행이구요. 동혁이 클라리넷이 든 케이스를 고쳐 들었다. 하긴. 내가 지금 누굴 걱정할 처지는 아니지.

강의가 끝난건지 관악기과 건물에서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 나왔다. 동혁이 길을 비키자 그 무리 중 누군가 튀어나와 진환의 어깨에 팔을 걸쳤다.

진환과 같은 오케스트라의 플룻과 이승훈이었다. 승훈은 동혁을 흘끗 보고는 진환에게 웃어보였다.

 

" 뉴페이스~ 연습 안가고 뭐하시나? "

" 어? 아아.. 그.. 이제 가려고! "

" 그으래? 나도 지금 가려 했는데! 같이 가면 되겠네! 어.. 이쪽은 누구.. "

 

승훈이 동혁을 가리키자 동혁이 꾸벅 인사를 했다. 승훈이 어색하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관악기네.. 처음 보는 앤데..

 

" ... 클라리넷과 김동혁입니다. 진환이형 룸메이트에요. "

" 아~ 오? 진환이 너도 기숙사 사는구나! 다음부턴 형이랑 룸메하자! "

" 네..? 전 D클래스라 형이랑은 못할텐데.. "

 

승훈이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다음 월말 때 적어도 B로는 올라갈텐데, 뭐! 교수님들 귀가 어떻게 되지 않고서야 말이지!

 

" 그리고 수준 높은 쪽이랑 룸메하면 여러모로 도움 되지 않겠어? "

" ...... "

" ...... "

" 어? 아아.. 미안, 친구. 그런 뜻이 아닌데.. "

 

싸해진 분위기에 승훈이 안절부절 못하며 동혁의 눈치를 살폈다. '수준 높은 룸메'. 그 말은 지금 진환이 수준 낮은 룸메와 지낸다는 뜻으로 들렸다.

동혁은 입꼬리를 올려 보이며 괜찮아요. 하곤 웃었다. 클라리넷을 꽉 쥔 손에 힘이 실린 것이 보였다.

진환이 동혁아.. 하고 부르자 동혁은 진호나의 어깨를 두드리고 재빨리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에 승훈이 울먹이며 진환에게 몇 번이고 사과했다.

 

" 어떡하지..? 저 친구 많이 화났겠지? 미안해, 괜히 나 때문에.. "

" 아니에요. 동혁이 열심히 하는 애고, 착해서 별로 신경 안쓸거에요. "

" 정말..? "

 

진환이 고개를 끄덕이며 승훈을 안심 시켰다. 당연히 상처 받았겠지만. 진환은 오늘도 동혁이 챙겨 넣어준 소보루 빵을 꺼내 승훈이게 주었다.

승훈은 감동받은 표정으로 빵을 받았지만, 한 입 베어 물고 나서는 표정관리가 안되는 것을 진환은 똑똑히 보았다. 동혁이에게 상처 준 벌이에요.

그러고보니 어떻게 지내는걸까. 피아노 연습실에서 함께 연습하다가 오케스트라에 붙고 나서는 통 볼 수가 없다. 항상 열심히하는 동혁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 설마.. 아직도 혼자 피아노 연습실에서 연습 하는건가.. "

" 응? 뭐라구? "

" 아니에요. 형, 왜 빵 더 안 드세요? "

" 어? 하하. 형이 생각해보니까 밥을 먹고 와서! 배가 부르네! "

 

오늘도 소부루 빵은 모래 맛인 모양이다. 연습실 건물에 다다르자 진환은 승훈의 눈치를 슬슬 보다 반대편으로 달렸다.

 

" 어?! 진환아, 어디가!! 야!! "

" 죄송해요, 형! 오늘은 연습 못간다고 전해주세요! "

 

오늘은 도저히. 준회 얼굴을 못 볼 것 같아요.

 

 

 

 

 

 

 

 

 

동혁은 강의실에 들어서서 교재를 펼쳤다. 오선지와 글씨들을 마주하자 속이 뒤집혔다. 방금 전 들었던 승훈의 말이 떠나질 않았다. 수준이 낮은 룸메이트.

진환의 진가가 다시 알려진 이 시점에서 자신은 그저 진환에게 달라 붙어 다니는 떨거지나 다름 없었다. 지금까지 마주대했던 시선들은 모두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쟤는 뭔데 항상 김진환 옆에 있냐.' '잘하지도 않는, 유명하지도 않은 애가 김진환을 쫓아 다닌다더라.'

진환은 모르고 있는 수근거림이 귀에 들릴때마다 동혁은 열등감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자 진환을 도와주었던 지난 날들이 우습게 느껴졌다. 내 주제에 누굴 도와..

클라리넷을 쥔 손이 후들거렸다. 진환이 오케스트라에 들어가자, 동혁은 다시 혼자가 되었다.

달라진건 별로 없었다. 여전히 C클래스였고, 여전히 클라리넷과 연습실은 우선으로 빌릴 수 없었다.

다만 이제 쫓겨나듯 찾아간 피아노 연습실8에는 열심히 연주하는 진환도, 큰 소리로 웃는 지원도 없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진환을 위한 공간이었던 그 곳은, 진환이 사라지자 완전히 목적을 잃은 장소가 되었다.  매일 그 곳에서 울려 퍼지는 자신의 클라리넷 소리가 초라했다.

 

" 어..? 동혁아 어디가? 곧 강의 시작하는데.. "

" ... 조퇴하려고. "

 

수업 시작전에 항상 자리를 지키던 동혁이 짐을 싸고 일어나자 C클래스 아이들이 놀라서 웅성거렸다.

동혁은 C 클래스 내에서도 모범생이라 곧 D에서 C, C에서 B로 신분상승하는 노력파가 탄생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는데.

동혁은 망설임 없이 강의실을 빠져 나왔다. 이대로는 안된다. 더. 더 열심히 연습해야 해. 동혁이 달리다싶이 피아노과 건물로 향했다.

중간중간 클라리넷을 들고 피아노과 건물을 정신없이 달리는 동혁을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았지만, 그런 시선에는 익숙해진 동혁이었다.

숨을 고르고 피아노 연습실8의 문을 열었다. 익숙한 공기가 동혁의 몸을 감싸자 그제서야 안심이 된 건지 동혁은 천천히 연습실로 들어섰다.

 

" 와- 진짜 이렇게 연습하는 애들이 있구나. 완전 드라마네. "

" ?! "

 

뒤에서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에 동혁이 뒤를 돌았다. 진환의 것도, 지원의 것도 아닌 외부인의 목소리가 연습실에 울리자 동혁은 소름이 돋았다.

낯선 목소리의 주인공은 해맑게 손을 들어 보이며 안녕. 하고 웃었다. 동혁도 잘 아는 얼굴이었다.

 

" 플룻과 A. 정찬우야. 뭐, 알고 있을 것 같지만 강승윤 오케스트라고. "

" ... 여긴 어떻게.. "

" 어떻게긴. 모든 연습실은 항상 열려 있잖아? 빌리는거랑 관계 없이 말야. "

 

찬우가 어깨를 으쓱했다. 그다지 특이한 행동은 아니였지만 어딘가 모르게 재수 없었다. 이것도 다 열등감인가. 동혁은 찬우를 무시하고 클라리넷을 꺼냈다.

무슨 호기심에 이 곳을 들락거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연습과는 관계 없는 일이다. 동혁이 연주를 하자 찬우가 팔짱을 끼고 그를 지켜 보았다. 나갈 생각은 없어 보였다.

묘하게 그가 신경 쓰였지만 동혁은 연주에 몰두하려 애썼다. 좀 사라져라. 동혁의 연주가 끝날때까지 찬우는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 .. 왜 여깄는거야? "

" 그냥. 좀 흥미로워서? "

" 뭐? "

" 네 연주. 썩 재능 있진 않짐나 나쁘지도 않네. "

 

... 고맙다고 해야하나. 동혁은 한 층 더 불쾌해진 기분에 그를 쫓아내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권한이 없음을 깨닫고 그를 노려 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뭐하자는거지?

 

" 무엇보다 연주 스타일이나, 특히 그 성깔이 마음에 드네. "

" 아까부터 무슨 소릴 하는건진 모르겠지만, 난 지금 연습이 시급해서 오케스트라 단원의 심심풀이는 되어 줄 수 없어. "

" 그럼 심심풀이 말고 진짜 단원이 되보는건 어때? "

" 뭐라고? "

 

장난하는건가? 동혁이 헛웃음을 지으며 찬우를 보았다. 꽤 진지한 표정의 찬우에 웃음기를 거두고 다시 물어야 했지만.

 

" ... 왜지? 난 C클래스에 네가 말한대로 너희 오케에 들어갈만큼 천재적인 재능도 없어. "

" 난 사람을 좀 볼 줄 알거든. 승윤이 형이 날 가장 맘에 들어하는 이유 중 하나지. "

" ...... "

" 이기려고 안달 난 사람들. 내 눈엔 다 보여. "

" 그것만으로 날 뽑는다고? "

" 안 될건 또 뭐야? "

" ...... "

" 말했잖아. 네 연주, 나쁘진 않다니까? "

 

이상한 놈이다. 동혁은 고개를 저었다. 싫어. 목소리에는 단호함이 배어 있었다. 동혁의 대답에 찬우가 싱글싱글 웃었다.

 

" 윤형이 형이랑 똑같다, 너. 자존심만 쎄고. 어차피 들어올거면서. "

" 그 사람이랑 똑같은 취급하지마. "

" 왜? 윤형이 형 귀여운데. 아아, 너 김진환이랑 친한가? 룸메이트라 했나. "

" ... 그런건 어떻게 안거야? "

 

찬우의 정보에 치가 떨린 동혁이 가방을 챙겨 연습실을 나설 생각으로 성큼성큼 걸었다. 오늘 연습은 말렸다. 뒤에서 찬우가 말을 이었다.

 

" 김진환의 친구로 남기 위해 이런 제안을 거절하는거야? 너한테 둘도 없을 기회인데. "

" ...... "

" 그럼 내가 사람을 잘못 본건데. "

" ...... "

" 넌 우리쪽에 오게 되있어. '이기는 것' 에 목 마른 사람들은 다 그렇다니까. "

 

동혁이 뒤를 돌았다. 찬우의 웃는 낯짝은 처음 생각했던 것과 변함없이 재수 없었다.

강승윤 오케스트라에 들어오라고? 그것도 실력이 아닌 오기를 인정받은 결과로? 느닷없이 나타난 또라이의 말에 홀려서? 그게 음악에 대한 내 자세라고?

 

" 네 말이 맞아. "

" ...... "

" 넌 사람 완전히 잘못봤어. "

 

딴데가서 알아봐. 연습실 문이 쾅 소리를 내며 닫혔다. 동혁은 클라리넷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마른 손에 힘줄이 튀어 나왔다.

난 아무것도 배신하지 않아. 진환이 형도. 내 음악도.

 

 

 

 

 

 

 

 

 

 

 

 

 


 

두번째 손가락/암호닉

나니가 답답한 ㅊi준...☆★ 그래도 두 사람 많이 발전하지 않았나요...? 16화만에 서로 좋아하는걸 깨달았네요..! 깨달아도 사귀지 못하고 있는게 함정이지만요!

그치만 준환은 답답꽁냥설렘썸썸한 분위기가 묘미입니다 여러분.... 은 무슨. 준환 대체 언제 사귀죠? 저도 궁금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 곧.. 곧 사귀겠죠..... 곧....

이번엔 바뱌 분량이 없네요. 아마 다음편엔 나올 것 같습니다!

 

[암호닉]

:

 

김지원, 텐션, 휴지, obsession, 보나, 짜잔, 잔디, 레모나, 아이린, 맨날밥이야,

주비, 곰탱, 무쿠노리, 수면바지, 풀잎, 콘콘, 구코콘, 구구콘,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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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콘콘이에요!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이 답답이들ㅋㅋㅋㅋㅋㅋㅋㅋ왜 좋아하는데 연애를 못하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이 답답이 진짜ㅋㅋㅋㅋ그리고 동동이..너무 상쳐받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많이 받았을까요?ㅠㅠ정챠누 이 나쁜 것ㅠㅠㅠ우리 동동이 꼬시지 마ㅠㅠㅠㅠ근데 왜 챠누네 오케스트라 들어갈꺼 같죠ㅠㅠㅠ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콘콘님 반가워요~ 댓글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준환이들이 많이 답답하신가옄ㅋㅋㅋ 실은 저도...ㅎ 글쓰는데 너무 심취해서 이젠 맘껏 애정을 표현하는 준환은 상상이 안될정도네욬ㅋㅋ 음.. 동혁이가 어떻게 될지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세요!
9년 전
독자2
가디언 이에요!! 오늘도 역시 매끄러운 글 ㅜㅜㅜㅜ 스토리가 점점 진행될수록 너무 재밌네여 ㅠㅜ 지원이는 어케됐을라나ㅠㅠ
9년 전
두번째손가락
가디언님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항상 문장이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매끄럽게 읽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오늘은 지원이 출현이 없었죠.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독자3
ㅜㅜㅠㅠㅠㅠㅠㅠ엇저번부터 생각했던게 진짜였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들어갈거같지만 지나니를 배신한게아니였으면 좋겠네여....서로의 자리에서 열심히하는거니까 지나니가 조금 이해해줬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두번째손가락
댓글 감사합니다 독자님! 아.. 그 댓글을 남겨주신분인가요? 독자님 말대로 피아노에 등장하는 아이들 모두 악역은 아니랍니다;ㅅ; 각자 나름의 방식이 있는 것 뿐이죠!
9년 전
독자4
수면바지에요ㅠㅠㅠㅠㅠㅠ와 신알신 울리자마자 뛰어왔는데 세상에 준환이들아ㅠㅠㅠㅠㅠ서로 좋아하잖아ㅠㅠㅠㅠㅠㅠㅠ왜 사귀지를 못하니ㅠㅠㅠㅠㅠ준회가 멋있게 고백했잖아..자꾸 피하기만 하면 진전이 없을텐데..ㅠㅠ아 동혁이 멋져요ㅠㅠㅠ진환이형 배신 안한다고 음악도 배신 안한다고!!!근데 저는 왜 이렇게 불안하죠ㅠㅠ동동이마저도 찬우 오케스트라에 들어갈 것 같은데 만약 그런다면 준회가 달래주겠죠ㅠㅠㅠㅠ??동혁이를 믿어요ㅜㅜㅠㅠ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ㅠㅠㅠ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수면바지님 댓글 감사해요! 바보같은 준환이들...☆ 동동이가 어떻게 될지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 어찌되건간에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는 아이들을 쓰고 싶네용
9년 전
독자5
휴지 입니당,
...뭐지 이편에서 완전 동혁이를 다시 한번 많이 생각하게 해주는 것같아요... 저번에 피아노방에서 연습하던 동혁이가 생각이 나고 저 오케스트라 단원에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들어서 너무 슬퍼요ㅠㅠㅠ처음부분에 진환이랑 준회때문에 가볍게 에이 진환이가 너무 물러ㅠㅠ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동혁이이야기를 보다보니 노래랑 같이 저도 울적해지는 느낌도 들고 한편으로는 동혁이를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동혁이가 후회할..? 선택을 할 수뎌 있겠구나하는 걱정도 드내ㅔ요.ㅠㅠ
진환이가 잘되니 뭐든지 다 좋은 줄만알았는데 표면에 비친 윤형이 뿐만아니라 가려져있던 동혁이도 학원의 학생으로써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셨네요.!!
매번 생각하는건데 작가님 글이 너무 좋네요ㅠㅠ 지금까지 나온편중에서 가장 감동있는?(ㅋㅋㅋ다 너무 저에게 좋아요 근데특히!!) 편을 보게 해주신것같네요ㅠㅠ 감사합니다. 친구랑 또 이걸로 토론을 할것같아요 오늘 글도 너무 잘봤고 노래도 너무 좋았어요 사랑합니당 작가님!!♥♥

9년 전
독자8
저기친구님 전화좀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겤ㅋㅋㅋ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할게 ㄱ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두번째손가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이분들ㅋㅋㅋ이곳에서 대화를ㅋㅋㅋㅋㅋ
우선 댓글 감사합니다 휴지님! 혹시 휴지님과 옵세션님이 실친이신가요'ㅅ'...? 저번부터 계속 학교에서 토론(?)하시던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됐건 제 글을 재밌게 읽어주시다니 감사합니닼ㅋㅋㅋ 저도 사랑해요! 전 제 글보다 독자님들 댓글이 더 재미지네영ㅋㅋ

9년 전
독자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넹 작가님 만나면 작가님 찬양이부터합니다ㅠㅠㅠ엉엉엉엉ㅇ어엉토론이 시작되면 끝이없어요ㅠㅠ 사랑합니둥♡-ㅠㅠ 사실저도 댓글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웃겨서ㅠㅠ눈물까지나왓어옄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6
으앗선댓!
9년 전
독자7
와다른시점이라니......제가이런거좋아하는건 또 어떻게아시고ㅠㅠㅠㅠㅠㅠ진환이에 가려져있던 동혁이의 시점에서 본것도 참 느까는게 또 다른것같아요ㅠㅠㅠ 동혁이도어서 빛을봤으면하는마음...ㅜㅠㅠㅠ 오늘도잘보고가요!
9년 전
두번째손가락
독자님 댓글 감사합니다~ 진환이 시점에서도 쓰고 싶었어요:-) 좋게 봐주셨다니 다행이네요! 협주곡의 주인공들 하나하나 자세히 쓰고 싶은데 준환 바뱌 위주라서 쪼금 안타깝군요ㅠ_ㅠ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비회원38.83
곰탱입니다!! 동혁이도 얼릉빛봤으면...하지만 진환이랑은 안틀어졌으면 좋겠는데..ㅠ 진환이가 그럼 동동이랑 윤형이한티 그렇다면..ㅠㅠ 으아 내감이 틀리길빌어요ㅠㅠㅠㅠ 아무튼 오늘도 준환은 풋풋했습니다..ㅠㅠ 사랑스러운것들ㅠㅠ 오늘도 잘보고갑니다 작가님!!
9년 전
두번째손가락
곰탱님 댓글 감사해요! 준환은 특유의 풋풋함이 참 보기 좋아요.. 연상연하라서 그런갛ㅎㅎ 저 혼자 쓰면서 흐뭇해합니닿ㅎㅎㅎ 동동이도 어쨌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고 있으니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
9년 전
독자10
짜잔이에요!!!!진환이가 벌써 고백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괜히 엄마가 된 기분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동혁이가 흔들릴거같아서ㅠㅠㅠㅠ으어유ㅠㅠㅠㅠㅠㅠ걱정되여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다음 화도기대할게요ㅠㅠㅠ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짜잔님 댓글 감사합니다~ 조금.. 빠른가요? ㅋㅋㅋㅋ전 두 사람의 진도가 굉장히 늦다고 생각했어요.. 어느새 16화라니! 고백을해도 사귀질 못하지만요.. 오늘은 의미심장했던만큼 동혁이관련 댓이 많네요ㅎㅎ 동혁이도 (아마) 잘될거니까 걱정하지마세용!
9년 전
독자11
맨날밥이야 입니다(저번 오타로 인해 굉당히 소심소심..) 준회랑 진환이랑 같은 마음인데 아오!! 실타래가 엉켜있는 기분이예요. 어여 오해가 풀리고 꽁냥꽁냥 거렸으면...ㅠ 동동아 넌 마음이 안변할거징...?(굳게 믿고 있음)
9년 전
두번째손가락
맨날밥이야님 감사합니다! ㅈ..준회랑...동...혁이가 같은 ㅁㅏ으ㅁ.........?(동공지진) 음.. 혹시 이번에도 잘못쓰신건가요? 저는 아무래도 상관없으니 죄송해하진 않으셔도 됩니닼ㅋㅋㅋㅋㅋㅋ 발전해가는 준환이들 계속 지켜봐주세요!
9년 전
독자18
아 헐 저 습관성 준혁인가 보ㅓ여...아 미친 아 (나가 뛰어내린다)
9년 전
두번째손가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욬ㅋㅋㅋㅋㅋ저도 주녁 좋아합니다 차기작 준혁으로 써볼까 생각중이에여(붙잡는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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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두번째손가락
레모나님 댓글 감사해요! 아.. 레모나 먹고싶네요....(의식의 흐름) ㅋㅋㅋㅋㅋ준환이들 참 바보같죠.. 진환이가 특히 더 바보라서 그래욬ㅋㅋㅋ 이번편에 독자분들 전부 동동맘 되셨네욬ㅋㅋㅋ 동동이 걱정하지마세영ㅋㅋㅋ
9년 전
독자13
구구콘임니다ㅠㅜㅠㅠㅠ세상에오늘도이런좋은글이ㅠㅠㅠ괜히차누가미워지기도하구... 동혁이가 흔들리지않았으면좋겠는데 흔들린다해도 마음을 이해하지못하는건아니라서 마음이아프네요ㅜㅠㅠ준환이들덕에 오늘밤 두근거리는가슴안고 잠에듭니다..☆ 오늘도너무좋은글ㅠㅠ감사해용
9년 전
두번째손가락
구구콘님 반갑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찬우는 그저 단원들을 모으는 것 뿐인걸욯... 좀 능구렁이같이 굴지만욬ㅋㅋㅋ 동혁이가 어떻게 될지는 기대해주세용
9년 전
독자14
구코콘입니다!! ㅠㅠㅠ 역시 감동적입니다ㅠㅠ짱짱이예요ㅠㅠㅠ
9년 전
두번째손가락
구코콘님 반가워요! 댓글 감사합니다~ 감동적이라니ㅠㅠ 과찬이어요.. 독자님들이 더 짱짱!
9년 전
독자15
풀잎 이에요! 드디어 준환이들이 알았어요..! (알면 뭐해 사귀지를 못하는데..) 하아.. 김거난이 이러면 어떡하니.. 내가 아는 김거난은 저렇지 않았..! 주네가 영 남자답지 못하네 지난이가 딱 갈 때 주네가 달려가서 딱 잡아야지! 진짜 이 멍청이들아! 아우 진짜 답답해 죽겠다! 그래도 알아서 다행이죠..ㅎ 다음 편엔 본격적인 진도(?)가 빠지길 바랍니다 ㅋㅋ 작가님 사랑해요!
9년 전
두번째손가락
풀잎님 댓글 감사해요! ㅋㅋㅋ알아도 사귀질 못하는 준환.. 준회는 진환이의 반응이 어이가 없어서 차마 잡지를 못한거랍니다. 그리고 일단 고백을 받았으닠ㅋㅋㅋ 어이가 아리마셍..! 천천히 굴러가는 두 사람 진도 열심히 써보겠습니당
9년 전
비회원72.3
무쿠노리에요! 준환아 왜 좋아하는데 사구리질 못해...☆★☆ ㅠㅜ 빨리 대놓고 꽁ㅇ냥질했으면 좋겠네요 찬우랑 동혁이..동혁이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순수하고 심지 굳은 동동이 영향으로 감화되는? 찬우가 될거 같기도 하곸ㅋㅋ 차누 캐릭터 볼수록 맘에 들어요 그 살벌하고 계산적인 송윤형을 갖고놀고 귀여워한다는 게 참ㅋㅋㅋ담화도 기대할게요 협주곡 화이팅!
9년 전
두번째손가락
무쿠노리님 댓글 감사해요! 두 사람이 표현곶아라서....☆★ 애초에 캐릭터 설정을 그렇게 해서 죄송합니다.... 저도 약간 후회해욬ㅋㅋㅋㅋㅋㅋ 쓸때마다 가슴이 간질간질한건 참 좋지만요.. 찬우 캐릭터 제가 참 좋아합니다. 처음엔 비중을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쓰다보니 이 아이 참 정이가네요..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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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두번째손가락
보나님 댓글 감사합니다~ 동혁이는 진환이 엄마같은 존재죠. 주연들 중에 유일하게 '천재형'이 아닌 '노력형'이구요. 동혁이도 참 아끼는 캐릭터랍니다! 꼭 성공할거에요:)
9년 전
독자20
진환아 준회 좀 만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동혁이랑 진환이랑 트러블이 없었으면...하는맘이 있네요ㅠㅠㅠ
9년 전
독자21
서로 윈윈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행쇼해 진환이준회느뉴ㅠㅠㅠ
9년 전
독자22
동혁아제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3
오 뭔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동혁ㅇ 흔들리면안대ㅠㅠㅠㅠㅠㅠㅠ넌 지난이의 빛이자 희망이야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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