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입장정리
♡설날님,전정국오빠님♡
+암호닉은 항상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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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놈이 그렇게 충격적인 말을 할줄이야. 처음에 그말을 들었을때 우선은 자살하고 싶었다. 아니 진짜 자살이 답이다.
나는 완벽한 일코를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보다. 하필 방탄빠수니인걸 팀장한테 걸리다니.. 진짜 내 인생은 망했다.
그런데 내가 방탄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고 저러는건지, 나 정말 나혼자 조용히 일코하면서 살았는데
혹시 모르니까 아닌척을 해보기로 했다. 팀장놈이 그냥 때려맞춘거 일수도 있으니까
" 방탄소년단이 누군데"
내 답을 예상했다는 듯이 웃는다. 아진짜 무서워 쟤는 정말 또라이다.
진짜 망했다. 한번도 팀장한테 약점잡혀본 적없는데-
한숨이 푹푹 튀어나온다.
"너가 더 잘알지 않냐? 그래서 할거야 말거야-"
이로서 나의 자살은 확정이다. 진짜 내가 지는거 싫어하는 성격인데- 속에서 무언가가 끓어올랐다.
아니 근데 어떻게 안거지?
"너 어떻게 알았어."
"그냥 니 카톡프사가 바뀌는게 항상 방탄소년단이 트위터에 사진올렸을때더라고. 나도 우연히 알았어. 숨기느라 꽤 힘들었겠다. 그치 아미씨?"
와 아미라고 하는 것좀봐. 내가 방탄 좋아하는게 확실해지니까 조사도 했나보다. 수고했네
팀장놈은 정말 쓸데없는 부분에서 지 똑똑한 머리를 사용한다.
도대체 왜 내 카톡프사에 관심을 가지는지. 카톡도 잘 안하면서 내 프사는 주구장창 봤나보다 소름돋네
"내가 얼마전에 한국갔을때 빅히트직원을 만났거든. 근데 코디가 한명 필요하대 그래서 널 추천한거지. 얼마나 멋있냐 니 생각도 해주고"
'아 그래서 나보고 코디하라고?"
"그렇지"
쟤는 진짜 생각이 없나보다. 말하기 부끄럽지만 나랑 팀장놈은 샤넬 수석 디자이너다. 연봉이 수십억,수백억에 달하는
내가 수석 디자이너가 되자마자 뉴스에는 온통 내얘기로 가득찼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여성 샤넬 수석 디자이너라면서.
그런데 이런 내가 방탄 코디를 한다고? 나야 좋지만(엄청), 파급력은 어마어마할거다.
뭔데 샤넬 수석 디자이너가 우리나라 아이돌을 코디해주냐- 저 디자이너 빠수니아니냐- 이런말 들리면 나의 일코생활은 이걸로 끝인거다. 이미 끝났지만.
그리고 방탄을 보기위해 내 꿈을 포기할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너 코디한다고 지금하는 일 관둘필요없어. 코디일하면서 한달에 한번씩만 본사오기로 합의봤고
너가 샤넬 수석 디자이너라는건 절대 말하지 않을거야. 그니까 쓸데없는 걱정하지말고 내일 빅히트 가봐."
웬일이야 진짜 맨날 나 놀리고 엿맥이더니 죄책감이 들었나보다. 이제야 정신차리네
팀장놈에게 느껴지는 이질감에 몸을 살짝 떨었다.
"내가 디자이너인건, 빅히트직원분들만 아시는 거지?"
"응 너 내일가면 만날 그분만 알고계셔"
"근데 내가 수석 디자이너라는 말을 듣고도 허락해주신거야..?"
"설마 그랬겠냐. 내가 오질나게 설득했지, 얘가 지금 한국와서 경험쌓고싶다고 찡찡되는데 한번만 써달라고. 그대신 일코는 계속 해라."
진짜 왜이러지. 팀장(님)이 죽으실 때가 다 되셨나보다.
엄청 싫었던 사람이 갑자기 나한테 엄청 큰 호의를 보인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물론 엄청 고맙지만 뭔가 이상하다.
내가 수년간 봐온 팀장놈이란 인간은 나한테 이런 호의를 보일 인간이 아니다. 이말임
"그러니까. 나는 이 일 계속하면서 조용히 덕질도 할 수있다 이말이야?"
"그렇지"
"근데 갑자기 왜이래..? 이상해 너 진짜"
"야 이런 호의를 그냥 베풀겠냐? 너 해올게 하나 있다."
"뭔데"
불안하다.
"내가 작년에 하와이 아름다운해변에 바늘 하나를 떨어뜨렸는데-"
"......"
"그것 좀 찾아와. 비싼거거든 10원인가. 암튼 찾아와"
그럼 그렇지
[방탄소년단/탄소] 너탄이 방탄소년단 코디라면? 02
W.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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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품격 개소리를 선사하시는 팀장(놈)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나왔다.
그래도 나한테 이런 큰 행운을 준게 너무 고마워서 정강이정도로 끝냈다.
내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팀장놈의 목소리가 복도까지 쩌렁쩌렁 하게 울렸다.
아근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설렌다!!!!!!!!!!!!!!!!!!!!!!!!!!!!!!!!!!!
방탄소년단이라니..내가 데뷔떄부터 앓아왔던 우리 비티에스라니..(눈물)(감격)
그동안 워낙 일이 바빴던 탓에 공방은 꿈도 꾸지 못했고 콘서트는 하는지도 몰랐었다.
팬싸도 너무 가고싶었는데 드디어 우래기들을 내 눈으로 볼 수 있다니..
방탄앞에서 일코아닌 일코를 해야한다는 생각만 하면 한숨이 밀려왔지만
그냥 멀리서 애들보고 조용히 덕질하는 쭈구리코디가 되기로 했다.
급히 프랑스를 떠났다.
저 팀장놈의 얼굴을 다시 보지않기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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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빅히트가서 얘기하고 계약하고 그러니 벌써 밤이었다.
집에 들어가서 잘 준비를 했지만 잠이 올리가 없었다.
내일 드디어 애들을 본다니.. 독방에 글이라도 쓰고 올까했지만 털릴게 뻔했기 떄문에 닥치고 잠이나 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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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숨도 자지 못하고 새벽부터 일어나 치장했다.
출근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1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1시간을 뻘짓하면서 허비하고 있었을때쯤,
멀리서 한 남정네가 휘적휘적 걸어오고 있었다.
왠지 석진이 닮은건 내 착각..?
그렇다 내 착각이었다. 호범님이였다!
"아 김탄소씨 맞으시죠?"
"ㄴ..네! 김탄소입니다. 잘부탁드려요"
"네 애들 곧있으면 오니까 안에 들어가서 다른 코디분들 따라서 옷가지고 오시면 되요"
"아 네네 감사합니다"
호범님의 말씀을 듣고 바로 건물안으로 들어가니 나말고 여러 코디분들이 일하고 계셨다.
"안녕하세요..저.. 김탄소라고 하는데.."
"아 네? 아 새로오신 분이구나 이쪽으로 오세요"
여기오니까 성격도 바뀌는 것같아. 쭈굴거리고 소심한건 나와 정말 안맞는데 이상하게 여기있으면 성격이 바뀐다.
쭈굴거리는 김탄소라니..팀장놈이 보면 평생놀림감이 될거다.
"이거 애들 입을 옷이거든요. 이따가 이건 지민이 입혀주시면 되고 이거는 윤기..그리고 이거는 태형이 입혀주세요."
"네.."
세상에 내가 지민이랑 윤기랑 태형이..? 미쳤다 이건 미쳤어.
하필 오늘 시상식이라 옷도 수트다 오 미친 (비속어)
애들 이름만 들어도 수니본능이 폭발하는데 일코를 할 수 있을까.
새삼 쓸데없는 걱정들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계속 일코 어떻게하지 라는 걱정때문에 멀리서 애들이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톡톡,
"누나 저 오늘 뭐 입으면 되요?"
...?
"아 못보던 얼굴이다. 누나가 그 새로온다는 누나 맞죠?"
"? 진짜 못보던 누나다. 누구예요?"
"뭐야뭐야 안녕하세요흫헣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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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안녕하세요 눈설입니다!
독자님들이 원하신건 진지물이었는데..노력했는데..
수니의 마음을 도저히 진지하게 못쓰겠더라거옇ㅎㅎㅎㅎ(숨는다)
애들이랑 친해지면 진지해질거에요!(는 내바램)
여주로 빙ㅇ의하고싶다!!!!!
독자님들 항상 사랑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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