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늘은 특별한 경험을 해본 걸 써볼까 해ㅋㅋㅋ
우리 가게가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 2주를 쉰 적이 있었어.
"만쉐이!!!!!!!!"
"일 안 나가는 게 그렇게 좋아?"
"당연한 거 아냐? 박찬열 넌 영원히 모를 거다... 아침마다 차가운 물에 채소를 씻어야 하는 그 심정을ㅠㅠㅠㅠ"
"어이구ㅋㅋㅋㅋ 이렇게 된 거 푹 쉬어 둬."
가게에서 2주 동안 쉬라는 통보를 받고 나는 기쁜 마음으로 퇴근해서 찬열이랑 만남ㅋㅋㅋㅋ
즐거운 심정을 공유하고, 이제 일 안 나가도 된다는 자유에 밤 늦게까지 찬열이랑 영화관 가고 24시 카페 가고 막 그랬음.
피곤했을 찬열이 미안 ㅎㅎ...
찬열이는 일을 나가고, 주변 친구들도 다 취업을 했다 보니 혼자 2주 동안 뭘 할까 구성하다
에라이 그냥 놀자!!!! 식으로 보내길 일주일...
"진짜 심심해 죽겠네......"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심히 일찍 자고 심히 일찍 일어나는 결과가...
새벽 5시에 일어나자 한 말이 저 말일 거야ㅋㅋㅋㅋㅋ 혼자서는 너무 심심해!!!!!!!!
혼자 밥에 나물 무쳐 먹고, 혼자 티비 보고, 혼자 화장실 가고.
진짜 새벽에 일어난 것도 모자라 혼자라는 게 심심함을 뛰어넘어 1분 1초가 무료하게 느껴졌었음.
아주 백수스럽게 몇 시간을 보내고, 해가 반짝 떴을 때
찬열이 모닝콜이나 해줄까 해서 침대 어디선가 방황하고 있던 휴대폰 붙들었음.
- ......
"...뭐시여. 받은 거야?"
- ...이 아침에 왠 전화야......
"ㅎㅎ 찬열아 굿모닝!!!"
- ...굿모닝...
...뭔데 이 친구는 회사 갈 생각도 안 하고 자고 있지?
ㅋㅋㅋㅋㅋㅋㅋ나는 막 백화점 갈 준비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잠 덜 깬 목소리로 받으니까...
겁나 섹시해... 후...ㅋ
"야 일어나! 8신데 왜 안 일어나!"
- 5분만...
"여보세요, 회사 안 가세요?"
- 가지 말까, 오늘 어차피 간부드ㄹ...
"안 가긴 왜 안 가!!!!!!! 나 심심해 차라리 일어나기라도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심 투척!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것보다 내가 언제부터 잠둥이 남친을 두고 있었나ㅋㅋㅋㅋㅋ
아침부터 크게 소리 지르면서 행패 부리니까
'시끄러워 자기야...'
라면서 선을 딱..ㅋㅋ미안.
아무튼 거의 애걸복걸하다시피 일어나라고 노래를 부르니까
전화 너머로 기지개 피는 소리도 나고 그러더라고.
이제 찬열이가 회사 갈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 왔구나, 해서 전화 끊을 멘트를 쳤음.
"얼른 준비해. 다시 자지 말고."
"아 배고파..."
"ㅋㅋㅋ밥 꼭 먹고 가고."
"우리집 와서 밥해 주면 안 돼?"
뭐라는 거야 얘가 ^^... 날 식모로 아나...
처음엔 농담인 줄 알고 식모냐는 드립 쳤는뎈ㅋㅋㅋㅋ
진짜로 오라고 해서 당황
농담 치지 말라고 했는데 농담 아니라고 정색해서 더 당황
***
"아침부터 이게 뭐야..."
"아침부터 보니까 좋지 뭘."
"...휴가인데도 내가 요리를 해야 해?!"
말로는 툴툴대지만 이미 채소를 볶고 있는 게 함정.
ㅋㅋㅋㅋㅋㅋ결국 나는 찬열이의 부탁 같은 협박(ex. 안 오면 회사 안 가)에
아침 댓바람부터 후딱 준비해서 찬열이 집으로 왔어.
레스토랑에서도 지겹게 하는 요리 평상시에도 하려니까 왜 이렇게 몸이 찌뿌둥한지....ㅎ^^ㅎ
투덜대면서도 찬열이한테 보여주려고ㅋㅋㅋ 후라이팬 한 번 멋지게 휘두르니까 (??)
박수쳐 줌ㅋㅋㅋㅋㅋㅋㅋ뿌듯뿌듯.
"이거 우리 가게 야참 먹을 때도 잘 안 해주는 건데."
"셰프님 잘 먹을게요~"
"예예~ 맛있게 먹고 회사 잘 갔다오세~"
셰프라는 말에 또 어깨 으쓱해져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
채소 볶음 외에도 그냥 소소한 반찬 몇 개 차려줬음. 계란말이 같은거 ㅇㅇ
탱탱부은 얼굴로 맛있다면서 헤헤 웃는 게 너무 귀여웠음 ㅎㅎ 맨날 해 주고 싶게 참.
근데 얘가 워낙 여유롭게 먹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백화점 오픈 시간이 다 돼 가는데도 냠냠쩝쩝 먹고 있는 거야.
그렇지 않아도 지금 늦었는데...!
답답한 나머지 내가 젓가락 뺏어서 밥 위에 이것저것 올려줌. 속 타네 속 타!!!
"아 무슨 얘야? 챙겨 줘야 빨리 먹어??? 너 늦어 이 사람아!!!"
"너 그러니까 되게 내 부인 같다."
"......나 음식에 독 안 탔는데... 이상하다..."
"ㅋㅋㅋㅋㅋ초 치기는."
부인은 무슨, 초고 뭐고 진짜...
설레 쥬금 ㅎㅎ
부끄부끄해지려는 거 자제하고 능청 떠니까
입술 삐쭉이면서 분위기 깨지 말라고 볼 쓰담쓰담함.
...좋긴 좋은데 지금 이럴 때가 아니라니까...
"저기요 사장님... 내가 일 나가? 왜 내가 이렇게 조급해 하냐고!"
"금방 준비하면 돼. 나 지각하는 거 아무도 모른다? 아, 김 비서는 알려나."
"지금 농담할 타이밍 ㄴㄴ해"
"그럼 니가 일 나가. 아님 같이 갈까?"
"...ㅋ"
"...오. 생각해보니까 괜찮은데?"
(노어이)
할 말도 없다 참
"너 어차피 가게도 안 나가잖아."
"당연히 휴가니까!"
"같이 가도 누가 안 뭐라할걸?"
"김 비서님."
"조용히 시키면 되지."
"들키면 어쩌려, 아니, 들키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왜 가?!"
"나 일하는 거 감시해."
"...취향도 참 독특해. 암튼 나 안 가. 왜 가 내가!"
...ㅋㅋㅋㅋㅋㅋㅋㅋ참낰ㅋㅋㅋ
내가 일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놀러가는 거잖아. 솔직하게 말하면 방해꾼 역할일 텐데.
뭔 말도 안 되는 말로 계속 이러쿵저러쿵 하다가
찬열이가 나 설득할 때마다 하는, 뭔가 솔깃한 표정이라고 해야하나...ㅋㅋㅋ 그런 표정을 지었음.
"진짜 아무도 뭐라 안 한다니까? 직원들 다 자기 할 일 하느라 바빠. 사장실에 아무도 안 들어오는데?"
"뻥치시네."
"게다가 프로젝트도 끝나서 이제 널널해. 바이어들이나 간부들도 당분간 안 오고."
"...설득하지 마."
"김 비서? 김 비서는 뭐 그냥 밖에서 망 보라고 하면 되지.
그리고 무슨 일 있으면 사무실 안에 드레스룸 따로 있어서 거기 있으면 돼."
"......진짜?"
"내가 너한테 약을 팔겠어?"
"......"
"아 가자~ 김종대는 맨날 지 사무실에 여자친구 데리고 다닌단 말이야."
어디서 바람 소리 안 들려요? 내 귀가 팔랑대는 소리?
아, 김종대라는 사람은 찬열이 친구! 저번에 틈틈히 나왔었는데 내가 따로 이름 언급을 안 했었어ㅋㅋㅋ
하여튼 이건 이거고... 아무도 안 온다는 말에 슬쩍 넘어가고, 드레스룸이 있다는 것에 빠지고
남들도 그랬다는 말에... 홀딱 넘어갔음ㅋㅋㅋㅋ미쳤지 내가.
그리고 나는 정신을 차려보니 백화점 주차장에 주차된 찬열이 차 안이었다고 한다.
죠 윽 뀰 빽 빵 깽 봄 알매 기화 유휘 라니 제인 둥이 체리 크롱 호두 모카 뭉이 냉면 둥이 소녀 열매 됴롱 소딩 한주 바펜 웬디 호두 베가 땅콩 선블 꾹꾹 가란 햇살 찬녈 하이 늘봄 선물 똥잠 지뚜 여름 새벽 크헹 얍얍 휴지 용군 봐봐 뚱이 몽백 알콩 딱풀 숔크 가란 꼬막 똥백 다예 찡찡 쥬즈 찬열♡ 계란찜 러블리 스누피 호빵맨 요거트 사과잼 벤츠남 박도비 바밤바 찬녀리 복숭아 됴됴륵 슈웹스 세균맨 핫초코 코끼리 꾸르렁 거뉴경 메리미 지코밥 솔라씨 됴부기 오지배 요맘떼 징지잉 콘스프 고구마 초코칩 아저씨 끽깩꼭 수박씨 꼬꼬마 뽀로로 뚜벅이 레경수 찬블리 붕어빵 유레베 다람쥐 이야핫 스노윙 식빵맨 미니횽 복슝이 딸둥이 손가락 갭주네 종대생 타앙슈욱 찬효세한 꽯뚧쐛뢟 버터사장 현실솔로 스폰지밥 블루베리 한글공부 피씨와이 알찬열매 체리베리 도라에몽 민트핑크 종대요정 과일빙수 디어경수 부릉부릉 나비소녀 종대찡찡이 현실중산층 초코아몬드 초코콘더쿠 핑크파우더 찬열아더럽 실버라이트 네네스노윙 잘생김종인 순수우유크림 다함께찬리에 나는야피카츄 구름위에호빵맨 사실박찬열부인난데 yjin XoXo 6002 BBVI암호우~닉! 신청은 ex. [암호우닉] 이르케 해 주쎄용
여러분 좋은 설 보내셨읍니까!!!!!!!!!!!!!!!!!!!!!!!!!!!!!!!!!!!!!!!!!!!!!!!!!!!!!!!!!!! (진짜 사나이 중독의 잘못된 예) 안궁이시겠지만 저는 엘티이도 답답하게 터지는 시골에서 잘 먹고, 잘 찌고 왔습니다. 헤헤. 배가 똥똥하네요. 제 눈에서는 땀이 흐르는 듯한 이 삘링... 실은 20일 저녁 쯤에 와서 썰을 뙇 올리려고 했지만 잠을 이기지 못했네여. 새벽에 이제 올리려는데 잠이 하나또 안 오겠군요... 핳..... 망해쪙. 16회는 두 편으로 나뉘어집니다. 분량 조절 실패로 인하여 ^^... 너무 길면 구찮으실까봐 나눌게욥. 근데 왜 이렇게 급전개스럽죠? 분명 제정신일 때 써놓은 글인데... 죄송합니다. 그냥 후딱 넘어갑시다 ^^~~~! 는 농담이고 자고 일어나서 이상한 문맥들 다 수정하겠읍니다. (그렇게 다 수정하게 되고...) 오늘은 사담이 되게 기네요. 얼른 사라져야지. 여러분 즐설!!!!! 항상 싸랑합니다. 급하게 끝내는 거 아니에요. 아 ㅆㅏ랑해요~! 하트하트.안녕 내 이름은 사담, 뻘글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