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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새 전체글ll조회 3120l 6











카페 안을 채우는 음악들이 오늘따라 간질거렸다. 사실 오늘만은 아니고 요사이 쭈욱 그랬다. 카메라로 의미 없는 사진을 몇 장 찍다가 카운터 쪽으로 목을 쭉 빼어보니 지민씨가 박자에 맞춰 고개를 까딱이며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뭘 보는지 동그란 양쪽 광대가 실룩대며 금세 발갛게 물들었다. 달달한 기류가 그의 주변을 온통 휘감고 있었다. 요즘 연애하나! 이따 가서 놀려줘야지. 생각하며 눈을 돌리는데 곳곳에 붙어 앉은 커플들이 차례대로 보였다. 창가로 쏟아지는 볕에 그들의 애정 가득한 몸짓이 반짝 반짝 빛났다. 봄이, 왔구나. 봄이,


젠장.


손바닥으로 가려보아도 겉옷을 걸쳐보아도 이 달달한 기류를 피할 수가 없었다. 갑자기 너무나도 답답해졌다. 아이스커피 잔에 든 각얼음을 입 속에 집어넣고 마구 씹어댔다. 




 “넌 왜 만날 구석 자리에만 앉냐.”


얼굴 보자마자 불평을 한가득 늘어놓는 오늘의 약속 상대가 앞자리에 털썩 몸을 묻었다. 눈부신 창가 쪽을 한 번 쏘아본 그가 인상을 잔뜩 쓰며 하얀 얼굴에 손그늘을 만들었다. 얼음이 가득 차 있어 뭐라 대꾸도 못하고 입을 우물거리기만 하자 뭐하냐 너. 기가 차다는 듯 퉁박을 준다.


 “...아으 이 시려.”

 “아주 선배를 보고 인사도 제대로 안 하고 말이야.”

 “새삼스럽게 뭘.”

 “버릇이 없어요 버릇이, 니가 그러니까 주변에 사람들이 없는 거,”

 “아이고, 늬예늬예, 죄송합니다, 민윤기 선배니임”

 “까분다...오늘은 내가 특별히 봐주지.”


선심 쓰듯 말하는 윤기 선배와는 학창 시절 내내 푹 빠져 살았던 사진부에서 처음 만났다. 그는 시종일관 무기력하게 누워 있다가도 좋은 카메라만 쥐어주면 벌떡 일어난다는 알아주는 기계 마니아이자, 말수가 적고 매우 시니컬하지만 가까운 이들에게는 몸속에 아줌마가 백 명은 사는 듯 잔소리가 끊이질 않는 사람이었다. 오늘도 작업실에 멍하니 앉아 있는데 다짜고짜 할 얘기 있으니 만나자며 전화가 왔다. 신기하게도 그는 내가 복잡하거나 우울해 하는 타이밍을 기막히게 맞추어 연락을 해왔다. 애초에 사람을 살갑게 챙기지 못하는 내가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도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인이었다, 윤기 선배는.  


 “얼굴 꼴이 그게 뭐냐.”

 “왜요, 나 오늘 풀 메이크업인데.”

 “잠 못 자 요새?”

 “...”


눈치는 또 빛의 속도보다 빠르셔서. 다크서클을 가린다고 가렸는데 별 효과가 없는 모양이었다. 며칠째 엉망이었다. 새벽까지 뒤척이며 결론도 안 날 생각을 하다 겨우 잠들면 요란한 꿈을 연속으로 꾸다가 잠들기 전보다 더한 피로로 가득한 몸을 무겁게 이끌고 아침을 맞이했다. 몸이 피곤하고 마음이 심란하니 작업 속도도 점점 느려졌다. 엄지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할 얘기가 뭐냐고 선배에게 물어보았다. 선배가 점퍼 주머니를 뒤적거려 티켓 한 장을 꺼냈다.



 “와서 나 좀 찍어라”



입시에 별 관심 없어보이던 윤기 선배가 너무나 심드렁한 얼굴로 실용음악과 합격 소식을 알렸을 때, 나는 놀라서 마시고 있던 주스를 선배의 얼굴에 뿜었다. 아주 어릴 때부터 힙합을 하기로 마음먹었고 차근히 준비해왔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 너는 나보다 더 무심한 인간이야. 얼굴에 튄 끈적한 주스를 닦아내며 선배는 말했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선배는 꾸준히 곡을 써서 팔거나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공연을 기획했다. 그리고 가끔 이런 식으로 나를 공연에 초대, 라는 명목으로 불러들여 공연 후기에 첨부할 사진을 찍게 했다.  



 “일당 줘요?”

 “...술?”

 “고작?”

 “아님 고기?”

 “나를 뭘로 보고.”

 “...”

 “...”

 “술과 고기?”

 “콜.”


가뜩이나 스트레스 받는데 공연도 보고 얻어먹기도 해보자 싶어서 오케이를 냅다 외쳤다. 선배가 티켓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내 카메라를 가져다가 사진들을 구경하며 입으로만 반색했다. 어쩐 일로 한 번에 콜이야?


 “반지 팔아서 먹고 사는 게 힘들지, 후배님.”

 “반지의 비읍자도 꺼내지 마요 열 받으니까,”


어지러운 머리를 털어내고 몸을 숙여 티켓을 집어 들었다. 에이치, 아이, 피, 에이치, 오...어딘지 모르게 글씨체가 낯익었다. 혀를 끌끌 차던 맞은편의 윤기선배가 갑자기 미간을 확 좁히며 카메라 액정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우리는 동시에 외쳤다. 





 “선배, 이 티켓.” “야, 이 사진.” 


선배가 카메라를 쑥 들이밀었다. 내가 선배에게 내민 티켓은 지금 내 가방 속에도 같은 것으로 한 장 있다. 



 “니가 말한 정신 나간 손모델이 김남준이었어?”

 “....선배가 왜 김남준씨랑 같이 공연을 해요???”




카라멜 푸딩 같은 머리꼭지를 가진 남자가 카메라 액정 속에서 나를 보며 속도 없이 웃고 있었다.  








*



몽롱한 정신으로 씻고 나와 옷장 문을 열었다. 이렇게나 옷이 많은데 입을만한 건 어째서 안 보이는 걸까? 몇 개를 꺼내 번갈아 몸에 대어보다가 짜증이 나서 청바지에 니트를 대충 입고 화장대 앞에 앉았다. 액정이 보이지 않도록 뒤집어 놓은 휴대폰을 슬쩍 노려보았다. 요란하게도 울어대던 휴대폰은 그 날 이후로 입을 꾹 다물었다. 거울에 비추는 내 입매도 따라서 일자로 꾹 다물어졌다.


좋아하니까요.


두통의 원인은 따로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치료 방법을 찾지는 못하고 여전히 불면증에 시달리다 결국 토요일을 맞이했다. 머릿속을 빠르게 스치고 지나가는 낮은 목소리에 나는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좋아하니까요.


 ‘그’ 김남준이 너를?? 어제 본 윤기 선배의 의아하면서도 짓궂은 한마디의 의미는 뭐였을까. 카메라 속 사진은 아마도 언젠가는 자신이 궁금해지게 될 거라는 되도 않는 허세를 부리던 때에 아무도 모르게 찍혀버린 것이었다.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알고 나니 자꾸 신경이 쓰였다. 고백인지 뭔지 정체를 알 수 없던 저 말도, 달려오는 차를 피해 나를 아주 가까이 끌어당기며 마주쳤던 다급한 눈동자도, 작업실 앞까지 날 데려다주고 짧은 인사만 남긴채 제 갈길을 가던 뒷모습도, 다 너무나 신경쓰였다. 뭐라 설명도 변명도 없이 연락이 끊겨도 할 말은 없는 것이 맞았다. 그 뒤론 손 모델 촬영도 더 이상 없었고,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호감 간다는 뜻이었겠지.


좋아하니까요.


그런데 왜 자꾸 혹시나 하고 떠올라서, 


 “뭐!!어쩌라고!!”


소리를 질러보아도 개운하지 않았다. 다 때려치우고 집에서 잠이나 잘까. 화장품이 얼룩덜룩 발린 우스꽝스런 얼굴이 거울 속에서 엉망으로 찌그러졌다. 



 


*




어쨌거나 결국 클럽 앞에 도착한 것이다.


낡은 레드 카펫이 깔린 가파른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갔다. 둥 둥 둥 둥 강한 힙합 비트가 몸 속으로 파고들 듯 울렸다. 입구에서 티켓팅을 하고 있었다. 윤기 선배가 준 티켓을 내밀자 손등에 도장을 찍어주었다. 


그래. 난 민윤기 사진 찍어주러 여기 온 거야. 저얼대 김남준 보러 온 거 아니야. 


혼자 중얼중얼 별 모양의 귀여운 도장 자국을 만지작거리며 클럽 안으로 들어섰다. 온통 까맣게 칠해진 클럽 내부를 하얗고 노란 사이키 조명이 어지럽게 돌고 있었다. 간만이라 그런지 숨이 턱 막혔다. 규모는 예상보다 작았다. 근데 사람은 예상보다 많았다, 공연은 시작도 안 했는데 이미 술에 취한 사람들이.


인파에 밀려 파도처럼 넘실넘실 스테이지 한 가운데까지 옮겨왔다. 윤기 선배에게 연락을 미리 할 걸 그랬나. 여자치고는 적당히 큰 키인데도 주변을 에워싼 덩치들에 파묻힐 것만 같았다. 목에 건 카메라 스트랩을 꼭 쥐고서 최대한 안전한 자리를 물색한 뒤 휴대폰을 꺼낼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시야가 깜깜해졌다. 녹색 맥주병을 들고 음악에 맞춰 미친 듯이 머리를 흔들던 웬 백인이 내 팔을 갑자기 붙들고는 뭐라 뭐라 물었다.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 고개를 저으며 난처하게 웃어보였는데 팔을 놓아줄 생각을 안 한다. 헤실거리는 눈이 조금 풀려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 뭐야 이건. 덜컥 겁이나 팔목에 비트는데 순간 뒤에서 누가 내 어깨를 한 팔로 안아왔다.


 “실례합니다. 제 애인이랑 특별히 나눌 말이라도 있으신지...?” 


머리 위에서 허스키하고 건조한 영어가 들려왔다. 나도 모르게 어깨가 움찔거렸다. 백인이 눈치를 보더니 두 손을 치켜 올리곤 겸연쩍게 웃었다. 팔이 자유로워짐과 동시에 어깨를 끌어안은 힘이 나를 잡아당겼다. 마치 덜미를 잡혀 끌려가듯 속절없이 뒷걸음질 쳤다. 목 아래로 강하게 둘러 안은 오른쪽  팔목과 다르게 어깨선 끝에서 세게 그러쥐지 못하고 머뭇대는 깨끗하고 기다란 손가락을 내려다보았다. 사람이 비교적 적게 몰린 클럽 구석의 조그만 칵테일 바 앞까지 다다랐을 때에서야 어깨가 자유로워졌다. 클럽 안의 음악이 부드러운 알앤비로 바뀌었다. 뻣뻣하게 뒤를 돌아보았다.


 “술 취한 애들 앞에서 멍하니 있으면 어떡해요. 프로텍트를 해야지.”


빨간 스냅백 아래로 솟은 옆머리를 겸연쩍게 문지르며 불평하는, 역시나 김남준씨였다. 마주치지 않을 거란 기대는 아예 하질 않았었다. 입을 꾹 다물고 대꾸하지 않았더니 힐긋 눈을 마주치며 잘 지냈어요? 하고 묻는다. 이전과 다를 바 없이 아니 어쩌면 전보다 더 생기 넘치는 밋밋한 눈매에 괜히 울화가 치밀었다. 동문서답을 하기로 했다.


 “슈프림 홍보대사이신가봐요.”

 “...칭찬 아니죠?”

 “네.”

 “와줘서 고마워요.”

 “같이 공연하는 사람 중에 민윤기라고 알아요?”

 “??윤기형이요?”

 “네. 윤기 선배가 자기 사진 좀 찍어달라고 티켓을 주더라고요.”


아니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누가 봐도 되도 않는 땡깡 부리는 것 같은 느낌인데 지금!! 뇌보다 입이 먼저 움직이는 이 상황을 멈출 수가 없어 나는 속으로 계속 당황했다. 김남준씨의 표정에서 온기가 점점 빠져나가고 있었다. 


 “..나 보러 온 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예요?”

 “...그냥 놀러 온 거에요.”

 “윤기형 보러 왔다면서요.”

 “누가 보러 왔대요, 사진 찍어주러 왔다구요.”

 “둘이 가까운 사이에요?”

 “...내가 그걸 왜 그쪽한테 말해줘야 하는데요.”

 “...그건 내가,”

 “왜요 또 나 좋아한다면서 장난치려고?”

 “...”

 “김남준씨는 내가 우습나 봐요.”

 “...”

 “확실히 말해두겠는데,”

 “...”

 “재미없으니까 그만 둬요”


말을 늘어놓다 보니 애초에 가졌던 감정에 덕지덕지 이상한 것들이 붙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말실수하고 있다는 거 너무나 잘 알았지만 진심이기도 했다. 가벼운 장난에 넘어가 연애놀음 할 만큼 나는 한가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다. 


무엇보다 흔들리는 내 자신이 보기 싫었다.


한숨을 내쉬며 돌아서는데 성큼 다가온 김남준씨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무슨 말을 해도 능글맞게 웃어넘기던 얼굴은 가져본 적도 없었던 것처럼 싸늘하게 나를 보고 있었다. 더 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아 몸을 틀어 그의 옆으로 빠져나가려 했다. 그러나 곧 내 팔목을 잡아챈 단단한 손길에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뿌리치려다 말고 나는 굳은 듯 섰다. 끈적하게 흐르던 클럽 안의 비트가 다시 빠르고 강렬하게 바뀌었다. 




 “내가 그쪽 좋아하는 게 장난이라고 누가 그래요.”

 “...”

 “우습게 보는 건 오히려 당신 아니야?”



시끄러운 와중에도 또박또박 귀에 꽂혀드는 김남준씨의 목소리에 반박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고 내 시선은 한 곳만을 향해 있었다. 언젠가 카페에서 빼앗기다시피 줘버린 빈티지한 은반지가, 아주 오래전부터 끼고 다녔던 것처럼 그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서 자연스럽게 빛을 내고 있었다.


너는 나보다 더 무심한 인간이야. 

윤기 선배의 오래된 타박이 어디에선가 들려왔다. 잠시 잊고 있었던 두통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김남준] pick me, choose me, love me 中下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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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쓸데없이 늘어지고 있네요. 기존의 中편을 中上으로 수정하고 원래 下편이었던 이번편을 中下로 올려봅니다. 이번에는 윤기 선배를 꼭 등장시키고 싶었는데요, 넣다보니 너무 신났나봐요 이야기의 절반이 윤기선배....헤헤 저는 사진속 합합보이 차림으로 들이(!)대는 남준이가 보고 싶었던 것 뿐인데 그건 대체 언제 나올텐가8ㅅ8 하편에서는 꼭 나오게 하고 끝내야 할텐데...그래도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참 그리고 남겨주시는 댓글들 모두 가슴 떨려하며 읽고 있고 가능하면 댓글도 달려고 노력중입니다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엉어유ㅠㅠㅠ어느 글이었는지 지금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떤 독자님께서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나? 라고 물어보신게 생각나서요. 아이디어...라기엔 민망하지만 저는 주로 글에 첨부하는 사진 속 옷차림이나 느낌 등에서 쓰고 싶은 장면을 떠올리는 편이에요. 특정한 장면을 두고 앞 뒤를 붙여나가는 스타일입니다. 사진 속 남준이의 분위기를 따라가려면 아직도 멀었지만요ㅠㅠ에고 사담까지 이렇게 늘어질 일인가! 


요즘 매일매일 귀와 눈과 마음이 충만하네요. 김남준 만세!! 다음주가 기다려집니다! (제 글도 좀 기다려지게 써야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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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촉새 님 안녕하세요 암호닉 없는 독자1... 입니다... (♡) 아 진짜 이 글 정말 기다렸는데 드디어! 반지 모델인 남준이 설정이 발려서 늘 읽고 있었는데 나와서 너무 기쁘네요 토요일 밤의 힐링이랄까 ㅠㅠ 이야기 절반이 윤기 얘기라도 좋습니다. 촉새 님의 글을 본다는 거 자체가 아주 큰 행복... ♡♡♡ 브금은 또 왜 이렇게 두근거리고 막... 은근히 남준이에게 신경을 쓰고 있는 '나'도 그렇고 좋아한다고 고백... 고백? 하는 남준이도 너무 아 좋네요... 그냥 좋습니다 얼른 행복하게 딴 딴 따단 딴 따라라 했으면 좋겠는데... 말은 저렇게 해도 남준이 손가락에 자리하고 있는 반지가 신경 쓰이겠죠? 아 정말 좋네요 (흐뭇) (므흣) 어쩌면 정말 무심한 사람은 '나'일 수도 있겠네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촉새 님 두서없는 댓글... 다음 번에는 정말 멋있게 댓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빠이팅! 사랑해요! ♡♡ 날이 많이 풀렸지만 다시 추워질 수 있으니까 겉옷 챙겨서 다니시고 밥 꼭 챙겨 드세요. 좋은 주말, 좋은 밤. ♡
9년 전
촉새
독자 1님 안녕하세요 게으름뱅이 촉새 인사드립니다 헤헤 아마도 잘 지내고 계시겠지요오? 남준이한테 예쁜 반지를 끼워주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이지경(!)까지 와버린 픽미 츄즈미 럽미가 저는 참 좋으면서도 답답하고 그렇답니다. 이야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끌어지질 않아서요. 그래서 윤기 선배를 등장시켰는데 쓰다보니까 역시 우리의 윤기 선배는 너무나 멋있고 근사해서 잠시 남준이를 잊어버......헤헤헤 이래저래 난감하네요. 그래도 즐겁게 읽어주시고 이제 어디 계셔도 독자1 님이닷 하고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을 특유의 조근조근한 댓글 진짜로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ㅠㅠ독자1님도 항상 건강 챙기세요. 다음에 또 뵈어요^^!
9년 전
독자2
충전기입니다. 항상 입아프게 말하지만 남준이는 사랑입니다♥♥작가님도 사랑이구요♥♥여주는 남준이가 장난이라 생각했던 말을 이제는 진심으로 받아들인거겠죠?ㅠㅠ이제 두손 맞잡고 행쇼하면되겠다ㅠㅠㅠ
9년 전
촉새
충전기님♥ 그러게 말이에요 어서 행쇼하고 저도 이제 그만 이 글을 마치고 싶은데 뭔가 쓰면서도 계속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많네요ㅠㅠ그나저나 항상 댓글 남겨주시는 충전기님이야말로 커다란 사랑입니다아♥마지막 편 얼른 들고 올게요 그때 뵈어요!
9년 전
독자3
촉새님
암호닉
신청하고도 인사 못드리는 1인이에요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ㅠㅠ 자주 오시는게 아니어서 아쉬운 맘에 보고 또 보는 촉새님 글이에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9년 전
촉새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없어 아쉽지만 항상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마음 깊게 감사드립니다. 남겨주신 댓글 보고 확인하니 글과 글 사이의 텀이 제 생각보다 훨씬 길다는 걸 깨달았어요. 방탄 멤버들의 매력을 더욱 자세히 탐구하고 타차 치는 제 손의 속도도 빨라질 수 있도록 노력을!(하지만 아마 저는 안 될거예요...예...아마도...) 날씨가 오락가락하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9년 전
독자4
아 너무 최고잖아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신청하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지를 않네요 그래도 신알신 해놓고 매일 작가님 글 기다리고 있어요 진짜 이 밤에 심장을 콩닥하게 만드시고는....
9년 전
촉새
콩닥콩닥! 제 심장도 함께 뛰고 있어요! 댓글을 너무 늦게 달아서 죄송한 두근거림 반 또 읽어도 또 감사한 댓글에 기쁜 두근거림 반 요렇게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9년 전
독자5
촉새님 글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ㅠㅠ! 오늘 편도 남준이의 뇌섹시한 모습을 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ㅎㅎ 항상 만족하는 빙의글이라 믿고보고 있습니다♡♡ 수고하십니다 작가님!
9년 전
촉새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예상보다 빠르고 헛점많은 이야기를 몸도 뇌도 섹시한 남준이가 다 살려주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더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9년 전
독자6
안녕하세요 고딕님!! 왜이렇게 오랜만같죠ㅠㅠㅠ 여주가 남준이 마음몰라주는것같아서 슬펐는데 이제남준이가 제대로말했으니까 둘다 행복해지겠죠? 항상글 잘보고있어요 감사합니다! 잘자요❤️
9년 전
촉새
글도 오랜만에 올려놓고 댓글은 더 오랜만에 다는 저를 용서해주시겠어요?ㅠㅠㅠㅠ너무 늦어버렸지만 그래도 댓글은 꼭꼭 달고 싶었어요 헤헤. 그러게요 둘이 어서어서 행복해져야 쓰는 저도 읽어주시는 독자님도 행복해질텐데...항상 잘 보고 계신다니 기쁘고 감사합니다^^다음에 또 뵈어요!:-)
9년 전
독자10
촉새님이 댓달아주셔서 다시봤는데 첫째줄에 안녕하세요 고딕님이아니고 제암호닉이 고딕이에요.... 세상에 부끄러워라ㅠㅠㅠ 아무튼 오랜만에 다시어셨으니 기쁜마음으로 글읽으러 가요! 고딕입니다!!
9년 전
독자7
깜짝놀랐어요ㅠㅠㅠ오랜만이어서ㅠㅠㅠ 근데 첫글 보자마자 전에 내용이 뙇 하고 떠오르는데ㅠㅠㅠㅠ 여주는 이제 어떻게 할까요??ㅠㅠㅠ다음편도 기대할게요ㅠㅠㅠ
9년 전
촉새
이제 어떻게 될까요? 초반에 예상했던 내용 경로에서 너무 빗겨나간 상황이라 저도 어쩔 줄을 모르고 있는데, 그래도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요ㅠㅠ행복해지게 써보겠습니다! 자주자주 오고 싶은데도 느림 피워서 죄송해요. 그래도 기억해주시니 진짜로 감사합니다. 다음편에서도 함께해주세요!^^
9년 전
독자8
끼야아아 촉새님 반갑습니당!!! 아침에 일어났더니 신알신이...감동...! 이야기가 길어지면은......정말 땡큐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도 재밌게봤슴당 좋은하루되세요^.~!!
9년 전
촉새
끼야아아<-읽는데 홉이가 생각나네요ㅋㅋ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길지만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그래서 독자님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도록 저 꼭 노력하려구요 으엉엉...아니 갑자기 이런 고해성사를...으헷 다음에 또 뵈어요!
9년 전
독자9
모니입니다!ㅍ퓨ㅠㅠㅠㅠ촉새니뮤ㅠㅠㅠ윤기가 많이 나오면 어떻습니까ㅠㅠㅠ다 아끼는 방탄이들인데요ㅠㅠㅠㅜㅜ남준이가 묘하게 질투하다 자기 마음 한 번 더 고백하는거ㅠㅠㅠ하..잼처럼 발릴것같아요....왜 여주는 일에는 프로페셔널하면서 자기감정은 그렇게 못하는걸까요..!!ㅠㅠㅠㅠㅠ남준이 같은 남자가 있눈데ㅠㅠㅠㅜㅜ작가님 알림보자마자 완전 신나서 들어왔어요ㅠㅠㅠ중하편이라고 하시길래 처음엔 이해를 못했었어요..ㅋㅋㅋㅋㅋ이야기가 길어져도 좋습니다!ㅠㅠㅠ자까님 잘 읽고가요!ㅎㅂㅎ♡
9년 전
촉새
모니니임ㅠㅠㅠ너무 늦어버렸지만 잘 지내고 계시죠? 학교 생활도 잘 하고 계시나요?^^ 저는 여전히 꽉 막힌 마지막편에서 방황 중이랍니다. 일에는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자기 감정 앞에서는 한없이 아마추어인 여자에게 진심으로 마구 들이대서 경계를 무너뜨려버리는 남준이를 그려보고 싶었어요. 남준이는 당연히 그럴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남자니까요ㅠㅠㅠㅠ근데 생각보다 남준이는 너무 무대뽀고 '나'는 너무 무심하기만 해서 고민 끝에 윤기 선배를 등장시켰는데 윤기 선배가 너무 멋져서ㅠㅠㅠ흐흑 그리하여 방탄 멤버들은 치명적이다 라는 엉뚱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는 이 구구절절한 수다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모니님...아 창피하네요ㅋㅋ다음 편에서도 함께해주세요! 항상 건강 조심 하시구요!^^
9년 전
독자11
촉새님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많이 바쁘신가봐요ㅠㅠㅠ 힝ㅠㅠㅠㅠㅠ 남준이를 남주로 하는게 글잡에는 많이 없어서 촉새님 글을 되게 좋아하고 기다리는데.. 그래도 기다리시면 오시겠죠?? 기다리고 있을게요!! 늦어도 좋으니깐 마지막 편 꼭 와주세요..ㅠㅠㅠ! 사랑해요!♡♡♡♡
9년 전
비회원140.177
안돼!!!! 늦게 작품을 발견하는일에서 좋은것중 하나가 기다릴 일 없이 쇼핑하는 기분으로 이미 올라와있는 작품들을 여유로이 감상하는건데..하편이 없다니ㅠㅠㅠ이 둘은 어떻게 된걸까요!
8년 전
독자12
늦었지만 작가님 글 여태까지 다 처음부터 보고 올라오다가 브금이 너무 좋아서.. 제목은 뭔지 알겠는데 아티스트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글 엄청 제 취향이에요 남준이가 최애인 저에겐 더 <3
8년 전
독자13
어ㅠ류ㅠ유ㅠㅠㅠㅠ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도그렇고 남준이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
사랑해요...사랑한다구여...진짜 작가님 납치하고싶어여!!!
8년 전
독자15
으아ㅠㅜㅠㅠㅠㅜㅜㅠㅠㅜㅜㅠㅠㅜㅜ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 진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계속 영화를 보는 것 같을까요ㅠㅠㅜㅠㅠㅠㅠㅠㅠ 읽으면서 제 머릿속엔 이미 영상이 재생되고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6
ㅠㅠㅠㅠㅠㅠ능글맞은 남준이도 좋지만 가끔씩 정색하며 보여주는 모습이 저를 발리게 하네요ㅠㅠㅠㅠㅠㅠ허윽..!진짜 왜 이제서야 본거야ㅠㅠㅜㅜㅜ완전 재밌어여ㅠㅠㅠㅠ
8년 전
독자17
음메고기에요....8ㅅ8.말이필요없네요♡
8년 전
독자18
어어ㅠㅠㅠㅠ아닌데ㅜㅜㅠㅠㅠ아닌데에ㅠㅠㅠㅠㅠㅠ남주뉴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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