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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둘, 시선 하나

 

벚꽃들이 어여쁘게 핀 4월의 어느 날이였다.
눈부시게 아름다운날 나는 차였다.

"미안해"
"..."
"어중간한 관계를 질질 끄는게 더 미안하니깐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어중간했어?"
"..."
"지금까지 나만 좋아한거였어?"
"처음부터 어중간한건 아니.."
"일방통행이였다는걸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
"..."
"그래도 고마워,지금이라도 말해줘서"
"..그래요..먼저갈게요 미안해요.."

봄이 왔을때 벚꽃을 기대하고 설레여 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벚꽃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나 일찍 져버리지만 그 마저도 너무 아름다운 사람, 지는 걸 바라보며 다음을 기약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나에게 벚꽃같은 아이가 다가왔다 가버렸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조금은 늦은 나이에 첫사랑을 경험했다.

스물하나.

남들보다 늦었고 남들보다 조심스러운 첫 사랑이 벚꽃나무아래에서 찾아왔다.


"누나"
"어..경수야 안녕"
"안녕하세요,누나 어디가요? 수업?"
"아니.동아리방 넌?"
"저도 동아리방갈껀데 같이가요"
"응,그래"
"누나 이시간에 원래 수업없어요?"
"아니,교양수업있는데 갑자기 휴강되서 동아리방 갈려구"
"아..그럼 이제 수업끝?"
"응 바로 집가기엔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럼 누나 같이 벚꽃보러 갈래요?"
"응?"
"근처에 벚꽃나무 많은 공원있는데 같이가요"
"음..그럴까?"
"날도 좋은데 동아리방가기도 아깝잖아요"
"그래 그러자"

이 계기로 그냥 동아리후배였던 경수와 더 친해졌던것 같다.
벚꽃나무 밑에 있던 경수가 남자로 보인것도 아마 이때였겠지..
그리고 한달 후 갑작스럽게 경수에게서 연락이 왔었다.

"여보세요"
-누나
"응 왜 경수야"
-나랑 같이 벚꽃보러가요.
"음? 지금?"
-네, 이제 벚꽃이 질때잖아요. 마지막으로 같이보러가요
"..벚꽃 지는게 보고싶어?"
-네..음 뭐랄까 벚꽃은 질때조차 너무 아름답거든요
"..."
-음..말이 이상한가?
"아니아니 같이 보러가자"
-네,근데 저 동아리방인데 누나어디세요?
"여기 대운동장"
"대운동장? 거기에 왜 있어요?"
"아 과 선배들 축구경기해서 잠깐 보러왔었어"
"그래요? 그럼 제가 그쪽으로 갈게요"
"응 그래 나중에보자"


"누나! 많이기다렸죠"
"아냐 별로 안기다렸어"
"죄송해요 동기를 갑자기 만나서.."
"괜찮아 벚꽃보러가자"
"네 누나도 벚꽃좋아해요?"
"응..장미처럼 무척 화려한건아니지만 봄과 어울리는 화려하고 그냥 이상하게 설레게 해주잖아"
"맞아, 벚꽃이라는 이름조차 설레요. 그래서 사람들도 봄에는 벚꽃축제 노래를 부르나봐요."
"너도 벚꽃좋아해?"
"네, 전 꽃 별로 안좋아하는데 유일하게 좋아하는 꽃이예요."
"의외다 너"
"제가요?"
"응"
"왜요?"
"그냥 네가 벚꽃같은 애인줄 몰랐거든"
"누나도 벚꽃같은 사람인줄 몰랐어요."
"..어?"
"누나랑 여기 꼭 다시 오고싶었어요."
"..."
"그때..누나랑 여기 왔을때 벚꽃나무 밑에 있던 누나모습이 너무 예뻐서 다시 보고싶었거든요."
"..."
"음..그리고 하고싶은 말도 있고 해서.."
"..."
"너무 갑작스러운거 아는데 그래도 꼭 말하고 싶었어요.누나 좋아해요."
".....도"
"네?"
"...나도"

너무나 해맑게 웃는 경수는 벚꽃이 반 이상 져버린 날이였지만 그날보다 더 아름다웠다.
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조심스러운 첫사랑이 시작되었고 너무나도 짧게 끝나버렸다.


매번 이렇게 벚꽃이 핀 봄이오면 그날의 기억을 꺼내어 보곤한다.
몇년이나 더 지난 일이지만..
이제는 경수가 아닌 다른사람이 옆에있지만 그 기억만큼은 나에겐 너무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기에 길을 가다가도 벚꽃을 보게되면 한참을
멍하니 그 자리에 서서 바라보며 회상에 젖곤한다.


"00야"
"..."
"00야"
"..."
"00야!!!!"


그가 한참을 부르고 나서야 정신을 차릴만큼 깊게 회상에 젖기도 한다.
그러다 그가 삐쳐버리면 당황하기도 하고...

"헤..미안 벚꽃이 너무 이뻐서"
"항상 이맘때쯤되면 그렇게 멍하니 있더라?"
"내가 벚꽃을 많이 좋아하잖아"
"넌 좀 심해 유달리 벚꽃만 좋아하는거 같애"
"음..딱히 아니라고는 못하겠다"
"벚꽃이 왜 좋은데?"
"그냥 예쁘잖아"
"그냥 예뻐서 매번 그렇게 멍하니 쳐다봐?"
"....응..그냥 예뻐서..."

 


항상 이렇게 벚꽃이 찾아오는 봄이오면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다.
벚꽃나무 밑에 선 그 모습이 누구보다 아름다웠던....한 사람..
왜 헤어졌는지 기억조차 나지않는 옛날 일이지만, 그 모습은 아직까지 기억이난다.
그리고 몇일 전 다시 벚꽃나무 밑에서 그 사람을 만났다..아니 보았다.
그날처럼 그녀는 여전히 맑은 미소를 머금고 벚꽃나무 밑에 서 있었다.
다만 이제 그 미소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향하고 있었다.
그녀를 보자 마자 다시 뛰어버린 심장이였지만 다가갈수가 없었다.
그녀의 시선은 내가 아닌 다른 이 한테 가있었고..그 시선끝에는 다른 시선이
마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바로볼수 밖에 없었다.
다시 그녀와 잘 될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벚꽃을 바라봐왔던건지..그녀를 바라 보는 내 시선은 그저
길을 잃은 하나의 시선이였다.
그녀가 바라보는 시선이 나였다면..나와 서로 바라보른 두개의 시선의 주인공이 나와 그녀였다면...

그날의 헤어짐을 후회하고 이제서야 그녀에게 이러한 시선을 준다는게 그녀에게 너무 미안하지만..그날로 돌아가고 싶진않다.
그날은 그저 아름다운 추억으로 서랍 깊숙한 곳에 보관하고 싶기에..
그녀의 시선끝에 있는 그 남자 싫지많은 않다.
그녀가 너무 아름답게 웃고있기에...나에겐 평생 잊어버릴 수 없는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 있기에..
이런 시선으로 바라보는 내가...가끔 서랍속에서 추억을 꺼내볼 내가..그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안녕하세요. 사실 엑소에 대해 잘 모르는 한 머글입니다.

우연히 시선 둘, 시선 하나라는 노래를 듣고 이건 써야해!!라고 생각이 들어 새벽에 질러버린 글입니다.

사실 이런 글 처음 쓰는거라 너무 힘들고 대화체나 독백체가 너무 오글거리고 어색해서 죽는줄 알았어요ㅠ

사실 처음 구성했던 내용은 저런 내용이 아니였는데 쓰다보니 벚꽃에 너무...

마지막에 엑소분들 가사를 넣는다고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이 너무 많이 나는 글이네요

그래서 구독료도 없어요..ㅎ 돈내고 보기 너무 아까운 글이라...ㅎ

 

글쓰는걸 조금 더 연습해서 다음에도 꼭 봤으면 좋겠어요..헤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박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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