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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정국] 가면 | 인스티즈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몇년은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직장이 있긴하지만 지금같은 시대에 적당한 집 구하기는 나같은 월급쟁이에겐 버겁고 혼자 독립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집과 회사의 거리는 상당히 멀었고 출근시간을 맞추기가 많이 벅찼다. 고민 끝에 여렵게 회사와 가까운 곳에 원룸을 구하고 혼자 살게 되었다.
부모님은 내가 아침잠이 많아 깨워주는 사람이 없어 회사에 지각하는건 아닐지, 아침밥은 꼭 먹고 나가야되는 애가 못먹고 나가는건 아닐지 밥은 제대로 먹기나 할 수 있을지 나를 우물 가에 내놓은 어린애마냥 걱정하셨다. 심지어 이사 갈 집 말고 적당한 아파트나 주택에서 함께 사는게 더 낫겠다며 다른 집을 알아보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 극구 말렸다. 아빠도 엄마도 하시는 일이 있는데 나 하나때문에 부모님이 불편해지는것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내 고집으로 알아봐둔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부모님은 나혼자서 하기엔 힘이 많이든다고, 내일 회사도 가야하는데 피곤하다고 짐정리에 청소까지 싹 다 도와주신 다음 해가 다 질 때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가셨다. 이 집에 왔을 때까지만 해도 몰랐었는데 막상 떨어지려하니 마음이 무겁고 슬펐다.
나를 생각해 부모님이 애써 준비해주신 집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당장이라고 부모님 차를 타고 부모님 집으로 가고싶었다.


혼자서의 생활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 꽤나 지낼만 했다. 초반에는 늦잠을 자서 회사에 지각을 하긴 했지만 그것도 시간이 지날 수록 몸이 익숙해져 기상시간이 빨라졌다.
요리도 그렇게 쥐약은 아니었기에 사람다운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간간히 부모님께 전화도 드리며 잘 지내고 있다고 안부도 전하고 집밥이 먹고싶다며 어리광도 피워댔다.
회사와 집이 가까우니 아침에 잘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좋았고 그에 비례하게 업무시간에 조는 시간이 줄고 능률도 오르자 팀장님께 칭찬도 들었다.
이사를 하고 나서 생활이 굉장히 많이 나아졌다. 그렇게 만족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요새 자꾸 이상한 문자들이 온다. 마치 날 보고 있는 것처럼 밥을 먹고 들어오면 '밥 맛있었어? 다음엔 거기 한 번 가봐', 지인과 약속이 있어 장소를 잡을 때면 '카페는 거기가 좋더라 케이크도 맛있고 커피도 괜찮았어. 아 맞다 너 커피 안마시지?' 등의 소름끼치는 문자들. 실제로 나는 커피의 쓴 맛이 싫어 커피를 잘 안마시는 편이다.
그런데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나에 대해 잘 알고 내가 뭘하는지 어떻게 아느냔 말이다. 진짜 다시생각해도 소름이 돋는다.


며칠을 그 사람의 문자에 시달렸다. 시도때도 없이 날아오는 문자에 치가 떨릴 지경이다.


띵동-

[오늘 점심은 뭐 먹을꺼야? 너네 회사 앞에 있는 작은 한식집도 맛있더라]

"후...."

"왜그래요 여주씨? 무슨 일 있어요?"

"네? 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래도..무슨 일 생기면 나한테 말해요. 들어줄께요"


나와 동기인 정국씨였다. 사글사글한 인상에 항상 웃고 다녀 우리 부서 여사원은 물론이고 다른 부서 여사원들에게까지 예쁨받는 사원이다. 일 처리도 빠르고 싹싹하고 친화력도 좋아 명실상부 우리 부서의 분위기메이커다. 그런 정국씨의 눈에 깊은 한숨을 내쉬는 내가 들어왔나보다. 그 사람. 그는 이제 내 회사가 어디에 있는지는 물론이고 내 집 내 입맛, 취향, 하루하루의 내 모습까지 다 알고있었다. 도대체 그는 뭘까? 나에게 뭘 바라길래 이러는걸까


띵동-

[이제 점심시간이지? 내가 말해준 한식집가봐 진짜 맛있어 아마 니 취향에도 딱 맞을꺼야]

"아..진짜.."

"여주씨 아무래도 안되겠어요"

"네?"

"아까부터 계속 한숨쉬잖아요 무슨일인데 그래요?"

"아..그게..실은"


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정국씨의 모습에 많이 지쳐있던 내가 울먹거리며 토해내듯 전부 다 털어놓았다. 내 말을 들을 수록 정국씨의 표정은 굳어졌고 내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동안 어떻게 지내왔냐며,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겠다고 나의 고민에 열렬히 반응해주었다. 그 때문인지 바위덩어리 같았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진작에 누군가에게 털어놓았더라면 지금 이 감정을 더 빨리 느꼈을꺼라 생각하니 미련하게 혼자서 끙끙거리던 내 모습이 떠올라 안쓰러웠다.


"그래서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집에 갈 때도 무섭겠어요"

"네.. 그렇긴한데 다행히 집이 가까워서 망정이지 진짜 멀었으면..와 생각하기도 싫어요"

"하하 다행이네요. 그래도 약간 아쉽네요. 이걸 빌미로 여주씨랑 친해질려고 했는데.."

"네? 어떻게요?"

"뭐 여주씨 집까지 데려다주면서 얘기도 나눠보고 그럴려고 했죠"

"에이 농담도! 그렇게 멀지도 않아요. 그래도 농담이라도 고마워요"

"농담아니예요. 진짜로 여주씨랑 친해지고 싶은데?"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정국씨는 잠시 서류를 주고받을 때, 뭔가를 전할 때 빼고는 딱히 나와의 교류가 없었고 그렇다고 그동안에 정국씨가 나와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한다는 느낌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대쉬라니. 당황이 아니고서야 어떤 반응을 보여야할지 가늠이 가질 않았다. 잠시 넋을 놓고 있다가 그냥 잠시 장난삼아 내뱉은 말이라고 생각해 농담이라고 칭하니 또 돌아오는 답변에는 사뭇 진지함이 담겨있었다. 끝에는 밉지않은 반말로 어색해질수도 있는 분위기를 풀어주는 정국씨.


"아하하 저도 정국씨랑 친해지고 싶죠 친절하시고 좋잖아요"

"어? 그럼 저 여주씨 데려다줘도 되는거죠?"

"네? 네.."

"아싸!"


그게 뭐가 그리 좋다고 아이처럼 좋아라하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웃음이 나왔다. 사실 거리가 짧아도 3일 전부터 회사에서 집까지 가는 길에 가로등이 나가버려 꽤 무서웠었다. 그런데 나와 친해지고 싶다는 엉뚱한 이유로 날 데려다 주겠다는 정국씨 덕분에 이제는 귀갓길이 무섭지 않을것 같다. 게다가 나도 내심 착하고 잘생긴 정국씨와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내성적인 성격 탓에 금방 포기하고 있었다. 이렇게보면 정국씨에게 많이 고맙다.






********






"여주씨 가요"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어요?"

"네! 저희 먼저 갑니다"


정국씨의 말에 동료직원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둘이 무슨 사이냐, 분위기 이상하다, 나 눈치 빠르다 등등..그런거 아닌데..그냥 친목같은..그런건데 나는 몰라도 정국씨는 진짜 한 공간에서 일하는 동료와의 사이가 서먹서먹한 것이 싫어서 그런걸꺼다. 솔직히 아까 정국씨가 나를 집까지 데려다 주고 싶다고 했을 때 순간 설레였었다. 그런게 아니란걸 알면서 이게 무슨 주책인지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구나


"그런데 여주씨는 집에 가면 뭐 안 먹어요?"

"네? 그건 왜요?"

"여주씨 진짜 말랐잖아요. 다리 완전 앙상해"


이게 무슨 헛소리람. 내가 무슨, 앙상이라니. 잘 걷고 있던정국씨가 멈춰서더니 대뜸 하는 말이 앙상이라니. 버스에 탈 때부터 내리고 나서도 조용한 분위기가 어색했던 것인지 무작정 내뱉은 말인가보다. 그게 아니고서는 내 다리를 보고 앙상이란 단어가 튀어 나올까. 아니면 눈이 어떻게 된 걸지도 모른다. 나도 여자라 다이어트라는걸 하고 있지만 그정도까지는 아닌데 정국씨는 어색한거 못 참나봐요. 그래도 정국씨의 말에 작게 웃어주고 다시 고개를 숙이고 걸으려는데,


띵동-

[옆에 남자 누구야 설마 집까지 가는건 아니지?]

띵동-

[너 진짜 그런거면 죽을 줄 알아 내가 너 많이 좋아한다고 미쳤어? 진짜 너 집 앞에라도 데려가기만 해봐 내가 저 새끼 죽여버릴꺼야]

"..."

"왜 그래요? 그 사람이에요? 뭐라고 하길래 그렇게 심각해요"

"정국씨 안되겠어요 위험한거 같아요 이 사람이 정국씨 위험하게 할꺼래요"

".."

"진짜 저 때문에 정국씨 무슨 일이라도 나면 저 많이 힘들거같아요"

"그러니까 여기까지만 하고 집에 가요"

"..."

"..."

"하- 알겠어요 여주씨가 그런 얼굴로 그런 말 하니까 갈께요"

"..."

"방금 그거 나 엄청 걱정한거죠? 고마워요 나갈께요 잘가요"


그러고는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사라지는 정국씨. 같이 가기로 해놓고 여기서 됐으니 그만 집에 가라고 했을 때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는데 상대방이 최대한 미안해하지않도록 서운함 한 번 드러내지 않고 돌아서주니 조금..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내일 회사에 가면 어제는 미안했다고 점심시간에 커피라도 한 잔 사야겠다.
그런데 문자를 보낸 사람은 도대체 어디서 봤길래 이런 소름끼치는 문자를 보냈을까..괜시리 몸이 서늘해지는 느낌이라 눈에 보이는 집까지 얼른 뛰어들어가 옷을 벗고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하루동안 쌓였던 피로를 씻어내면서 문자때문에 받았던 찝찝한 기분도 같이 씻어내렸다. 기분좋게 나와서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잘했어. 그래도 죽인다니까 무서웠나봐? 귀여워]


진짜 이건 볼 때마다 소름이다. 이거때문에 이제는 문자만 와도 몸이 먼저 반응해서 닭살이 돋을때도 있다. 어딘가에서 감시당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인간관계까지 간섭까지 받아야하고 더군다나 혼자사는 여자에게 이런 문자는 너무 가혹하다. 문자를 보내는 사람은 남자임이 분명한데 내가 같은 남자도 아니고 여자라서 당장 맞 부딪힌다 해도 상대에게 밀릴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진짜 경찰에 신고라도 해야되나. 하지만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가하지 않아서 확실히 처리가 될 지도 미지수다.
그렇다고 계속 이런 상태로 지내면 스트레스때문에 힘들어지는 것은 나인데. 진짜 골머리가 다 아프다.


따르릉-따르릉-


전화다. 이 시간에 누가 전화를..엄만가? 엄마가 웬일이지?


-받았네. 오늘 그 남자랑 얘기하니까 기분 좋았어?



그 남자. 그가 어떻게 집 전화번호를..너무 무섭다. 미친듯이 무섭다. 두렵다. 나에게 답을 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더이상 무시할 수도 없다.



-그 남자가 먼저 말 걸어주니까 좋다고 실실거리더니 왜 내가 문자만 보내면 그렇게 얼굴이 썩창인데?

''..."

-..그럴수도 있지. 그래도 니가 사랑하는건 나뿐이지?"

"..."

"대답이 없네 안할꺼야?"

"..."

"하하 고개들어봐"



아무생각없이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 순간 너무 놀라 비명조차 지를 수가 없었다. 누군가 내 머리를 쾅하고 때렸을 때보다 몇배는 더한 충격이었다.
투명한 창문에 삐에로 가면을 쓴 남자가 서 있었다. 온 몸이 떨렸다. 손이 떨리고 다리도 떨리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다. 정말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소름이었다. 삐에로 가면을 쓰고 휴대폰을 귀에 댄 체 꿈적도 없이 가만히 서있었다. 나도 서있는 자리 그대로 서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왜그래 왜그렇게 떨고있어 나를 보면 반갑다고 인사해줘야지 자기야

"..저, 저한테 왜...그러세요.."

-왜 그러긴 다 좋아서 그러지 사랑해
  
"자꾸 이러시면 신고할꺼예요"

-신고? 해봐 할 수 있으면.


그러고는 끊긴 통화. 그리고 조용히 팔을 내리는 그 남자. 나는 통화가 끊긴 휴대폰을 잡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 사랑을 속삭이던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들었더라면 많이 설레였을 말이지만 그가 하니 이보다 무서운건 없다. 그렇게 또 한동안 대치상태가 이어졌다. 그도, 나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있었다. 그러다 그가 휴대폰을 들어 올려 화면을 두드렸다. 조금 후에 끝난건지 다시 나를 향해 고개를 올리더니 휴대폰을 가리켰다.


띵동-

[머리 젖으니까 섹시하네. 맨날 보고싶어]


진짜 돌아 버릴 것 같았다. 두려움에 가득찬 얼굴로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가 다시 창문을 보았는데 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비명이 저절로 터져 나올 정도로 많이 놀랐다. 창문에는 어느 새 다가온 그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빨간립스틱으로 창문에 무어라 적기 시작했다.


[그 새끼랑 같이 다니지마 경고야]


그가 쓰는 글자를 하나씩 읽다가 문구가 완성될 쯤에는 다 완성이 되기도 전에 내가 먼저 주저 앉아 버렸다. 다리에 힘이 풀렸다. 눈에서는 나도모르게 눈물이 나왔고 손은 아까보다도 더 떨렸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머리 털이 난 이후로 최고로 극에 달한 공포였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그가 내 눈에 들어오지 않게, 그의 움직임을 느끼지 못하게 꽁꽁 숨에서 한참을 울었다. 그나마 조금 진정이 된 후에 조심스럽게 이불을 들췄을 때 다행히 그는 없었다. 그 대신 그가 처음 썼던 문구 밑에 한 개가 더 늘어나 있었다.


[사랑해]


그 날 밤 나는 한 숨도 자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잠이 들었을 때는 아까의 장면이 꿈에 나와 악몽으로 번져 매번 기겁을 하며 꿈에서 깼고 일어나면 아까처럼 심장이 뛰어대서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겨우 심장이 진정되어도 아까의 장면이 계속 떠올라 두려움이 나를 덮쳤다. 밤이 그렇게 긴 줄 몰랐다. 1분이 1시간처럼 흘러가는 것 같았다.
그렇게 뜬 눈으로 밤을 지새다가 해가 뜨는 걸 눈으로 확인했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회사에서 집중할 수 없었다고 생각해 팀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대충 몸이 많이 안좋다고 둘러댔는데 목소리가 안좋게 나왔는지 팀장님은 걱정해주시며 이틀정도는 괜찮으니 마음놓고 쉬라고 하셨다.


해가 완전히 뜨고서야 마음이 놓였다. 그러고나니 졸음이 몰려왔다. 아무리 그라도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낮시간에는 어제와 같은 대담한 짓을 할 리가 없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이 잘 잠겼는지 다시 확인하고 겨우 잠이 들었다. 오후가 되었을 때 일어나서 간단히 옷을 챙겨입고 경찰서로 갔다.
예전부터 있었던 일들과 어제까지 있었던 일들 모두 빠짐없이 경찰에게 애기했고 경찰을 집까지 와서 그가 빨간립스틱으로 써놓고 간 문구를 보고 몸을 떨며 서로 돌아갔다.


다음 날 팀장님께 전화가 왔다. 내 안부를 묻는 전화였다. 괜찮다고, 이제 준비해서 출발하려고 했다고 말하려는데 탐장님께서 먼저 선수를 치셨다. 어제보니까 많이 심한거 같던데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이번주는 쉬라는 전화였다.어제 내 목소리가 상당히 심각했나보다. 나는 흔치 않은 휴식에 알겠다며 감사하다 했고 팀장님은 만족스럽다는 듯이 '그럼 쉬어요-'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이후로 별다른 일은 없었다. 가끔씩 문자가 오긴 했지만 직접 찾아오진 않았다. 


며칠 뒤 경찰에게서 연락이 왔다. 조사가 됐다고 경찰서로 와달라고 했다. 결과는 굉장히 충격이었다. 그는 문자나 전화를 걸어올 때 본인의 번호를 바꾸지 않고 전화를 해왔다. 나는 그 번호를 문자들과 창문에 쓴 문구들과 함께 증거로 제출했는데 그 본호를 조회해보니 그 번호의 주인되는 사람은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번호를 바꾸지 않는 당당함과 신고하겠다고 했던 나에게 신고를 할테면 하라고 얘기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 후에도 문자는 계속 오지만 결국 범인은 잡지 못했다.



"여주씨 그 날 무슨일 있었어요? 안놔와서 걱정했어요"

"아..조금요..별거아니예요 고마워요 정국씨"


시간이 지나면서 문자가 오는 텀도 길어지고 전화도 찾아오는 것도 그 날 뿐, 그 이후로 한 번도 그런 일은 없었다. 몇 개월 정도 지나니 간간히 오던 문자도 더이상 오지 않았고 나는 혹시나 그가 이상한 짓을 꾸미고 있진 않을지 내심 불안해하던 마음을 완전히 놓았다. 그냥 잠깐 나쁜 장난을 친 것일꺼다.
계속 하다보니 질려서 그만두게 된 것이라고 혼자서 짐작해보곤 했다. 그냥 그 장난의 상대가 불행하게 나였을 뿐이다.라고..








안녕하세요 져지예요 첫 작 부터 소름...글..
그닥 소름인지는 모르겠지만요ㅠㅠ 소름인 부분도 별로 없고
이건 제목이 번외랑 더 어울릴꺼 같아요 번외를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간날 때 한번!!
사실 이 글도 몇 일동안 임시 저장하면서 이어쓴거거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이 글을 읽는 분들 잠 못자길 바라며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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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삐에로 아 삐에로 공포증 아ㅠㅜㅠㅡㅜㅠㅜㅜㅠㅜㅜㅜㅜ소름돋아씀다ㅠㅜㅜㅜㅠㅜㅜ이불폭덮고읽었어요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
9년 전
져지
아아아아유ㅠㅠ저도 삐에로 공포증 있어요ㅠㅠㅠ그리고 안녕히 주무세요
9년 전
독자2
엄마랑 잘까합니다..
9년 전
독자3
와......... 신알신..... 꾹......... 다음화는요..?(현기증)
9년 전
져지
[곧 찾아갈께요]
9년 전
비회원166.23
자.. 진짜 와... 헐 충격 저 진짜 막 이런거 성애자예요ㅜ 그러니까 이거 암호닉 받으시나요..? 아니요 그냥 사랑한다구요,. 사랑합니다 이런건 널리 알려야해요!! 사랑합니당~~
9년 전
져지
헐 암호닉까지ㅠㅠ 감사합니다ㅠㅠ받을께요ㅠㅠ저 지금 번외쓰고 있었는데ㅜㅜ독자님을위해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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