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고삼인데 학교에 이상한 것들이 전학왔다

 

 

 

 

 

 

하.... 내가 벌써 고3이라니... 나년 그동안 뭘한거지...

3월. 2월까지만 해도 난 아직 고3이 아니라며 나 스스로를 다독이던 순간이 가고 끔찍한 3월이 왔다....

나는 이제 빼박 고3......

 

 

 

으!앙!시!발!!!!!!!!!!!!!!!!!!!!!!!!!!!!!!!!

그래도 아직 1년이 남았으니 올해만 꾹 참고 열심히하면 난 대학을 갈 수 있을거야...

그래, 역시 한국인하면 의지아니겠어? 새학기니까 새친구도 멀리하고 왕따가 되서 공부만 죽어라하는거야.....★

안되면 말고...ㅎ.... 아니 그래도 고3이니까 얘들도 다들 공부한다고 분위기가 잘 잡히겠지? ㅎㅎ

마음 속으로 다짐을 하며 문을 열자 조용한 교실이 날 반겼다

대부분 공부를 하고 있고 몇몇 여자얘들만 모여 조용하게 수다를 떨고 있었다

ㅎㅎㅎ 역시 고3들 시작부터 이러기 있기 없기.....

괜히 반의 분위기에 긴장을 한 나는 빠르게 앞자리를 스캔했다

수업집중을 위한 맨 앞자리....!!!!!

는 이미 가득 찼군.

어쩜 하나같이 하는 생각들이 다 똑같은지 남은 자리라고는 칠판이 잘 안보이는 복도쪽 자리와 맨뒷자리 뿐이였다

복도쪽 자리도 맨앞자리는 이미 광탈....

나는 하는 수 없이 터덜터덜 창가쪽 맨뒤에 자리를 잡았다

공부하는데 환경이라도 좋아야지....ㅎ....

자리에 털썩 앉아 수학책을 펴고는 샤프를 쥐었다

기벡 너 이새끼!!!! 이 누나가 꼭 너를 정!복! 해주마!!!!!!!!!!!!!!

"포물선 시발새ㄲ...."

'드르륵-'

한참을 포물선 새끼를 욕하며 머리를 싸매고 있었을까, 바로 옆에서 들리는 의자 끄는 소리에 옆으로 시선을 돌렸다

엥 첨보는 얼굴.

처음보는 얼굴에 눈치만 보고 있었을까 그 쪽에서 먼저 웃는 낯으로 말을 걸어왔다

 

 

 

"안녕~ 난 김종대야~"

"어,어.... 안녕...."

"나 오늘 전학왔는데~ 이 학교 잘 몰라~"

....그래서 어쩌라구....?

당황한 상태로 눈만 끔벅이고 있자 히죽히죽 웃는다.

"그래서~ 혹시 학교 구경 좀 시켜줄수있나해서~"

계속 말끝을 늘리는데 원래 말투가 그런듯했다 뭔가 목소리에 애교가 녹아 있어서 상대방이 거절 못하게 하는 스타일....?

거기다 예쁘게 말려올라간 입꼬리도 플러스.

그리고 처음 만난 사이에 이정도 친화력이면....

이 새끼랑 친해지면 내 고3은, 내 대학은, 내 인생은 망한다. 라는 촉이 바로 꽂혔다

뭐야뭐야~ 나 촉 되게좋아~

는 무슨 시발!!!! 이새끼는 피해야해!!! 피해야한다고!!!!!

어떻게 거절할까 머릿 속으로 미친듯이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냅다 뒷문으로 달려나갔다

그리곤 문밖에 서서 씨익 웃는데,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돼 멍청하게 김종대만 바라보고 있자 그 앞에서 있는 까만 머리통이 눈에 들어왔다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는 걸보니 화가 많이 난 상태인것같은데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줄 사람....?

김종대는 손을 휘적거려 내 시선을 자신에게로 집중시키더니 찡긋 하고 윙크를 하곤 냅다 뛰었다

그 뒤를 따라 씩씩대던 까만 뒷통수도 김종대를 따라 뛰었다

 

뭐야 저 새끼들....?

존나 어이가 아리마셍한 상태로 뒷문만 보고 있는데 앞에서 수군대던 여학생들 목소리가 들려왔다

"쟤네 둘 이번에 전학 온 얘들 맞지...?"

"응, 쟤네 말고도 6명 더 있음"

"헐? 고삼인데 8명 전학옴??? 대박ㅋ"

"쟤네 단체로 강전왔다던데? 그래서 서로 다 아는 사이래"

"엥? 그거 가능하냐? 아, 근데 왜 하필 와도 우리 학교 ㅋ 고삼이 얼마나 중요한 시긴데 물흐리는거 아냐?"

"내말이... 그게 제일 걱정임. 방금 둘이 저렇게 나가는거 보니까 망한듯."

그뒤에도 몇번씩이나 화제를 바꿔가며 꺄르륵 거리던 여자얘들은 같은 반 학생에게 주의를 듣곤 입을 꾹 다물었다

그래 고삼에 전학오는게 흔한 일은 아니지. 거기다가 8명씩이나.... 진짜 골때린다.

아까 그 여자애 말마따나 물흐릴것같은데... 아아 내 인생이여.... 

그나저나 저렇게 단체로 강전 올 정도면....

아까 뛰어가던 김종대와 그 까만 뒷통수가 생각나면서 몸이 부르르 떨렸다

김종대.... 생긴건 그렇게 안생겨가지고....

역시 내 촉은 정확해.

뿌듯함에 실실 웃다가 괜히 애들 눈치가 보여 책상에 엎드렸다

시발.... 나도 미쳐가는건가....

***

아침자습 시간엔 둘다 반에 들어오지 않아서 안심하고 새학기가 되면 어김없이 하는 연설(?)을 듣기 위해 강당으로 향했다

아 제발 잘가르치는 쌤 새로 오셨으면.... 

그리고보니 우리 담임은 그날 이후로 본적이 없네....

고삼은 반배정을 빨리해주고 담임도 빨리 알려줘서 (말만 봄방학이구 학교나와서) 자습.... 할때 담임을 한번 봤었는데

조ㅋ낸ㅋ무ㅋ섭ㅋ

죽었다 하고 공부해야겠구나 싶었지.

야자튀면 장기매매 당할것같은 느낌....?

이름도 외국인같고 생긴것도 외국인 같은데 한국어를 엄청 잘해서 혼혈인가 했었다

궁금했지만 물어보면 살해당할것같았달까...ㅎ

고삼은 담임이 중요한데, 뭔가 빡센 쌤 걸려서 오히려 잘된기분...?

우리가 미쳐서 날뛸때 잘 잡아주셔야하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반 담임은 이번에 새로 오신 선생님이라던데 오늘 강당 무대에 올라가시겠군. 이름이 뭐더라....

 

... 와타시의 기억력이란.... 여기까지인가. 

혹시 김종대랑 까만 뒷통수가 늦게라도 강당에 올까봐 앞에있는 아이들을 제치고 꾸역꾸역 맨앞으로 가서 섰다

ㅎㅎ 절대 안마주치겠지.

는 무슨.

김종대 이 ㅆㅣㅃㅏㅎㅉㄸ너휴ㄸㅇㅃ짬ㄸ허휴ㅉ띺및ㄻ

"여기있었네~ 찾았잖아~"

니가 뭔데 날 찾아...? ㅠㅠㅠㅠ 제바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시간에 강당에 들어선 김종대는 기어코 맨앞의 내옆자리를 꿰차고 헤실헤실 웃어보였다

미안한데... 한대만 때려도 될까? ㅎ

곧 지리쌤이 오랫만에 학교오니까 어떻냐는둥 고삼들은 어쩌고저쩌고 하시다가 올해 우리 학교에 새로 부임하신 선생님들을 소개한다는 말에 숙였던 고개를 번쩍 들었다

오늘 여기 모인 이유 중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이유지! 사실 이유랄것까지도 없지만.... 들을 만한게 이것밖에 없어....

선생님들이 한분 한분 올라오시는걸 꼼꼼히 살피고 있자 우리 담임성생님 이름이 호명되었다

 

 

 

 

 

"우리학교가 초임이신, 타오선생님. 담당 과목은 체육입니다."

맞아맞아 이름이 타오였어. 근데.... 초임에다 담당과목이 체육이라구요....?

고삼 담임이 초임에다가 담당과목이 체육....? 체육....?

우린 뭐 공부머리가 안돼니까 체육특기생쪽으로 가라는건가....???????

아니 어찌됐던.... 우리 담임쌤 잘생겼다아ㅎㅎㅎㅎㅎㅎ

다른 새로 오신 선생님들 미모는 가볍게 눌러주시는 선생님 얼굴에 속으로 박수를 보냈다

주위에서 들리는 여자얘들 환호소리에 내 어깨가 우쭐해지는 이 기분이란...!

무섭지만 잘생겼어... 영화배우같은 존재...?

선생님만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선생님이 고개를 우리쪽으로 돌리는 바람에 놀라서 고개를 숙였다

눈마주친것같은데 눈마주쳤나...? ㅠㅠㅠㅠㅠㅠㅠ 괜히 눈 마주치면 어색하니까....★★

한참을 숙이고 있다가 또 한번 여자얘들의 환호성이 들려서 슬그머니 고개를 들자

천사가!!!! 뙇!!!!!!!!!!!!!!

 

 

헐 뭐야뭐야ㅠㅠㅠㅠ 웃는거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 이름 못들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흥, 저런게 뭐가 좋다구"

옆에서 들린 종대목소리에 눈을 흘겼다

 

니 지금 뭐라했냐.

하지만 그것도 잠시 종대의 위치를 깨닫곤 눈을 깔았다

 

 

 

 

 

김...종대 일..진.... 주의...요...망....

그뒤를 이어 교장선생님의 지루한 연설이 시작되었고 감기는 눈꺼풀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자 내 쪽으로 살짝 고개를 숙인 김종대가 소근소근 귓속말을 해왔다

"오늘 학교 구경 시켜줄꺼지~?"

"...응...."

존나 심장 내려앉는줄. 개놀램. 언제 졸렸냐는듯 말짱해진 정신에 마지못해 대답을 했다

거절했다간 저 웃는 얼굴이 악마의 얼굴이 되어선 나에게 죽빵을 날리진 않을까...?

교장선생님의 말씀도 끝나고 이제 반으로 돌아가는데 자연스럽게 내 옆으로와 같이 걷는 김종대를 보곤 속으로 눈물을 머금었다

이제 반에가면 또 내 옆자리겠지...? ㅎ...ㅠㅠㅠㅠㅠ

"김종대!"

김종대와 같이 어색함을 폴폴 풍기며 (근데 나만 어색한듯.) 반으로 가고 있었을까 누군가가 김종대에게 아는 척을 해왔다

불..길...해.....

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자 귀엽게 생긴 남자얘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뒤엔.

 

"뭐냐 김종대, 누구?"

.....김종대 친구는 아니겠지.... 그 강전당한 무리중 두명은 아니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귀엽게 생긴 남자얘는 그렇다쳐도 그 뒤에 서 있는 얘는 얼굴에서부터 뭐, 시발. 이 느껴졌다....

존나 눈도 삼백안이여가지고 막 나 쳐다보는데.... 나 떨고있니....?

"내 친구~ 나 학교 구경 시켜주고 있어~"

ㅁㅝ...뭐라구요....?

 

 

 

 

....?? 내가... 니 친구야....? 내...가...?

언제부터...? 왜...? 어쩌다가 내가 왜....? 니 친구....?

 

"아 그래? 그럼 나랑도 친구해."

 

 

 

?????????????????????????????????????? 나니?

친구?????????????? 치인구우~?????????????????????

아니 있잖아.... 나 그... 김종대랑도 친구 아닌데...? 아닌가...? 종대야... 우리 친구니....? 그래....?

멘탈이 부서짐을 한창 느끼고 있었을까 내 눈앞에 내밀어진 하얀 손이 보였다

이건 뭘까....? ㅎㅎ

이건....존나 쟈갑게 생긴 얘가 나한테 지금 악수하자고 손내민거....?

아뇨... 전 어릴때부터 손이 없었.... 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한숨이 나오려는걸 겨우 막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그 하얀 손을 맞잡았다

"ㅎ...ㅎ.... 안...녕...."

안나오는 목소리를 쥐어짜 인사를 건내니 날 멀뚱히 쳐다볼뿐이였다

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뭘 잘못한거니 일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없이 쪼그라드는 심장에 조용히 고개를 숙이자 위에서 웃는 소리가 들렸다

뭐지... 내가 너무 찌질이 같았나...?ㅠㅠㅠ 맞아... 나 찌질이야... 이제 그만 날 놔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쩍 고개를 드니 그의 하회탈같은 얼굴이 보였...

네?

 

 

 

"ㅎㅎㅎㅎㅎㅎㅎ 나 인간여자랑 손 처음 잡아봐! 친구된것도 처음!"

뭐라는거야....?

지금 그말은 니가 닝겐이 아니라는것처럼 들린다....?

중2병인가.... 아님 벌써 고3병....?★☆

내가 미친놈 보듯 녀석을 보고 있으니 귀여운남자얘가 큼큼. 하며 하회탈(....)을 밀어냈다

 

 

"안녕, 나는 김민석."

"어...응... 안녕" 

얘도 착해보이는데, 역시 사람은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돼....

***

반으로 돌아온 우리는 자리에 착석했다 물론 김종대는 당연하단듯 내 옆자리...

그녀석들... 아 이렇게 계속 부르기 불편하니까 별명이라도 지어줘야하나...

내 인생에 걸림돌이 되는녀석들 걸림돌... 돌.... 돌덩어리들,

아 똥덩어리. 똥덩어리 좋다 입에 착착 감기네. 

여튼 그 똥덩어리들 중 하회탈 같은 얘는 이름이 오세훈이라고 했다

존나 너네 오늘부터 내 블랙리스트;;

1교시가 끝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담임시간이라 다들 반에 조용히 앉아 있긴한데 담임쌤이 아까부터 김종대만 쳐다 보신다

선생님도 김종대가 문제아인신걸 아시겠지!

자 그럼 이제 이 똥덩어리를 제 옆에서 치워주세요! ㅠㅠㅠㅠ

김종대는 뭐가 그리도 좋은지 선생님을 마주보며 그저 싱글벙글이다

혹시 벌써 선생님 빠돌이...?

그래서 아까 그 천사쌤을 견제한건가....

둘의 아이컨텍에 모두가 숨죽이고 있었을까 궁시렁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어떤 넌씨눈인가 싶어 소리의 근원지를 찾으니 아까봤던 까만 뒷통수였다

선생님도 눈치 채신건지 넌씨눈을 쳐다봤고 넌씨눈은 갑자기 씩씩 거리더니 벌떡 일어나선 반을 뛰어나갔다

 

 

 

 

뭐야 저 병신새끼는.....

존나 수업 도중에 뛰쳐나가는 일진짱 뭐 그런건가....

타미밍 좋게도 일진짱 녀석이 뛰쳐나가고 바로 종이 쳤다

노린건가.

선생님도 수업 잘들으란 말만 남기고 그냥 나가셨다

내가 정신을 추스리기도 전에 김종대는 선생님이 나가시자마자 내 손목을 잡고 교실 밖으로 질질 끌어내곤 잔뜩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내려다봤고

그 눈빛의 의중을 읽어낸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김종대를 급식실로 이끌었다 자고로 급식이 제일 중요하지. 

급식실로 가는 동안 몇층엔 뭐가 있고 매점은 어디있으며 오늘 급식은 뭐다 를 줄줄이 설명하고 있으면 김종대는 시종일관 응~ 또는 그렇구나~ 로 대답했다

너 잘듣고있지....?

내가 쉬는시간까지 반납해서 똥덩어리한테 투자하고 있거늘....!

'쾅-!!!!!!!!!!!!!'

?!

갑자기 윗층에서 큰소리가 나며 학교 건물이 흔들렸다

아니 시벌탱 이게 무슨 갑자기 재난 소설이죠?;;;;;;;; 

내가 넘어지지 않게 잡아준 김종대는 갑자기 계단 쪽으로 미친듯이 뛰어갔다

 

 

 

 

 

 

아니 도망 갈꺼면 같이 가던가 저새끼가!

나도 김종대를 따라 뛰었다 그런데 학교 밖으로 도망친다는 내 예상과 달리 윗층으로 올라가는 김종대에 당황해서 멈춰섰다

"안전교육도 안배웠나 왜 옥상으로 올라가려고해?! 쳐돌음?!"

운동장으로 나가야 안전하지 옥상으로 갔다가 건물 무너지면 어쩔려고!

다른 아이들도 서둘러서 계단을 내려 가고 있었고 마음이 급해진 나는 발만 동동 굴리며 김종대를 애타게 불렀다

"야 김종대!!!!!!!"

내 부름에도 뒤도 한번 안돌아보고 꿋꿋히 뛰어 계단을 오르는 김종대를 보곤 그냥 무시하고 내려갈까 하다가 뭔가 저새끼 저러다 뒤져서 내 꿈에 나올것같단 생각에 육두문자를 곱씹으며 김종대를 따라 계단을 올라갔다

"씨발새끼 개새끼 똥덩어리새끼!"

우리 학교는 5층건물로 3학년들은 5층을 사용하고 있다 원래3층이였는데 1,2학년들이 야자끝나고 시끄럽게 집에가는 바람에 3학년을 제일 윗층으로 올린것이다 

시발 그게 옥상에 김종대 잡으러 가는데 도움이 될줄이야.

올라가는 내내 우리 학교가 미사일 폭격이라도 맞고 있는듯 큰소리가 나며 건물이 흔들렸다

시바류ㅠㅠㅠㅠㅠㅠㅠ 나 죽으면 다 저새끼때문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들거리는 다리로 겨우 계단을 다 올라오니 옥상문은 부셔져 있고 옥상은 뿌연 먼지가 날리고 있었다

존1나 우리학교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학교 무너졌으면하는 우리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기라도 한건가

아니 일단 김종대부터 데리고 내려가자.

"야!!!!!!!!!!!!!! 김!!!!!!!종!!!!!!!!!대!!!!!!!!!!!!!!!!!!!!!!!"

똥덩어리새끼! 니가 일진이고 뭐고 널 데리고 운동장으로 나가면 넌 시발 나한테 개쳐맞는거야. 

아까 김종대가 내 말을 상큼하게 무시한 전적이 있으므로 존나 큰소리로 김종대를 부르며 옥상에 들어섰다

 

 

 

 

".....헐?"

헐. 아니. 그냥 헐.

옥상에 발을 조금 딧자 보이는 광경에 나는 내딛었던 걸음이 무색하게도 다시 뒷걸음질을 쳤다

내눈에 보인건 잔뜩 패인 옥상 바닥과 불타고 있는 태양광 발전판(교장선생님 애도.) 그리고 날 쳐다보고있는 열명의 남정네들이었다

그 사이엔 똥덩어리 세명과 우리 담임쌤, 아침에 이름 못들은 천사 쌤도 계셨다

다섯명씩 나뉘어서 대치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분위기가 싸했다.

​

그리고.... 이건 정말 내 눈을 의심해봐야하는건데

참고로 난 SF덕후도 아니고 초초초초현실주의인 사람으로써.....

저....저새끼 손에서 지금 불나오고 있는데여....?

아니 걍 손이 타고 있는건가....?

 

 

 

 

(혼란)

....우리 학교에서 일진 신고식이라도 치루는 걸까....하.하.하★

근데 쌤들도 껴있고 옥상 상태는 전쟁이라도 난 상태인데....?

 

 

 

 

존나 태어나고 역대급 혼란이야.

"오늘은 이만 하지."

"그래, 그래야겠다."

나를 빤히 바라보던 우리 담임쌤의 말을 시작으로 천사쌤도 그 말에 동의하더니 분위기가 좀 누그러졌다

시발 그래서 이제 난 존나 여기서 뛰어내리면 되는건가.

그래. 우리학교에 8명이 강전 온 것부터가 이상했어 이건 존나 고삼스트레스로인한 개꿈인거야.

그리고 나한테 성큼성큼 걸어오신 선생님은 내 머리에 손을 올리셨고 나는 어지러움을 느꼈... 은 무슨

 

 

존나 아무 일도 안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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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앙아아아아아아 새작이다 새작

 

 

사실 제목 저거 아닌데 ㅜ뭔가 개그물에 어울리지 않아서 바꿨습니다 또 언제 바뀔지...?

근데

이거 사실 쓰니 실화를 바탕으로 한거임 ㅎㅎㅎㅎㅎ

어느 부분에서 실화냐구요? 쓰니가 고3인 점에서!!!!!!!!!!!!!!!!!!!! ㅎ..ㅎ...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평생 고3은 안될줄 알았거늘.....

 

 

 

 

 

 

 

 

그리고

 

 

[독자1]

헐 어린 신들의 학교 작가님이셨네여?! 헐 사랑해요(꽃다발) 신알신 하고가여(찡긋)

[비회원170.9]

오!!완전다음편궁금해요!!!!

[비회원17.238]

헐저기여 개재밌는데요?!?!?!?

[독자2]

신알신하고갑니다ㅎㅎ

[독자3]

엌 완전 재미있어 보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알신 하고 갈게요

[독자4]

헐 재미있어요ㅠㅠㅠㅠ!! 신알신하고갑니당~

[독자5]

저도고삼인데ㅠㅠ뭔가동질감ㅠㅠㅠ잘보고갑니다

[독자6]

쟈밌엉여!!!!!!!!! 쓰니어ㅐ케ㅔ기여웤ㅋㅋㅋㅋㅋㅋㅋ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7]

헐 여주 진짜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이와중에 종대는 또 다정하니요♡

[독자8]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 이해가 안가는 상황들이 있지만 다음편 얼른 보러가야겠어욥~!

[독자9]

ㅋㅋㅋㅋㅋ재밋네여 여주고삼인데 종대가 짝이라니...

[독자10]

으잌ㅋㅋㅋㅋㅋㅋ재밌어욬ㅋㅋㅋㅋ

[독자11]

엌ㅋㅋㅋㅋㅋㅋ초능력 물잉거죠!!! 완전 재밌어 보여가지고 제목에 이끌려서 들어왔어욬ㅋㅋㅋㅋ오옼 타오가 쌤이야아!!!

[독자12]

여주 웃기고 하는짓도 귀엽닼ㅋㅋㅋㅋ다른애들도 귀여워요ㅜㅜ 잘보고갑니당

[비회원14.21]

???초능력장인가요??재밌어요!!!

[독자13]

신알신이요!!! 초능력물인가여 학교물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도 적절하고 재미있어요뮤ㅠㅠㅠㅜㅜㅠㅠ

[독자14]

다음내용이 예상되는ㅎㅎㅎㅎㅎ다음편보러갑니당

[독자15]

응으....????뭥ㅅㅁ...?불이여....?파이어.....?당황스럽다ㅎ

[독자16]

여주 귀엽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17]

고3...ㅎ힘내세요...☆애잔....☆

[독자18]

고삼... 실화.. 하하... (눈물) 짱 재미싸여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물 처음이라 너무 신ㄴ나능!!! 헤엑!!!

[독자19]

ㅋㅋㅋㅋㅋㄴ애들은초능력자군옄ㅋㅋㅋㅋㅋㅋㅋㅋ인간여저라니훈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주향시작합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20]

작가님 저 지금 정주행 하러 왔어여 이런 좋은 글을 이제야 읽는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독자21]

헐ㅋㅋㅋㅋㅋㅋㅋ웃기고 재밌네요 다음편 보라가요

[독자22]

아니...?무슨 일이일어난거지.....?뭐지??ㅇ

[독자23]

앜ㅋㅋㅋㅋㅋㅋㅋ재밌게 읽고갑니닼ㅋㅋㅋ평범한 애들인 아닌것 같군ㅋㅋㅋㅋㅋㅋ

[독자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작가님 글 쓰는거 되게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25]

ㅋㅋㅋㅋㅋㅋㅋㅋ똥덩어리들...
야레..여주...초능력자들...
초능력똥덩어리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