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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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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가 되었다.

 

 

 

일어나라.

일어나랬다.

야, 도여주 세 번이면 아웃이다.


 

아 귀찮아. 뭐야 어지러워, 흔들지 마… 근데 이 와중에 목소리 개좋음. 그래도 깨우지 마, 잠 좀 자자. 누가 자꾸 나 깨워? 깨울 사람 없는데? 나 자취 중이라서 혼자 사는데. 혼자, 그렇지 혼자… 혼자? 근데 남자 목소리… 어떤 새… 씨발, 도둑 들었나봐!!!


눈을 번쩍 뜨니 누군가가 나를 못 볼 거 본 얼굴로 내려다보고 있고 나는 여전히 상황파악이 되지를 않아 눈만 껌뻑이고 있는데 내 볼을 손가락으로 쿡쿡 찌른다.


 

“이래서 경험이 중요한 거야. 아웃은 무섭지? 이번에도 안 일어나면 너 여기서 욕실까지 던지려고 했는데 일어났네.”

“뭐야.”

“뭐긴 뭐야 네 동생이지. 이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심하게 정신을 못 차려. 악몽 꿨어? 꿈에서 거울 봤냐?”

“죽여줄까?”

“잠 다 깼나보네. 너 나랑 같이 샵 가야 돼. 촬영 오늘부터거든? 그래서 친히 모시러 왔다. 세수만 하고 가.”

 


자, 침착하자. 그러니까 시작은… 리무진을 타고 웬 저택으로 가서 방을 선택하고, 기계에 앉아 있다가 벽이 열려서 그 길을 따라 걸었고. 그러다가 앞이 하얘졌었어.

아, 시작 된 거구나. 맞아, 얘 내 동생이다. 내 쌍둥이 동생 도경수. 실물이 더 쩐다. 근데 저 새끼 단정하게 말 잘 듣게 생겨서 남매로 골랐더니 존나 실수한 듯. 잔소리 워!!!!

 

도경수가 내 방에서 나가고 상황파악이 끝난 나는 일단 방을 천천히 훑어봤다. 원래 내 방이랑 크게 다를 건 없다. 조금 더 깨끗한 것 빼고는.

침대에서 내려와 방을 나서니 어딜 나가려던 참인지 차 키를 챙기던 도경수랑 똑같이 생긴 아주머니가 손을 흔든다. 아마 엄마인가보다. 와, 어디 가서 도경수 엄마 아니라고 절대 못 할 듯. 어머니 유전자 힘이 세신가 봐요. 아들을 아주 판박이로 낳아 놓으셨네요. 도경수는 어머니께 감사해야 한다. 저 예쁜 얼굴 그대로 물려 주셨으니까.


 

“딸, 엄마 오늘 모임. 너 오늘부터 경수랑 숙소에서 살지?”

“어? 아, 어. 그렇게 됐어.”

“가서 사고치지 말고. 경수 말 잘 듣고. 밤에 전화 해. 엄마 간다!”

“응, 다녀오세요.”

 


엄마의 배웅까지 마치고 흐느적거리며 발걸음을 옮기는데 언제 옆에 왔는지 도경수가 내 뒷덜미를 한 손으로 잡더니 그대로 번쩍 들어 화장실에 던지듯 넣는다.

 


“빨리 좀 움직여라.”

“나한테 자꾸 힘쓰지 말라고!”

“힘 안 쓰게 빨리 움직이던지.”


 

뭐라고 더 대꾸하려는 내 말은 듣지도 않고 문을 쾅 닫는다. 10분 내로 안 나오면 샵까지 혼자 올 각오하라는 말을 덧붙이고.

아무래도 동생 선택 미스가 맞다. 다시 그 기계 방으로 돌아가고 싶다. 남매고 남편이고 이 새끼는 무조건 제외하게.

정말 딱 10분만 줄 생각인지 밖에서 카운트를 세는 소리와 함께 동작이 빨라졌다. 30초 남기고 욕실 문을 벌컥 열었다. 내 생에 제일 빨리 씻은 듯.


 

“옳지, 잘 했어.”


 

문을 벌컥 열고 나온 내 머리를 쓰다듬은 도경수가 내 입에 잼 바른 식빵을 물린다. 그리고는 다시 그대로 집어 올리듯 들어 방에 내려놓는다.


 

“옷 갈아입고 나와. 아무거나 입어, 어차피 샵 가면 스타일리스트 누나가 네 옷도 입혀 줄 거니까.”


 

말을 마치고 이번에도 10분. 이라는 말과 함께 문을 닫고 나간다.

뭐야, 저 새끼. 내가 누나라며. 나 아무래도 저 새끼한테 조련 당하면서 사는 듯. 기계 방으로 다시 데려다 달라고!!!

입에 물려준 식빵을 우물우물 씹으며 옷을 다 갈아입고 마지막으로 전신거울 앞에서 매무새를 다듬는데 도경수 목소리가 들린다.

아 씨발 지겨워. 나 이제 고작 30분 남짓 같이 있었던 거 같은데 저 새끼 목소리가 벌써 지겨워!!!!


 

“도여주, 문 연다. 어차피 볼 거 없는 거 다 알아.”

“진짜 죽여줄까.”


 

문을 벌컥 열고 나가자 문 앞에서 도경수가 킬킬 웃으면서 나를 보고 서있다. 그러고 보니 이 새끼 좀 아담하다. 그래도 나보다는 커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긴 하지만.

그 때 그 프로필에 신체 사이즈는 안 나와 있었는데 슬슬 다른 인물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다른 애들 실물은 또 얼마나 쩔까, 키는 어느 정도일까 등등.


 

“다 한 거 같으니까 가자.”


 

당연한 듯 내 뒷덜미로 뻗어지는 손을 휙 피해 현관으로 후다닥 움직이자 피식 웃는 소리와 함께 도경수가 옆에 와서 신발을 신으며 내 신발을 신기 좋게 돌려 발 앞에 놓아준다.

잔소리 쩔 땐 언제고 챙기기도 하네. 이거 봐, 이 새끼 나 조련하는 거 맞다니까. 나는 충실하게 길들여지고 있고. 아, 억울해. 내가 누나라며.

신발을 신고 지하주차장으로 따라 내려가자 도경수가 어딘가로 전화를 걸고 응, 지금. 우리 집 지하 주차장. 이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는다.

 

 

“누구야? 매니저 오빠 온, 으억!!!!”

“누나 안녕.”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웬 남자 때문에 너무 놀라 괴성과 함께 아주 추하게 바닥에 엉덩방아까지 쾅 찧으며 자빠지자 도경수가 가볍게 한 손으로 내 뒷덜미를 잡고 들어 올려 세워준다. 그리고는 날 놀래킨 장본인은 태연하게 웃으며 내게 인사를 건넨다.


 

“누나는 한 두 번도 아니고 어떻게 그렇게 볼 때마다 놀라요?”


 

아, 얘가 걔다. 김종인. 순간이동.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재빠른 스캔에 들어갔다. 잘생긴 거야 프로필에서 확인하긴 했지만 역시 얘도 실물 쩐다. 거기다 핫바디. 워후!!!!!


 

“누나 정신 차렸으면 갈까요?”

“손 떼라. 이리 와, 내 손 잡아.”


 

이제 가자며 자연스럽게 내 어깨를 감싸고는 끌어안듯 바짝 당겨 나보다 한참은 더 큰 김종인에게 안겨들다 시피 하는데 도경수가 내 팔목을 잡아 휙 당기고 김종인의 손을 제 어깨에 올린다. 동생새끼야, 분위기 좋은데 이럴 거야?


 

“아 경수 형 시스콤.”

“시스콤한테 맞아 죽어 볼 생각 있어?”

“누나, 경수 형 손 잘 잡고 속으로 열만 세요. 여주 누나는 겁이 너무 많아.”

“무서우면 눈 감아.”


 

손목을 잡고 있던 도경수가 나를 제 앞에 세우더니 폭 끌어안는다. 가슴에 파묻히듯 안기니 귓가에 괜찮아, 괜찮아 계속해서 속삭여준다. 눈을 감고 그 목소리를 듣고 있는데 주변이 온통 시끄럽다.


 

“여주 왔어?”

“쟤 또 무서웠나봐.”


 

꼼짝도 않고 도경수의 품에 얼굴을 파묻고 있으니 등을 다정하게 쓸어주며 됐어 이제 눈 떠도 돼 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빼꼼 들어 올려다보니 도경수가 피식 웃으며 머리를 슥슥 쓰다듬고 그와 동시에 누가 내 팔을 확 당겨 꼭 끌어안는다. 도경수에게 안겨있을 때보다 품이 더 크고 높이도 높은 걸 보니 되게 큰 사람인가보다.


 

“보고 싶었잖아, 왜 이제 와?”

“박찬열 떨어져.”

“저 시스콤 새끼.”


 

나를 놓아준 품에서 나와 고개를 쭉 들어 올리니 한참 높이 있던 얼굴이 씨익 웃으며 커다란 손을 쫙 펴 팔랑팔랑 흔든다.


 

“아, 찬열아.”

“너는 어떻게 맨날 그렇게 무서워하냐.”

“몰라, 무서워. 몸에 기가 쑥 빠져나가는 그 기분 진짜 이상해.”


 

내 입이 멋대로 말을 지껄인다. 자연스럽게 섞여 있을 거라더니 이런 거였구나.

다들 모여 있는 것 같아 제대로 보기 위해 한 명씩 쭉 훑어봤다. 실물은 처음이니까. 물론 쟤들은 그걸 모르겠지만.

보자, 저기서 온화한 웃음을 지으며 거울로 나를 보며 눈인사를 하고 헤어를 받고 있는 사람이 김준면, 그 옆에서 아 앞머리 답답하다고오오 하며 찡찡대는 사람이… 아, 김종대. 그리고 그 뒤에 서서 누나 더 가려요 앞을 확 가려버려 하면서 깐족대는 키 큰 사람은 오세훈. 그리고 내 옆에서 계속 내 팔을 붙잡고 흔드는, 왠지 모를 비글 냄새가 진동하는 이 키 큰 사람이 박찬열. 또…


 

“남편 찾아? 백현이 샴푸 받고 있어.”


 

내 옆으로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어주는 이 남자가 김민석. 그리고 스타일리스트의 손에 이끌려 저 쪽으로 가고 있는 도경수와 김종인.


 

“여주가 와서 이렇게 시끄러웠구나?”


 

준비를 제일 먼저 다 끝낸 듯 풀 세팅 된 모습으로 보조개가 쏙 들어가 예쁘게 웃으며 나를 보고 인사하는 저 사람은 레이, 그리고 쿵쾅대며 나를 향해 달려오다가 지나가던 도경수에게 뒷덜미를 붙잡힌 저 사람은 타오.

그러고 보니까 정말 변백현, 내 남편으로 설정 된 그 사람만 아직 못 봤다. 되게 궁금하네.


 

“여주도 메이크업 받아야 되지 않아? 백현이 그만 찾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하는 김민석에게 그런 거 아니야 하며 웃는데 저 멀리서 징징대던 김종대가 우와 도여주 부끄러움 타나봐 귀여워! 하고 소리를 빽 지른다. 그러자 뒤에서 깐족대던 오세훈이 여주 누나 얼굴도 빨개졌어 진짜 부끄럼 타나봐 하며 거든다.

아… 비글 냄새… 저기서도 진하게 난다.

정신이 쏙 빠지는 기분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데 스텝으로 보이는 여자가 나를 데려간다.


 

“여주 씨, 가요.”

“네?”

“일단 샴푸부터 하고 저기 방에 들어가서 헤어 메이크업 해야지. 옷도 저 안에 다 있고.”


 

스텝의 손에 이끌려 샴푸를 하러 가는데 예쁘게 하고 와 하며 뒤에서 레이가 손을 붕붕 흔든다.

샴푸를 마치고 한 쪽 방에 들어가자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들이 나를 맞이한다.


 

“여주 씨는 진짜 좋겠다. 경수가 동생인데 이제 백현이는 남편이네.”

“아, 네. 뭐… 가상인걸요.”

“그래도. 다들 그 가상을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모르는 구나?”


 

어색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내 변신이 시작됐다. 괜히 전문가가 아니었어. 거울로 보이는 바뀌어가는 내 모습에 감탄하며 헤어, 메이크업을 마치고 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해온 옷도 몇 개 갈아입어 보다가 하나를 선택해서 입고 마지막 점검을 위해 전신거울 앞에 섰다.

굵게 말려 살짝 웨이브 진 머리에 과하지 않은 핑크 톤의 메이크업, 그리고 화려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밋밋하지도 않은 흰색 미니 원피스와 그에 맞춰진 힐.
스텝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 환생했어요. 큰 절이라도 하라면 할 수 있을 정도로 풀 세팅 해준 내 모습을 거울로 바라보다 꽤 만족스러워 배시시 웃자 예쁘다고 호들갑을 떨어대며 내 머리 위로 화관을 씌운다.


 

“됐다. 와, 진짜 예뻐요 여주 씨.”

“감사합니다. 언니들 아니었으면 상상도 못 할 모습이에요.”

“여주 씨가 워낙 뭘 입혀놔도 예뻐서 그래. 메이크업도 과하게 하지 않아도 되고.”

“아, 화관은 이따 촬영 들어가면 쓸 거니까 일단 내가 가지고 있을게요. 이제 나가자. 애들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거야.”


 

고개를 끄덕이고 문을 열고 나가자 준비를 다 마친 그들이 정말 내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시선을 내게 모은다.

집중을 받는 것이 어색해 쭈뼛거리며 걸어서 가까이 가는데 마치 음소거라도 눌러 놓은 마냥 조용하던 그들이 내가 완전히 가까이 다가가 서자 소리를 꽥꽥 지르기 시작한다.


 

“헐!!!”

“여주 누나야? 진짜?”

“도여주 개예뻐!!!!”

“우리 여주 진짜 시집가도 되겠네.”

“여주야, 백현이 버리고 오빠한테 와.”


 

면전에 대고 그러지 마라. 나 보기보다 부끄럼 많이 타…

민망해서 고개를 숙이며 괜히 머리카락만 만지작거리는데 누군가가 훅 다가와 어깨를 감싼다. 시원하고 기분 좋은 향을 풍기며.


 

“부럽냐. 눈독들 들이지 마시고.”


 

변백현이다. 내 남편.

옆을 돌아보자 깔끔한 턱시도 같은 느낌의 수트를 입은 변백현이 브이를 그려 보이며 찡긋 윙크를 한다. 아, 귀여워.


 

“맨날 예뻤는데 이렇게 해놓으니까 더 예쁘다.”

“와, 변백현 존나 느끼하네.”

“저 새끼 내가 아침부터 식빵에 버터 발라 먹을 때부터 알아 봤다.”

“야, 경수야 변백현이 네 누나한테 찝적댄다!!!”


 

변백현의 한 마디에 몇 마디가 따라 붙는지 모르겠다. 여긴 비글 소굴인가. 비주얼은 비현실인데 애새끼들 성격은 개현실적이야… 엄마, 나 벌써 피곤해요……


 

“우리 오늘 결혼식 장면으로 첫 촬영 시작한대. 들었어?”

“아까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화관 얘기 하던데 그래서 그랬구나.”

“꼭 웨딩드레스 입은 것 같다, 여주 너.”

“너도 턱시도 같아. 일부러 이렇게 스타일링 해줬나봐.”


 

고개를 끄덕인 변백현이 내 머리 위로 손을 올렸다가 멈칫 한다.


 

“머리 쓰다듬으려고 했는데 헝크러질까봐. 이따 촬영 끝나고 쓰다듬어 줄게.”


 

손등으로 가볍게 내 볼을 톡 건드리며 씨익 웃는 변백현의 얼굴에 심장이 쿵쿵 뛰는 게 느껴진다.

만나자 마자 나 얘한테 빠져들기 시작 한 거야? 나 아무래도 좀 심하게 금사빠인 듯.

두근대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고 있는데 매니저가 들어와 박수를 짝짝 쳐서 모두를 집중 시킨다. 그리고는 출석체크를 시작한다.


 

“첫째부터 나이순으로 이름!”


 

매니저의 말에 익숙하게 김민석 하는 목소리로 시작해 오세훈 까지 각자 제 이름을 말하며 손을 번쩍번쩍 들고 변백현의 여주도 여기 있습니다 하는 목소리와 도경수의 그걸 왜 네가 챙겨 하는 타박을 마지막으로 출석체크가 끝났다.

다 큰 성인 남자들의 출석체크를 멍하게 보고 있는데 익숙한 광경인 듯 샵 사람들도 각자 제 할 일을 할 뿐이다. 이거 나만 부끄럽나봐.


 

“자, 가자. 형들이 막내들 하나씩 옆에 껴.”


 

역시나 익숙하게 김민석, 김준면, 레이가 타오, 김종인, 오세훈을 하나씩 옆에 끼고 샵을 나선다. 왜 저렇게 자연스러워… 이것도 나만 부끄럽나봐. 이상해, 쟤네 자꾸 부끄러워.


 

“가자, 부인.”


 

촬영 시작도 전에 호칭을 부인으로 바꿔버린 변백현이 내 팔짱을 끼고 나를 데리고 샵을 나서는데 으르렁 거리는 도경수의 양 쪽에서 박찬열과 김종대가 각각 한 쪽씩 팔을 붙잡고 샵을 나간다.


 

“어허. 부부 사이에 끼는 거 아니야, 남동생.”


 

김종대는 기어코 한 대 얻어 맞았다.


 

샵에서 나가 차에 타는 데에만도 정신이 하나도 없다. 갑자기 매니저가 안쓰러워진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돈 벌기 힘드시죠.

차에 타면서도 내 옆자리를 두고 몸싸움을 벌이는 걸 도경수가 내 뒷덜미를 잡아 조수석에 던지고 나서야 일단락 지어졌다.

저 새끼는 치마를 입고 있어도 자비가 없어.


 

“출발한다. 얌전히들 있어, 사고 나기 싫으면.”


 

매니저의 협박과 같은 당부를 끝으로 차가 출발한다. 떨린다. 첫 촬영이 날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첫 만남을 했습니다.
약간의 수정된 부분을 말씀드릴게요.
저번 편에 시뮬레이션이 시작되면 나 여주의 기억은 소멸된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것 보다는 시뮬레이션 중이라는 걸 인지하는 쪽이 글 진행이 더 매끄러울 것 같아 그렇게 진행됩니다.
혹시 헷갈리실까봐 말씀 드려요.
저번 편 댓글, 추천으로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다음 편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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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그그 있자나요 백현이랑 진짜 결혼한게 아니라 우경같이 가상인거에요? 그럼 남친 ㄴㄴ한상태?
진짜 재밌는데 쪼꼼 어렵네요 ㅠㅠ

9년 전
롱코트
1편에서 나름대로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고 했는데 조금 부족했던 모양이네요. 네, 우결같은 가상의 남편입니다. 일단, 10명의 엑소를 만난 게 가상의 공간, 그러니까 여주가 시작한 시뮬레이션입니다. 그리고 백현과의 우결은 그 시뮬레이션 안의 스토리 중 하나 같은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이번엔 제가 설명을 쉽게 해드렸는지 모르겠네요.
9년 전
독자3
감사합니다
9년 전
롱코트
이번엔 좀 쉽게 설명이 됐나요? 그렇다면 다행인데. 저야 말로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2
워훠워훠웧 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하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 시뮬레이션
9년 전
롱코트
설레셨다니 뿌듯하네요. 재밌게 봐주세요~
9년 전
독자4
으윽 경수 시스콤에 덕통당하고 백현이에게 또 덕통당합니다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 시스콤 너무 귀여운ㅜㅜㅜㅜㅜ백현이는 진짜 설레구요.. 빨리 다음편봤으면 좋겠어요! 가슴이 두근거리는ㅠㅠ
9년 전
롱코트
경수랑 백현이가 이번 편에 많이 나왔는데 둘 다에게 덕통을 당하셨군요ㅋㅋㅋㅋㅋ 저는 몹시 뿌듯하네요. 다음 편도 재밌게 봐주세요~
9년 전
비회원95.144
아, 경수야... 백현아... 경수는 정말 남동생이 아니라 오빠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같은 남동생 있으면 정말 행복할텐데... 눈물 경수한테 1차 심쿵 백현이한테 2차 심쿵! 마지막으로 여주가 너무 귀여워서 3차 심쿵! 너무 좋쟈나 여주야 백현아ㅠㅠㅠㅠ 이번 편도 잘 봤습니다 자까님 :) 다음 편도 늘 그랬듯이 기대하고 있을게요!
9년 전
롱코트
비회원님도 답글을 달면 볼 수 있나요? 첫편부터 응원해주신 비회원님! 이번에도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수와 백현이에 이어 여주까지 사랑을 주시다니! 앞으로도 계속 재밌게 봐주세요~
9년 전
독자5
신알신 신청했어요 완전 짱잼 꿀잼ㅋㅋㅋㅋ 경수 시스콤 왤케 귀여워요ㅋㅋㅋㅋㅋ 백현이 설렘/////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9년 전
롱코트
신알신 감사해요. 재밌게 봐주셨다니 저도 좋네요. 다음 편도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어요~
9년 전
독자6
오곡이에요!! 경수 시스콤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설레요.... 진짜 글 잘쓰시는듯...♥ 소재가 새롭기도 해서 중간중간 이해가 안가긴했는데 읽다보니 이해가네용! 우결식 가상결혼이 실제 연애로 발전하고 뭐 그런거죠 허허 좋네요 허허 ..앞으로 기대많이 할게요!!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9년 전
독자7
오 되게 참신하고 재밌어여!!!!!!오늘도 덕분에 설레고 갑니다!!다음편에서 또 봬요!!
9년 전
독자8
우왕우왕 대박 저 왜 때문에 설레는 거죠??ㅎㅎ
9년 전
독자9
오오 이제 시작인가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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