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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종인] 츤데레 남사친과 능구렁이 남친 사이 : 23 (파스텔 느낌) | 인스티즈

 

 

 

데레 남사친과 구렁이 남친

 

 

 

23 (파스텔 느낌)

 

 

 

 

 

 

그동안 어떤 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설명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하루하루가 무난하고 따분한 날의 연속이었다. 수능이 끝난 바로 다음 날의 모습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누군가는 공기놀이를 하고, 누군가는 원카드 게임을 하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이들의 귀차니즘과 무료함은 배로 증가하는 것도 같았다.

 

 

 

"이새끼다! 이새끼한테 조커 있어!"

"아, 미친… 그걸 말하면 어떡하냐."

 

 

 

매일매일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동일하게 흘러갔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정시 원서 접수의 기간이 다가왔고, 느리게 갈 것만 같던 시간은 더욱더 빠르게 흘러가기 바빴다. 원서를 모두 접수했다는 건 정말이지 후련했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불안하면서도 답답했다. 그저 원서만 접수해 놓았을 뿐이지, 확정된 결과가 나오기까진 아직 멀었다는 사실 탓이었다. 항상 그래왔겠지만, 방학 동안엔 더더욱 휴대폰을 손에 꼬옥 쥔 채 생활하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씀에 괜히 벌써부터 떨리는 것도 같았다.

 

오늘이 어제와 같고, 내일이 오늘과 같을 지루한 날들의 반복이었지만서도, 시간은 꽤나 빠르게 흘렀다. 멀게만 느껴졌던 겨울방학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와 버렸으니 말이다.

 

 

 

그 날, 갑작스레 고백을 받았던 뒤로 그에게선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지만, 다른 면으론 괜히 마음이 찜찜하기도 했다. 그래도 지난 몇 개월 동안 과외수업을 해준 고마운 선생님인데, 이렇게도 쉽게 인연이 끊어지는 건가 싶었다. 그러나 당장 지금은 아닐지라도, 이러한 씁쓸함과 아쉬움은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싹 사라지게 될 감정이었다. 그 정도로, 내게 박찬열이라는 사람에 대한 감정은 얕기만 했다.

 

 

 

 

 

 

*

 

 

 

3교시 쉬는시간. 교실 바닥에선 어김없이 공기놀이가 펼쳐지고 있었고, 교실을 나서려면 놀이에 방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조심조심 그들을 피해 걸음을 옮겨야 했다.

 

 

 

쉬는시간엔 딱히 할 일이 없어 바로 옆 반인 김종인의 반으로 향하곤 했다. 녀석에게 무슨 볼 일이 있어서는 아니었지만, 고작 10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그냥 얼굴이 보고 싶어서였달까. 쉬는시간 종이 울리자마자 난 항상 녀석의 반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항상 쉬는시간이면 김종인은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거나, 오세훈과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거나, 운동장에 나가 축구를 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아까 등굣길에, 어제 게임 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오늘 학교에서 꿀잠을 잘 것도 같다는 말을 지나가듯 했었지. 아마 지금쯤 자고 있을지도 모르겠네.

 

 

 

"어? 안녕."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한 채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을 줄 알았는데, 김종인은 한쪽 팔로 머리를 괸 채 오세훈과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교실 안으로 발을 내딛는 내 모습을 먼저 발견한 오세훈이 살짝 손을 들어 인사를 해왔고, 그런 녀석에게 덩달아 어색히 인사를 건넸다. 그리곤 가만히 오세훈이 하는 말들을 들으며 무료히 앉아있기만 하던 김종인의 시선이 내게 옮겨졌다.

 

 

 

"자고 있을 줄 알았는데…."

 

 

 

말끝을 흐리며 비어있는 녀석의 옆자리에 앉았다. 녀석의 짝꿍은 아마 오늘 등교를 하지 않은 건지, 책상 옆 가방걸이엔 책가방이 걸려있지 않았다.

 

 

 

"김종인이 그렇게 보고 싶었어?"

"뭐?"

"아, 아니야. 미안."

 

 

 

가만히 나와 김종인을 번갈아 바라보고만 있던 오세훈이 능글맞게 웃으며 툭 던지듯 말했다. 그런 녀석에게 표정을 굳힌 채 되묻자, 황급히 사과를 해오며 괜히 머쓱해졌는지 제 뒷머리를 긁적인다.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김종인이 다시금 내게 시선을 옮겨왔다. 예전 같았다면 눈을 마주한 채 뭘 보냐며 녀석의 옆구리를 콕콕 찔렀을 테지만, 이젠 그럴 수가 없었다. 옆구리를 콕콕 찌르기는 커녕, 녀석의 눈도 제대로 바라볼 수가 없었으니 말이다. 그런 녀석의 시선이 조금은 부담스럽고 쑥쓰러워 애꿎은 책상을 바라보았다. 녀석의 책상 위엔 무언가가 적힌 A4용지 한 장이 올려져 있었다. 그게 무엇인지 궁금해 살짝 손을 뻗어 종이를 집어들었다.

 

 

 

"이건 뭐야?"

 

 

 

까만 글씨보다 하얀 여백이 대부분인 종이를 훑었다. 하얀 종이엔 대한민국의 여러 지명들이 어지러이 적혀 있었으며, 의미 모를 시간과 교통수단까지 뒤죽박죽 적혀있어 해석을 하기도 애매했다.

 

 

 

"아, 방학 때 갈 여행 계획 좀 세우고 있었어."

"맞아."

"넌 아니라고. 왜 끼는데, 자꾸."

"나도 같이 가자니까. 나도 겨울 바다 구경하고 싶어."

 

 

 

마주보고 앉은 채 자꾸만 실랑이를 벌이는 김종인과 오세훈을 바라보며 끌끌 혀를 찼다. 그리곤 천천히 생각을 정리하며 입술을 달싹이다 아무렇지 않게 말을 내뱉었다.

 

 

 

"뭐, 셋이 가면 되지."

 

 

 

아무렇지 않게 내뱉어진 내 한마디에, 김종인과 오세훈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는 오세훈과는 달리, 김종인의 표정은 미세하게 찡그려지기 시작했다. 둘도 없는 절친이면서 왜 여행은 같이 가기 싫어하는 건지 이해를 못 하겠다.

 

 

 

"나이스."

 

 

 

눈치가 없는 건지, 일부러 김종인을 놀려먹고자 얄밉게 구는 건지, 오세훈은 생글생글 웃어보이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그런 녀석을 보며 헛웃음을 내뱉던 김종인이 마지못해 한숨을 길게 내쉬곤 A4용지를 뒤집어 깨끗한 뒷장에 무언가를 끄적이기 시작했다.

 

 

 

"아침 일찍 출발해 버리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기차 안에서 잠만 자게? 하긴, 김종인 넌 충분히 가능하겠다."

"불만이면 빠지든지."

"당연히 아침 일찍 가야지."

"몇 박으로 갈까."

"6박 7일?"

"… 넌 6박 7일로 가. 우린 1박 2일로 갈 테니까."

"장난이지, 인마."

"날짜는 언제로 할까."

"방학식 끝나자마자 기차역으로 직행."

"뒤져, 진짜."

"농담이지."

 

 

 

앞자리에 앉아 자꾸만 김종인의 신경을 긁어대던 오세훈이 입에 지퍼를 채우는 듯한 제스쳐를 해보이며 입을 꾸욱 다물었다. 그런 녀석을 바라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곤 다시 김종인에게 집중을 했다. 곧이어, 펜 뚜껑을 살짝 깨물며 고민을 하던 녀석이 입을 열였다.

 

 

 

"세부적인 건 나중에 정하자. 일단 1박 2일로 가는 건 확정."

"3박 4일 안 되냐? 2박 3일이라도…."

"오세훈 의견 묵살시켜."

"… 역시 김종인이야. 항상 내 기대를 저버린다니까."

"난 아예 너한테 기대조차 안 해."

"그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야."

"목숨이 두 개면 자꾸 그렇게 까불어."

"… 충격."

 

 

 

답답하다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김종인에 오세훈이 어깨를 으쓱여 보였다. 그와 동시에 쉬는시간의 끝을 알리는 종이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고, 아쉽지만 자리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갈게. 이따 집에 갈 때 봐."

 

 

 

김종인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벌써 4교시 수업 시작이었다. 학교 안에서의 할 일은 없었지만, 정말이지 시간은 훌쩍 흘러가 버리는 듯했다.

 

 

 

*

 

 

 

4교시는 동아시아사 시간이었다. 제각각 흩어져 개인 행동을 하는 걸 끔찍이도 싫어하시는 동아시아사 선생님이었던지라, 이번 수업시간은 모두 제 자리에 앉아 다같이 빙고 게임을 해야만 했다. 주제는 항상 선생님이 정하셨는데, 대부분의 빙고 게임이 그러하듯 지나치게 진부하고 식상한 주제였다. 5X5의 빙고이며, 주제는 우리반 아이들의 이름이었다. 빙고 게임을 하자는 선생님의 말씀에 야유를 보내던 아이들이었지만, 1등에겐 소정의 상품을 주겠다는 선생님의 멘트에, 게임이 시작되자 너나할것없이 열을 가하기 시작했다.

 

 

 

"자, 그 다음."

"음…, 김종인이요."

 

 

 

어느새 내 차례가 다가왔고, 반 아이들의 시선 또한 내게 집중되었다. 지금 딱 4빙고를 완성했으니, 5빙고가 되려면…

 

 

 

"김종인? 우리반 아니잖아. 옆 반 아니야?"

"뭐야. 네 남친 이름을 적으면 어떡하니."

 

 

 

이때까지도 난 무엇이 어떻게 잘못 됐는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종인이 우리반이 아니라는 것쯤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난 왜…

 

 

 

"… 아, 죄송해요. 제가 잘못…"

 

 

 

머릿속이 김종인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버린 탓일까, 녀석이 우리반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빈 칸에 녀석의 이름을 적어버리고 만 것이었다.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낼 만한 내 말을 듣곤, 네 남친 이름을 적으면 어떡하냐며 장난스레 웃어보이는 선생님의 모습에 괜히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정신 좀 똑바로 차려야지, 차려야지 하면서도 어째 가면 갈수록 헛딴 생각이 늘어가는 것만 같았다.

 

 

 

 

 

 

*

 

 

 

4교시의 끝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마자 담임선생님께서 종례를 하러 교실 안으로 들어오셨다. 어째 수능 전보다 교실에 일찍 들어오시는 것만 같은 선생님께선 오늘도 역시나 칼종례로 제 할 말만 딱딱 전달하시곤 먼저 교실을 나가셨다. 그에 신이 난 아이들 또한 각자 책가방을 챙겨 하나둘 교실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수능이 끝나 더이상 할 게 없는 자랑스러운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것을 뽐내기라도 하듯, 책가방이 아닌 작은 쇼핑백만 딸랑 들고 온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아예 책가방이 없는 학생들도 있었다. 아무리 겨울방학과 졸업식이 바로 코 앞이라지만 저건 좀 아니지 않은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교실 뒷문을 나섰다. 칼종례였던 우리반보다 더욱 앞서 녀석의 담임선생님께선 식칼종례 기술을 시전하셨던 건지, 김종인은 여유롭게 이어폰을 꽂은 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 아직 나를 보지 못한 듯했다. 수능이 끝난 날을 기점으로 교복 차림이 불량하게 변한 대부분의 학생들과는 달리, 녀석은 넥타이 하나도 빼놓지 않은 채 지금까지 줄곧 단정히 교복을 입고 나오곤 했다. 어쩌면 당연한 건데, 고작 그게 뭐라고 사람 마음을 이렇게 설레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 어차피 며칠 지나면 못 보게 될 녀석의 교복 차림이니, 남은 기간 동안 실컷 봐두라는 하늘의 작은 배려일까….

 

 

 

"뭐하냐, 거기 멍청이같이 서서."

"… 아, 이제 나왔거든."

 

 

 

저를 바라보고 있는 내 시선을 느낀 건지, 김종인이 살짝 인상을 찡그린 채 내게 시선을 옮겨왔다. 녀석의 무심한 한마디에 어색히 얼버무리듯 대답을 하자, 피식 웃으며 집에 가자는 손짓을 해보인다. 지금 시각은 1시 6분. 집에 가도 딱히 할 게 없을 심각하게 심심하고 무료할 시각이었다. 항상 같은 시간에 하교를 하고, 넘쳐나는 시간을 무엇으로 때울지도 이젠 막막했다. 남는 시간에 할 만한 재미있는 놀잇거리들도 점점 고갈이 되는 듯했다. 김종인과 이대로 헤어지기는 싫은데, 녀석과 할 만한 것이라곤 마땅한 게 없었다. 그건 아마 우리 사이가 친구와 연인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만 한정이 되어있기 때문이겠지. 만약 우리가 연인 사이였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저번에 수능이 끝나면 보여준다 했다가 보여주지 못했던 영화를 지금이라도 보여준다 말할까. 아님, 그냥 간단히 카페에 들러 한 시간만이라도 수다를 떨다 집에 가자 할까. 아님 김종인이 좋아하는 게임방이라도 가서… 생각에 생각이 더해질수록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도대체 뭘 해야 잘 했다는 소문이 날까. 도대체 뭘 하면….

 

이런 복잡한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차가운 겨울 바람은 세차기만 했다. 매서운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 엉망이 되어버린 머리칼을 살짝 정돈하곤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어느새 12월도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12월이 지나간다는 건, 새로운 해가 다가온다는 걸 의미하는 동시에 어느 누군가와의 시간이 끝이 난다는 걸 의미했다. 12월이 지나고 새로운 해의 1월이 다가오겠지. 그러고보니 김종인 생일도 1월인데…. 머릿속에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거대한 마인드 맵이 그려지고 있었다. 김종인의 생일은 1월 14일이었다. 아직 꽤나 많이 남은 시간이었지만, 어쩌면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작년 생일 땐 미루고 미루다 꽤나 촉박하고도 엉성하게 녀석의 생일 선물을 준비했었다. 그땐 그게 너무나도 미안해 내년 생일엔 꼭 많은 시간을 투자해 근사한 생일 선물을 전해주겠노라, 마음 속으로 다짐까지 했었다. 까짓 거 생일 선물을 3주 전부터 미리 준비를 해도 문제가 될 건 없지. 오히려 좋다면 좋지, 나쁠 건 전혀 없었다.

 

 

 

"종이야."

"왜."

"오늘 오세훈이랑 PC방 가?"

"아니. 집에서 잠이나 자게."

"자지 말고 나랑 어디 좀 가자."

"어디?"

"그냥, 마트나 뭐… 그런…."

 

 

 

갑작스레 멈춰진 내 걸음에, 방금까지 내 발걸음에 맞춰져 있던 김종인의 발걸음마저 덩달아 멈춰졌다. 사실 선물은 나 혼자 골라도 충분했지만, 녀석과 헤어지기가 싫었다. 알게 모르게 녀석의 취향을 알아볼 수도 있는 좋은 기회일 뿐더러, 조금이라도 같이 있을 수 있는 고마운 기회이기도 했으니 놓칠 순 없는 것이었다.

 

 

 

"… 싫어?"

"그러지 뭐."

 

 

 

귀찮다고 거절을 하면 어쩌나 걱정하며 마음을 졸이던 방금 전까지의 내 모습이, 제법 긍정적인 녀석의 대답으로 인해 한순간에 쓸모 없는 행동이 되어버렸다.

 

 

 

"살 거 있어?"

"그냥. 구경도 좀 하고…."

 

 

 

매번 느끼는 거지만, 난 참 거짓말에 서툰 것 같다.

 

 

 

 

 

 

*

 

 

 

꽤나 넓은 대형 마트 안에 발을 내딛었다. 사람이 얼마 없을 줄 알았는데, 안은 제법 북적북적했다. 대부분 수능이 끝난 고3으로 보이는 한가한 학생들이었고, 장을 보러 나온 아주머니들도 간간이 보였다. 막상 오긴 왔는데, 뭐 어떤 것부터 구경을 하고 탐색을 해야 할지 애매했다. 그저 내 옆에 가만히 서서 주변만 훑고 있는 김종인에게 살짝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뭐 사게. 옷?"

"… 음, 그니까…."

 

 

 

사실 이 대형 마트에 와본 적은 별로 없었던지라, 몇 층에 무엇이 있는지에 관해선 무지한 상태였다. 그래서, 나를 빤히 바라보며 물어오는 녀석에게 애써 말 끝을 흐리며 다짜고짜 걸음을 옮겨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눌렀다. 그런 내게 고개를 갸웃해 보이며 천천히 걸음을 옮겨오던 녀석에게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이곤 곧이어 도착한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밀폐된 공간 속 녀석과 단 둘이 있는 이 상황에 숨이 멎어버릴 것도 같았지만, 나쁘진 않았다.

 

 

 

*

 

 

 

분명 겨울인데 몸에선 땀이 났다. 몇 층에 무엇이 있는지 제대로 알고 있지도 않은데, 단순히 내가 찾지를 못하는 건지 이 대형 마트엔 간단한 안내판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막무가내로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눌러 도착한 3층엔 다행히 구경거리들이 많은 듯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시야에 들아온 향수 코너로 걸음을 옮겼다.

 

 

 

"웬 향수."

 

 

 

향수 코너에 가까이 다가서자, 여러 향들이 뒤섞인 알 수 없는 향이 어지럽게 풍겨오기 시작했다. 여러 디자인의 남자 향수와 여자 향수가 가지런히 정리 되어있는 진열대를 바라보다, 짙은 남색의 향수를 집어들었다.

 

 

 

"이거 남자 향수야."

 

 

 

그런 내 행동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던 김종인이 내 손에 들린 향수병을 가볍게 빼앗곤 여자 향수가 진열돼 있는 코너로 내 손목을 잡아 끌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보려는 건 여자 향수가 아니라 남자 향순데… 내 속마음도 모르고 이렇게 반응을 해오니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김종인이 가져간 향수병을 다시 빼앗으려, 녀석에게 잡히지 않은 다른 쪽 손을 뻗었다.

 

 

 

"왜."

 

 

 

그러나 녀석의 손에 들린 향수병을 쉽게 빼앗을 수가 없었다. 당연한 결과였다. 그에 한숨을 포옥 내쉬곤 하는 수 없이 시향지 통을 바라보았다. 왜인지, 시향지 통엔 그 흔한 시향지 한 장도 보이지 않았다. 원래 시향지가 다 떨어지면 그 수량 만큼 더 채워두는 게 정상인데…, 시향지 통은 깨끗이 비워져 있기만 했다. 인상을 굳힌 채 나를 빤히 바라보는 녀석의 모습에, 아랫 입술을 살짝 깨물곤 머쓱히 웃음을 지어보였다.

 

 

 

"… 너 그거 한 번 뿌려 봐."

"이거?"

"응, 딱 한 번만."

 

 

 

의아하다는듯 녀석이 고개를 갸웃하곤 제 손목의 안 쪽에 향수를 살짝 뿌렸다. 그리곤 제 손목을 내게 내밀어 보인다. 그런 녀석의 행동에, 살며시 다가가 향을 맡아 보았다. 어째 향수병도 그렇게 생겼더라니, 향도 전형적인 남성의 향이었다. 제법 진하고 짙은 인상을 지닌 김종인에게 어울린다면 어울리는 향이었지만, 조금은 부담스러운 듯한 향이었다. 그리곤 다시 진열대를 훑기 시작했다. 이번엔 사각형의 투명한 병이었다. 제법 심플한 디자인의 향수병을 대충 살피곤 내 손목의 안 쪽에 병을 가져다 대려던 찰나, 다시금 녀석에게 손목이 잡혀 버리고 말았다.

 

 

 

"왜 남자 향수를 뿌려."

"향 좀 맡아 보려고."

"그니까 왜 너한테 뿌리냐고."

"……."

"누구 주려고."

"……."

"사서 네가 뿌리려는 건 아니지?"

"… 그건 아니야."

 

 

 

아까와는 다른 쪽의 손목을 내밀며 저한테 뿌려 보라 말하는 녀석의 모습에, 잠시 멈칫하다 살포시 손목의 안 쪽에 향수를 뿌려 주었다. 방금 전 시향을 했던 향수와는 차원이 다른 은은한 향과 시원한 향이 코 끝을 맴돌았다. 전형적인 남자 향수와는 살짝 차별화 된 독특한 향, 은은함과 동시에 끝은 달콤한 향이었다. 어디 보자, 이 향수 이름이… 폴스미스 익스트림 포 맨 오드뚜왈렛…. 가격은…

 

 

 

"… 아…."

 

 

 

향수를 너무 만만하게 봤던 탓일까, 조그만 병에 담긴 항수였지만 가격은 어마어마하게 비쌌다. 향수 말고 다른 것도 추가해서 선물을 주고 싶은데…, 향수 하나만으로도 가격이 이렇게 나가다니.

 

 

 

"왜 한숨이야."

 

 

 

녀석이 내 어깨에 팔을 두르며 말했다. 생일 땐 전해주지 못하더라도, 몇 개월 뒤면 있을 성년의 날에 전해주면 되는 것이니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닐 듯했다. 빠른 년생인 녀석에겐 해당되지 않을 성년의 날이겠지만, 미리 줘도 나쁠 건 없으니까…. 향수 이름만 기억해 두고 나중에 사줘야지.

 

 

 

"어쭈, 이제 말도 무시한다 이거지."

 

 

 

배시시 웃으며 제 손가락으로 내 볼을 톡톡 두드려오는 행동에 괜히 쑥쓰러워져 황급히 녀석에게서 떨어졌다. 그런 나를 빤히 바라보던 녀석이 슬쩍 주위를 둘러보더니 내게 따라와 보라는 손짓을 해보였다. 먼저 어디론가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는 녀석을 멍하니 바라보다 덩달아 걸음을 옮겼고, 발이 멈춘 곳은 다름 아닌 화장품 코너였다. 찾는 물건이 있냐는 직원의 물음에, 잠깐 구경 좀 하겠다며 쉽사리 직원을 떼어낸 녀석이 다시금 내 어깨에 제 팔을 걸쳐왔다.

 

 

 

"이제 곧 대학도 들어갈 건데, 화장품 하나 장만해야지."

"……."

"골라 봐. 난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선뜻 못 골라 주겠다."

"… 나?"

"뭐가."

"나 고르라고?"

"그럼 너지, 나야?"

 

 

 

뜻밖의 상황이 벌어져 그저 난감하기만 했다. 아직 제대로 된 화장품을 살 생각은 해본 적이 없기에, 화장품을 골라 보라는 녀석의 말에 어떠한 행동을 보여야 할지 막막했다. 그동안 난 또래 여학생들과는 달리 썬크림과 틴트만을 가진 채 학교 생활을 해왔고, 평소 제대로 된 화장을 해본 적이 없어 화장품의 종류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다.

 

 

 

"……."

 

 

 

그저 멀뚱히 서있기만 하는 나를 바라보며 피식 웃어버리던 녀석이 샘플용 틴트를 하나 집어들더니 살며시 뚜껑을 열어보기 시작했다.

 

 

 

"이건 뭐지. 립스틱인가? 어, 뭐야. 아니네."

"틴트야."

"틴트?"

 

 

 

난생 처음 본 물건이라도 되는듯 틴트를 요리조리 신기하게 살펴보던 녀석이 내 손등에 틴트액을 살짝 묻혀 놓았다. 빨강과 분홍의 경계에 놓여있는 색상이었다. 왜 멋대로 내 손등에 틴트액을 묻혀 놓는 거냐며 따지고도 싶었지만, 먼저 말을 꺼낸 녀석 탓에 말문이 턱- 막혀버리고 말았다.

 

 

 

"이 색 예쁘네."

"… 그러게."

"너랑 잘 어울릴 것 같다."

"……."

"사자."

"됐어. 나 틴트 있어."

"무슨 상관이야. 그렇게 따지면 옷은 있는데 왜 또 사."

"……."

"사주겠다는데 말이 많아. 그냥 받으면 되지."

 

 

 

포장이 된 새 틴트를 무작정 집어들더니 계산대로 향하는 녀석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한숨을 내쉬었다. 어째 내가 예상했던 시나리오와 반대로 흘러가는 것만 같았다. 내가 예상했던 시나리오는, 은근슬쩍 김종인의 취향을 알아내며 잔뜩 구경을 하곤 나중에 혼자 다시 이 곳에 들러 녀석의 취향대로 선물을 사가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향수는 나중에 사기로 마음 먹었고, 이제 옷이 잔뜩 진열된 코너로 가 보려던 참이었는데… 마음 속으로 차근차근 세워두었던 계획이 모두 무너지고 만 셈이었다.

 

 

 

"감사합니다."

"… 아, 진짜…."

"야, 받아."

"… 고마워."

"아직 별 생각 없으면, 다른 화장품은 나중에 사고."

"어…, 그래야지."

"하긴 뭐,"

"응?"

"넌 화장 안 해도…"

"……."

"… 아니야."

 

 

 

큼지막한 손으로 괜히 내 머리를 두어 번 쓰다듬곤 먼저 다른 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는 녀석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살짝 긴장을 해 손에 흥건하게 맺힌 땀을 교복 치마에 대충 닦아내곤, 녀석이 사준 틴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아까워서 어떻게 바르지. 포장도 뜯지 말고 그냥 책상 서랍 속에 고이 모셔 둘까….

 

정말이지 김종인은 타이밍이라는 걸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이런 타이밍에 이런 말을 하면 마음이 떨리겠지, 설레겠지, 분명 좋아하겠지…. 그러나 녀석이 이런 타이밍을 알 리는 만무했다. 그냥 속에서 우러나오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을 곧이곧대로 내뱉을 뿐이었다. 참 신기하지. 이젠 그냥 김종인의 모든 것이 좋았다. 녀석이 설레는 말과 행동을 의도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아무 것도 아닌 녀석의 말과 행동에 내가 설레는 것이었다.

 

 

 

"안 와?"

"… 아, 미안. 틴트 이거… 유통기한 좀 확인하느라…."

"그거 유통기한도 있냐. 짧아? 짧으면 바꾸러 가고."

"아니야. 충분해."

 

 

 

녀석의 말에 서둘러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본래 내 의도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

 

 

 


더보기

시즌 원 완결은 아마 30화가 될 것 같네요. 미리 말씀 드리자면.. 완결까지도 얘네는 사귀지 않아요..

프롤로그에서 대학생이 된 현재까지도 아직 사이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걸 미리 밝혔는데,

그 이유도 여러분들께 희망고문을 안겨 드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 이에요..

저도 참 답답하고 찌통이네요.. 왜 하필 프롤을 그렇게 썼을까..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큽...

하지만 어쩔 수 없지요..? 행쇼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려나가 보아요..!

멀지 않았어요.. 우리 좀만 더.. 기다려 봐요..☆

 

 

 

스폰지밥/러블리/두부/종이니/기화/핫초코/공삼이육/네네스노윙/지블리/로운/똥잠/알콩/아가야/Paper/세젤빛/꽯뚧쐛뢟/얍얍/늘봄/종이페이퍼/고구마/도비/똥강아지/두둠칫/복숭아/윤아얌/불가/제인/스누피/나니꺼/엑소더스/가그린/남사친/다예/가락/너눈/XoXo/봉봉/댜니/하리보/사랑둥이/녹차라떼/요거트/달달이/주계열성/됴루/토끼/구구가가/완두콩/니니야/종인아사랑해/우유퐁당/니나니나/거뉴경/똥백현/로리나/이레네/아이스티/이슬비/고답니니/텔라/종종걸음/윤슬/짱구여친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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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똥잠입니다! 독자1이되어서 뿌듯뿌듯ㅋㅋㅋ 수능끝나고 잉여잉여하니까 서로 마음도 표현하고 마음도 확고하게하고 그랬으면좋겠어요ㅠㅠㅠ그리고 오...향수....질투하니...ㅎㅎ ㅎㅎ 틴트사쥬는거 막 약간은 오다주웠다...☆이런느낌ㅋㅋㅋ
8년 전
독자2
네네스노윙
8년 전
독자3
헤엑 2등!ㅎㅎ 얘네 완결 때 까지도 사귀지 않는다니............ 작가님............... ㅠㅠ... 그건 그렇고 종인이 설마 여주 남자향수 사는걸로 질투 하는건가욤 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아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
누가 고백좀 해봐ㅠㅜㅜㅜㅜ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
진짜ㅠㅠㅠㅠ향수선물 다른남자한테 줄까봐 질투하는거니ㅠㅠㅠㅠㅠ 빨리 행쇼햇으면 좋겟어여ㅠㅠㅠㅠㅠ고백할때까지 기다려야지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
아 ㅠㅠㅜㅜㅜ작가님너무재밌어요 진짜잘보고있어요 종인이 너무설레 ㅠㅠㅠㅠ어헝 ㅠ
8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ㅜㅜㅜ동인아ㅠㅠㅠㅠㅠ조이나ㅜㅠㅠ
8년 전
독자9
핫초코예요 뭐...ㅅ? 행쇼를 안하다구요?? 네?? 이런 불안불안하고 떨리는 관계가 지속된다구요? 안...안돼...하지만 행쇼가 있겠죠? 믿어의심치않아여ㅠㅠㅜㅠㅠㅠㅠㅠ진짜 오늘 김종인한테 핱어택 많이 당한다ㅜ ㅜ흐허쿠ㅠ
8년 전
독자10
가락 하악.... 사귀는 것도 좋은대.. 이렇개 알듯말듯 썸타는 것도... 너ㅏ만의 짝ㄱ사랑이 이렇게 설레는 걸줄.... 짝사랑은 아니지만.1.1!! ㅆ썸 좋다....ㅎ
8년 전
비회원100.95
완결까지 안사귀면 도대체 언제 사귀나요ㅠㅠㅠ 삿포로는 가겠죠?ㅠㅠㅠㅠㅠ 설마 엉뚱하게 오세훈과 눈이 맞나요ㅠㅠㅠ 얘네 행쇼 언제해ㅠㅠㅠㅠ 보는 내가 다 안타까워서ㅠㅠㅠㅠㅠ 매 순간 아쉬워서 미칠것같아요ㅠㅠㅠㅠ 안타까워죽겠어 정말ㅠㅠㅠㅠㅠㅠ 왜 말을 못해ㅠㅠㅠㅠㅠ못할만하긴한데 그래도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서로 좋아하는게 티나는데 어떻게 딱 둘만 모른대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사람 다 몰라도 니네 둘은 알아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ㅠㅠㅠㅠㅠㅠ이향수가 프롤에 나왔던 그 향순데ㅠㅠㅠㅠㅠㅠㅠㅠㅜ 친구너무오래한다진짜ㅠㅠㅠㅠㅠㅠ 안타까워정말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
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김종이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니들말고 다 사귀는줄 알아 이것들아....(또륵) 둘잌ㅋㅋㅋㅋㅋ너무 귀여워요ㅠㅠㅠ엉엉 김종인 이 타이밍 좋은 놈아 타이밍 좋게 빨리 고백을 해보란 말이야!!@아아!!!!
8년 전
독자1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으아아아앙아ㅏ아아ㅏㅏ 누가 고백좀 빨리ㅣㅣ했으며뉴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
와ㅠㅠㅠ진짜 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 어서빨리ㅠㅠㅠㅠㅠ제발 행쇼ㅠㅠㅠㅠ
8년 전
독자15
다예애요ㅠㅠㅠㅠㅠ끙...이어지는날까지 평생 읽고 작가님 쫓아갈것...
8년 전
독자16
흐어 오늘글 진짜 설레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이야 ㅠㅠㅠㅠ왤케 귀엽니 ㅠㅠㅠ
8년 전
독자17
아가야에요~ 종인이도 서툴지만 조금씩 다가가고 여주도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조금씩 다가가는게 그저 풋풋하고 귀엽네요!! 조금.. 답답하긴하지만 ㅠㅠㅠㅠ 더 예쁜 사랑을 할 애들을 기대하며 시즌 투도 얼마든지 기다리겠습니다 ㅋㅋㅋ : )
8년 전
독자18
너눈이에요..이바보똥멍청이들아....하...보는 나는 답답터지지만...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숴...
8년 전
독자19
완결때까지 사귀지않는다니..충격...그나저나 종이 남자향수고르는거보고 혹시 찬열이를 생각하는 오해없길바라며ㅠㅠㅠㅠ니니야ㅠㅠㅠㅠ
8년 전
독자2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아ㅜㅜㅜㅜㅠㅜㅜㅜ어휴ㅠㅠㅠㅠ바보드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1
완결까지 안행쇼라니 좀 슬프긴 하지만 뭐썸타는거도설레듀금이라서 저는햄볶아요ㅜ니니야ㅜㅜㅜ사랑해ㅜㅜㅜ
8년 전
독자22
아윽 사귀지않는다니...가스미...(털썩)ㅠㅠㅠㅠㅠㅜㅜㅜ안돼여ㅜㅜㅜㅜㅜㅜ그래도 선덕선덕하네요 종이나사랑해..
8년 전
독자23
하... 너무 너무 예쁜데... 둘이 정말 너무 예쁜데... 둘 중 아무나 고백 좀 해봐.........응 ^-^....?
8년 전
독자24
종인이ㅠㅠㅠㅠㅠ너 향수 사주겠다는 건데ㅠㅠㅠ알까요?ㅠㅠㅠㅠ왜 갑자기 여자 틴트를 사줘ㅠㅠㅠ설레게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5
종종걸음입니당!ㅠㅠㅠㅠㅠ종인이랑 쇼핑이라니ㅠㅠㅠㅠㅠ말하는건 왜또 그렇게 설레ㅠㅠㅠㅠㅠ여주도 좋고 종인이도 좋고 다좋아여ㅠㅠㅠ보채지 않을게용 자까님 짱 사랑해요ㅠㅠㅠ♡
8년 전
독자26
복숭아에요 작가님 저 맨날 이거만 기다려요..ㅠㅠ 글이 뭐랄까 되게 현실적이고 막 눈물 날것같은 그런 기분이라고 해야ㅑ되나 하여튼 글 자체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저는 이 이야기가 완전히 완결될때 까지 하나하나 다 꼭꼭 챙겨볼거에요!!!! 지ㅏ짜 사랑합니다ㅠㅠ♥
8년 전
독자27
아진짜 좋아ㅠㅠㅠㅠㅠㅠ 종인이도 어서 여주의맘알아줫으면 좋겟다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설렌다ㅠㅠㅠㅠㅠ 작가님 그거 알아요? 제가ㅜ진짜 이글을 얼마나 기다리는데요ㅠㅠㅠㅠ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사랑해요ㅠ ㅠ
8년 전
독자28
사귀지 않아도.......서로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이야기하는...행동하는 것들에 있어서..지켜보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흐뭇하네요. 고등학교의 종인이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고ㅎㅎㅎㅎ대리 설렘이랄까...^^
8년 전
독자29
안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빨리 사귀라고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작가님 기다린거 알아요?? 사랑해요
8년 전
독자30
녹차라떼입니당 ㅎㅎㅎ 얘네 삽질하는거 보는 것 만으로도 왜이렇게 설렐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ㅠㅠㅠㅠㅠㅠ 작가님 글 볼때마다 너무너무 대리만족 하구 가요 ㅎㅎㅎㅎㅎㅎㅎ
8년 전
독자31
헐종인이설레라..남자향수산다니까 좀 꽁기꽁기한가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귀는것도좋지만 서로 이러는게 더 설레네여...ㅎㅎ
8년 전
독자32
불가입니당 ㅠㅠㅠㅠ 아이구 제 심장이 다 간질간질거리고 설레네요 ㅠㅠㅠㅠㅠㅠ 요번편 삽질은 괜히 저까지 설레고 그래ㅆ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뭐든좋아...천천히 가자...
8년 전
독자34
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네둘이 삽질만 하디말란말이야ㅠㅠㅠㅠㅠㅠ보는 내가 다 안타깝고 답답하고ㅠㅠㅠㅠㅠ빨리 행쇼하라고ㅠㅠㅠ
8년 전
독자35
둘다답답하구만!!!고백을하먄되지....!!!!하지만지금도충분히설렌다는점...
8년 전
독자36
로리나입니다ㅎㅎ
폴스미스 향수!!! 이때 고르고 선물한거군여ㅎㅎㅎ 보고있으면 둘다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끙끙ㅠㅠㅠ 이 글은 제가 프롤부터 정말 정말 아끼는 글이에요! 볼때마다 항상 애틋한 기분을 갖게해용ㅠㅠㅠ 왜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아름답다고 하는지 이 글을 보면 느끼게 되네용 뭔가 더 간절하다고 해야되나ㅠㅠㅠㅜㅜ 무튼 작가님께서 행쇼할날이 머지 않았다고 하시니…!! 응원하며 기다릴께용ㅎㅎ

8년 전
독자37
ㅎr...김종인너대체언제고백할래..내속다디비진다...
8년 전
독자38
이커플볼때마다답답ㅡㅜㅜ언제언제이어지는거죠?ㅠ제발빨리이어주셔ㆍ오ㅡㅜㅜ
8년 전
독자39
달달이에요~아..또 제 마음의 몽글몽글한 감정이 피어올랐어요ㅜㅜ그냥 무심하게 하는 행동들이 정말 설레이네요..이대로도 좋다라는게 지금 이순간에 어울리는것 같아요ㅜㅜ이 두사람의 사랑스러움을 어찌해야 되나요 작가님♡
8년 전
독자40
으앙ㅠㅠㅠㅠㅠ종인이ㅠㅠㅠㅠㅠ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ㅎㅅㅎ 브금은 오랜만에 들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take it slow가 나와서 기부니가 좋네요ㅎㅎ 이런저런 기쁜 의미로 암호닉 신청하고갈게요! [해피]로 신청하고 가겠습니다~ 항상 암호닉 없이 댓글 달았지만 오랜만에 만들고 가겠습니다!♥
8년 전
독자41
댜니,
우리 종인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향수 사줄게ㅜㅜㅜㅜㅡ내가ㅜㅢㅡㅜㅜㅜㅜㅜㅡ아 진짜 그냥 멋있다... 아무렇지도 않게 틴트.. 선물을 사주는 니가 그냥 멋있어ㅡㅜㅜㅜㅜㅜㅜ사라해ㅜㅜㅜ

8년 전
독자42
ㅋㅋㅋㅋㅋㅋㅋ아귀여워요종인이질투하는거맞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3
ㅠㅠㅠㅠㅠㅠㅠ이 멍청이드라ㅏㅏㅏㅏㅏㅠㅠㅠㅠㅠㅠㅠㅠ 얼렁고백하란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ㅇㅇ어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4
꺄아아아유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
8년 전
독자45
종인아ㅜㅜㅜㅜㅡ너무좋다ㅜㅜㅡㅜㅜ
8년 전
비회원20.207
지금껏 힘든일많았는데
이번에도 서로의감정을 모른채 오해하는 일이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어요 ㅜㅜ 저번화때 과외썜이 너무 무서워서 당황.....ㅠㅠㅠ 작가님 빨리이어주세요 ㅠㅠㅠ

8년 전
비회원57.82
저..진짜 ..작가님 보다가 정말 너무 찌통이여서..댓글을ㄹ 남겨요 ..... 행쇼를안한다니...이게 무슨말입니까.....작ㄱ까님ㅁ ㅠㅠㅠㅠㅠㅠㅠㅠㅍ픂ㅍㅍㅍㅍ퓨ㅠㅠㅠ 진짜안타까워죽을거같아여
8년 전
독자46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중 하나만 빨리 고백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7
짱구여친이예요! 우아ㅠㅠㅠㅠㅠ종인이 은근한설렘이 진짜 장난없어요 ♡... 너무좋아 사랑해욥!
8년 전
독자48
행쇼하는 그날을 기다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글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있어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49
아ㅠㅠㅠㅠ 고백언제하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눈치고자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50
ㅜㅜㅜㅜ으아ㅜㅜㅜㅜ도대체ㅜㅜㅜ고백 엄제하냐어ㅠㅠㅠㅜㅜ 잠ㄱ가밈 ㅜㅜㅜㅜ누어어엉니나ㅏ아나ㅏㅇ마ㅏ
8년 전
독자51
헐미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대박설레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ㅓ맂더리낭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케 설레요? 와ㅠㅠㅠㅠ 김조닌 진짜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얀ㅇ닌아ㅓ리ㅜㅜㅜ!!!!!!!!!!!!!!1
8년 전
독자52
헐ㅜ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빨리잘되야할텐데ㅠㅠㅠㅠㅠㅠ제발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3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4
엨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답답이들아 ㅜㅜㅜㅜㅜㅜㅜㅜ 제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둘이 ㅜㅜㅜㅜㅜㅜㅜㅜ행쇼 ㅜㅜㅜㅜㅜㅜㅜㅜㅜ부탁이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제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55
아설레서죽을거같다..종인아..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ㅠㅠ
8년 전
독자56
나니꺼에요 작가님! 진짜 파스텔 느낌...아 어쩜 이리 고울까요 분위기들이.. 서로 풋풋한 저 모습글 다정하고 그저 마음이 깊어가는 니니외 설레이고 어색한 여주라니 으아 그리고 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빵터졌네요! 잘 읽고 다음편 보러 갑니다 ;)
8년 전
독자57
ㅋㅋㅋㅋㅋㅋ여주 넘 귀엽당 눈치빠른 종인이한테 한번더 설레이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8
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후하후하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59
종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가 풋풋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ㅠㅠㅠ언능 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0
아..핵설렘ㅜㅜㅠ오늘도 잘 보구 가여~♡
8년 전
독자61
김종인은 진짜 하나하나 사소한거 모든기 다 설렘포인트에여ㅠㅠㅠㅠㅠㅠㅠ후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2
향수선물 다른사람 줄까봐그러는거니ㅜㅠㅜ
8년 전
독자63
와 진짜 김종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고백해빨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귀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아 너 진짜 여행 같이 갈 거 아니지..?
8년 전
독자65
ㅠㅠㅠㅠㅠㅠㅠㅠ부러워요...수능끝난거도부럽고ㅠㅠㅠ종이같은애가있는거도부럽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66
지블리/작가님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이구야 진짜 시즌2딱 들어가자마자행쇼시켜줘요ㅜㅜㅜㅜ진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67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걍 아무나 빨리 고백조뮤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8
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틴트사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향수 너꺼야 이러고 투척해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종인아 사랑해ㅠㅠㅠ작가님...감사합니다ㅠㅠㅠ진짜 이런글..사랑이에요ㅠㅠㅠ엉엉 종인아 고백해 빨리 맘고생하지말고!!!!!!!!!!!센이는 눈치껏빠지는거알지!ㅃ!
8년 전
독자69
ㅎㅎㅎㅎㅎ설렌당
8년 전
독자70
아ㅠㅠㅠㅜ반대쪽팔목내밀때 대바규ㅠㅠㅜㅜ완전설렘ㅠㅠㅠㅠ
8년 전
독자71
ㅠㅠㅠㅠㅠㅠ말했어야했는데
8년 전
독자72
아이고 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좋아한다고 딱 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레 죽겠다ㅠㅠㅠㅠ
8년 전
독자73
워대박설레.........작가님진짜.....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74
아왜이렇게귀엽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빨리행쇼했으면
8년 전
독자75
으어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6
으어우ㅜㅜㅜ종인이ㅜㅜㅜㅜ오캐ㅐ구이ㅕㅂ지ㅠㅜㅜ여주도괴ㅟ엽고ㅠㅜㅜㅜㅜㅜ아ㅜㅜㅜㅜ펴햔조뮤ㅠㅜㅜㅜㅜ
8년 전
독자77
여주 진짜 가짓말 못하능거같아요 ㅋㅋㅌㅋㅋㅋㅋㅋㅋ 종인이는 아주 태연.....
8년 전
독자78
둘사이에서 오세훈완전 귀엽고 시랑스럽네??♡The Love♡
8년 전
독자79
둘은그냥지금도연인이야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친구아니야.......대체왜둘이왜ㅠㅠㅠㅠㅠㅠㅠ둘중에 아무나 사귀자고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0
완결까지안사귄다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제바루ㅜㅜㅜ썸만타지말고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81
오ㅓㅠㅠㅠㅠㅠ 하루빨리 사겨야합니다!!!! 사겨라! 사겨라!
8년 전
독자82
으앙 좋자나ㅠㅠㅠㅠ 근데 언제 찬열이가 나타날지 맘졸여져여...ㅠㅠㅠㅠㅜㅜ 둘이 왜ㅜ안사귀녀....ㅠㅠㅠ
8년 전
독자83
ㅇ 진짜 설레는 짓만해 ㅜㅠㅠㅠ 진짜 잘어울린다 ㅜㅠ
8년 전
독자84
ㅜㅜㅜㅜㅜ삽질은 그만하고ㅠㅠㅜ 여행가면 진전은 있겠죠?
8년 전
독자85
니니야 그거향수너사주려는건데!!!오해하는거아니지???그르지??그니까빨리고백해
8년 전
독자86
아ㅠㅜㅜㅠ틴트ㅠㅠㅠㅠ종인이는 여자를 넘 잘알아ㅜㅜㅜㅜ그니깐 고백좀해!!!!!!!
8년 전
독자87
서로를생각한다는게 너무이뻐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8
툭 던지는 세훈이 한마디에 둘 다 그냥 낚여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8년 전
독자89
둘이 같은 마음인데 빨리 행쇼 했으면 좋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0
아무나고백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1
히히.... .♡♡♡♡♡♡♡♡♡♡♡♡♡♡♡♡♡♡♡♡♡♡♡♡♡♡♡♡♡♡♡
8년 전
독자92
아ㅜㅠ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설레서 잠못잘거같아요ㅜㅜㅜ
8년 전
독자93
솔직하게 얘기하면 정말 둘 다 좋을텐데ㅠㅠㅠㅠㅠ 니니야 질투하지말고 고백을 해!!! 여주가 널 위해서 향슈ㅜ도 사줄라고 하는거야!!!ㅠㅠㅜㅠ
8년 전
독자94
조이니ㅠㅠㅠㅠ항상설레..
8년 전
독자95
죵니가 자꾸 나 챙겨준닿ㅎㅎㅎㅎ행복하네옇ㅎㅎㅎㅎ세상ㅇ엫ㅎㅎㅎ
8년 전
독자96
와 능력자 김종인ㅋㅋㅋ 부럽다 나도 화장품사주는 남자가 있었으면..
8년 전
독자97
대박스.... 돈모아서라도 저 향수사줘야지!!!!!! 여주야 내전재산보태줄게!!!!!! 둘이잘돼라~~~ 호로롤롤ㄹ롤 잘됐으면좋겠당
8년 전
독자98
우리 종인이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막 그렇기.설레게해도되눈고니정말 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9
도대체 언제 사귀는......그래도 뭔가 썸같아서 흐뭇하닼ㅋㅋㅋㅋㅋㅋ하 니니야ㅜㅜㅜㅜ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100
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종이한테 ㅇ또 심장폭해뉴ㅠㅠㅠㅠㅠㅠ아무렇지도 않게 툭툭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1
언제사겨ㅠㅠㅠㅠㅠㄴ얼른 사겨줘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2
답갑답답해ㅠㅠㅠㅠ진짜 언지 사귈거야ㅠㅠㅠㅠ진짜 답답해죽겠어ㅠㅠ
8년 전
독자103
왠지 남자 향수 둘러보는 거 찬열이 선물 사려는 걸로 오해했을 것 같네.....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4
둘이 너무예쁘고 귀여워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5
종인아 나도 틴트....ㅎ 겁나 설레는 것ㅠㅠㅠㅠㅠㅠ 답답해 죽겄네
8년 전
독자106
대박스..... 종인이는어쩜하는말이 다 심쿵.... ㅠㅠㅠㅠㅠ 틴트까지골라주는세심한배려멋있어요ㅜㅠㅠㅠㅠㅠ 둘이 엇갈리지 않고 좀더 꽁냥꽁냥했으면...
8년 전
독자107
조니니ㅣ누ㅠㅠㅠ심쿵ㅎ해ㅜㅠㅠㅠ널보면보루럭 ㅜㅜ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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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이런 하이틴 드라마 보고싶어서 쓰는 글6 07.0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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