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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공강이지? - 민석오빠]
[공짜티켓 생겼는데 같이 놀이공원 갈래? -민석오빠]


오전 강의가 끝난 뒤 박찬열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받은 민석의 문자에 
호들갑을 떨며 몇번씩 읽어보고 혹시 내가 꿈을 꾸는건 아닌지 
박찬열의 볼따귀를 꼬집어보고 아프다고 지랄하는 박찬열을 보고 꿈은 아닌가 보구나 싶다가도 
너무 깊은 망상에 헛것을 보는건 아닌가 싶어 몇번씩 되물었다.


"야 오빠..이거 진짜 나한테만 보이는거 아니지?"
"아니라고 시바 몇번을 말해"
"내가 헛것 보는거 아니지?"
"(깊은빡침)"
"이거 보낸사람 분명 김민석 맞ㅈ.."
"맞아 맞아 맞다고!!!시바 맞다고 어? 맞다고 몇번 말해!! 
진짜 쳐 맞아야 맞다고 인정을 할래? 
꿈 아니라고! 헛것 보는것도 아니라고!!!"



이제야 실감이 난다. 나 김민석한테 데이트신청 받았다. 워후.



[혹시 약속 있어? - 민석오빠]

'아니요!! 그럴리가요!!!'


문장을 완성한 뒤 이제 막 전송 버튼을 누르려던 내 손을 박찬열이 기겁을 하며 말렸다



"야 미쳤냐?"
"아 왜!! 답장해야되는데! 이러다 민석오빠가 
거절하는줄 알고 말 바꾸면 어떡해!!"
"아 이 미친기집애 진짜. 내놔봐"


[아니요 약속은 없는데..]



박찬열은 존나 뿌듯한 얼굴로 핸드폰을 돌려줬다.


"야 미첬냐? 싫은거같잖아!!!"
"아 쫌! 기다려 봐 새끼야. 얘가 진짜 뭘 모르네"


[그럼 혹시 놀이기구 타는거 별로 안좋아해? - 민석오빠]



'아니요!! 저 완전 놀이기구 덕후'


"미쳤다 미쳤다 하니까 진짜 미친거냐? 내놔"



문장을 완성시키려 분주히 손가락을 놀리던 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박찬열은 또 내 손에 들린 휴대폰을 쳐 뺏어갔다. 
약속 쫑나면 넌 내 손에 인생 쫑나는거다 이 마늘쫑 같은 새끼야.



[좋아해요]



뜨헙. 진짜 내 주둥이에서 나온 소리가 맞나 싶을정도로 병신같은 소리가 내 뱉어 졌다. 
얘 나한테 왜이래? 나 엿먹이는거지? 
내가 어제 지 버리고 김민석이랑 밥먹었다고 복수하는거지? 
술 샀잖아 이 나쁜놈아!!



[어? - 민석오빠]
[놀이기구요ㅋㅋㅋ 같이가요 내일]
[아 놀이기구..난 또.. - 민석오빠]



난또? 난또라고? 뭘 기대한거죠 민석씨? 
나 좀 김칫국 마셔도 됩니까? 
아 좀 드링킹 해도 되는겁니까??


"봤냐? 이런게 밀당이란거다"
"난 또가 무슨 뜻일까? 졸라 궁금해서 잠을 못잘거같아"
"지랄 머리붙이면 11.27초만에 곯아 떨어지는게"
"은근슬쩍 오빠 니 생일 나불거린다?"
"들킴"


[그럼 내일 12시에 만나자 - 민석오빠]


"야 오빠! 또 왔어 답장! 답장!!!"
"웬 호들갑이냐. 알았다고 대답해"


박찬열이 시킨대로 그러자고 답장을 보낸 뒤 단전에서 부터 숨을 끌어다 내 쉬었다. 
오늘이 내 심장 마지막 뛰는날인가요? 
왜이렇게 죽을힘을 다 해 뛰는거니 심장아. 진정 쫌 해라 쫌..

옆에서 혼자 지랄하는 내 꼴을 굉장히 심기 불편한 표정으로 박찬열이 내려다 보고 있었다. 
뭘봐 이 사마귀 같이 생긴게.



"지조를 지켜라. 줏대없는 기집애야"
"줏대있게 한 남자만 좋아하는 사람한테 뭔 개소리세여"
"아~짝사랑 그만 두신다던 ㅇㅇㅇ씨는 죽고 없나보죠?"
"요즘은 죽고싶다는 말을 그렇게 표현하나봐?"



투닥거리며 다다른 집앞에서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다.



"집에 안가심?"
"갈껀디"
"왜 따라오심?"
"안 따라갔는디"
"여기 우리집임"
"아니까 비켜라"



문을 잡고 서있는 날 밀쳐내고 반쯤 열려있던 현관문을 획- 열어 재낀 뒤 제 몸을 들인다. 
뭡니까 이새끼? 박찬열 왜 저러는지 그대들은 아시나요..?



"뭐야. 여긴 뭐하려고 들어와"



집주인의 말을 사뿐히 즈려밟아 무시한 박찬열은 곧장 옷장 앞으로 가 섰다. 
한쪽 손으로 턱을 받친 체 신중하게 안을 들여다 보더니 별안간 한숨을 존나 크게 내쉬며 나를 돌아본다. 
너..누구야? 너..나한테 왜이러니..?



"어떻게된게 여자애 옷장에 원피스 한벌이 없냐"
"내가 언제 그딴거 입는거 봤냐?"
"하긴..몸매가 그모양이라"



슬금슬금 박찬열이 서있는 옷장쪽으로 걸어가던 난 
마지막 한발을 내 딛으며 주먹도 함께 내딛었다.


"앆! 야 너 그 손버릇 좀 못고치냐?!"
"그 전에 오빠 니 말버릇이나 좀 고치지 그래?"


아파하는 박찬열을 두고 주방으로 가 물을 따라 마셨다. 
냅두면 지 혼자 지랄하다 집으로 돌아갈거라 생각한 찬열은 
여전히 아픈지 배를 문질거리며 내 쪽으로 걸어왔다.



"나가자"
"어딜나가. 방금 들어왔구만"
"이게 다 니 잘되라고 하는거거든요"
"내가 보기엔 오빠 니가 평소보다 강도 높은 지랄하는걸로 보이거든요"
"동생을 생각하는 오빠의 이 갸륵한 마음을 니가 뭘알겠냐. 너.따.위.가."




검지를 들어올려 내 면상에 들이대며 한자씩 강조한다. 
아 이 싸람이 증말 아까부터 신경 살살 건들이네. 
이유나 좀 알려주고 지랄해라!



"제대로 된 첫데이튼데 저딴 옷이나 입고 갈거냐?"
"내 옷이 뭐 어때서!!"
"청바지에 티셔츠 끝? 적어도 원피스 정도는 입어 줘야지"


아니 놀이공원가는데 원피스를 입으면 불편해서 놀이기구는 어떻게 타라는건데. 
뭐 김민석 타는거 지켜만 보라고? 
내가 어떻게 그래! 얼마만에 가는 놀이공원인데!


"치마입고 놀이기구를 어떻게 타"
"야 그래도 신경 쓴 티는 좀 내야하지 않겠냐?"
"그런가..아니 그래도 치마는 쫌 오바 아님?"
"그럼 반바지라도 아..없지"



박찬열은 아까 들여다본 옷장이 생각났는지 또 한숨을 푹 내쉬었다.
반바지 그런거 안키웁니다만.
더위도 잘 안타는데다가 노출을 또 워낙 싫어하는 탓에 
여름에도 아주 더울 때 아니면 긴팔을 입고 다닌다. 
안되겠다. 아무래도 진짜 스타킹을 나가야되겠다. 
더위안타는 소녀 뭐 이딴걸로.어헣.



"아니 도대체 그 마른 몸 뒀다 어디다 쓰려고 묵혀두냐?"
"뭘 묵혀둬. 아까는 내 몸매가 어쩌고 저쩌고 해놓고는"
"야. 아오..좋은말로 할 때 따라 나와라"


박찬열은 내 손목을 질질 끌고는 대학로의 옷가게가 즐비한 거리로 나를 이끌었다.


"오오. 쇼핑하는거야? 개오랜만"


오랜만에 나온 쇼핑에 산책나온 개마냥 신나서 헤벌쭉 웃고있는 나를 
가여운 표정으로 내려다 보는 박찬열의 면상을 손으로 한번 훑어준 뒤 
쇼윈도에 진열된 옷들을 찬찬히 구경했다.



"나 이거!"
"긴바지 안된다"
"그럼 이거!"
"긴팔 안된다"



가게 안으로 들어와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한 뒤 
이리저리 대보며 박찬열에게 말하니 다안된단다. 
염병 그럼 뭘 사라는건데 이 새끼야.



"야 이리 와봐"
"왜"


이것도 안된다 저것도 안된다. 이건 별로다. 저건 나랑 안어울린다. 
갖다 대는것 마다 저 지랄을 해 대니 기분이 상할대로 상한 내가 
불퉁하게 대답을 하니 어깨를 잡아다 제 앞에 끌어놓는다.


"아 뭐야."



제 손에 들고있던 옷을 내 몸에 이리저리 대 보더니 
마음에 들었는지 만족한 표정으로 내게 툭 건내온다.



"입고 나와라"
"이걸?!"
"그럼 뭐. 벗고나올래?"
"미첬냐??"
"조용히 입고 나와라. 보는 눈 많다"



박찬열은 미첬냐며 큰소릴 내는 내 주둥이를 틀어막곤 억지 웃음을 지으며 귓속에 소근댔다. 
방금 약간의 살기를 느꼈다면 그건 그냥 기분탓이겠지? 헤헷..매장이 좀 쌀쌀하네.

박찬열이 건네준 하이웨스트 데님 반바지에 
왼쪽 가슴께에 레터링이 세겨진 약간 박시한 반팔티셔츠를 입고 나가니 
팔짱을 끼고 요상한 표정으로 내 꼴을 쳐다보던 박찬열이 지갑을 꺼내들며 카운터로 향한다.



"얼마에요?"
"야 오빠 뭐해?"
"갈아입고와. 데이트 잘하라고 주는 선물이다"



존나 감동주는새끼. 
입고있는 옷이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박찬열이 지갑을 연걸 보니 나한테 어울리긴 한 모양이다. 
동생을 생각하는 오빠의 갸륵한 마음이 이거였구나. 
오늘은 잠들기 전 박찬열네 집 방향으로 큰절을 한번 올리고 잘까 한다.



***




[첫 데이트에 10분정도 늦는거 알지? - 박찬열]



늦기는 무슨. 큰일 날 소리하네. 
감히 김민석을 기다리게 하라는 그말이냐? 
김민석이 오빠 니도 아니고 내가 어떻게 그래!



"ㅇㅇ야! 미안. 내가 좀 늦었지.."
"에이 아니에요. 저도 금방 왔어요."


멀리서 나를 발견하곤 헐레벌떡 뛰어온 민석은 미안한 듯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휴. 이 귀여움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가요!"


김민석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뒤 걸음을 옮겼고 
그런 김민석의 뒷꽁무니를 내가 졸졸 따랐다



[걸을땐 평소보다 반걸음 느리게 걸어라 - 박찬열]



아 이게 무슨 개소리여. 김민석 걸음이 얼마나 빠른데. 
내가 평소보다 반걸음 느리게 걸으면 완전 혼자 다니는 애로 보이거든!



[남자가 니 걸음에 맞추게끔 하는거다 알겠냐? - 박찬열]



맞추긴 뭘 맞춰 내가 맞춰도 모자랄판에. 
심심한거 알겠는데 혼자 놀아라 좀. 즈에발!



"ㅇㅇ야 뭐해?"
"네?"



이래라 저래라 하는 박찬열의 톡을 이해못할 얼굴로 내려다 보고 있으니 
저만치 앞서가던 김민석이 걸음을 옮겨 내 옆으로 온다.



"ㅇㅇ가 걸음이 좀 느리구나"
"아..죄송해요"
"죄송할껀 없지만..어떡하지?"
"..네?"
"아!"


뭔가 좋은 방법이 생각났다는 듯 엄지와 중지를 부딪혀 딱-소리를 낸 뒤 
활짝 웃어보인 김민석은 천천히 내 손을 잡아왔다.



"가자!"



잡지 않은 반대편 손을 쭉 뻣으며 힘차게 외친 민석은 그대로 나를 이끌었다. 
설레이는 이 기분은 뭘까. 웬지 잠을 이룰수가 없숴. 





-



[엑소/찬열/민석] 황금어장 최대 피해자 04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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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기범이짤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민석이암튼..뭘까
8년 전
비회원253.9
아으아아..민석이 헷갈려요.. .그와중에 박찬열 설렘.. .ㅁ..하지만 저런오빠는 현실에 없겠죠ㅠㅠ막짤보고 놀랐어요ㅋㅋㅋㄱㅋ
8년 전
독자2
아잌ㅋㅋㅋㅋ설레게 잘보구왔는딬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엨ㅋㅋㅋㅋ즐겁지않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3
박찬열 느므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
차녀리 설레쥬금ㅠㅍ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ㅜ민석이 이니더라도 찬열이 같은 오빠만 있어도 만족할듯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를 도통알수가없꾼여ㅠ....끙....너무재밌게읽고있어여 ㅎㅎㅎㅎㅎ
8년 전
독자5
막짤 기범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제최애는 민서기인데 왜케 차뇨르가 좋져...스릉스릉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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